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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4나노' 성능·수율 모두 잡았다…차세대 공정 선점 시동

대만 파운드리 TSMC가 최근 1나노미터(nm) 공정 고도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오는 2028년 양산 예정인 공정의 샘플 칩이 목표 성능의 90%에 도달했고, 주요 부품 수율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지난 16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A14(A는 옹스트롬, 0.1나노) 공정 개발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부 시험용 칩 기준으로 소자 성능이 목표치 대비 90%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56메가비트 S램 수율도 90%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1.4나노에 해당하는 A14는 TSMC가 2027년 시생산에 돌입해, 2028년부터 본격 양산 예정인 차세대 공정이다. TSMC의 2나노(N2) 대비 동일한 전력에서 10~15% 성능 향상, 혹은 동일한 성능에서 25~30% 전력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칩 집적도 또한 20% 향상됐다. S램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내장하는 고속 휘발성 메모리다. 셀 크기가 작고 수많은 트랜지스터를 균일하게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초미세 공정 상에서 구현 난도가 매우 높다. 이에 TSMC는 차세대 공정 개발에서 S램 수율을 먼저 안정화하고, 이를 공정 성숙도 향상 지표로 삼아 왔다. TSMC는 A14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높인 A13·A12 공정도 개발 중이다. 두 공정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TSMC는 "A14 및 파생 기술들이 2나노 공정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공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TSMC 기술 리더십 위치를 더 공고히할 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9년부터 1나노 공정에 진입할 예정이다. 당초 목표는 2027년이었으나, 무리한 공정 진입보다는 2나노 등 기존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판단한 결과다. 신종신 삼성전자 디자인플랫폼(DP) 개발실장(부사장) 이달 초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에서 "SF1.4(1.4나노) 공정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수율과 성능을 개선한 SF1.4+ 공정은 2030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17 10:30장경윤 기자

[AI는 지금] "비싼 미국 AI 왜 써?"…비용 폭탄에 美·유럽 기업, 中 AI로 갈아탔다

기업들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이용료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실제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모든 작업에 사용하는 대신 업무 난도에 따라 저렴한 중국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나눠 쓰는 방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업계에 따르면 도어대시, 지멘스, 에어비앤비 등 미국·유럽 기업들은 최근 딥시크와 알리바바 큐원, 문샷AI 키미, 지푸AI(Z.ai) GLM 계열 모델을 도입하거나 기존 미국 모델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선택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생성형 AI 활용이 문서 작성과 검색을 넘어 코딩, 고객 응대, 연구개발, 생산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토큰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일부 기업용 서비스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바꾸면서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도어대시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업무를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에 맡기고, 가장 복잡한 작업에만 앤트로픽 모델을 사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앤디 팡 도어대시 공동창업자는 이러한 조합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만 사용하던 기존 방식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미국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린디는 앤트로픽 모델에서 딥시크 V4로 사용 트래픽을 옮겼다. 린디 측은 전환 이후 수백만달러를 절감하고 여러 핵심 업무에서 성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고 성능보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성능과 비용 효율을 우선한 사례다. 독일 인사관리 스타트업 타임버틀러도 약 6개월 전부터 앤트로픽 클로드가 처리하던 일부 작업을 알리바바 큐원으로 이전했다. 클로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미국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상시 대체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독일 지멘스는 딥시크와 Z.ai를 비롯해 미국 AI 기업, 엔비디아, 프랑스 미스트랄 모델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정 모델에 업무를 집중하기보다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모델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제한된 수의 중국산 모델을 승인된 미국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을 쓰면서도 데이터가 외부로 직접 이전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행 환경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중국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는 중국 문샷AI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코딩 모델을 개발했다. 외부 모델을 단순히 호출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산 기반 모델을 추가 학습해 자사 제품에 맞게 재설계한 사례다. 기업들이 중국 AI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뿐만이 아니다. 주요 중국 모델 상당수는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로 추가 학습하거나 모델을 특정 업무에 맞게 조정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AP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이나 가격 인상,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도 용이하다. 유럽에선 미국 정부가 AI 모델 수출과 이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공급망 위험으로 인식되면서 자체 호스팅이 가능한 중국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도입 전략도 최고 성능 모델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에서 업무별 모델을 나눠 배치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코딩에는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사용하고, 문서 분류와 요약, 반복 작업에는 중국산 저비용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딥시크와 Z.ai 등 중국 AI 모델은 올해 토큰 사용량에서 미국 경쟁 모델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일부 구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큐원도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와 파생 모델 수를 늘리며 오픈웨이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모델의 확산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와 메타, 스페이스XAI는 최근 토큰 효율과 저비용 운영을 강조한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고 성능만으로 높은 이용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기업용 AI 시장의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올랐다. 베르너 포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고가의 대형 모델과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 사이에서 선택을 바꾸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가장 크고 성능이 높은 모델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비용과 투명성, 투자 대비 효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AI 모델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전면 대체하는 단계는 아니다. 민감한 데이터 처리와 안정성, 보안 검증, 규제 준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기업들은 단일 모델을 선택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공급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샘 브레스닉 조지타운대 안보·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필요한 업무 상당수에서 중국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계속 프리미엄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09:18장유미 기자

