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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8.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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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핀테크놀로지, AI·보안 기반 성장 전략 공유

에쓰핀테크놀로지가 광화문 HJ 비즈니스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 명 대상으로 '파트너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MS의 차기 파트너 전략과 AI·보안·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방향을 공유했다. 24일 에쓰핀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및 AI 시장에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 회사는 AI·보안·데이터·업무 생산성 등 핵심 기술 영역을 중심으로 고객의 안전한 AI 활용을 지원하고, 관련 수요를 새로운 파트너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는 MS 전략 전망을 비롯해 중소상공인(SMB) 성장 전략, 문서보안, 데이터 관리, MS 365 코파일럿 활용, 이메일 보안 등 파트너사의 영업 현장과 고객 대응에 필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MS 발표자와 함께 에이블정보, 마젤원, 에쓰티케이 등 외부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실제 사업화 방안을 논의했다. 생성형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확장되면서, 기업의 관심도 AI를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이번 행사에서는 MS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의 수익화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코파일럿 영역에서는 도입 이후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운영 서비스 코파일럿 케어 프로그램이 새 수익 모델로 소개됐다.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고객사의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과 활용 지원, 성과 관리를 결합해 코파일럿의 업무 적용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보안 영역에서는 이메일 보안의 범위가 기술 통제를 넘어 사용자 행동과 리스크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프루프포인트는 직원의 33%가 이메일 오발송을 경험했다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보안에서 사람 중심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가 문서보안, 이메일 보안, 사용자 교육을 결합한 통합 보안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도 제시됐다. 에쓰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에쓰핀테크놀로지의 중요한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AI·보안·데이터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18:12백봉삼 기자

오픈AI 효과 희미해진 MS…자체 AI로 애저 성장 돌파구 찾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중심의 인공지능(AI) 전략에서 벗어나 자체 AI 노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용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AI 경쟁 구도를 다시 짜려는 시도지만, 반도체와 전력 확보 비용이 급증하면서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진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최근 자체 AI 모델 '마이(MAI)' 7종을 출시하며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 중심 경쟁에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범용 초거대 모델보다 실사용 비용과 효율성을 앞세워 기업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이다. MS는 그간 오픈AI와의 협력으로 생성형 AI 경쟁을 촉발한 대표 기업으로 꼽혔다. 챗GPT 열풍 이후 오픈AI 기술을 검색, 오피스, 클라우드에 빠르게 접목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은 MS의 초기 선점 효과가 약해졌다고 보고 있다.이에 MS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22% 넘게 하락하며 빅테크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시가총액 감소폭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AI 기대감만으로 주가를 지탱하기 어려워진 만큼 시장은 애저 성장률 회복과 AI 투자 수익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MS는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조정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MS가 잉여현금흐름 대비 설비투자에 대해 자체 상한선을 두지 않는 것으로 봤다. 전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S는 최근 셰브런과 20년 계약을 체결했다. 셰브런은 MS가 텍사스 서부에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단순 서버 증설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다만 인프라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래드 리백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서부 프로젝트의 첫 전력 공급 시점을 2028년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간에 애저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력 공급이 지연될 경우 향후 애저 성장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애저 고객 수요뿐 아니라 내부 AI 서비스와 연구개발 수요에도 컴퓨팅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또 AI 수요가 늘어도 공급 가능한 연산 자원이 제한되면 클라우드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MS가 구글 클라우드처럼 성장률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나델라 CEO는 인프라 과잉 투자와 자원 배분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모든 전력을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6.06.24 09:51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키운 MS의 변심?…나델라 CEO, 'AI 독점론' 때린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경쟁의 판을 다시 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파일럿이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앤트로픽 등 소수 프런티어 모델 기업 중심의 성능 경쟁 대신, 가격과 선택권을 앞세운 플랫폼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AI 권력 집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부 AI 기업이 일자리 감소와 안전 위협을 강조하면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자원 집중을 요구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델라 CEO는 "모든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이것이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모든 역량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대중은 소수 모델과 기업이 전 세계의 모든 학습을 담당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 발언은 최첨단 독점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AI 미래가 좌우되는 구도에서 벗어나려는 MS의 전략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MS의 달라진 AI 전략과 이번 발언이 연결돼 있다고 봤다. MS는 오픈AI 초기 주요 후원자로 생성형 AI 확산을 이끈 대표 기업이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를 세계 최대 AI 기업 중 하나로 키웠다. 또 오픈AI 모델을 애저와 오피스 제품군에 결합해 코파일럿 사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MS는 자체 프런티어 모델 경쟁에선 뚜렷한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GPT, 제미나이, 클로드처럼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 브랜드를 직접 보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AI 의존도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WSJ는 지난해 하반기 코파일럿 가입자들이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선택지를 더 선호하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파일럿 사업도 MS의 기대만큼 빠르게 기업 시장을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MS는 오피스, 팀즈, 아웃룩, 윈도 등 막강한 배포망을 앞세워 코파일럿 확산에 나섰지만, 기업 고객 사이에선 가격 부담과 실제 생산성 효과를 둘러싼 검증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성능 단일 모델을 비싼 가격에 제공하는 방식만으로 기업 AI 수요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MS가 최근 저비용 모델과 멀티모델 전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고객의 AI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저가형 모델 제품군을 내놓은 상태로, 자율형 AI 에이전트인 '코파일럿 코워크'에서 사용자가 여러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업무 성격과 비용 수준에 따라 고성능 모델과 저비용 모델을 골라 쓰는 구조다. 여기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 모델을 코파일럿 플랫폼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딥시크는 초저가 AI 모델로 시장에 충격을 준 업체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딥시크가 자사 고성능 모델을 증류 또는 복제했다고 비판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가 딥시크를 코파일럿 선택지로 받아들일 경우 프런티어 모델 기업들의 가격 주도권이 약해질 수 있다. 이 전략은 AI 모델을 독점 자산이 아니라 교체 가능한 범용 인프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읽힌다. 최고 성능 모델 경쟁에서는 모델 개발사가 주도권을 갖지만, 여러 모델을 기업 업무에 연결하고 보안·데이터·비용을 관리하는 시장에선 MS가 가진 애저와 오피스 생태계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MS는 오픈AI·앤트로픽과의 협력 관계가 약화되는 구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계속 키울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선 나델라 CEO의 이번 발언을 두고 MS가 더 이상 프런티어 모델 기업의 기술력에만 기대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오픈AI가 다른 대형 기술 기업과 협력 폭을 넓히는 가운데 MS는 코파일럿을 특정 모델의 유통 창구가 아닌 기업 AI 플랫폼으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모델 선택권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나델라 CEO는 AI 기업들이 감원과 비용 절감 논리에 머무르기보다 업무 재설계의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이 자체 AI 역량인 '토큰 자본'과 인적 자본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일을 재조직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어떻겠느냐"며 "많은 변화 관리와 인력 이동이 필요하겠지만, 길은 있다"고 말했다.

