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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중국산 PHEV 뷰익 꺼냈다...왜?

GM한국사업장(한국GM)이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뷰익 엘렉트라 E7'을 국내에 투입한다. 수출 중심의 성장과 달리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브랜드와 수입 전동화 모델로 국내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려는 행보다. 한국GM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브랜드 국내 진출을 선언하고 E7을 공개했다. E7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GM의 50대 50 합작법인 SAIC-GM이 생산하는 PHEV SUV 차량이다. 한국GM은 E7을 4개 트림으로 운영하고 4300만~5400만원대 가격으로 오는 1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GM은 올해 1~8월 국내에서 676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5.9% 감소했다. 8월 내수 판매도 731대로 전년 동월보다 39.4%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33만3916대로 14.3% 늘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이날 "뷰익 E7으로 고객 선택지를 확대하려 한다"며 "기존 3개 브랜드에 뷰익이 더해져 4개 브랜드로 더 폭넓은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캐딜락을 럭셔리 브랜드로, GMC를 아웃도어와 액티브·프로페셔널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한 브랜드로 운영한다. 뷰익은 기존 쉐보레·캐딜락·GMC와 구분되는 일상형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은정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캐딜락은 럭셔리 고객층을, GMC는 아웃도어와 액티브·프로페셔널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겨냥한다"며 "뷰익 E7은 국내에서 수요가 큰 중형 SUV를 기반으로 디자인과 기술, 실내 경험을 일상에서 체감하는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뷰익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는 외관과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직관적으로 활용하는 경험까지 담겨 있다"며 "디자인을 중시하고 기술, 실내에서 느끼는 프리미엄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한국 고객에게 폭넓게 어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낯선 브랜드지만 뷰익은 1903년 설립된 GM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1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뷰익은 1938년 콘셉트카 '와이-잡(Y-Job)'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와일드캣 EV' 콘셉트를 공개했다. 북미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세단과 SUV를 판매해 온 뷰익은 이번 E7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처음 공식 진출한다. 이 상무는 "뷰익이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가격과 상품성을 함께 고려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경쟁력 있게 제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7은 1.5L 자연흡기 엔진과 최고출력 165kW, 최대토크 330Nm의 구동 모터를 결합했다. 최대 31.7kWh 배터리를 적용해 회사 제시 복합 기준 전기 모드 최대 126㎞,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통합 기준 10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 상무는 "E7은 차량 안에서 머무는 시간의 질을 높이는 차량"이라며 "평소에는 전기차처럼 주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충전과 주행거리에 대한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PHEV의 장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입 PHEV 시장에서는 BMW·메르세데스-벤츠·렉서스·볼보·포르쉐 등 기존 브랜드에 BYD와 토요타까지 가세하면서 가격과 상품성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PHEV 판매량은 5852대로 전년 동기보다 19.7% 감소했지만,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형 SUV PHEV의 가격과 상품성 경쟁은 확대되는 흐름이다. BYD는 3750만원의 '씨라이언 6 DM-i'를 내놓았고, 토요타는 '올 뉴 RAV4 PHEV'를 출시했다. E7은 4300만원대의 가격과 126㎞의 전기 주행거리를 내세워 이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뷰익 엔비스타를 생산해 북미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뷰익은 수출하고, 국내 첫 뷰익 판매 모델로는 중국 SAIC-GM 생산 E7을 들여오는 구조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 공장은 생산 역량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중국·남미·멕시코·한국 등 세계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생산 물량 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정윤 한국GM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판매 시작과 함께 전국 95개 전시장에서 E7을 선보이고, 115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다음 달 2일부터 서울·경기·부산·대전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 운영한다.