GIST, 750억원 규모 HPC-AI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AI 기반 대학 과학기술 혁신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34년까지 8년간 총 750억 원을 지원받아 대학 공동활용 AI 연구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게 된다.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책임자는 김종원 GIST AI대학장(슈퍼컴퓨팅센터장)이다. GIST는 과학기술 연구 수요에 대응하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를 구축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연구 플랫폼, K-이매진RI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K-이매진RI'는 연구자가 소속 기관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신청·배정받고,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을 안전하게 공유하며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연구 플랫폼이다. 특히, ▲초고성능 GPU 기반 AI 연구 인프라 ▲연구 데이터 및 AI 모델 공유 ▲연구 워크플로우 지원 ▲연구센터 간 공동연구 지원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연구자가 연구 기획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 개발과 활용, 성과 공유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한편 GIST는 슈퍼컴퓨팅센터(SCENT)를 통해 고성능컴퓨팅(HPC)과 AI를 결합한 'HPC-AI 공용 인프라'와 국가 공동활용 AI 슈퍼컴퓨팅 플랫폼 '드림-AI'를 구축·운영해왔다. 김종원 학장은 은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혁신인 'AI4S&T(AI for Science and Technology)'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7.16 18:28박희범 기자

[유미's 픽] 업무 전 과정 AI에 맡겼더니…통합 플랫폼 관리비 '눈덩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확산하고 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데이터 정비와 시스템 연동, 권한 관리, 오류 검수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직원이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콘텐츠를 제작한 뒤 캠페인 실행과 성과 관리까지 맡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선 도입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 고객 정보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부서마다 데이터 형식과 승인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또 AI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직원별 접근 권한과 개인정보 보호 정책, 오류 차단 장치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 탓에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구축·운영 비용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은 기업이 에이전틱 AI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향후 3~5년간 기술 예산의 5~10%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전트 플랫폼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 접근 환경과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데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력 절감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 AI가 고객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가격과 주문 정보를 다룰 경우에는 결과를 검수하고 행동 기록을 감시할 인력이 필요하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잘못된 주문 처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을 추적하고 책임 범위를 판단하는 업무도 추가된다. 월가에서도 AI 도입이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일부 조직의 인력이 AI 도입 이후 30~40% 줄었지만 회사 전체 운영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쟁사도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이 이익률 개선으로 그대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모델 이용료도 새로운 부담으로 꼽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직원 수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작업량과 모델 호출 횟수, 처리 결과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과 AI 모델을 반복 호출하면 실제 사용액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딜로이트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좌석 기반 구독제가 사용량과 성과를 반영하는 과금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비용 산정과 예산 관리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에이전트가 기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본격적으로 대체하는 데도 5년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도 적지 않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조사에선 상당한 투자를 집행한 기업의 60%가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가치를 낸 기업은 데이터와 기술뿐 아니라 업무 절차와 인력 운영 체계까지 함께 바꾼 곳에 집중됐다. 맥킨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가 최소 1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AI 프로그램을 확장 단계로 옮긴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쳤다. AI 에이전트를 최소 1개 업무에서 확장 중이라는 응답도 23%였으며, 39%는 아직 시험 단계에 머물렀다. 이는 제품 도입이 전사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케팅과 고객서비스처럼 외부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무에선 오류 위험이 커진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일반 챗봇의 오답은 답변에 그칠 수 있지만 실행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의 오류는 잘못된 고객 분류와 메시지 발송, 할인 적용, 주문 변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기업은 AI가 처리하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승인 절차와 접근 권한, 행동 기록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불명확한 사업 가치, 부족한 위험 통제로 인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챗봇이나 자동화 제품에 에이전트라는 명칭을 붙이는 '에이전트 워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기업이 AI 에이전트 도입 효과를 따질 때 단순 업무시간 단축보다 전체 소유비용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이용료와 모델 호출비뿐 아니라 데이터 정비, 시스템 통합, 보안, 검수 인력, 사고 대응 비용까지 포함해야 실제 투자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고 봐서다. 아누슈리 베르마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실제 비용과 복잡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과장된 기대를 걷어내고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6 15:31장유미 기자