2026.06.23 17:57장유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美 가스발전소 건설…"AI 전력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운다. 2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셰브런 손잡고 미국 서부 텍사스에 2.67기가와트(GW) 규모 천연가서 발전소 '프로젝트 킬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20년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으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해당 발전소에서 GE 버노바 대형 터빈 2기가 주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캐터필러 자회사 솔라 터빈스가 나머지 전력 생산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한 곳에 배치하는 공동 입지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셰브런은 해당 프로젝트가 미국 내 최대 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개월 전부터 자체 전력 확보 전략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빅테크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 탄소중립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으나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 운영으로 목표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단체 환경청렴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 따르면 프로젝트 킬비는 이산화탄소 1300만톤(t), 기준 대기오염물질 3200t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유해 대기오염물질도 27만 8000파운드 이상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테크크런치는 "새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년 탄소 배출 제거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06.23 09:18김미정 기자

MS, 올 10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보안 업데이트도 중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0월 '오피스 2021' 지원을 종료한다. 이용자는 이후에도 오피스 2021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안 패치와 기능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이 포함된 생산성 소프트웨어(SW) 제품군 오피스 2021 지원을 2026년 10월 13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테크크런치 등 다수 외신은 오피스 2021이 지원 종료 후 대부분 환경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2010'과 '오피스 2013'도 지원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사용된 사례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 종료 후 보안 패치와 기능 개선 업데이트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피스 2021에서 새로운 취약점 발견돼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의미다. 현재 오피스 2021 이용자는 지원 종료를 앞두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영구 라이선스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오피스 2024'가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오피스 2024는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일회성 구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신 기능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원하는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기적인 기능 개선과 보안 지원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21 지원이 중단되면 이용자들은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유해한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21 16:30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퍼플렉시티, '브레인'으로 기업 시장 정조준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가 에이전트용 자기개선형 메모리 시스템을 앞세워 기업용 업무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028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앞두고 검색 중심 서비스에서 기업용 업무 AI 플랫폼으로 사업 축을 넓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퍼플렉시티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메모리 시스템 '브레인(Brain)'을 공개했다. 브레인은 퍼플렉시티의 업무형 AI 에이전트 '컴퓨터(Computer)'가 수행한 작업 맥락을 그래프 형태로 구축하고, 이를 정해진 주기마다 검토해 다음 작업에 반영하는 기능이다. 기존 AI 메모리가 사용자 선호도, 역할, 업무 스타일 등을 기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브레인은 에이전트가 실제로 수행한 업무 이력에 초점을 둔다. 어떤 접근이 효과적이었는지, 어떤 소스가 도움이 되지 않았는지, 사용자가 어떤 수정을 가했는지를 저장해 다음 업무의 출발점을 개선하는 구조다. 또 브레인은 세션, 커넥터 결과, 소스 문서 변경 사항, 수정 이력을 종합해 '거대언어모델(LLM) 위키' 형태의 컨텍스트 계층을 만든다. 이 위키는 에이전트 샌드박스에 자동으로 로드돼 사용자의 프로젝트, 인물, 아이디어, 문서 관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퍼플렉시티는 초기 성능 지표도 공개했다. 브레인을 적용한 컴퓨터가 과거에 본 적 있는 작업에서 정답 정확도를 25%, 재현율을 16% 높였고 과거 맥락이 필요한 작업 비용은 1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에이전트 성능 개선을 위한 업무 메모리로 제시했다. 사용자가 더 많은 작업을 맡길수록 컴퓨터가 이전 결과와 시행착오를 반영해 더 빠르게 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은 컴퓨터가 수행한 작업의 컨텍스트 그래프를 구축한다"며 "이를 주기적으로 검토해 더 나은 작업 방식을 학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퍼플렉시티의 기업용 AI 전략과도 연결된다. 퍼플렉시티는 그동안 AI 검색 서비스로 구글, 오픈AI와 경쟁해 왔지만, 최근에는 복수의 AI 모델과 데이터 커넥터를 활용해 리서치, 분석, 문서 작성 등 업무를 처리하는 컴퓨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브레인은 여기에 반복 학습 구조를 더한 기능이다. 업계에선 브레인을 퍼플렉시티의 에이전트 전략 강화 사례로 보고 있다. 브레인이 사용자 이름이나 취향을 기억하는 기존 메모리와 달리 작업 자체를 기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기반 모델 자체를 재학습시키는 기술은 아니어서 이전 작업 맥락을 정리해 다음 실행에 반영하는 메모리 계층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선 브레인이 퍼플렉시티의 고가 구독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퍼플렉시티는 브레인을 맥스(Max)와 엔터프라이즈 맥스(Enterprise Max) 구독자 대상으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순차 제공키로 했다. 이에 반복 리서치, 경쟁사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처럼 과거 작업 흐름이 중요한 업무에서 활용 여지가 커졌다. 이번 브레인 발표가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핵심 무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8년에 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2026.06.19 17:00장유미 기자

