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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 HANA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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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시 다르네"…삼성SDS, '국내 1등' 클라우드 사업자 됐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선 삼성SDS가 국내 최고 클라우드 사업자로 공인됐다. 2일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SDS는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선 2위(국내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했다. IDC에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사업 성과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및 경쟁 동향을 분석해 마켓셰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발표한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사업자(MSP) 평가에선 삼성SDS가 시장점유율 23.9%로 1위를 차지해 주목 받았다. 매니지드 클라우드(MSP) 사업자는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련한 네트워크와 인프라 관리, 보안 및 모니터링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와 대한항공, 한화생명 등 제조, 금융, 유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IDC 기준으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서도 시장점유율 11.0%로 2위에 올랐다. 국내 클라우드 회사로는 1위다. IDC는 삼성SDS가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공공, 제조, 금융 등 고객의 시스템을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MSP), SaaS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지난해 3분기까지 1조7천238억원의 매출을 달성, 2023년 대비 30% 성장했다. 또 삼성SDS는 지난해 6월 발표된 'IDC 마켓스케이프: 월드와이드 클라우드 프로페셔널 서비스 2024 벤더 보고서'에서 주요 사업자인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에 선정됐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IBM, 델, KPMG 등 글로벌 탑티어 IT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DC 마켓스케이프는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뿐만 아니라 3~5년 후의 비즈니스 전략과 고객군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당 분야 기업들을 평가해 발표하는 보고서다. IDC는 삼성SDS의 차별화된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구축 서비스,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강점으로 지목했다. 또 사업전략과 임직원의 역량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삼성SDS 이정헌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오랜 시간 동안 삼성 관계사와 국내외 고객에게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결국 국내 1등 사업자 선정이라는 결실을 거둬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쌓아온 IT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과 클라우드, 생성형 AI 여정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1.02 08:42장유미

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세계 거물 염동훈 영입한다

기업과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을 돕는 MSP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분야 한국계 세계적 거물을 새 대표로 영입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해외 시장을 포함한 상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1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염동훈 전 미국 AWS 글로벌 파트너 총괄(head of Global Partner Organization)을 새 대표로 영입한다. 염 총괄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 이주완 현 대표는 대표직을 물려주고 이사회 의장을 맡아 신사업 등에 주력한다. 염동훈 미국 AWS 글로벌 파트너 총괄은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유명한 한국계 인사다. 초등학교 3학년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한 1990년대 중반 컨설팅 붐이 불면서 뉴욕 A.T. 커니(A.T. Kearney)에 입사해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후 홍콩 지사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0년 한국에 와 테크놀로지 솔루션&컨설팅기업 엑스피니티(Xfiniti)코리아를 공동창업, 6년여간 일했다. 구글코리아에도 입사해 사업개발 총괄(2007~2011년)과 대표(2011~2013년)를 지냈다. 이후 AWS코리아 초대 대표로 선임돼 2017년 10월말까지 3년여를 일하다 미국 AWS 본사로 건너갔다. AWS 본사에서는 앤디 재시(Andy Jassy) AWS CEO의 막후 참모로 일하다 2019년 7월 AWS의 글로벌 파트너 총괄(head of Global Partner Organization)선임, 6년 정도를 총괄로 일해왔다. 앞서 염 전 총괄은 2021년 11월 29일~12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Amazon Web Services) 연례 컨퍼런스인 '리인벤트(re:Invent)' 글로벌 파트너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메가존클라우드를 AWS의 성공적인 파트너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염 총괄은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해 "2012년 국내 첫 AWS 파트너사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을 예측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핵심 역량 확보로 AWS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MSP 분야에서 매출이 국내에서 2위와 큰 차이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1위다. 2022년 처음으로 매출이 1조를 넘었고(1조2659억) 2023년에도 1조 42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조7000억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아직 흑자전환은 못한 상태다. 국내외를 염두에 두고 2026~2027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일본, 베트남 등 8개국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5.01.01 20:56방은주

국정원이 인정한 신세계I&C…'스파로스 CMP'로 보안 신뢰성 입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의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스파로스 CMP'가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 31일 신세계I&C에 따르면 보안기능 확인서는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 제도를 통과한 우수한 시스템, 장비 등 IT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서다.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보안성을 인증 받은 만큼 국가 및 공공기관에 납품 시 보안 적합성 검증도 생략할 수 있다. '스파로스 CMP'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상황, 비용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인프라 자원, 클라우드 형상·이력 관리 등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리 플랫폼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까지 통합 관리하며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략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에 리테일, 제조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분야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플랫폼은 올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클라우드 가상화 자원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배포 및 통합관리, 클라우드 인프라 워크 플로우 자동화 등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분야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필승 신세계I&C 클라우드&인프라 담당은 "자사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인 '스파로스 CMP'가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안 강화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리테일을 넘어 금융, 공공 등 새로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31 10:19장유미

[유미's 픽] "해고 아닌가요?"…'자금난' 티맥스A&C 권고사직 움직임에 직원들 '부글부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나서며 몸집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 상황에서 외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수시 조직 개편과 면담으로 임직원 수 줄이기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지난주 후반부터 일부 임직원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해 권고사직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임직원들이 이직을 하거나 자발적으로 권고사직을 해달라고 사측과 협의하는 분위기었다면, 최근에는 사측이 조직개편을 진행한 후 임직원들에게 먼저 면담을 신청해 권고사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제안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탓에 일부 직원들은 '해고'라고 보고 노동법 위반이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해고로 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A&C가 이처럼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올 들어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맥스A&C는 외부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데다 4개월 연속 임금체불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더 커졌다. 임직원 수는 당초 1천200여 명에서 현재 400여 명대로 줄었지만, 이들의 월급 마저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만큼 경영 위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무실 임대도 이달 말에 끝나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운전자금 부족으로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일단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이를 막고자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티맥스A&C 살리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해서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티맥스A&C는 '가이아'를 살리기 위해 일단 클라우드, 메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존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임직원 수도 현재보다 더 줄여 스타트업 수준으로 재편하겠다는 내부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집을 줄여야 외부 투자를 더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이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티맥스A&C의 몸집 줄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절체절명인 상황인 만큼 내년 1월 초까지 간헐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정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사업만 남기고 전반적으로 모두 정리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체 특성상 인건비가 전체 비용의 80~90%를 차지하는 만큼 권고사직을 통해 임직원 수를 대폭 줄이려는 듯 하다"며 "박 회장이 빠른 시일 내에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가 회사 존속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13:02장유미

