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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 HANA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1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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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SSD 더 알뜰하게 쓴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활용 최적화 제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 상승에 대응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공개했다. 오픈소스 기반 스토리지 기술을 활용해 디스크 사용률을 높이면서도 데이터 처리 지연을 줄여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열린 클라우드 오픈소스 콘퍼런스 '오픈인프라데이코리아'에 참여해 카카오클라우드의 스토리지 최적화 기술과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표준인 쿠버네티스, 오픈소스 분산 스토리지 플랫폼 '세프(Ceph)', 개방형 인프라 기술을 다루는 오픈인프라 등 3개 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했다.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참여해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과 현장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박찬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IAM·스토리지개발팀 매니저는 '디스크 사용률에 흔들리지 않는 블루스토어 최적화'를 주제로 디스크 사용률을 높이면서 서비스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SSD 가격이 상승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업 입장에선 기존 스토리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다만 디스크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데이터가 디스크 여러 곳에 흩어지는 파편화가 발생해 데이터 읽기·쓰기 과정에서 지연시간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픈소스 분산 스토리지 플랫폼 세프와 스토리지 엔진 블루스토어를 활용했다. 디스크 파편화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완화해 높은 수준의 디스크 사용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특히 카카오클라우드의 블록 스토리지 서비스는 원본 데이터뿐 아니라 데이터 위치 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에서도 기록과 수정이 빈번하게 이뤄진다. 이에 실제 원본 데이터 영역과 메타데이터 영역을 분리하는 '파티셔닝' 기법을 단일 SSD에 적용했다. 이는 단일 SSD 내부에서 각 영역에 별도의 공간 할당자를 설정해 나눠 운영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디스크 사용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낮은 지연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픈인프라데이코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 클라우드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오픈인프라서밋' 등 글로벌 오픈소스 콘퍼런스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기반으로 한 디스크의 가격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다수 기업들은 더욱 효율적으로 메모리와 디스크 자원을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카카오클라우드 사용자가 스토리지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활용해 디스크 파편화로 인한 병목현상을 완화하고 저지연시간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2 14:50한정호 기자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38개 공공시스템 DR 설계 맡는다…대민서비스 연속성 강화

오케스트로 클라우드가 정부24와 모바일 신분증 등 주요 공공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 설계에 나선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정보시스템의 이중화와 원격지 DR 구축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한 모델을 구성한다는 목표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7·8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8차 사업은 주사업자로 수행하며 7차 사업에는 부사업자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재난이나 장애가 발생해도 국가 주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 이중화와 DR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중화와 원격지 DR 구축 필요성이 커지면서 서비스 연속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설계 대상은 총 38개 공공 정보시스템이다. 8차 사업은 정부24 대민서비스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공공데이터포털 등 9개 부처·기관의 21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다. 7차 사업에는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과 간편인증시스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의 17개 시스템이 포함됐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각 시스템의 운영 환경과 중요도를 분석해 데이터를 보존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DR 구조를 설계할 방침이다. 시스템 특성에 따라 액티브-액티브 재해복구(AADR) 또는 액티브-스탠바이 재해복구(ASDR) 방식으로 목표 모델을 수립할 예정이다. AADR은 정부24 대민서비스와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등을 포함한 7개 시스템에 적용하고 나머지 시스템에는 ASDR 방식을 적용한다. AADR은 두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인 반면 ASDR은 주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대기 중인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전환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각 정보시스템의 인프라와 운영체계를 분석하고 DR 설계에 필요한 개선 요소를 도출한다. 이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DR 표준 목표 모델을 마련한다. 실제 DR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규모도 산정할 계획이다. 후속 구축을 위한 이행 계획도 수립한다. 시스템별 세부 실행과제와 구축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 추진 전략과 일정을 마련할 예정으로, 기관별 구축 절차까지 구체화해 향후 실제 DR 구축 사업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2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세설계' 1·2차 사업을 모두 수주했으며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설계와 DR 체계 설계를 함께 수행해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과 서비스 연속성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소아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은 정부24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서비스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뒷받침할 DR 체계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간 축적해온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설계안을 마련하고 공공 DR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4:40한정호 기자