2026.09.30 14:21김재성 기자

"전기차 관세 빈틈 막자"…독일 집권당, 中 하이브리드 정조준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신중했던 독일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까지 규제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폭스바겐 등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집권 사회민주당(SPD)이 중국산 PHEV에도 순수 전기차와 같은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D 의원들은 이날 채택할 예정인 경제정책 문건에 중국산 PHEV를 EU 관세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SPD는 중도좌파 정당으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에 기존 관세와 상계관세를 합쳐 최대 45% 안팎 관세를 적용하고 있지만 PHEV는 해당 상계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상계관세는 제조사별로 7.8∼35.3%다. SPD는 정책 문건에서 "불공정한 관행을 통해 매우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자동차로부터 독일 자동차 산업을 더욱 단호하게 보호해야 한다"며 "PHEV에 대해서도 순수 전기차와 같은 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독일 완성차 업계의 경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과 맞물려 나왔다. 폭스바겐은 지난 3일 감독이사회에서 글로벌 인력 5만명을 추가로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승인했다. 기존 감원 계획까지 합치면 감축 규모는 약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 중국 시장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 판매는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했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각각 30% 이상 줄었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BMW 역시 중국 시장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낮추고 비용 절감과 효율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SPD의 요구는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대중국 정책을 강화해야 하는 메르츠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PD는 핵심 제조업의 유럽 복귀와 환율 조작 감시, 수입 제품 급증에 따른 노동자 보호도 주문했다. 여러 산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 방어 수단과 일정 비율 이상의 현지 제품 사용을 요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SPD 공동대표인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시 합작법인 설립을 요구하고 PHEV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또는 유럽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대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2026.09.06 09:24류은주 기자

폭스바겐, 유럽 전기차 시장 질주…2분기 인도량 50% ↑

폭스바겐그룹이 2분기 유럽 시장 순수전기차(BEV)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는 등 점유율 1위를 지속 사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상반기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됐지만, 중국 시장이 20% 축소되면서 그룹 전체 글로벌 인도량도 약 6% 감소한 413만대로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남미(8%), 서유럽(3%), 중·동유럽(7%) 지역 성장이 중국 시장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북미 지역 인도량은 2분기 8% 성장했으나 상반기 기준으로는 3%의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폭스바겐그룹의 전세계 BEV 인도량은 43만8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유럽 BEV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는 등 선두 자리를 지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서유럽 내 BEV 시장점유율은 20%에서 21%로 상승했다. 특히 유럽에서 몇 주 전 출시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4개 모델 중 3개 모델만 판매 중임에도 폭스바겐과 스코다, 쿠프라 브랜드 보급형 모델들이 이미 5만4000건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는 등 기대치 이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로만 보면 유럽 내 BEV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신규 주문량은 4% 증가했다. 전체 주문 중 BEV의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미국 BEV 시장의 경우 상반기 상당한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의 현지 BEV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2세대 PHEV 파워트레인 및 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차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초의 EREV 모델인 ID. ERA 9X는 중국에서 이미 인도량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2026.07.13 10:21김윤희 기자

BYD "韓 소비자 보조금 대신 드려요"…판매량 성장세 사수 결단

BYD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자, 이에 준하는 자체 보조금을 차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온 만큼 이런 성장세를 사수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우선 7월 한 달 동안 국고 보조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자체 보조금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이후에는 본사와 협의 하에 자체 보조금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달 동안 아토3 구매 시 126만원, 씰은 169만원, 돌핀은 109만원, 씨라이언7은 152만원이 BYD 자체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BYD가 지난달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자 실 구매가 인상 여파를 상쇄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 발표 직후 BYD는 본사와 논의한 끝에 자체 보조금을 편성했다. 업계에선 BYD가 이번 평가에서 탈락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평가 기준에 전기차 제조국의 탄소 배출량을 따지는 항목이 포함돼 있어, 중국을 거점으로 둔 BYD가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인 지커도 이번 평가에서 탈락했다. BYD가 자체 보조금 카드까지 꺼내든 것은 현재 지속 중인 국내 판매량 호조 흐름을 사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BYD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한 뒤 11개월만인 지난 3월 기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차 기업 중 역대 최단 기간에 1만대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특히 지난달 4652대를 기록, 판매량이 약진했다. 지난달 기준 판매량 순위는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BYD는 전기차 모델 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씨라이언6 DM-i'를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판매가를 3750만원으로 책정, 경쟁 차종 대비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평가다.

