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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고서] 가속에서 느껴지는 '고카트' 필링…뉴 미니쿠퍼S 5도어

4천만원 후반대 가격의 수입 승용차를 고려하면 떠오르는 모델이 많다. 하지만 빠르면서도 한눈에 쏙 들어오는 차량을 구매해야겠다고 하면 떠오르는 차량은 한정적이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한국 도로에서 달리는 맛과 편의성, 두 마리의 토끼 모두 다 갖고 싶다면 '미니'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한적한 도로에서는 적당히 가속도 하고 좁은 주차공간 걱정은 덜고 싶은 20대에서 30대 운전자가 '너무 돈 썼다'는 후회(?)를 걱정한다면 '뉴 미니쿠퍼S'는 최고의 선택이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매력 넘치는 4기통 엔진, 복합연비가 12.4㎞/ℓ에 달하는 차량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미니코리아의 도움으로 '뉴 미니쿠퍼S 5-도어'를 타고 3박 4일간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를 달렸다. 총 주행 거리는 475㎞이다. 뉴 미니 쿠퍼S 5도어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4천970만원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신형으로 첨단 기능 등이 탑재됐다. 뉴 미니 쿠퍼는 외관을 처음 마주하면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이 든다. 클래식 미니에서 이어온 디자인 헤리티지는 비울 것은 비운 미니멀리즘을 상징한다. 전면의 원형 헤드라이트는 기존의 모습을 이어갔지만, 내부에 LED로 더욱 또렷해졌다. 후면부는 영국 국기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후미등을 적용했다. 미니는 전면과 후면 모두 총 3개의 모드로 시그니처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상 미니 중 똑같은 미니는 없다'는 기조를 강화했다. 나만의 개성을 투영할 수 있도록 자유로움을 부여한 것이다. 뉴 미니쿠퍼S 5-도어는 3-도어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70mm 더 길다. 쿠페형이 아닌 4인승 차량이기 때문에 뒷좌석에도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늘린 것이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275리터지만 2열을 접으면 최대 925리터까지도 확장된다. 다만 대한민국 남성 평균 키인 기자가 앉았을 땐 무릎이 살짝 닿아 좁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미니는 성인 4명이 타는 것보다는 성인 두명과 아이들을 위한 차에 조금 더 가깝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니 원형 헤드라이트와 같은 원형 OLED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오랜 기간 협업으로 탄생한 중앙 디스플레이는 직경 240mm로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였다. 터치 등 반응도 즉각적이어서 주행 중 시야 분산을 줄였다. 또한 모든 기능이 디스플레이에 담기면서 운전석 스티어링휠(운전대) 앞에 위치해야 할 속도계가 디스플레이로 옮겨갔다. 부족한 부분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대신해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기반으로 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있었다.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자체 프로그램에만 사이즈가 맞아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오토 혹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원형 디스플레이 안에 작은 사각형 디스플레이로 표시된다. 주행 성능은 사실 두말할 것 없다. 미니는 고카트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그런 만큼 도로 위를 달리는 맛을 강조하고 있다.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최고출력 204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미니 트윈 파워 터보 직력 4기통 가솔린 엔진이 기분 좋은 엔진음을 냈다. 뉴 미니 쿠퍼S 5-도어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8초 만에 도달하고 안전 최고 속도는 242㎞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12.4㎞/ℓ지만 차량 정체가 많은 서울시 등에서 주행한 결과 8~9㎞/ℓ가 실주행 연비다. 이외에도 스톱 앤 고를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정면충돌 경고, 주의력 어시스트, 추돌 경고 등을 갖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주차 보조 및 후진 보조 기능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뉴 미니 쿠퍼S는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확실하다. 전작보다 개선된 승차감이어도 특유의 딱딱한 질감은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뉴 미니 쿠퍼S가 시동을 걸고 출발할 때 차량이 떠날 때까지 지켜보는 주변의 동경어린 시선이 느껴질 때면 '이 차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한줄평: 귀여운 외관과 첨단 시스템, 달리는 맛도 최상…승차감만 견딘다면

2024.12.03 15:52김재성

버건디 색상 돌아오나…갤럭시S25 울트라 렌더링 등장

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에 버건디 색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울트라 버건디 색상 렌더링 이미지를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울트라 모델 일반 색상에 없는 색으로 공식 홈페이지 색상일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다른 IT 팁스터들을 통해 유출된 공식 색상은 ▲티타늄 블랙 ▲티타늄 블루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실버 등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색상 외에 삼성닷컴 전용 색상을 별도로 선보이고 있어, 여기에 티타늄 버건디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들의 전망대로 버건디 색상이 추가된다면 갤럭시S22 울트라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색상이다. 앞서 유출된 갤럭시S25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공식 색상은 ▲문나이트 블루 ▲문나이트 블랙 ▲실버 새도 ▲스파클링 블루 ▲스파클링 그린 등이다. IT팁스터 롤란드 콴트는 최근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정품 SIM 카드 트레이 교체 부품이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S25 시리즈 등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25 슬림형 모델을 처음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12.03 11:31류은주

