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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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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MS에 클라우드 장애 피해규모·원인 파악 요구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로 국내서도 피해 사례가 확산되면서 현황 파악에 나섰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MS에 서비스 장애에 따른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빚어진 일이라 MS에서도 상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도 최대한 빨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려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컴퓨팅법에 따라 서비스 제공 업체는 장애 발생 시 이용사에 피해 상황과 장애 원인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2024.07.19 19:53박수형

전 세계 연결한 클라우드…장애 한번에 글로벌 혼선 야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클라우드 장애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방송사와 이동통신사의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혼란이 발생했다. 19일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시스템이 윈도와 충돌해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스템에서 마비가 발생했다. 장애 초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지속적인 조사 결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서비스와 연계되어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사이버국은 팰컨 센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포트와 충돌한다는 보고를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팰컨 센서는 사이버침투를 차단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서비스다. 사이버국은 고객서비스를 모니터링해 해당 내용을 파악했다. 장애가 발생했던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윈도 환경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같은 시기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발생해 규모가 더욱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일해 해외 여러 항공사의 온라인 예약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하고 탑승권을 확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활한 탑승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미국, 호주 등의 일부 공항에서 항공편이 결항됐다. 국내에서도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증권거래소(LSE)와 투자은행 JP모건도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업무가 마비됐으며 영국 방송사 스카이 뉴스는 통신 장애로 인해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그단스크에 위치한 대형 컨테이너항인 발틱 허브도 글로벌 시스템 장애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에서도 장애가 발생했지만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화 작업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에서 발생한 서버불안정 현상을 발견하고 긴급 점검에 나서 17시 40분경 서비스를 복구했다. 그라비티도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으로 현재 점검이 거의 끝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등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 산업에 걸쳐 클라우드 도입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장애를 비롯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제나 통신망 장애 등처럼 모든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협도 도사리고 있다"고 클라우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어서 "국내 게임사 사례처럼 각 기업들은 이러한 위협 요소를 고려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장애를 확인하고 복구할 수 있는 디지털 복원력(Digital Resilience)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9 19:22남혁우

MS, 中 직원에 "안드로이드폰 안돼! 아이폰만 써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직원들에게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인증을 위해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아이폰만 사용하도록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중국 MS 직원들은 직장에서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아이폰만 사용해야 한다. MS 직원들은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신원 확인을 위해 MS 인증앱(Authenticator)과 ID 패스 앱을 사용한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구글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구글 플레이 대신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업체가 만든 플랫폼을 사용해왔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MS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치는 지난 해말 처음 발표된 MS의 보안 계획인 SFI(Secure Future Initiativ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에 있는 MS 직원 수 백 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일회성으로 아이폰15가 제공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렇게 되면 윈도 PC를 사용하고 있는 MS 직원들이 다시 애플 기기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이는 "중국산 하드웨어와 로컬 앱 스토어의 보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2024.07.09 11:05이정현

