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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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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고려아연 노조 한목소리…"투기자본 MBK 규탄"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동조합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규탄하며 연대투쟁에 나섰다. 양대 노조는 MBK의 무책임한 경영과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홈플러스와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조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단식농성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기간산업을 파괴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투기자본 MBK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홈플러스는 MBK 인수 이후 10년 동안 끊임없이 자산과 부동산을 매각해 왔고, 그 결과 수많은 점포가 폐점됐고 노동자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며 “지금 홈플러스는 회생절차에 들어가 청산의 위기 앞에 서있다”고 말했다. 안 지부장은 “이 모든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MBK는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자구노력은 하지 않은 채 긴급운영자금과 관련해서 채권단과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 역시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인해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홈플러스지부와 고려아연노조는 공동연대전선을 구축하고 정부와 MBK에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약속 이행 ▲MBK의 고려아연 경영권 침탈 중단 ▲투기자본 규제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양대 노조는 “고려아연 노동자들의 싸움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이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싸움 역시 고려아연 노동자의 싸움”이라며 “투기자본의 탐욕이 아니라 노동과 산업, 국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가 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회생절차는 중대 분수령을 맞았.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에 이날까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 조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회생계획 인가 시한은 오는 7월 3일이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 26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광창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지난 29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6.06.30 15:14김민아 기자

홈플러스 회생 막판 총력전…범여권, MBK·메리츠 압박

범여권 5당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오는 7월 3일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할 법원 판단을 앞두고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하고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을 상대로 자금 조달과 회생 자금 마련을 압박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 및 대규모 실업 사태 방지 국회 중재 및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을 위한 제 정당 준비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5개 당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원이 요구한 2000억원 규모 DIP(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과 사회적 대화기구 운영, 메리츠와 MBK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 등이 논의됐다. 사회적 대화기구 추진…“정부도 나서야” 이들은 오는 7월 3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 결정을 앞두고 홈플러스 사태를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고용·민생 위기로 규정하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회생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주주와 채권단, 노동자, 협력 업체, 입점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회생 방안과 고용 안정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는 관계 부처를 즉각 가동해 이해관계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도록 조정에 나서야 하며 공적 자금 투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기업 회생은 기업을 살리는 절차이지 노동자와 협력 업체에 파산 비용을 떠넘기는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며 “회생의 첫 기준은 임금과 고용 보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책임 있는 태도로 즉시 나서야 한다”며 “정부도 단순한 법정관리 문제가 아니라 고용과 민생 위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일 회생법원을 방문해 고용 유지와 입점 업체 생존권 보호를 중심으로 회생절차를 감독할 것을 요청하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도 검토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한 연장 요청…메리츠·MBK에 자료 제출 요구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 차원의 촉구 결의안 발의와 향후 대응 계획도 논의했다. 공동 결의안에는 ▲국회 차원의 사태 해결 중재 ▲정부 관계 부처 합동 대책 마련 촉구 ▲대주주·채권단·노동조합·협력업체·입점업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 검토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요구한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은 모두 마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1200억원이 확보돼 있고 MBK 보증을 통해 에스크로로 묶여 있는 1000억원도 메리츠와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집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부 자금이 확보된 만큼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더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며 “그 사이 국회가 MBK와 메리츠를 설득해 DIP 자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에는 담보가치와 회수 금액 등을 입증할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메리츠가 담보가치가 대부분 소진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고 있는 만큼 실제 담보 규모와 회수 현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MBK에도 차입 규모와 조건, 상환 금액, 잔여 채무 등을 정리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찰의 홈플러스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금융감독원의 제재 추진 현황도 확인한다. 이번 주 안에 법원과 금감원 등을 방문하고 메리츠 측과의 면담도 추진하는 등 회생 방안 마련을 위한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민 위원장은 “가장 큰 책임은 MBK에 있지만 현재 회생 여부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곳은 메리츠”라며 “메리츠 회장에 대한 공개 면담을 이번 주 내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6.30 14:13김민아 기자

