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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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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초기 단계' 졸업한 韓 기업들…다음 과제는 'ROI'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구현 수준이 초기 단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인재 부족과 복잡한 시스템 구성 등 여러 난제 속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AI 구현을 위한 전략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32%는 이미 AI를 도입했거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가 공동 의뢰한 이 보고서는 아태지역 평균인 24%보다 한국의 AI 도입 수준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미 아태지역 전반에서 AI 도입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AI 서버 시장은 올해까지 239억 달러(한화 약 32조5천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아태지역 기업 84%는 생성형 AI에 100만~200만 달러(한화 약 13억~2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AI 및 생성형 AI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은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 증가하는 IT 비용과 정부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지속가능성 요건 충족 등이 대표적이다. 심각한 AI 숙련도 격차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 역시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외부 전문 역량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아태지역 응답자 60%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외부 인력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자체 개발 비중은 30%에 그쳤다. 보안과 비용 효율 등을 이유로 프라이빗 AI와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범용 AI 모델에서 산업별 특화 모델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은행 및 금융 부문은 아태지역에서 84%의 업체가 AI를, 67%의 업체가 생성형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사기 탐지, 자금 세탁 방지 등에서 주로 활용된다. 제조업체 78%는 AI를, 54%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공급망 최적화와 예측 유지 보수 등에 집중한다. 에너지 기업들 역시 상당수가 이를 도입해 전력망 최적화와 예측 유지 보수를 강화하고 있다.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 한국 총괄사장은 "국내를 포함한 아태지역은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할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은 개념 검증(POC)을 넘어 측정 가능한 투자 수익률(ROI) 달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5.08.19 15:36조이환

PFCT AI 기술로 대출 시장 고민 풀었다…국내 첫 ICLR 논문 등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가 일선 금융사의 여신(대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놨다. 지난 4월 PFCT AI R&D팀이 신한카드와 함께 공동연구한 논문이 우리나라 금융사로는 최초로 'ICLR 2025 워크샵 어드밴스 인 파이낸셜 AI'에 등재됐다. ICLR은 AI 및 머신러닝 분야 글로벌 최고학회로, 컴퓨터 및 관련 분야의 저명한 학회를 평가하는 코어 컨퍼런스 랭킹(CORE Conference Ranking)에서 최상위 등급 A*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김지환 PFCT AI R&D팀 ML매니저와 어떤 논문 내용인 것인지, 어떤 과정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대출 전 예측이 왜 틀리지? 논문 제목은 '개인신용대출의 신용 리스크 및 대출 선택 예측을 위한 멀티태스킹 학습 이론'이다. 개인신용대출 신청자가 특정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의사 결정 과정을 고려해 리스크 평가를 미세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이에 관해 김지환 매니저는 "논문 내용은 PFCT뿐만 아니고 많은 금융사들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내용"이라며 "누군가에게 대출을 실행할 때 예측했던 리스크가 실제 리스크 사이에서 차이가 나곤 하는데 이 경우에는 예측 실패에 따른 리스크 비용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매니저는 "리스크 예측 실패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대출을 선택할 만한 것들을 우선 선정하고, 이런 데이터 중에 어떤 데이터에 가중치를 두면 리스크 관리가 고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가중치를 금리와 한도에 좀더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리와 한도 데이터를 평범하게 썼을 때와 금리와 한도 데이터에 가중치를 뒀을 경우를 나눠 분석해보니까 가중치를 둔 경우서 우리를 선택할 확률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즉, A금융사의 예측과 잘 맞아떨어지는 고객이 A사의 대출을 받을 경우 리스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A금융사의 예측 범위 내에 있는 고객이 A사의 대출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김지환 매니저는 금리와 한도라는 데이터를 변환시켜, 리스크를 줄일 고객을 선택할 확률을 높인 연구를 한 것이다. 실패도 OK…논문 작성에 45일 소요 논문 작성엔 재미난 일화가 있다. 45일 여 만에 논문을 마무리지은 것. 그만큼 김지환 매니저는 이 문제에 굉장히 심사숙고했다고 답했다. 그는 "팀에서 1~2년 전부터 계속 생각했던 사안이었다"며 "예측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파인튜닝(Fine tuning)을 해야 했는데 이 과정서 같이 일하는 안병규 PFCT AI 기술연구 총괄이사가 큰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여러가지 방법론과 알고리즘을 결합한 이번 성과물은 김지환 매니저가 연구할 수 있는 또다른 가능성을 남겨두기도 했다. 김 매니저는 "(방법론 측면서)실패한 것도 많긴 한데 회사는 실패도 용인해주는 환경"이라며 "매번 달라지는 대출 불량률이나 연체율을 잘 관리하고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화할지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논문은 신한카드의 비식별화된 월 80만건의 이상 실제 대출 승인 및 실행 데이터를 활용했다. 논문이 논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실무 현장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사 리스크 관리 기술력 높여야… 김지환 매니저는 "위기가 있어야 기술이 발전한다"고 진단했다. 무서운 말이다. 하지만 김 매니저는 아직 우리나라의 금융사들의 리스크 관리 기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리스크 쪽은 코로나19 이전에는 크게 손을 보지 않아도 돈이 잘 벌리는 구조였는데 코로나19가 지나고 전쟁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서 불량률이 급속하게 치솟았다"며 "리스크 관리 중요성에 대해서 이제 조금씩 공감이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금융사들의 리스크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약하다"고 짚었다. 김지환 매니저는 이 때문에 리스크 관리 기술력들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대출 시장 전반적으로 '기술 격변기'라고 본다"며 "PFCT가 연구적인 면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 투자를 하고 자신감도 있다. 이런 부분들에서 대한민국 금융이 빛을 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4:42손희연