삼성폰, FE 라인업 다각화...득일까 실일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팬에디션(FE)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제품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FE는 플래그십 S시리즈의 주요 기능은 그대로 채용하면서도 사양을 낮추고 가격을 내린 준프리미엄 라인이다. 3일 갤럭시클럽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탭S10 FE 시리즈를 와이파이 모델과 5G 두 가지 모델로 개발 중이다. 모델 번호는 SM-X520과 SM-X526B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탭S9 FE는 8MP 기본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후속 모델은 12MP로 해상도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갤럭시탭S7 시리즈 중 처음으로 FE모델을 선보인 후 2년 만에 갤럭시S9 FE와 FE+를 출시했는데, 이번에도 격년인 내년 FE 라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갤럭시워치 FE를 선보였고, 내년에는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FE 라인업을 추가할 전망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모델은 갤럭시Z플립7 FE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FE 모델군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는 데는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한 판매량 증대가 주된 이유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엑시노스 활용은 삼성에 '득' 수익성 방어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상당수 FE 제품에는 삼성전자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S20 FE ▲갤럭시S21 FE ▲갤럭시S23 FE ▲갤럭시S24 FE는 모두 일부 지역 모델에 엑시노스와 퀄컴 칩을 병행 탑재했다. 갤럭시워치 FE에도 엑시노스 W92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탭S9 FE와 FE+ 모델모두 엑시노스 1380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내년 출시할 갤럭시탭S10 FE의 경우 디멘시티 AP 탑재설이 유력하지만, 엑시노스와 병행 탑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자사 AP를 활용하는 것은 타사 대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재고 자산을 줄이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매출과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AP를 퀄컴에만 의존하는 것은 자칫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체 AP 성능을 높이고 비중을 높이는 게 삼성전자에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부 경쟁 불가피하나 선택지 늘어난 소비자는 '득' 다만, FE 제품의 경우 자칫 플래그십 제품과 타깃층이 겹쳐 해당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갤럭시S21 FE 국내 미출시를 두고, 2022년 1분기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S22와의 내부 경쟁을 우려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출시 일정을 조정해 최대한 타깃층이 겹치지 않게 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 출시 이후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 후 플래그십 구매 수요가 어느 정도 안정된 시점에 내놓는다. 또 지역별로 플래그십과 FE 모델에 탑재되는 AP나 일부 사양을 달리해 시장 특성에 맞춰 제품을 선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FE 모델 출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플래그십 제품 출고가가 비싸지다보니, FE 모델 가격도 마냥 저렴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FE 모델 가격대가 80만원대에서 90만원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 FE 모델 출고가를 살펴보면 ▲갤럭시S20 89만9천800원(2020년) ▲갤럭시S21 89만9천800원(2022년) ▲갤럭시S23 FE 84만7천원(2023년) ▲갤럭시S24 FE 94만6천원(2024년) 등이다.

2024.12.03 10:19류은주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이 직접 찾아간 韓 보안기업, 어디길래?

닐 제튼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이 국내 보안기업인 에스투더블유(S2W)와 함께 고도화되고 있는 글로벌 사이버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S2W는 지난달 28일 제튼 국장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를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제튼 국장의 취임을 계기로 성사됐다. S2W와 인터폴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인터폴의 S2W 본사 방문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사이버범죄국 고위 관계자의 한국 기업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S2W는 글로벌 사이버범죄 수사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자비스(XARVIS)'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 '다크챗(DarkChat)'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인터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출해 온 수사 공조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S2W는 지난 2020년 인터폴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이후 고도의 지식그래프 기술을 바탕으로 딥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다양한 히든 채널에서 수집된 정보 간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추론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클롭(Cl0p), 콘티(Conti)와 같은 대규모 랜섬웨어 조직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또 제33회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인터폴 합동수사팀(JTF)에 올림픽 관련 위협 분석 정보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0월 공식 감사 서한을 받기도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및 AI 기반의 인텔리전스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가 오갔다. 제튼 국장은 "S2W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사이버범죄 데이터 분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준 높은 인텔리전스를 제공해 왔다"며 "향후에도 S2W와의 인텔리전스 기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조치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인터폴의 방문은 양측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사이버위협의 심각성 및 이에 대한 효과적 대응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치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AI 및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2 15:02장유미

갤럭시S25·S25 플러스, 색상 이렇게 나온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모델의 색상 정보가 나왔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IT팁스터 롤란드 콴트(Roland Quandt는 최근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정품 SIM 카드 트레이 교체 부품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부품의 색상은 ▲ 블랙 ▲ 그린 ▲ 퍼플 ▲ 블루 ▲화이트(실버)로 확인됐다. 이는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 영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로스 영은 예전 삼성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의 공식 색상 명칭이 ▲ 문나이트 블루 ▲ 문나이트 블랙 ▲ 실버 새도우 ▲ 스파클링 블루 ▲ 스파클링 그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스 영은 갤럭시S25 울트라가 ▲ 티타늄 블랙 ▲ 티타늄 블루 ▲티타늄 그레이 ▲ 티타늄 실버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4.11.30 11:00이정현

갤럭시S25 슬림, 글로벌 시장 출시되나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슬림'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단말기식별번호 IMEI 데이터베이스에 'SM-S937B/DS' 모델 번호를 사용하는 갤럭시S25 슬림 모델이 발견됐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모델 번호 속 'B'가 글로벌 버전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갤럭시S25, S25 플러스, S25 울트라의 경우 각각 모델번호 SM-S931x, SM-S936x, SM-S938x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모델명 속 x가 'U'로 한국에서는 'N'으로 대체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IMEI 데이터베이스에서 갤럭시S25 슬림의 미국 모델 번호 'SM-S937U'가 발견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모델번호는 갤럭시S 25 슬림이 여러 국가에서 출시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갤럭시S25 슬림 모델의 경우 갤럭시S25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메라 사양의 경우 갤럭시S25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에 5천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5천만 화소 3.5배 줌 카메라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2024.11.30 09:00이정현