[인터뷰] MS "AI 무제한 사용 시대 끝…기업 관리자 역할 커진다"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바꾸려면 기업 임원·관리자는 리더십을 비롯한 기업 문화, 비용 관리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연례보고서' 내 한국 지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수치가 별도 공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공개를 본사에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체감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 활용자 비중과 조직 차원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 AI 사용자 중 'AI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65%보다 13%포인트(p) 높다. 반면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프런티어 프로페셔널' 비중은 한국이 12%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 16%보다 4%p 낮았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준비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에서 리더십이 AI 방향에 명확하고 일관되게 형성됐다고 답한 AI 사용자는 16%로, 글로벌 평균 26%를 밑돌았다. AI로 업무를 재설계했을 때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도 보상받는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7%에 그쳐 글로벌 평균 13%보다 낮았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직원은 AI 활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조직 관리자 방향 제시와 평가·보상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AI로 성과를 보려면 관리자 역할과 조직 문화 모두 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관리자 역할은 직원에게 AI를 쓰라고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관리자는 팀 안에서 나온 좋은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 관리자에 해당하는 과제라고 봤다. AI 성과를 내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디렉터는 "관리자가 모범 AI 활용 사례를 팀 채팅방에 올리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첫 단추"라며 "비용 효율화 관점을 넘어 AI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기업 AI 활용을 인사(HR) 평가나 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정량적으로 많이 썼는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쓴 만큼 돈 내는 AI 시대..."관리자, ROI 기반 AI 활용 설계 필요" 오 디렉터는 AI 서비스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관리자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관리자는 단순히 직원에게 AI 도구 활용을 장려하는 단계를 넘어 비용과 업무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업계 전반적으로 고급 AI 기능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오픈AI, 깃허브 등 주요 AI 기업은 서비스·사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 과금 체계를 이같이 전환했다. 오 디렉터는 기업은 AI 활용을 늘릴수록 투자대비효과(ROI)를 관리를 신경써서 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파워와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초기 AI 비용이 너무 과도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은 단순 활용률뿐 아니라 어떤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용을 쓰고 어떤 성과를 얻는지 함께 따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디렉터는 이런 생태계 변화가 기업 관리자 역할 중요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리자는 직원이 어떤 업무를 기본 AI로 처리하고, 어떤 업무를 고급 에이전트에 맡길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조직별 사용 한도를 두는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며 "직원에게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예산이나 토큰 한도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업무별 활용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앞으로 핵심은 AI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며 "AI를 충분히 잘 써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5 17:10김미정 기자