테이텀시큐리티, 'REAL 서밋 2026'서 통합 클라우드 전략 선뵌다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 테이텀 시큐리티(대표 양혁재)가 삼성SDS 컨퍼런스에 참가해 통합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및 AI 시대 맞춤형 보안 전략을 총망라한다. 테이텀시큐리티는 오는 9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삼성SDS의 대표 B2B IT 컨퍼런스 'REAL Summit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REAL Summit 2026'은 삼성SDS가 'AI 풀스택으로 완성하는 성공적인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최신 IT 기술 트렌드와 기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이번 행사의 플래티넘 파트너로 참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급성장하는 AI 및 데이터 통합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 보안 설정 오류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이슈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국내 유일 통합 보안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테이텀 시큐리티의 대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인 '테이텀 CNAPP'은 기존에 보안 영역별로 나뉘어져 있던 개별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을 모니터링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며, 감지된 보안 취약점들을 기반으로 맥락을 분석하여 최적의 보안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관객들은 테이텀 시큐리티 부스에 마련된 데모 콘텐츠를 통해 테이텀 CNAPP의 실시간 모니터링 화면, 보안 리포트 및 컴플라이언스 점검 화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테이텀 시큐리티 부스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자동화 점검 데모 시연 ▲AX를 위한 보안 컨설팅 ▲AI 신사업 소개 ▲방문객 및 기업 IT・보안 담당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AI 시대의 보안'을 주제로 AI 시대 달라지는 보안 위협과 그에 따른 통합 보안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AI로 인해 초 단위로 단축된 기업의 시스템 침해 및 공격 속도, 관리되지 않은 이른바 '섀도우 AI(Shadow AI)'에 따른 기업 보안 우려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협과 대응방안, 나아가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AI 통합 보안 대응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테이텀 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국내 최대 IT 혁신의 장인 삼성SDS REAL Summit 2026에 파트너로 참여해 당사의 독보적인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AI 시대로 나아가는 기업들이 안심하고 디지털 전환(AX)을 이룰 수 있도록 통합 보안 패러다임을 지속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6.09.02 13:23김기찬 기자

국가 클라우드 보안 개편에 업계 '촉각'…"기존 투자 무력화 우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클라우드 보안체계 개편을 두고 기존 투자와 인증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새로운 보안 기준 도입 과정에서 국내 CSP가 기존 정책에 맞춰 구축한 인프라와 인증을 충분히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투자 부담이 발생하는 만큼 기존 체계와의 연계와 명확한 적용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맞춰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 중요도와 위험 수준에 따라 보안조치를 차등 적용하는 방향으로, S등급 영역분리 방식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요건 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에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CSP분과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국내 주요 CSP가 참석한 가운데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제도 개편이 국내 CSP의 서비스 제공·운영과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 정책 변화에 따른 투자 부담,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국내 CSP 업계는 데이터 중요도와 위험 수준에 따라 보안조치를 차등 적용하고 공공부문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부 정책과 보안기준에 따라 이뤄진 투자가 충분히 인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시스템 구축과 재검증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가 기존 제도에 맞춰 선제적으로 투자한 비용이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CSP들은 그동안 국가·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보안 설비, 운영 인력, 전용 관리 체계와 물리적 분리환경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기존 클라우드 보안인증과 구축·운영체계가 새 제도에서 인정되지 않으면 동일하거나 유사한 항목에 대한 재투자와 재검증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서비스 전환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우려다. 이에 기존 인증 결과와 구축·운영 체계를 최대한 인정하고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변경되거나 추가되는 항목을 중심으로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별 보안요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가상화 등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환경까지 고려해 구성요소별 보안요건과 분리·보호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관련 기준이 불명확할 경우 공공기관과 검증기관, CSP마다 해석이 달라져 서비스 설계부터 구축·검증까지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양한 클라우드·AI 서비스의 기술·운영 환경을 반영한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CSP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아울러 국내외 사업자 간 형평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보안체계가 국제기준과 다양한 서비스 운영방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사업자의 국적이나 규모보다 실질적인 보안 수준과 서비스 관리·통제 가능성을 중심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특히 기존 정부 보안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국내 CSP가 투자한 인프라와 인증체계가 제도 개편 이후 불리하게 작용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업계는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과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도 시행 전 충분한 준비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세부 적용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가 시행될 경우 CSP의 서비스 설계와 상품화가 지연되고 추가 시스템 변경과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업계는 개정안과 함께 세부 해설과 검증절차를 사전에 안내하고 기존 인증·운영체계를 새로운 제도와 연계할 수 있는 단계적인 전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규 클라우드·AI 서비스 개발 이후 보안 요건 부적합으로 재개발하거나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보안 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검토·컨설팅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협회는 지난달 CSP분과위원회 회의와 서면 의견수렴에 이어 후속 회의와 참여기업별 심층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인증 연계방안과 보안요건 적용범위, 서비스 제공·운영상 예상되는 영향, 적정 준비기간, 국내외 사업자 간 제도 적용 형평성 등을 중심으로 현장 의견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공공부문 클라우드·AI 활용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선 보안 요건의 합리화와 함께 기존 투자·인증 체계의 연속성, 명확한 적용 기준, 충분한 준비기간 및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2 11:00한정호 기자

