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MIT 방문 때 윤송이 엔씨 사장 함께 한 까닭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CSO)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방문 여정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MIT 디지털 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인 지난 달 28일(현지시간) 보스턴 MIT 내에 마련했으며, MIT 석학들 뿐 아니라 이종호 과기정통부장관·최상목 경제수석·김영태 서울대 병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디지털 공학 의학 등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 바이오 기술 혁신 및 인재양성 전략을 논의했다고 알려졌다. 윤송이 사장이 윤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MIT 대학원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재이면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MIT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윤 사장은 2011년 AI 전담 조직설립부터 미래를 내다본 적극적인 AI 부문 투자 등으로 다양한 신기술 확보에 노력해 왔다. 지난 3월 GDC2023 기간 공개한 디지털 휴먼 'TJ Kim'는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발전과 비주얼 R&D 등 성과를 엿볼 수 있는 결과물 중 하나였다. TJ Kim은 김택진 대표의 표정 목소리 말투 등을 AI가 학습해 구현한 디지털휴먼이다. 엔씨소프트는 'NC AI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센터, NLP(자연어처리)센터, 어플라이드 AI랩 등을 통합한 조직이다. 해당 조직은 300명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지난 2013년 1천395억 원에서 지난해 4천730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말 윤 사장은 AI 시대의 윤리·철학적 쟁점을 다룬 책 '가장 인간적인 미래'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공학, 철학, 윤리학, 사회학 분야의 국제 석학 5명과 나눈 대담을 풀어쓴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윤 사장은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젊은 글로벌 지도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윤 사장은 엔씨소프트 미국 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 대표, 엔씨문화재단 이사장, 엔씨소프트 ESG위원회 위원장직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