MS, 양자컴퓨터 오류율 0.001% 달성…기존 대비 '800배 개선'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을 적용해 오류율을 기존 대비 800배 이상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14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양자 플랫폼과 퀀티뉴엄의 트랩드이온 하드웨어를 결합한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플랫폼은 퀀티뉴엄의 트랩드이온 하드웨어 상에서 논리 오류율을 물리 회로 기준 대비 11배에서 최대 800배까지 개선했다. 특히 두 양자가 얽혀 있는 '벨 상태(Bell state)' 준비 과정에서 기존 0.8% 수준이던 물리적 회로의 오류율을 0.001%로 낮추며 800배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반복적인 오류 수정 과정에서 물리적 기준 대비 51배 낮은 오류율을 기록했으며 12-큐비트 '캣 상태(Cat state)' 준비에서도 22배의 개선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성과에 대해 오류 정정이 단순 이론 검증을 넘어 실제 회로 수준에서도 유의미한 성능 향상을 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에는 트랩드이온 장치에 최적화한 두 가지 오류 정정 코드가 적용됐다. 하나는 12개 물리 큐비트로 2개의 논리 큐비트를 인코딩하는 코드이며 다른 하나는 보다 큰 논리 연산을 지원하는 16큐비트 테서랙트 컬러 코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코드 설계를 통해 하드웨어 특성과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을 함께 최적화하는 공동 설계 접근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연구가 자사의 멀티플랫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양자 플랫폼은 특정 하드웨어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트랩드이온과 중성원자, 자사가 개발 중인 위상 큐비트 등 다양한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시스템 스택으로 설계됐다.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개발 키트(QDK)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하며, 시뮬레이터와 자원 추정, 디버깅 도구,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오류 정정 관련 오픈소스 패키지인 '양자 오류 정정 디코딩 시스템(deq)'도 새롭게 공개하며 연구자와 개발자가 보다 쉽게 양자 알고리즘과 오류 정정 기법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완전한 실용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본다. 더 큰 규모의 오류 정정 코드와 깊은 회로, 실시간 디코딩, 피드포워드 제어, 하드웨어 정밀도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성과는 신뢰성 높은 '논리적 큐비트'를 실제 연산 환경에서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상용화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평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양자 하드웨어와 오류 정정, 소프트웨어, AI, HP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를 통해 화학과 소재, 산업 연구 등 실제 문제 해결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매티아스 트로이어 마이크로소프트 퀀텀 기술 펠로우 겸 기업 부사장은 "양자 컴퓨팅은 하드웨어, 오류 수정,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이 하나의 일관된 시스템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전진할 수 있다"며, "앞으로 수년 내에 화학, 재료 과학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을 이끌어낼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5 12:10남혁우 기자

[현장] MS "AI 성과 격차, 개인보다 조직 시스템서 갈려"

"기업 인공지능(AI) 활용 승부처는 개인 역량에 그치지 않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직원 판단력뿐 아니라 리더 방향성, 조직 학습시스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조직이 변해야 AI 활용 성과도 나올 것입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2026 워크 트렌드 인덱스 보고서' 발표회에서 AI 시대 업무 방식 변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매년 발간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익명 처리된 '마이크로소프트365 '생산성 데이터와 10개국 AI 사용자 2만 명 설문 바탕으로 작성됐다. 미국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을 비롯한 AI 프런티어 기업, AI 학계 전문가 의견도 반영됐다. 보고서는 AI 시대 인간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자들은 AI가 더 많은 업무를 맡을수록 중요한 인간 역량으로 AI 결과물 품질 관리와 비판적 사고를 꼽았다. 각각 50%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 디렉터는 AI 활용이 업무 결과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AI 사용자 58%는 1년 전 만들 수 없었던 업무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프런티어 전문가 집단에서는 이 비율이 80%까지 올라갔다. 오 디렉터는 개인의 AI 활용 역량만으로는 기업 AI 성과 창출이 힘들다고 주장했다. 기업 AI 영향력을 키우는 1순위 요인은 개인이 아닌 조직라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이 좋은 활용 사례를 만들어도 이를 조직 전체가 반복·개선하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지 못하면 효과가 일부 직원이나 일부 팀에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 보고서는 문화와 관리자 지원, 인재 운영 방식 등 조직 요인이 실질적 AI 성과에 기여하는 비중은 67%로 집계됐다. 개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요인은 32%에 그쳤다. 조직 요인이 개인 요인보다 두 배 이상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오 디렉터는 리더가 먼저 AI 활용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내 나온 우수 사례가 특정 팀에만 머물지 않고 조직 전체 자산으로 축적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AI 시대 리더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업무 과정에서 나온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인사이트가 조직 내 축적될수록 기업 고유의 지능이 형성된다"며 "이는 다른 기업이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한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가 발전하면 인간 역할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보고서 핵심 메시지는 그 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새 화두는 단순히 AI를 실험이나 도입 단계에 두는 것을 넘어 어떻게 AI로 조직 전체 성과를 만들고 정착시킬 것인가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2026.06.15 12:08김미정 기자