2026.07.05 10:24김윤희 기자

"BYD PHEV, 주행거리 약점 덜어낸 전기차"

[부산=김윤희 기자] "전기차에 대해 소비자들은 '배터리가 다 닳면 어쩌지'라고 걱정한다. BYD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전기차에 가깝게 설계됐다. 소비자들의 이런 걱정을 해소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차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아시아태평양 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BYD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첫 출시 예정인 PHEV 모델 중형 SUV '씨라이언6 DMi'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고유가 상황에서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배터리만으로 구동되는 순수전기차(BEV) 대비 장거리 주행에 있어 배터리 충전 부담을 덜어냈다는 설명이다. 전기(EV) 모드만으로는 1회 충전 시 최대 70km 주행이 가능하지만, 하이브리드 복합 주행 가능 거리는 1845km로 밝히고 있다. 류 총경리는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운전자 부담이 얼마나 커졌는지 이해하실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PHEV 라인업 'DMi' 모델을 한국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씨라이언6 DMi 판매 가격은 3750만원으로, 업계에선 '파격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선 "많은 소비자가 체험하게 하기 위한 가격 책정"이라고 밝혔다. BYD는 지난해 4월 전기승용차 모델을 국내 시장에 인도하기 시작한 뒤 11개월만인 지난 3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차 기업으로선 역대 최단 기간에 이룬 성과다. 한국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점에 대해선 “한국은 자동차 시장이 매우 성숙해 있고, 젊은 세대가 IT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BYD가 기술을 토대로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며 “딜러사 네트워크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 접점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포용도가 높아진 점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 사업 목표에 대해 류 총경리는 “올해, 내년까진 여전히 딜러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 체험할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점차 발전하면 별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 경총리는 “저희도 한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많은 인기를 얻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BYD의 고급차 브랜드 '양왕' 모델은 현재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YD가 중국에서 제공 중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신의 눈' 국내 도입도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2026.06.28 15:01김윤희 기자

BYD코리아, 첫 PHEV '씨라이언6' 3750만원 파격가로 승부수

[부산=김윤희 기자] BYD가 첫 한국 출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인 중형 SUV '씨라이언6 DMi' 가격을 3750만원이란 파격가로 책정하면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BYD코리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공식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전 세계 시장에서 110만대 이상 판매된 BYD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BYD의 PHEV 시스템 'DM-i'는 자체 설계한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 샤오윈 고효율 엔진 그리고 블레이드 배터리 등이 핵심이다. DM-i의 두뇌 역할을 하는 EHS는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 등 주행 모드를 유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이 내연기관의 효율을 보조하는 데 집중했다면, BYD PHEV는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주행하면서 엔진이 이를 뒷받침한 것이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전기차는 장거리 이동 걱정과 충전 부담, 비용 장벽 등이 고민” 전기차 장점을 유지하면서 이를 해소하고자 한 해답이 새 전동화 솔루션 DMi”라고 소개했다. BYD는 2008년 PHEV 모델을 공개한 이래 지난 18년간 800만대 이상 판매량과 300억km 이상 누적 주행거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해왔다고 강조했다. 씨라이언 6 DM-i는 업계 예상보다 낮은 3750만원에 출시됐다. 유럽 시장 판매 가격인 4만5000유로와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조인철 대표는 “씨라이언6 DMi 국내 출시를 위해 3개 부처 인증을 모두 마쳤고, 친환경차 고시 등재가 진행되고 있다”며 “완료되는 대로 신속하게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 씨라이언 6 DM-i는 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헤어핀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모터는 일반 전기차 수준의 높은 출력 밀도와 함께 97% 이상의 효율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50kW(204PS)와 300Nm의 모터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BYD의 핵심 기술인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도 적용된다. 18.3kWh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1회 충전 주행거리, 복합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처럼 양방향 충전(V2L) 기능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최대 3.3kW 전력 이용이 가능하다. 18kW 수준의 DC 급속 충전도 가능해 30%~80% 충전을 약 30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실내는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전동 조작, 통풍 및 열선 기능을 탑재했으며, 뒷좌석도 스티칭 마감은 물론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췄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1.085m2 면적으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전달한다. 전동 선쉐이드가 적용돼 탑승자의 요구에 따라 채광량을 제어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425리터이며 60대40으로 나뉘는 뒷좌석 폴딩 시 144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편의사양도 폭넓게 기본화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을 탑재했다. 4G 커넥티비티 및 클라우드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가능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호환된다. 360도 전방위 카메라를 이용한 서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BYD 씨라이언 6 DM-i에는 다양한 안전 사양 및 운전 보조 기능이 트림 구분 없이 기본 적용된다. 첨단 레이더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등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SA), 전방 충돌 경고(FCW) 등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를 바탕으로 BYD 씨라이언 6 DM-i는 유로앤캡(NCAP) 안전도 테스트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6%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이날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해 1월 한국 전기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뒤 1만 5000대가 한국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며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밝혔다.

