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NIKKOR Z 50mm f/1.8 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1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채널S,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 15일 유튜브 첫 공개

채널S가 디지털 오리지널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를 15일 오후 9시에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티키타카로드'는 채널S의 오리지널 IP 확장 전략을 대표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2024 케이블TV 방송대상' PP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을 받은 채널S 대표 프로그램 '다시갈지도'의 감성을 디지털 포맷으로 새롭게 확장한 스핀오프작이다. 시즌1은 유튜브 합산 12회 기준 조회수 100만 회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디지털 반응을 바탕으로 채널S TV 편성까지 이어져 본방 7회 기준 채널S 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첫 회 주인공은 채코제, 캡틴따거 팀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호주 여행을 미뤄둔 이유부터 풀어놓는다. 경비행기 시플레인에 올라 하늘에서 시드니를 내려다보며 여행의 문을 연다. 이어 찾은 페더데일 시드니 야생동물 공원에서는 코알라, 캥거루 등 호주의 대표 동물과 마주한다. 특히 두 사람은 쿼카 먹방 ASMR을 감상하는가 하면, 쿼카의 냄새를 맡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시리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호주관광청이 함께 했고 남반구 최대 예술 축제 비비드 시드니를 비롯해 블루마운틴, 센트럴코스트까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2026.07.15 10:25박수형 기자

베이비붐 세대, Z세대보다 술 더 안 마신다

베이비붐 세대가 Z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술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이 절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고령층 음주 감소가 글로벌 주류업계 수요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주류시장 조사기관 IWSR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1946~1964년생인 베이비붐 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이 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3년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15개 주요 주류 시장에서 3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법정 음주 연령에 해당하는 Z세대의 최근 6개월 내 음주율은 74%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 66%에서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체 성인 평균인 76%에 근접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가장 낮았다. 이들의 1회 평균 음주량도 2.6잔으로 모든 세대 중 가장 적었다. 절주 경향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음주자들이 한 번 술자리에 참석했을 때 마시는 평균 음주량은 3.9잔으로 2024년과 2025년의 평균(4.4잔)보다 줄었다. 마르턴 로더베이크스 IWSR 사장은 “60~70대에 접어들며 술을 덜 마시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절주의 세대'라는 이름은 Z세대가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에 더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주 추세는 경기 변동보다 생활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류 소비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음주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소득이 증가하는 지역에서도 소비가 함께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류 소비 감소가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음주 참여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인도 도시 지역 고소득층의 음주 참여율은 77%로 3년 전 67%에서 크게 상승했고, 중국도 같은 계층의 음주 참여율이 86%에서 89%로 높아졌다. 주류업계는 최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르, 브라운-포먼 등 글로벌 주류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들 기업은 무알코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칼스버그는 지난해 2월 무알코올 사이다를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새해 첫 신제품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다비데캄파리밀라노 역시 지난해 무알코올 음료를 내놨고 디아지오는 무알코올 음료 제조 회사를 인수했다. 국내 주류업체도 무알코올 또는 저도수 제품을 확대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콜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330·500㎖)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병 제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뺀 '카스 올제로'를 선보였고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소주 도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대표 제품 '진로'의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지난달에는 '참이슬 후레쉬'도 0.3도 낮췄다. 최근에는 11.7도 제품인 '진로 라이트'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처음처럼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제로슈거 소주 새로도 올해 초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졌다.

2026.07.15 09:22김민아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폴더블폰 최초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 탑재할까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 폴더블폰 최초로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3일(현지시간)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내부 디스플레이에 저반사 필름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외부 디스플레이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갤럭시S24 울트라에 처음으로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으며, 이후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이 기술은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 야외는 물론 밝은 실내에서도 화면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폴더블폰에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사 방지 코팅뿐 아니라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역대 삼성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밝기는 3600니트로, 전작인 갤럭시Z폴드7보다 1000니트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출시된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높은 화면 밝기를 제공하는 제품은 아너의 매직 V6다. 이 제품은 내부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5000니트, 외부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6000니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화면이 접히는 주름이 역대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얇게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판 중인 폴더블폰 가운데서는 오포 파인드 N6가 가장 얇은 주름을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폰아레나는 삼성의 신제품이 이 부문에서도 오포와 경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전했다.

2026.07.14 19: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삼성SDS, 삼성전자 '제미나이' 사업 수주…그룹 AI 물량 쏠리나