'홈플' 검찰 수사·금융 제재 탄력…법원 회생 인가 여부 주목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한 압박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 수사와 금융 당국 제재 행보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법원 판단에 따라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물론 추가 연장 또는 청산 가능성도 결정될 예정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관련 수사를 재개하고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홈플러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만간 MBK 경영진도 차례로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경영진 등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 손실을 입혔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초 김병주 MBK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한동안 표류했지만,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이르면 다음 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MBK의 불건전 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MBK 제재심은 7월 초 예정돼 있다"며 "그때 결정될 수도 있고, 단기적으로 한 차례 더 속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MBK에 직무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뉴스타파 라이브'에 출연해 "검찰은 김 회장의 여러 혐의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2026.06.29 16:35김윤희 기자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김병주 MBK 회장 사재 출연 촉구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고 MBK가 책임자본 출연 계획을 즉각 발표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26일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는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MBK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 및 책임자본 출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비대위는 “MBK 인수 이후 홈플러스는 유통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방향이 아니라 점포 담보화, 부동산 유동화, 매각 후 재임차, 리파이낸싱, RCPS 상환 구조 속에서 금융수익을 짜내는 기초자산처럼 취급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업체, 지역상권이 고통을 떠안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라는 이름을 믿고 3개월 단기상품에 노후자금과 전세금, 치료비, 생계자금을 맡긴 유동화전단채 피해자들은 4019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 비대위 주장이다. 비대위는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을 요구하고 있고 MBK는 그 중 1000억원 보증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보증은 출자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보증은 홈플러스 안으로 실제 들어오는 책임자본이 아니라 실패 이후에야 작동하는 조건부 약속일 뿐”이라며 “보증을 고통 분담이라고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26.06.27 11:48김윤희 기자

박홍배 의원, 홈플 최대 주주 'MBK' 집중 비판…"수사 빨라져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사모펀드 규제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독립언론 뉴스타파 유튜브 방송 '뉴스타파 라이브'에 출연한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MBK 김병주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검찰은 신속하게 김병주 회장의 여러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MBK 제재 심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원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회생을 신청할 거면서 전단채가 계속 돌아가게 만들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금융감독원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상당 기간 나오지 않아 국회도 답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이상혁)가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홈플러스 전단채 발행 과정과 대주주 MBK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수사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는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김병주 MBK 회장의 책임 있는 자본 출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 의원은 “홈플러스가 가지고 있는 장부상 부동산 가치를 보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업을 인수한 다음에 그 자산들을 팔아가면서 이익을 남기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MBK가) 처음부터 인수했던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어떠한 저지도 받지 않고 감독 당국에 그 과정들을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기업을 인수하고 자산을 매각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규제의 공백 상태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사태 재발을 방지하려면 차입매수, 자산 매각 등이 있을 경우 금융감독기관에 반드시 보고하는 등 사모펀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시장에서 규제가 작동하지 않아서 전단채와 같은 문제가 생겼고 홈플러스의 노동자의 문제, 입점업체의 문제가 생겼다”며 “사모펀드의 규율 자체를 유럽 기준에 맞춰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26 06:18김윤희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공개 접수 마감…"경영진 이해 관계 무관"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 5일부터 진행한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를 24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추천 절차를 통해 기업경영,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10인 이상의 후보가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 NGO, 전문가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공개추천은 특정 주주나 현 경영진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친 후보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공개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립 후보심사위원회는 영풍과 MBK 파트너스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은 독립적인 후보 추천 절차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 추천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심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종 후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공개추천은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견제 기능을 회복하고 회사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를 발굴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독립 후보심사위원회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특정 주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감사위원 후보가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5 10:24김윤희 기자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김병주 MBK 회장 책임 촉구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MBK파트너스(MBK)와 김병주 MBK 회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물품구매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들은 22일 공개 서한을 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실질적 자본 출연과 후순위 채권자 보호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자산가 순위에 오를 때는 부가 실재하지만,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김 회장의 논리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해 지배했으며, 홈플러스를 통해 수익과 평판, 금융적 성과를 누렸다면 그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먼저 손실을 부담하고 책임 있는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사회가 대주주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책임윤리”라고 주장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MBK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5000억원에 대해서도 순수 현금 출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김 회장이 출연하겠다고 밝힌 사재 400억원 외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보증과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방식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긴급운영자금(DIP)는 회생절차에서 기존 채권보다 우선 변제가 가능해, 전단채 피해자에게는 변제 재원을 줄이는 것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비대위는 MBK와 김 회장이 지원 내역을 날짜별로 공개하고, 순수 현금 출연 및 자본 직접 투입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전단채 피해자를 위한 별도의 보호재원 마련과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업체가 참여하는 회생 방안 등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2026.06.23 15:24김윤희 기자

