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소니, 플스VR2·콘셉트카 아필라 공개
소니는 'CES 2023'에서 '사람을 움직이게 하다'를 주제로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 확장을 위한 최신 기술과 이니셔티브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소니 부스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VR2, 가상 팬 인게이지먼트 지원 기술, 휴대용 볼륨메트릭 캡처, 공간현실 디스플레이, 모바일 모션 캡처 시스템을 비롯해 우주 프로젝트 '스타프시어(STARSPHERE)'와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신규 전기차 '아필라(AFEELA)'도 공개한다. 소니는 이번 전시에서 플레이스테이션VR2(PS VR2)를 선보인다. PS VR2는 플레이스테이션5용 차세대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3D 오디오, 감각 컨트롤러의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등 기술이 탑재됐다.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소니 측의 설명이다. '가상 팬 인게이지먼트 지원' 기술은 스포츠 팬들의 참여를 높이고 글로벌 팬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이 가상공간으로 재현된 메타버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소니는 '휴대용 볼륨매트릭 캡처' 기술을 공개한다. 어느 장소에서나 낮은 지연 속도로 사람, 물체 및 공간을 3D로 수집하고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이다. 이 시스템은 단 7개의 센서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부스에서 방문객들은 태블릿과 소니의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를 통해 3D 메타버스 공간에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관객들을 360도 뷰로 둘러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소니는 또 현실 세계를 3D 공간 이미지로 재현한 27인치 '공간 현실(SR)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공개한다. 실제 크기의 물체를 담을 수 있는 대형 화면 포맷이 특징이다. 부스에서는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VR, AR 등에 사용되는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와 함께 건축, CAD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 3D 컴퓨터 그래픽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호크아이(Hawk-Eye)의 실시간 스포츠 데이터와 가상 캐릭터가 만들어낸 멀티뷰 영상을 공간 현실 디스플레이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다. 소니의 모션 캡처 시스템 '모코피(mocopi)'도 시연한다. 크리에이터가 사전 제작 단계에서 VFX(Visual effects) 편집을 통해 촬영 기법과 캐릭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니터에 CG 모델이 나타나, 모코피 장치를 장착한 모델의 움직임과 실시간으로 동기화된다. 제작자가 초기 단계에서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해 제작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스타스피어(STARSPHERE)'는 우주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프로젝트다. 우주적 관점에서 지구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지난 3일 우주에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탑재된 원격조종 나노 위성 '아이(EYE)'가 발사됐다. 소니는 이번 전시에서 향후 스타스피어가 제공할, 우주에서 촬영한 실험적인 사진을 위한 '공간(Space)'을 제안하는 실험 시뮬레이터 '스페이스 슈팅 랩(Space Shooting Lab)'과 소니 카메라 장비를 장착한 나노 위성의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한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새로운 콘셉트카 '아필라'도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한다. 아필라는 에픽게임즈와의 협력해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더했다.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차량에 적용될 전망이다. 소니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다(Moving People Forward)'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운영한다.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이니셔티브를 공개하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하는 소니의 노력에 대해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소니는 환경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 부스 패널 중 일부를 대나무와 사탕수수 섬유, 재생지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 재료인 '소니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로 제작했다. 또한 폐자재를 줄이기 위해 다른 행사에서 사용되었던 커튼을 재사용하고 임대 자재를 활용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창의력과 기술의 힘을 통해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는 것'이라는 소니의 기업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라며 "소니의 창작 및 인터랙션 기술이 흥미로운 방식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고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