"韓 보안 기업 중 유일"…MS가 콕 찍은 S2W, 글로벌 공략 날개 달았다

에스투더블유(S2W)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강자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와 손잡고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높인다. S2W는 한국 기업 최초로 MS의 생성형 AI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코파일럿(Copilot for Security)'을 위한 협업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큐리티 코파일럿은 다크웹 데이터 확보 및 분석, 전문화된 추적 기술 가동 등 조직이 외부의 위협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관련 분야에서 MS와 협업을 맺은 전 세계 132개 기업 중 한국 회사는 S2W가 유일하다. S2W는 그동안 자체 보유 중인 다크웹 전문 AI 엔진 구축, 빅데이터 기술, 글로벌 TI(위협정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S2W가 지난해 ACL(전산언어학학회)에서 공개한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의 기술력과 발전 방향성이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만날 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MS와 전격 함께하게 됐다. 이는 MS가 구축하고자 하는 생성형 AI 보안 솔루션 생태계를 S2W가 같이 만들 수 있다고 인정받은 계기로도 주목된다. 휘발성이 강하고 검색도 불가능한 다크웹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방안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도 S2W는 다크버트를 통해 마약, 정보 유출, 해킹 등 유해 정보의 출처 분석과 범죄자 추적 데이터 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해왔다. 더불어 해당 솔루션 이용자들은 다크웹 대응 외에도 다양한 위협 인텔리전스와 데이터를 결합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2W와 MS 본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2W는 지난해 9월 MS가 진행하는 페가수스(Pegasus) 프로그램에서 생성형 AI 및 사이버 보안 분야의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인큐베이팅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 S2W는 9개월 만에 MS와 함께 하게 되며 다시 한 번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바수 자칼(Vasu Jakkal) MS 시큐리티 부사장은 "앞으로 보안 영역에서 AI의 파급력은 계속 커져갈 것"이라며 "나아가 조직이 위협에 대해 빠르게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AI 혁신을 이끌어 고객이 조직 및 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사 미션을 S2W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이번 MS와 협업으로 인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10:07장유미

"내가 제일 잘 나가?"…오픈AI 등 美 기업들, AI 新기술 자랑하려다 '망신'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노리고 신기술을 내놓는 기업들이 잇따르는 가운데 완성도가 낮은 어설픈 서비스로 논란에 휩싸이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무리하게 서비스를 공개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평가다. 8일 테크레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피그마는 지난달 26일 연례 디자인 콘퍼런스 '컨피그'에서 발표한 생성형 AI 기반 신기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메이크 디자인'이란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는데, 애플의 일부 어플리케이션(앱)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메이크 디자인'은 사용자가 만들고 싶은 웹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뚝딱 초안을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피그마는 디자인 협업 도구로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스타트업으로,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가 인수를 시도했다가 포기한 곳이다.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MS)도 기술 협업을 위해 피그마를 눈독 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력 과시에 혈안된 나머지 피그마는 '메이크 디자인'으로 오점을 남겼다. 낫 보링 소프트웨어 창업자 앤디 앨런이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이크 디자인' 기능이 시중에 나와있는 앱 디자인과 똑닮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지적한 것이다. 앤디 앨런 창업자는 "'따분하지 않은 날씨 앱'을 만들어달라고 했더니 애플 기기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날씨 앱 디자인과 거의 유사했다"며 "세 번 시도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던 만큼, 새 기능을 사용하는 모든 디자이너는 기존 앱을 철저히 확인하거나 결과를 크게 수정해 법적 문제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피그마는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피그마 창업자인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에서 "궁극적으로 더 나은 품질보증(QA) 과정을 고집하지 않고 콘퍼런스를 위한 마감일에 맞추도록 우리 팀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은 내 잘못"이라면서 "품질 검증을 마치면 다시 기능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도 서툰 기술을 섣불리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올 초에 동영상 생성형 AI '소라'가 만든 영상들을 공개했는데, 도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의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전성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몸값을 띄우기 위해 일단 기술을 공개하는 것에만 급급했다는 일부 지적도 나왔다. 지난 5월 선보인 새 AI 모델 'GPT-4o'의 음성 기능도 마찬가지다. 자연스럽게 음성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GPT-4o'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으나, 영화 '그녀'에서 '사만다'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배우 스칼릿 요한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이 터진 것이다. 결국 오픈AI는 해당 목소리의 지원을 중단하고 'GPT-4o'의 정식 출시 일정을 올 가을께로 연기했다. 구글도 AI가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해주는 '오버뷰' 기능으로 뭇매를 맞았다. '오버뷰' 검색 결과에서 오바마를 이슬람 교도라고 하거나, 피자에서 치즈가 떨어지지 않게 접착제를 바르라는 등 잘못된 내용이 표시됐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출시된 '코파일럿+PC'에 모든 작업을 캡처하는 리콜 기능을 넣지 않았다.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보안 기능과 성능 테스트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정식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들이 AI 안정성보다 개발 속도를 우선시 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괜한 구설에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AI 기능을 서둘러 출시하는 것에만 골몰한 나머지 당연히 수반돼야 하는 품질 보증 작업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이 패착이 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2024.07.08 15:32장유미