내년 범정부 IT 인프라 대전환…클라우드·이중화에 예산 집중

행정안전부가 내년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과 재해복구(DR), 노후 전산장비 교체 등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행정 확대에 맞춰 공공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하고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공공 정보시스템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548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 2716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27년도 예산안을 2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올 초 국가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에 발맞춰 정부 데이터센터에 집중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 등에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예산으로 54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범정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현재 운영 중인 693개 시스템을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이달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현황과 전환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관별 전환 대상과 운영 유형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DR 체계 강화 예산도 늘어났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중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에는 올해 2523억원보다 193억원 늘어난 2716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공공 시스템의 안정성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올해 약 80개 핵심 행정시스템을 대상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하며 시스템별 DR 설계를 진행해왔다. ISP가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내년 후속 구축 사업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DR 체계 개편에 맞춰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의 중요도도 재분류했다. 행안부는 총 1만5033개 정보시스템을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A1~A4 등급으로 나눴으며 이 가운데 정부24·112시스템 등 국민 생명·안전과 국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73개 시스템을 최고 등급인 A1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시스템 중요도에 따라 복구 목표와 DR 수준을 차등 적용해 핵심 시스템의 장애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전산 인프라 개선에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 통합 구축에 5142억원을 편성했으며 범정부 신규 도입 전산장비 통합 구축에도 2590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클라우드와 DR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 등 전산장비 교체까지 공공 IT 인프라 전반에서 사업 발주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DR 구축 사업은 올해 진행된 ISP가 실제 구축으로 이어지는 만큼 대형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 전문기업 간 수주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려면 앞으로 매년 상당한 규모의 이전 사업이 필요할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환 대상과 연차별 일정이 제시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참여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2 10:07한정호 기자

행안부, 내년 'AI 민주정부' 구현에 1조4696억원 편성…AI 행정 가속

행정안전부가 내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공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낸다. 단일 AI 창구에서 민원 안내부터 처리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무원의 AI 업무 활용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에도 신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84조 7036억원 규모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10.1% 증가한 규모로 지방교부세 77조 1899억원, 사업비 7조 634억원, 인건비·기본경비 4503억원으로 구성됐다. 행안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로 'AI 민주정부 구현'을 제시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고 공직자의 업무에도 AI 활용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이에 해당하는 예산은 1조 4696억원에 달한다. 우선 'AI 통합민원플랫폼' 구축에 20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18억원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여러 기관이나 서비스를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의 AI 민원창구에서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는 것부터 실제 민원 처리까지 마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이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정부 혜택을 찾아 안내하는 '혜택알리미'도 확대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56억원에서 내년 70억원으로 늘어난다. 행안부는 혜택알리미 대상 서비스를 1000여 종 이상 추가해 국민이 직접 찾기 전에 받을 수 있는 정부 혜택을 먼저 안내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AI 활용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행정업무 AI 적용 예산은 올해 187억원에서 내년 542억원으로 약 2.9배 확대된다. 행안부는 공직자가 AI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업무환경인 '온AI'를 확산해 불필요한 행정 부담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 IT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범정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시스템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신규 예산 548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정보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도 강화한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이중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에 올해 2523억원보다 늘어난 2716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 통합구축에 5142억원, 범정부 신규도입 전산장비 통합구축에 2590억원, 공공데이터 개방 및 이용 활성화 지원에 723억원 등이 배정됐다. 재난 대응 분야에도 AI와 디지털 기술이 활용된다. 재난안전 AI 관제체계 구축에는 124억원이 편성됐다. 국민안전과 관련된 총예산은 재해위험지역 정비 1조 1579억원을 포함한 1조 8102억원이다. 이 외에도 1조 45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등 지역균형성장에 3조 211억원, 제주4·3 피해보상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지원 등을 비롯한 사회통합 등에 7625억원이 편성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민주정부·국민안전·지역균형성장·사회통합 등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2027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앞으로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회, 국민과 적극 소통해 정부안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0:01한정호 기자

LG전자, 메리어트와 맞손…차세대 스마트 호텔 플랫폼 구축

LG전자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하 메리어트)과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스마트 호텔을 구축한다. LG전자는 메리어트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메리어트 본사에서 객실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플랫폼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메리어트는 고객경험(UX)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고,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객실 내 디바이스 통합 관리, 운영 기술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신규 플랫폼을 미국과 캐나다 내 40개 호텔에 우선 적용한 뒤 메리어트 산하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을 도입하면 호텔 운영자는 클라우드 도구로 개별 객실 TV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단위까지 기기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텔별로 서버와 셋톱박스를 따로 두던 기존 방식 대비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투숙객은 실시간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이용은 물론, 향후 조명과 온도 등 객실 제어 기능까지 TV로 다룰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 'LG 프로센트릭' 플랫폼, 자체 운영체제 웹OS를 앞세워 호텔 디지털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 프로센트릭은 숙박·의료시설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업 간 거래(B2B) 스마트 TV 플랫폼이다. 협약식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과 드류 핀토 메리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차별화된 호텔 TV 제품에 클라우드와 웹OS 플랫폼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호텔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00진운용 기자

