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반도체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MS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5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 고속도로] "MS·구글 의존 줄인다"…독일 6개 주, 토종 클라우드로 학교 업무 전환

독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섰다. 유럽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 교육 분야에서도 미국산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독일 클라우드 기업 아이오노스(IONOS)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 헤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등 6개 주에 교육용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일 공공 부문 협동조합인 '고브디지털(govdigital eG)'이 발주했으며 6개 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 클라우드 인프라(PCI)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독일 연방정부 공식 조달 포털에 따르면 최대 계약 규모는 6750만 유로다. 아이오노스는 이번 사업의 총괄 사업자로 참여해 플랫폼 구축부터 기존 시스템 이전, 운영까지 맡는다. 독일 오픈소스 SW 기업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협력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파일 저장과 문서 공동 편집,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 솔루션은 '아이오노스 넥스트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IONOS Nextcloud Workspace)'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료를 저장·공유하고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모든 서비스는 독일 내 아이오노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된다. 플랫폼 역시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독일 6개 주가 공동으로 활용할 교육용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PCI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통 운영 서비스와 모니터링,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업 재원은 독일 정부의 학교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인 '디지털팩트 포 스쿨(Digital Pact for Schools)'을 통해 마련된다. 계약 구조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됐다. 활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5만 명 이하부터 50만 명 초과까지 5단계로 요금을 구분하며 최소 구매 의무는 없다. 각 지역 교육기관은 실제 이용 규모에 맞춰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 향후 다른 독일 주도 이번 계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유럽 공공기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와 협업 SW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그동안 MS와 구글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교육·공공기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독일은 이에 대응해 자국 클라우드 인프라와 유럽 오픈소스 기술을 결합한 대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기존 MS·구글 서비스를 전면 교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오노스는 이미 독일 연방정부 IT 서비스 기관인 이체트분트(ITZBund)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육용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아힘 바이스 아이오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을 통해 6개 주 학교의 디지털 협업을 위한 공통의 유럽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독일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보안과 신뢰성,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주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11.04 09:52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AI에 클라우드 판 '흔들'…구글·MS 맹추격에 아마존 1위 수성 '비상'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경쟁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MS와 구글이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더 가열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구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모두 AI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확인했다. 특히 구글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MS 애저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AWS 역시 최근 5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지만 경쟁사들의 성장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 규모는 14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최근 8년 사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 시장에서 AWS는 점유율 28%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MS가 20%, 구글이 15%로 뒤를 이었다. 3사의 합산 점유율은 63%에 달했다. 구글클라우드, 매출 103% 급증…AWS·MS 애저도 AI '특수'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구글클라우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올해 3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307억 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1억 2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7%에서 36.2%로 높아졌다. 이 같은 성장에는 AI 인프라와 기업용 AI 솔루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시스템 판매가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구글클라우드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AI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 GCP"라며 "TPU 시스템 판매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클라우드 매출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S도 클라우드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7~9월에 해당하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애저 매출은 331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639억 달러로 1년 새 30% 늘었다. 특히 AI 플랫폼인 애저 AI 파운드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계약 잔여이행의무(RPO)는 6770억 달러로 73% 늘어 향후 매출 기반도 확대됐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자원 공급이 일부 지연됐다"면서도 "하지만 GPU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활용도가 낮았던 CPU 자원을 매출로 연결하면서 애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AWS 역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아마존의 3분기 AWS 매출은 45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7억 7300만 달러로 55% 늘었다.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했다. AWS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1분기 28%, 2분기 37%, 3분기 39%로 높아졌다. AI 인프라 확충과 기업 고객의 사용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WS의 매출 성장률이 6개 분기 연속 높아졌으며 수주잔고도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한 5780억 달러에 달한다"며 "약 14초마다 AI 가속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신규 컴퓨팅 자원이 확보되는 속도만큼 고객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트레이니엄 외부 판매 본격화…구글 TPU에 맞불 최근 클라우드 3사의 경쟁은 자체 AI 반도체와 기업용 AI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은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을 2027년 말부터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로 활용했지만 외부 고객에게 칩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AI 반도체를 외부에 판매하는 것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은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다"며 "외부 판매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AWS에 투입하면 5~6년에 걸쳐 더 많은 누적 매출과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시 TPU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외부 데이터센터에도 TPU 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략이 반도체 생산 규모 확대와 비용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글은 올해 4분기에도 TPU 시스템 판매가 늘고 2027년에는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최근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TPU,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해 인프라부터 AI 서비스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MS도 자체 AI 반도체인 '마이아(Maia)'를 앞세워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 