일론 머스크 '경고' 이유 있었네…오픈AI, '해킹' 당하고도 덮기 바빴다

'챗GPT' 개발사로 알려진 오픈AI가 안전성 문제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사내 메신저 시스템이 지난해 초 해킹당했음에도 외부에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커들은 오픈AI 직원들이 AI최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대화방에 침입해 대화 정보를 빼간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해커는 오픈AI가 구축하고 있는 AI 모델의 시스템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오픈AI 경영진은 해킹 직후 지난해 4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열린 내부 전체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고객, 파트너에 대한 정보가 해킹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킹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았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해커가 외국 정보와 관련 없는 개인이라고 판단해 이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기지 않은 것이다. 오픈AI는 이전에도 보안 관련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OS(운영체제)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하면 내 회사들에서 애플 기기는 (반입이) 금지될 것"이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애플이 협력하는 업체가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사인 오픈AI이기 때문으로, 애플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의 AI 기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픈AI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이 이번에 알려지며 중국 등 해외 해킹 조직이 AI 기술을 훔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오픈AI가 보안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살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 실제 오픈AI 기술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는 회사가 외국 해킹 조직이 기밀을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셴브레너는 올해 초 오픈AI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당시 그는 오픈AI의 보안이 해킹으로부터 정보를 보호할 만큼 튼튼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중국 조직에게 해킹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AI 보안에 대한 우려는 더 깊어졌다. MS는 지난해 7월부터 해킹 당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그동안 미 정부를 포함한 25개 기관 이메일 계정이 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일부 연구진과 국가안보책임자들은 AI시스템의 핵심인 수학적 알고리즘이 현재 국가 안보 위협이 되지 않더라도 추후 위험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AI연구와 관련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로선 AI 기술 유출과 국가안보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분석이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미국 기술기업들을 겨냥한 해킹 배후에 중국이 관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아주 터무니없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2024.07.05 08:55장유미

"아웃룩 또 너야?"…업무 메일 중단에 사용자 '발 동동'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스턴트 메일 메신저 아웃룩에 오류가 일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인공지능(AI) 코파일럿 등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의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수 국가가 아웃룩 접속 불가, 메일 내용 확인 불가능 등 곤란을 치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고객 공지사항을 통해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에 엑세스 하거나 사용할 때 시간 초과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알렸다. 이후 오후 1시 네트워킹 문제가 해결됐다는 공지가 나왔지만 여전히 시스템은 불안정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44분 기준 여전히 아웃룩은 '저장된 검색' 기능 등을 클릭하면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이번 오류로 문제가 생긴 서비스는 ▲셰어포인트 온라인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익스체인지 온라인 ▲익스체인지 관리 센터 ▲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 센터 ▲마이크로소프트 인튠(Intune)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오토메이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용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퍼뷰▲익스체인지 온라인 보호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클라우드 시스템인 애저(Azure) 네트워킹 인프라의 변경으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변경 사항을 되돌리고 서비스가 복구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원격 측정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해명했다.

2024.06.27 17:54양정민

오픈AI·MS CEO 만난 최태원 "거대한 AI 흐름에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빅테크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기 위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태원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했다.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TSMC CEO와의 회동으로 'AI 하드웨어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던 최 회장은, 이번 방미에서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하며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망라한 SK그룹의 'AI 생태계'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샘 올트먼 CEO를 만나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난 최 회장은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하고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데이터센터·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이들에게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반도체 리더들과의 협업에 이어 '반도체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SK C&C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AIX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28일)부터 열리는 SK그룹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AI·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4:15류은주

