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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직원 반발 속 본계약 강행…노조 "가처분 검토"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일방적 매각과 강제 전적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4월 1일로 예정됐으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램프사업 법인을 OP모빌리티에 매각할 계획이다. 분할 대상 사업부문 가운데 승계 대상에 해당하는 구성원은 신설회사로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 관계가 승계된다. 4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고용 승계 대상이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램프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현대모비스는 신성장동력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램프 사업부문의 독립 경영을 포함한 사업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신성장동력 및 핵심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양수도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거래 구조와 사업 분리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당시에도 회사는 전동화·전장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P모빌리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모비스와 MOU 체결 당시부터 램프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본계약 체결 이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회사가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적분할에 따른 소속 변경도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은 본계약 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지난 7월에도 OP모빌리티와의 램프사업 매각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과 매각 및 전적에 관한 협의나 동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지회는 본계약 보류와 일방적 매각 중단, 강제전적 철회, 전적 거부권 및 고용승계 보장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이달 8일에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술교류회 현장에서 기습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램프 기술과 인력이 해외 업체로 넘어갈 경우 기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함께 사업을 수행해 온 협력사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매각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설명해 왔으며, 분할 대상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가 승계된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가 본계약 체결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노사 협의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로 예정된 물적분할에 앞서 직원들의 소속 변경과 고용 조건, 협력사 거래 관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경현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장은 "본계약 내용을 더 살핀 후에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전환배치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남아있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5:54류은주 기자

로옴, 설계 자유도 높이는 고성능 OP앰프 17기종 구비

로옴은 자동차기기, 산업기기, 민생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CMOS OP 앰프(Amp) 'TLRx728 시리즈', 'BD728x 시리즈'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제품은 낮은 입력 오프셋 전압, 낮은 노이즈, 높은 슬루율(Slew rate)을 균형 있게 실현한 고성능 OP 앰프로, 풍부한 라인업을 구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레일 투 레일 입출력 대응으로 전원전압 범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확보할 수 있다. 본 시리즈는 고정밀도가 요구되는 센서 신호 처리 및 전류 검출 회로, 모터 드라이버 제어, 전원 감시 시스템 등의 폭넓은 용도에 대응 가능하다. 특정 용도에 한정되지 않고, 높은 범용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1ch, 2ch, 4ch 구성과 더불어, 다양한 패키지를 전개함으로써 용도 및 기판 사이즈에 따라 최적의 제품을 선정할 수 있다. 신제품은 순차적으로 양산을 개시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에도 대응해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로옴은 "앞으로도 시장 요구에 대응하는 고성능 아날로그 제품의 개발을 추진해, 고객의 설계 자유도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4 10:44장경윤 기자

과기부 김경만 국장 "클라우드는 AI 생태계의 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클라우드는 AI 생태계의 심장'이라고 강조하며 AI 대비 지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솔직히 언급했다. 이어 클라우드 없이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없다며 정부도 열린 자세로 배우고 민간과 협력해 심장이 제대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국회·산업계 인사들은 오픈클라우드플랫폼서밋(OPS) 2025에서 AI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오픈클라우드플랫폼얼라이언스(OPA)가 주최한 OPS 2025'가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서밋은 'AX 대전환을 위한 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경만 국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클라우드야말로 생태계의 심장"이라며 정부의 AI 정책 기조와 함께 클라우드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정책 당국 입장에서 충분한 통찰을 쌓기 쉽지 않지만 클라우드·서비스형 플랫폼(P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없이는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내년도 예산이 늘어나긴 했지만 데이터·PaaS·SaaS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정했다. 다만 "정부도 열린 자세로 배우고 민간과 협력해 심장이 제대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민간 주도의 혁신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클라우드 전환의 현주소를 짚었다. 그는 2010년 클라우드 관련 인터뷰를 회상하며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이미 넘어섰지만 사회 전반과 공공 영역의 클라우드 전환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AI 논의 과정에서 GPU나 데이터센터 같은 하드웨어 요소는 강조되지만 정작 클라우드와 데이터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물을 짓는 것은 GPU와 데이터센터 같은 하드웨어 구축일 뿐이고 실제 행사를 열 수 있게 무대와 스태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라며 클라우드의 필수성을 설명했다. 또 "AI의 가치는 GPU 몇 대를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모델과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운영·배포·검증 가능한 안정적 플랫폼이 없으면 현장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민간 중심 개방·상호운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국회 차원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홍진 OPA 의장은 이번 서밋에서 'OPA 2.0'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OPA가 2022년 창립 이후 클라우드 표준화, 인력 양성, 정책 홍보,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며 "이제는 AI 시대의 요구에 맞춰 한 단계 진화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OPA의 목표는 산업계 솔루션을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만들고 이를 통해 최종 사용자가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PA 2.0 전략으로 GPU·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활용 최적화, 데이터 수집·유통·관리 체계 강화, PaaS 기반 자동 배치와 배포 환경 구축, 온디바이스 및 분산형 AI 지원,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호환성 확대, AI 전문 인력 양성,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OPA 2.0은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산업계와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현장에서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업계와 전문가들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생태계 전체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는 클라우드 플랫폼 민간 생태계 활성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신 기술 동향과 활용 사례를 공유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의견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발표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인프라, PaaS 개발 환경 구축, 인공지능 혁신 구현 등 3단계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는 숭실대 최종석 교수의 '클라우드에서 AI 네이티브로' 하이테크 튜토리얼, LG전자 조봉수 상무의 'AI옵스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전략'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KT 배순민 소장의 '디스트리뷰트 AI' 강연과 함께 OPA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다 이주환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AI 전환(AX)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AI를 나무라고 한다면 클라우드는 그 나무가 뿌리내리고 자라는 흙이고 데이터는 영양분"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데이터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연결되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한국 AI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OPA는 앞으로도 민간 중심 오픈 생태계 조성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5.09.12 11:3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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