[유미's 픽] '만 60세 룰'에 걸렸나…황성우 빈 자리 채운 이준희, 삼성SDS 대표로 온 까닭

올해 삼성SDS의 호실적을 이끌며 내부에서도 연임을 기대했던 황성우 대표가 물러나고 삼성전자 출신인 이준희 대표가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갤럭시폰'에 5G 네트워크 도입을 이끈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인 이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 삼성SDS의 방향 키를 앞으로 제대로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통신 기술과 경영 역량을 지닌 '기술통'으로 평가되는 인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기술 혁신을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기술 혁신과 세계 최초 5G 통신망 상용화 등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시대를 맞아 삼성SDS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전임 황성우 사장은 4년만에 삼성SDS 대표 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였던 황 사장은 2012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합류해 2020년까지 종합기술원에 몸담으며 원장(사장)까지 지냈다. 또 지난 2021년에 대표로 부임한 후 올해까지 삼성SDS를 클라우드·물류 기업으로 이끌며 대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생성형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물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 들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선 그간 유임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또 황 대표가 클라우드·AI 등 기술 혁신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이끈 덕분에 올해 3분기에는 호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실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0조1천85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6천9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SDS 사장이 교체되면서 업계에선 술렁이고 있다. 특히 삼성SDS가 주력하고 있는 AI 사업을 이 신임 사장이 끌어가기에는 연관 지을 만한 경력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소로 합류해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을 거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 등을 맡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로, 이번 인사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삼성SDS의 사업을 보지 않고 사업지원TF에서 인물로만 평가해 이번에 인사를 진행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 전자 계열사 중에 AI 사업을 이끌만한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황성우 대표가 삼성SDS에서 물러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며 "전략마케팅팀을 2년간 맡았지만 '기술통'인 이 신임 사장이 삼성SDS의 경영 전반을 잘 끌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통신사를 대상으로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쪽에 네트워크가 있는 이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통신은 규제 산업인 만큼 삼성SDS가 이 시장을 뚫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황 사장이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 때문에 이번에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으로 봤다. 삼성은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만 60세 이상은 2선으로 물러나도록 하고 있는데, 황 사장은 올해 만 62세다. 업계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떠나는 것을 두고 상당히 아쉬워 하는 눈치다. 황 대표는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잘 견뎌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IT 전문가인 이 신임 대표를 따뜻하게 맞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업계에선 이 사장이 삼성SDS 대표로 내정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이 그룹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SDS IT·물류 부문을 인적분할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물류 부문을 흡수 합병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고,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가 IT 부문과 합쳐 지배력을 제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번 삼성SDS 인사가 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사장이 내부에서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삼성SDS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어떤 사업을 삼성전자에 붙일 지 검토할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규모 합병은 주주총회 결의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며 "삼성SDS 주가가 100% 상승한 후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할 경우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은 상당히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를 거쳤던 박학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지원TF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도 주목할 요소다. 박 사장은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으로 일한 경험이 인물로, 사업지원TF에서 삼성전자의 투자나 인수합병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쪼개고 키우는 데 능숙한 것으로 알려진 이 신임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등에서 특명을 받고 삼성SDS로 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삼성SDS 사업의 옥석을 가린 후 삼성전자 중요 부서로 몇 년 후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24.11.28 17:44장유미

갤럭시S25 다운그레이드?..."무선 충전 15W→9W"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웹 사이트에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의 주요 사양 정보가 등록됐다고 91모바일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CC에 등록된 것은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로 미국 출시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 갤럭시S25 울트라의 모델 번호는 ▲SM-931U ▲SM-936U ▲SM-938U이다. 세 모델 모두 ▲5G ▲듀얼밴드 ▲와이파이 ▲GNSS 위치추적 모듈 ▲NFC 연결을 지원해 프리미엄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연결 기능을 갖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갤럭시S25 플러스와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은 초광대역(UWB)이 지원되지만 표준 모델에는 UWB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 태그 등의 제품 정밀 추적이나 분실된 기기 찾기에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갤S21 울트라에서 처음으로 UWB 지원을 추가했지만, 비용 절감과 울트라 모델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S25 시리즈에서는 플러스 모델에도 UWB 지원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5 기본 모델은 EP-TA800 충전기를 지원하는데 전작과 동일한 25W 유선충전은 지원하지만 무선 충전은 15W에서 9W로 다운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11.28 15:01이정현

[유미's 픽] GS네오텍, GS그룹과 임원 인사 시기 다른 까닭은

4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S그룹이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한 가운데 IT 계열사인 GS네오텍이 함께 언급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GS그룹은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용퇴하고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다. 공석이 된 GS그룹 부회장직은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채웠다. 계열사별로는 GS E&R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핵심 발전사인 GS EPS 대표로 이동하면서 GS E&R 대표에 김성원 부사장이 자리를 잡게 됐다. GS동해전력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가 새롭게 임명됐다. GS파워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GS네오텍 관계자들은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비슷한 처지인 GS건설도 이날 임원 인사를 함께 발표했지만, GS네오텍은 GS홀딩스에 속하지 않은 관계사여서 임원 인사를 오는 29일쯤 따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GS그룹이 에너지(GS칼텍스)·건설(GS건설)·유통(GS리테일) 등 3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우는 구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2004년 LG그룹에서 GS그룹을 분리할 당시 LG정유, LG유통, LG건설 등 세 개의 굵직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GS그룹의 AI 전환 움직임은 다소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를 AI 원년으로 삼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찾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그룹에서 IT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GS네오텍의 역할도 다소 미미해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GS그룹이 AI 사업 중심에 서야 할 GS네오텍과 향후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에 승진한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GS그룹은 최 전무가 AI와 디지털 기술로 그룹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이번 임원 인사 때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GS그룹이 각 계열사별로 형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점도 GS네오텍의 임원 인사 시기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GS그룹은 고(故) 허준구 회장의 아들들이 주요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로, GS그룹 초대회장을 지낸 장남 허창수 명예회장은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현재 GS건설 회장직을 맡고 있다. 차남인 허정수 회장은 GS네오텍에, 3남인 허진수 상임고문은 GS칼텍스에 몸을 담고 있다. 4남인 허명수 고문은 GS건설에 속해 있으며, 5남인 허태수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GS네오텍은 지분 99.04%를 보유한 허정수 회장이 최대주주로, 장남 허철홍 GS글로벌 부사장과 차남 허두홍 씨도 각각 0.5%씩 지분을 갖고 있다. 허정수 회장은 지난 1996년 3월 GS네오텍 사내이사직에 선임돼 18년간 맡았다가 2013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GS네오텍이 줄곧 전문경영인을 대표이사직에 앉혔다는 점에서 지난 2016년 1월부터 자리를 지켜온 남기정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유임할 지도 주목된다. 이전에 최성진 전 대표가 지난 2005년부터 10년간 GS네오텍 CEO로 재임한 바 있어 내부에선 남 사장 역시 이번에 유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또 GS네오텍의 성과가 지난해 부진했음에도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올해는 AI,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을 잘 펼친 만큼 남 대표의 자리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S네오텍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한 5천537억5천700만원, 영업이익은 약 43% 하락한 79억3천200만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 사업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성과도 곳곳에서 드러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GS네오텍 관계자는 "GS네오텍이 GS그룹 관계사여서 그룹과 별개로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임원 인사 명단을 대외적으로 잘 발표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공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24.11.27 17:14장유미