브로드컴, 프라이빗 AI 공략 강화…AWS·델과 경쟁

브로드컴이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장한다. 기업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모델, 보안,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브로드컴은 미국서 열린 'VM웨어 익스플로어 2026'에서 새로운 AI 솔루션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 데이터를 외부 AI 환경으로 옮기는 대신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 모델을 배치해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 기업은 VM웨어 프라이빗 AI 클라우드에서 AI와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하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 서버 하드웨어(HW)와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기존 VM웨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AI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에 NVMe 메모리 계층화와 스토리지 중복 제거를 적용했으며, 토큰 사용량과 GPU·가상GPU 자원 사용 현황을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해 AI 운영 비용을 관리한다. 회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VM웨어 AI 팩토리'도 내놨다. VM웨어 AI 팩토리는 기업 인프라 구축부터 최초 AI 모델 배포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이후에도 자원과 토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온프레미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도 확대됐다. VCF 기업 고객은 네모트론 3와 젬마 4, 코토미, 큐원 3.7 맥스, GLM 5.2를 포함한 150개 이상 오픈소스·상용 모델을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대비해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vD디펜드'를 통해 AI 워크로드 트래픽 흐름을 지속 분석하고 승인되지 않은 '섀도우 AI'를 탐지하도록 돕기 위한 전략이다. AI가 생성한 침입 탐지·방지 시그니처를 활용한 가상 패칭도 제공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한 '에이전트마인더'도 출시됐다. 이는 개별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한 뒤 수행할 업무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접근 가능한 자원을 연결해 권한을 제한하고 모든 활동에 대한 감사 기록을 남기는 기능을 갖췄다. '탄주 플랫폼 에이전트 파운데이션'에는 기본 차단 방식의 실행 환경이 적용된다. 명시적으로 권한을 받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네트워크,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프롬프트 인젝션이나 자격 증명 탈취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낮춘다. 하이브리드로 이동하는 AI 인프라 수요…국내외 상황은 브로드컴이 프라이빗 AI 시장을 겨냥한 것은 최근 기업 AI 인프라 수요가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에서 하이브리드·프라이빗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뿐 아니라 장기간 발생하는 GPU·토큰 비용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 앞서 글로벌 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술을 기업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관련 대표 사례는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아웃포스트'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HW를 설치하고 자사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아크'와 '애저 스택'을 앞세워 기업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 삼성SDS 등 국내 기업도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 데이터센터 내부에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환경을 구축했다. 폐쇄된 내부망에서 생성형 AI를 학습하고 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금융 분야에 필요한 보안 요건과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NHN클라우드도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결합한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 역시 프라이빗 AI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거 기업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구매해 통합했다면 최근에는 구축과 자동화,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델 AI 팩토리'를 통해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워크로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보다 데이터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람 벨라가 브로드컴 인프라 소프트웨어 그룹 사장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 인프라가 더 이상 별개가 아닌 하나로 운영하는 변곡점"이라며 "기업은 데이터 주권과 컴플라이언스 태세, 사업상 요구되는 비용 예측성을 확보하면서 프로덕션 추론 워크로드와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7:57김미정 기자

딥엑스, AWS와 '피지컬 AI' 배포 환경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IoT 인프라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연계한 피지컬 AI 배포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일 딥엑스에 따르면 AWS는 최근 공식 기술 블로그를 통해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NPU 'DX-M1'과 'AWS IoT 코어', 'AWS IoT 그린그래스'를 결합해 AI 모델을 준비하고 다수의 엣지 기기에 NPU 실행 환경을 원격 배포·관리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 중인 '딥엑스 그린그래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표준 AI 모델 형식인 ONNX를 딥엑스 NPU 전용 형식(DXNN)으로 변환한 뒤 드라이버와 펌웨어, 런타임 환경을 현장 장비에 원격으로 자동 배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물류센터, 리테일 매장, 로봇 등에 설치된 다수의 기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일괄 관리하고 최신 AI 모델로 상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피지컬 AI가 로봇과 산업 장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클라우드에서 모델을 개발·관리하고 현장 엣지 기기의 저전력 NPU가 실시간 추론을 맡는 '클라우드-엣지 연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딥엑스는 이를 발전시켜 클라우드와 현장 기기가 역할을 분담하는 '센터-엣지 연합 AI'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WS 스타트업 파트너 서밋 2026'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나섰다. 하드웨어 반도체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참여해 클라우드와 엣지를 잇는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북미 로보틱스, 산업용 비전 프로젝트뿐 아니라 차세대 AI 칩인 'DX-M2'로도 클라우드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서는 고효율 반도체와 더불어 현장 기기 배포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현장의 AI 도입 장벽을 낮춰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9.01 16:25전화평 기자