문 열린 외산 클라우드, 발 묶인 공공시장…보안 개편 영향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면서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된 외산 인프라서비스(IaaS)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기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중심에서 국가정보원 단일 검증 체계로 개편하기로 하면서,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들의 공공시장 확대 기대와 시장 관망론이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14일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 기반 IaaS 서비스가 다수 등록돼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계약 제도다. 현재 AWS 기반 IaaS 서비스는 메가존클라우드와 가비아, 디딤365, 엔디에스 등을 포함해 6개가 등록돼 있다. MS 애저 기반 서비스는 클루커스와 에쓰핀테크놀로지 등 4개, 구글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는 LG CNS와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4개가 등록된 상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그동안 CSAP 인증 '중' 등급을 확보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국내 사업자가 주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구글클라우드와 MS에 이어 AWS까지 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빅3 모두 공공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지만,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정부는 지난 4월 공공 클라우드 보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정원은 기존 CSAP 인증과 국정원 보안 검토로 이원화됐던 구조를 국정원 중심 단일 검증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겪어온 중복 인증 부담을 줄이고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을 거쳐 1년 유예기간을 둔 뒤 2027년 하반기부터 새 체계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개편이 장기적으로는 외국계 사업자의 공공시장 진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속적으로 한국의 클라우드 규제 완화를 요구해 온 데다, 글로벌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중 인증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당장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국정원이 적용할 세부 검증 기준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 다른 정책과의 정합성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들이 제도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클라우드 전환 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 향후 변경될 보안 기준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보안 체계 개편이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특성상 새로운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 의사결정을 보류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장비 교체 시기가 도래한 기관들이 클라우드 전환 대신 기존 전산실 운영을 연장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외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보안 인증 체계 개편 방향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실제 영향은 향후 공개될 세부 기준에 달려 있다"며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검증 기준과 적용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4 11:07한정호 기자

MS, 엑스박스 사업부 합작·분사 시나리오 검토하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사업부를 분사하거나 향후 매각이 쉬운 구조로 재편하고, 외부 파트너와 합작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IT매체 Wccf테크는 1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사업 전반 개편의 일환으로 엑스박스 조직 구조 변경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토 대상에는 엑스박스를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방안, 링크드인이나 깃허브처럼 마이크로소프트 100% 자회사로 두는 방안, 외부와의 합작 형태를 만드는 방안이 포함됐다.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곧바로 실행 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게 보도 내용이다. Wccf테크는 당장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며, 여러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여러 변화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엑스박스 사업부의 3% 수준 마진을 개선하기 위한 대대적 리셋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이달 말 추가 감원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게임 투자 방향도 바뀌고 있다고 Wccf테크는 전했다. Wccf테크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는 7월 시작 회계연도부터 '헤일로', '폴아웃', '엘더스크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에 서명했다.

2026.06.14 05:00김한준 기자

MS 엑스박스,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 전략 재검토

매튜 볼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신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게임스팟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튜 볼 CSO는 서머 게임 페스트 기간 중 열린 '더 게임 비즈니스 라이브'에서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부품 가격 급등하면서 차세대 콘솔 '프로젝트 헬릭스'의 개발 방향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 CSO는 "기기 출시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용자가 감당할 수 있는 유연한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무언가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닌 부가적인 방식으로 콘솔 모델을 다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엑스박스 콘솔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볼 CSO는 "최대한 빠르게 기기를 생산하고 있으나 한계가 뚜렷하다"며 "이는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00달러(약 76만원) 상당의 엑스박스를 구매해 준 기존 이용자를 언급하며 이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의무가 있음을 강조했다. 회사의 다른 투자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볼 CSO는 지난해 10월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가격을 50% 대폭 인상한 이후 몇 달 만에 수백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다고 인정했다. 이후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게임 패스 얼티밋 가격을 월 30달러(약 4만 5000원)에서 23달러(약 3만 5000원)로 인하 조치했다. 그는 현재 가격이 지난해 수준인 월 20달러(약 3만원)보다는 높고 신작 '콜 오브 듀티'의 출시 당일(데이원) 합류가 제외되는 등 혜택 변화가 있었지만, 올해 변경된 요금제 개편안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6.10 10:03정진성 기자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창업자, MS 떠난다...AI 통찰·스타트업 네트워크 공백 우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가 10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를 떠난다. 오픈AI, 인플렉션 등 핵심 인공지능(AI) 동맹을 이끌던 그의 퇴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전략과 대외 파트너십 지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프먼 이사가 차기 이사 재선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시했다. 그는 올해 말 연례 주주총회까지 임기를 수행한 뒤 공식 물러난다. 이번 사임은 호프먼 이사의 개인 창업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제약 기업 '마나스'를 공동 창업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창업자 모드'로 돌아가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올해 58세인 호프먼 이사는2002년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을 창업했으며 2016년 MS에 270억 달러(약 36조 원)를 받고 회사를 매각했다. 이후 2017년 초 MS 이사회에 합류해 회사의 굵직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더불어 AI 업계의 초기 생태계를 구축한 핵심 인물 중 하나다.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출범할 당시 주요 후원자로 참여했으며 딥마인드 출신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을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호프먼 이사의 퇴임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AI 트렌드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활용할 수 없게 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실리콘밸리 AI 업계의 초기 생태계를 구축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출범할 당시 주요 후원자로 참여했으며, 딥마인드 출신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함께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호프먼 이사의 퇴임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AI 트렌드를 꿰뚫는 통찰력과 실리콘밸리 내 막강한 벤처 네트워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직접 활용할 수 없게 된 점은 회사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이사회 차원의 이해상충과 사법 리스크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제기된다. 호프먼은 자신이 투자한 AI 스타트업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이 겹치는 등 이해상충 우려를 안고 있었다. 호프먼 이사는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정치 자금 기부 관련 조사를 받는 등 개인적인 논란에 휩싸여 있다. 과거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과의 교류 사실이 드러나 사과하기도 했다. 그가 이사회에서 물러남으로써 기업이 입을 수 있는 대외적 이미지 타격이나 정치적 부담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그의 재선임 포기 결정은 회사의 운영, 정책 또는 관행과 관련하여 경영진과의 어떠한 이견 때문이 아니다"라며 "재임 기간 동안 이사로서 보여준 그의 헌신과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그가)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사회에 기여해 줘서 감사하다"며 "다시 창업자 모드로 돌아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대된다"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2026.06.08 11:16남혁우 기자