AWS·구글 이어 애플도 간다…AI 주도권 쥔 대만, '데이터센터' 설립 잇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애플도 대만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만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25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북부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천억 대만달러(4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연말 이전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에 데이터를 모아두는 시설로,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현지 언론은 애플이 엔비디아를 견제할 목적으로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최근 대만에 두 번째 AI 슈퍼컴퓨터 센터 설립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AI 소프트웨어를 연산할 수 있는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 함께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AWS는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향후 15년간 수 십억 달러를 대만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용으로 이미 400억 대만 달러(약 1조7천100억원)를 투자했다. 중국시보는 "대만 출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전진기지로 대만을 부각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몰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구글·MS·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대 데이터센터 신설과 증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실시간으로 생산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국 정부도 데이터센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만도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펼치면서 빅테크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만은 2010년 9월 첨단 제조업 기반 위에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역량을 융합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아시아 실리콘밸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1년 뒤 구글은 대만 장화현에 아시아 최초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선언하고 2년에 걸쳐 6억 달러(약 7천800억원)를 들여 완공했다. 또 대만은 2018년 자국을 아시아 최대 'AI 연구개발(R&D) 허브'로 만들겠다는 '스마트 대만' 전략을 발표하고 현지 AI 분야 인재 5천 명 육성에 나섰다. 이후 MS는 같은 해 '대만 AI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0억 대만달러(약 426억원)를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핵심 인프라 시설인 데이터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대만에선 자주 발생하는 강진이 데이터센터 설립을 주저하게 만드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25 11:25장유미

엔비디아, 이틀 연속 급락해 시총 3위 추락…이유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랐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하며 시총 3위까지 밀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이틀 간 주가가 약 6.7%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2천2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증발했다. 그 이날 시가총액 약 3조 1천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3조 3천억 달러)와 애플(3조 2천억 달러)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이틀간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 매도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급락을 통해 작년 한 해에만 거의 200%에 달하는 빠른 상승을 한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AJ 벨의 투자 이사 러스 몰드는 "주식 시장의 일반적인 변동으로 인해 대기업의 경우 시가총액 수억 달러 또는 수십억 달러가 날아가거나 추가될 수 있다”며, “엔비디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약간의 단기간 조정세를 예상하기도 했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차익 실현에 취약해졌지만, 변동성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며, 엔비디아를 '탑픽' 종목으로 선정하고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150달러를 제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상승론자들은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멜리우스 리서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올려 기존 125달러에서 160달러로 제시했다. 라이츠 분석가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as-a-Service) 회사를 언급하며 "우리는 엔비디아가 아직 AI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SaaS 리더들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1일이 주식 옵션과 지수 옵션, 주가지수 선물 옵션 등 세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트리플 위칭 데이'로 변동성이 비교적 큰 날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같은 개별 종목을 흔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2024.06.22 09:55이정현