GPU와 자체 개발한 AI 칩을 함께 활용해 애저의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고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추론 비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마이아 200은 이미 팀즈와 코파일럿 등 AI 서비스에서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최대 1.7배 높이고 있다"며 "마이아 300은 주요 GPU 기반 시스템보다 전력당 토큰 처리량을 40% 더 높여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설비투자 경쟁에 수익성 부담…3사, 내년 투자 확대 예고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과 함께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3사의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관리와 투자비 회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연간 현금 기준 설비투자 규모를 약 22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423억 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제시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에도 올해보다 투자를 상당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공급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인 만큼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 확보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AI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도 인정했다. AWS 경영진은 AI 사업의 이익률이 기존 핵심 클라우드 사업보다 낮아 전체 이익률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7%로 직전 분기 39.4%보다 소폭 하락했다. 구글도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를 1950억~2050억 달러로 예상했으며 2027년에는 투자 규모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514억 달러에 달했다. 알파벳 경영진은 콘퍼런스콜에서 외부 컴퓨팅 자원 활용 확대와 데이터센터 감가상각 비용 증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클라우드는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3분기 말부터 외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MS 역시 올해 7~9월 분기 설비투자가 452억 달러에 달했다. 일부 외부 컴퓨팅 자원 공급이 지연됐음에도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에 투입하는 자금의 수익 창출 능력에도 자신이 있다"며 "이미 리스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유리한 조건에서 채권시장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AI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3사의 성장 전략도 차별화되고 있다. AWS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과 자체 반도체를 활용한 비용 경쟁력에, 구글은 TPU와 AI 모델을 결합한 인프라 공급 확대에, MS는 기업용 AI 플랫폼과 기존 소프트웨어 고객 기반을 활용한 매출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중 아마존은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늘어나면서 컴퓨팅뿐 아니라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등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시 CEO는 "AI 추론을 대규모로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AWS AI 매출의 절반 이상이 추론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베드록은 현재 AWS의 대규모 서비스인 EC2만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30 11:38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MS, 기술 주권 앞세운 佛 공략…소버린 클라우드 영향력 넓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고객이 자체 인프라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주권을 강조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모습이다. 21일 MS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프런티어 투어'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신규 기능과 서비스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고객이 직접 운영하는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AI 추론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버린 클라우드'의 후속 조치다. 기존 제품군에 기능을 추가하고 주요 서비스의 정식 출시와 공개 프리뷰 일정을 구체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고객이 직접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현지 파트너의 독립 운영 환경을 조합해 업무별로 필요한 통제 수준을 선택하도록 했다. MS가 이처럼 나선 데는 디지털 주권을 강조하는 프랑스의 시장 환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가정보시스템보안청(ANSSI)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 '섹넘클라우드(SecNumCloud)'는 사이버 위협뿐 아니라 외국 법률의 역외 적용으로부터 민감 데이터와 처리 과정을 보호하는 것을 중시한다. MS로서는 데이터 저장 위치뿐 아니라 시스템 운영과 접근 권한에 대한 통제까지 요구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에 MS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도 고객이 데이터와 접근 권한을 더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정식 출시한 '애저 매니지드 HSM 외부 키 관리'는 고객이 최상위 암호화 키를 MS 인프라 밖에 보관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직접 소유·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하드웨어나 신뢰하는 제3자의 하드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암호화 키뿐 아니라 MS 엔지니어의 시스템 접근에 대한 감독도 강화한다.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순차 도입하는 '데이터 가디언'은 적용 대상 운영 시스템에 MS 엔지니어가 원격으로 접근할 때 신뢰할 수 있는 EU 파트너의 유럽 거주 인력이 감독하도록 한다. '프로덕션 터치 레저'는 해당 접근과 수행 작업을 기록하고 기록의 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통제 현황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소버린 컨트롤 패널'은 애저 포털에서 데이터 주권 관련 통제 현황과 위험, 미비점을 확인하고 조치하도록 돕는다. MS는 오는 11월 17~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기술 행사 '이그나이트'에서 이 기능을 공개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인프라에서 핵심 업무를 처리하려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한다. 애저 로컬의 도큐먼트DB와 블롭 스토리지를 공개 프리뷰로 제공하며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로컬'은 이그나이트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이어 소스코드와 저장소, 개발 산출물까지 고객 인프라 안에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체 인프라에 보관한 데이터를 AI로 활용하는 기능도 확장한다. '파운드리 로컬'은 애저 로컬의 연결·단절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그나이트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 카탈로그에는 MS와 파트너의 모델, 오픈웨이트·오픈소스 모델이 포함된다. 이 서비스는 로컬 추론과 에이전트 기반 검색을 통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자연어로 검색하고 해당 데이터에 근거한 답변을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네트워크 연결이 제한되거나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운영 기능도 보강한다. MS는 지난 2월 애저 로컬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컬의 단절 운영, 파운드리 로컬의 대형 AI 모델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연결 상태에서 단절 운영으로 워크로드를 전환하는 기능의 공개 프리뷰를 예고하며 핵심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선택지를 늘렸다. MS는 고객이 직접 구축·운영하는 방식에 더해 현지 기업을 통해 MS 기술을 이용하는 경로도 넓히고 있다. 프랑스에선 오랑주와 캡제미니의 합작사 블루(Bleu)가 MS 기술을 활용하되 프랑스 기업과 인력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클라우드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MS는 이번 파리 행사에서 미스트랄 모델을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고객이 통제하는 환경과 외부 연결이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는 고객의 데이터·운영 통제 요구를 수용하면서 MS 기술의 공급 범위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지 사업자가 운영하거나 고객이 직접 구축한 환경에서도 애저 로컬과 깃허브, 파운드리 로컬을 활용하도록 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이 제한된 공공기관과 규제 산업의 수요까지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는 AI 에이전트의 민감 데이터·업무 시스템 접근이 늘어나는 데 맞춰 고객의 통제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 보관 장소부터 AI 실행 위치와 운영 권한, 허용 작업, 서비스 연속성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글러스 필립스 MS 특수 클라우드 부문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조직은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만 살피지 않는다"며 "누가 시스템에 접근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민감한 디지털 자산은 어떻게 보호되는지, 환경이 달라져도 핵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지까지 확인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6.10.21 10:13장유미 기자

