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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가기간산업 中 국부펀드 출자 지적...MBK "논점 흐리기"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6호 펀드에 수천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 측이 이 점을 들어 국가 기간 산업인 자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반면, MBK는 5%에 불과한 CIC 출자금 비중을 고려하면 '논점 흐리기' 식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4000억~5000억원, 약정 총액의 5% 안팎을 출자한 주요 LP 중 하나로 거론된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2024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MBK 6호 펀드 중 중국 자본 비율은 5% 가량을 차지한다고 답변했다. 고려아연 측에선 CIC의 과거 투자 사례를 감안하면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FI)로 출자 수익 확보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관심을 둘 가능성도 제기했다. 중국 정부가 국부펀드와 국영기업,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해외 자원 조달처와 관련 기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온 점을 의식한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CIC의 과거 투자 사례를 감안하면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FI)로 출자 수익 확보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관심을 둘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 투자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텍리소스는 구리·아연 광산 운영과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광물 기업으로 고려아연과 동일한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이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CIC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9년 자회사 풀블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5억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 주식(클래스B 기준) 약 1억 주를 취득했다. CIC는 첫 투자 이후 2017년에 텍리소스 주식 일부를 처분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와 텍리소스 연례보고서 등에 따르면 CIC는 텍리소스 주식 약 2700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리소스는 고려아연의 아연 정광 조달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CIC가 텍리소스와 MBK 6호 펀드를 매개로 글로벌 핵심광물 밸류체인에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국부펀드와 국영기업,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해외 자원 조달처와 관련 기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온 만큼 CIC의 MBK 출자 역시 단순한 수익 추구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핵심광물과 희토류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출규제 등 영향력을 발휘해 온 점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보고서를 통해 CIC가 중국 국영기업들과 보조를 맞추며 자원 부문에 투자해왔고 실질적으로는 정부 관료들에 의해 운영되면서 전략적 목표를 추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거버넌스 실패 문제와 여러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른 쟁점으로 전환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MBK 파트너스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이미 이번 (경영권) 분쟁의 본질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핵심은 최윤범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반복된 거버넌스 논란”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지난 9일 발표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 MBK 파트너스는 “ISS를 비롯한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누구도 투자자 구성 문제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문제로 지적한 것은 오직 고려아연 내부의 지배구조 리스크, 최윤범 리스크”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이 문제 삼고 있는 CIC의 출자 비중은 MBK 6호 펀드 전체 약정의 약 5%에 불과하다고도 강조했다. 나머지 95%는 북미, 유럽, 중동의 연기금과 공공기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MBK 파트너스는 “글로벌 로펌에서 M&A 업무를 했던 최 회장의 경력을 고려할 때 PE의 기본 구조를 모를 리 없음에도, 일부 출자자 지분을 근거로 펀드 전체의 성격을 특정 국가와 연결 짓는 것은 '몰이해'라기보다는 시장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이 같은 논리라면 해외 기관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한 국내 상장사들 역시 모두 안보 논란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MBK 파트너스는 이어 “ISS 보고서가 조목 조목 지적한 최윤범 회장에 대한 논란들이야말로 자본시장과 주주들이 우려하는 대목”이라며 “이는 투자자의 구성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명예직에 대한 고액 보수 지급 문제 역시 이미 시장에서 공론화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는 “ISS가 최 회장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은 반복된 지배구조 논란에 대한 국제 기준의 판단”이라며 “더 이상 다른 이슈로 시선을 돌릴 것이 아니라, 시장과 자문기관이 지적한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특정인의 경영권 유지 수단이 아니라 모든 주주의 자산”이라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 확립이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7:04김윤희 기자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총 1000억원 집행 완료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에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최종 집행을 완료했다. 11일 MBK는 입장문을 통해 “3월 4일 500억원에 이어 추가 500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 직접 지원을 완료했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대금 정산 등 시급한 운영자금 수요를 해소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K 측은 “자금 조달 과정에서 회생 연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금 집행의 확실성을 우선에 뒀다”며 “이 과정에서 설립자 김병주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회생 계획이 인가되지 않고 절차가 종료될 경우에도 이번 1000억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도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긴급운영자금 조달에는 우리금융그룹 우리투자증권이 함께했다”며 “MBK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의 성실한 이행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차분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1 13:53김민아 기자