한미마이크로닉스, ML-420 BTF 블랙 리뉴얼 제품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13일 BTF 방식 빅타워 데스크톱PC 케이스 'ML-420 BTF 블랙'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ML-420 BTF 블랙은 지난 해 1월 출시 제품이며 좌측면에 강화유리를 적용해 내부에 설치된 RGB LED와 일체형 수랭식 냉각장치 LCD 패널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출시 리뉴얼 제품은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전면 패널 각 면마다 다른 농도 색상을 입혔다. 420mm 규격 일체형 수랭식 냉각장치를 케이스 상단과 측면에 각각 1개씩 최대 2개 배치할 수 있다. 기본 제공 냉각팬은 aRGB 대신 전면 패널 디자인과 색감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는 140mm 규격 블랙 색상 4개로 변경됐다. 각종 전원 커넥터를 메인보드 뒤로 배치할 수 있는 BTF 규격을 지원해 각종 케이블을 후면 선정리 공간에 수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455mm 길이를 지원하며 2.5인치 SSD는 최대 7개,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최대 3개 장착 가능하다. 케이스 상단에 USB-C(USB 3.2 Gen.2) 1개, USB-A 2개 등 총 3개 USB 단자를 내장해 외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이외 기능이나 성능은 기존 출시 제품과 같다. 가격은 14만 5천원(한미마이크로닉스 공식몰 기준).

2025.08.13 10:53권봉석

농협은행, 기업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 착수

NH농협은행이 기업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한다. 29일 농협은행은 지난해 도입한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 구축한 데이터마트내 2천200개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비재무 벤치마크 모형 리모델링 ▲인수금융 모형 신규 개발 ▲신용평가 프로세스 개선 등이다.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단계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양재영 부행장은 "정교한 신용평가모형은 은행의 핵심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평가체계를 통해 리스크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1:45손희연

AI 논문 한편에 저자 3천300명…초거대 AI시대, 인력 경쟁 전환

최근 구글이 발표한 인공지능(AI) 논문 한 편에 3천295명의 저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AI 개발이 소수의 천재가 아닌 수천 명의 전문가가 협업하는 산업 규모의 프로젝트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20일 구글의 기계학습 연구원 데이비드 하(David Ha)는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논문 하나를 X를 통해 게시했다. 그가 공개한 논문은 구글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제미나이 2.5'의 기술적 핵심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게시한 내용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함께 첨부한 공동 저자 명단이다. 3장의 이미지로 공개된 해당 명단에는 총 3천295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이는 2023년 12월 발표된 제미나이 1.0의 약 900명에서 26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저자 수가 급증한 것은 초거대 AI 개발이 단일 연구자의 역량만으로는 불가능한 프로젝트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모델이 정교해질수록 그 뒤에는 연구·개발·인프라·윤리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복합적 기술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설계하는 연구 과학자, 모델을 구현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학습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엔지니어, 연산 인프라를 운영하는 인프라 엔지니어는 물론, 완성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연동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편향성과 유해성을 검증하는 윤리 전문가, 그리고 법률 및 정책 대응을 맡는 기획자까지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번 논문에는 연구원뿐 아니라 데이터 큐레이터, 시스템 운영자, QA팀, AI 윤리 담당자, 보안팀, 제품화 전략가 등 AI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는 다양한 직무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로 인해 오픈AI, 메타, 애플,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인재 영입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일부 핵심 인재에게 최대 연봉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를 제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AI 인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연봉 수백억 원에서 1천억 원을 넘는 사례가 나타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핵심 인재가 소수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인재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의 주요 AI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기존 인력의 이탈 문제까지 겪고 있다. 실제로 국내 AI 스타트업 상당수가 글로벌 빅테크의 스카우트 제안으로 핵심 개발자 유출을 경험하고 있으며, 대학·공공기관 출신 석·박사급 연구자의 해외 이동도 점차 늘고 있다. AI 경쟁이 인프라와 자본을 넘어 인력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이 약화되고 글로벌 경쟁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단일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 산업이며, 기술 주권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이런 흐름을 조기에 인식하고, 인재 육성과 더불어 대규모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국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9 09:39남혁우