갤럭시S25 울트라, 이렇게 나온다…"원UI 7도 확 바뀌었네"

최근 삼성 갤럭시S25 울트라의 제품 영상이 유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당시 영상에서 볼 수 없었던 기기 하단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용자 @GamingMK가 공개한 갤럭시S25 울트라의 사진을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펜 슬롯 좌측 하단 그대로 공개된 사진에서 USB-C 포트, SIM 슬롯, 스피커, S펜 슬롯이 있는 갤럭시S25 울트라의 하단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기기를 충전하는 모습과 화면 베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이전에 S펜 슬롯이 우측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사진에서 S펜 슬롯의 위치는 전작과 동일하게 왼쪽에 위치하고 있고 화면 베젤은 얇고 균일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달라진 원UI 7 갤S25 울트라에 탑재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원UI 7'의 모습이 담긴 스크린샷도 공개됐다.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업데이트된 앱 아이콘 디지인과 우측 상단에 배터리 표시기도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어센터의 UI도 둥근 모서리와 투명도 처리, 위젯도 영역별로 나뉘어져 있는 등 확 바뀌었다. 원UI 7의 경우, 내년 초 갤S25 출시 전까지 개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현재 유출된 원UI 의 디자인은 향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원UI 7이 곧 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사용자들은 올해 말 안에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1.27 14:01이정현

산업부, 동해 심해 가스전 1차 시추 위치 '대왕고래 구조' 선정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염곡동 KOTRA에서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동해 심해 가스전 1차 시추 위치를 '대왕고래 구조'로 한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탐사 시추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8광구 및 6-1광구북부 탐사시추계획'과 관련, 지난 9월 국내 자원개발 유관 6개 학회로 구성한 기술자문위원회는 석유공사의 잠정 1차공 시추위치(안)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11월 초 1차공 시추위치를 포함한 상세 시추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 13일 열린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위원회가 상세 시추계획과 안전대책이 전반적으로 충실하게 수립됐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제3차 개발전략회의에서는 대왕고래 구조를 시추위치로 하는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탐사 시추계획'을 최종 검토하고 적정하다는 판단하에 승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석유공사의 1차공 시추계획을 승인하게 되면 오는 12월 중순 시추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해 기자재 선적·보급 등 사전준비절차를 거쳐 시추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요 기간은 전체적으로 약 2개월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시추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1차공 시추관련 세부일정은 기상상황·작업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투자유치와 관련, 석유공사는 지난 7월부터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10월 S&P 글로벌을 자문사로 선정해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1차공 시추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유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광제도 개편과 관련, 정부는 ▲기업의 수익성을 감안한 조광료 부과 ▲고유가 시기 특별조광료 도입 ▲원상회복비용 적립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하고 연내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차공 탐사시추가 성공해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자원안보 확보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추결과도 중요하지만 국내 심해 가스전의 본격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성공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1차공 시추를 통해 얻은 경험과 정보를 밑거름으로 후속탐사도 착실히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1.27 11:46주문정

韓 금융권 노리는 北·中·러 해커, AI 기술로 '암호화폐' 노린다

최근 북한 배후 위협그룹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이 밝혀진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권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S2W가 발표한 '4차 금융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중국, 러시아 등 국가를 배후로 둔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그룹이 금융기관과 조직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 배후 APT 그룹의 암호화폐 탈취 시도를 포착해 분석한 결과, 북한 배후 APT 그룹 라자루스(Lazarus)와 안다리엘(Andariel)의 프로파일링이 포함돼 주목된다. 이들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2019년 국내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발생한 58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또 이미 잘 알려진 라자루스, 안다리엘 외에도 S2W가 최초 명명한 puNK-003 그룹이 탈세 제보 자료로 위장한 악성 코드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S2W는 해당 악성코드 분석을 통해 또 다른 북한 배후의 공격 그룹인 코니(KONNI) 그룹과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S2W는 "이처럼 다양해지는 공격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지식그래프 기술을 결합했다"며 "방대한 다크웹 및 히든채널의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금융권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에 맞는 명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2W는 보고서를 통해 APT 그룹의 해킹 시도를 대비하고 금융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세 가지 주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북한과 러시아 등 APT 그룹의 글로벌 위협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들의 공격 패턴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또 다크웹과 숨겨진 채널에서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거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부각되는 AI 및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악용 사례에 대비해 데이터 중독 공격과 허위 정보 생성 등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는 보안 통제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S2W 금융보안 TF 김재기 센터장은 "이번 4차 보고서 분석 결과 국가 배후 해킹조직이 금융권을 타깃으로 한 사례도 확인했으며 다크웹, LLM 등을 적극 활용해 공격 방식이 더욱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기업이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6 16:55장유미