"AI로 아시아 산업 혁신 가속"…알리바바 클라우드, '클라우드+AI' 전략 성과 '굿'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략으로 아시아 지역 고객들의 매출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해 AI 관련 제품 매출에서 5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아시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도쿄대학교 출신의 스타트업 라이트블루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큐원' AI 모델을 통해 일본어 LLM 개발을 지원 받았다. 이들은 고급 AI 기술을 활용해 일본어 기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엘라스틱 컴퓨트 서비스 등 다른 솔루션도 도입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말레이시아의 픽처웍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술로 이미지 캡처의 유연성과 품질을 혁신했다. 이 기술은 주요 관광지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작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AI 플랫폼과 오브젝트 스토리지 서비스를 활용해 작업 속도를 가속화했다. 싱가포르의 여행 기술 기업 아틀라스는 '큐원'과 '모델 스튜디오'를 사용해 AI 기반 디지털 챗봇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예약과 결제 관련 문의를 신속히 처리하며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아틀라스가 업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는 '드렁크GPT'라는 AI 고객 챗봇을 출시해 중국 내 소비자 경험을 개선했다. 이 챗봇 역시 '큐원-맥스'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해 맞춤형 제품 추천과 스킨케어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우리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파트너와 협력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0:16조이환

'앱파스' 앞세운 NHN엔터프라이즈, 내년에 중소·중견기업 공략 본격화

NHN클라우드의 자회사 NHN엔터프라이즈가 내년에 클라우드 플랫폼 '앱파스(AppPaaS)'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SMB) 공략에 본격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앱파스'를 통해 개인 개발자(B2C) 및 SMB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내년에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더욱 쉽고 편리한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 개발자 및 중소·중견 기업 고객사를 사로잡고 궁극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도 사업 무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앱파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이용 고객에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모토 하에 올 4월 베타 서비스로 출시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빌드, 배포부터 모니터링까지 모든 기능을 올인원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역량이 없어도 서비스 개발 환경 및 인프라 조성 등에 필요한 절차를 단 4번의 클릭만으로 해결할 수 있어 고객사가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온전히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에 '앱파스'에 팀 단위로 배포와 운영을 관리하며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팀 관리 기능'을 도입해 다수 간에 이뤄지는 협업 효율성을 강화한다. 또 배포한 데이터베이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백업 및 복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중 다수 오픈소스 솔루션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배포 시 생성되는 기본 도메인 외에 사용자가 소유한 도메인을 앱파스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NHN엔터프라이즈는 앱파스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한 해 동안 범용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2종에서 12종으로 대폭 확대해 이용자가 다양한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서버 부하 발생 시 자동으로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추가했다. 또 서버 리소스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기능, 서버 모니터링 데이터 기반 알림 기능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편의 기능들도 다수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별도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앱파스를 찾아 도입해 활용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앱파스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제 1의 목표로 삼아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며 "2025년에는 앱파스의 특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기존 B2C 및 SMB, 나아가 엔터프라이즈 고객사에도 유용한 서비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30 10:12장유미

AI로 보안 위협 ↑…"내년에 제로 트러스트·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부상"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확산 등 신기술로 인한 보안 위협이 IT 전반에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막기 위한 보안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SGA솔루션즈가 발표한 '2025년 사이버 보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새해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 증가와 AI 사이버 공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기반 ID 보안 위협, 큐싱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제로 트러스트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이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에서 'SW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가 발족되면서 SW 공급망 보안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사이버시큐리티 벤처스에 따르면 SW 공급망 공격으로 인한 연간 피해액이 2031년 1천380억 달러(약 200조원)로 예측됐다. 이에 SGA솔루션즈는 SW 공급망은 공격 한 번으로 망 내 여러 조직뿐 아니라 파트너와 고객사에 연쇄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IT 환경에서 다양한 클라우드가 혼합됨에 따라 계정 탈취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IBM의 엑스포스 위협 인덱스 2024에 따르면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클라우드 자산의 90%가 클라우드 계정 정보다. 계정 탈취 시 해당 ID에 부여된 권한 내 모든 활동이 가능해지므로 ID 중심의 보안 전략이 필수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SGA솔루션즈는 AI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AI를 활용한 랜섬웨어, 피싱 공격은 더 빠르게 고도화됐으며, 피싱 이메일과 딥페이크는 더 정교하고 초개인화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큐싱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큐싱은 스마트 디바이스와 QR코드가 보편화된 점을 악용한 피싱 범죄다. 악성 웹사이트 이동 또는 악성 코드 설치로 정보를 탈취한다. SK쉴더스에 따르면 2023년 보안 공격 중 큐싱이 17%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SGA솔루션즈는 QR코드 스캔 시 이동되는 주소와 파일 다운로드 요청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R코드 보안 강화를 위해 트러스트라벨 같은 보안 라벨 도입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GA솔루션즈는 SW 공급망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자동화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안으로 제로 트러스트 도입을 추천했다. 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제시하면서 제로 트러스트 확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SGA솔루션즈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기조에 따라 2024년 1만9천여 개 공공 정보시스템 중 약 6천개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됐으며 2026년까지 70% 이상이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될 예정이라서다. 또 AI 등 IT 신기술에 따른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자동화를 통해 위협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통합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SGA솔루션즈는 접근제어와 통합 계정 관리가 가능한 'ICAM'과 미확인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AI 엔드포인트 백신 사용 등 자사 솔루션도 권장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2025년은 AI, 클라우드 같은 I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위협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지속 제시해 차세대 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2.30 09:40김미정