IPO 속도 내는 메가존클라우드…네오위즈파트너스서 투자 유치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보안 등 신사업에 투입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달 31일 네오위즈홀딩스의 투자 전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별도 조건이 붙지 않은 보통주 지분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AI와 보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여러 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80억원을 조달했으며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진행한 시리즈B에서는 총 1900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에는 KT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30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메가존클라우드는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상장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모회사 메가존은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8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메가존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율은 총 72%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는 사업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들과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네오위즈파트너스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위하는 AI·클라우드 사업의 독보적 경쟁력과 AI 전환(AX)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21한정호 기자

삼성SDS, 오픈AI·앤트로픽과 AX 전략 공개…8일 '리얼 서밋 2026' 개최

삼성SDS가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플랫폼·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는 오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삼성SDS AI 풀스택으로 완성하는 성공적인 AX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기업이 AI를 단순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와 사업에 적용해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선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선보인다. 이를 활용해 기업 AX를 지원하는 기술과 서비스뿐 아니라 실제 고객 적용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를 비롯해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이 대표는 기업의 업무와 비즈니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의 방향과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를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고객의 AX 실행 전략도 발표한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글로벌 AI 기술 발전 방향과 기업의 AI 활용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삼성SD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의 실제 사례도 공개된다. 김영주 GS칼텍스 VCPO실장(CTO)과 박종성 동원그룹 DT본부장(전무), 안재만 베슬AI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해 삼성SDS와 추진한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성과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AX 전략과 실행, 제조, 유통·서비스, 물류, 공공, 국방, 금융 등을 아우르는 총 10개 트랙에서 59개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산업별 AX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을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월든 로보틱스, 퓨리오사AI, 테이텀 시큐리티 등 삼성SDS의 국내외 주요 AI 파트너도 세션에 참여한다. 이들은 최신 AI 기술 동향과 기업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참가자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에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거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클라우드 자원을 생성·배포하는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업무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의 새로운 기능인 '코워크'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다. 참가자가 해당 기능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40여 개 전시 부스를 운영해 삼성SDS와 파트너사의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9.01 14:05한정호 기자

투라인클라우드, 산업 특화 AX 박차…물리 AI·MSA 결합

투라인클라우드가 물리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기업과 손잡고 산업 현장 AI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선다.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AI 기술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특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지난 달 31일 양재 본사에서 PIKAI와 산업 현장 AX 및 신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PIKAI의 물리 기반 AI 엣지 박스 기술과 투라인클라우드의 MSA 기반 AX 역량을 결합해 산업 현장 AI 활용을 확대하고 양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기적으로 투라인클라우드의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PIKAI의 물리 기반 AI 엣지 박스 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산업 현장을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PIKAI는 PoC 수행에 필요한 AI 엣지 박스와 기술 지원, 데모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제공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고객사 발굴과 기술 적용 기회 확대를 담당한다. 양사는 PoC 결과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PIKAI 기술의 사업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SaaS 사업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PIKAI가 산업 현장에 물리 기반 AI 플랫폼을 구축해 설비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투라인클라우드는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MSA 기반 SaaS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실시간 설비 효율 최적화,설비 에너지 절감, 예지정비 등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서비스를 발굴하고 향후 국내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설비 모니터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서비스화함으로써, 설비 운영 효율 향상과 장애 예방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PoC와 신규 사업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물리 기반 AI 데이터와 MSA 기반 플랫폼을 결합한 산업 AX 서비스의 국내외 시장 확대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신현석 투라인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단순 도입하는 것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협력"이라며 "PIKAI의 물리 기반 AI 기술과 우리 MSA·AX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산업 AX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3:54한정호 기자

공공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속도…전 행정·기관 실태조사

행정안전부가 공공 인공지능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한 발판으로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낸다. 행안부는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총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기관별 클라우드 이용 현황 및 이용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전환 예산 반영 여부 등을 파악해 범정부 클라우드 정책 수립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 방식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정보자원관리시스템(IRM)'에 등록된 시스템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조사를 진행하며 미등록 시스템 및 신규 구축 예정 시스템은 별도 공문을 발송하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조사 내용은 ▲시스템 기본정보 ▲클라우드 이용현황 정보 ▲클라우드 전환 제외 대상여부 및 사유 ▲클라우드 전환 예정 정보 ▲클라우드·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성과 등 5개 영역 25개 세부 문항이다. 행안부는 총조사에 앞서 지난 7~8월 총 세 차례에 걸쳐 모든 행정·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방향 및 로드맵 수립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번 조사 목적과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행안부는 이번 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 AX 추진을 위한 '전(全)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기관별 협의를 거쳐 국가AI전략위원회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전환 로드맵에는 기관별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 대상 및 운영 유형 등을 확정하고 핵심 정보시스템(A1~A3) 대상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효과성 진단 결과도 포함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총조사는 공공 정보시스템을 2030년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조사"라며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13:41한정호 기자