ISS, '이사 5인 선임' 고려아연 측 안건 지지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ISS가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의 핵심쟁점으로 '이사 수 선임안'을 꼽으며,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에 대한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회사 측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9일 고려아연 정기주총 관련 '의결권 분석 및 벤치마크 정책상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주요 안건 ▲이익준비금 9176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충실의무 도입 위한 정관 변경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 위한 정관 변경 등에 찬성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이익준비금 9176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은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속가능한 분기배당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제안한 것으로, MBK·영풍이 최초 제안한 규모보다 2배가 넘는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는 오는 9월 시행하는 개정 상법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MBK·영풍은 이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나 ISS는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건인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의 건'과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6인 선임의 건' 중에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의 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찬성 권고 대상 이사 후보로 ▲황덕남 사외이사 ▲월터 필드 맥랠런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최병일 사외이사 ▲이선숙 사외이사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민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다만 ISS는 이 같은 권고가 다른 후보자들이 부적절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찬성 권고한 후보 조합이 전체적으로 더 적절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다. 보고서에는 고려아연 경영 실적과 최근 거버넌스 개선 조치, ESG 경영 관련 내용도 담겼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여성·외국인 이사를 포함하는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했다. 또 2024년 10월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지난해 전량 소각한 바 있다. 반면 ISS는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액면분할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해당 안건이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가결됐지만 법적 분쟁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인 만큼, 같은 안건을 다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ISS는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동안 실제 상장 절차 진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액면분할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가처분 신청 철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ISS 권고와 관련해 “이사회가 추진해온 경영성과 개선과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인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투자자, 시장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거버넌스 개선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도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지난 6일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현 경영진 체제의 실적,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핵심 안건으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와 '이사 선임'을 꼽으며, 고려아연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 취지에 보다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경영실적 및 주주환원, ESG 평가 등에서 고려아연이 영풍 대비 우월하다”며 “MBK라는 사모펀드의 경영은 한계기업 턴어라운드에서 효과가 크겠지만 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이사가 6명이지만, 고려아연이 이번에는 5명을 선임하고 나머지 1석은 개정 상법에 따른 감사위원 분리선임 절차에 따라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감사위원 분리선임을 별도 의제로 진행함으로써 주주들이 감사위원 후보의 자격과 전문성을 보다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이번 고려아연 정기주총 안건과 관련해 현 이사회가 제안하거나 지지한 안건들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26.03.10 09:08류은주 기자

고려아연, 의결권 대리행사 직원 고소…영풍·MBK "허위 주장" 반박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MBK)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대리행사 과정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영풍·MBK는 이를 사실 왜곡에 기반한 허위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9일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를 사칭하거나 주주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위임장을 수집한 정황이 있는 영풍·MBK 측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직원 일부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해당 피고소인들은 고려아연 사원증을 목에 걸거나 외형상 고려아연 직원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일부 주주의 자택 앞에는 '고려아연'이라는 사명만 적힌 안내문이 부착됐으며, 이후 주주들이 안내문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하면 수차례 소속을 확인한 뒤에야 영풍 측 의결권 위임 수집 대행업체 직원이라는 사실을 밝힌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방식으로 일부 주주가 상대방을 고려아연 측 인사로 오인한 채 의결권 위임 여부를 검토하거나 위임 절차에 응하는 등, 실제 의사와 다른 판단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자본시장법 제154조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과정에서 권유자의 신원과 소속, 권유 주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를 위반한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들이 착용한 사원증이 실제 고려아연 사원증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적용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행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체가 특정될 경우 신속한 압수수색을 통해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풍·MBK는 고려아연 측 주장이 사실관계를 왜곡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영풍·MBK는 입장문을 내고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자본시장법과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모든 권유 절차는 법률 자문과 내부 통제를 거쳐 진행되고 있어 사원증 위조나 회사 사칭과 같은 위법 행위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또 자사 대리인들이 주주 혼동을 막기 위해 명함에 'MBK·영풍 연합 대리인'임을 명확히 적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명함에 '고려아연 주주총회'라고 기재한 것도 해당 주주총회를 특정하기 위한 실무상 필수 표시사항일 뿐, 고려아연 직원으로 사칭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형사 고발이 정당한 의결권 대리행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주주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기 위한 압박 수단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형사 고발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주주권 행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영풍·MBK는 오히려 지난해 1월 임시주주총회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불법적인 상호주 형성을 통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기존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영풍·MBK 측 대행업체 직원들로 인해 주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선량한 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 역시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근거 없는 의혹 확산과 마타도어식 여론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2026.03.09 17:28류은주 기자