홈플러스 2000억원 DIP 요청에 MBK·메리츠 책임 공방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회생이 중대 기로에 놓인 가운데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지원 조건을 놓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MBK)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가 정면 충돌하며 공방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는 이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지원을 의결했다. 단 MBK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MBK가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MBK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 중요한 것은 MBK 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나 설립자 개인 자산이 아니다"며 "핵심은 메리츠가 주요채권단으로서 파산 위기에 직면한 홈플러스를 살리는데 동참할 것인지, 아니면 홈플러스의 파산을 전제로 담보 회수와 초과수익만을 극대화하려고 하는지에 있다"고 했다. 메리츠의 지원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언론을 통해 메리츠가 DIP 지원을 검토하고 있음이 알려지자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에게 MBK가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1000억원에 추가로 1000억원을 더한 총 2000억원 규모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MBK는 직접 투자사가 아닌 투자자금 운용사라며 대주주로서의 책임은 최소화하고, 메리츠 등 채권자의 추가 부담을 요구하는 과정이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MBK는 이미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4000억원 규모의 자금과 신용을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병주 회장의 개인 증여 400억원과 대출 보증, MBK의 DIP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지원의 상당 부분이 실제 현금 투입이 아닌 대출이나 연대보증인 점이란 지적도 나온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주요 점포를 담보로 약 1조 3000억원을 빌려준 채권자다. 이 중 현재까지 회수된 금액은 약 2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리츠 일부 주주들은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을 반대하며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MBK는 홈플러스가 청산된다면 메리츠가 부동산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1조 5600억원 규모의 담보가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00억원을 더 빌려주더라도 총 1조 8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으니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2026.06.22 16:30김윤희 기자

MBK "메리츠, 홈플러스 청산 시 5000억원 수익…긴급운영자금 지원해야"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DIP)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최근 주장이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다. 19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MBK파트너스의 운용자산 규모나 펀드 평가 가치가 아니다”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홈플러스를 계속기업으로 바라보고, 회생에 필수적인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실행할 것인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리츠가 MBK파트너스의 재무 여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가 제시한 수익 추정치는 홈플러스 투자 자체에서 발생한 수익이 아니라 여러 펀드의 미실현 평가가치를 근거로 가설적인 성과보수 추정치를 합산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투자와 관련해 수취한 운용보수는 2015년 인수 이후 현재까지 1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지원 규모 역시 메리츠가 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400억원 현금 증여를 비롯해 600억원 DIP 대출 연대보증, 구상권 포기, 1000억원 규모의 DIP 대출 제공 등으로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홈플러스의 1500억원 대출금에 이자 지급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연체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면서 “메리츠에 요청한 2000억원 DIP 대출 중 1000억원에 대한 연대보증 의사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두고 실질 현금 투입은 400억원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연대보증, 자금보충약정과 대출채권포기가 갖는 법적·재정적 책임을 의도적으로 왜곡, 축소하는 것”이라며 “정작 메리츠 자신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규 운영자금을 단 한 푼도 실제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가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담보설정액 1조 5600억원의 담보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청산될 경우 이미 회수한 2561억원의 원리금에 더해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금 회수는 물론 막대한 추가 수익 가능성까지 보유한 최대 채권자로서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회생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며 “메리츠가 홈플러스의 회생을 원한다면 2000억원 규모 DIP 금융의 신속한 집행으로 그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재무적 여력이 충분한 최대주주가 스스로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책임을 채권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6.06.19 17:17김민아 기자