에피유즈랩스, 韓 사업 리더십 강화…SAP 데이터·전환 시장 확대

에피유즈랩스(EPI-USE Labs)가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조직을 개편해 한국 사업 확대에 나섰다. 에피유즈랩스는 최근 저스틴 아코스타를 APJ 지역 총괄로 선임하고 한국 시장 전략 점검과 주요 고객·파트너사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 일정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SAP 출신 조혁진 사업부 총괄을 새로 선임해 사업 조직도 강화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APJ 지역 전략과 한국 시장 실행력을 연결하는 데 초점 맞춰졌다. 에피유즈랩스는 지역 총괄과 국내 사업 책임자를 중심으로 고객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한다. 아코스타 총괄은 이번 방한 기간 국내 주요 SAP 고객사와 전략적 파트너인 코오롱베니트를 만났다. SAP 데이터 관리와 S/4HANA 전환 등 국내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고객 중심 전략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사업을 맡은 조혁진 총괄은 SAP에서 24년간 고객 혁신 프로젝트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업무를 이끌어왔다. 에피유즈랩스는 조 총괄의 국내 시장 경험과 자사 글로벌 기술을 결합해 한국 고객과 파트너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조직 역량도 키운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늘리고 국내 SAP 고객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인재 확보와 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피유즈랩스는 SAP 데이터 관리와 테스트 데이터 관리, 데이터 프라이버시, S/4HANA 전환을 주요 사업으로 채택했다. 데이터 싱크 매니저(DSM),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위트, PRISM 등 솔루션을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저스틴 아코스타 에피유즈랩스 APJ 지역 총괄은 "한국은 APJ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SAP 시장이다"며 "한국 고객과 파트너들은 높은 수준의 SAP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관리·전환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혁진 에피유즈랩스 사업부 총괄은 "지난 30여 년간 SAP 고객과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 환경에 맞는 실행 전략이라는 점을 경험했다"며 "한국 기업들은 SAP S/4HANA 전환과 데이터 최적화, AI 활용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우리 글로벌 소프트웨어와 현지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1 13:37김미정 기자