[ZD브리핑] 빅테크 실적 발표·과방위 종합국감 이목 집중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번 주 ICT 및 산업계에서는 램리서치·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테슬라·GM 등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완성차 기업들의 주요 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릅니다. 정책·규제 측면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감사를 끝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마무리하며, 방위사업청의 LIG D&A 제재 심의도 진행됩니다. 아울러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와 강릉 ITS 총회 등 미래 모빌리티 행사와 함께 AWS·MS·SAP 등이 주도하는 AI·소프트웨어 기술 컨퍼런스, 세계병원대회 및 바이오서밋 등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조망하는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완성차 주요 기업 실적 발표 21일(현지시간)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가 7~9월(2027회계연도 1분기)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분기 매출 전망은 전년비 52% 뛴 81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72% 뛴 2.17달러입니다. 전 분기(4~6월) 매출은 전년비 30% 뛴 67억 달러였습니다. 전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52%, 영업이익률은 39%였습니다. 22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조 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입니다. 원화 강세와 애플 아이폰 OLED 가격 인하 등으로 실적은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하반기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8 시리즈 판매 기대치는 낮은 편입니다. 이번 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기업이 현지시간으로 각각 20일,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앞서 발표한 3분기 판매량을 보면 GM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67만여대, 테슬라는 2% 감소한 48만6000여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 직전 조기 구매 수요가 나타났던 만큼 기저효과 및 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회 과방위 종합감사 완주·방산 입찰 제재 심의 이달 6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아 이번 주에 마칩니다. ICT 분야를 다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과기정통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감사로 감사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과방위 감사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20일에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진행됩니다. 이후 자료기일을 거쳐 이틀 간의 종합감사가 진행됩니다. 2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열립니다. 지난 12일 여야 의원 간의 정쟁이 극에 달해 많은 질의가 오가지 못한 뒤 열흘 만에 열리는 종합감사라 여러 질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 대상 감사에서는 앞서 6일 감사에서 제기된 질의에 대해 다시 정리하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2일과 2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종합감사를 진행합니다. 2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23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우주항공청과 각 부처·위원회 소관 감사대상기관 전체가 대상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오는 20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LIG D&A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심의합니다. 심의위에서는 형사재판과 별개로 업체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여부와 기간 등을 판단합니다. 이번 심의에서는 뇌물 및 원가 부정 관련 사안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이 내려질 경우 향후 국내 방산사업 수주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DV부터 자율주행까지…미래 모빌리티 기술 격전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19일 강릉 올림픽 파크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자율주행 셔틀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AI 스마트톨링 등 미래 교통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6)'가 열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았습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미래모빌리티 포럼도 열려 산업 전환과 사업화 방향을 논의합니다. 올해 DIFA는 AI를 중심으로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무인배송,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입니다. 현대자동차와 GMTCK, 에스엘, 경창산업, 엘앤에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지커, 네오릭스, 볼로콥터 등이 참여합니다 QNX가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QNX 테크포럼 코리아 202''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물리적 AI 및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을 이끄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기반 기술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세계로 어떻게 확장되는지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시스템 동작을 제공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합니다. 산업 전방위로 확장되는 AI·클라우드·SW 생태계 래블업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관리·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입니다. 주력 제품 '백엔드닷에이아이'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배포 및 운영에 필요한 GPU와 AI 가속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와 작업별로 필요한 자원을 자동 배분합니다. 자체 개발한 GPU 분할 가상화 기술과 특정 하드웨어·운영환경에 종속되지 않는 점이 강점입니다. SAP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SAP 넥스트 100'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는 SAP의 핵심 프로그램과 비전이 소개됩니다. 신은영 SAP코리아 대표, 강지훈 중견·중소기업 고객 사업부문장을 비롯해 비자 코리아, 하나은행, PwC 코리아, ASPN, 블루어드 등 각 분야 SAP 파트너사들이 참석합니다. 고려대는 20일 교내 하나스퀘어에서 'AI 테크 데이 2026'을 개최합니다. ICT명품인재양성사업단과 초지능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최신 AI 연구 동향과 피지컬 AI,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서울대와 KAIST를 비롯해 메타, 애플, 엔비디아, AWS, LG전자 등 주요 대학과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율주행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형 AI 에이전트 등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이와 함께 AWS AI 이노베이터스 챌린지 데모와 시상식, AI 기업들의 기술 홍보·채용 부스도 운영됩니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63회 AIIA(AI Is Anywhere) 조찬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은 협회 회원사와 함께 AI 산업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망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상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가 'AI 법제와 컴플라이언스: 최근 입법 현황과 쟁점'을, 김동화 마크애니 상무가 '생성형 AI 시대의 콘텐츠 신뢰: C2PA와 워터마크로 '진짜'를 증명하다'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씽킹AI는 20일 서울 삼성역 인근 섬유센터에서 '씽킹AI 서밋 서울 2026(TAS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서밋은 AI가 더 빠르게 만들고 분석하고 실행하는 시대에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 성장도 함께 빨라지고 있는지를 현장 경험을 통해 짚어보는 자리입니다. 총 7개 세션에서 작은 조직의 데이터 활용, 금융 조직의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에이전트의 판단·실행·검증, 개인과 조직의 업무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다룹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2026 코리아 닷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아시아(MSRA) 최신 AI 연구와 한국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MSRA 연구원과 국내 교수진·학생들이 참여해 최신 AI 연구와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와 데모, 포스터 형태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AI시민포럼 준비위원회는 오는 22일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AI시민포럼 창립행사'를 개최합니다. AI시민포럼은 AI가 가져오는 변화와 질문을 시민사회의 시각에서 독립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가·현장 당사자·시민사회가 함께 공론과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해 출범합니다.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 시대, 우리가 원하는 사회와 AI 문명의 방향을 함께 묻습니다'를 주제로 열립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한남동에서 '2026 팔란티어 팝업 스토어'를 엽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26년 가을·겨울 시즌 굿즈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올해 행사 주제는 '소버린 AI'로,기업이 데이터와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팔란티어의 철학을 반영했습니다. 지난해 첫 서울 팝업 스토어에는 약 5000명이 방문했습니다. AWS는 오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WS AI 웨이브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파일럿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와 프로덕션 환경에 적용·확장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다루는 자리로 진행됩니다. 김기완 AWS 코리아 한국 AI 사업 총괄 디렉터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당근 등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그마는 23일 오후 서울 아크 강남에서 '메이커 콜렉티브: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날 피그마의 최신 신규 기능을 비롯한 비전,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신사와 뱅크샐러드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현장에서 피그마를 활용한 사례도 발표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세종시가 24일 세종특별자치시 시청에서 세종런 26을 개최합니다. 달리기를 매개로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소통하고 일과 일상을 더욱 유연하게 연결하는 협업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부문과의 동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네이버웍스가 지향하는 연결과 협업의 가치를 현장에서 친근하게 전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의료 AI 혁신 조망...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 커머스 행사 열어 대표적 병원계 국제행사인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19년만에 한국에서 열립니다. 이번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를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의료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 의료 AI의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또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도 10월21일과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됩니다. 이 자리에서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국 보건장관, 국제기구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신기술 ▲바이오헬스 신시장 ▲지속가능한 투자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CJ온스타일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만남부터 협업, 판매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유튜브·메타·틱톡 등 주요 플랫폼이 참여하며, 주언규·이사배·잇섭 등 인기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사업화와 팬덤 성장 경험을 공유합니다. 다이슨·브레빌 등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 체험 공간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CJ온스타일은 이번 행사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6.10.18 17:35백봉삼 기자