게임 업계 전략 '다각화' 추세…고가치 유저 확보 주목

게임 시장 포화 속에서도 업계 비즈니스 전략이 다층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몰로코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게임 현황: 주요 앱의 인앱 구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퍼블리셔들이 고가치 유저 확보를 위해 전략을 이같이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상위 100대 게임 퍼블리셔의 유저 확보(UA) 전략과 인앱 구매(IAP) 모델 분석 결과로 이뤄졌다. 조사는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티어 1 국가를 중심으로 게임 광고주들의 유료 유저 확보 전략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중 35%는 여전히 티어 1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세는 둔화 중이며, 미국 애플 운영체제(iOS) 유저 비중이 커지면서 글로벌 확장이 실질적인 성장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iOS 유저는 전체 게임 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상위 5% 유저가 설치 후 7일 내 100달러 이상 결제하며, 이들이 글로벌 매출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광고주들의 고가치 유저 확보 경쟁도 심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iOS 낙찰가 상위 1%는 지난 1년간 140% 이상 급등했으며, 단순 입찰가 상승이 아닌 오디언스 세분화와 광고 투자 수익률(ROAS) 기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보고서는 캐주얼 인앱 구매 모델이 글로벌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퍼즐,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은 보다 넓은 유저층을 아우르며 전년 대비 6%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상위 게임 광고주들은 UA 예산을 미국 외 지역에도 분산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과 중동 시장으로 확장을 강화하고, 앱 오픈 유도를 위한 리인게이지먼트 캠페인에 평균 대비 3배 이상 예산을 투입하고 있었다. 이들은 플레이어블 광고와 같은 몰입형 포맷을 적극 활용하며, 유저 참여도와 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전체 퍼널 기반의 통합 마케팅 전략이 신규 유저 확보와 기존 유저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으로 부상했다.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게임 업계는 단기적인 유저 확보 수치보다는 장기적인 유저 가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보다 전략적인 UA와 인게이지먼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5.07.18 17:03김미정

몰로코-샤오미 맞손, 초개인화 광고로 글로벌 모바일앱 공략

몰로코(대표 안익진)가 전 세계 7억 명이 넘는 샤오미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개인화 광고를 확대한다. 기계학습 기반 광고 기술을 통해 글로벌 앱 개발자들의 수익화와 사용자 도달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몰로코는 샤오미의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전 세계 7억 2백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샤오미 플랫폼에 몰로코의 고도화된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모바일 앱 광고의 성과 최적화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몰로코는 샤오미의 글로벌 광고 인벤토리에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합, 광고주들이 더욱 정밀한 타기팅을 통해 유저 참여와 전환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샤오미의 글로벌 앱스토어 '겟앱(GetApps)'에 초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앱 개발자들이 다운로드 유도 및 수익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광고주는 샤오미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고품질 광고 노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자동차, 스마트홈까지 연결되는 '사람x자동차x홈' 전략을 통해 자사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샤오미 SU7'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몰로코는 이 같은 광범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샤오미의 광고 수익 극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몰로코의 광고 플랫폼은 샤오미의 앱스토어, 인앱 광고, 잠금화면 광고 등과도 통합돼 다양한 고품질 광고 채널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기간의 협업을 넘어선 실질적 성과를 기반으로 확대됐다. 몰로코는 2023년부터 샤오미와 파일럿 파트너십을 운영하며 겟앱 내 광고주들의 일일 광고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주요 성과로는 ▲프리미엄 광고 수요 확대, ▲네이티브 및 전면광고 중심의 광고 포맷 최적화, ▲브라질·인도·터키·독일 등 주요 시장 내 광고 노출 확대 등이 꼽힌다. 몰로코 안재균 한국지사장은 "모바일 광고 산업이 진화하면서 수익화와 타기팅 정밀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샤오미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광고주들의 캠페인 성과와 ROI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국내 앱 개발사에게도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더 많은 모바일 광고 파트너십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 글로벌 인터넷 사업부의 사업 총괄 치앙 송(Qiang Song)은 "몰로코와의 파트너십은 광고 수익화 및 캠페인 최적화에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몰로코는 광고주들이 타깃 유저에게 보다 정확히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적 모델을 함께 발굴해 글로벌 브랜드와 개발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8 09:53남혁우