[기고] AI 컴퓨팅이 분산형이 되어야 하는 이유

AI의 폭발적인 성장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이미 일반 사무 업무는 물론 의료 분야나 산업 분야에서 질병, 장애 등에 대한 진단에 인공지능 활용을 접목하고 있고, 앞으로 도입 산업군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AI 시대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가 산업의 기반이 될 것이다. 물과 전기가 점차 유틸리티로 취급되며 언제 어디서나 필수적으로 제공 가능한 자원이 된 것처럼, 컴퓨팅 파워도 상시 가용한 상태가 되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컴퓨팅 파워 없이는 통신망이 무너지고 공급망이 와해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모든 곳에 AI를 접목시키고자 한다면 컴퓨팅 파워의 가용성과 효율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팅 인프라 네트워크의 재구축이 필요하다. 단순히 댐 건설 하나만으로는 한 국가의 수자원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듯이, AI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PC 및 엣지 디바이스 모두가 뒷받침하는 분산형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AI 컴퓨팅의 미래가 분산형이어야 하는 데에는 세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경제, 물리적 거리 및 컴플라이언스 'AI 혁명'의 핵심에 데이터센터가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는 다량의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을 요구한다. 이러한 집중적인 처리작업에는 수백, 수천 개의 중앙 처리 장치(CPU),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가속기 및 네트워킹 칩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도 물론 중요하지만, 데이터센터 이외 요소들도 살펴봐야 할 세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경제성이다. AI를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를 통해 처리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데이터 센터의 소유 혹은 임대 또는 클라우드 구독 비용은 많은 조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물리적 거리이다. 데이터 생성 위치와 데이터 센터 간 데이터 전송은 지연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시간 민감형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지 않을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상의 이유로 데이터가 조직 외부나 국가 외부에 저장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AI에 필요한 컴퓨팅은 다양한 위치와 장치로 분산되어야 한다. 컴퓨팅 기술이 점점 더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하면서,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에서 작은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기보다 PC에서 직접 학습시키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PC의 중요성 증가 PC는 AI PC의 등장으로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CPU, GPU, NPU를 결합해 생산성, 창작, 게임 등이 AI로 강화되며, 로컬에서 효율적으로 처리된다.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에서 몇 줄의 명령만으로도 시각적으로 놀라운 프레젠테이션을 몇 초 만에 만들 수 있다. 기존 노트북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래된 PC는 처리 시간이 길고 에너지를 더 소모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전송 비용이 증가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다룰 경우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문제는 기업 환경에서 더욱 심화된다. 점점 더 많은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은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CPU 코어 사용량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한다. AI PC를 활용하면 이러한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하여 하드웨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직원 PC에서 직접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게 되면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기업에 큰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AI 시대에서 엣지의 장점 데이터 센터와 AI PC를 넘어, 점점 더 많은 AI가 “엣지”로 이동하고 있다. 엣지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 장치와 같은 일상적인 AI 경험을 포함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생성 지점 근처에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중앙 데이터 센터 의존도를 낮춘다. AI 시대에서 엣지 컴퓨팅은 실시간 처리를 통해 안전과 관련된 즉각적인 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데이터의 지역 처리를 통해 클라우드 전송량을 줄여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며 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민감한 데이터의 전송 중 노출을 최소화하여 보안을 강화한다. 인터넷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어 특히 의료 산업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AI 사용 사례는 새로운 입력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측이나 결정을 내리는 훈련된 기계 학습 모델을 활용하며, 이를 "추론"이라고 한다. 추론은 대체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한 학습과는 달리 CPU를 통해 엣지에서 더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추론은 효율성, 낮은 전력 소모, 유연성이 강점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한다. IDC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업 생성 데이터의 75%가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에서 생성 및 처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AI와 컴퓨팅이 엣지로 이동함에 따라, 주요 워크로드는 추론이 차지할 것이다. 비슷한 예시로, 기상 관측 관련 날씨 모델을 "만드는" 사람보다 "활용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사례와 유사하다. 추론이 미래 AI 워크로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임을 인식하면, 기업은 적절한 컴퓨팅 인프라를 준비할 수 있다. 적합한 작업에 적합한 도구 활용 필요 핵심은 엣지 컴퓨팅이 데이터 센터에서의 컴퓨팅보다 더 중요한지, CPU가 GPU보다 중요한지가 아니라, 적합한 작업에 적합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AI는 복잡하고, 사용 사례에 따라 요구되는 컴퓨팅 사양이 크게 달라진다. 이는 사용자 경험, 운영적 고려사항, 비용, 정부 규제 등을 포함한다. AI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세계의 끊임없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유틸리티 공급의 비유로 돌아가자면, 국가의 물 공급은 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물 저장소, 정수 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컴퓨팅 파워의 공급도 다양한 종류의 인프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유틸리티 공급에서 효율성, 보안, 지속 가능성 등의 교훈을 얻었듯이, 대부분의 것에 맞는 해결책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AI 시대의 컴퓨팅 파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4.12.26 10:51조민성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강화"…메가존클라우드, BaaS 출시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백업 서비스(BaaS)를 출시하며 데이터 보호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기반 데이터 보호 기업 코헤시티 및 코오롱그룹 IT 계열사 코오롱베니트와 협력해 백업 서비스 BaaS를 공식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손실 위험을 줄이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이번 BaaS는 코헤시티의 알타 데이터 프로텍션(ADP)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중복 제거와 압축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데이터 저장량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연동되는 모델로 최대 4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BaaS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특정 클라우드에 국한되지 않고 물리적 장애나 데이터 손실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며 사용자는 특정 시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복원할 수도 있다. 특히 금융, 의료 등 민감 데이터 산업군에서도 효율적인 데이터 보호를 실현할 수 있다. 법적 규제를 준수하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복구할 수 있어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 맞춤형 관리 기능을 통해 IT 부서의 업무를 줄이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백업 정책 설정과 운영을 대신 관리해 복잡한 업무를 간소화하며, 복구 시간과 성능을 서비스수준협약(SLA)으로 보장한다. 이상훈 코헤시티 코리아 지사장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우수한 워크로드와 플랫폼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BaaS는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와 비용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보호 기술 혁신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6 10:22조이환