메리츠금융 "MBK·김병주 19일까지 결정해야…보증 시 1000억원 즉시 집행"

메리츠금융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홈플러스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마쳤다. 메리츠금융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지원을 위한 실제 자금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 신탁재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권 설정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24년 5월 홈플러스 잔여 인수금융을 통틀어 총 1조 2166억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해, 홈플러스 62개 점포에 관한 신탁 담보를 가진 최대 선순위 채권자가 됐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은 긴급운영자금 제공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 보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상법 개정으로 주주 충실 의무가 있는 만큼 메리츠금융도 주주의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연이다. 메리츠금융은 이에 19일 오전까지 긴급운영자금 1000억원을 예치하고,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며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경영책임자로서 무한책임을 다해1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한 실제 지원에 하루 빨리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2026.06.18 11:19손희연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납품 재개 열흘 만에 매출 16% 증가"

홈플러스는 6월부터 NS쇼핑의 상품대금 지급보증을 통해 익스프레스 상품 납품을 재개한 이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익스프레스 매출은 지급보증 전에 비해 16%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은 30% 이상 늘어났다. 주요 상품 대부분이 8일 이후부터 입고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례에서 확인된 빠른 매출 회복세는 잔존사업부문의 조기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사업 경쟁력 저하가 아닌,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상품 공급 차질에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며 “잔존사업부문 역시 상품 공급만 정상화 된다면 객수와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 중심의 사업구조 개선을 이룬 상황에서 회생 전과 같이 납품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더욱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구조혁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이후 잔존사업부문에 대한 인가전 M&A에 착수하고 운영을 일시 중단한 37개 점포를 폐점했다. 구조혁신과 잔존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하기 위해 필요한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추진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가 메리츠가 요구해오던 연대보증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면서 메리츠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확보되면, 빠른 시일 내에 구조혁신을 모두 마무리 짓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구축해 M&A를 완료하고 회생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026.06.15 13:23김민아 기자

홈플 노조 "김광일 MBK 부회장 고가 차량, 법인등록 여부 조사해야"

국세청이 법인 명의 고가 차량의 사적 사용과 탈세 의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지난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고가 차량도 논란이 제기됐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최근 법인 명의 슈퍼카를 사실상 사주 일가의 개인 고가 차량처럼 사용하거나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 고가 차량은 약 90대, 3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고가 차량의 실제 사용 주체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고가 사치품 구매, 주택 인테리어 비용 처리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5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지난해 3월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당시 국회에서 제기된 김광일 부회장의 고가 차량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긴급 현안질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김 부회장이 다수의 고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유 의원은 김 부회장 자택 주차장에 주차된 페라리 등 고가 차량 사진을 공개하며 차량 운용 목적과 자금 출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보유 차량은 10여대 수준"이라며 "차량 등록 명의는 캐피털사로 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철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일부 고가 차량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것은 아닌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업무 목적과 실제 사용 주체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들의 실제 소유 관계와 사용 주체, 법인 명의 등록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세청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 역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최 사무국장은 이어 "법인 명의 고가 차량이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면 세금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책임경영 차원에서도 관련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김 부회장 차량 논란과 국세청 조사 사이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MBK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는 법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김 부회장 차량은 개인 차량인 만큼 이번 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 계획과 희망퇴직 추진을 비판하며 MBK의 책임 있는 대응과 정부의 정상화 대책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MBK가 지급보증을 포함한 가능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추가 점포 폐점과 인력 감축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대책을 요구했다.