MS, 엑스박스 쇼케이스 2026 진행…25주년 기기 및 신작 라인업 대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가 25주년 기념 한정판 하드웨어와 막강한 내외부 신작 라인업을 대거 앞세워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엑스박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작 게임과 새로운 기기, 향후 서비스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 2026'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브랜드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초기 모델의 투명한 초록색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엑스박스 시리즈 X25 한정판'과 과거 컨트롤러 색상을 오마주한 '무선 컨트롤러 X25 특별판'이 새롭게 공개됐다. 콘솔과 컨트롤러는 모두 'X25' 로고가 새겨진 반투명 'OG 그린' 섀시를 채택했다. 새로운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 X25 스페셜 에디션'은 유광 컬러 페이스 버튼을 탑재했으며, 범퍼는 클래식 '듀크' 게임패드를 오마주해 흰색과 검은색으로 마감했다. 해당 콘솔은 1T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오리지널 엑스박스를 기념하기 위해 기기 전원을 켤 때 'X' 로고에 녹색 불빛이 점등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한정판 기기들은 오는 11월 일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는 신작 두 편을 기간 한정이 아닌 완전한 엑스박스 콘솔 독점작으로 선보인다는 방침도 확정했다. 자체 스튜디오 라인업으로는 '세누아'와 '스파이로: 어 렐름 비욘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리벨레이션'의 전 세계 최초 공개 영상이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악역 헤일리 앳웰이 등장하는 '페이블'의 신규 예고편과 더불어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2'의 출시일 및 플레이 화면 등 다양한 자체 신작 정보가 폭넓게 베일을 벗었다. 핵심 독점 타이틀인 '기어스 오브 워: 이 데이'는 첫 플레이 영상에 이어 개발진이 직접 게임의 역사와 방향성을 소개하는 다이렉트 방송을 연이어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파트너사 아틀러스의 '페르소나 6' 발표를 비롯해 '와룡 2: 윙스 오브 엠버', '레조넌스: 어 플래그 테일 레거시', '메트로 2039' 등 굵직한 외부 파트너사들의 신작 소식도 대거 쏟아졌다.

2026.06.08 09:58정진성 기자

MS, 멀티모달 AI 7종 공개…"자체 모델로 경쟁"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은 성능에서 데이터 소유권, 튜닝, 신뢰성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기업은 자체 데이터와 업무 방식을 모델에 반영하면서도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AI(MAI)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7개 신규 MAI 모델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 핵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외부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슐레이만 CEO는 "새 AI 모델군은 이미지, 음성, 전사, 코딩,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실제 업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멀티모달 생태계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대표 모델은 추론 모델 'MAI-싱킹-1'이다. 이 모델은 주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선도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으며, 고급 수학 추론 능력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슐레이만 CEO는 "우리는 MAI-싱킹-1을 제3자 모델에서 증류하지 않고 깨끗한 데이터로 처음부터 만들었다"며 "블라인드 평가에서 앤트로픽 '소넷 4.6'보다 높은 선호도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딩 모델 'MAI-코드-1-플래시'도 공개됐다. 이 모델은 추론 효율적인 에이전틱 코딩 모델이다. 깃허브 코파일럿, 비주얼스튜디오 코드, 마이크로소프트 스택에 맞춰 설계·통합된 형태다. 이미지 모델 'MAI-이미지-2.5'는 플래시 변형 모델 형태다. 이 모델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과 이미지 편집을 모두 지원한다. 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아레나 점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MAI 트랜스크라이브-1.5' 모델은 43개 언어에서 도메인 특화 용어를 지원한다. 음성 모델 'MAI-보이스-2'는 15개 언어에서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짧은 샘플만으로 특정 음성에 적응할 수 있고 오용 방지를 위한 보호장치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규 모델을 파운드리와 자사 제품에 최적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라우터, 파이어웍스, 베이스텐을 통해서도 개발자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맞춤형 AI 전략인 '마이크로소프트 프런티어 튜닝'을 공개했다. 프런티어 튜닝은 실제 환경 강화학습(RL)을 통해 AI가 특정 워크플로 세부 사항에 적응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엑셀용 MAI 튜닝 모델이 오픈AI GPT-5.4와 동등한 성능을 보이면서 최대 10배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맥킨지 기준에 맞춰 튜닝한 MAI 모델은 테스트된 모델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비용은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슐레이만 CEO는 연구소 운영 원칙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연구소 모델을 증류하지 않고 라이선스가 없거나 불투명한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아키텍처부터 훈련 파이프라인과 후속 훈련까지 시스템 구성요소를 직접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6.06.03 09:06김미정 기자