삼성전자가 전 세계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을 삼성SDS가 맡는다. 구글 클라우드와 삼성SDS가 AI·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공식화한 지 약 한 달 만에 입찰이 진행된 데다 결과 발표까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지면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 DX부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입찰에는 삼성SDS와 국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인 클루커스, 아이티센클로잇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9일 입찰 설명회를 열고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접수했다. 결과 공고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로 안내했으나, 예정일을 넘긴 뒤에도 오랜 기간 동안 결과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입찰 참여사에는 지연 사유나 변경 일정도 별도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13일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공식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삼성전자 DX부문 임직원에게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할 예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 제미나이 및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사업을 공동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당시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CP와 삼성SDS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MSP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덕분에 삼성SDS는 삼성전자 GCP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조달 물량이 더 몰리게 됐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던 제미나이 공급 계약도 외부 사업자에서 삼성SDS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계약 단계와 사업자 변경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의 제미나이 사업까지 삼성SDS가 맡게 되면서 그룹 내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집중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계열사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수주가 내부거래 비중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삼성SDS의 2025년 별도 기준 매출 5조4646억원 가운데 계열사 매출은 4조5997억원으로 84.1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82.77%에서 1.40%p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2조3368억원으로 삼성SDS 전체 매출의 42.8%에 달했다. 계열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추가되면 AI·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지분 구조도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삼성SDS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이 17.0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20%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48.91%에 이른다. 이처럼 이 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직접 보유해 회사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만큼, 계열사 간 대규모 거래의 조건과 사업자 선정 절차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선 계열 IT서비스 기업이 그룹 핵심 시스템을 맡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구조지만, 최근 삼성그룹의 AI·클라우드 물량이 삼성SDS로 잇따라 집중되면서 자칫 일감 몰아주기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입찰 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고 참여사에 지연 사유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였던 만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했을 수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 사업까지 삼성SDS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MSP 입장에서는 그룹 AI·클라우드 물량이 한쪽으로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7.14 09:57장유미 기자

[영상]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주름, 딱 이 정도"

삼성전자가 이달 22일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실제 작동 영상이 공개됐다고 폰아레나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웨이보 사용자 인스턴트디지털이 공개한 영상은 갤Z폴드8 울트라의 동영상 재생, 화면을 접고 펴는 모습 등 실제 작동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이전 모델처럼 두께가 얇고 화면 중앙의 주름이 훨씬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름은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밝은 빛이 화면에 직접 비치는 특정 각도에서 휴대폰을 잡을 때만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전반적인 제품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Z폴드7과 유사하다. 올해 나오는 일반 갤럭시Z폴드8의 경우 폴더블 아이폰과 유사한 가로가 넓은 와이드 폴더블폰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오포 파인드N6을 시작으로 화면 주름이 눈에 띄지 않는 폴더블폰들이 출시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화면 주름 때문에 오랫동안 폴더블폰 구매를 망설였던 사용자들은 올해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최적의 시기라고 평했다.

2026.07.14 08:2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직 공개 전인데?"…'갤럭시Z폴드8' 실물 사진 찰칵

삼성전자가 이달 22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8' 시리즈를 비롯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Z폴드8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갤럭시Z폴드8 추정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을 게시한 이용자는 국내 한 삼성전자 매장에서 갤럭시Z폴드8이 전시된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장 직원으로부터 해당 제품이 갤럭시Z폴드8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사진 촬영이나 제품을 직접 만져보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의 눈을 피해 사진 한 장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게시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사진 속 중앙에 놓인 제품이 갤럭시Z폴드8이며, 뒤편에 전시된 제품은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옆에 있는 제품은 갤럭시Z플립8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정식 공개 전 공식 매장에 신제품을 전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출시하기 전 한국에서 열린 기술 서밋을 통해 제품을 먼저 공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새로운 폼팩터 출시를 앞두고 이전과는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덧붙였다.

2026.07.13 17: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닷컴 버블 잊었다"…부활한 시스코, AI 보안 강자로 재조명