2026.06.05 17:24김윤희 기자

영풍·MBK, 고려아연 사외이사 공개 추천 제안…자체 추천 포기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가 사외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공개 추천을 받자고 제안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최근 사외이사 4명이 사임하면서 이사회 공석이 기준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포함한 5명까지 늘어났다. 향후 임시 주총에서 투명성 있는 이사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며 공개 추천을 제안하고, 자체 후보 추천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5일 영풍·MBK는 최근 고려아연 이사회가 공고한 분리선출 감사위원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절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절차가 주주 참여 확대라는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구현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영풍·MBK 측은 "사외이사 추천제도는 다양한 주주의 목소리를 이사회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라며 "특히 개정 상법에 따라 분리선출 감사위원의 역할과 중요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무엇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측면에서 고려아연이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을 ▲발행주식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또는 ▲발행주식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제한한 점을 문제삼았다. 표면적으로는 주주 추천 공모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참여 가능한 주주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영풍·MBK는 "지난 3월 말 기준 0.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실질 기준으로 47인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주요 주주그룹 또는 회사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주주들"이라며 "6개월 보유 요건까지 고려할 경우 일반주주를 대표해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체는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측 우호주주 그룹으로 볼 수 있는 한화그룹과 미래에셋 등을 제외하면 1대 주주 및 2대 주주와 독립적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주주로서 자격요건을 갖춘 주주는 2-3개 기관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국민연금처럼 절차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산운용기관으로서 후보 추천에 참여하는 것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고려아연이 직접 검토한 국내 주요 상장사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풍·MBK는 "KT는 1주 이상을 6개월 보유한 주주에게 추천 자격을 부여했고, 현대모비스는 주식 보유 자체만으로 추천을 허용했다"며 "BNK금융지주 역시 일반 주주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영풍·MBK는 자체 후보 추천을 포기하는 대신, 고려아연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모든 주주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활동해 온 공공성 있는 기관 및 전문가 단체들로부터 독립 사외이사 후보를 공개적으로 추천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독립성, 전문성, 감사위원으로서의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NGO 기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투명한 검증 절차를 통해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후보는 영풍·MBK의 후보가 아니라 고려아연 전체 주주를 대표할 수 있는 후보로서 주주제안 절차를 통해 추천될 것이라고 했다. 영풍·MBK는 "이사회는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독립성은 특정 집단이 선택한 후보가 아니라, 모든 주주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절차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2026.06.05 12:56김윤희 기자

법원 문서제출명령 놓고 고려아연·영풍 재공방

법원의 에스더블유앤씨(SWNC) 회사채 인수 거래 관련 문서제출명령을 두고 영풍·MBK 측과 고려아연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영풍은 법원이 내부 검토와 의사결정 과정 확인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문서제출명령은 소송 과정에서 이뤄지는 통상적 증거조사 절차일 뿐 의혹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28일 영풍·MBK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는 지난 5월 22일 원아시아·이그니오 등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SWNC 회사채 200억원 인수 거래와 관련한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 SWNC는 2020년 청호컴넷 자회사였던 세원을 약 200억원에 인수한 신설 법인이다. 당시 SWNC는 자본금 3억원 규모로, 자체적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이후 고려아연은 SWNC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인수했고, 이 자금은 청호컴넷 측으로 유입됐다. 영풍 측은 이후 자금 흐름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1년 1월 원아시아파트너스 아비트리지제1호 펀드에 약 253억원을 출자했고, 같은 달 아비트리지제1호는 SWNC 유상증자에 참여해 255억원을 납입했다. SWNC는 이 투자금으로 고려아연 회사채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 측은 결과적으로 SWNC가 고려아연에 대한 채무를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자금으로 상환한 구조라고 보고 있다. 이를 두고 영풍 측은 고려아연 자금이 청호컴넷 측의 자금 부담을 우회적으로 해소하는 데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SWNC의 세원 인수 당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개인투자조합 여리고1호를 통해 청호컴넷 3대 주주 지위에 있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SWNC 회사채 인수가 청호컴넷 자금 흐름 개선과 이후 주가 흐름, 최 회장의 개인 지분 매각 과정과 어떤 관련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 측은 "이번 문서제출명령은 SWNC 200억원 회사채 거래와 관련한 내부 검토 및 의사결정 과정 확인 필요성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제출 자료를 통해 당시 담보가치 평가와 투자 적정성 검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고려아연 자금이 어떤 구조와 판단 아래 집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법원 문서제출명령을 영풍·MBK 측이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문서제출명령이 주주대표소송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뤄지는 일반적 증거조사 절차 중 하나라며, 특정 주장이나 의혹의 진위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은 소송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통상적 절차로, 최종적인 사법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다"며 "영풍·MBK 측이 이를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법적으로 인정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자금 운용과 투자 판단도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재무 활동이었다는 입장이다. 영풍·MBK 측이 법원 절차를 외부에 알리며 의혹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투자와 자금 운용은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 합리적 경영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며 "법원의 절차적 조치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여론전에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영풍 측은 해당 명령을 SWNC 거래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과 자금 흐름을 확인할 필요성이 인정된 절차로 보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은 문서제출명령은 소송상 자료 제출 절차일 뿐, 거래의 위법성이나 영풍 측 의혹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향후 재판에서는 고려아연의 SWNC 회사채 인수와 원아시아 펀드 출자, SWNC의 회사채 상환 과정이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6.05.28 17:17류은주 기자

