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14분기 연속흑자, 내년 AI 인재 영입 본격화"
"몰로코는 최근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6천500억원)입니다. 이런 결실은 모두 몰로코 임직원 덕분입니다. 내년 추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인재 본격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더 높이겠습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에서 개최한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이룬 성과와 내년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안익진 대표는 "지난 10년간 ML로 고객사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수 있었다"며 "14분이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유니콘 기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결과는 모두 몰로코 임직원 덕"이라며 "내년 추가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재 몰로코 직원 수는 올해 기준 약 500명이다. 몰로코 제이 트리니다드 사업 총괄도 인재 영입에 대한 굳은 의지를 알렸다. 그는 "몰로코의 주요 전략 시장은 서울 오피스를 비롯해 전 세계 13개 오피스에 글로벌 인재를 배치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견줄만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몰로코 다이스케 요코카와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내년 한국 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시장이 모바일 앱 마케팅에 최적화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요코카 부사장 설명에 따르면, 국내 기업 58.2%가 전체 모바일 광고 예산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비중을 지난해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국 고객사는 모바일 앱 퍼포먼스 마케팅 솔루션을 선택할 때 '고가치 유저 확보'에 대한 니즈를 최우선시한다"며 "다른 국가 고객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 마케터는 모바일 앱 퍼포먼스 마케팅 성과 측정 주요 지표로 고객 획득 비용(32.2%)와 유저당 평균 매출(30.8%)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점도 알렸다. 요코카와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앱 퍼포먼스 마케팅 필요성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로코는 ML 기반 퍼포먼스 광고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몰로코 시리즈 C 평가액은 15억 달러(약 1조9천800억원)이며, 올해 초 2차 주식 공모를 통해 피델리티 와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자 EDBI 등을 신규 투자로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된 몰로코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다. 이는 2021년 평가액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