닷컴버블 시절 인터넷 인프라 확산의 대표 수혜주였던 시스코가 인공지능(AI) 시대에선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가 취약점 발견과 공격 자동화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운영 체계를 함께 가진 시스코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AI로 자사 제품군 전반의 취약점을 대규모 점검하고 패치 전 공백을 줄이는 런타임 방어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AI가 취약점을 더 빠르게 찾아내는 만큼 기업 보안의 부담도 탐지 이후 대응 단계로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스코가 겨냥한 것은 취약점 발견 속도와 실제 대응 속도 사이의 간극이다. 과거에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정기 유지보수 일정에 맞춰 고치는 방식이 통했다. 그러나 AI가 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색에 쓰이면서 기업 보안팀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빠르게 줄고 있다. 시스코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보안 점검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 자사 제품군에 걸쳐 25개 이상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18억 줄 코드를 8주 만에 스캔했다. 기존 보안 연구팀 방식으로는 8년가량 걸렸을 규모다.시스코는 점검 속도와 함께 정확도도 전면에 내세웠다. AI가 취약점을 대량으로 찾아내더라도 오탐이 많으면 개발자와 보안팀의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스코는 프런티어 AI 모델에 자체 보안 연구 조직의 노하우와 우선순위 판단 기준을 결합해 오탐률을 3% 미만으로 낮췄다. 시스코는 취약점 탐지 이후의 대응 공백도 겨냥하고 있다. AI로 취약점을 더 빨리 찾아내더라도 스위치와 라우터, 방화벽 같은 핵심 인프라에 보안 업데이트를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지난 5월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시스코 라이브 US 2026(Cisco Live US 2026)'에서 '라이브 프로텍트(Live Protect)'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 스위치용 NX-OS에 내장돼 영구 패치 전까지 시스코가 검증한 임시 보호 조치를 운영 중인 장비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시스코는 이 과정을 탈로스와 PSIRT, 외부 AI 레드팀 기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취약점이 확인되면 공격 경로를 분석하고 보완 통제를 검증한 뒤 장비에 적용해 탐지와 패치 사이의 노출 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네트워크 장비가 주요 공격 표면으로 떠오른 점도 시스코가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스위치와 라우터, 방화벽은 기업 데이터와 업무 트래픽이 오가는 길목에 있다. 공격자가 이 장비의 취약점을 악용하면 단일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넘어 데이터 이동 경로와 내부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같은 위험은 AI 에이전트 확산과 맞물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에이전트는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도구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경로와 접근 권한, 데이터 이동, 이상 행위가 모두 보안 관리 대상이 된다. 이에 시스코는 AI 에이전트가 향후 기업 네트워크 사용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투 파텔 시스코 제품 총괄 사장은 에이전트형 AI가 기업 네트워크 트래픽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스코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 향후 10년간 기업 WAN 트래픽 증가 폭이 기존 예상치인 약 2.5배에서 약 9배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는 보안 통제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AI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면 보안팀은 누가 어떤 권한으로 어떤 데이터를 호출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모델 자체를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움직이는 경로와 인프라 전체를 관리하는 역량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솔루션, 위협 인텔리전스, 관측성 제품을 함께 운영 중인 시스코의 기존 사업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가 기업 업무망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들어갈수록 네트워크와 보안을 묶어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질 수 있어서다.덕분에 최근 월가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난달 시스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며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와 보안·운영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했다. BofA는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UBS는 95달러에서 132달러로 높였다.시스코 주가도 고점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시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12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1.69달러까지 오르며 AI 인프라와 보안 수요를 둘러싼 투자자 기대를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이 늘수록 기업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AI가 움직이는 네트워크와 데이터 경로를 통제해야 한다"며 "시스코는 네트워크와 보안 운영을 함께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AI 인프라 시장의 또 다른 수혜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3 11:42장유미 기자

"아이폰 울트라, 갤Z폴드8보다 두껍고 무겁다"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애플 첫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아이폰 울트라'(가칭)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두 제품의 크기와 무게를 비교한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2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Z폴드8이 아이폰 울트라보다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아이폰 울트라 모형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폰 울트라는 갤럭시Z폴드8보다 약간 더 두꺼워 보이지만, 판매량은 갤럭시Z폴드8을 확실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은 접었을 때 가로 81.9㎜, 세로 123.9㎜, 두께 9.7㎜이며, 펼쳤을 때는 가로 161.4㎜, 두께 4.5㎜ 수준이다. 반면 아이폰 울트라는 접었을 때 120.6×83.8×9.6㎜, 펼쳤을 때는 120.6×167.6×4.8㎜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 울트라는 갤럭시Z폴드8보다 세로 길이는 다소 짧지만 가로 폭은 더 넓고, 펼쳤을 때 두께도 소폭 두꺼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두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제 사용성이나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은 무게다. 갤럭시Z폴드8은 약 201g으로 비교적 가벼운 반면, 아이폰 울트라는 약 255g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약 54g 더 무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장시간 한 손으로 사용하거나 휴대할 때 체감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2026.07.13 10:4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틴더, Z세대 '여만추' 겨냥 '패스포트' 캠페인 전개

글로벌 데이팅 앱 틴더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전부터 현지인과 교류할 수 있는 '패스포트 모드'를 앞세워 Z세대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틴더는 프리미엄 기능인 '패스포트 모드'를 중심으로 한 '사랑에 정해진 거리는 없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현지 문화와 사람을 직접 경험하려는 Z세대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최근에는 현지 마트 방문이나 쿠킹 클래스 등 로컬 체험과 함께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이른바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가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업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41%는 해외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났거나 이를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는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여행 준비 단계부터 현지 이용자와 연결할 수 있는 '패스포트 모드'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현재 위치와 관계없이 원하는 도시를 선택해 해당 지역 이용자와 미리 매칭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행 전 현지인으로부터 숨은 명소나 실시간 여행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패스포트 모드는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14만5천 회 이용되며, 여름 휴가철인 6~8월 사용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틴더는 캠페인과 함께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사이트에서 게임을 완료한 뒤 가입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여행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최대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수현 틴더 코리아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Z세대에게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인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을 경험하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며 "패스포트 모드를 통해 자신만의 로컬 여행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13 10:24안희정 기자