[유미's 픽] "블랙웰 발열? 신경 안 써"…델·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계, AI 서버 공급 본격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발열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서버업체들이 크게 개의치 않고 기존 계획대로 고객사에 납품할 채비에 나섰다. 열을 잡기 위해 수랭식(흐르는 물)도 잇따라 도입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 대만 폭스콘, 콴타 등 서버 업체들은 최근 '블랙웰'이 탑재된 서버를 잇따라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은 2천80억 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AI칩으로, 트랜지스터 800억 개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H100' 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칩 성능이 좋아진다. 그러나 '블랙웰'은 올 들어 생산 과정에서 수차례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하며 2분기 중 출시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기가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 또 지난 8월에는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최근 다시 서버 과열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오픈AI·xAI 등 빅테크 업체들은 제품 출시 지연에 대비해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 제품군 주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버업체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델 파워엣지 XE9712'를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에 공급했다. 엔비디아 'GB200'을 탑재한 서버를 고객에 납품한 것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처음이다. '델 파워엣지 XE9712'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에 속한 제품으로, 대규모 AI 구축 환경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실시간 추론을 위한 고성능의 고집적 가속 컴퓨팅을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인 'GB200 NV L72'를 탑재해 우수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를 보여준다. 이 플랫폼은 랙 스케일 설계에서 최대 36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NVIDIA Grace CPU)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NVIDIA Blackwell GPU) 연결을 지원한다. 72개의 GPU NV링크(NVLink) 도메인은 최대 30배 빠른 실시간 1조 개 파라미터 LLM 추론이 가능한 단일 GPU로서 구동된다. 수랭식 엔비디아 GB200 NVL72는 공랭식 엔비디아 'H100' 시스템 보다 최대 25배 더 효율적이다. 이번 출하와 관련해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의 GB200 AI 가속기 플랫폼을 탑재한 서버가 운송을 시작했다"며 "수랭식 서버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슈퍼마이크로 역시 최근 엔비디아 '블랙웰'을 탑재한 'HGX B200 8GPU' 시스템을 고객사에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품은 수냉식의 냉각 효율성을 바탕으로 기존 슈퍼클러스터보다 GPU 컴퓨팅 집적도를 향상시켰다. 또 열 관리와 전력 공급이 향상됐으며 듀얼 500W 인텔 제온6(8천800MT/s DDR5 MRDIMM 포함), AMD 에픽 9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새롭게 설계된 공냉식 10U 폼 팩터는 열전도 헤드룸이 확장돼 1천 W TDP 블랙웰 GPU 8개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최근 슈퍼마이크로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제품 출하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슈퍼마이크로 대신 다른 업체에게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의 여러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이처럼 결정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랭식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 배포 속도, 배송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엔비디아와 GPU 10만 개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직접 서버를 만들어 판매하는 ODM 업체들도 일정 차질 없이 '블랙웰'을 탑재한 서버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OD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4분기에 소량 공급을 시작한 후 내년 1분기에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콴타도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블랙웰에 대한) 우려와 달리 서버업체들은 발열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며 "폭스콘과 콴타 모두 공급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HPE도 블랙웰의 발열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주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4(SC 2024) 콘퍼런스'에서 블랙웰이 탑재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 서버를 공개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서버업체들이 '블랙웰'의 발열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은 엔비디아가 일찌감치 이를 예고해 대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기 GPU인 '블랙웰'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수랭식을 도입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엔비디아가 설계 결함을 발견한 후 빠르게 해결책을 마련해 제품 공급에 나선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올 4분기 '블랙웰' 매출이 당초 예상인 50~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여전히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 4분기에 과거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G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업체가 블랙웰 GPU를 원하는 상황"이라며 "TSMC와 몰렉스(커넥터 제조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폭스콘과 콴타, 델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공급망 관련 모든 업체와 협력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6 16:27장유미

[영상]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실제 모습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5 울트라로 추정되는 제품 영상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처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처음으로 올라 왔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엑스를 통해 "이 영상은 실제 갤럭시S25 울트라"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IT 팁스터 @chunvn8888도 영상 속 기기가 "진짜 갤럭시S25 울트라”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광택 있는 금속 마감재와 전작 갤럭시S24 울트라와 달리 둥근 모서리를 갖춘 갤럭시S25 울트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동안 알려진 카메라 렌즈를 둘러싼 링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유출된 갤럭시S25 울트라 모형 사진에도 카메라 렌즈를 둘러싼 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아이스유니버스는 출시될 실제 갤럭시S25 울트라의 디자인이 유출된 모형 사진과 다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영상 속 제품이 갤럭시S25 울트라 최종 제품이 아닌 또 다른 시제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고 16GB 램에 전작의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5천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26 16:17이정현

LG전자, 세계 각국서 '2024 서비스 올림픽' 성료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약 세 달 간 한국과 미국,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 글로벌 사업장 곳곳에서 '2024 서비스 올림픽'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에는 총 1천400여명이 예선에 도전해 약 25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비스 올림픽은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로 모여 능력을 뽐내는 자리다. 2002년 국내 서비스 엔지니어 대상의 기술올림픽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글로벌 대회로 확대,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서비스 매니저들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PC·모니터, 소형가전, 가전케어(세척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리 및 케어 실력을 겨뤘다. 고객상담, 고객응대 등 부문에서도 롤플레잉을 통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뽐냈다. 올해는 특히 서비스 올림픽 개최 20년의 기점을 맞아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서비스 매니저들도 모두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화를 꾀했다. 지난 6~7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한국 서비스 올림픽 본선에는 서비스 영역의 DX를 위해 신규 도입한 진단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를 마련했다. DX 솔루션 개선 및 활용 아이디어 콘테스트도 열어, 뛰어난 아이디어를 낸 서비스 매니저에게는 다양한 시상도 진행했다. 또 우수 서비스 매니저 육성을 위해 노력한 선배 서비스 매니저의 공로를 인정하는 베스트 코치상도 신설했다. 첫 수상자로는 여성 서비스 매니저로는 처음 TV 종목 본선에 진출한 김민정 기장을 교육한 김동훈 계장이 선정됐다. 신입사원, 직무 전환 서비스 매니저 등 비교적 경력이 적은 참가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참가 자격을 수상 이력이 없는 서비스 매니저로 제한하면서 체계적인 초기 교육을 받은 저연차 서비스 매니저들에게도 수상 기회가 돌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은 최초로 미국 뉴저지 본사에서 개최됐다. 참가자들에게는 본사 및 뉴저지 투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만찬 등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제공됐다. 지난 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서비스 올림픽 결선에서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참석하지 못한 서비스 매니저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인도에서도 지난 21~22일 노이다 생산법인을 무대로 기술 및 고객 응대·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자랑했다. 정연재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서비스 매니저의 역량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경험 혁신의 첫 관문인 서비스 전문성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10:00장경윤