서울중앙지법, 고려아연에 원아시아 투자 펀드 관련 문서 제출 명령

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지난 21일 원아시아·이그니오 등 관련 주주대표소송에서 고려아연에 대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및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 관련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윤범 사내이사의 초·중학교 동창인 지창배씨가 운영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와 아비트리지 제1호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최대 출자자 수준으로 참여한 펀드들이다. 공시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코리아그로쓰 제1호 지분 약 94.64%, 아비트리지 제1호 지분 약 54.59%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사내이사가 개인투자조합(여리고1호)을 통해 청호컴넷 지분을 취득한 직후, 고려아연이 코리아그로쓰 제1호에 출자했고, 이후 해당 펀드 자금 일부가 청호컴넷 측으로 흘러 들어간 점에 주목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같은 자금 흐름이 단순 투자 실패를 넘어 최윤범 사내이사와 지창배씨 간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영풍은 신청서에서 최윤범 사내이사가 투자한 청호컴넷과 고려아연의 코리아그로쓰 투자 시점, 지창배씨의 펀드 자금 이체 행위 등이 밀접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 확보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창배씨는 코리아그로쓰 제1호 펀드 자금을 외부 법인에 이체한 뒤 이를 다시 청호엔터프라이스 측에 대여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이 출자한 펀드 자금이 청호컴넷 측 채무 부담 해소로 이어진 구조라고 보고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사실상 최대·단독 출자자로 참여한 펀드들에 대해 어떤 검토와 승인 과정을 거쳐 자금 집행이 이뤄졌는지, 출자 이후 운용 현황을 어떻게 보고받고 관리했는지, 그리고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청호컴넷 관련 거래 사이의 연결 구조가 어떠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27 17:49김윤희 기자

법원, 고려아연에 컨두잇 관련 문서 제출 명령…양측 공방 지속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최대주주 영풍의 의결권 제한 과정과 외부 자문사 컨두잇의 역할을 둘러싼 양측의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2025년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과 관련해 고려아연에 컨두잇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한 데 대해 “최윤범 사내이사 측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적법한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주 고려아연에 대해 플랫폼 '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계약서, 컨두잇이 수행한 업무의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경과보고서·회의록·의견서 등 자료, 그리고 고려아연이 컨두잇에 지급한 자금 내역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문서제출명령은 영풍·MBK 등이 제기한 고려아연 정기주총 결의취소 소송 과정에서 내려졌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가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고, 이를 근거로 고려아연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정당한 경영권 방어 범위를 벗어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 측은 특히 컨두잇이 단순 외부 자문사에 그친 것이 아니라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순환지분 구조 및 상호주 외관 형성 과정에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라고 보고 있다. 또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 특정 경영진의 지배권 방어를 위한 외부 자문에 사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법원의 문서제출명령이 소송 절차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증거조사 절차일 뿐, 영풍·MBK 측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실체관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대법원이 이미 2025년 정기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조치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호주 자회사들의 영풍 주식 취득과 이에 따른 상호주 형성은 영풍·MBK 측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부터 회사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며,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위법행위가 아니라고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컨두잇과의 외부 자문 계약에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주주총회 운영, 주주 커뮤니케이션, 기업분석, 주주친화 정책 검토 등을 위한 정상적인 자문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자문은 소액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회사의 주주친화 노력과 통상적인 외부 자문 계약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영풍·MBK 측이 별도 소송에서 법원이 제출을 명령한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양측의 공방은 향후 본안 소송에서 컨두잇 자문 계약의 성격과 자금 집행 경위, 영풍 의결권 제한 조치의 적법성, 경영권 방어수단의 범위 등을 둘러싼 사실관계 확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법원 절차에서 관련 사실관계가 객관적으로 확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이고, 영풍·MBK 측은 문서 제출을 통해 경영권 방어 과정의 실체가 규명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2026.05.27 00:06류은주 기자