[유미's 픽] 챗GPT, 회사 업무까지 맡는다…CRM·협업툴 주도권 흔드나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여러 업무 도구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후속 작업까지 처리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협업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픈AI는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에이전트 '챗GPT 워크'를 10일 공개했다. 이용자가 업무 목표와 참고 자료를 제공하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고 작업 계획을 세운 뒤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 애플리케이션 등 완성된 결과물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챗GPT 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MS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CRM,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과 연결된다. 또 내장 브라우저와 컴퓨터 사용 기능을 통해 화면을 클릭하거나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을 옮기는 작업도 수행한다. 예약 작업을 설정하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반복 업무나 장시간 프로젝트도 이어갈 수 있다. 기업 적용 범위도 문서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의 경우 경쟁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조사해 자사 서비스와 비교하는 데 챗GPT 워크를 활용했다. 몇 주가 걸리던 분석 시간을 몇 시간으로 줄이고 향후 5년간 투자할 영역을 선정하는 데 참고했다. 엔비디아는 기술 콘퍼런스 'GTC' 준비와 사후 평가 업무에 적용했다. 챗GPT 워크가 등록 고객사와 미팅 일정, 영업팀 준비 현황을 추적하고 행사 후에는 수백 건의 세션 녹취록과 고객 미팅 기록을 종합해 목표 달성 여부를 분석했다. 회사 측은 행사 준비 시간의 약 40%를 차지하던 엑셀 작업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분야로는 CRM과 협업툴 시장이 꼽힌다. CRM 업체들은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 이메일, 상담 기록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과 영업 기회 발굴, 후속 메일 작성, 상담 자동화를 수행하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챗GPT 워크가 CRM 데이터와 이메일, 일정, 문서를 함께 불러와 영업 업무를 처리하면 기존 업체가 별도 판매하는 AI 기능과 중복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는 기존 시스템에 남더라도 직원이 업무를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화면은 챗GPT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업무 자동화 기업 자피어는 챗GPT 워크를 CRM과 이메일에 연결해 매달 수천 건의 잠재 고객 정보를 검토했다. 후속 조치가 끊긴 부분을 찾아내고 놓친 영업 기회를 주간 경영진 대시보드로 정리해 잠재 매출이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기회를 발굴했다. 협업툴 업체들도 비슷한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메신저와 문서, 일정,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각각 열지 않고 챗GPT에서 업무를 지시할 수 있게 되면 개별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시간과 사용자 접점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ERP 시장은 CRM보다 변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와 회계, 공급망, 생산 업무는 거래 정확성과 승인 절차, 권한 관리에 깊이 연결돼 있어 범용 에이전트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SAP '쥴'처럼 기존 ERP 안에서 제공되던 분석과 업무 보조 기능은 챗GPT 워크와 일부 겹칠 수 있다. 앤트로픽, MS, 구글, 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AI 업체들과의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오픈AI가 모델과 코딩, 리서치, 문서 제작, 컴퓨터 제어를 하나의 업무 환경에 묶으면서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에서 앱 연결성과 업무 완결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워크가 CRM이나 ERP를 바로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통합 창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기존 데이터와 권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오픈AI와 글로벌 SaaS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기업 고객이 CRM과 ERP, 문서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오픈AI 서비스에 어디까지 연결하고 접근 권한을 허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챗GPT 워크가 장시간 복합 업무를 수행할수록 추론과 도구 호출에 필요한 연산 비용도 커지는 만큼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기업 시장에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6:45장유미 기자

갤Z폴드8 울트라, 갤S26 울트라 카메라 갖출까…"해상도·야간촬영 강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6 울트라의 핵심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를 인용해 갤럭시Z폴드8 울트라가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일부 카메라 기능과 향상된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에만 최고 수준의 카메라 성능과 촬영 기능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전망대로라면 이런 전략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전반적인 이미지 해상도가 크게 향상되고 저조도 촬영 성능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문가급 영상 색보정이 가능한 비디오 LUT(Look-Up Table)를 지원해 실시간으로 영화 같은 색감을 적용할 수 있으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카메라 녹화 기능도 기본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만 적용되며, 일반 갤럭시Z폴드8은 기존 수준의 카메라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샘모바일은 해당 소문이 사실이라면 삼성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를 단순한 대화면 생산성 기기를 넘어 카메라 성능까지 강화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갤S 울트라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이 폴드 시리즈에도 적용된다면, 그 동안 폴드 시리즈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카메라 경쟁력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5:3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고객 데이터만으론 한계"…기업 AI 주도권,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