망고부스트, AMD 기반 멀티노드 AI 학습 첫 성공…'라마2 70B' 11분 만에 완료

망고부스트가 AMD의 고성능 GPU 32개를 활용해 초대형 AI 모델을 약 11분 만에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 복잡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최적화해, 특정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도 빠르고 효율적인 AI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망고부스트는 메타 '라마2 70B 로라' 모델을 10.91분 만에 학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ML퍼프 기준으로 최초의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멀티노드 학습 성과다. GPU 간 통신 병목을 제거하면서도 성능 저하 없이 학습 시간을 대폭 단축한 사례다. 측정은 국제 AI 벤치마크인 'ML퍼프 트레이닝 5.0(MLPerf Training v5.0)'에서 AMD '인스팅트 MI300X' 그래픽처리장치 32개를 활용했다. 특히 이번 학습에는 일부 파라미터만 미세조정하는 로라 방식이 적용돼 거대 모델에 대해 짧은 시간 안에 고효율 파인튜닝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망고부스트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유연한 구조를 갖춰 특정 벤더나 하드웨어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확장 가능한 학습 인프라를 구현하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자체 개발한 '망고 LLM부스트' 소프트웨어와 '망고 GPU부스트 RDMA' 통신 솔루션을 통해 모델 병렬화와 자동 튜닝, 배치 최적화, 메모리 조정 등을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LLM부스트'는 다양한 대규모 언어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PU부스트 RDMA'는 수천 개 큐피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통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ML퍼프 제출 기준으로는 노드 1개에서 2개, 4개로 구성된 멀티노드 환경 모두에서 95~100% 수준의 선형적 성능 확장성을 달성했다. 통신 병목을 해소한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반 구조와 GPU 최적화 소프트웨어가 병렬 학습 효율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학습 결과는 AMD 라데온 오픈 컴퓨트(ROCm) 소프트웨어 스택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다. 망고부스트는 이 환경에 맞춰 'LLM부스트'의 연산, 메모리, 네트워크 제어 구조를 최적화했고 'MI300X'의 메모리 대역폭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망고부스트는 이번 벤치마크 외에도 '라마2 7B', '라마3.1 8B' 모델에 대한 내부 학습 벤치마크를 통해 유사한 성능을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능은 실제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재현 가능하며 일반화된 학습 효율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도 입증된 상태다. ML퍼프와 ML커먼스의 창립자인 데이비드 캔터는 "망고부스트의 첫 ML퍼프 트레이닝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MI300X' 단일 노드부터 4노드까지의 확장된 학습 성능은 현대 AI 가속기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스택의 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이번 ML퍼프 벤치마크에서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 최적화를 통해 벤더 종속 없이도 대규모 LLM 학습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했다"며 "이번 결과는 우리 기술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충분히 확장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2025.06.05 16:40조이환

'아마존 광고 설계자' 몰로코 합류…리테일 미디어 장악 노린다

몰로코가 커머스 미디어(MCM) 사업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전면 재편했다. 아마존·구글 등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을 전진 배치해 조직 전반에 변화를 줬다. 몰로코는 커머스 미디어 글로벌 총괄에 팻 코플랜드를 선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전략 책임자로 이현채 전 글로벌 SMB 리더를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인사는 미국 본사와 아태 거점을 각각 맡아 MCM 전략 수립과 지역별 실행을 병행한다. 코플랜드 총괄은 아마존에서 스폰서드 브랜드 광고 상품을 기획·출시하고 이를 맞춤형 인공지능(AI) 광고 플랫폼으로 고도화한 핵심 인물이다. 머신러닝, 광고,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업계 베테랑으로 꼽힌다. 몰로코는 코플랜드 총괄의 합류로 복잡한 광고 의사결정에 AI를 적용하는 기술 고도화는 물론, 대형 광고주 대상 확장 전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중심 조직문화와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아태 지역 전략을 맡게 된 이현채 총괄은 지난 2018년 몰로코에 합류해 동남아 시장 개척과 '몰로코 애즈(Moloco Ads)' 성장을 이끈 인물이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지사에서 광고 수요·공급 경험을 쌓았다.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는 이커머스 및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 자체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이다. 고객 행동 예측, 개인화된 광고 추천, 실시간 최적화를 통해 브랜드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MCM은 현재 무신사, 올리브영, 버킷플레이스, 웨이페어 등 주요 커머스 기업들이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몰로코에 따르면 최근 단 하루 만에 1만 개가 넘는 광고 계정이 활성화되는 등 기술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광고주가 MCM을 활용 중이며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환 흐름 속에서 몰로코는 고도화된 머신러닝(ML) 기술을 앞세워 리테일 미디어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글로벌 리더십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팻 코플랜드 총괄과 아태 시장 기반을 다져온 이현채 총괄의 시너지가 커머스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성장을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15:18조이환

로크웰 "한국 최우선 시장"…AI 스마트 제조 혁신 본격화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올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을 핵심 공략 지역으로 삼고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활용한 스마트제조 혁신 가속을 돕는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앤드류 엘리스 글로벌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5)'에서 AI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전략과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 및 공략 방안을 발표했다. 앤드류 부사장은 "아태지역은 AI 및 스마트 공장 기술 도입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지역이며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고도화된 제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DX)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중요한 거점으로 AI와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AW2025에서 '산업 운영의 미래 창출'을 주제로 제조 현장에서의 복잡한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 제조 기술과 DX 솔루션을 선보인다. 엘리스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제조업체들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자율 운영 공장으로의 전환을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AI와 ML을 기반으로 한 자율 운영 기술을 통해 생산 최적화, 품질 개선, 에너지 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아태지역에서 DX가속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제조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인 에뮬레이트3D(Emulate3D)와 함께 AI 기반 품질 검사 솔루션인 '가디언AI(Guardian AI)'를 활용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여 가동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엘리스 부사장은 "우리의 AI 기반 솔루션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자율 운영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조업체들은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아태지역의 파트너사 및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엘리스 부사장은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전자 등 첨단 제조업이 밀집한 국가로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혁신의 최적지"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17:04남혁우