클루커스, 중소기업 AI·클라우드 문턱 낮춘다…MS 애저·코파일럿 지원 강화

클루커스가 중소기업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지원을 강화한다. 전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최적화부터 보안·운영·장애 대응까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활용 전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클루커스는 중소기업의 MS 애저 및 코파일럿 활용 확대를 위해 클라우드·AI 도입과 운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늘면서 비용 관리와 보안, 운영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자체 IT 인력과 운영 자원이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단계의 기술 검토부터 비용 최적화, 운영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클루커스는 애저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뿐 아니라 현재 애저를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기업에도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사용 환경과 비용 구조를 분석해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안하고 필요하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자(CSP)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애저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10% 페이백을 지원한다. 기존 애저 직접 구매 고객이 CSP 방식으로 전환하면 비용 최적화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현황 관리,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애저 오픈AI 기반의 기업용 AI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과 데이터 관리, 사용자 권한 등 기업 거버넌스를 고려해 기존 IT·보안 환경에 맞는 아키텍처와 운영 방안을 설계한다. MS 코파일럿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구매 고객에게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25% 할인과 추가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도입 전 무료 체험도 지원한다. 기업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해보고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클루커스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저와 코파일럿 도입 장벽을 낮추고 MS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중소기업 고객 접점을 늘리고 애저·코파일럿 관련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석원 클루커스 인다이렉트 비즈니스 세일즈 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와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비용·보안·운영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MS 클라우드 전문성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애저와 코파일럿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입·운영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3:30한정호 기자

엔씨-MS,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 협력…애저 기반 인프라 구축

엔씨가 대형 신작 '아이온2'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협력을 본격화한다. 엔씨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온2'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4일 판교 엔씨 R&D센터에서 백승욱 엔씨 최고사업책임자(CBO)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회의를 열고 기술·운영·마케팅 전반의 공조 방안을 확정했다. 엔씨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글로벌 론칭 당시 집중될 대규모 동시 접속과 지역별 트래픽 분산 처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술 조직과 한국 전담팀을 투입해 론칭 전 사전 성능 검증부터 상시 장애 대응까지 밀착 지원하며, 글로벌 게이밍 조직과의 공동 마케팅도 단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업 범위는 게임 서비스를 넘어 전사 업무 환경 혁신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엔씨는 보안과 협업 체계 고도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E5'를 전사 도입했으며, 업무 생산성 증대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적용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엔씨는 탄탄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방침이다. 백 CBO는 "글로벌 운영 역량과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씨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도전을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애저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인프라 결정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나의 팀으로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를 함께 준비하게 돼 든든하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9.15 15:18진성우 기자

MS,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월간 이용 시간제' 도입…"운영 비용 급증 탓"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부터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무제한 스트리밍 정책을 폐지하고 월간 이용 시간 제한을 도입한다. 하드웨어 부품 가격 폭등에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비용 등 급증에 따른 결정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 IGN에 따르면,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전 등급에 월간 클라우드 플레이 시간을 차등 배정하기로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개편 이후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자는 월 15시간, 프리미엄은 10시간, 에센셜은 5시간까지만 기본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시간을 모두 소진한 이용자는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별도의 추가 플레이 시간을 구매해야 한다. MS 측은 이번 개편이 전체 게임패스 구독자의 약 4%에게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시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주로 이용해 온 헤비 유저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 수와 평균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게임 운영 비용이 급증했다"며 "월간 이용 시간제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구독자를 위한 개방성도 넓혔다. 오는 11월부터는 게임패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시간권을 구매하면 본인이 보유한 지원 대상 게임을 클라우드로 스트리밍할 수 있다. 구형 기기인 엑스박스 원 이용자가 신형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최신 엑스박스 시리즈 X/S 전용 게임을 구동하거나, 저사양 PC 이용자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외신은 이번 개편이 반도체 및 메모리(RAM) 비용 상승으로 인한 콘솔 가격 인상 압박과 11월 예정된 대작 'GTA 6' 출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부적인 시간당 판매 가격과 지원 대상 게임 목록, 남은 시간 확인 기능 등은 오는 11월 정식 적용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2026.09.04 09:51진성우 기자

[AI는 지금] MS, AI 맞춰 11년 만에 공시 체계 개편…애저 매출 별도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변화를 실적에 반영하기 위해 11년 만에 공시 체계를 개편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애저' 분기 매출을 처음 공개하면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규모와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검증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M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7회계연도 사업부문 및 투자자 지표' 자료에 따르면 MS는 기존 3개 보고 사업부문을 '에이전트 및 인프라'와 '디바이스 및 컨슈머' 등 2개로 재편한다. 새 체계는 2027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부터 적용된다. MS는 그 동안 사업 실적을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퍼스널 컴퓨팅으로 구분해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 보안,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적용되면서 기존 사업부문만으로 제품 간 연계와 수익 구조를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체계를 바꿨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에는 애저와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클라우드, 생산성·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포함된다.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검색·광고와 엑스박스, 윈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기기 사업으로 구성된다. 새 기준을 소급 적용한 2026회계연도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2681억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63억 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매출의 80.8%, 영업이익의 87.8%가 이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 매출은 637억1200만 달러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188억7200만 달러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19.2%, 12.2%로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50.9%로,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의 29.6%보다 21.3%포인트 높았다. 다만 애저와 M365, 서버 라이선스, 산업 솔루션, 컨설팅·지원 사업이 함께 포함돼 개별 AI 제품의 매출과 수익성은 확인하기 어렵다. MS는 이번에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별도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분기 실적에서 성장률만 제시해 온 애저 매출 규모를 처음 확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 기준으로 계산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애저 매출은 294억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1019억3800만 달러로 집계돼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애저의 분기 매출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외형을 비교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됐다. AWS와 구글클라우드는 매출액을 공개해 왔지만 MS는 애저 성장률만 제시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다만 3사가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하는 제품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 수치만으로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매출 집계 대상도 사용량 기반 클라우드·AI 인프라 중심으로 조정했다. 기존 애저 실적에 포함됐던 깃허브 클라우드와 기타 개발자 클라우드 서비스, 시큐리티 코파일럿 매출은 M365 상용 클라우드로 옮겼다.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 매출은 산업 솔루션에 편입했다. 온프레미스 기반 깃허브와 기타 개발자 서비스 매출도 기존 서버 제품에서 M365 상용 제품으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유료 깃허브 이용자는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에 포함됐다. 깃허브 조직을 M365에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별 매출과 이용자 지표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조치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2026회계연도 M365 클라우드 매출은 1002억9900만 달러로 다시 집계됐다. 깃허브 유료 좌석이 추가되면서 M365 상용 좌석 증가율은 기존 6%에서 7%로 높아졌다. 애저 연간 성장률은 일부 서비스가 제외되면서 41%에서 40%로 낮아졌다. 산업별 소프트웨어와 광고 사업의 집계 방식도 달라졌다. 다이내믹스365와 링크드인 인재·영업 솔루션, 헬스케어·생명과학 클라우드는 산업 솔루션으로 통합했다. 링크드인 마케팅 솔루션과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검색·광고 실적에 포함시켰다. 기존에 따로 제시했던 링크드인과 다이내믹스365 성장률은 새 투자자 지표에서 빠졌다. MS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898억5000만~909억5000만 달러로 유지했다. 에이전트 및 인프라 부문 매출은 751억5000만~757억5000만 달러, 디바이스 및 컨슈머 부문은 147억~152억 달러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애저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44~45%, M365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약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수치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전망을 새 공시 기준에 맞춰 재분류한 것으로, 당초 제시된 전체 매출과 비용, 영업이익률 전망에는 변동이 없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바꾸고 있으며 제품 간 경계와 사업모델도 재편하고 있다"며 "이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수행하려는 업무의 전체 과정을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5:12장유미 기자