'보이지 않는 고통 함께 이해해요'…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

매년 5월30일은 다발성경화증국제협회(MSIF)가 제정한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World MS day)이다. 2009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다발성경화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 확대, 치료환경개선, 환자 지원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캠페인과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중추신경계인 뇌와 척수, 시신경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탈수초 질환으로, 전세계 약 28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주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미엘린(myelin)이 손상되면서 신경 전달에 이상이 생겨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시야 흐림, 사지 마비 및 저림, 보행 불안정, 극심한 피로감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거나, 점진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등 환자마다 경과가 매우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이에 많은 환자가 신체적 장애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으며, 약제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2500여명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치료와 관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환자들의 권익 향상과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신경면역학회와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MSIF(세계다발성경화증협회)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 한국장애인예술원 이음홀에서 개최된 '제18회 세계다발성경화증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환우와 가족,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희귀난치질환자들이 사회 안에서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알렸다. '진단'(My MS Diagnosis)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환자들의 이야기, 김기훈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대한신경면역학회 홍보이사) 질환 강의와 Q&A, 희귀질환 정책 강의, 정책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또 환자와 가족 등이 참여하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 스토리 공유, 환자를 위한 디지털 교육, 레크레이션, 걷기챌린지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월 한 달 동안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대한신경면역학회와 함께 '다발성 경화증 이겨내기 캠페인'을 진행한 한국머크는 스페셜티사업부와 사내 봉사 동아리 '머크ON(溫)'에 소속된 직원들이 참여해 현장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환자들을 응원했다. 한국머크는 2018년부터 질환 인식 제고와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5월 한 달 동안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나누고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한 사내 캠페인도 함께 운영했다. 한국머크 직원들은 전 세계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워킹 챌린지'에 참여해 한 달간 500만보 걷기를 달성했으며, '다발성 경화증 조기 관리를 위한 퀴즈' 등에 참여하면서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일상을 상상하고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는 “다발성경화증은 국내에선 매우 드문 질환이자, 완치가 어렵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질환으로 대중들에게 이해받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다발성경화증과 관련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또 “환자들은 매일 보이지 않는 통증과 싸우고 있다”며 “이번 다발성경화증의 날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고, 사회적 관심 및 지원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지현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회장은 “전 세계 290만명 이상, 국내 약 2000명의 환자들이 다발성 경화증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라며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협회는 앞으로도 여러 단체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와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자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신경면역학회 김기훈 홍보이사는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치료 여정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다발성 경화증은 빠른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제 사용을 통한 장기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이번 행사가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치료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는 “한국머크는 오랜 기간 신경면역학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왔다”며 “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대한신경면역학회와 함께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한 마음'이라는 목표 아래 희귀·중증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과 질환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8:29조민규 기자

[AI는 지금] "오픈AI만으론 부족했나"…MS, 미스트랄 품고 유럽 AI 에이전트 시장 정조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에 유럽 대표 AI 기업의 모델을 수용하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날로 엄격해지는 글로벌 데이터 규제에 대응해 기업 고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한편, AI 주권(Sovereign AI) 요구가 거센 유럽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MS는 자사 로우코드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의 외부 모델 제공업체 라인업에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고성능 모델 '미스트랄 미디엄 3.5(Mistral Medium 3.5)'를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초기 배포(early release) 환경의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최근 단순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을 서두르는 글로벌 기업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유럽연합(EU) 내 기업 고객들의 기대감이 높다. 유럽 기업들은 엄격한 'EU AI 법(EU AI Act)'과 데이터 주권 규제 탓에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할 때 데이터 역외 유출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미스트랄 미디엄 3.5를 활용하면 에이전트 구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데이터 처리를 유럽 역내(In-region)로 제한할 수 있어 규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 행정 및 조달(Procurement)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통상 기업이 새로운 AI 모델을 도입하려면 각 공급사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결제 및 보안 시스템을 연동해야 하는 비용과 운영 부담이 발생한다. 반면 이번 통합으로 기업 IT 관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및 파워플랫폼 관리 센터 내에서 '옵트인(Opt-in)'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 미스트랄 모델을 즉시 현업에 배포할 수 있다. 에이전트 구현에 특화된 기술적 강점도 주목받는다. 미스트랄 측에 따르면 미디엄 3.5는 장기적인(Long-horizon) 복잡한 과제 수행과 안정적인 API·도구 호출(Function calling), 구조화된 데이터 출력에 최적화됐다. 요청별로 추론 노력(Reasoning effort)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어 단순 대화형 답변부터 정교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까지 하나의 모델로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MS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범용 플랫폼(OS)으로 포지셔닝하려는 멀티 모델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벤 애플비 MS 코파일럿 스튜디오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미스트랄 미디엄 3.5 도입을 통해 거버넌스와 수명 주기 관리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모델 선택폭을 넓혔다"며 "기업 고객들은 지역별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단일화된 플랫폼 내에서 안심하고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9 17:59장유미 기자