홈플러스 "구조혁신안 완수해 정상화 이룰 것"

홈플러스가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를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구조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완수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주 홈플러스는 “부실점포 정리 및 인력효율화 등을 통해 인건비 1600억원 절감 및 영업이익 1000억원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계획된 구조혁신안을 모두 완료하고 영업이 정상화되면 2028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며 회생절차 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향후 두 달 동안 슈퍼마켓사업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 남은 부분들을 마무리 짓고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주주사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시급한 유동성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1000억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했다.

2026.03.03 16:27김민아 기자

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 절차 2개월 연장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3월 4일에서 5월 4일로 연장했다. 법원은 대주주이자 관리인인 MBK파트너스가 우선 투입할 긴급 운영 자금(DIP) 1000억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고 폐지될 경우 MBK가 1000억원에 대한 상환 청구권을 포기한다고 밝힌 만큼, 가결 기한을 연장해도 회생채권자 등 다른 이해관계인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다수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 등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연장 배경으로 꼽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5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했고 지난해 12월 29일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제출된 회생계획안에는 DIP 금융을 통해 3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자가 점포 매각을 통한 운영 자금 확보 및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분리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구조혁신을 거친 뒤 인가 후 M&A 절차를 병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기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운영·긴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MBK는 지난 2일 법원에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신청서를, 전날에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일까지 500억원, 11일까지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지 않아 절차가 폐지될 경우 1000억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법원은 이번 주 중으로 채무자와 주주, 채권자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경영 정상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3.03 14:24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회생 연장 시한 코앞…정상화는 '안갯속'

기업회생 절차를 약 1년째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운명의 날을 앞두고 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3월 4일로 다가오면서 법원이 절차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장이 불발될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회생 절차가 연장되더라도 '생존'과 '정상화'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회생 개시 이후 점포를 연이어 폐점하며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역시 불투명해 회복 동력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3월 4일 분수령…연장 여부에 청산 갈림길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다음 달 4일까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회생법에 따라 회생계획안은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가결돼야 한다.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법원이 6월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 상 구조혁신 계획 실행 결과 비용절감 및 사업성 개선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 조달 문제도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그간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이 DIP 지원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 폐지를 막기 위해 1000억원을 우선 집행하기로 밝히면서다. 관리인이 교체되고 새로운 회생계획안이 제출될 경우 추가로 1000억원을 대출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마트노조는 현 관리인인 김광일 MBK 부회장 대신 부실 자산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공적기관인 유암코가 새 관리인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암코는 국내 8개 주요 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실채권(NPL) 및 구조조정 전문 기업이다. 과거 STX 일부 계열사의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구조조정 불가피…'규모의 경제' 흔들 그러나 관리인이 교체되더라도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회생 과정에서 인력 감축과 부실 점포 정리, 임대료 조정 등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점포를 잇달아 폐점한 상황에서 점포 수가 더 줄어들 경우 규모의 경제가 약화되면서 가격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 장기화 속에 '초특가'를 내세우며 출혈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도 주요 마트들은 수입 삼겹살을 100g당 800~9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특가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해 절감한 원가를 가격에 재투자하기 때문”이라며 “점포 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사들이는 물량도 줄어들어 가격을 낮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새벽배송 규제 제동…회복 동력도 '불확실' 여기에 최근 논의되던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 완화 논의도 불투명해지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시나리오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규제가 풀릴 경우 홈플러스가 보유한 290개 PP센터(피킹·패킹센터)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소상공인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46개 수퍼마켓협동조합은 “기업형 슈퍼마켓이 심야 배송을 시작하면 동네 슈퍼의 유일한 무기인 근접성과 신속성이 사라져 생존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가 신선식품을 새벽배송 품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 상당수가 신선식품 구매 목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품목이 제외될 경우 새벽배송 확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마땅한 인수 희망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는 정상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7:02김민아 기자