지브라 "올해 메인 테마 '커넥티드 팩토리'"…AI·IoT 업무혁신 가속

지브라테크놀로지스가 올해 메인 테마로 '커넥티드 팩토리'로 선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제조 현장을 보다 스마트하게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크리스탄토 수리야다르마 중국 제외 아태 지역(APJeC) 채널 영업 부사장이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5)'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태지역(APAC) 시장 동향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커넥티드 팩토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계학습(ML) 등 최신 기술이 결합된 통합 스마트 공장 솔루션이다. 제조업체들이 생산 공정을 보다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환경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탄토 부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대규모 혁신보다는 점진적이고 확장 가능한 자동화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AI 및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급망 최적화 및 지속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운송 및 물류 시장은 실시간 자산 추적 및 RFID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실시간 물류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탄토 부사장은 소매업은 소비자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들은 AI 및 IoT를 활용한 맞춤형 쇼핑 경험 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마트POS, 자동화 재고 관리, 고객 행동 분석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한국 및 아태지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리테일, 헬스케어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공유 및 AI 분석 기능을 적용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동 개발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FS42 고정식 산업용 스캐너와 NS42 스마트 비전 센서 등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한 고정형 스캐너 및 머신비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AI 연산을 직접 수행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여 비용을 효율화하고 물류 및 스마트 공장 환경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및 처리 속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RFID 및 실시간 추적 기술과 웨어러블 및 모바일 스캐너 등 실무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현장 작업자 생산성 극대화를 경쟁력을 확보에 나선다. 지난 1월 인수한 포토네오의 3D 센서 기반 머신 비전 솔루션도 지브라테크놀로지스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다. 크리스탄토 수리야다르마 부사장은 "한국은 AI 및 자동화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는 시장으로 우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파트너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화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12 15:44남혁우

"AI 툴 연결, 한 줄로 끝"…베슬AI, 오픈소스 툴콜링 플랫폼 '하이퍼포켓' 공개

베슬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위한 오픈소스 툴콜링 플랫폼을 통해 에이전트의 외부 도구 연동을 지원한다. 고객사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조치다. 베슬AI는 지난달 6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라마라운지' 행사에서 '하이퍼포켓'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하이퍼포켓'은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의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깃허브 URL만으로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툴을 즉시 연결할 수 있다. 또 랭체인, 라마인덱스를 포함한 여러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서드파티 툴을 지원하며 보안 인증 시스템을 갖춰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베슬AI는 '하이퍼포켓'을 통해 AI 에이전트와 외부 데이터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손쉽게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멀티 에이전트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베슬AI는 '라마라운지' 외에도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하이퍼포켓'을 시연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웨이츠&바이어스 본사에서 열린 '생성 AI 에이전트 멀티모달 해커톤'에도 참가해 음성·비디오 분석, 업무 자동화, 쇼핑·결제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API와 외부 툴을 연계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깃허브 오피스에서 'AI 에이전트 해커톤 나이트'를 개최했다.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위비에이트, 서버리스 AI 인프라 기업인 파이어웍스AI,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업인 크루AI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AI 모델과 프레임워크 통합을 검증하고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을 모색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하이퍼포켓 출시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는 멀티 에이전트 시장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복잡한 API 통합과 인증 문제를 해결하고 다중 언어 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확장·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4 15:56조이환

국내 기업, HR 전략에 AI 활용 ↑…"인력 평가에 효율적"

한국 기업 인사(HR) 리더들이 인사이트 도출과 업무 프로세스 단순화를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전략 수립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워크데이가 발표한 보고서 '포에버 포워드 HR 리더'에 따르면 국내 기업 HR 임원진들이 전략적 인재 관리를 위해 이같은 방법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일본(APJ)지역 대기업에 종사하는 1천515명 비즈니스 리더와 HR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에서는 150명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 80%가 HR 업무 수행과 인재 관리 프로세스 단순화를 위해 AI과 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J 지역에서 이 같은 수치는 아세안국가(88%) 보다 낮지만 북아시아(72%), 호주·뉴질랜드(70%), 일본(48%)보다 높다. 한국 고위 관리자와 HR 전문가 78%는 글로벌 팬데믹 전보다 현재 데이터 관리에 더 많은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경우 AI와 ML은 주로 분석·보고(54%), 인력 관리(47%), 직원 기록 관리(47%)에 사용됐다. HR는 실시간 인력 데이터·분석을 통해 종종 기업에 상당한 비용이 되는 인건비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워크데이는 "통합된 데이터 기반을 갖추고 있을 경우 HR은 인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조직 성장과 변혁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한국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우선순위에 둔것으로 봤다. 실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거의 절반은(47%)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경영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오늘날 역동적 비즈니스 환경에서 한국 기업은 HR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힘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AI와 ML을 통해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인재를 유치, 육성, 유지하기 위한 귀중한 인사이트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11:50김미정