서울중앙지법, 고려아연-액트 계약 내용 일체 제출 명령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9민사부가 2025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결의취소 소송과 관련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운영사 컨두잇과의 계약 자료 제출 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고려아연이 컨두잇과 체결한 자문계약서, 컨두잇이 수행한 업무 내용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제안서·경과보고서·회의록·의견서 등 자료, 고려아연이 컨두잇에 지급한 자금 내역 자료 일체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 소송에서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윤범 이사 측이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인 SMH와 SMC를 동원해 영풍 주식 10% 이상을 취득하게 하고, 이를 근거로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제한한 행위가 정당한 경영권 방어의 범위를 일탈한 위법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풍·MBK 파트너스가 주목하는 핵심은 컨두잇이 단순 외부 자문사가 아니라,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경영권 방어수단의 형성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다. 지난해 공개된 컨두잇 내부 자료에는 영풍 의결권 제한과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전략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번 결정의 핵심은 컨두잇이 영풍의 의결권 제한으로 이어진 순환지분출자 구조 및 상호주 외관 형성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정당한 경영권 방어수단의 범위 안에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 회사 자금이 최윤범 사내이사의 지배권 방어와 관련된 외부 자문에 사용됐는지 여부 역시 중요한 쟁점”이라며 “다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회사 자금으로 수행된 자문이 최대 주주의 의결권 제한과 경영권 방어수단 설계에 관여했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은 모든 주주의 공동 자산이며, 회사 자금과 조직은 특정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문서제출명령을 통해 2025년 정기주총 전후로 진행된 의결권 제한, 순환지분출자 구조 형성, 외부 자문계약 및 자금 집행의 실체가 법원 절차 안에서 차분하고 엄정하게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0:22김윤희 기자