2026.06.26 15:08김윤희 기자

[타보고서] 77㎞는 전기로, 코너는 날카롭게…라브4 PHEV GR스포츠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출발했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요타 올 뉴 RAV4(라브4) PHEV GR SPORT는 모터가 주도하는 부드러운 주행감에 엔진의 힘을 자연스럽게 더하며 예상보다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진행된 시승 행사에서 올 뉴 라브4 하이브리드와 PHEV GR스포츠 등을 차례로 주행했다. 시승 차량 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리미티드 5746만원, PHEV GR스포츠 6180만원이다. 올 뉴 라브4의 외관은 이전 세대보다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토요타 최신 디자인 언어인 '해머헤드'를 적용해 차량의 폭을 강조했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LED 헤드램프가 존재감을 높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45㎜, 전폭 1880㎜, 전고 1685㎜로 중형 SUV다운 체격을 갖췄다. 특히 PHEV GR스포츠는 전용 범퍼와 그릴,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전용 20인치 경량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수평형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새롭게 적용된 전자식 기어 레버와 넓어진 센터콘솔은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트렁크 공간도 이전 세대보다 확대됐다. 신형 라브4에는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인 '토요타 커넥트'도 처음 적용됐다. 토요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특히 차량 상태 확인과 원격 시동, 원격 공조 제어는 물론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토요타 TV, 음악 서비스 '에센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 기반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해 목적지 설정과 공조장치 제어 등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시승의 주인공은 라브4 PHEV GR스포츠였다. 토요타는 6세대 신형 라브4 출시와 함께 PHEV 성능을 강조했다. 라브4 PHEV의 전기 모드 주행가능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77㎞다.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은 사실상 엔진 시동 없이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체감된 것은 정숙성이었다. 저속 구간에서는 엔진 개입을 거의 느끼기 어려웠다. 출발과 도심 주행 상당 부분을 전기모터가 담당하면서 전기차와 비슷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이는 토요타가 국내에 선보인 PHEV 가운데 가장 긴 전기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모델이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성격은 달라졌다. 엔진이 개입하는 과정이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고, 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힘을 보태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시스템 총 출력은 329마력이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과 내연기관의 지속적인 가속 성능을 결합한 모습이었다. GR스포츠의 존재감은 굽잇길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운전대를 돌리자 차체가 예상보다 민첩하게 반응했다. 일반적인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기보다는 운전의 재미를 강조한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느낌이다. 토요타는 GR스포츠에 전용 퍼포먼스 댐퍼와 리어 서스펜션 보강 부품, 전용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 세팅을 적용했다. 전용 20인치 경량 휠을 장착하고 트레드를 20㎜ 넓혀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실제 주행에서도 코너 진입 시 차체 쏠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행성능이었다. 지나치게 단단한 승차감으로 스포츠성을 강조하기보다 일상 주행에서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운전 재미를 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가족용 SUV와 운전자 중심 SUV의 경계에서 적절한 접점을 찾은 셈이다. 라브4 PHEV의 강점은 단순히 전기 주행거리에만 있지 않다. 토요타 PHEV 최초로 50kW DC 급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만에 충전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 중에도 충전 부담을 줄였다.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배터리가 소진되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하면 PHEV GR스포츠의 성격은 더욱 분명했다. HEV가 효율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GR스포츠는 적극적인 가속감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했다. 특히 저속에서는 전기차 같은 정숙성을, 고속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함께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가속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라브4 PHEV GR스포츠는 전기차의 정숙함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 GR 브랜드의 주행 감성을 한 차에 담아냈다. 효율만을 추구하는 전동화 모델이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고려한 SUV라는 점에서 토요타가 강조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국내 수입차 PHEV 시장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PHEV 판매량은 1만3643대로 전년(9174대) 대비 48.7% 증가했다. 토요타가 라브4 PHEV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도 이 같은 시장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라브4 PHEV GR스포츠는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면서도 충전 부담과 주행 재미를 포기하기 싫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 효율과 재미 사이, 라브4가 찾은 절묘한 균형