BAT로스만스, '뷰즈 고 박스 6ml' 출시

BAT로스만스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뷰즈(VUSE)가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커진 대용량 '뷰즈 고 박스 6ml'를 오는 25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뷰즈는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다. 세라믹 히팅 기술을 적용해 별도 예열 없이 균일한 맛을 제공한다. 천연 니코틴을 갖추면서도 연초 냄새가 나지 않는다. 신제품은 기존 뷰즈 고 제품 대비 3배로 늘어난 6ml의 액상 용량(니코틴 함량 0.9%)에 2만5천원의 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전국 편의점과 일부 베이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뷰즈 고 박스 6ml는 기존 뷰즈 고 라인업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퍼플 프레시 ▲그린 스파크 ▲콜드 프레시 ▲펄­­ 프레시 4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제품 하단에 위치한 부스트 버튼으로 사용자 기호에 따라 강렬한 맛도 즐길 수 있다. 버튼을 1.5초 동안 길게 누르면 파란색 표시등이 켜지면서 기본 모드에서 부스트 모드로 전환된다.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기기를 잠글 수 있다. 대용량 제품인 만큼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C타입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면 1시간 30분 내로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 정면 하단 표시등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충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를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배터리 액세스 버튼을 길게 눌러 배터리를 별도로 분리 폐기할 수 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뷰즈는 성인 사용자들이 더 나은 대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하게 제안하고자 여러 형태와 용량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뷰즈 브랜드는 이번 대용량 제품 출시로 총 3가지 형태와 16가지 다른 맛으로 총 20개의 라인업을 갖췄다.

2024.11.22 13:11신영빈

AI 혁신 시대, 성공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한 필수 전략

AI 혁명의 물결 속에서 머신러닝 기술은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자동 번역, 이미지 검색,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머신러닝의 강점은 분명하다. 제한된 규칙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던 기존 자동화 시스템에 비해 훨씬 더 유연한 대안을 제시하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머신러닝 기술 그 자체가 비즈니스의 황금 열쇠는 아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과 이를 실제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머신러닝 모델을 서비스화하기 위해서는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수집 및 삭제, 데이터셋 구축, 모델 개발, 모델 평가, 모델 배포, 시스템 개발, 지표 평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처음부터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업무가 수반되기에 여러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머신러닝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화하기 위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먼저, 효율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보다 빠른 배포 주기를 마련해야 한다. 머신러닝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와 달리, 눈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능 개선이 대다수다. 그러므로 머신러닝 모델이 성능 향상을 거듭 이뤄낼 수 있도록 실제 제품에 적용해보고 사용자 반응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배포 주기를 유지한다면 또 다른 이점도 얻을 수 있다. 머신러닝 프로젝트의 단점인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사용자 데이터를 추가 학습한다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빠른 배포 주기를 마련하려면 초기 단계에서 최대한 작은 범위로 개발해야 한다. 사용자 전체가 아닌 일부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타깃을 쪼갤 수도 있고, 개발 초기에 간단한 모델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더 크고 복잡한 모델을 도입하는 접근을 택할 수도 있다. 다양한 접근 방법 중 상황에 맞는 전략을 취한다면 초기 개발 비용을 줄이고 더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사람과 머신러닝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는 융합 프로세스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머신러닝 모델은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사람은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을지라도,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람과 머신러닝의 중간점을 찾아 적절히 융합하면 원하는 수준의 성능과 비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머신러닝 모델의 정밀도가 높은 구간에서는 이를 단독으로 이용해 콘텐츠를 처리하고, 정밀도가 부족한 부분에서는 사람의 판단을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최근 생성 AI의 가속 발전으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비용까지 저렴한 경우도 점차 늘고 있는데, 발전하는 AI 연구 속도에 맞춰 AI 활용 전략도 민첩하게 수립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할 때는 시스템의 가시성을 높이고 오류를 신속하게 감지할 것을 강조하고 싶다. AI는 회계 로직처럼 정답이 명확한 문제를 풀기보다는 번역, 이미지 검색, 추천 시스템과 같이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기에 특정 로직에 버그가 생기더라도 사용자에게 직접 드러나는 오류 없이 암묵적인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여러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탄생하기 때문에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 매우 넓다. 사용자 모바일 디바이스의 운영체제가 업데이트되어 데이터 형태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AI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시스템 내 모니터링 및 로깅 장치를 구축해 가시성을 확보해야 하며 오류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최근 하이퍼커넥트 AI 조직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AI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성공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빠른 배포 주기, 사람과 머신러닝의 적절한 융합, 그리고 시스템의 가시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나아가 엔지니어 개인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을 모두 잘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기술 동향을 살피고 지식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는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지만, 효율성과 생산성의 극대화, 고객 경험 향상과 같은 다양한 이점 덕분에 다수 기업에서 선호도가 높다. 앞서 살펴본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면,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24.11.15 10:55이영수