MS, 멀티모달 AI '플로렌스-2' 출시...음성·비전 통합 처리

마이크로소프트가 객체감지,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비전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기반 인공지능(AI)모델을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I 팀이 새로운 비전 기반 모델 '플로렌스-2'를 허깅페이스를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플로렌스-2는 시각과 언어를 융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이 적용된 AI 모델이다. 이를 통해 이미지 캡션 생성, 객체 감지,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이미지 관련 작업을 통합 수행할 수 있으며 성능도 향상됐다. 이 AI모델은 이미지나 사진 속 내용을 설명하는 문장을 그대로 생성할 수 있으며, 이미지 속에서 특정 객체를 찾아내고, 그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속에 자동차와 사람, 나무 등이 있다면 각 객체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경우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시각적 질문 응답 (VQA) 기능도 지원한다. 만약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입력한 후 행동을 묻는다면 "책을 읽고 있다"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대량의 이미지 콘텐츠에 자동으로 설명을 추가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품 이미지를 분석하고, 그 특성을 기반으로 한 자세한 설명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공공 장소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등 보안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로봇에 적용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행동을 지원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플로렌스-2는 복잡한 이미지 관련 작업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러한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이미지 분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능면에서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제로샷 성능의 경우 이미지 캡션 생성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인 CIDEr에서 135.6점을 기록하며, 84.3점을 기록한 딥마인드의 플라밍고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벌렸다. 파인튜닝 성능 역시 대규모 데이터셋 RefCOCO 기반 벤치마크에서 동일 범주 내 다른 경쟁 모델들을 상회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언어와 비전이라는 서로 다른 양식(모달리티)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모달리티 간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다양하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한 데이터셋이 요구됐다. 이에 FLD-5B라는 대규모 데이터셋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데이터셋은 5.4억 개의 시각적 주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적 상황과 세부적인 언어적 설명을 결합한 1억2천600만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비전과 언어의 상호 작용을 학습하는 것이 가능했다. 더불어 비전 데이터와 언어 데이터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 관계와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고도의 언어 이해 능력과 시각적 맥락 분석 기술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작업 지시로 사용하는 시퀀스-투-시퀀스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 구조는 이미지 인코더와 다중 모달리티 인코더-디코더를 통해 비전 토큰과 텍스트 토큰을 통합하여 처리한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서 플로렌스-2는 이미지 내 객체들의 관계를 비롯해 이미지 속 상황에 대한 세밀한 설명을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이미지와 텍스트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계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학습 전략과 하드웨어 효율화 기술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오늘날 AI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다양한 모달리티 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며 “플로렌스-2는 이미지와 텍스트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로렌스-2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플로렌스-2의 공개는 연구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1 10:36남혁우

'탈원전' 獨에 MS 이어 아마존도 대규모 투자…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차질 없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아마존도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독일이 탈원전 등의 문제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향후 감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럽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독일에 총 100억 유로(약 14조9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프랑크푸르트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유지하는 데 88억 유로(약 13조1천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또 에르푸르트 등 물류센터 3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도 12억 유로(약 1조8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여기에 아마존은 연말까지 독일 내 정규직 직원을 4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발표는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간의 회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아마존은 유럽 지역 '소버린(주권)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독일에 2040년까지 78억 유로(약 11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여기에서 추가된 것으로, 이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에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업계를 압박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MS도 지난 2월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앞으로 2년간 33억 유로(약 4조7천억원)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당시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투자금은 MS의 AI와 데이터 인프라 용량을 배로 늘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 상용화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력 수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이 탈원전한 후 전력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독일은 지난해 4월 15일 자정을 기해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1961년 원전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이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독일의 발전 규모는 234TWh(테라와트시)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프랑스 등 인근 국가에서의 전력 수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탓에 독일 전기요금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이 자라 바겐크네이트 연방하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평균 41.6센트로, EU 27개국 가운데 최고였다. EU 평균 28.5센트보다 46.0%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또는 데이터 보안상의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자국에 두려고 하는데, 특히 데이터 보호법이 엄격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외곽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라며 "데이터센터가 몰리는 곳에선 전력 수급을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6.20 09:35장유미

엔비디아, 마침내 美 시총 1위…MS까지 제쳤다

'거침 없는 하이킥'을 계속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마침내 미국 기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주가가 3.6%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3조3천400억 달러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 기업 시총 1위를 기록했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3조3천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달 초 처음으로 3조 달러 고지를 넘어서면서 애플을 추월했다. 그리고 불과 보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까지 넘어서면서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인공지능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170% 이상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이날 애플 주가는 1.1%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조2천90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등에 사용되는 AI 칩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이 연이어 AI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엔비디아는 최대 우량주로 각광받고 있다.

2024.06.19 08:29김익현

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복귀…MS 제쳤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5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에 비해 0.55% 상승한 21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덕분에 애플 시가총액은 3조2천9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100억 달러 차이로 추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3조 2천800억 달러였다. 애플이 종가 기준 미국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애플은 12일 장중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외신들은 애플의 시총 1위 복귀는 지난 5일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 시총 2위가 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11일 WWDC24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등 AI 기술을 대거 공개한 이후 분석가들이 AI 기능으로 인한 아이폰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면서 주가가 이번 주에만 약 8.8% 올랐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MS, 알파벳 등의 경쟁사들에 비해 핫한 AI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초 회계연도 1분기 분기별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돈 매출액을 기록하고 1천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애플 주가의 상승세는 시작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애플의 주가는 약 1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6%, 알파벳은 약 28% 상승한 상태다.