"산타는 오지 않았다"…크리스마스에 속 타는 티맥스A&C 직원, 4개월째 '월급 패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결국 4개월 연속 임금체불 사태를 막지 못해 남은 임직원들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포기하는 결단까지 내렸지만 자금 확보 방안은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지난 20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일을 통해 이달 임금지급일에도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초 임금지급일은 매월 25일이지만, 25일이 성탄절 휴일이어서 이날 임금이 지급됐어야 하지만 결국 임직원들은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나마 희망을 갖고 있던 임직원들은 이날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4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임금지급일이 회사의 존속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생각하는 분수령이었다"며 "또 월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사태를 막고자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이번에 임금이 지불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결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협의 불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운전자금 부족뿐 아니라 이달 말 만기인 사무실 임대 기간 갱신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 역시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1천200여 명이던 임직원 수도 최근 600여 명까지 급속하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티맥스A&C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올 들어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가이아'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이 티맥스A&C에 상당한 자금 부담을 줬다는 얘기가 많다"며 "기존에도 목표 대비 매출 부진이 계속 이어진데다 고비용 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이었던 것도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PEF들을 대상으로 티맥스A&C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듯 하다"며 "박 회장이 이달 말까지 외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따라 회사 존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4 17:39장유미

AI 바람 탄 SW업계, 새해엔 글로벌·금융 '주목'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2024년 소프트웨어(SW) 산업은 인공지능(AI)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더욱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공공 SW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VM웨어 등 클라우드 전문기업의 서비스 비용이 상승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기업들이 올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서비스 수익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이들은 더욱 복잡해진 시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AI로 쏠리는 SW, 글로벌 시장 변화 본격화 전 세계를 강타한 AI 열풍은 올해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SW 기업들은 서비스기반소프트웨어(SaaS)와 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출시하거나 신규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AI와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문서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업무를 돕는 비서를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파워포인트에서 프롬프트만으로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작성하고, 엑셀에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등 사용자들이 기다려온 기능이 추가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는 단순히 가능성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를 지나 실제로 비즈니스와 일상 속에 통합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AI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AP,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SAP는 생성형 AI 플랫폼 '쥴(Joule)'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 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도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포스'를 출시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마크 베니오프 CEO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을 "혐오스럽다"면서 강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들의 AI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SK텔레콤(SKT)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스마트폰 전용 AI 비서인 '에이닷'과 '익시오'를 출시했으며, KT도 AI 분석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지도,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생성형 AI '카나나'를 공개하며 AI 기반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SDS는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댑 젠(DAP Gen)'을 통해 다양한 기업용 생산성 향상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주요 SW 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AI를 도입하거나 기업 역량을 살린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한컴독스 AI'를 출시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제품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그룹웨어, 문서작성, 관리도구 등을 통합하고 AI를 내재화한 '옴니이솔'을 선보이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국내 기업의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AI 얼라이언스는 기업별로 파편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합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열풍에 발맞춰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AI 서비스 출시에 나서고 있다"며 "AI를 지원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만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공공 SW 진출하는 해외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SW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도 공공 SW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당 기업들도 CSAP 인증을 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빅테크의 공공 SW 시장 진출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의견이 갈리는 추세다. 일부는 각 부처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IT 서비스나 클라우드 관리(MSP)의 경우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는 만큼 긍정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반대 측은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특정 서비스 종속을 방지해야 하는 국가 사업에 빅테크의 서비스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빅테크의 행보에 대해 우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아직 CSAP 등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국정원에서 다중보안체계(MLS)를 새로운 국가망 보안 정책 개선 방안으로 제시하면서 실제 공공 SW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선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는 "아직은 이렇다 할 변화나 영향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을 해야 할 관계라고 보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 현장 인력 지원, 고객 맞춤 서비스 개발 등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에 전가하는 대규모 공공 SW 사업...중소·중견 반발 정부는 지속된 공공 서비스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기업 참여 제안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소, 중견 기업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실제로 도입될 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상호출자제한기업도 700억 원 규모 이상 사업에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IT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행정서비스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개발 및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역시 장애가 발생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당 정책으로 중견·중소기업이 설 자리가 적어지고 사업 실패 책임을 대기업들에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재 대기업이 공공 SW 사업 과업 대가 문제로 정부 부처와 소송을 진행 중인 만큼, 대기업 참여가 공공 SW 장애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견·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참여 하한 금액(700억 원)을 법률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다. 추후 하한 금액이 내려가는 구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법안을 응용 SW 개발 사업에 한해 적용하며, 참여 제한 예외사유에서 신기술 분야 제외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히며, 중소·중견기업과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논의가 장기화되고 있다. 중견 SW 기업협의회는 “70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을 대기업에게 무제한 열어준다면 700억 원 미만 사업도 대기업 참여 제한 심의에서 예외 인정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이라며 “이번 대책은 사실상 대기업 참여 제한을 전면 허용하며 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사업은 중소기업만 포함시키는 상생협력 제도 대신 대기업의 컨소시엄에 중견기업도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독제 전환과 비용 증가, 환율 상승까지...삼중고 처한 SW AI를 비롯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해외 기업들도 기존 서비스를 구독형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구축형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서비스 비용이 인상되고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브로드컴에 인수된 VM웨어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구독제로 전환했다. 비즈니스 간소화를 강조하는 브로드컴은 단일 구독 라이선스 제품으로 서비스를 단순화했다. 관련 업계에선 필요한 제품 일부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사라지면서 기업 환경에 따라 효율적으로 비용을 조절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에 나섰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3~5배 이상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365와 오피스365에서 팀즈를 제외하는 글로벌 라이선싱 정책을 발표했다. 팀즈가 제외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 등의 단독 라이선스 비용은 소폭 줄었다. 