[유미's 픽] 대한항공 품에 안기는 아시아나IDT…한진정보통신과 통합할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IDT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한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이 대한항공 직계 자회사로 나란히 놓일 수 있게 됐지만, 어느 회사를 중심으로 합칠지는 과거보다 셈법이 더 복잡해진 분위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IDT 지분 76.22%를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지분 58.40%, 한진세이버 지분 80%도 검토 대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한진칼의 손자회사가 됐다. 아시아나IDT 등은 증손회사로 내려갔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아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행위제한 해소 유예기간은 오는 12월 11일 끝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등기 예정일인 12월 17일보다 6일 빠르다. 대한항공은 유예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되, 승인이 나지 않거나 시한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해당 지분을 직접 넘겨받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지분 거래가 이뤄지면 아시아나IDT는 한진칼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올라선다. 대한항공이 지분 99.35%를 보유한 한진정보통신과 지배구조상 같은 위치에 놓이면서 합병이나 기능 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과정에서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를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에는 구체적인 합병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두 회사를 당분간 각자 체제로 운영했다. 일단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을 먼저 마친 뒤 IT와 지상조업 등 지원사업 계열사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IDT 지분 취득과 한진정보통신의 통합 여부는 별도 사안으로, 구체적인 재편 방식과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업계에선 한진정보통신이 아시아나IDT에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아시아나IDT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규모에서 한진정보통신을 앞섰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양사의 외형 격차가 반대로 벌어지며 대한항공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진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은 2402억6989만원으로 전년보다 45.4% 늘며 아시아나IDT 매출 1940억5928만원을 넘어섰다. 한진정보통신은 용역과 전산장비 판매가 함께 늘고 항공관제레이더, 멀티플랫폼 시스템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외형을 키웠다. 덕분에 내부거래비중이 2024년에는 약 64%였으나 1년 새 23.2%포인트(p) 낮아져 지난해에는 약 40.8%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나IDT 매출은 전년(1940억2407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운영유지보수 매출은 1217억원에서 1329억원으로 늘었지만 컨설팅·SI 매출이 500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줄면서 증가분을 상쇄했다. 전산상품 매출도 늘었으나 전체 외형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아시아나IDT의 내부거래비중은 2024년 약 64%에서 지난해 약 56.7%로 낮아졌지만, 한진정보통신보다 높았다. 다만 수익성과 재무 체력은 아시아나IDT가 앞섰다. 지난해 아시아나IDT 영업이익은 121억2814만원으로, 한진정보통신의 50억639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당기순이익도 아시아나IDT가 126억3436만원, 한진정보통신이 47억2159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자본 규모 역시 아시아나IDT가 1742억7878만원으로, 한진정보통신 810억4114만원의 2배를 웃돌았다. 사업 구조도 아시아나IDT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운영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68.5%에 달해 반복 매출 기반이 크고, 항공·공항·물류·금융 분야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관리 솔루션 '모델옵스AI'와 생성형 AI 연계 솔루션, 지상조업 안전 AI 등 자체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768억원이다. 이에 따라 합병이 추진되더라도 어느 회사를 존속법인으로 둘지는 단순하게 정하기 어려워졌다. 한진정보통신은 대한항공 핵심 시스템을 오래 운영해왔고 매출 규모도 아시아나IDT를 넘어섰다. 반면 아시아나IDT는 수익성과 자본 규모에서 우위에 있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점도 강점이다. 아시아나IDT가 상장사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존속법인이 돼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한항공이 향후 일반주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비상장 체제로 재편하는 선택지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서다. 하지만 아시아나IDT 일반주주 지분이 23.7% 남아 있어 공개매수나 주식교환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데다 매수가격과 소수주주 보호 절차가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하면 상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비상장사를 편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비상장사 가치평가와 합병비율 산정, 합병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등이 변수로 남는다. 법적 존속법인과 통합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다르게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IDT 법인을 남기더라도 대한항공의 예약·운항·정비 등 핵심 시스템을 맡아온 한진정보통신 조직이 통합 항공사 IT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IDT는 상장 지위와 수익성, 대외 고객 기반을 통합 법인에 더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양사 합병은 통합 항공사 전산체계가 안정된 이후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 시스템 통합과 LCC 3사 재편이 진행되는 동안 IT 계열사 조직과 인사, 임금체계까지 동시에 합치면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시아나IDT가 규모와 수익성에서 모두 앞서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며 "지금은 한진정보통신이 매출에서 앞서고 아시아나IDT는 수익성과 상장 지위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법적 존속법인과 실질적인 사업 주도권을 나눠 설계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6 09:05장유미 기자

갤럭시Z폴드8·폴드8 울트라, 제품 사양 다 나왔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두고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주요 사양이 공개됐다.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15일(현지시간) 유출된 이미지와 내부 자료를 분석해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상세 사양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두 화면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적용하며, 내부 화면은 4:3 화면비를 갖출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에는 티타늄 기판이 적용돼 힌지 부분의 주름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크림, 라벤더로 출시되며 피스타치오는 온라인 전용 모델로 제공될 전망이다. 가격은 유럽 기준 1999유로(약 341만원), 미국에서는 1899달러(약 28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사양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엘리트 8세대 5 프로세서 ▲12GB 또는 16GB 램(최고 사양 기준) ▲256GB•512GB•1TB 저장공간 ▲5.5인치(1972×1248) 커버 디스플레이 ▲7.6인치(2448×1848) 내부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4800mAh 배터리(최대 1200회 충전 지원) ▲45W 유선 충전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OIS)•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2개 ▲와이파이 7•NFC•5G•블루투스 6.0 ▲IP48 방수•방진 ▲161.4×123.9×4.5㎜ 크기 ▲201g 무게 등이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기존 갤럭시Z폴드7과 동일한 8인치 디스플레이와 3:2 화면비를 유지하면서 해상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후면 카메라 성능이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엘리트 8세대 5 ▲12GB 또는 16GB 램(최고 사양 기준) ▲256GB•512GB•1TB 저장공간 ▲6.5인치(2520×1080) 커버 디스플레이 ▲8인치(2504×2256) 내부 디스플레이 ▲12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최대 1200회 충전 지원) ▲45W 유선 충전 ▲2억 화소 메인 카메라(OIS)•1000만 화소 3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1000만 화소 셀피 카메라 2개 ▲와이파이 7•NFC•5G•블루투스 6.0 ▲IP48 방수•방진 ▲161.4×123.9×4.1㎜ 크기 ▲218g 무게 등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크림, 바이올렛 섀도우로 출시되며, 그린 섀도우는 온라인 전용 색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가격은 독일 기준 2199유로(약 375만원), 미국에서는 2099달러(약 312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삼성전자는 원UI 9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유출 정보에는 무선 충전 사양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4부터 유지해온 15W 무선 충전 대신 20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6.07.16 09: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해외 정부와 다르다"…AI G3 노린 韓, 전국민 무료 AI 내세운 까닭은