美빅테크 AI 투자 1500조원 돌파…수익성 시험대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4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면서,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구글·아마존·MS·메타의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AI 경쟁이 본격화된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4개사의 누적 자본지출(CAPEX)이 1조 1000억 달러(약 157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이 AI 시대 들어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전력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인프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투자 계획을 상향하면서 올해 4개 기업의 자본지출은 총 7450억 달러(약 10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대부분은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전력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AI 인프라 투자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구글·아마존·MS는 기업들의 AI 도입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개발사뿐 아니라 일반 기업 고객 대상 컴퓨팅 자원 공급도 늘어난 영향이다. 이같은 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외에 메타도 향후 자체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컴퓨팅 자원을 기존 투자비보다 높은 가격에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다수 받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장은 투자 규모보다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3사 실적 공개 후 메타는 컴퓨팅 자원 임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날 주가가 7.95%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 성과가 실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되는 양상이다.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장기 부담도 커지는 추세다. 구글의 AI 관련 장기 계약 규모는 3개월 전보다 약 5000억 달러(약 715조원) 증가했다. 메타는 2330억 달러(약 333조원), MS는 1300억 달러(약 186조원)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세 기업이 3개월 동안 새롭게 떠안은 AI 관련 의무 계약은 9000억 달러(약 1287조원)에 육박한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구글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60억 달러(약 8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구글·아마존·MS·메타의 합산 잉여현금흐름도 70억 달러(약 10조원)에 그치며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데이터센터 건설부터 서버 설치와 서비스 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와 실제 매출 발생 사이의 시차도 과제로 꼽힌다. 빅테크가 AI 인프라에 투입한 자금을 의미 있는 수익으로 회수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리시 잘루리아 RBC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자본지출 증가세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균형을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31 17:09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클라우드 빅3, AI 투자 결실 맺었다…인프라 슈퍼사이클 진입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빅3가 일제히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자체 반도체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도 클라우드 성장세를 이어가자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새로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메타가 자체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이같은 시장 흐름과 맞닿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2006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166억 달러를 기록해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1%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가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기업들이 모델 학습·추론을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면서 AI 클라우드와 자체 AI 칩 사업 모두 연환산 매출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주잔고 역시 4960억 달러로 급증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는 기존 약 20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 AI 반도체 등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평균 3년 이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이미 내년 증설 용량 대부분과 2028년 상당 물량까지 계약이 완료됐다는 게 AWS 측 설명이다. MS도 AI 투자 효과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00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 매출 증가율은 직전 분기 40%에서 43%로 확대됐고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애저 성장세는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MS의 분기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지만, AI 업무지원 서비스 'MS365 코파일럿' 유료 계정이 3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AI 서비스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클라우드 역시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구글클라우드 매출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기업들의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계약잔고도 5140억 달러까지 늘었다. 자체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 속도 역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고 기존 고객의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알파벳은 이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대부분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됐지만, 회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클라우드 매출과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와 AI 솔루션에 대한 강한 수요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며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고 있고 기업 고객 전반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는 대규모 투자가 우려 요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AI 서비스 성장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WS·MS·구글클라우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빅3의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라클·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체 모델 개발에 공을 들여온 메타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22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올해 고객 AI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런 상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우리가 확보한 2028년 AI 인프라 수요도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4:36한정호 기자

메타, 남는 AI 인프라 자원 판다…클라우드 진출 시사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AI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메타가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이 주도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를 통해 AI 컴퓨팅 파워와 AI 모델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동시에 남는 연산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가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체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등을 메타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개발자들이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형태의 AI 플랫폼 서비스(PaaS) 모델이다. 또 코어위브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처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순수 AI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컴퓨트 사업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과 대니얼 그로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 AI 리더,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를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중심의 자본지출을 최대 145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회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은 기존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해온 시장에 새로운 대형 사업자가 등장하는 데다,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을 공급할 경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GPU 임대 중심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 역시 최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초대형 AI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메타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8.81% 오른 612.9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두 자릿수 하락했고 AI 컴퓨팅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2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남는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2026.07.02 09:26한정호 기자

문 열린 외산 클라우드, 발 묶인 공공시장…보안 개편 영향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면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외산 인프라서비스(IaaS)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기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중심에서 국가정보원 단일 검증 체계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들의 공공시장 확대 기대와 시장 관망론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기반 IaaS 서비스가 다수 등록돼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계약 제도다. 현재 AWS 기반 IaaS 서비스는 메가존클라우드와 가비아, 디딤365, 엔디에스 등을 포함해 6개가 등록돼 있다. MS 애저 기반 서비스는 클루커스와 에쓰핀테크놀로지 등 4개, 구글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LG CNS와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4개가 등록된 상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그동안 CSAP 인증 '중' 등급을 확보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국내 사업자가 주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구글클라우드와 MS에 이어 AWS까지 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빅3 모두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지만,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는 지난 4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정원은 기존 CSAP 인증과 국정원 보안 검토로 이원화됐던 구조를 국정원 중심 단일 검증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겪어온 중복 인증 부담을 줄이고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거쳐 1년 유예기간을 둔 뒤 2027년 하반기부터 새 체계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개편이 장기적으로는 외국계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속적으로 한국의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요구해 온 데다, 글로벌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중 인증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당장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국정원이 적용할 세부 검증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 다른 정책과의 정합성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제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클라우드 전환 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 향후 변경될 보안 기준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보안 체계 개편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특성상 새로운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의사결정을 보류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장비 교체 시기가 도래한 기관들이 클라우드 전환 대신 기존 전산실 운영을 연장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외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보안 인증 체계 개편 방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 영향은 향후 공개될 세부 기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 기준과 적용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4 11:07한정호 기자