2024.06.14 10:57이정현

애플, 한 때 시총 1위 탈환…'AI 바람' 제대로 탔다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공개한 후 12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한때 애플 시총은 3조3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2천억 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장 마감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2위로 다시 내려 앉았다. 애플 주가는 11일 7%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86% 상승하면서 213.07달러에 마감했다. 덕분에 애플 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최근 WWDC24 행사에서 음성비서 시리의 AI 도입, 오픈AI 챗GPT와의 통합,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쓰기 지원 도구, 맞춤형 이모티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AI 기능을 대거 선보이며 생성형 AI 기술을 애플 기본 앱과 최신 장치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건스탠리, 에버코어,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들은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새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 분석가들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해 더 큰 확신을 가졌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작년 출시 아이폰으로 제한하는 것은 AI가 아이폰 슈퍼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美 시총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애플의 시총을 뛰어넘으며 1위를 차지했고, 이달 초에는 엔비디아는 애플을 제치고 잠시 시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CNBC는 “MS 역시 애플의 AI 전략의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아이폰에 통합할 예정인데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이며,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픈AI 모델의 광범위한 채택에 힘입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3 08:32이정현

'LG CNS 수장' 현신균, 글로벌 행보 '고삐'…SAP 연례행사 연단에 선 까닭은?

"LG CNS가 디지털 영역에서 글로벌 1등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은 현신균 LG CNS 대표가 해외에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기술 및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7일 LG CNS에 따르면 현 대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4' 행사 패널토크에 참석했다. SAP사파이어는 SAP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로, 현지시각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렸다. SAP는 이 컨퍼런스에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최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 대표는 행사 마지막날인 5일 패널토크에 참석했다. 현 대표는 SAP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함께하는 혁신 :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통합적 실행 전략(Transform together : A holistic strategy to execution to bring out your best)'을 주제로 토론했다. 현 대표가 글로벌 기업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서 CEO급 발표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말 LG CNS CEO 자리에 오른 이후 SAP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저(Azure) 오픈AI 서비스'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외연을 확장해왔다. 특히 MS와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 본사에서 최고위층미팅(TMM, Top Management Meeting)을 진행하고 'AI 서비스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에는 미국 스타트업 오티파이 지분 6.93%를 확보해 시스템 검증 솔루션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오티파이는 UI(사용자환경)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SAP와는 지난해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와 만남을 갖고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SAP는 전 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현 대표와 클라인 CEO는 이 때 만난 이후 SAP의 ERP S/4하나를 활용,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또 S/4하나를 활용한 사업 협업을 LG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 시장에서 시작하고 점차 글로벌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후 양사는 SAP ERP(전사적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에 특화된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그 결과물로 내놨다. '퍼펙트윈'은 신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자동 테스팅 솔루션이다. 이는 SAP ECC(SAP가 기존에 제공해오던 ERP 솔루션)를 이용하던 고객이 SAP S/4HANA(SAP가 SAP ECC 다음 버전으로 새롭게 내놓은 ERP 솔루션)로 전환할 때 결함발생률 제로에 가까운 ERP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기적인 S/4HANA 업그레이드에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공개했다. 또 이달 말께 미국 시장에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 배민 상무는 "한국 시장에서 '퍼펙트윈'은 금융,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입증했다"며 "SAP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하길 희망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LG CNS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7 11:22장유미