정부가 전국민에게 이용량 제한 없이 국산 인공지능(AI)을 제공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착수하면서 국내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 주요국이 행정 안내와 공무원 업무 지원,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각각 추진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정부는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모두의 AI는 국민의 AI 접근성과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고 국산 AI 모델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가 연산 자원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전국민 이용 수요를 직접 만들어 국산 모델에 대규모 실사용 경험을 공급하는 구조다.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공모를 거쳐 2~3개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사업자는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부터 무료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올해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기업당 256장 또는 128장씩 배분한다. 자부담금 매칭이 필요하며 2027년 이후 GPU 비용과 운영비 지원 방식·규모는 관계부처와 국회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외산 AI 서비스 의존과 AI 활용 격차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지만 상당수 외산 서비스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국민 약 3분의 1은 여전히 AI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대의 계산기·컴퓨터"라고 밝혔다. 행정 효율 넘어 산업 육성까지…한국형 AI 정책 실험 모두의 AI는 행정서비스 개선이나 인프라 공급에 머문 해외 정책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전국민 이용 수요와 국산 AI 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해외에선 AI를 특정 행정서비스에 적용하거나 공무원 업무를 지원하고, 민간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처럼 정부가 전국민용 범용 AI의 개발과 운영까지 직접 지원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국민 대상 행정 안내, 공무원 업무 지원, 민간 AI 인프라 공급으로 정책 방향이 나뉜다. 영국은 '거브닷UK 챗(GOV.UK Chat)'을 통해 정부 공식 정보를 기반으로 복지와 연금, 주택, 직업훈련 등 국민의 행정 관련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부 웹사이트를 일일이 찾거나, 상담센터에 문의하는 불편을 줄이는 디지털 행정 창구에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는 공무원의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아이디어 생성을 지원하는 내부 AI 도구 '페어(Pair)'를 앞세우고 있다. 정부 업무 생산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인도는 '인디아AI 미션'을 통해 1만8000개 이상의 AI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 최대 40% 낮은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미국은 연방기관의 AI 도입과 공무원 업무 효율화에, 중국은 정무서비스 적용과 기업의 연산·모델 이용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국가 차원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부가 전국민용 범용 AI의 개발과 운영을 직접 지원하는 한국과는 정책 구조가 다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국민이 직접 쓰는 범용 AI를 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무료 서비스에 국산 모델 활용 조건과 GPU 지원을 더해 AI 이용 격차를 줄이고, 외산 서비스에 몰린 수요와 데이터를 국내 산업으로 끌어오겠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사업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자사 외 다른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외산 모델은 제한적으로 병용할 수 있지만 해당 사용분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혁신국장 출신인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외산 AI와의 병용을 일부 허용한 하이브리드 전략은 영리하고 실리적인 소버린 AI 확보 방안"이라며 "국산 모델이 일정 수준의 성능을 갖췄더라도 글로벌 빅테크보다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이 부족한 만큼 초기 품질을 보완하면서 상호작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국내 인프라에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I' 확산 노린 정부, 독자 모델 개발·모두의 AI 투트랙 추진 업계에선 '모두의 AI'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지원 대상이 일부 겹치면서 AI 예산과 GPU가 분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선 두 사업이 같은 영역을 중복 지원하기보다 모델 개발과 서비스 구현을 나눠 맡는 구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실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할 기반 모델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두의 AI는 국산 모델을 검색과 데이터, 외부 도구 등과 결합해 국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구현하고 대규모 운영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델 개발과 제품 구현을 각각 맡겨 역량과 자원이 한쪽에 과도하게 분산되는 것을 줄이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영역이고 모두의 AI는 여러 모델과 기술을 결합해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모델 개발사에 촉박한 일정으로 전국민 서비스 구축까지 동시에 맡기면 인력과 시간, 인프라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업의 성과가 따로 쌓이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된다. 모두의 AI에서 확보한 이용자 상호작용과 에이전트 실행 기록, 오류·장애 대응 경험이 독자 모델 고도화에 반영돼야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다. 이 연결이 약하면 학습과 서비스에 각각 투입한 GPU와 예산의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단순한 모델 스펙 경쟁을 넘어 서빙 단계에서 국산 모델이 얼마나 밀도 높은 트래픽 경험과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에이전트 구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 상호작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국내 자산으로 쌓아 국산 모델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이후 자생력 입증해야 업계는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민 단위의 AI 수요를 만든다는 점을 두고 과감한 소버린 AI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으로 확보한 이용량이 독자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성, 해외 확장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고 봤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이번 발표 평가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유지 전략을 가장 높은 50점으로 배정했다. 모델 성능보다 국민이 실제로 사용하고 계속 찾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외에 서비스 품질·안정성은 30점, 국내 AI 생태계 기여도는 20점이 만점이다.일각에선 새롭게 구축한 서비스만으로 단기간에 전국민 이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또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포털과 앱에 국산 모델과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 이용 확산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모델을 통해 국민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전국민 이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만큼 국내 모델과 기술을 이미 국민이 사용하는 포털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해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효과와 비용 측면에서 더 현실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민 무료 서비스가 기존 민간 AI 구독 시장과 경쟁하거나 일부 사업자에 GPU와 데이터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소로 지목됐다. 9월 베타서비스와 12월 정식 출시 일정도 촉박해 여러 모델을 연결하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장애 대응 체계를 단기간에 갖춰야 한다는 점도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정부 역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AI 에이전트가 효용을 내려면 기존 행정 절차와 시스템 개선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처별로 파편화된 절차를 그대로 둔 채 AI만 추가할 경우에는 이용자 접점과 책임 체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또 에이전트의 권한과 실행 이력, 품질과 보안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옵스 체계도 앞으로 필요하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정부 부처 간 복잡한 절차와 파편화된 시스템을 혁신하지 않은 채 AI 에이전트만 얹으면 또 다른 파편화를 낳을 수 있다"며 "국민이 실제 효용을 느끼도록 행정 절차 혁신과 에이전트 운영 체계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0:40장유미 기자