기업용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업무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쌓인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데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기업 AI 실행 환경을 겨냥한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영업·고객지원 보조를 넘어 계약 검토, 재고 확인, 정산, 보안 정책 적용 등 업무 실행 단계로 확장되면서 전사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진 탓이다. 기업용 AI는 그동안 고객관계관리(CRM) 등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확산돼 왔다. 고객 문의 요약, 영업 기회 추천,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생산성 개선 기능이 중심이었다. 이 단계에선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처리 단계로 들어가면서 필요한 데이터 범위는 최근 들어 넓어졌다. 고객 요청을 처리하려면 고객 이력뿐 아니라 계약 조건, 재고 상황, 납기 일정, 결제 상태, 보안 권한까지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 접점 데이터를 앞세운 업무 애플리케이션 사업자는 데이터가 특정 애플리케이션 안에 머물 경우 AI의 판단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저장·분석 중심 사업을 AI 실행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데이터·AI 플랫폼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브릭스는 레이크하우스 기반으로 기업 데이터와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어떤 AI 모델을 쓰느냐 못지않게 해당 모델이 어떤 데이터 환경에서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졌다. 범용 대형언어모델(LLM)의 성능이 빠르게 평준화되면서 같은 모델을 쓰더라도 내부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AI의 답변 품질과 실행 범위가 달라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AI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만으로는 이제 기업 AI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고객 접점 데이터가 많더라도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대응력이 약하면 AI 에이전트 경쟁에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금융, 제조,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프라이빗 AI와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과 규제 문제로 민감 정보를 외부로 쉽게 옮기기 어려운 산업일수록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AI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AI 경쟁은 특정 업무 앱 안에 AI 기능을 얼마나 많이 붙이느냐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디까지 연결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전체 업무를 움직이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기 어렵고, 앞으로는 전사 데이터를 안전하게 묶는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0 10:04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자원 협력 넘어 IT 인프라로…LG CNS, 몽골에 'K-디지털' 심는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현지 디지털 전환 시장에 본격 진출할지 주목된다. 한·몽 경제 협력이 핵심광물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LG CNS가 공공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IT서비스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 사장은 이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 중 열리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진행될 포럼에는 한국과 몽골 정부·경제단체·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LS홀딩스, 포스코홀딩스, SK, LG CNS, GS리테일, 이마트, BGF리테일, 한화투자증권, 카카오뱅크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CNS가 이번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되면서 업계에선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양국 정부와 경제단체, 주요 기업 간 교류가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 외교부와 상공회의소 등 현지 주요 기관과 접점이 마련될 것으로 안다"며 "LG CNS가 이번 일로 향후 공공·민간 디지털 사업 발굴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몽골은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대상국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IT서비스 기업 입장에서는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더 직접적인 사업 기회로 꼽힌다. 행정 서비스 온라인화, 공공 데이터 관리, 도시 인프라 고도화, 금융·유통 시스템 개선 등이 추진될 경우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또 디지털 인프라가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않은 시장인 만큼 초기 사업 기회를 선점할 여지도 있다. LG CNS가 이미 몽골 공공 디지털화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곳은 지난 2023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몽골 국가기록청 현대화 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중앙기록 관리시스템, 대국민 포털, 디지털 아카이브 센터 등을 구축하고 기록물 보존을 위한 IT 인프라 장비와 관련 설비를 공급했다. 이 경험은 몽골 공공 DX 시장을 겨냥한 후속 사업 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록청 현대화 사업이 공공 데이터 관리와 행정 서비스 디지털화에 해당하는 만큼 전자정부 고도화,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LG CNS가 국내외에서 수행해 온 금융·공공·제조·물류·유통 IT 경험도 현지 사업 제안 과정에서 강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는 LG CNS의 해외 사업 확대 흐름과도 연결된다. LG CNS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149억9800만원으로, 이 중 수출은 전체 매출의 약 18.1%인 2382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은 1조3623억1000만원, 2024년 수출은 1조3092억6800만원으로 연간 1조원대 해외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거점도 넓게 갖춰져 있다. LG CNS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중국, 유럽,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대부분 IT 시스템 통합·관리와 컨설팅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몽골 법인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지만 중앙아시아권 법인과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살필 여지는 있다. 비계열 사업 확대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LG CNS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은 61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약 52%와 비교하면 5%p가량 낮아졌다. 공공·금융·클라우드·AI·스마트시티 등 비계열 사업과 해외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계열 의존도 완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LG CNS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몽골의 인프라 수요와 맞물린다. LG CNS는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 SI·SM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경제사절단 참여로 현지 기관·기업과의 접점이 넓어지면 공공 DX와 인프라 IT 사업 발굴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핵심광물 협력이 우선 부각되고 있지만 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면 행정, 물류, 금융,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함께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LG CNS 입장에선 기존 공공 디지털화 경험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과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2:55장유미 기자