"고려아연 주총 의장, 대표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아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고려아연 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아야 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26일 게재했다. 최근 고려아연 주총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은 대표이사보다 이사회 의장이 맡는 것이 주주 보호 측면에서 옳다는 주장이다. 포럼은 "자기 스스로 이익, 불이익을 얻을 수도 있는 주체가 임시주총 의장이 되는 것 비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상대인 영풍·MBK 측이 제안한 사항이다. 포럼은 그 외 영풍·MBK 측 제안들이 주주 권익 증대와 불확실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주주 충실 의무 명시 ▲집행임원제 도입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1일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 ▲10분의 1 액면분할 ▲3924억원 규모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 ▲5명의 독립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과도한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을 꼽았다. 포럼은 "기업거버넌스의 바이블로 통하는 OECD기업거버넌스원칙에 따르면 지배권 경쟁은 반드시 허용돼야 한다"며 "OECD는 기존 경영진과 이사회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제3자의 지배권 인수 시도에 반대하는 행위을 비판했고 이 과정에서 피인수기업 이사회의 선관주의 및 충실의무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기존 및 신임 이사들이 특정 주주의 사익을 위하기보다는 선관주의에 입각해 모든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판단하기를 권고했다. 포럼은 지난 수 년간 증자, 자사주 교환, 이사회 및 주총 파행 진행 등으로 고려아연 주주 권익을 침해했다고 봤다. 이를 방지하려면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각각 8%, 2%, 5%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3차 상법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이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 권익 침해를 차단하는 취지인 점을 고려했다. 포럼은 "자사주를 기반으로 한 상호주 보유, 현대차그룹에 대한 제3자 증자 외, 최근 1~2년 사이 기습적인 증자는 일반주주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2024년 말 이사회는 89만원에 자기주식 매입(1.8조원), 며칠 후 67만원에 2.5조원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경영진, 이사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주가는 4~5개월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회사 중대 결정인 미국 제련소 투자 과정에서 제3자 유상증자를 택한 것에 대한 주주 설득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미국 정부가 주요 주주인 합작법인(JV)에 약 2조 8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증자를 발표했다. 기존 주주 지분이 10.3% 희석되면서 주가가 당시 14% 급락, 한 달 가량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포럼은 "작년 7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명시된 이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단순히 상법 또는 정관상 '경영상 필요'라는 요건만 충족하면 가능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무상 합작 상대방이 미국 정부라도, 합작법인 자회사가 아닌 고려아연 본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식의 합작 구조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주주 충실의무의 관점에서 고려아연 이사회는 전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없이 합작을 추진할 수 있는 다른 최선을 방안을 찾을 의무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6.02.26 11:53김윤희 기자

MBK·영풍, 고려아연 주총 안건 입장 선회…왜?

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이 다음달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주주 제안에 대해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BK·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 정관 반영, 집행임원제 도입,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여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집행임원제를 통해 감독과 집행을 분리함으로써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도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했는데, 주주총회에선 고려아연이 제안을 수용했음에도 부결됐다. 이에 대해 MBK·영풍은 당시 의결권 제한을 받게 되면서, 이날 주총에 대한 전면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이란 입장이다. 같은 임시주주총회에선 고려아연 현 경영진 주도 아래 액면분할 안건이 가결됐다. MBK·영풍은 주주총회 효력 가처분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해당 안건도 포함했다. 이 안건은 현재까지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MBK·영풍은 올해 주총에선 주주제안으로 액면분할을 제안한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고려아연 경영에 혼선이 초래되는 것을 넘어 회사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026.02.25 22:37김윤희 기자

"액면분할해라"…영풍·MBK, 주총 앞둔 고려아연에 주주제안

작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과 고성이 오가며 격전으로 번졌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올해 주총에서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진영과 현 경영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를 정관에 반영하고,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회사에 공식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풍·MBK에 따르면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은 고려아연의 왜곡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이사회와 주총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하는데 있다. 단기적인 경영권 분쟁이나 인사 교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정관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상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상법 제382조의3, 즉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서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취지를 기업 정관에 직접 반영하자는 내으로, 대주주가 이를 정기 주총 안건으로 공식 제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적·시장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주발행과 관련해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정관에 명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신주발행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도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상법상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업무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해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주총 공정성 제고를 위해 주총 의장을 대표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과,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현행 회일 1일 전에서 3일 전으로 늘리는 안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제안도 포함됐다. 영풍·MBK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1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이고,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3924억원 규모 임의적립금을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자기주식 전량 소각하더라도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재원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해 중간배당이 없었던 것은, 2024년 자기주식 공개매수 물량을 소각하면서 발생한 상황임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영풍·MBK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지난해 분기배당 도입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주주환원이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경영진의 재량이나 약속이 아니라, 재무 구조와 정관을 통해 주주환원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수에 맞춰 선임할 이사 수를 6인으로 정하고, 집중투표제를 전제로 이사 선임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특정 주주 집단의 이사회 독점을 방지하고 다양한 주주가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후보로는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박병욱 후보와 최연석 MBK 파트너스 파트너, 사외이사 후보 오영 후보, 최병일 후보, 이선숙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명예회장에게 현직 회장과 동일한 최고 지급률을 적용하는 과도한 퇴직금 지급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해, 최윤범 회장 일가로의 자산 유출을 방지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주주제안은 경영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아니라, 상장회사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원칙을 회복하자는 요구”라며 “고려아연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신뢰회복과 시장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회사 측에 오는 20일까지 안건별 수용 여부를 회신할 것을 요청했으며, 모든 주주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주총 소집공고와 공시에 해당 제안 내용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6.02.12 09:22류은주 기자