일레븐랩스, 매트릭스클라우드에 음성 AI 공급…국내 AICC 시장 확대

일레븐랩스가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로 한국 컨택센터(AICC)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일레븐랩스는 클라우드 기반 컨택센터 서비스형소프트웨어(CCaaS) 기업 매트릭스클라우드에 '일레븐에이전트'를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일레븐에이전트 핵심은 기존 음성 AI 상담 과정에서 각각 연결하던 음성-텍스트 변환(STT)과 거대언어모델(LLM), 텍스트-음성 변환(TTS)을 한 대화 흐름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기존 방식에서 발생했던 응답 지연과 시스템 통합·유지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매트릭스클라우드에 따르면 기존 음성 AI 환경에서는 STT와 LLM·TTS를 개별적으로 연동하면서 답변까지 3초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있었다. 여러 솔루션을 별도로 연결해야 해 시스템 구축과 유지관리 비용도 증가하는 구조였다. 일레븐랩스는 일레븐에이전트를 통해 에이전트 단위 통합 설계와 실시간 상담을 위한 초저지연 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다국어 보이스 디자인과 API를 활용한 외부 시스템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매트릭스클라우드는 해당 기술로 AI 예약 자동화와 글로벌 다국어 안내, 맞춤형 브랜드 보이스 디자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젠데스크 등 기존 고객관계관리(CRM)·CCaaS 환경과 AI 상담 에이전트를 연동하는 자동화 체계도 구축했다. 회사는 기존 개별 솔루션 연동 방식과 비교해 AI 상담원 구축 기간을 줄이고 운영 복잡성과 인프라 비용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일레븐랩스는 기업이 기존 컨택센터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음성 AI 에이전트를 추가할 수 있도록 연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두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AICC 시장 공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해외 성공 사례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고객사 수요에 맞춘 기술 혁신을 위한 전략적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홍상원 일레븐랩스코리아 총괄은 "우리는 매트릭스클라우드가 운영의 우수성과 AI 컨택센터의 혁신을 추구하는 데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화 경험을 제공해 엔터프라이즈 업무 환경에서 AI 상담 에이전트를 신속하고 정교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1 12:01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코히어·미스트랄 선점한 사우디 AI…'K-풀스택'도 성과 낼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을 차세대 국가 산업으로 키우면서 국내 AI 기업들이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히어와 미스트랄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최근 현지 연산 인프라와 아랍어 모델 개발 사업을 잇따라 확보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도 AI 반도체부터 모델, 클라우드, 산업용 AI까지 묶은 '풀스택 AI'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NC AI, 유라클,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기업들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 중동 최대 IT 전시회 'LEAP 2026'에 참가했다. 행사는 오는 3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도하는 '한국 풀스택 AI 컨소시엄'은 이번에 개별 솔루션보다 국내 기업들의 AI 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여 기업들은 전시뿐 아니라 기술 발표와 현지 정부·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협의에도 나설 예정으로, 사우디에서 실제 실증과 공급 계약으로 연결할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동 AI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VR)에 따르면 중동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6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29억8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연평균 41.8% 성장해 2033년에는 2650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GVR은 사우디 AI 시장이 지난해 92억6390만 달러에서 올해 132억717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34.0% 성장해 2033년에는 1028억17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AI 투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인프라 확보를 넘어 현지 모델과 산업용 서비스 구축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아랍어 AI 모델과 현지 데이터셋에 대한 투자 확대도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설립한 AI 기업 휴메인은 글로벌 AI 기업들과 잇따라 손잡으며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 7월 휴메인과 최소 50메가와트(MW) 규모의 전용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5년간 코히어의 연산 수요에 맞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양사는 연산 자원 공급에 그치지 않고 아랍어 파운데이션 모델과 사우디 산업 환경에 맞춘 AI도 공동 개발한다. 정부와 금융, 에너지, 통신 등에 적용할 도메인 특화 모델과 기업용 AI 솔루션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프랑스 미스트랄AI도 지난달 휴메인과 손잡았다. 협력 범위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첨단 모델 개발, AI 솔루션 공급까지 포함하며 전체 규모는 수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스트랄AI와 휴메인은 사이버보안과 음성을 시작으로 아랍어 처리 성능을 강화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금융과 제조, 통신, 사이버보안, 공공 등 보안과 규제 준수가 중요한 산업을 대상으로 현지 AI 솔루션 공급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의 소버린 AI 수요는 데이터를 현지에 보관하는 수준을 넘어 연산 인프라와 모델, 학습·추론 환경, 산업용 AI 서비스까지 직접 통제하려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개별 기술보다 이를 묶어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한국 기업들도 이번에 KOSA 주도로 개별 솔루션보다 풀스택을 앞세워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특히 NC AI는 이번 행사에서 산업 특화 AI '배키(VAETKI)'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과 월드모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 국내 조선과 국방 등 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사우디 제조 자율화와 국방 무인화 등으로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업스테이지는 AI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유라클 등은 각각 클라우드·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자사 기술 경쟁력을 앞세웠다. 다만 한국 기업들이 넘어야 할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히어는 이미 최소 50MW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장기간 확보했고, 미스트랄AI 역시 휴메인과 인프라·모델·솔루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마련했다. AMD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반도체·클라우드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사우디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LEAP 참가가 기술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실증과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참여 기업들에게 중요할 듯 하다"며 "여러 국내 기업의 기술을 묶은 풀스택이 실제 현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우디가 요구하는 데이터·컴퓨팅·모델 주권과 산업별 수요까지 충족할 수 있는지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LEAP 2026 참여는 자사의 배키 솔루션 등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혁신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라며 "최고 수준의 한국형 풀스택 AI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소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0:04장유미 기자

메가존, 제약·헬스케어 특화 AX 가속…한미사이언스와 맞손

메가존이 제약·헬스케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업무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AI·클라우드 기술 역량에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메가존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한미사이언스와 AX 기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과 장지황 메가존 대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존이 보유한 AI·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한미사이언스가 축적한 제약·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그룹 전반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X 기반 업무 혁신 과제 발굴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타 AI·디지털 혁신 관련 과제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범용 AI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제약·헬스케어 산업의 업무 특성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활용도와 사업성을 갖춘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공동 기획할 방침이다. 양사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한다. 이후 과제별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고도화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도 그룹 차원 AX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최근 한미약품을 비롯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미 AI 부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AI 활용 문화 확산과 업무 혁신 사례 발굴을 추진 중이다. 장지황 메가존 대표는 "AI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기술뿐 아니라 해당 산업과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함께 결합돼야 한다"며 "한미사이언스의 제약·헬스케어 전문성에 클라우드·AI 기반 업무혁신 경험과 역량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그룹의 AX 기반 업무 혁신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31 13:37한정호 기자