케냐 지급 보증 문제에…MS 아프리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지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아프리카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와의 지급 보증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MS와 파트너사인 아부다비 기반 기술기업 G42가 케냐 정부에 매년 일정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사용료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케냐 정부가 MS 측이 요구한 수준의 지급 보증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MS와 G42는 프로젝트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케냐 정부는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존 타누이 케냐 정보통신부 차관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실패하거나 철회된 것은 아니다”라며 “MS가 추진하려는 데이터센터 규모가 매우 커 추가적인 구조 설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공급 문제도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양측이 2024년 체결한 초기 합의안은 지열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 4669억원)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MS와 G42는 약 100메가와트 규모의 1단계 시설이 올해 가동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최대 1기가와트 규모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나이로비에서 열린 행사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해당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국가 전력의 절반을 꺼야 할 수도 있다”며 프로젝트의 전력 수요를 우려했다. 필립 티고 케냐 기술 특사는 “대통령의 발언은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규모를 케냐가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발언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MS가 케냐의 AI 사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핵심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모델 지원 계획도 담겨있다.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동아프리카 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이 강화되는 동시에 아프리카 시장에서 기술 영향력을 확대 중인 중국 기업들에 대한 견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MS가 G42에 15억 달러(약 2조 2004억원)를 투자한 이후 양사가 처음으로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당시 G42는 MS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 관련 자산을 정리하고 중국산 장비를 제거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G42도 이번 사업을 통해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M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이번 케냐 프로젝트를 미국과 UAE 간 외교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하며 “케냐 역사상 디지털 기술 접근성을 확대하는 가장 큰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1 09:26박서린 기자

[종합] 글로벌 클라우드 3강, AI 타고 '고공행진'…구글, AWS·MS 턱밑 추격

글로벌 클라우드 3강이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가 폭발적 성장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주도권 3파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MS·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은 각각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클라우드와 AI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아마존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등에 업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815억 달러(약 269조원)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9억 달러(약 35조원)로 크게 늘었다. 이중 AWS 매출은 376억 달러(약 55조원)로 28% 증가하며 최근 15분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42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AWS는 자체 AI 칩 '트레이니움'과 '그래비톤',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을 앞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인프라 수요를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급감하는 등 비용 부담은 변수로 남았다. 아마존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격적인 자본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AI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우리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입 속도는 여전히 초기 단계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MS 역시 클라우드와 AI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828억 9000만 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545억 달러(약 80조원)로 29% 성장했고 '애저'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은 30% 증가했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40%에 달하며 AI 기반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기업용 AI 서비스와 생산성 도구, 전사적자원관리(ERP)까지 전반적인 포트폴리오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MS는 AI 사업 연매출이 37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고 강조하며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적 시즌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구글이다. 알파벳은 1분기 매출 1099억 달러(약 162조원)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81% 급증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처음 돌파하며 6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6억 달러(약 9조 7884억원)로 1년 새 3배로 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이는 AWS(28%), MS 애저(30%) 대비 두 배 수준의 성장률로, 향후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부터 AI 모델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전략을 기반으로 최근 기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어서며 AWS와 MS를 본격적으로 추격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업계에선 이번 실적을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 3강 경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을 모두 보유한 구글 클라우드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는 "AI가 우리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5:36한정호 기자