채널S,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 15일 유튜브 첫 공개

채널S가 디지털 오리지널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를 15일 오후 9시에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티키타카로드'는 채널S의 오리지널 IP 확장 전략을 대표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2024 케이블TV 방송대상' PP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을 받은 채널S 대표 프로그램 '다시갈지도'의 감성을 디지털 포맷으로 새롭게 확장한 스핀오프작이다. 시즌1은 유튜브 합산 12회 기준 조회수 100만 회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디지털 반응을 바탕으로 채널S TV 편성까지 이어져 본방 7회 기준 채널S 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첫 회 주인공은 채코제, 캡틴따거 팀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호주 여행을 미뤄둔 이유부터 풀어놓는다. 경비행기 시플레인에 올라 하늘에서 시드니를 내려다보며 여행의 문을 연다. 이어 찾은 페더데일 시드니 야생동물 공원에서는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의 대표 동물과 마주한다. 특히 두 사람은 쿼카 먹방 ASMR을 감상하는가 하면, 쿼카의 냄새를 맡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시리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호주관광청이 함께 했고 남반구 최대 예술 축제 비비드 시드니를 비롯해 블루마운틴, 센트럴코스트까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2026.07.15 10:25박수형 기자

베이비붐 세대, Z세대보다 술 더 안 마신다

베이비붐 세대가 Z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술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이 절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고령층 음주 감소가 글로벌 주류업계 수요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1946~1964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이 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개 주요 주류 시장에서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법정 음주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은 74%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66%에서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체 성인 평균인 76%에 근접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가장 낮았다. 이들의 1회 평균 음주량도 2.6잔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적었다. 절주 경향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음주자들이 한 번 술자리에 참석했을 때 마시는 평균 음주량은 3.9잔으로 2024년과 2025년의 평균(4.4잔)보다 줄었다. 마르턴 로더베이크스 IWSR 사장은 “60~70대에 접어들며 술을 덜 마시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절주의 세대'라는 이름은 Z세대가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에 더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주 추세는 경기 변동보다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류 소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음주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도 소비가 함께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류 소비 감소가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음주 참여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인도 도시 지역 고소득층의 음주 참여율은 77%로 3년 전 67%에서 크게 상승했고, 중국도 같은 계층의 음주 참여율이 86%에서 89%로 높아졌다. 주류업계는 최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르, 브라운-포먼 등 글로벌 주류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은 무알코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2월 무알코올 사이다를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새해 첫 신제품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다비데캄파리밀라노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음료를 내놨고 디아지오는 무알코올 음료 제조 회사를 인수했다. 국내 주류업체도 무알코올 또는 저도수 제품을 확대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콜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330·500㎖)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병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뺀 '카스 올제로'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소주 도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대표 제품 '진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지난달에는 '참이슬 후레쉬'도 0.3도 낮췄다. 최근에는 11.7도 제품인 '진로 라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처음처럼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도 올해 초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졌다.

2026.07.15 09:22김민아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폴더블폰 최초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 탑재할까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 폴더블폰 최초로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저반사 필름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외부 디스플레이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갤럭시S24 울트라에 처음으로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으며, 이후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이 기술은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 야외는 물론 밝은 실내에서도 화면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폴더블폰에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사 방지 코팅뿐 아니라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역대 삼성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밝기는 3600니트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7보다 1000니트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높은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제품은 아너의 매직 V6다. 이 제품은 내부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5000니트, 외부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6000니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화면이 접히는 주름이 역대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얇게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판 중인 폴더블폰 가운데서는 오포 파인드 N6가 가장 얇은 주름을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폰아레나는 삼성의 신제품이 이 부문에서도 오포와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2026.07.14 19: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삼성SDS, 삼성전자 '제미나이' 사업 수주…그룹 AI 물량 쏠리나

삼성전자가 전 세계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을 삼성SDS가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와 삼성SDS가 AI·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입찰이 진행된 데다 결과 발표까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 DX부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입찰에는 삼성SDS와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인 클루커스, 아이티센클로잇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9일 입찰 설명회를 열고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결과 공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로 안내했으나, 예정일을 넘긴 뒤에도 오랜 기간 동안 결과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입찰 참여사에는 지연 사유나 변경 일정도 별도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공식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에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할 예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을 공동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당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CP와 삼성SDS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MSP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덕분에 삼성SDS는 삼성전자 GCP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조달 물량이 더 몰리게 됐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던 제미나이 공급 계약도 외부 사업자에서 삼성SDS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계약 단계와 사업자 변경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의 제미나이 사업까지 삼성SDS가 맡게 되면서 그룹 내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집중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수주가 내부거래 비중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삼성SDS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5조4646억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은 4조5997억원으로 84.1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2.77%에서 1.40%p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2조3368억원으로 삼성SDS 전체 매출의 42.8%에 달했다. 계열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추가되면 AI·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분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SDS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이 17.0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48.91%에 이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직접 보유해 회사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계열사 간 대규모 거래의 조건과 사업자 선정 절차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계열 IT서비스 기업이 그룹 핵심 시스템을 맡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구조지만, 최근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잇따라 집중되면서 자칫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참여사에 지연 사유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였던 만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했을 수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 사업까지 삼성SDS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MSP 입장에서는 그룹 AI·클라우드 물량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14 09:57장유미 기자

