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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 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 6개월로 단축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 구축 기간을 최단 6개월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모듈형 전력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활용해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증설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리패브 전력 모듈(Prefabricated Power Modules)'과 '파워 스키드(Power Skids)'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와 공급 안정성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GPU를 집약한 AI 서버는 일반적인 서버 환경보다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하는 만큼, 전력 공급 설비와 냉각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프라 설치 기간을 줄이면서도 전력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설계와 공장 사전 제작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 학습 클러스터와 GPU 중심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B300 NVL72용 레퍼런스 디자인은 랙당 최대 142kW의 전력 밀도를 지원하며, 통합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 기능을 포함한다. 전력 공급과 냉각 설비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고밀도 연산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전력 공급 장치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기술인 '갤럭시 VXL(Galaxy VXL)'이 적용됐다. 제품은 2MW, 2.25MW, 2.5MW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2.5MW 모델은 회사가 선보인 단일 컨테이너형 프리패브 전력 솔루션 중 최대 용량이다. 모듈별로 전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초기 구축 부담을 줄이고, 수요 증가에 맞춰 설비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오클라우드, 여러 고객사의 서버와 IT 장비를 수용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등이 주요 적용 대상이다. 신제품은 스페인 산트보이데료브레가트(Sant Boi de Llobregat) 생산시설에서 설계·제조·시험을 거쳐 공급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2026년 중 북미에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속도는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 디자인 기반의 프리패브 전력 모듈과 파워 스키드를 통해 고객이 고밀도 AI 환경에 필요한 전력 용량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3 14:33남혁우 기자

AI 팩토리가 미래 산업의 전력망...엔비디아 'NVL72'가 여는 지능 생산 시대

엔비디아가 제시한 'AI 팩토리' 개념이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산업 인프라의 새로운 전력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구형 엔비디아 코리아 솔루션스 아키텍트 팀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팩토리는 데이터를 투입해 학습하고, 추론하고, 다시 개선하는 지능의 생산 라인”이라며 AI가 AI를 관리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는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 정 팀장은 AI 팩토리를 “데이터를 넣으면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AI 블루프린트를 예시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기업 개발자가 특정 사용 사례에 맞춰 맞춤형 생성형 AI 어플리케이션이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괄적인 참조 워크플로우 패키지다. 블루프린트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다. 정 팀장은 “개발자는 깃허브에서 그대로 클론해 자기 환경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팩토리의 심장 'NVL72' AI 팩토리의 핵심은 NV링크다. NV링크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속 상호 연결 기술로, 서버 내 GPU 간 통신 속도를 높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NVL72는 기존 GPU 8개가 연결되던 NV링크를 72개까지 확장한 기술이다. 정 팀장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시스템인 GB200 NVL72를 “에이전틱(Agentic) AI 서빙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한 개의 그레이스 CPU와 두 개의 블랙웰 GPU로 구성된 'GB200 슈퍼칩'을 기본 단위로 한다. 각 컴퓨트 트레이에는 슈퍼칩 두 세트가 장착되고, NV링크 스위치 트레이가 네트워크 구조로 연결된다. 정 팀장은 “이전까지는 8개의 GPU가 마더보드 위에서 NV링크로 연결됐지만, NVL72는 NV링크를 외장화해 전체 72개 GPU를 하나의 NV링크 도메인으로 묶는다”며 “모든 트레이가 콘센트 꽂듯이 연결되고, NV링크 케이블이 GPU 간 병목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를 통해 NVL72는 GPU 간 130TB/s의 대역폭을 확보하며, FP8 기준 720 PFLOPS의 학습 성능, FP4 기준 1천440 PFLOPS의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그는 “NVL72는 훈련용뿐 아니라 추론용으로도 완벽하게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AI 팩토리 운영 시스템 '미션 컨트롤' 지원 NVL72는 냉각·전력·네트워크까지 미션 컨트롤이라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관리된다. 미션 컨트롤은 작동 중 오류가 날 경우 AI가 자동으로 오류를 바로 잡는 운영 시스템이다. 정 팀장은 “GPU가 장애가 나면 미션 컨트롤이 자동으로 복구 작업을 한다”며 “100개 중 2개가 에러라도 나머지 98개를 다시 묶어 작업을 시작한다. 장애가 나도 1분 내에 자동으로 재시작된다”고 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와 연동돼 전력 사용량·냉각 상태·하드웨어 텔레메트리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전력과 냉각, 센서 데이터가 미션 컨트롤과 연결되고, 그 정보는 그래파나(Grafana) 대시보드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AI 팩토리' 경쟁 본격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개념은 국내 주요 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전 공정에 AI를 접목한 'AI 메가팩토리'를 추진하며 수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NVL72 기반 'AI 모빌리티 팩토리'를 설계했다.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를 하나의 학습·추론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블루프린트로 디지털트윈과 로봇, AI홈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다. SK하이닉스·SK텔레콤은 반도체·통신 인프라를 묶은 그룹형 AI 팩토리 플랫폼으로 데이터센터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정 팀장은 발표를 마치며 “AI 팩토리는 더 이상 서버실이 아니라 산업의 전력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이제 모델이 아니라 시스템이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담는 공장이 바로 AI 팩토리”라며 “AI 팩토리는 전력망처럼 산업 전체를 움직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4 17:07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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