오픈AI, MS 독점 구조 걷어냈다…멀티클라우드 전략 전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동맹 구조를 재편하며 독점 관계를 사실상 해소했다. 협력은 유지하되 경쟁을 병행하는 파트너 체제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AI 시장 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픈AI와 MS는 2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독점 계약을 개정하고 AI 모델 판매 및 클라우드 협력 구조를 비독점 형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계약 개편을 통해 대규모 AI 플랫폼 구축 역량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개정은 MS가 보유해온 오픈AI 모델의 독점 판매 권한을 내려놓은 것이 핵심이다. 오픈AI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자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픈AI 모델은 사실상 MS 애저 인프라를 중심으로 유통되며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일 인프라 중심 구조가 확장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기업 고객 확보 과정에서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개정으로 수익 구조 역시 크게 바뀌었다. MS는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판매하면서 오픈AI에 지급하던 수익 배분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오픈AI는 2030년까지 일정 수준의 수익을 MS에 공유하되 총액 상한을 두는 방식으로 계약을 단순화했다. 또 기존 계약에서 핵심 변수였던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조항도 삭제됐다. 이전에는 AGI 달성 시 수익 배분이 중단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으로 기술 발전 여부와 무관하게 일정 기간 협력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다만 양사 관계가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MS는 여전히 오픈AI의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며 신규 제품 역시 애저 인프라에서 우선 제공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독점 동맹 해체가 아닌 협력과 경쟁의 병행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MS는 자체 AI 모델과 타사 모델을 병행하는 멀티모델 전략으로 의존도를 낮추는 흐름이다. 특히 이번 계약 개정은 양사 간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오픈AI가 AWS와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점 계약 위반 논란이 불거졌고 MS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면서 긴장 관계가 고조된 바 있다. 이번 변화는 기업 고객 선택권 확대와 클라우드 경쟁 심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AI 시장에선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조합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픈AI 측은 "개정된 계약을 통해 더 큰 예측 가능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8 09:48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모델 경쟁 끝났다"…해외 CSP 3사, 'AI 거버넌스'로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를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빅3가 단순한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을 넘어 'AI 거버넌스(통제·관리)'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도입 시 가장 우려하는 보안 격리와 실행 통제 문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직원' 시대를 겨냥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2일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Foundry Agent Service)'를 통해 에이전트 전용 '호스트형 에이전트(Hosted Agents)' 기능을 공개 프리뷰로 선보였다. 에이전트가 코드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처리할 때마다 독립된 가상머신(VM) 수준의 샌드박스를 실시간 할당해 기업의 기존 시스템과 완전히 분리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는 다수 사용자가 자원을 공유하는 구조인 탓에 에이전트가 임의 코드를 실행할 경우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었다. MS는 이를 하이퍼바이저 기반 격리 구조로 해결하며 세션별 독립 실행 환경과 파일 시스템 유지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에이전트가 중단 후 재개되더라도 이전 작업 상태를 그대로 이어가는 '지속성(Persistence)'을 기본 기능으로 내세웠다. 비용 구조 역시 바꿨다. 에이전트가 유휴 상태일 경우 자원을 자동으로 줄여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스케일 투 제로(Scale-to-zero)' 방식을 적용해 실제 업무 단위 중심의 과금 구조를 제시했다. AWS도 유사한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 내 코드 인터프리터 기능을 통해 에이전트가 생성한 코드를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버리스 기반 아키텍처를 활용해 필요 시에만 자원을 할당하는 구조로, 보안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 클라우드는 인프라 레벨에서 접근하고 있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통해 데이터센터 자체를 기업 내부나 특정 환경으로 확장 배치함으로써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물리적 격리를 구현한다. 여기에 '버텍스 AI 에이전트 빌더(Vertex AI Agent Builder)'를 결합해 고보안 환경에서도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글로벌 CSP들이 이처럼 보안·격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AI 에이전트의 기업 내 실사용 단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경쟁의 중심이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보유했는가'에서 '누가 더 안전하게 에이전트를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 입장에선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라도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과 데이터 처리 과정이 통제되지 않으면 실제 업무에 투입하기 어렵다. 이에 CSP들은 ▲세션별 독립 실행 환경(샌드박스) ▲유휴 시 비용을 줄이는 구조 ▲에이전트별 신원 및 권한 관리 체계 등을 인프라 단에서 기본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MS와 AWS가 에이전트 실행 환경을 논리적으로 격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구글은 GDC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에도 차이를 보인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을 두고 클라우드의 '에이전트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단순히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작업 공간' 자체를 설계하는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봤다. MS 측은 "전통적인 컴퓨팅은 여러 사용자가 동일한 인스턴스를 공유하도록 설계됐지만 이는 에이전트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며 "각 에이전트는 고유한 격리 환경과 지속적인 상태를 갖춘 전용 인프라 위에서 구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24 12:27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두고 MS·아마존 충돌…클라우드 기싸움, 소송가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인공지능(AI)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계약 해석을 둘러싼 분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는 약 500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진 오픈AI와 아마존 간 협력이 기존 자사와의 독점적 클라우드 계약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아마존과 오픈AI는 2월에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의 AI 에이전트 구축 및 실행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프론티어'의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MS와 오픈AI의 계약에 따르면 오픈AI 모델에 대한 접근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애저 성장의 핵심 기반으로, 오픈AI 서비스 확산이 곧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해왔다. MS는 오픈AI의 초기 투자자 중 하나로, 2019년에 10억 달러, 2023년 초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새로운 협력 관계에서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과 오픈AI는 기존 계약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MS 측은 이같은 접근이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단순한 계약 해석을 넘어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는 약 30%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MS 애저는 20%대 중반으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0% 안팎 수준이다. 업계에선 오픈AI 워크로드가 어느 플랫폼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점유율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쟁점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조항이다. MS는 오픈AI 모델을 활용한 모든 API 호출이 애저를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고객 대부분이 API 방식으로 AI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해당 조항은 사실상 트래픽과 수익을 통제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반면 오픈AI와 아마존은 신규 서비스 '프론티어'를 기존 API와 다른 구조의 제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AWS의 베드록 기반 '상태 유지 실행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 SRE)'을 통해 기업 데이터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계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MS는 해당 구조 역시 실질적으로는 모델 호출을 포함하고 있어 API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 구조에 대한 해석 차이가 곧 계약 위반 여부를 가르는 쟁점으로 부상한 셈이다. 양사 관계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는 초기 투자 이후 오픈A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며 파트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MS는 애저 중심의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WS의 참여는 경쟁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분위기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인 AWS가 오픈AI와 협력을 확대할 경우 애저 중심 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경쟁과 직결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법적 분쟁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MS 측은 "계약 위반이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AI가 계약상 의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9 09:20장유미 기자