[유미's 픽] GPU 다음은 국산 NPU…IT서비스 빅2, AI 추론 인프라 키운다

국내 IT서비스 대기업들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구독형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올리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기업용 AI 서비스가 학습보다 추론 운영 단계로 넓어지면서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운 국산 NPU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달 중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를 기반으로 한 NPUaaS를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가운데 국산 NPU를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첫 사례다. 삼성SDS는 지난해 9월부터 퓨리오사AI와 협력해 레니게이드를 SCP 환경에 최적화하고 서비스형 모델로 상품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양사는 별도 업무협약 체결보다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는 국산 AI 반도체를 단순 장비 납품이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상품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사는 NPU 서버를 직접 구매하거나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지 않아도 SCP를 통해 레니게이드를 구독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규모도 1장부터 8장까지 단위별 확장이 가능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AI 서비스 규모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레니게이드를 SCP의 스토리지, 네트워크, 컴퓨트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레니게이드 서버를 가상화하고 SCP의 가상화 계층과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해왔다. 물리적 NPU 자원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추상화해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구상이다. NPUaaS 도입은 삼성SDS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의미도 갖는다. 기존 GPUaaS 중심에서 벗어나 NPU 기반 연산 자원을 추가하면 고객이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다. 대규모 모델 학습이나 범용 연산에는 GPU를 활용하고, 반복적인 추론 작업에는 NPU를 붙이는 방식이다. 레니게이드는 AI 추론에 특화된 국산 NPU로, 이미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답변 생성, 문서 분석, 이미지 판별 등을 처리하는 단계에서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챗봇, 검색증강생성(RAG), 문서 요약, 코드 분석, 비전 AI 등을 업무 시스템에 붙이기 시작했다"며 "이 탓에 추론 인프라를 GPU만으로 운영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NPU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LG CNS도 NPU를 구독형 AI 인프라 라인업에 포함하기 위한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 CNS는 오는 15일 XPU 구독 서비스 플랫폼 'XPU웍스'를 출시할 예정으로, CPU와 GPU, N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을 고객 업무 목적에 맞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지난 2월 퓨리오사AI와 AI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NPU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양사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를 LG CNS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구동 인프라에 적용하고,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기반 서비스 최적화와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 협력에는 NPU 기반 GPUaaS 성능 최적화도 포함됐다. LG CNS는 AI 학습과 추론 등 서비스 전 과정에서 NPU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전력 효율과 운영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또 공공 AX와 금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 활용도를 높이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다만 XPU웍스 출시 초기부터 NPU가 정식 서비스로 제공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LG CNS는 우선 엔비디아 H200, B300 등 고성능 GPU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PU 상용 제공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LG CNS가 NPU를 정식 라인업으로 확정하면 삼성SDS에 이어 국내 대형 IT서비스 기업의 NPU 구독형 인프라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의 AI 반도체 육성 정책과도 맞물리는 움직임으로, 정부는 AI 추론 시장 확대에 대응해 저전력·고효율 NPU를 중심으로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방침을 그간 밝혀왔다. 업계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전에서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NPU를 써볼 수 있게 되면 직접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SDS, LG CNS를 통한 NPU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산 NPU 기업도 대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어 레퍼런스 확대와 생태계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NPU가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면 기업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실제 AI 서비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GPU 중심 인프라를 보완하는 추론 특화 자원으로 NPU 활용 사례가 늘어날수록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09:58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전 고배에 코히어도 셈법 복잡…이유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의 한국 시장 전략이 새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패권 경쟁 속에서 캐나다의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국방·금융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린 탓에 방산 협력과 맞물린 코히어의 국내 사업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한국 시장에서 구축형 AI와 보안형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국방, 공공, 반도체, 조선·방산처럼 데이터 반출에 민감한 산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히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미국 오픈AI·앤트로픽,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과 다른 '중립 AI' 포지션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법과 정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중국 모델은 보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면 코히어는 캐나다 본사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기관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코히어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보다 계약 기반 구축형 모델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고객에겐 직원들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구조보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코히어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내부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구축, 코드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노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AI 작업 플랫폼이다. 코히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AI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은 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목표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약 400명 수준이던 전체 인력도 현재 650명 안팎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주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라기보다 미국·중국에 맞서는 캐나다·독일 중심의 AI 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히어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 등 다른 미들파워 국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 코히어가 예상보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공공·국방 분야에선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중요해 코히어를 비롯한 외국계 AI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이에 코히어는 국내 클라우드·S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협력 사례는 LG CNS로, 양사는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협력 사례는 아직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사업으로 확장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여기에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도 코히어 한국 전략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면 캐나다와 한국 간 방산 협력 분위기 속에서 코히어는 국방·방산 AI 협력 명분을 만들기 한층 수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방산 기업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더 넓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독일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캐나다는 잠수함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NATO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패키지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히어 입장에선 캐나다의 결정이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레프알파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유럽 주권 AI 확대, 독일 방산·제조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캐나다·한국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수요를 넓히려던 구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단순 모델 공급사를 넘어 국내 클라우드·SI·AI 기업과의 패키지 전략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계 AI 모델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노스를 구축하고, 국내 SI 기업의 운영·구축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공·국방 시장은 기술력보다 정책 방향, 데이터 주권, 국내 파트너 구조가 함께 맞아야 열린다"며 "코히어가 미국·중국 AI의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려면 캐나다 기업이라는 정체성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와 함께 가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8 10:03장유미 기자