홈플러스, 차장급 이상 희망퇴직 시행

홈플러스는 본사 차장 이상 및 부서장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자는 올해 1월 기준 ▲본사 차장 이상 ▲부서장 이상 직책자 ▲부서장 이상 면직책자다. 2026년 9월 이전 정년퇴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2월 8일까지다. 홈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구조혁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희망퇴직과 함께 본사인력 점포 전환배치도 함께 시행해 현장 점포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조직경쟁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현금흐름 및 실적 개선을 위해 다수의 부실점포를 정리하면서 매출과 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본사인력 효율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영업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지속적인 구조혁신 실행을 통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6:38김민아 기자

1년 내내 할인했지만…현금 없는 홈플러스, 왜?

할인으로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홈플러스 전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을 개시한 후 1년 내내 대규모 할인을 이어가며 모객에 나섰지만, 임직원 급여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납품 대금 지급 지연으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규모 할인 효과를 홈플러스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잠실점·인천숭의점 폐점…마트업계 순위 3위로 추락 2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잠실점과 인천숭의점을 추가로 폐점한다고 공지했다. 홈플러스 측은 적자 점포로 계약 만료에 따라 폐점을 결정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영업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폐점으로 홈플러스 전체 점포 수는 2위인 롯데마트와 더 벌어지게 됐다. 기업회생 신청 이전에는 홈플러스가 이마트에 이어 점포 수 기준으로 마트업계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연이은 폐점으로 기존 117개에서 110개로 줄어든 영향이다. 현재 롯데마트 점포 수는 112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등 5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이달 말까지는 ▲시흥 ▲인천계산 ▲안산고잔 ▲천안신방 ▲동촌점 등 5곳의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특히 홈플러스가 이들 점포의 폐점 이유로 든 것은 유동성 부족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자금난이 심화돼 각종 세금 및 공과금을 체납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 임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1월 임직원 급여도 지급을 유예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호소했다. 또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장 상품 대금 지급은 물론 급여 지급도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며 “주주사인 MBK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그리고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각 1천억 원씩 참여하는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을 요청했고 MBK만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기업회생 이후 연이은 할인전…“재고 확보 못하면 무용지물”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기습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꾸준히 대규모 할인전을 펼쳐왔다는 것이다. 현금 확보를 위해 할인전을 이어갔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개시 직전인 지난해 2월 말부터 시작한 '홈플런 이즈 백'을 3월 12월까지 실시했다. 또 '앵콜! 홈플런 이즈 백'을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뒤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실시하면서 한 달 내내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했다. 이어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힘내자! 홈플러스' 행사를 전개했고 5월 1일부터 7일까지 '홈플메가 골든위크'를 개최했다. 이 중 '고객 감사제'와 '힘내자 홈플러스' 행사는 지난해에는 실시하지 않은 행사다. 이후 ▲5(오)! 해피딜(5월) ▲메가푸드페스타(5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5~6월) ▲크레이지 4일 특가(6·9·11월) ▲홈플런 NOW(7월) ▲앵콜 홈플런 NOW(7월) ▲햇가을 슈퍼위크(8월) ▲블랙 홈플런(10월) ▲윈터 홈플런(12월) 등 대형 행사를 연달아 진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할인행사 공세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할인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것은 위험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작년에는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납품기업들이 대금지급 지연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거래처 납품률은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을 진행하는 것은 결국 물량이 확보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이것이 안된 상태에서 할인을 진행하면 금방 품절돼 소비자들이 봤을 때는 물건이 없는 마트로 낙인찍히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할인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할인 내용을 보면 시간이 갈수록 공산품보다는 신선식품 위주의 할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납품업체에 대금을 주지 못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니 상대적으로 재고 확보가 쉬운 신선식품에 눈을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6 17:00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잠실점·인천숭의점도 닫는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잠실점과 인천숭의점을 추가로 폐점하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잠실점과 인천숭의점을 폐점한다고 알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두 점포는 회생계획안에 들어 있는 부실점포 41곳에 포함된 곳”이라며 “적자 점포이다 보니 계약 만료에 따라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업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등 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달 말까지는 ▲시흥 ▲인천계산 ▲안산고잔 ▲천안신방 ▲동촌점 등 5곳의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 점포는 지난해 8월 자금 상황 악화로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 등으로 보류된 15개 점포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에 폐점이 보류된 화성동탄점, 감만점, 대전 문화점, 울산 남구점, 전주완산점 등 5곳도 추가 폐점될 가능성이 있다.