"갤럭시S25 슬림, 카메라 대폭 향상된다"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슬림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슬림'의 카메라 정보가 공개됐다. IT매체 디지털트랜드는 24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전망을 인용해 갤럭시S25 슬림의 카메라가 갤럭시S25 표준 모델보다 더 향상된 사양을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에 “삼성 갤럭시 슬림과 아이폰 슬림 모델의 차이점은 삼성전자가 얇고 가벼운 것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갤럭시S25보다 더 강력하게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비보 X200 프로 미니의 아이디어와 더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디지털트랜드는 흥미로운 소식이긴 하지만 갤럭시S25의 카메라 개선사항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경우, 메인 렌즈와 잠망경 망원 렌즈는 전작인 갤럭시S24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세 번째 카메라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스유니버스가 언급한 비보 X200 프로 미니와 비슷하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보 X200 프로 미니는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 망원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의 트리플 카메라에 3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갤럭시 S25 카메라에 주목할 만한 업그레이드가 없을 것이라는 정보가 상당 수 나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추후 갤럭시S25 슬림을 출시하며 개선된 카메라를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슬림 모델에 갤럭시S25 울트라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카메라를 탑재하기로 결정한다면 슬림한 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5 14:32이정현

[유미's 픽] AI에 힘 주는 구광모…젊은 피 앞세워 '엑사원' 수익화 드라이브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해 LG 주주총회에서 'ABC 사업 전략'을 강조했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 인사에서 1980년대생 2명을 신규 임원으로 발탁하며 LG AI연구원에 힘을 실었다. 젊은 피를 수혈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 8월 공개한 '엑사원 3.0'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에도 본격 시동을 건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이문태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이진식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이문태 상무는 1982년생, 이진식 상무는 1983년생으로, 각각 어드밴스드 머신러닝(ML) 랩장과 엑사원 랩장을 맡고 있다. 이문태 상무는 일리노이 시카고 대학에서 정보 및 의사 결정 과학 조교수를 맡고 있으며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도 연구 활동을 벌였다. MSR 레드몬드 딥 러닝 그룹의 컨설팅 교수로도 수 년간 일했으며 코넬 대학교에서 머신러닝과 자연어 이해를 연구해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는 2021년에 입사했다. LG AI연구원에서 '엑사원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진식 상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근무한 후 지난 2022년 LG에 합류했다. 2012년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계 학습과 자연어 처리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LG AI리서치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진식 상무는 제품 및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데 수 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계획에서 설계, 개발, 테스트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며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을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기업간거래(B2B)에 특화한 AI 언어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AI 수익화에 좀 더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신 버전인 '엑사원 3.0'은 온디바이스 AI에 탑재할 초경량 모델부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전문 분야에 특화되거나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고성능 모델까지 활용 목적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당초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엑사원 1.0'을 시작으로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엑사원 3.0'까지 개발함으로써 사업 확대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엑사원 3.0'은 다양한 산업 활용을 위해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수학·과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천만 건 이상을 학습했다. 연말까지 의료나 바이오·법률 등 분야를 확장해 학습 데이터양을 1억 건 이상으로 늘려 성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엑사원을 고도화하는 단계에서 구글의 클라우드 맞춤형 머신러닝 하드웨어인 '클라우드 텐서처리장치(TPU)'도 적용하며 빅테크와의 협업 범위도 확대했다. 하반기부터는 LG 계열사를 시작으로 '엑사원 3.0'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도 잇따라 출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익시젠'과 '익시 솔루션'이 대표적인 예다. '익시젠'은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 솔루션'은 AI 개발 플랫폼이다. 또 LG AI연구원은 '엑사원3.0' 경량 모델을 국내 최초로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써 AI 연구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의 주요 수익원은 그룹 계열사 위주로 진행되는 AI 관련 연구용역이었으나 '엑사원 2.0'이 출시된 후 수익 모델이 다변화됐다"며 "세계적인 의학·과학 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스비어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에도 꾸준히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으로 AI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구 회장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전문 인력을 대폭 늘려 기술 고도화에 힘쓴 덕분에 올해 LG의 AI 전문 임원 수는 이번 인사로 3명이 더 추가된 총 58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에 분야에 3조6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세웠다. 구 회장의 현장 행보도 AI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3년 연속 북미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구 회장은 지난해 캐나다 LG전자 AI랩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실리콘밸리 출장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인 텐스토렌트를 찾아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와 AI 시장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구 회장은 미국 출장 중 LG테크놀로지벤처스, LG노바 직원들을 만나 AI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방형 혁신에 기반한 도전적인 시도를 지속하자는 의미로 "지속 성장의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업계에선 구 회장이 신성장사업인 전장과 공조, 구독 분야를 LG그룹 안에 안착시킨 동시에 AI를 전 계열사에 심어 LG가 하드웨어(HW)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부문에서 국내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이기는 하지만 보수적인 문화 탓에 '퍼스트 무버(선도자)'의 역량은 여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LG는 구 회장의 지원 속에 AI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를 차분히 늘려 나가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엑사원' 사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갖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11.22 10:40장유미