하지만 팀즈까지 함께 사용할 경우 기존 대비 비용이 1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이선스를 사용하던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이 최대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로 패키지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라이선스 만료를 앞둔 기업들은 갑작스럽게 외부 지출이 늘어나게 된 만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또한 오픈AI도 구독형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향후 5년 동안 점진적으로 월 44달러(약 5만7천6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된 환율 상승도 기업 부담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AI 서비스를 위해 요구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해외 서비스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클라우드 비용을 국내 시장에 맞춰 제공하고 있지만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만큼 인상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서비스의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를 노린 경쟁사들의 진입 시도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핵심 기술로 주목받은 가상화 시장의 경우 뉴타닉스, 레드햇, 수세 등 주요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NHN클라우드가 고객사 맞춤형 가상화 솔루션을 지원하기 위해 리전과 스테이션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기업들도 구독형 서비스 전환으로 인한 비용 상승에 대응해 클라우드를 이전하거나 법정 분쟁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거나 진행하고 있어 추후 업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PO 잔혹사, 기업공개 후 흔들리는 SW 기업 올해 많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상당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냅소프트, 클로봇, 인스피언, 유라클 등 총 11개 SW 기업이 상장했지만, 이 중 공모가 대비 주가가 오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일부 기업은 주가가 60% 이상 하락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AI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때문에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분석한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며, 아직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아 IPO 이후에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티맥스그룹은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며 많은 자원을 투자했지만, 오히려 큰 손실을 봤다. 올해 티맥스그룹은 사모펀드로부터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을 약 1조 원에 재인수했으며, 이는 슈퍼앱 '가이아'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의 인수와 지속된 가이아 개발비용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며, 이에 따른 급여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IPO 자금 활용과 관련한 문제점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경고 신호를 보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성장 정체한 데이터센터 모든 산업에 걸쳐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전기 사용량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AI나 클라우드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 처리, 관리하기 위한 컴퓨팅 인프라다. AI 사용량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과도한 전력 사용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빅테크의 국내 진출도 논의된 바 있으나 부족한 지원 정책과 인식으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조호바루가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이미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데이터센터 건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AI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 IT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용 전력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데이터센터 저변 확산에 주력 중이다. 눈앞으로 다가온 양자컴퓨터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이어 양자컴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일부 환경에서는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상용화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오류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IBM의 경우 이미 양자컴퓨터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국내에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IBM 퀸텀 시스템 원'이 도입됐다. 127큐비트 IBM 퀸텀 이글 프로세서 기반의 이 양자컴퓨터는 2의 127제곱(39자리 자연수) 규모의 연산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이를 활용해 의료, 제약 분야를 비롯해 다방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0자(10의 25제곱) 년이 걸릴 계산을 5분 만에 풀 수 있는 신형 양자칩 '윌로우'를 공개했다. 특히 프로세서는 큐비트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양자컴퓨터 개발의 근본적인 어려움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안정성을 갖춘 큐비트인 논리적 큐비트를 최대 24개까지 구현하는 등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IBM에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내년에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용화 서비스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발전하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자체 기술력으로 50큐비트 규모의 양자컴퓨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 재료 과학, 금융 및 투자, 사이버 보안 등 양자컴퓨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이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중이다. 내년 더욱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글로벌·서비스 수익화 시급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불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내년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AI 서비스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컴은 내년 주력 서비스 부문인 공공 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최근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할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AI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등 AI 전문 기업들과 연계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주력 비즈니스 모델인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AI 기반의 그룹웨어를 결합한 '옴니이솔'을 비롯해 '원 AI(One AI)'와 '젠 AI 듀스(Gen AI DEWS)'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실적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삿포로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밖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엠로도 공급망관리(SRM) SaaS 솔루션인 '케이던시아(Caidentia)'를 내세우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지난 10월 미국 현지 기업 첫 계약 체결에 성공한 엠로는 이를 기반으로 시장 저변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장승현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시장까지 직접 검토해본 결과 우리의 서비스와 역량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시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24 16:44남혁우

하나투어, AI 챗봇으로 24시간 여행 상담..."고객 문의 218% 증가"

연말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력이 제한적인 여행사들은 늘어나는 고객 문의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나투어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하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고객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24시간 고객 맞춤형 대응으로 고객 불편을 줄이고 급증하는 문의를 처리하며, 고객 문의량이 218% 증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4일 하나투어 플랫폼서비스랩 성진수 부서장은 생성형 AI 챗봇 도입 배경과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하나투어가 AI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여행 업계의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 항공 및 호텔 등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여행상품의 특성상, 고객 문의가 수시로 발생했지만 기존 콜센터는 정해진 업무 시간만 운영하여 고객 지원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시나리오 기반 챗봇 역시 사전에 입력된 내용 외에는 충분한 지원이나 도움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성진수 부서장은 "항공, 숙박, 교통 등 여러 요소가 얽혀 있어 문의 내용이 복잡할 뿐 아니라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므로 24시간 실시간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고객 문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면밀한 검토 끝에 하나투어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젠AI360(GenAI360)을 활용해 생성형 AI 상담 서비스를 구축했다. 5개월간의 고도화 과정을 거쳐 개발된 AI 챗봇은 하나투어 여행상품 규정, 180여 개 국내외 항공사별 수하물 및 취소 수수료 규정 등 다양한 문의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었다. 하나투어는 특히 고객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항공권 구매 시 잘못 입력된 정보를 정정해야 할 경우 과거에는 절차 안내에 그쳤다. 이제는 원클릭으로 해당 페이지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고객이 추가적인 혼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대해 성 부서장은 "대부분의 상담 문의가 예약 상품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고객 예약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고도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도 개인 맞춤 상담 기능을 추가해 정식 서비스 이후 고객 질의량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음성 인식 기능도 도입해 복잡한 여행 준비 과정을 말로 묻고 답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투어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챗봇 구축을 위해 아마존 배드록, 오픈서치 등 AWS의 주요 기술을 활용했다. 복잡하고 수시로 변경되는 여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을 도입하고 다양한 고객 문의에 답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성진수 부서장은 "이번 생성형 AI 챗봇 도입 과정에서 메가존클라우드의 AI 전문성을 주의 깊게 검토했다"며 "챗봇 고도화 및 고객 맞춤 상담 서비스 구현 과정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프로젝트 기간 동안 단순한 기술 제공자가 아닌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태도를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생성형 AI 챗봇 도입 후 고객 만족도가 향상된 만큼, 지속적으로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상담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여행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성진수 부서장은 "앞으로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 문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4 12:30남혁우