[영상]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주름, 딱 이 정도"

삼성전자가 이달 22일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실제 작동 영상이 공개됐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웨이보 사용자 인스턴트디지털이 공개한 영상은 갤Z폴드8 울트라의 동영상 재생, 화면을 접고 펴는 모습 등 실제 작동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이전 모델처럼 두께가 얇고 화면 중앙의 주름이 훨씬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밝은 빛이 화면에 직접 비치는 특정 각도에서 휴대폰을 잡을 때만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Z폴드7과 유사하다. 올해 나오는 일반 갤럭시Z폴드8의 경우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가로가 넓은 와이드 폴더블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오포 파인드N6을 시작으로 화면 주름이 눈에 띄지 않는 폴더블폰들이 출시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화면 주름 때문에 오랫동안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들은 올해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최적의 시기라고 평했다.

2026.07.14 08: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직 공개 전인데?"…'갤럭시Z폴드8' 실물 사진 찰칵

삼성전자가 이달 22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8' 시리즈를 비롯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8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갤럭시Z폴드8 추정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을 게시한 이용자는 국내 한 삼성전자 매장에서 갤럭시Z폴드8이 전시된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장 직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이 갤럭시Z폴드8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사진 촬영이나 제품을 직접 만져보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의 눈을 피해 사진 한 장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게시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사진 속 중앙에 놓인 제품이 갤럭시Z폴드8이며, 뒤편에 전시된 제품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옆에 있는 제품은 갤럭시Z플립8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정식 공개 전 공식 매장에 신제품을 전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출시하기 전 한국에서 열린 기술 서밋을 통해 제품을 먼저 공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 출시를 앞두고 이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덧붙였다.

2026.07.13 17: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닷컴 버블 잊었다"…부활한 시스코, AI 보안 강자로 재조명

닷컴버블 시절 인터넷 인프라 확산의 대표 수혜주였던 시스코가 인공지능(AI) 시대에선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가 취약점 발견과 공격 자동화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운영 체계를 함께 가진 시스코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AI로 자사 제품군 전반의 취약점을 대규모 점검하고 패치 전 공백을 줄이는 런타임 방어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AI가 취약점을 더 빠르게 찾아내는 만큼 기업 보안의 부담도 탐지 이후 대응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스코가 겨냥한 것은 취약점 발견 속도와 실제 대응 속도 사이의 간극이다. 과거에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정기 유지보수 일정에 맞춰 고치는 방식이 통했다. 그러나 AI가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색에 쓰이면서 기업 보안팀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빠르게 줄고 있다. 시스코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보안 점검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자사 제품군에 걸쳐 25개 이상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18억 줄 코드를 8주 만에 스캔했다. 기존 보안 연구팀 방식으로는 8년가량 걸렸을 규모다.시스코는 점검 속도와 함께 정확도도 전면에 내세웠다. AI가 취약점을 대량으로 찾아내더라도 오탐이 많으면 개발자와 보안팀의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코는 프런티어 AI 모델에 자체 보안 연구 조직의 노하우와 우선순위 판단 기준을 결합해 오탐률을 3% 미만으로 낮췄다. 시스코는 취약점 탐지 이후의 대응 공백도 겨냥하고 있다. AI로 취약점을 더 빨리 찾아내더라도 스위치와 라우터, 방화벽 같은 핵심 인프라에 보안 업데이트를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지난 5월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시스코 라이브 US 2026(Cisco Live US 2026)'에서 '라이브 프로텍트(Live Protect)'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스위치용 NX-OS에 내장돼 영구 패치 전까지 시스코가 검증한 임시 보호 조치를 운영 중인 장비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시스코는 이 과정을 탈로스와 PSIRT, 외부 AI 레드팀 기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취약점이 확인되면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보완 통제를 검증한 뒤 장비에 적용해 탐지와 패치 사이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네트워크 장비가 주요 공격 표면으로 떠오른 점도 시스코가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스위치와 라우터, 방화벽은 기업 데이터와 업무 트래픽이 오가는 길목에 있다. 공격자가 이 장비의 취약점을 악용하면 단일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넘어 데이터 이동 경로와 내부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위험은 AI 에이전트 확산과 맞물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에이전트는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도구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경로와 접근 권한, 데이터 이동, 이상 행위가 모두 보안 관리 대상이 된다. 이에 시스코는 AI 에이전트가 향후 기업 네트워크 사용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투 파텔 시스코 제품 총괄 사장은 에이전트형 AI가 기업 네트워크 트래픽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스코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 향후 10년간 기업 WAN 트래픽 증가 폭이 기존 예상치인 약 2.5배에서 약 9배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는 보안 통제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AI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면 보안팀은 누가 어떤 권한으로 어떤 데이터를 호출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모델 자체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움직이는 경로와 인프라 전체를 관리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솔루션, 위협 인텔리전스, 관측성 제품을 함께 운영 중인 시스코의 기존 사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가 기업 업무망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들어갈수록 네트워크와 보안을 묶어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질 수 있어서다.덕분에 최근 월가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난달 시스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와 보안·운영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했다. BofA는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UBS는 95달러에서 132달러로 높였다.시스코 주가도 고점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시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12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1.69달러까지 오르며 AI 인프라와 보안 수요를 둘러싼 투자자 기대를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이 늘수록 기업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AI가 움직이는 네트워크와 데이터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며 "시스코는 네트워크와 보안 운영을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시장의 또 다른 수혜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3 11:42장유미 기자