[유미's 픽] "1년 만에 달라졌다"…프랑스, 마크롱·갑부 지원에 AI 강국 급부상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AI) 선도 국가인 미국과 중국, 영국에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혁신 측면에서 뒤처져 있고 너무 느리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4일 파리에서 작심 발언을 한 후 프랑스가 AI 시장에서 핵심 기지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AI 산업이 눈에 띄게 활성화 된 데다 미스트랄 AI를 비롯해 큐타이, H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에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추가로 22억 유로를 투입해 관련 인재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프랑스 범부처 AI 위원회가 정부에 향후 5년간 매년 50억 유로(약 7조원)를 투자하라고 권고해 주목을 받았다. 또 생성형 AI가 프랑스 경제에 미칠 영향과 전망이 담긴 130쪽 분량의 위원회 보고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보고서에선 특정 업무 자동화를 통해 프랑스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두 배로 증가할 수 있고, 2034년엔 최대 4천200억 유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위원회는 "향후 생성 AI 기술 발달로 연간 경제 성장률이 두 배가 될 수 있다"며 "프랑스가 AI 경제를 놓치면 우리의 경제적 가치를 다른 나라에 점점 더 빼앗길 뿐 아니라 다른 활동 분야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민간·공공 부문에서 생성 AI 투자 규모가 미국의 20분의 1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100억 유로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미스트랄AI 같은 촉망받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노력 덕분에 프랑스에선 우수한 기술을 지닌 AI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스트랄 AI'로, 올해 6월 총 6억 유로(한화 약 9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회사 가치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7조8천억원)로 평가됐다.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도 AI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은 지난해 10월 AI 연구 센터 설립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니엘이 후원하는 AI 연구 비영리 단체인 큐타이는 올해 7월 오픈AI의 'GPT-4o'와 비슷한 음성 비서 '모시'를 공개해 주목 받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70가지 감정과 스타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큐타이는 자비에르 니엘과 또 다른 현지 억만장자 로돌프 사데,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등이 3억 유로(약 3억2천4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된 연구소다. 패트릭 페레즈 큐타이 CEO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AI 출신 연구원들을 고용했으며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대거 사들였다. 글로벌 '명품업계 대부'로 불리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회장도 AI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었다.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AI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은 것이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투자 계열사 아글레벤처스를 통해 총 5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모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로 투자액은 3억 달러(약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은 프랑스 AI 에이전트 개발사 H(옛 홀리스틱AI)다. 알파벳의 AI자회사 딥마인드 출신 개발자와 스탠퍼드 대학 출신 연구진 4인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5월 2억2천만 달러(약 2천940억원)의 초기 시드 투자를 받았다. 또 삼성전자와 아마존,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도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기업가치는 3억7천만 달러(약 5천억원)로 추산된다. 이를 토대로 H는 이달부터 한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 19일 발표한 첫 번째 AI 에이전트인 '러너 H'를 앞세워 국내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당분간 베타 버전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러너 H 0.1'은 H의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및 실행 모델을 기반으로 한 추론, 계획 및 실행이 가능한 고급 에이전트로, 웹을 중심으로 웹 테스트, 프로세스 자동화, 아웃소싱 등의 분야를 지원한다. 또 H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판단해 최근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 활동에도 나섰다. 아직 지사 설립 계획은 없는 상태로,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많은 개발자들이 '러너 H'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 덕분에 프랑스는 최근 AI 시장 내 경쟁력이 급격하게 올랐다.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가 지난 9월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단 1년만에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전체 순위 중 6위를 기록하며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을 앞섰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는 3위,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자국 연구자들이 국내에 남도록 지원하고 토종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2024.11.21 11:01장유미

갤럭시 S25 울트라 시제품 공개..."곡선 모서리 채택"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 시제품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제품 사진은 유명 IT팁스터 온리크스(엑스 @OnLeaks)가 공개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이전 모델의 각진 모서리가 아닌 다소 둥글게 처리된 곡선 모서리를 지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5 울트라의 모서리는 갤S25, 갤S25 플러스 모서리처럼 둥글지는 않으나 부드러운 곡선을 띄어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날 다른 IT팁스터 주칸로스레브도(@Jukanlosreve) 모형 사진을 올렸다. 이는 갤럭시S25 울트라의 측면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을 것이라는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형 사진에 따르면 갤S25 울트라의 프레임도 평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켜진 상태가 아니어서 제대로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동안 나온 전망에 따르면 갤S25 울트라의 베젤이 이전 모델인 갤S24 울트라에 비해 더 얇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새로운 플랫형 디자인은 손에 쥐었을 때 휴대전화가 더 얇게 느껴지기 때문에 인체공학적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직선형 측면 레일 덕분에 이전 곡선형 프레임보다는 베젤이 더 얇아 보일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하고 16GB 램에 전작의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5천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21 10:02이정현