2026.06.21 13:30김재성 기자

스텔란티스, 작년 이어 PHEV 37만대 또 리콜

스텔란티스가 미국 등에서 판매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37만5천대를 리콜한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PHEV 모델인 2020~2025년식 지프 랭글러 4xe, 2022~2026년식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모델 등 총 37만5천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들 관련 화재 19건이 발생하면서 스텔란티스는 내부 조사를 실시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리콜 전까지 차량 배터리 충전을 자제하고 건물과 떨어진 곳에서 방전 상태에 둘 것을 권고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해당 차량들을 타 차량과 떨어뜨린 야외에 주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모델들에 탑재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와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분리막이 손상된 배터리셀이 차량에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에도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지프 랭글러 4xe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생산된 지프 그랜드 체로기 4xe 등 총 19만4천대의 PHEV를 리콜한 바 있다. NHTSA는 과거 리콜돼 수리된 차량도 재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 중 32만대는 미국에서 판매됐다. 지프 랭글러 4xe 모델은 국내에도 판매됐다. 리콜 대상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2025.11.05 17:06김윤희 기자

하이브리드 부진에 BYD 판매 꺾였다…올 들어 첫 감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월간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 1일(현지시간) 카뉴스차이나닷컴에 따르면 BYD 7월 승용차 판매량은 34만1천30대로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7월 판매 부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 감소 때문이다. PHEV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전월 대비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인 22.6%에 달했다. BYD 7월 PHEV 판매량은 16만3천143대인데, 이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월 대비 22.6%나 줄었다. PHEV 전년 대비 감소율은 지난 4월에는 0.4%에 불과했지만, 5월에는 6.3%, 6월에는 12.5%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7월 판매 승용차 중 배터리전기차(BEV)는 17만7천88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6.84%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는 14.02% 감소했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일뿐 아니라,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에너저장장치(ESS) 사업자기도 하다. 7월 전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배터리 설비는 약 2만2천35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30% 증가했지만, 6월 대비 17.28% 감소했다.

2025.08.03 09:52류은주 기자

中 비야디, 작년 친환경차 427만대 판매 '역대 최다'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427만대 넘게 팔았다.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427만2천145대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23년보다 41.26% 늘었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야디는 PHEV 248만5천378대를 팔았다. 2023년보다 72.83% 급증했다. P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장점을 합한 차량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배터리 용량이 크고 전기차처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비야디 전기차는 전년대비 12.08% 증가한 176만4천992대가 판매됐다.

2025.01.02 16:26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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