"아이폰 울트라, 갤Z폴드8보다 두껍고 무겁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애플 첫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가칭)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두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비교한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Z폴드8이 아이폰 울트라보다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아이폰 울트라 모형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폰 울트라는 갤럭시Z폴드8보다 약간 더 두꺼워 보이지만, 판매량은 갤럭시Z폴드8을 확실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접었을 때 가로 81.9㎜, 세로 123.9㎜, 두께 9.7㎜이며, 펼쳤을 때는 가로 161.4㎜, 두께 4.5㎜ 수준이다. 반면 아이폰 울트라는 접었을 때 120.6×83.8×9.6㎜, 펼쳤을 때는 120.6×167.6×4.8㎜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 울트라는 갤럭시Z폴드8보다 세로 길이는 다소 짧지만 가로 폭은 더 넓고, 펼쳤을 때 두께도 소폭 두꺼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제 사용성이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은 무게다. 갤럭시Z폴드8은 약 201g으로 비교적 가벼운 반면, 아이폰 울트라는 약 255g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약 54g 더 무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장시간 한 손으로 사용하거나 휴대할 때 체감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2026.07.13 10: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틴더, Z세대 '여만추' 겨냥 '패스포트' 캠페인 전개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전부터 현지인과 교류할 수 있는 '패스포트 모드'를 앞세워 Z세대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틴더는 프리미엄 기능인 '패스포트 모드'를 중심으로 한 '사랑에 정해진 거리는 없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현지 문화와 사람을 직접 경험하려는 Z세대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근에는 현지 마트 방문이나 쿠킹 클래스 등 로컬 체험과 함께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이른바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가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41%는 해외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났거나 이를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여행 준비 단계부터 현지 이용자와 연결할 수 있는 '패스포트 모드'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현재 위치와 관계없이 원하는 도시를 선택해 해당 지역 이용자와 미리 매칭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행 전 현지인으로부터 숨은 명소나 실시간 여행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패스포트 모드는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4만5천 회 이용되며, 여름 휴가철인 6~8월 사용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틴더는 캠페인과 함께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사이트에서 게임을 완료한 뒤 가입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여행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수현 틴더 코리아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Z세대에게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인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을 경험하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패스포트 모드를 통해 자신만의 로컬 여행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13 10:24안희정 기자

[유미's 픽] 챗GPT, 회사 업무까지 맡는다…CRM·협업툴 주도권 흔드나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여러 업무 도구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후속 작업까지 처리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협업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픈AI는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에이전트 '챗GPT 워크'를 10일 공개했다. 이용자가 업무 목표와 참고 자료를 제공하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고 작업 계획을 세운 뒤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 애플리케이션 등 완성된 결과물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챗GPT 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MS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CRM,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과 연결된다. 또 내장 브라우저와 컴퓨터 사용 기능을 통해 화면을 클릭하거나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을 옮기는 작업도 수행한다. 예약 작업을 설정하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반복 업무나 장시간 프로젝트도 이어갈 수 있다. 기업 적용 범위도 문서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의 경우 경쟁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조사해 자사 서비스와 비교하는 데 챗GPT 워크를 활용했다. 몇 주가 걸리던 분석 시간을 몇 시간으로 줄이고 향후 5년간 투자할 영역을 선정하는 데 참고했다. 엔비디아는 기술 콘퍼런스 'GTC' 준비와 사후 평가 업무에 적용했다. 챗GPT 워크가 등록 고객사와 미팅 일정, 영업팀 준비 현황을 추적하고 행사 후에는 수백 건의 세션 녹취록과 고객 미팅 기록을 종합해 목표 달성 여부를 분석했다. 회사 측은 행사 준비 시간의 약 40%를 차지하던 엑셀 작업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분야로는 CRM과 협업툴 시장이 꼽힌다. CRM 업체들은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 이메일, 상담 기록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과 영업 기회 발굴, 후속 메일 작성, 상담 자동화를 수행하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챗GPT 워크가 CRM 데이터와 이메일, 일정, 문서를 함께 불러와 영업 업무를 처리하면 기존 업체가 별도 판매하는 AI 기능과 중복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는 기존 시스템에 남더라도 직원이 업무를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화면은 챗GPT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업무 자동화 기업 자피어는 챗GPT 워크를 CRM과 이메일에 연결해 매달 수천 건의 잠재 고객 정보를 검토했다. 후속 조치가 끊긴 부분을 찾아내고 놓친 영업 기회를 주간 경영진 대시보드로 정리해 잠재 매출이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기회를 발굴했다. 협업툴 업체들도 비슷한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메신저와 문서, 일정,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각각 열지 않고 챗GPT에서 업무를 지시할 수 있게 되면 개별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시간과 사용자 접점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ERP 시장은 CRM보다 변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와 회계, 공급망, 생산 업무는 거래 정확성과 승인 절차, 권한 관리에 깊이 연결돼 있어 범용 에이전트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SAP '쥴'처럼 기존 ERP 안에서 제공되던 분석과 업무 보조 기능은 챗GPT 워크와 일부 겹칠 수 있다. 앤트로픽, MS, 구글, 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AI 업체들과의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오픈AI가 모델과 코딩, 리서치, 문서 제작, 컴퓨터 제어를 하나의 업무 환경에 묶으면서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에서 앱 연결성과 업무 완결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워크가 CRM이나 ERP를 바로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통합 창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기존 데이터와 권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오픈AI와 글로벌 SaaS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기업 고객이 CRM과 ERP, 문서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오픈AI 서비스에 어디까지 연결하고 접근 권한을 허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챗GPT 워크가 장시간 복합 업무를 수행할수록 추론과 도구 호출에 필요한 연산 비용도 커지는 만큼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기업 시장에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6:45장유미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갤S26 울트라 카메라 갖출까…"해상도·야간촬영 강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의 핵심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일부 카메라 기능과 향상된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에만 최고 수준의 카메라 성능과 촬영 기능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전망대로라면 이런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전반적인 이미지 해상도가 크게 향상되고 저조도 촬영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문가급 영상 색보정이 가능한 비디오 LUT(Look-Up Table)를 지원해 실시간으로 영화 같은 색감을 적용할 수 있으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카메라 녹화 기능도 기본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만 적용되며, 일반 갤럭시Z폴드8은 기존 수준의 카메라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샘모바일은 해당 소문이 사실이라면 삼성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단순한 대화면 생산성 기기를 넘어 카메라 성능까지 강화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갤S 울트라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폴드 시리즈에도 적용된다면, 그 동안 폴드 시리즈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카메라 경쟁력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고객 데이터만으론 한계"…기업 AI 주도권,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