2026.01.23 16:52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직원 87%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 동의"

홈플러스가 마트노조의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 동의를 촉구했다. 노조가 동의해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운용자금대출(DIP)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말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서 초안에 채권단이 반대의사를 내지 않으면서 법원이 회생계획서에 대해 정식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긴급운용자금대출(DIP)이 먼저 이뤄져야만 한다는 점과, 구조혁신의 직접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 또한 현재 회사가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혁신을 통한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없이는 긴급운영자금대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노조와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했지만, 직원의 13%가 가입한 마트노조는 생존을 위한 구조혁신안을 “청산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마트노조는 구조혁신 방안을 실행할 경우 사업규모가 줄어 경쟁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손익과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고 익스프레스사업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유동성 개선과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계획안이 이행되면 향후 85개의 대형마트, 온라인 그리고 몰사업을 수행하는 총 매출 약 5조5천억원의 흑자 유통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조혁신을 통해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대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당장 1월 내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상품대금 지급이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트노조는 회생계획안에 동의한 나머지 87% 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회생 의지를 끝내 외면하지 말고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며 ”긴급운영자금대출만 이뤄진다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마음협의회도 호소문을 통해 ”소수인 13%의 의견이 마치 다수인 87%의 의견인 것처럼 비춰지며 정작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많은 직원들의 진의가 왜곡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회사의 생존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노사 갈등보다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요청했다.

2026.01.21 17:14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대출 시급…산은·메리츠 참여해달라"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운영자금대출(DIP)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참여를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자금난이 심화돼 각종 세금 및 공과금을 체납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임직원 급여를 분할 지급한 데 이어 1월 임직원 급여도 지급을 유예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현재 상품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면서 거래처의 납품률이 전년 대비 약 45%까지 급감하며 정상적인 매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 16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 따라 홈플러스가 제안한 긴급운영자금대출(DIP)에 1천억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홈플러스가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는 총 3천억원 규모의 DIP 대출이 포함돼 있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을 위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국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이 각 1천억 원씩 참여하는 구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MBK를 제외한 메리츠와 산업은행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유통업 특성상 매장 운영이 중단된다면 회생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대주주는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기관들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회생계획 효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01.20 16:17김민아 기자

MBK, 홈플러스에 1천억원 투입…"긴급운영자금 지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긴급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천억원을 투입한다. 홈플러스가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선 총 3천억원의 회생기업 운영자금(DIP)이 필요한 데 이중 1천억원을 부담하겠다는 설명이다. 16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라고 말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회생 절차 개시 이후 1천억원을 증여와 DIP 대출로 홈플러스에 지원했으며 이자지급보증 등으로 지금까지 3천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하고 있다. 또 M&A 성사 시 최대 2천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최근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M&A 이전이라도 우선 1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빨리 마무리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긴급운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면 급여 지급은 물론 매장 운영 안정과 협력업체와의 거래 회복 등 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어느 한 주체의 이익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함께해 온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허락해 주신다면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6 13:41김민아 기자