[유미's 픽] '칼바람' 부는 연말 인사…대기업 SI, 내년 위기론에 '안정' 택할 듯

이달 들어 재계 인사 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대기업 계열 IT 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인사를 진행한 현대오토에버, 신세계I&C, CJ올리브네트웍스, 코오롱베니트 등이 '신상필벌' 기조로 수장 유임 여부를 결정한 가운데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의 수장들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1일 그룹 사장단 인사에 맞춰 임원 승진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호조 속에도 신규 임원 선임이 전년 대비 줄어든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좋은 실적을 꾸준히 유지해왔던 만큼 좀 더 많은 이들이 임원으로 발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무 신규 선임이 전년보다 3명 줄어든 5명, 전무 승진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현신균 LG CNS 대표의 사장 승진 여부다. 현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단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LG CNS 대표로 선임됐으나 현재 부사장 직급을 유지 중이다. 현 대표는 LG CNS가 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섰다는 점에서 일단 '유임'은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다. 그러나 전임자가 이뤄놓은 성과를 현 대표 체제에서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현 성과에 대한 현 대표의 기여 여부가 있는지에 대해선 그룹 내부에서 의문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비주류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신성장동력을 잘 발굴해 토대를 닦아 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LG CNS는 지난 2019년부터 5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해왔다. 올해도 1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분기 성과가 좋아 2년 연속 매출 5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 대표 체제에서 사업적으로 김 전 대표 만큼의 뚜렷한 혁신은 감지되지 않았다"면서도 "대표 취임 후 2년 연속 실적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은 높게 평가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IPO를 앞두고 LG그룹에서 무모하게 LG CNS 대표를 교체하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현 대표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 애매한 만큼, IPO 성공 여부에 따라 내년 말께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대표이사 임기 연장에 성공한 황성우 삼성SDS 사장도 이번에 자리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만 62세인 황 사장은 삼성그룹 내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60세 룰' 커트라인에 해당되지만, 올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좀 더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월 선보인 생성형 AI 솔루션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이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물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 들어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 역시 유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실제 삼성SDS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0조1천85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6천9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황 대표가 클라우드·AI 등 기술 혁신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신사업을 순조롭게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황 사장이 지난 임기에선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2기 체제가 시작된 올 들어선 대내외 활동에 적극 나서며 본인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에 나서 유임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SDS의 올해 임원 승진자수 규모도 관심사다. 지난해 말에는 실적 악화 영향으로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총 9명만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2021년 12명 ▲2022년 16명 ▲2023년 13명 등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다시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는 수익성이 전년 대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승진자수가 전년보다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 계열사 전반적으로 임원 감축 기조가 있다는 점은 악재다. 또 삼성SDS가 AI 사업에서 점차 성과를 보이는 만큼 정기 임원 인사 후 조직 개편에서 관련 조직에 좀 더 힘을 실어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삼성SDS는 지난해 임원 인사 후 '젠 AI' 전담팀을 조직해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업계 관계자는 "황 사장이 올 초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임기가 연장됐을 때는 사실 1년 단위로 성과 평가에 따라 수장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올 들어 대외 활동에 부쩍 신경쓰고 활발히 나섰다는 점에서 황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 같단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윤풍영 SK C&C 사장도 이번에 대표 자리를 지킬 확률이 높다.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지속적으로 운영 개선을 진행해 경영 효율화를 이루고 고객 확대를 적극 추진한 덕분에 3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SK그룹이 올해 강도 높은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며 대대적 인사 쇄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임원 승진 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매년 12월 초 정기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후 며칠 뒤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내부 긴장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선 10~20% 임원 감축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분위기는 다소 침울한 상태다. SK C&C를 꺾고 대기업 IT 계열사 순위 '빅3'에 오른 현대오토에버도 김윤구 체제를 지속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현대오토에버 대표로 부임한 만큼 교체 가능성이 낮았던 상태다. 또 지난해 'KT 보은 투자' 의혹으로 뒤숭숭했던 내부 분위기를 빠르게 잠재우고, 올해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상태다. 다만 임원 승진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 체제에서 체질 개선을 위해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개편을 꾸준히 추진해왔던 탓이다. 올 들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쏘카, 포스코DX 등 외부에서 끌어들인 임원만 6명 정도다. 현대오토에버의 총 임원 수는 올해 3분기 기준 27명이다. 코오롱베니트 수장인 강이구 대표도 그간의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2일 단행된 코오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오너일가인 이규호 부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 대표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올해 코오롱베니트를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코오롱베니트는 상반기 부진 여파로 아쉬운 누적 실적을 기록했으나, 현대위아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S/4HANA 컨버젼사업 등 898억6천만원을 신규 수주한 덕분에 올해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5.7% 늘어난 50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코오롱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강 대표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직에도 앉혔다. 또 수입차 판매와 정비에 집중돼 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실적이 올 들어 악화일로를 걷자 '구원투수'로 투입한 것이다. 다만 코오롱베니트의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에서 두 기업을 이끌어 가야 하는 강 대표의 부담은 더 커졌다. 강 대표는 코오롱베니트 취임 당시 수익과 성장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지만 영업이익률은 2~3%대에 그쳤다. 실제 지난 5년간 영업이익률은 1.7~3.0%에서 오가는 수준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지난해 합류한 유인상 대표도 이번 CJ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이 확정됐다. 유 대표의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외 신규 수주 활동 강화에 나선 덕분에 실적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부실한 실적을 기록하며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CJ CGV의 자회사로 지난 6월 편입돼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첫 분기 실적이 공개된 지난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1년 새 5.2% 늘어난 1천830억원, 영업이익은 28.1% 증가한 1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기업들의 수장은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신세계I&C가 대표적인 예로, 형태준 전 신세계I&C 대표는 지난달 30일 그룹 정기인사와 함께 퇴임했다.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플랫폼비즈담당인 양윤지 상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신세계I&C는 현재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DX를 이끌고 있는 정덕균 대표도 이번 인사에서 유임될 지 주목된다. 포스크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으나, 올해 장인화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지난 4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한 번 더 단행한 바 있다. 최정우 전 회장 체제에서 신임 받던 정 대표는 포스코그룹 수장이 교체되는 혼란기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 포스코DX의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하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9월에 갑작스럽게 대표 공석을 맞게 된 롯데이노베이트는 새로운 수장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 임원이 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상태로, 롯데 측은 그룹 IT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이나 늦어도 12월 초에 이사회를 열어 정기 임원인사를 낼 때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내년에 더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에 대기업 IT 계열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기조로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실적이 좋지 않거나 60대 대표가 지휘하는 기업들은 '신상필벌', '세대교체' 인사 기조 속에 변화를 주고 싶어하지만, 적임자가 마땅치 않아 새로운 대표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2024.11.20 17:3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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