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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실패 딛고 유니콘 됐다"…갤럭시코퍼, 내년에 '실패상' 준다

"내년에는 '세계 실패의 날'을 맞아 어워즈를 열어볼까 합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13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에서 열린 세계 실패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사람들의 실패 경험을 모아 재도전에 나선 이들을 격려하는 시상 행사를 마련해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 실패의 날을 맞아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최용호 대표는 과거 창업 실패 경험을 공개하며 재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1년 프랑스 리옹에서 첫 창업에 나섰지만 7년 만에 사업에 실패했다. 당시 회사에 약 100억원의 채무가 발생했고 개인 연대보증 부담도 38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경제적 어려움에 건강까지 악화하면서 재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후 2019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설립하며 다시 창업에 나섰다. 최 대표는 당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삼았으며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패를 장려하는 자사 조직 문화도 소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오늘(Today)과 내일(Tomorrow), 모레(Future) 조직을 두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문샷 프로젝트 등도 운영 중이다. 내년 세계 실패의 날을 맞아 개최할 어워즈는 실패를 딛고 성공한 인물들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다양한 실패 사례를 접수해 도전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고 청년과 청소년에게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실패연구소를 설립한 이광형 전 카이스트 총장도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이 전 총장은 "카이스트에는 실패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회와 학술대회가 있다"며 "실패는 특별한 사람이 겪는 사건이 아니라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숨기지 않고 이야기하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 대표의 얼굴을 기반으로 제작된 휴머노이드 '스코필드 스타인'도 등장했다. 최 대표를 닮은 얼굴에 아인슈타인 특유의 헝클어진 머리 모양을 갖춘 로봇은 무대에서 최 대표와 실패 및 도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 대표가 로봇에 오늘이 무슨 날인지 묻자 스코필드 스타인은 세계 실패의 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실패작이냐고 되묻자 최 대표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날이라고 답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로봇 사업 확장과 함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국내 코스닥 상장을 타진했으나 최근 미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나스닥 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시 상장 후 한국주식예탁증서(KDR)를 통한 국내 증시 상장도 검토 중이다. 최 대표는 이날 미국 IPO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한국 IPO도 있고 미국 IPO도 있고 다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3 14:48이나연 기자

월마트, NYSE 떠나 나스닥으로…'역대 최대' 상장 이전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53년 만에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떠나 나스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기준으로 두 증시 간 이동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다음 달 9일부터 나스닥에서 'WMT'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월마트의 시가총액은 8천억 달러(1천177조6천억원)를 넘어섰다. 월마트는 상장 이전 배경에 대해 “기술 중심 접근, 뛰어난 고객 가치 제공, 혁신을 통한 산업 재정의 등 나스닥과의 가치가 강하게 일치한다”며 “9개 채권도 나스닥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NYSE에서 나스닥으로 옮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펩시코는 100년 만에 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했다. 당시 시가총액 약 1천660억 달러(약 244조3천520억원)로 증시 이전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이후 시가총액 1천800억 달러(약 264조9천600억원)인 린데가 나스닥으로 이전하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월마트는 상장 이전 발표와 함께 3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천795억 달러(약 264조2천240억원)로, 시장 예상치를 20억 달러(약 2조9천436억원) 웃돌았다. 순이익은 61억 달러(8조9천779억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47억 달러(약 6조9천17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주가는 6.5% 상승 마감했다. 월마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더그 매밀런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시장에서 “소득 계층 전반, 특히 고소득 가구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의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4.5% 올랐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식료품과 건강·웰빙 제품 판매가 일반상품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며 “소비자 지출이 선택 소비보다 필수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순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올해 전체 순매출 증가율은 기존 3.75~4.75%에서 4.8~5.1%로 높아졌다.

2025.11.21 09:23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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