MBK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후 홈플 급여 지급 지연 논란

15일 법조계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14일 새벽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회장과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회생에 있어 불구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구속 확정 이후 홈플러스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급여 지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알렸다.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1월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이 홈플러스 안팎에서 나온 얘기다. 유동성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직원 월급도 두 번에 나눠 분할 지급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MBK가 진정으로 회생 의지가 있다면 외부 차입 이전에 자구 노력 차원에서 운영자금을 투입해 임금부터 지급하는 것이 맞다"며 "법원에서는 임금 지급을 위해 불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해 놓고, 이후 사내 공지를 통해 급여 지급이 어렵다고 알린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조만간 고용노동부와 만나 이번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형사 고소나 강제집행 등 구체적인 법적 대응은 현재 검토 단계'라고 덧붙였다. MBK는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법리와 사실관계에 대해 MBK와 홈플러스의 입장이 타당하다고 법원에서 인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향후 법적 절차에서도 사실관계와 법리에 기초해 성실히 입장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6 10:12김윤희 기자

"한계상황"...홈플러스, 동탄·천안 등 7곳 더 닫는다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7개 점포의 영업을 추가로 중단한다. 홈플러스는 14일 직원 대상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한계상황에 도달한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7개 점포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상 점포는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타 점포로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고용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강화로 인한 유동성 악화 및 납품물량 축소에 따른 영업 차질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전사긴급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했다가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TF' 의원단이 홈플러스를 방문해 회생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폐점을 보류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현금흐름 악화로 ▲가양 ▲장림 ▲일산 ▲원천 ▲울산북구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시흥 ▲인천계산 ▲안산고잔 ▲천안신방 ▲동촌점 등 5개 지점도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된 7개 점포를 포함하면 홈플러스는 117개에서 105개로 줄어들게 된다.

2026.01.14 15:49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김병주 MBK 회장 등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1천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4일 박정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김정환 MBK파트너스 부사장, 이성진 홈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사건 피해 결과가 매우 중하지만,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건 쟁점과 검찰의 소명 자료 및 논리, 피의자의 방어 자료와 논리를 고려했다”며 “소명 정도와 수사 경과를 고려하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로 인한 구속의 필요성보다는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의 기회가 주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회장 등 MBK 경영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끝났다. 약 13시간 40분 만으로 영장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이다. 기존 최장 기록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 약 10시간 5분이었다. 검찰은 김 회장 등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태에서 전자단기사채(ABSTB)와 기업어음(CP) 등 1천164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

2026.01.14 09:23김민아 기자

홈플러스는 왜 '김병주 MBK 회장 구하기' 앞장설까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도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으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홈플러스 경영진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회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핵심 경영진 구속이 기업회생 절차와 회사 존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대주주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회생 관리인이 구속된다면 제출한 회생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검찰, 사기 혐의로 MBK·홈플러스 경영진에 구속영장 청구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3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경영진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여기에 검찰이 MBK파트너스 및 홈플러스 관련 임원들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1조원 대 분식회계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 1조1천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주체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투자에서 홈플러스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자본으로 처리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작년 5월 실시한 자산재평가에서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선주의 자본 전환과 토지 자산재평가는 정당한 회계처리”라면서 “RCPS의 회계상 자본 전환은 외부 회계법인의 객관적인 검토를 받아 적법하게 실행됐다. RCPS 자본전환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인 2025년 2월 27일에 이뤄진 것으로,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8일에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이 매각 절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라 영장청구는 곧 회생 절차 전반의 중단과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연대책임 가능성 제기…대주주 지키기 주장도 이번 구속영장에서의 쟁점은 ABSTB 발행에 홈플러스가 관여했는가다. 홈플러스가 기업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도 ABSTB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했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사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두고 연대 책임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정엽 법무법인 로집사 대표변호사는 “대표의 불법행위는 법인이 연대 책임을 진다”며 “현재 문제가 된 ABSTB는 증권사가 발행한 것이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채권자가 아니지만, 사기 혐의가 인정되면 홈플러스의 채권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주장한 '회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뜻은 회사에 영향을 끼치는 인물로 오히려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인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대주주 지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대주주 대표이사 회장이 구속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전문 경영인이 할 수 있는 말은 정해져 있다”며 “회생 관리인을 맡고있는 인물이 구속되더라도 관리인을 교체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실효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도 홈플러스의 유감 표명 배경으로 꼽혔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관리인이 구속이 되면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의 회생절차상 관리인이 계속 회사를 관리하는 것을 전제로 두고 회생계획안을 작성한 것인데, 해당 관리인이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면 이를 원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2 16:1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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