"눈 마주친 순간 사로잡아야"...네이버웹툰 데이터 엔지니어로 사는 법

“네이버웹툰 앱을 열면 '알아서 딱!'이라는 메뉴가 바로 상단에 있다. 원래는 요일별 연재 작품을 안내했는데, 모든 연재 작품을 중 취향에 맞는 작품을 전면에 추천하는 서비스로 개발했다. 이용자들에게 웹툰 작품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했고, 머신러닝 기반 추천 엔진을 도입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SVP는 이용자들이 앱에 접근하자마자 흥미로운 웹툰을 찾아 탐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대식 SVP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주관, 지디넷코리아가 후원으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의 부대 행사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 연사로 등장했다. 김대식 SVP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을 네이버웹툰 사업에 활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AI, 머신러닝(ML), 데이터 관련 조직을 두고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AI 조직은 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저작권 보호, 'AI 페인터' 등 웹툰 창작을 위한 도구 등을 지원했다. ML 조직은 회사가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이렇게 데이터를 활용하기 앞서, 데이터 전담 조직이 수집된 일 수십억 건 규모 데이터의 쓸모를 찾아 정제하고, 사업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작업을 한다. 김 SVP는 “타 서비스에서도 흔히 제공되는 콘텐츠 구매 추천 서비스뿐 아니라 광고, IP 활용 등에도 데이터를 활용한다”면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과 더불어 데이터의 자동화 및 최적화를 꾀하는 '데이터 옵스'도 자체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외부 플랫폼 대신 자체 구축을 택한 것에 대해선 핵심 기술로서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SVP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콘텐츠 추천하는 것에 대한 내재화 의지가 컸다”며 “기술 기업인 네이버 산하 회사라 자체 구축이 용이한 점도 작용했지만, 콘텐츠 중심 기업으로서 기술 내재화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판단이 가장 주효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처럼 데이터와 AI를 활용하기 위해 관련 업무 포지션으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애널리틱스 엔지니어 ▲데이터 프로젝트 매니저 ▲데이터옵스 엔지니어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로 채용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는 만큼 타 기업보다 데이터 담당자 직무를 세분화해 두고 있다고 했다.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데이터 프로젝트 매니저는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를 계획, 관리, 실행해 팀간 협력을 이끌고, 프로젝트가 기한 내에 목표에 맞게 완료될 수 있도록 조율한다.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를 수집, 처리, 저장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관리해 분석과 활용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 데이터옵스 엔지니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개발, 배포,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해 데이터가 일관성 있게 처리되고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를 운영한다. 데이터 플랫폼 엔지니어는 데이터 저장, 처리, 관리의 전반적인 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해 데이터 인프라의 성능, 안정성, 확장성을 보장해준다. 애널리틱스 엔지니어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구조로 변환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데이터 모델을 구축한다. ML 쪽 업무 포지션은 ML 모델러와 ML 플랫폼 엔지니어로 두고 있다. ML 모델러는 ML 모델을 설계, 훈련, 평가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모델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ML 플랫폼 엔지니어는 ML 모델의 개발, 배포, 서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인프라와 도구를 구축해 데이터 과학자와 모델러들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ML을 활용해 웹툰을 추천하는 'AI 큐레이션'은 전체 글로벌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김 SVP는 “ML은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접목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라며 “이커머스처럼 이용자 맞춤형 추천 모델이 필요한 회사들이 ML을 직접 구축할 수 있는 ML 플랫폼 엔지니어를 찾고 있고, 저희도 이런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데이터, ML 담당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으로는 글로벌 서비스에 기반한 업무라는 점을 들었다. 김 SVP는 “글로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웹툰 데이터 엔지니어로서의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며 “나라별 특성도 살펴볼 수 있고, ML 기반 추천 기술을 다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직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2 17:52김윤희

게리 마커스 뉴욕대 교수 "AI 산업 붕괴 임박했다"…이유는?

게리 마커스 뉴욕대 인지심리학 교수가 기술적 한계로 인해 인공지능(AI) 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며 새로운 방법론 도입을 촉구했다. 마커스 교수는 2일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AI 버블이 곧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딥러닝 기술의 '이상치(outlier)'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산업이 과도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이상치' 문제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비정상적인 값으로 인해 AI 모델의 데이터 처리가 방해받는 현상을 말한다. 마커스 교수는 현재의 신경망 모델이 데이터셋에 포함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사례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사고를 예로 들어 현재 AI 기술의 문제를 설명했다. 최근 자율주행차가 전복된 이중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를 일으키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데이터셋 내에 유사 사례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언어 학습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된다. '챗GPT'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들이 텍스트 데이터에 포함된 정보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커스 교수는 현재의 신경망 접근법 대신 규칙 기반 시스템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규칙 기반 시스템은 지난 20세기 중반 도입됐던 초기 AI 모델로, 규칙 시스템을 사전에 입력해 문제를 해결한다. 실제로 인지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신경망 시스템뿐만 아니라 규칙 기반 시스템도 사용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작동 원리는 현재 신경망 기술에 기반한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의 AI 기술 발전에 대해 마커스 교수는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신경망 시스템만으로는 일반인공지능(AGI)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이는 사다리를 높이 쌓아 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2024.08.02 15:27조이환