기업용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업무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쌓인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데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기업 AI 실행 환경을 겨냥한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영업·고객지원 보조를 넘어 계약 검토, 재고 확인, 정산, 보안 정책 적용 등 업무 실행 단계로 확장되면서 전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진 탓이다. 기업용 AI는 그동안 고객관계관리(CRM) 등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산돼 왔다. 고객 문의 요약, 영업 기회 추천,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생산성 개선 기능이 중심이었다. 이 단계에선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처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필요한 데이터 범위는 최근 들어 넓어졌다. 고객 요청을 처리하려면 고객 이력뿐 아니라 계약 조건, 재고 상황, 납기 일정, 결제 상태, 보안 권한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 접점 데이터를 앞세운 업무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는 데이터가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머물 경우 AI의 판단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저장·분석 중심 사업을 AI 실행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데이터·AI 플랫폼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어떤 AI 모델을 쓰느냐 못지않게 해당 모델이 어떤 데이터 환경에서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졌다.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이 빠르게 평준화되면서 같은 모델을 쓰더라도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AI의 답변 품질과 실행 범위가 달라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만으로는 이제 기업 AI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고객 접점 데이터가 많더라도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대응력이 약하면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 제조,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프라이빗 AI와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과 규제 문제로 민감 정보를 외부로 쉽게 옮기기 어려운 산업일수록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AI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경쟁은 특정 업무 앱 안에 AI 기능을 얼마나 많이 붙이느냐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까지 연결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전체 업무를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어렵고, 앞으로는 전사 데이터를 안전하게 묶는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4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자원 협력 넘어 IT 인프라로…LG CNS, 몽골에 'K-디지털' 심는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현지 디지털 전환 시장에 본격 진출할지 주목된다. 한·몽 경제 협력이 핵심광물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LG CNS가 공공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IT서비스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 사장은 이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 중 열리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진행될 포럼에는 한국과 몽골 정부·경제단체·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LS홀딩스, 포스코홀딩스, SK, LG CNS, GS리테일, 이마트, BGF리테일, 한화투자증권, 카카오뱅크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CNS가 이번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업계에선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단체, 주요 기업 간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 외교부와 상공회의소 등 현지 주요 기관과 접점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며 "LG CNS가 이번 일로 향후 공공·민간 디지털 사업 발굴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몽골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대상국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IT서비스 기업 입장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더 직접적인 사업 기회로 꼽힌다. 행정 서비스 온라인화, 공공 데이터 관리, 도시 인프라 고도화, 금융·유통 시스템 개선 등이 추진될 경우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 디지털 인프라가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않은 시장인 만큼 초기 사업 기회를 선점할 여지도 있다. LG CNS가 이미 몽골 공공 디지털화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곳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몽골 국가기록청 현대화 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중앙기록 관리시스템, 대국민 포털, 디지털 아카이브 센터 등을 구축하고 기록물 보존을 위한 IT 인프라 장비와 관련 설비를 공급했다. 이 경험은 몽골 공공 DX 시장을 겨냥한 후속 사업 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록청 현대화 사업이 공공 데이터 관리와 행정 서비스 디지털화에 해당하는 만큼 전자정부 고도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LG CNS가 국내외에서 수행해 온 금융·공공·제조·물류·유통 IT 경험도 현지 사업 제안 과정에서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는 LG CNS의 해외 사업 확대 흐름과도 연결된다. LG CNS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149억9800만원으로, 이 중 수출은 전체 매출의 약 18.1%인 2382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1조3623억1000만원, 2024년 수출은 1조3092억6800만원으로 연간 1조원대 해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거점도 넓게 갖춰져 있다. LG CN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중국, 유럽,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대부분 IT 시스템 통합·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몽골 법인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지만 중앙아시아권 법인과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살필 여지는 있다. 비계열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LG CNS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은 61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약 52%와 비교하면 5%p가량 낮아졌다. 공공·금융·클라우드·AI·스마트시티 등 비계열 사업과 해외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계열 의존도 완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LG CNS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몽골의 인프라 수요와 맞물린다. LG CNS는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 SI·SM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경제사절단 참여로 현지 기관·기업과의 접점이 넓어지면 공공 DX와 인프라 IT 사업 발굴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핵심광물 협력이 우선 부각되고 있지만 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면 행정, 물류, 금융,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함께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LG CNS 입장에선 기존 공공 디지털화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2:55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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