[유미's 픽] 챗GPT·제미나이에 밀린 '코파일럿'…위기 느낀 MS, 조직 재편 승부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Copilot)'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조직을 전면 재편하며 사업 전략 수정에 나섰다. 시장 점유율 하락과 사용자 확산 정체 속에서 제품·플랫폼·모델을 하나로 묶는 통합 구조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18일 MS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과 소비자용 코파일럿 조직을 단일 조직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구조로 인해 발생한 사용자 경험 단절과 제품 간 일관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개편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통합 AI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MS는 코파일럿을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앱 ▲AI 모델 등 4개 축으로 재편해 개별 서비스 중심에서 하나의 유기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MS가 이처럼 나선 것은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AI 시장 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리콘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 유료 AI 구독 시장에서 챗GPT가 55.2%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반면, 구글 제미나이는 15.7%, 코파일럿은 11.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파일럿 점유율은 지난해 중반 대비 약 40% 가까이 감소했으며 같은 해 11월 말에는 제미나이에 2위 자리를 내줬다. 기업 시장에서도 확산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MS에 따르면 365 코파일럿 유료 좌석 수는 약 1500만 개로, 전체 상업용 M365 구독자(약 4억5000만 명)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워드·엑셀·아웃룩·팀즈 등 핵심 업무 도구에 AI를 직접 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 활성화는 제한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코파일럿은 다양한 제품에 분산된 형태로 제공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고, 조직 간 분절 구조 역시 서비스 완성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조직 통합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단일 브랜드·단일 경험으로 재정렬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리더십 체계도 이에 맞춰 재편됐다. 제이콥 안드레우는 코파일럿 총괄 수석부사장(EVP)으로 승진해 제품 경험 전반을 통합 지휘한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는 코파일럿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향후 5년간 자체 AI 모델과 '초지능' 개발에 집중한다. MS는 동시에 수익화 전략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최상위 기업용 구독 상품 '마이크로소프트 365 E7'에는 코파일럿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관리 도구와 보안 기능을 포함시켜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가격은 기존 E5 대비 약 65% 인상된 월 99달러 수준이다. 또 MS는 앤트로픽과 협력해 다단계 업무를 수행하는 '코파일럿 코워크' 기능을 도입하며 활용도를 높였다.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CEO는 "기술과 산업의 미래는 프런티어 모델과 그것이 경험되는 제품 두 가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구축해 회사 전반의 제품을 개선하고 대규모 AI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COGS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에이전트 혁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재정의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MS의 이 같은 움직임은 클라우드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코파일럿을 비롯한 AI 서비스는 대부분 애저(Azure) 인프라 위에서 구동되는 만큼, 실제 사용량 확대는 곧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단순 배포 확대가 아닌 '실제 사용' 기반으로 전환해야만 AI 인프라 수요와 클라우드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편은 애저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에선 특히 AI 모델·플랫폼·애플리케이션을 수직 통합하는 구조가 클라우드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이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워크스페이스를 결합하고, 오픈AI 역시 자체 플랫폼 확장에 나선 상황에서 MS 역시 코파일럿을 축으로 전방위 통합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는 조직 통합과 모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서비스 확산을 위해서는 비용(COGS) 절감과 인프라 효율성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모델 전략과 조직 구조를 동시에 손보는 '투트랙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조직 통합만으로 코파일럿 경쟁력이 단기간에 개선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독립적인 AI 플랫폼으로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코파일럿은 기존 소프트웨어에 종속된 구조라는 한계가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이미 M365라는 강력한 배포 채널을 갖고 있지만, 코파일럿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쓰이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배포는 이미 충분히 이뤄졌지만,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지 못하면 이번 개편도 제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8 15:21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클라우드 생태계 만든 AWS, 스무살 됐다…MS·구글 추격 속 전략 시험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컴퓨팅 선구자로 걸어온 행보를 재조명받고 있다. 2006년 스토리지 서비스 하나로 출발한 AWS는 기업의 IT 인프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놨다.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 플랫폼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AWS는 지난 2006년 3월 14일 처음 선보인 스토리지 서비스 '아마존 S3(Simple Storage Service)'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서비스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해 서버 컴퓨팅 서비스인 EC2(Elastic Compute Cloud)가 추가되면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모델도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당시 기술 스타트업의 가장 큰 장벽은 초기 인프라 투자였다. 데이터 저장을 위한 서버를 구매하고 향후 용량을 예측해야 했고 수만 달러 규모의 하드웨어 비용을 선투자해야 했다. AWS는 이를 사용량 기반 과금(pay-as-you-go)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이 필요할 때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초기 AWS 사용자 사례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 영상 제작 협업 도구를 개발하던 스타트업은 S3를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원격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음성 녹취 서비스 기업은 서버 장애 이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저장 비용과 운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미국 버클리대학 '스타더스트앳홈(Stardust@home)' 연구 프로젝트는 수백만 개의 현미경 이미지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전 세계 시민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연구 환경을 구축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단순한 서버 임대 서비스를 넘어 누구나 대규모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AWS는 데이터베이스,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양자컴퓨팅 등 240개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AWS는 최대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굳혔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약 20%, 구글 클라우드가 약 13%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이후 클라우드 경쟁 구도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AI 플랫폼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AWS 자리를 위협하고 나섰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챗GPT와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 모델과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업계에선 AWS가 AI 기술 경쟁보다는 인프라 플랫폼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WS는 현재 기업이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중심으로 AI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베드록은 앤트로픽, 메타, 스태빌리티AI 등 다양한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또 AWS는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를 통해 AI 학습과 추론 비용을 낮추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AWS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에너지 확보 문제가 클라우드 산업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냉각 설비가 필요해 전력 확보와 운영 효율성이 향후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AWS는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데이터 주권과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다. 유럽과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의 국외 이전과 클라우드 의존도에 대한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각국이 데이터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현지 파트너십 확대 등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AWS는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지역 내 데이터 처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AWS의 경쟁력이 AI 플랫폼 역량과 인프라 운영 능력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가 이미 IT 인프라의 기본 구조로 자리 잡은 만큼,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다음 성장 단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프라의 무거운 부담을 없애고 개발자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AWS가 시작됐다"며 "오늘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AWS에 인턴으로 합류해 서비스가 공개되기 전부터 지켜봤다"며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가 스타트업과 기업, 정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개발자들의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우리의 미션은 변하지 않았다"며 "AI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지금, 고객들이 다음에 무엇을 구축하게 될지가 가장 흥미로운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6 17:06장유미 기자

인포뱅크, 에쓰핀테크놀로지와 AI 협업 플랫폼 확산 '맞손'

인포뱅크가 인공지능(AI) 협업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을 결합해 기업 AI 전환(AX) 도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인포뱅크는 에쓰핀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영업 제휴를 체결하고 B2B 생성형 AI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포뱅크의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과 에쓰핀테크놀로지의 MS 클라우드 전문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AI 도입 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양사는 AI 협업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한 형태의 기업용 AI 서비스 모델을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MS 365와 코파일럿, 애저 기반 업무 환경에 인세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플랫폼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IT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보다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기술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공동 세미나와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인포뱅크는 B2B 유통망을 확대하고 에쓰핀테크놀로지는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향후 양사는 산업별 특화 AI 모델 개발과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 고도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기업용 AI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강지원 에쓰핀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협업 플랫폼과 MS 365·코파일럿·애저 기반의 업무 환경을 결합한 실질적인 AX 전문 AI SaaS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며 "양사 기술과 고객 경험을 결합해 기업들이 AI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범 인포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라이선스 전문성을 보유한 에쓰핀테크놀로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는 인세븐의 AI 기술이 실제 기업 업무 현장에 빠르게 뿌리내리는 기폭제가 돼 향후 산업군별 특화된 AI 모델 공동 개발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6 11:25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사막에 지어야 할지도"…데이터센터 전략 다시 짜는 美 AI 기업들

TSMC, 3D D램 진출설에 "핵심 파운드리 사업 집중" 부인

[현장] 기록보다 다함께 완주…넥슨의 특별한 달리기

매디슨 황 방한 취소…'엔비디아 AI 데이'는 예정대로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