'AI 3강' 엔비디아·MS·오픈AI, 美서 조사 대상됐다…무슨 일?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인공지능(AI) 주요 3사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 챗GPT 출시 후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에 앞 다퉈 나서면서 시장 독점과 경쟁 저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주 AI 분야에서 지배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엔비디아와 MS, 오픈AI 등 3개 기업에 대해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엔비디아를, FTC는 오픈AI와 MS를 주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미국 규제 당국이 이처럼 나선 것은 현재 AI 분야에서 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배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근 AI 열풍이 시작된 후 그래픽 처리 장치(GPU)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 성능이 AI를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반도체라는 점이 알려진 덕분이다. 이로 인해 IT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을 벌였고, 엔비디아는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독점적인 영향력을 갖게 됐다. 이는 수익성과도 직결돼 엔비디아의 매출을 2배, 3배 늘렸고,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은 66.7%에 달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0% 이상 급등했고, 시가 총액은 애플을 앞질렀다. 엔비디아의 빈틈을 노리고 경쟁사들도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 인텔은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를, AMD는 'MI300X'를 공식 출시하며 엔비디아의 'H100'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경쟁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7조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자체 AI 반도체 제조에 나섰고 MS, 구글, 메타 등도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비디아의 아성이 굳건할 것으로 봤다. 압도적인 성능부터 편리한 구동 소프트웨어 등 AI 반도체 전 사이클에 걸쳐 엔비디아가 수십 년간 구축한 기술력을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가 고객 회사들에게 자사의 칩을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방법, 고객들에게 칩을 제공하는 방법 등 엔비디아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두고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MS는 챗GPT를 만드는 오픈AI에 투자한 것이 반독점 행위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MS는 유럽연합(EU)에서도 반독점 조사에 직면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월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조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회사가 새로운 기술인 AI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왔다"며 "일각에선 이 거래가 적절한 방식으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FTC는 지난해 7월 오픈AI가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구글과 아마존의 앤트로픽(Anthropic) 등 신생 AI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대상으로 거대 기술기업과 AI 스타트업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두 기관의 합의는 일자리, 정보, 사람들의 삶을 망칠 가능성이 있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기술인 AI에 대한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의 조사를 강화한다는 신호"라며 "두 기관은 거대 기술기업들의 권력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서 최전선에 서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도 두 기관은 비슷한 협상을 한 후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를 조사했다"며 "이후 이들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2024.06.07 10:00장유미

MS, 혼합현실 부서 인원 감축…홀로렌즈2 판매는 계속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혼합현실 부서에서 일하는 직원 일부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력 감축 소식은 MS가 약 1만 명의 직원을 정리해 하드웨어 라인업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힌 지 약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MS가 혼합현실을 포함해 모두 1천명 이상의 인력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상대적으로 증강현실, 가상현실에 대한 투자는 줄이고 있는 상태다. MS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MS의 혼합현실 조직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미국 국방부의 통합 시각증강 시스템(IVAS) 프로그램에 전념하고 있으며,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계속 제공할 것이다. 기존 홀로렌즈2 고객과 파트너를 지원하면서 홀로렌즈2를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에 출시된 혼합현실 헤드셋 '홀로렌즈 2'는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규 모델 출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022년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MS가 홀로렌즈3 개발을 취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S는 2015년 홀로렌즈를 출시한 이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2021년 초MS는 미 육군 전투부대에 혼합현실 헤드셋 '홀로렌즈'를 활용한 전투용 고글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이 헤드셋을 사용한 군인들은 메스꺼움과 기타 증상을 겪은 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후 업데이트된 모델에서 이 문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04 11:27이정현

