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시장 공략
NHN클라우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었다. NHN클라우드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컨퍼런스 'NHN클라우드 메이크 IT 2023'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NHN프라이빗 덱'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NHN클라우드 김영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NHN프라이빗 덱을 소개했다. NHN프라이빗 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고객사 서버 규모에 적합한 맞춤형 형태로 제공한다. 김영신 CTO는 "고객사는 NHN프라이빗 덱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서버 한 대로만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처럼 서버 여러 대가 필요 없다"며 "고객사는 기존보다 더 큰 클라우드 구축을 빠르고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N프라이빗 덱은 가상화 기능도 갖췄다. 김 CTO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 스토리지를 모두 가상화했다"고 말했다. 또 "클라우드 관리 모듈은 컨테이너 기술을 적극 활용해 쉽게 배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N프라이빗 덱은 완성형 제품이다. 기업이 클라우드 인프라에 적용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영신 CTO는 "NHN프라이빗 덱은 고객사 요구에 맞춰 맞춤형으로도 공급될 수 있다"고 했다. 김영신 CTO 설명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4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 중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과도 지속적인 미팅을 가졌다고도 했다. 기업이 원하는 추가 클라우드 기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김 CTO는 "기업은 어떤 클라우드 기술을 원하는지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NHN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인지하지 못했던 요구사항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NHN프라이빗 덱에 적용할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NHN프라이빗 덱 설명과 시장 공략을 설명했다. 김동훈 공동대표는 NHN프라이빗 덱으로 VM웨어와 경쟁하겠다고 했다. 그는 "NHN프라이빗 덱은 멀티클라우드를 공급하는 VM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며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측면에서 공공·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환경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훈 대표는 공공부문과 금융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설명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지난해 공공부문에서만 점유율을 39% 기록했다. 올해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으며,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총 207개 대민시스템 전환을 수행 중이다. 그는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KB금융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추진 협력을 체결하는 등 금융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2천억 원으로 예상한다. 그는 "이미 공공부문과 금융권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예상 매출액 달성에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1천60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금융과 공공 시장에서 고객을 지속 확보하겠다"며 "올해 10월 설립 예정인 광주 AI데이터센터 설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