NHN클라우드, 포항 AI 데이터센터 20MW 임차…GPU 사업 가속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를 위해 경북 포항에 2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한다. GPU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내년 말까지 총 30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추가 확보하고 국내외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은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AI GPU 사업 확장을 위해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와 포항 데이터센터 임대차확약서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임차 대상은 데이터센터 내 20MW에 해당하는 공간과 부대시설이며 임대 기간은 임차 개시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NHN클라우드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계획의 일환이다. NHN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총 3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에서 20MW를 확보하고 이 외의 10MW는 임대가 아닌 자체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입지를 검토 중이다. NHN은 데이터센터 임차와 관련해 NHN클라우드가 부담하는 채무에 대한 보증도 제공한다. 보증금액은 1101억 1400만원으로, 회사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조 7708억원의 6.22%에 해당한다. 보증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2028년 2월 28일까지다. 다만 NHN클라우드가 임대차확약서에 따라 실제 부담할 채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HN은 임대 조건 등을 감안해 산정한 모회사 보증금액 1101억 1400만원을 채무금액으로 기재했다. 이번 보증을 포함한 NHN의 채무보증 잔액은 5184억여원이다. NHN은 NHN클라우드의 시설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NHN클라우드가 신한은행에서 차입하는 600억원에 대해 72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보증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034년 9월 3일까지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을 본격화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뿐 아니라 최신 GPU 확보와 AI 서비스 역량 강화도 병행 중이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NHN은 공시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통해 NHN클라우드는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증가하는 GPUaaS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해외 고객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0:48한정호 기자

유럽 3위 통신사 앞둔 일리아드…분기 순익 두배 이상 성장

유럽 통신사 일리아드가 2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프랑스 SFR 자산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유럽연합(EU) 3위 통신사업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브로드밴드TV에 따르면, 일리아드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5억200만 유로(약 803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은 3억6500만 유로(약 58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폴란드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유기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상반기 영업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지분잉여현금흐름(EFCF)은 32% 증가한 6억6100만 유로(약 1조 580억원)를 기록했다. 현금 흐름과 순부채 비율이 개선되면서 무디스, 피치,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는 일리아드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일리아드는 실적 성장과 함께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에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프랑스에서는 프리를 통해 프랑스와 140개 해외 지역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 맥스(Free Max)'를 출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몬도(Mondo)'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폴란드 자회사 플레이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자회사 스케일웨이가 입지를 넓혔다. 스케일웨이는 에어버스와 유럽 '트러스티드 클라우드' 계약을 확보했으며 프랑스 헬스 데이터 허브의 호스팅도 맡았다. 일리아드의 외형은 SFR 자산 인수를 통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리아드는 오렌지, 부이그텔레콤과 함께 프랑스 통신사 SFR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일리아드는 EU 3위 통신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2026.08.29 07:25홍지후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AI 클라우드 금융지원 일부 중단…고객사 통제 논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고 매출 일부를 공유받는 금융지원 사업의 일부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 AI 인프라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고객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를 직접 뒷받침해온 가운데, 고객사 사업에 대한 과도한 개입과 반독점 규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AI 컴퓨팅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하던 일부 신규 거래를 중단했다. 지난 7월 해당 사업을 공개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정확한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AI 컴퓨팅 파트너십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AI 클라우드 업체(네오클라우드)가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신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상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충분한 고객 계약을 확보하기 전부터 GPU와 데이터센터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야 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는 이들 업체가 GPU를 임대할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남는 컴퓨팅 용량을 직접 빌리겠다고 약속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업은 일정 수준 수익을 보장받고 금융기관에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 입장에선 GPU 판매와 클라우드 매출 공유라는 두 가지 수익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업체에 GPU를 판매한 뒤 해당 GPU를 다른 고객에게 임대해 발생하는 매출 일부를 추가로 받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일부 거래에선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수익 비중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업체가 GPU 운영비와 데이터센터 비용, 인건비 등을 고려해 기본 시간당 요금을 정하고 이를 초과해 발생한 매출의 50%를 엔비디아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업체의 영업 방식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엔비디아는 일부 업체에 사전에 승인된 고객에게만 GPU를 임대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GPU 용량 역시 단일 대형 고객에게 공급하기보다 여러 중소 AI 기업에 분산하도록 선호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고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내부에서도 AI 가속기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가 고객사 사업 방식까지 통제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반독점 당국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컴퓨팅 파트너십의 첫 번째 참여 업체는 호주 AI 클라우드 기업 샤론AI와 퍼머스테크놀로지스다. 샤론AI는 최대 4만 개, 퍼머스테크놀로지스는 최대 17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부 거래 중단이 이들 업체와 이미 체결한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보고서를 통해 관련 계약에 따른 약정 규모가 360억 달러(약 49조원)에 달한다고 처음 공개했다. 계약 기간은 통상 6년이며 클라우드 업체가 다른 고객에게 GPU 용량을 판매할수록 엔비디아가 부담하는 약정 규모는 줄어드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해당 사업을 완전히 폐기하기보다 구조를 개편하거나 다른 지원 프로그램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수익 공유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가 자사 GPU 수요를 늘리기 위해 고객사 AI 인프라 투자까지 금융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순환금융' 구조를 둘러싼 시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회사는 최근 투자자들의 잠재적 재무 부담 우려에 따라 오픈AI의 미국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제공하려던 금융 보증 규모도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의 컴퓨팅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새로운 사업 모델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8.28 16:06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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