AI 거품 꺼지나…헤지펀드, SW 대신 엔비디아 등 반도체에 돈 보따리 푼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최근 사그라들면서 헤지펀드들이 잇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식들을 정리하고 나섰다. AI 칩과 관련 장비 업체들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행보다. 4일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헤지펀드들은 11주 만에 IT(정보 기술)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이 중 소프트웨어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또 헤지펀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순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지펀드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AI 시장에서 누가 뒤처질지에 대한 우려가 점차 나오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의 개선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수익 모두 양측에서 실망을 줄 수 있다"며 "AI 혁명은 이미 흐름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지과학자이자 AI 스타트업 창업자인 게리 마커스는 "챗GPT와 같은 AI는 초기에 빠르게 개선됐지만 지난 14개월 간 우리가 본 것은 점진적인 증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AI의 상품성이 불확실한 상태인데다 엄청난 운영 비용이 AI의 수익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AI 스타트업 스카이플로의 CEO이자 소프트웨어 대기업 세일즈포스의 부사장을 역임한 안슈 샤르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충분히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해야 한다"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받은 AI 스타트업들조차 그런 경쟁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헤지펀드들은 AI 영향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투자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가 유일하게 순매수한 기술주로, 5년여 만에 단일 주식 노출이 가장 높은 펀드로 평가됐다. S&P 500 정보 기술 지수는 올해 17% 상승했지만 업종별 성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S&P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지수는 올해 57% 급등한 반면, S&P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수는 2.2% 상승에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아누라그 라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단기간에 AI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주식이 '환멸의 저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업계는 거시 경제 환경의 악화와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계획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상승세에서 볼 수 있듯 AI에 대한 추진력이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헤지펀드들은 적어도 당분간 AI칩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가장 나을 듯 하다"고 밝혔다. 프리덤 캐피탈 마켓 수석 글로벌 전략가 제이 우즈는 "칩 주식은 수요가 여전히 높고 이 분야의 혁신이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화제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른 업체들은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6.04 09:44장유미

갤북에도 퀄컴 두뇌 심었다…맥북 이길 무기는 바로 'AI'

"갤럭시북 최초 코파일럿+ PC 출시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이 3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 개선을 시작 단계서부터 강조했고, 오랜 노력을 통해 상당수 문제를 해결했으며 지속적으로 ARM 기반으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박준호 상무는 '갤럭시북4 엣지' 출시를 앞두고 열린 30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ARM 기반 PC를 처음 내놓았는데, 기존 인텔 CPU(x86) 기반 앱들과 호환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한 것이다. 퀄컴 역시 거의 모든 앱이 호환성 테스르를 통과했다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박지성 부사장은 "거의 모든 앱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 보면 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 갤럭시북4 엣지는 내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 공식 출시일은 내달 18일이다. 가격은 35.6cm(14인치)는 215만원, 40.6cm(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2종으로 출시된다. 국내뿐 아니라 10여개 국에 동시 출시해 해외 시장을 노린다. 100만원 중후반대 M3 맥북 에어보다 가격이 비싸다. 다만, M3 맥북은 AI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 AI 폰 자신감 얻은 삼성, AI PC로 분위기 이어가나 삼성전자는 AI P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다. 박준호 상무는 "갤럭시북4 엣지 출시로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텔 CPU 시장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퀄컴 CPU 경쟁력에 대해 묻자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디자인과 가격도 보지만, 엔진에 따라 전기차와 가솔린차, 디젤차 등을 선택한다"며 "각 (CPU의) 장단점이 있기에 퀄컴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사용시간과 효율성 측면 등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지성 퀄컴 부사장은 "갤럭시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업계 선두의 성능과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사용자의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AI 성능을 구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AI PC 쏟아지는데…기존 PC와 뭐가 다를까? 올해 경쟁사에서도 다양한 AI PC를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대동소이한 기능을 내세우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엣지의 차별성으로 '초경량'과 '연결성'을 내세운다. 박준호 상무는 "다른 제조사 제품도 많이 나왔지만, 초경량·초박형 디자인으로 갤럭시북4 엣지가 가장 가볍다"며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이며,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심리스한 연동 경험이 한 단계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북4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 넣기를 하는 등 기기간 연동도 가능했다. 국내 최초 코파일럿+ PC 갤럭시북4 엣지에 탑재된 '리콜' 기능도 소개했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해 준다.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기능도 선보였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아이디어나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줄 수 있다.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도 제공한다. 화상 회의 때 실시간 음성을 번역해 자막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2024.05.30 13:3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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