포르쉐 911 겨눈 중국 전기 슈퍼카…BYD 덴자Z, 유럽 출격

BYD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덴자는 오는 9일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덴자Z 글로벌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덴자는 이를 두고 '중국 최초의 지능형 전기 슈퍼카'라고 소개했다. 덴자Z는 지난해 4월 상하이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으며, 올해 4월 베이징오토쇼에서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다. 덴자는 이 차량을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중국 출시 일정은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공업정보화부 신고 절차를 진행하며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신고 정보에 따르면 덴자Z는 하드톱, 소프트톱 컨버터블, 퍼포먼스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차체 길이는 사양과 리어윙 적용 여부에 따라 4780~4870㎜이며, 너비는 1990㎜, 휠베이스는 2780㎜다. 세 모델 모두 4인승으로 인증됐으며 공차중량은 2220~2290㎏ 수준이다. 성능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에 초점을 맞췄다. 덴자 Z는 전륜 1개, 후륜 2개 등 총 3개의 모터를 탑재한다. 각 모터의 최고출력은 500kW, 340kW, 340kW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1180kW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1582마력이다. 최고속도는 하드톱과 소프트톱 컨버터블 모델이 시속 300㎞, 퍼포먼스 모델이 시속 350㎞다. 덴자는 앞서 이 차량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이 2초 미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덴자Z에는 중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탑재된다. 기계적 연결 구조 없이 전자식으로 조향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또 신에너지차 전용 지능형 자기유변식 차체 제어 시스템인 '디서스-M'도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빠르게 조절해 차체 흔들림을 줄이고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덴자Z는 BYD의 e3 기술이 적용된 첫 스포츠카이기도 하다. 3개 모터의 독립 구동과 후륜 모터 기반의 독립 조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기반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하며, 탄소섬유 루프가 기본 적용된다. 덴자는 덴자Z를 통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출시 이후 포르쉐 911, 샤오미 SU7 울트라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08 09:19류은주 기자

[유미's 픽] SI 넘어선 LG CNS, LG전자 로봇 두뇌 키운다…'원 LG' 핵심축 부상

LG CNS가 LG전자의 로봇 데이터팩토리에 피지컬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공급한다.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고 로봇 상용화 체계를 갖추는 가운데, LG CNS가 GPU와 스토리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 인프라를 맡으며 그룹 내 피지컬 AI 협업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LG전자와 1897억4724만원 규모의 'LG전자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로,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 대비 3.10%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 CNS는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에 로봇 학습용 인프라를 공급한다. 이곳에는 로봇 학습에 활용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토리지가 들어가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도 함께 구축된다. RFM은 로봇이 물리 환경에서 움직임과 작업 수행 방식을 학습하는 데 쓰이는 기반 모델을 뜻한다. 이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데이터센터 자체를 지어 운영하는 사업이 아닌, LG전자가 로봇을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데 필요한 AI 컴퓨팅 기반을 공급하는 구조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모델만으로 구현되기 어려운 만큼 실제 동작 데이터, 고성능 연산 자원, 저장 인프라, 학습·운영 플랫폼이 함께 필요하다. LG전자는 피지컬 AI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고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섰다. 로봇 사업을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생산, 모델 학습, 상용화 검증까지 묶어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LG CNS의 역할도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학습·운영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LG CNS는 자체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RFM 기술을 활용해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LG전자 데이터팩토리에서 로봇 학습용으로 활용될 GPU, 스토리지 및 RFM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공급에 대한 계약"이라며 "앞으로 LG전자 로보틱스사업센터와 로봇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와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원(One) LG' 차원의 피지컬 AI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LG CNS가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중심 사업 역량을 로봇 학습 인프라와 운영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LG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협업도 구체화된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LG CNS는 학습·운영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다. LG AI연구원 등 계열사의 AI 모델 역량까지 결합될 경우 로봇 상용화 과정에서 '원(One) LG' 차원의 기술 조합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려면 학습·검증·운영 플랫폼과 고성능 인프라가 함께 필요하다"며 "LG CNS는 피지컬웍스와 이번 인프라 계약을 기반으로 LG그룹 피지컬 AI 협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LG CNS는 기존 SI 사업에 더해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로봇 전환 영역으로 사업 모델을 넓히는 단계"라며 "LG전자 데이터팩토리 계약은 그룹 내 AX 컨트롤타워 역할과 피지컬 AI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7.07 18:55장유미 기자

"갤럭시Z폴드8, 힌지 확 바뀐다…화면 주름 대폭 개선"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힌지가 대폭 개선되면서 화면 주름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6일(현지시간)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의 주장을 인용해 갤럭시Z폴드8 시리즈가 새로운 힌지 설계를 적용해 디스플레이 주름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힌지는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삼성은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접고 펴는 동작이 더욱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힌지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처럼 특정 각도에서 화면을 고정하기는 다소 어려워졌지만, 이러한 변화가 화면 주름 제어 측면에서는 상당한 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갤럭시Z폴드8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주름이 업계 최고 수준의 주름 방지 성능을 갖춘 오포의 파인드 N6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폰아레나는 화면 주름 개선이 동영상 시청 등에서는 분명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갤럭시Z폴드 사용자들이 화면 주름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S펜 지원 여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부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7에서 제외됐던 S펜 기능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에서 다시 지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갤럭시Z폴드8 울트라는 5000mAh 배터리와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다. 폰아레나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새로운 내부 디스플레이와 더 빠른 충전 속도, S펜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갤럭시Z폴드8 시리즈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7.07 14:4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Z폴드8·플립8 이렇게 생겼다…케이스 이미지 봤더니