밸런스히어로, 상반기 매출 전년보다 2배 이상↑

인도에 진출한 한국 핀테크 기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가 2024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밸런스히어로는 2024년 상반기 매출과 대출실행 규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667억원, 3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6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힘을 실어 온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ML) 기반 플랫폼을 통한 대출액이 3배 가까이 늘어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밸런스히어로를 통해 인도 시장에 대출된 총 금액은 약 3천400억원이며, 이 중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한 대출이 전체 대출 실행 규모의 32%를 기록했다. 밸런스히어로의 ML 기반 대출 플랫폼은 인도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지급하고 밸런스히어로의 인도 중산층에게 특화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lternative Credit Scoring system, ACS)을 활용해 대출할 수 있도록 하는 중계 플랫폼 서비스다. ACS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와 밸런스히어로의 누적된 이용자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발한 ML 기반 시스템이다.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대출 상품을 추천, 매칭해 기존 전통적인 심사 시스템 대비 대출 성사율을 10배 이상 높였고 리스크도 최대 40% 줄였다. 밸런스히어로는 직접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금융 대출 상품 이외에 차기 성장 동력인 ML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대출 상품군을 확보해 이용자 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차기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런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리스크는 줄이면서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이익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하반기부터 대출 플랫폼에 더욱 집중하면서 대출 상품을 넘어 보험 등 다른 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본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규모와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높은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상품군을 확장해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고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주요 금융 플랫폼의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19:35백봉삼

콩가텍, NXP 'i.MX 95' 프로세서 기반 신규 모듈 출시

임베디드 및 에지 컴퓨팅 전문 기업 콩가텍은 NXP의 'i.MX 95'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컴퓨터 온 모듈(COM)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모듈은 i.MX8 M Plus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빠른 GFLOPS(기가플롭스)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NXP의 새로운 신경망 처리 장치인 'eIQ 뉴트론(Neutron)'은 AI 가속 머신 비전의 추론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킨다. conga-SMX95 SMARC 모듈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의 산업용 온도 범위에 맞게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비용 및 에너지 효율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있다. 통합된 고성능 eIQ 뉴트론 NPU를 통해 AI 가속 워크로드를 로컬 장치 수준에 더 가깝게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신규 SMARC 모듈은 산업 생산, 머신 비전 및 시각 검사, 견고한 HMI, 3D 프린터, 자율주행로봇(AMR) 및 무인운반차(AGV)의 로봇 컨트롤러, 의료 영상 및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같은 분야의 AI 가속 저전력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conga-SMX95 SMARC 2.1 모듈은 4개에서 6개의 Arm Cortex-A55 코어를 탑재한 차세대 NXP i.MX 9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NXP는 Arm Mali 3D 그래픽 장치를 처음으로 도입해 i.MX8 M Plus 기반의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 이미지 처리를 위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물론, 새로운 SMARC 모듈에서 하드웨어 가속 AI 추론 및 에지 머신러닝(ML)을 위한 NXP eIQ 뉴트론이 새롭게 추가됐다. NXP의 이 같은 eIQ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은 OEM 업체에 조직내 ML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간소화하는 고성능 개발 환경을 공급한다. 실시간 컨트롤러를 위한 실시간 도메인도 통합한다. conga-SMX95 SMARC 모듈은 동기화되고 결정론적인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을 위해 TSN(Time Sensitive Networking)과 함께 2개의 Gbit 이더넷 및 데이터 보안을 위한 LPDDR5(인라인 ECC 포함)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해 새로운 모듈은 표준 인터페이스로 DisplayPort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LVDS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직접적인 카메라 연결을 위해 모듈에는 2개의 MIPI-CSI 포트가 지원된다.

2024.07.16 09:38장경윤

구글페이, AI로 수상한 거래 탐지

구글페이는 인도에서 결제 사기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전자상거래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11일(현지시간) 트레이딩 뷰 등 외신은 인도중앙은행(RBI)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인도의 온라인 결제 사기가 약 145억7천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글페이는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 생태계에서 지난 4월 5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동시에 구글페이는 전자상거래 사기 조기 탐지 시스템 '디지카바크(DigiKavach)'를 구축했다. 구글페이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개별 전자상거래의 ▲거래 시간 ▲금액 ▲지출 패턴 등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동시에 현지 법률에 따라 구글페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거래한 적 없는 판매자에게 갑자기 많은 금액을 송금할 때, 시스템은 이를 탐지해 해당 거래가 사기일 수 있다는 경고 알림을 보낸다. 상품 가격과 거래액이 맞지 않거나, 판매자의 신원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샤라스 불루수 구글페이 제품관리이사는 "우리는 사용자가 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사기 탐지와 예방에 진력하고 있다"며 "구글페이는 앞으로도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7.12 10:25정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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