"마트 문 닫았나 보네"…홈플러스 영업 중단 점포 가보니

“홈플러스 문 닫았나 보네.” 21일 점심시간 홈플러스 잠실점 앞을 지나던 직장인들이 건물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나눈 대화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잠실점에는 마트 일시 영업 중단을 알리는 '임시 휴점 안내'와 '임대매장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매장 밖 카트 보관대는 텅 비어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홈플러스가 오는 7월 3일까지 잠실점을 포함한 전국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일부 입점 업체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고객들은 점포 전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인식하면서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불 꺼진 마트…입점 업체도 직격탄 잠실점 지상 1층 식당가에는 점심 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트가 있는 지하층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한산했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특히 신선식품 코너가 있던 지하 2층은 적막한 분위기였다. 흰 천으로 가려진 매장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고 진열대도 텅 비어 있었다. 지하 1층의 의류·완구 매장에선 일부 직원들이 내부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하에서 영업 중인 입점 업체는 대부분 지하 1층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여행사, 안경점, 코인세탁소, 사진관 등이 영업 중이었지만, 손님은 많지 않았다. 일부 공간은 이미 점포가 빠져나가 공실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08년부터 잠실점에서 영업해온 점주 A씨는 “가게가 영업 중인 것을 아는 단골들은 찾아오지만 일반 고객들은 지하 1층까지 잘 내려오지 않는다”며 “작년에 기업회생 들어간 이후부터 마트에 물건이 줄어들자 손님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있는 점주 B씨도 영업 중단 이후 체감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예전에는 마트에 쇼핑하러 왔다가 매장을 찾는 손님도 있었는데, 요즘은 지하에 내려오는 손님 자체가 적다”며 “바로 옆 매장은 올해 3월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는 이 같은 현상이 잠실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영업 중단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이 정상 영업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여도 고객들은 마트 전체가 폐점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폐허 건물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장 나가긴 힘들다”…버티는 점주들 손님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점주들은 당장 매장을 접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 상권으로 옮길 경우 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기존 단골 고객까지 잃을 수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영업 중단 점포에 입점한 업체들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임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와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는 상당수 점주들이 계약 해지 대신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영업 중단 점포 입점 업체 10곳 중 6곳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잠실점에서 만난 점주들도 당장 퇴점할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점주 A씨는 “외부에 점포를 내려면 월세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매장을 찾는 단골들이 있어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영업 중단이 끝나는 7월에 상황을 보고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주 B씨 역시 “홈플러스 영업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일단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점주들이 기대하는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금난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 측은 “21일은 5월 급여일이지만 4월 급여 일부만 지급한 상태”라며 “상품 공급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21 16:56김민아 기자

MBK, 고려아연 분쟁 관련 美 로비업체 추가 선임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미국 현지 로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로비업체를 추가로 선임했다.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이슈가 경영권 분쟁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MBK도 미국 내 대응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미국 로비공개법(LDA)에 따라 의회에 신고된 내역 따르면 MBK는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미국 로비업체 체크메이트 퍼블릭 어페어스를 선임했다. MBK가 미국 현지 로비업체를 선임한 것은 지난 2월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 이달 초 더 매키언 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MBK는 체크메이트 선임 목적을 '핵심광물 관련 미 연방 정책 담당자 교육'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임한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는 테네시 제련소 관련 외국인 투자 사안을, 더 매키언 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관련 이슈 대응을 주요 업무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내 투자나 거래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는 미국 정부 기구다. 업계에서는 이번 로비업체 선임이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투자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해당 사업을 미국 정부의 동맹국 중심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기조와 연결해 설명해 왔다. MBK와 영풍 측은 그동안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에 대해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의결권 확보와 연계될 수 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MBK의 미국 로비 활동 역시 해당 투자와 관련한 정책·규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사업 발표 당시 "정상적 사업 투자라기보다는 의결권 확보를 통한 백기사 동원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MBK가 홈플러스 회생 절차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현안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로비 업체를 새로 선임한 것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온다. 최근 홈플러스 회생 절차와 점포 휴업, 인력 재배치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6.05.17 09:38류은주 기자

참여연대 "MBK, 홈플러스 노동자 단식 내몰아…정부가 정상화 나서야"

참여연대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4차 단식 돌입과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경영 행태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4일 성명에서 “MBK는 기업 정상화보다 투자금 회수와 손실 최소화에만 몰두했고, 책임있는 투자와 자구 노력 대신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만 반복했다”며 “기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거나 회생시키는 경영이 아니라 자산과 현금을 끝까지 짜내고 사회적 비용만 남기는 전형적인 사모펀드식 약탈적 경영”이라고 밝혔다. 이어 “MBK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신규 자금 조달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시장에서 3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결국 1200억원 수준에 매각됐고 MBK가 부담하겠다고 한 자금도 필요한 유동성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기습 휴점은 사실상 청산 시나리오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MBK가 홈플러스 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며 사업 기반 자체를 해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참여연대는 “MBK가 홈플러스를 투자 수단처럼 운영하며 자산 매각과 수익 회수에 몰두하는 동안 정부는 이를 견제·감독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조했다”며 “정부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역할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6.05.15 16:35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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