외부 인재 영입한 최지웅…KT클라우드, MS사업본부 신설로 MSP 사업 본격화

최지웅 대표가 KT클라우드를 기술 중심 회사로 본격 변화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본격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드 본부장으로 합류한 공용준 본부장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클라우드, AI, 고성능 분산 컴퓨팅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공 본부장은 SK C&C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를 거쳐 카카오에서 클라우드와 AI SaaS 부문장을 역임했다. AI SaaS, 클라우드 아키텍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프로덕트를 설계∙개발해 비즈니스 성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전환을 이끈 인재로 알려졌다. DC본부장으로 합류한 허영만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영업∙마케팅, 컨설팅 등 DC 관련 업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다. 허 본부장은 LG CNS에서 약 26년 간 근무하며 DC∙클라우드 영업 및 사업개발, 해외법인 관리 및 사업 컨설팅에 참여했다. 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Savills Korea)에서 DC 사업 전략 컨설팅, 개발 자문 등의 경험을 다져왔다. KT클라우드는 이번 기술 분야 인재 영입과 더불어 이달 6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MS사업본부도 신설했다. MSP(클라우드 운영 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그룹 내 IT 경쟁력 강화 및 멀티 클라우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단 그룹 내 MSP 물량만 맡을 예정으로, 향후 KT그룹 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업본부장으로는 김승운 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 KT클라우드·IDC 사업추진실 인프라서비스단장, KT클라우드 IDC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KT그룹의 IT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최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DC 분야 대표 전문가의 영입으로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로 합류한 리더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클라우드∙DC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3 10:55장유미

ETRI,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 시범 서비스…메가존·노르마와 상용화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자체 개발한 양자컴퓨팅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양자 회로를 설계하고 검증할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일단은 연구원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양자 회로 설계와 검증 제공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 ETRI 서버 용량 제한으로 인해 한 번에 12명이 사용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ETRI는 이를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및 양자전문 기업인 노르마와 사용화를 모색 중이다. 이들은 지난 1~3분기 협의를 거쳐 이번에 양자SW의 적절성 등을 타진하게 됐다. ETRI는 이 서비스 명칭을 '큐그라운드(Qground)'라고 붙였다. 큐그라운드는 ETRI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시스템 기술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단계중 첫 번째 성과다. 일반인이 양자 프로그래밍을 직접 돌려볼 수 있는 툴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에뮬레이터 '큐플레이어'를 개발했다. 고전 컴퓨터에서 양자 상태벡터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설계됐다. ETRI 클라우드기반 SW연구실 오수철 책임연구원은 "양자 큐비트를 모사해 에뮬레이터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큐플레이어는 기존 양자컴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양자 상태공간의 축소 관리 기법을 도입했다. 메모리 요구량을 극적으로 줄이고 운영 성능은 크게 개선했다. 최대 128개 물리 큐비트를 지원한다. 양자 중첩도가 70% 이내인 알고리즘에서 낮은 메모리 요구량과 고속 실행 시간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슈퍼컴퓨터상의 다중 노드 기반 45큐비트 에뮬레이션이나, 단일 노드에서 35큐비트 수준의 에뮬레이션이 일반적이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응용으로 표면 코드 기반 코드거리 3을 가지는 표면 코드를 사용해 논리 큐비트 6개의 동작을 단일 노드에서 에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큐플레이어는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 보안 전문 기업 노르마 등과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ETRI는 큐그라운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GPU 기반 에뮬레이션과 잡음 모사형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엔진 코어 추가 도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양자 알고리즘 패턴에 따른 최적 엔진 코어 운영 정책 선택 기술을 큐플레이어에 추가해 사용자 운영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4.12.23 09:52박희범

"혼자가 아니라 함께"...글로벌 진출 협력하는 SW기업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독 진출 대신 협력과 연대를 통해 도전에 나서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기술과 시장 경험을 결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단독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동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SW기업들이 늘고 있다.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고 서비스를 연계해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력한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LG AI연구원 및 업스테이지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컴과 LG AI연구원은 문서 솔루션과 대규모 언어 모델 '엑사원(EXAONE)'을 결합하여 AI 기반 문서 서비스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업스테이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컴어시스턴트에 대규모 언어 모델 '솔라(SOLAR)'를 적용한 차세대 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약 70개의 AI 기업과 함께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하여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AI 기반의 제조,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솔루션을 서로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수출입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금융 솔루션 개발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전문기업 지코어와 함께 풀스택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티센 글로벌의 관계사 크레더는 아바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바랩스는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의 개발사로, 빠른 거래 속도와 맞춤형 블록체인 구축 도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크레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실물 연계 자산(RWA)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력 모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그동안 진출이 어려웠던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정부부처에서도 글로벌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런 국내 기업들의 협업 사례에 대한 지원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는 "그동안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문화적 차이와 업무 환경, 서비스 역량 등의 문제로 인해 높은 성과를 거둔 사례가 많지 않았다"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진출한다면 이전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2 09:19남혁우