삼성전자가 이달 공개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정보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8, 갤럭시Z폴드8 울트라, 갤럭시Z플립8의 케이스 이미지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씬본(Thinborne)이 제작한 차세대 폴더블폰 3종의 케이스 렌더링이다. 이를 통해 차기 갤럭시 폴더블폰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칭적인 형태와 미니멀한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갤럭시Z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8은 후면 카메라가 돌출된 카메라 모듈을 적용한 반면, 갤럭시Z플립8은 외부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가로형 듀얼 카메라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출시될 와이드형 갤럭시Z폴드8은 본체 가로 폭이 넓어지면서 커버 디스플레이 역시 전작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실제 제품 사진이 아니라 케이스 제조를 위해 제작된 렌더링 이미지로 보인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7.06 16: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미's 픽] "해킹 터지면 AX도 끝"…대기업 IT 계열사, 보안투자 판 커졌다

인공지능(AI)을 넘어 전사적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정보보호 투자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제조 시스템, 고객 플랫폼 등 그룹 핵심 인프라에 AI가 결합되면서 보안 투자가 단순 비용이 아니라 AX 사업을 뒷받침하는 신뢰 기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현대오토에버,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신세계아이앤씨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의 2025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전년 대비 대부분 증가했다. 자율 공시 기업인 코오롱베니트도 정보보호 투자액을 소폭 늘렸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SDS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667억원으로 전년 651억5156만원보다 2.4% 증가했다. 비교 대상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600억원대 정보보호 투자를 집행하며 절대 규모에서 선두를 지켰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현대오토에버로 조사됐다.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393억원으로 전년 287억1696만원보다 36.9% 늘었다. 증가액은 약 105억8304만원으로 비교 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167.1명에서 217.9명으로 50.8명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 물류,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 핵심 사업이 AX와 맞물리면서 보안 투자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커넥티드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제조 현장 시스템까지 디지털 연결성이 확대될수록 보안 사고가 생산 차질과 공급망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 투자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LG CNS도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LG CNS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273억6969만원보다 10.3%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25.1명에서 256명으로 30.9명 늘었다. 매출 규모에선 LG CNS가 현대오토에버보다 앞서지만 정보보호 투자액은 현대오토에버가 더 컸다.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100억원 이상 늘리면서 두 회사 간 정보보호 투자 격차도 벌어졌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정보기술 투자와 정보보호 투자가 함께 늘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지난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868억6439만원으로 전년 831억1398만원보다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82억5466만원에서 96억8713만원으로 17.4% 늘었다. 전체 정보기술 투자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9.9%에서 11.2%로 높아졌다.이처럼 정보기술 투자 증가율보다 정보보호 투자 증가율이 더 높았다는 점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 IT 운영 과정에서 보안 투자 비중을 의식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통, 커머스, 멤버십, 결제, 물류 등 고객 데이터와 거래 시스템을 다루는 사업 특성상 AX 확산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부담이 커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정보보호 투자 확대 흐름에 올라탔다. 지난해 기준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633억8173만원으로 전년 575억4874만원보다 1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41억762만원에서 46억811만원으로 12.2% 늘었다. 총임직원 수와 정보기술부문 인력은 줄었지만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16.5명에서 17명으로 증가했다. 정보기술부문 인력 대비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도 5.5%에서 6.2%로 상승했다. 포스코DX는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높았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포스코DX의 2025년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197억6629만원으로 전년 177억3130만원보다 11.5% 증가했다. 반면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43억8696만원에서 44억422만원으로 0.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정보기술 투자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서 22.3%로 낮아졌다. 다만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22%대로, 비교 대상 기업 중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 만 하다. 제조·철강 현장과 연결된 DX 사업 특성상 정보기술 투자 규모는 대형 SI보다 작지만, 생산 시스템과 운영기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투자 비중은 높게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오롱베니트는 절대 투자 규모는 작지만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33억6279만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었고,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1억7683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6.88%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5.3%에서 5.6%로 높아졌다.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AI를 업무 일부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 업무와 산업 현장 전반을 바꾸는 AX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이 기업들은 그룹 내 클라우드, 데이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 시스템,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핵심 조직으로, AI 활용이 늘수록 학습 데이터 보호, 권한 관리, 개인정보 통제, 공급망 보안, 운영기술 보안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AX 시대에는 정보보호 투자가 보안 장비 도입에 그치지 않고 AI 학습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 접근통제, 공급망 보안, 개인정보 거버넌스, 운영기술 보안까지 넓어지고 있다"며 "대기업 IT 계열사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수준은 앞으로 그룹 AX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6 15:37장유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공급량 허덕이는 아이폰듀오...이통사, 차수별 순차 개통 불가피

"닭목살 맛보실게요~"…먹고 배우고 즐기는 'NS푸드페스타' 가보니

넷플릭스는 왜 1000명 자르고 콘텐츠 수장 바꿨나

[AI는 지금] 어제의 적이 동지로…AI 發 빅테크 전선 재편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