광주 찾은 MS…데이터센터·연구소 설립 협력 논의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이 광주광역시를 찾아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임문영 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광주에서 열린 한 포럼 행사에서 제이슨 커티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 담당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합계현 대관총괄실장 등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을 별도로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는 광주시의 AI 산업 비전과 마이크로소프트 국내 투자·협력 방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임 후보는 광주가 AI와 미래산업 성장 가능성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전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싱가포르 AI 사업 확장을 위해 2029년까지 55억 달러(약 8조 2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같은 글로벌 투자 흐름을 참고해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센터 유치와 양자기술 기반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도 협력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후보는 "지난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그때부터 광주를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AI·컴퓨팅 연구와 데이터 인프라 협력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글로벌 기업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려 전남·광주권 산업 기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미래 인재와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임 후보는 "광주가 AI와 미래산업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6:32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MS, 깃허브 AI 코딩 전략 재정비…코파일럿 경쟁 심화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에서 깃허브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AI 코딩 시장을 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커서(Cursor),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리플릿(Replit) 등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초기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봐서다. 1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최근 깃허브의 AI 리더십 약화를 내부적으로 경고했다. 특히 제이 파리크 MS 코어AI 부문 책임자는 깃허브가 직면한 상황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깃허브가 코파일럿으로 AI 코딩 도구 시장을 개척했지만 최근 경쟁 제품의 확산 속도와 개발자 사용 경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번 우려는 깃허브의 MS 내 위상이 달라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깃허브는 2018년 MS에 인수된 뒤에도 개발자 커뮤니티와 오픈소스 생태계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토머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뒤 후임 CEO가 선임되지 않았고 점차 깃허브 리더십은 MS 코어AI 조직에 보고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이는 깃허브가 MS와 느슨하게 연결된 개발자 플랫폼에서 MS AI 개발 전략의 핵심 실행 조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MS는 오픈AI 협력, 애저 클라우드,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를 묶어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구도에서 깃허브는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하는 접점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경쟁력 약화가 단순한 자회사 제품 이슈를 넘어 MS 전체 AI 전략의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가 AI 인프라와 모델 생태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개발자 접점에서의 주도권 약화가 향후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자동완성하거나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파일 수정, 테스트, 디버깅, 리팩터링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 단순 코드 제안에서 개발 작업 전반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흐름에서 커서는 개발자 친화적인 통합개발환경(IDE)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도 장문 코드 이해와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개발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리플릿 역시 웹 기반 개발 환경과 AI 기능을 결합해 개인 개발자와 스타트업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깃허브 역시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 등을 선보이며 에이전트 환경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 경험과 개선 속도에서는 신흥 AI 코딩 도구들이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 업무 흐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기존 플랫폼 지위만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비스 안정성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디인포메이션은 깃허브가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주요 고객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깃허브는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쓰이는데, 장애가 반복될 경우 AI 기능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용 구조 변화도 깃허브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과금 체계를 사용량 기반으로 전환 중으로, 이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 호출과 토큰 사용량이 늘면서 추론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향후 경쟁력이 AI 코딩 도구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AI 코딩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개발 업무 적용성으로 평가 기준이 넓어지고 있다. 개발자가 기존 업무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지, 기존 코드베이스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지, 복잡한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처리하는지가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깃허브는 여전히 개발자 생태계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AI 코딩 시장의 경쟁 방식은 이미 바뀌고 있다"며 "MS가 깃허브를 코어AI 체계 안으로 끌어들인 만큼 코파일럿의 반격 여부가 MS AI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7:53장유미 기자

소니 PS 플러스, 5월20일부터 구독료 인상…"시장 상황 반영"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구독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이하 PS 플러스) 구독료를 인상한다. 최근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 게임패스 구독료를 인하하며 구독 모델 개편에 나선 가운데, 소니는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어 양사의 구독 서비스 전략이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SIE는 19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일부 지역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PS 플러스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계획은 5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SIE 측은 "지속적인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조치"라고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1개월 구독료는 10.99달러(약 1만 6000원), 3개월 이용권은 27.99달러(약 4만 2000원)부터 시작된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1개월 9.99유로, 3개월 27.99유로이며, 영국 파운드화는 1개월 7.99파운드, 3개월 21.99파운드로 각각 책정됐다. 다만 이번 가격 변경은 기존 구독자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이용자들은 터키와 인도 지역을 제외하고 기존 가격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구독 상품을 변경하거나, 이용 기간이 만료된 후 재가입하는 경우에는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연간 구독료 인상과 한국 지역 적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소니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구독료 인하와 정책 변화를 단행한 MS의 엑스박스와 대조를 이룬다. 앞서 MS는 지난해 10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게임패스 합류와 함께 최상위 등급인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의 가격을 29.99달러로 50% 가량 대폭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가격 부담에 따른 이용자 반발 및 성장 정체로 인해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MS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을 월 2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PC 게임패스는 16.49달러에서 13.99달러로 각각 낮췄다. 대신 MS는 향후 출시될 핵심 타이틀을 출시 직후가 아닌, 약 1년이 지난 뒤에야 게임패스 라이브러리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2026.05.19 10:47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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