"경기도 스타트업 키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맞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경기도 내 스타트업의 클라우드 활용 및 경쟁력 강화를 더 가깝게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경기도 내 창업 생태계 조성 및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임종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본부장,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성장책임자(CGO)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경기스타트업플랫폼 사업을 통해 도내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하며 기타 공동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은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에서 개설한 창업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 도내 새싹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사업 정보 제공과 전문가 자문 및 제조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서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로켓런처'를 진행해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로켓런처는 초기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10년 이내 창업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론치(Launch) ▲부스트(Boost) ▲그로우(Grow) 등 총 3가지 트랙으로 나눠 최대 3천500만원 상당의 카카오클라우드 크레딧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을 통해 지원하는 도내 스타트업에게는 로켓런처의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하게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내달 2일부터 24일까지다. 도내 스타트업이 카카오클라우드 활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카카오클라우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또 선정 트랙의 종류와 무관하게 AI 컨택센터 센터플로우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고 이에 더해 10인 이상 스타트업에는 종합 그룹웨어 솔루션 카카오워크 6개월 이용권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GO는 "로켓런처를 통해 스타트업이 견고한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0 17:31장유미

SAS, 학생·교사 대상 무료 개발환경 제공

SAS가 IT인재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무료 개발환경을 선보인다. SAS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는 유연한 프로그래밍 환경과 원활한 도구 통합을 제공하는 무료 클라우드 기반 온디맨드 컴퓨팅 환경이다. SAS 언어와 파이썬을 모두 지원해 사용자가 빠르게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여러 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환경에서 유용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서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아마존 EKS를 기반으로 구축된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는 아카데믹용 'SAS 온디멘드 포 아카데믹(SoDA)', '학습자용 SAS 바이야'와 함께 SAS 무료 학습 도구 포트폴리오에 추가돼 학생과 교사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확대됐다.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는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과 교사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를 상호 비교하며 교습할 수 있게 해 준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나 주피터 노트북 등 널리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유연하고 손쉽게 고성능 모델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경쟁 제품 대비 30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SAS 바이야의 고성능 알고리즘을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에서도 이용 가능해 사용자에게 탁월한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SAS 코리아 교육부의 박현옥 이사는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코딩언어와 사용이 쉽고 직관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과 속도를 제공하는 개발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는 학생들의 개발 환경을 지원하면서 SAS의 엔터프라이즈 기술 성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의 분석 역량과 생산성을 높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이사는 "학습자용 SAS 바이야 워크벤치는 학생과 교사가 SAS나 파이썬 등 선호하는 언어로 빠르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교육 환경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SAS는 실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교육 현장에 제공함으로써,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분석 인재의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17:53남혁우

AI 경쟁 심화 속, 국내 기업들의 성공 전략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컴퓨팅 인프라 기술을 논의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9일 미래IT전략컨퍼런스(FITS-CON 2024)가 'AI 시대의 디지털 플랫폼과 인프라 기술'을 주제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그린아이티포럼,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AI 활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그래픽카드(GPU) 및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래그린아이티포럼 이사장인 나연묵 단국대 교수는 "급증하는 AI수요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길 바란다"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AI 시대 본격 도입에 따른 국가 간 경쟁 심화,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지방 분산 정책 및 규제 조율 필요성, 그리고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과 같은 주요 과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컴퓨팅,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AI 시대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미래 IT 전략을 제시했다. 키노트 강연에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오상진 단장이 국내 최초로 광주에서 운영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세부 내용과 사업단에서 진행한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과정, 운영 전략,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되었다. 또한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설립 방향과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데이터센터 정책과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홍태영 센터장은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수퍼컴 6호기 도입과 관련된 최신 인프라 기술을 발표했다. 리벨리온 박용찬 이사는 NPU 개발 현황을 통해 AI 가속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GPU와 NPU 자원 분할을 통한 효율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주연 팀장은 디지털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서버 에너지 효율 기술을 소개하며, 서버 에너지 효율 인증제(SERT)의 개발 과정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클라우드 세션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선도기업 오케스트로의 김영광 대표가 공공 및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KT클라우드의 이병대 팀장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CSP) 사례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 효과와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모비젠 엄태덕 연구소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설명하며, 데이터 플랫폼이 AI 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세션에서는 건국대 목형수 교수가 전력 효율 문제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채효근 전무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하며, 급증하는 수요와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데우스 김성한 본부장은 고성능 워크로드를 위한 GPU 서버 냉각 기술과 고밀도 렉 쿨링 솔루션을 소개하며, 항공대 황수찬 교수는 데이터센터 국제 표준화의 최신 동향과 국내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송전망 부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의 필요성도 강조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와 데이터센터의 발전이 국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디지털 탄소 중립 및 에너지 효율 확보와 같은 지속가능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래그린아이티포럼은 정보과학과 전력전자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2008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지속가능한 IT 인프라(데이터센터) 개발, 고성능 서버 및 컴퓨팅 기술의 지속가능성 확보, 데이터센터 표준화 및 인증제 추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2024.12.19 12:07남혁우

적합성 인증 16종 K-PaaS "퓨처 클라우드 시대 연다"

한국지능정보원(NIA, 원장 황종성)이 1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PUB(Platform-User Bridge) 2025 with PlugFest'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2024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진흥주간' 일환으로 열렸다. 'K-PaaS'는 적합성을 인증받은 16종의 상용 K-PaaS(PaaS 7종, 클라우드 플랫폼 SW 8종, 동시 제공 1종)와 인증 기반인 K-PaaS 표준모델을 통칭한다. 그간 IT 플랫폼(PC, 모바일 등) 영역에서 취약했던 대한민국에서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16개의 기술력 있는 국산 상용 플랫폼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고 뜻깊은 상황이라고 NIA는 설명했다. 이번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PUB' 행사는 OPA(Open cloud Platform Alliance)와 공동 주관으로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현황과 최신 기술 동향 및 다양한 적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OPA는 국내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101개 클라우드 유관 기업·기관·학계·협단체가 참여하여 활동 중인 민관협의체다. 2022년 8월 창립했다. 중국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디렉터인 카이스 찬(Keith Chan)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중국 내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현황과 전략을 소개했다. CNCF는 컨테이너 기술 등 오픈소스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유관 기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설립한 리눅스 재단 소속의 비영리 단체다. 2015년 12월 설립됐다. 이어 국내 대표 CSP(Cloud Service Provider) 3사(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의 최고 기술책임자(CTO)들이 참여해 각 사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첨단 클라우드 기술과 미래 클라우드 전략을 들려줬다. K-PaaS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동향도 소개됐다. △쿠버네티스 기술의 로봇·인공지능 산업분야 플랫폼 표준역할 확대 △컴퓨팅 인프라 관리부터 인공지능 운영 자동화 파이프라인까지 한번에 지원하는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장애 상황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서비스 개발 전체 사이클 주기에 보안이 자동화되어 운영되는 데브섹옵스(DevSecOps) 등을 공유했다. MLOps는 기계 학습과 운영을 합친 용어로, 기계학습 모델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포되도록 유지, 관리, 모니터링 해주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K-PaaS 관련 인증서 및 우수사례 시상식도 진행했다. K-PaaS 전문기업·호환성·적합성 검증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아이삭, 비욘드데이터 등 7개 전문기업 △안랩클라우드메이트, 동아사이언스 등 64개 호환 서비스·SW △아콘소프트, 에이프리카 2개 플랫폼이 적합성 인증서를 전달받아 20'23년 대비 전문기업은 24% 증가한 52개, 호환·적합 서비스는 75% 증가한 221개로 확대됐다. 부족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력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 중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교육을 확산할 에듀센터 협약기업(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아이웨이)을 대상으로 동판 수여식도 진행했다. 이어 공공부문 K-PaaS 우수활용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관 전용 내외부 플랫폼 통합 운용'으로 최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출연연 재정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및 통합관리'로 우수상(NIA 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K-PaaS를 중심으로 상호 호환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공개 검증하는 'K-PaaS 플러그 페스트'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서로 다른 K-PaaS 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다양한 구성으로 △SaaS 기업은 플랫폼 종속성 탈피 및 비용 절감 △플랫폼 기업은 SaaS 풀 확대로 플랫폼 경쟁력 향상 △이용자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 등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NIA 황종성 원장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민관이 지속 협력하여 K-PaaS 중심의 범국가적 상호 호환 클라우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8 16:58방은주

국내 클라우드 빅3가 공개한 '무기'와 확장 전략은…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빅3 기업 최고기술임원(CTO)들이 1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PUB2025'에서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원(NIA) 본부장 사회로 진행한 '대한민국 클라우드 미래' 좌담회에서 각 사의 시장 확대 전략을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소버린AI 시장 확장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미국 엔비디아와 기술 협력을 통한 오퍼링(서비스 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자원인 GPU 수급 안정화에도 힘을 모은다. 이날 발표를 한 남용현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우리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데이터, AI, 애플리케이션 등 5가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가진 강력한 무기는 데이터"라면서 "SW전문 회사로서 이들 5가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폐쇄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남 이사는 "(소버린AI가) 컨셉츄얼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 수주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작점이라고 본다"면서 "밝힐 수 없는 계약들도 있다. (소버린AI가)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산업이 아니라 사우디와도 일을 진행하는 등 국가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3월 엔비디아가 글로벌 개발자 행사인 '2025 GTC' 행사에서 공동 소버린AI 오퍼링을 선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유틸리티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안재석 KT클라우드 CTO는 "사용자(고객)가 필요로 하는 어떤 유틸리티도 제공하는 회사가 되려 한다"면서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가 동일한 수준 리소스로 유연하게 제공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기술 중심의 국내 톱 CSP로 성장하기 위한 6대 전략도 설명했다. 데이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플랫폼 등 3대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는 한편 통합(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관리를 위한 가시성(옵서버빌러티) 강화, 오브젝트 스토리지 적용 분야 확장, 클라우드 보안과 정책 관리 기능 내재화, 멀티 CPU·GPU 아키텍처로 확장, 표준화한 디자인 시스템 공유 등이다. 안 CTO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시작한 지 14년이 지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형태 클라우드를, 단절 플랫폼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굳이 쿠버네틱스 같은 복잡한 걸 안쓰고도, 사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내년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KT클라우드는 보안이나 데이터 이슈로 격리된 환경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공공 특화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형태 클라우드를 단일 플랫폼 기술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안 CTO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기술도 강조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경북, 부천에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데 '액침냉각'이라는 차세대 냉각기술을 시험테스트 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와 보안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는 “기본적으로 공공이 주사업이고 초기 시작이 퍼블릭이였다. 공공과 금융, 커머스, 게임 등 산업군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특히 "내년엔 데이터레이크 플랫폼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그동안 NHN클라우드는 고객사들에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는데 이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김 CTO는 AI로 뭔가를 만들려는 고객이 계속 있다보니 AI에 특화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광주에 AI센터를 구축했다. 이러한 HPC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GPU클러스터를 계속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AWS의 '세이지 메이커'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NHN도 3년전 론칭했고 '이지메이커(Easymaker)'가 그 서비스라며 학습부터 추론까지 기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을 강조한 김 CTO는 "'아무도 무엇도 믿지 말라는' 컨셉의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하기 위해 CSP가 마련해야 하는 컴포넌트와 툴이 많아 난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준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클라우드 3사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을 클라우드의 새로운 표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2024.12.18 16:42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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