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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GA'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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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항만크레인으로 美 시장 공략…마스가 본격화

HD현대삼호가 미국 타코마항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사업을 항만 장비 분야로 넓힌다. HD현대삼호는 HMM 미국 계열사인 워싱턴 항만터미널(WUT)과 항만크레인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에서 운영 중인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컨테이너선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일환이다. WUT는 타코마항에서 안벽크레인 8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현대삼호가 1999년 공급한 장비 2기를 새 안벽크레인으로 교체하고, 야드크레인 2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크레인 설계와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맡아 2028년까지 인도한다. 공급 장비에는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1985년 이후 미국 주요 항만에 항만크레인 20기를 공급해 왔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미국 항만 장비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고효율 항만 장비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6.07.26 17:0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美 전략 수송함 공동 개발…마스가 시동

한화오션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 함정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미국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함정 개발, 조선업 인력 양성, 현지 공급망 구축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는 글로벌 전략 수송함 설계에 착수한다. 양사는 설계 과정에서 공동 기술 개발과 설계 품질 보증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송함은 평시 물류 운송에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군수물자를 고속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이중용도 선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강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미국 현지의 용접·도장 등 조선업 숙련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와 필라델피아 성장 파트너십과는 조선산업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현지 공급망을 발굴하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화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함정 건조, 인력 양성,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은 "현지 생산 기반을 중심으로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09:17류은주 기자

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지원선 건조…방산 진출 속도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를 맡는다.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에 이어 미국 핵심 안보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한화의 현지 조선·방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18일 한화에 따르면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MRIV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담당하고, 선박건조관리기업인 토트서비스는 일정과 비용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MRIV는 미사일 시험 과정에서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 측정자료 수집과 통신, 시험 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선박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의 시험·평가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원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토트서비스는 미국 해사청이 발주한 NSMV 5척 건조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현재까지 NSMV 3척을 인도했으며 나머지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 MRIV 수주에는 NSMV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미국 정부 발주 선박 건조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상선과 훈련선 중심이던 사업 영역도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등 국가안보 관련 선박으로 확대됐다.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미국 조선업 투자와 방산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지난 15일 미국 국방혁신서밋에서 “한국 조선소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한화필리조선소는 미국 정부의 상선·훈련선 건조를 넘어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된 국가안보 선박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향후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특수선 사업 수주를 위한 실적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19 15:39류은주 기자

트럼프, 한화 필리조선소 콕 집었다…美 해군력 증강에 韓기업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한국 조선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구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자국 내 건조 원칙을 완화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 미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몇몇 기업을 살펴볼 것"이라며 "그들은 선박 건조에서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며 "해군에 많은 함정이 필요하지만 기존 함정들은 노후화했고 그동안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밖'이라는 표현이 미국 밖에서 건조된 함정을 직접 지칭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 조선소를 활용해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행정적 예외나 법 개정을 통해 한국 조선소의 미 함정 건조 참여가 허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화가 운영하는 필리조선소도 언급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을 건조하고 있다"며 15억 달러(약 2조 2300억원) 규모 선박 사업을 소개했다. 다만 이 금액은 새로운 함정 발주라기보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기존에 수주한 NSMV 사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의 한국 조선소가 일주일에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필라델피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면서 한국의 설계·생산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에도 무기와 함정 생산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미 양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오는 23일에는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어서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조선소 현대화 등을 둘러싼 협의가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2026.07.16 11:07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잠수함 기대감 꺾이자 주가 뚝…반등 키는 MASGA

한화오션 주가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불발 여파로 급락했다. 최대 60조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실적 기반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상선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해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8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9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이 골자다. 건조비와 30년 이상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앞세워 TKMS의 212CD 잠수함과 최종 경쟁했다. 한국 해군 실전 배치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내세우며 수주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32년 첫 함 인도 가능성을 제시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성능이 아닌 NATO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가 양사 모두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본 상황에서 당락을 가른 것은 잠수함 스펙보다 지정학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독일은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캐나다로 이어지는 북대서양 3자 협력,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주가가 그동안 CPSP 수주 기대감을 일부 반영해온 만큼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날까지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 불발이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해소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 실패가 한화오션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CPSP가 본계약 체결은 2028년, 매출 인식은 2029년 이후로 예상됐던 사업인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CPSP 가치는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지 않았던 옵션 성격이라며, 이벤트 소멸에 따른 낙폭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CPSP 수주가 성사됐을 경우 약 8조원 수준의 사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가치가 기존 밸류에이션에 본격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PSP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MASGA 관련 업데이트와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MASGA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미국 함정 정비·보수·운영(MRO), 상선 건조 협력, 조선소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놓쳤지만, 북미 지역에서 군함 MRO와 상선·특수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경우 MASGA 관련 수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상선 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을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확대, 원화 약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선 부문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모멘텀도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선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이 유럽 외 업체로서 NATO 회원국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도 향후 폴란드 오르카 후속 사업, 중동·동남아 잠수함 및 함정 수출, 북미 MRO 협력 등에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 소멸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후속 모멘텀으로 이동하고 있다. CPSP 불발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MASGA 관련 구체화 여부, 상선 부문 실적 개선세, 특수선 수출 파이프라인이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43류은주 기자

백악관 발표 'MAP' 뭐길래…MASGA 기대감에 조선주 들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역량 재건을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자 국내 조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8.32% 상승한 14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포함된 HD한국조선해양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9% 오른 42만 25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MAP)'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미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의 후속 이행 계획 성격으로, ▲조선 역량 재건 ▲조선·해운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보호 및 수요 창출 ▲경제안보 및 산업 회복탄력성 지원 등이 담겼다. 국내 조선업계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외국 조선사와의 단계적 협력 모델인 '브리지 전략'이다. 당장 대형 선박 건조 능력이 부족한 미국 현실을 감안해,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다. 동시에 미국 내 조선소에 대한 직접 투자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다만 기회와 함께 부담 요인도 존재한다. MAP에는 외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 중량당 수수료(kg당 1~25센트)를 부과해 대규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초기 물량의 해외 건조를 열어두는 한편, 비용 부담을 통해 미국 내 생산 전환을 촉진하려는 당근과 채찍 성격으로 해석되지만, 한국 조선사에도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MAP가 완전히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기보다, 미국 정부의 조선·해운업 역량 강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 효과를 내려면 의회 차원의 후속 입법과 예산·승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인 이행 기간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말만 많았던 MASGA 프로젝트와 한국 조선업 미국 물량 수주 또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이 후속 사업으로의 구체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한화필리조선소 20척 건조 전략 뉴스만으로 한화시스템 주가가 급등했듯이, 미국 투자를 준비 중인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 방향성이 재확인된 만큼 한국 조선사도 미국 내 조선소 투자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며 "전략상선대 확대 과정에서 초기 선박 한국 건조 가능성도 존재하며, 특히 미국 전략상선대에 필요한 선박은 유류운반선(중형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외국 건조 선박에 대한 보편적 요금 부과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조선소도 포함됨에 따라, 중국 조선사 견제를 통한 한국 조선사 가격경쟁력 제고 기대감은 약화됐다"며 "투자자들이 한국 조선사에 기대하는 바는 단순 상선뿐 아니라 군함 건조 시장 참여 확대로, 법안 개정을 위한 위원회 논의·표결 등의 절차가 가시화돼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2.19 16:02류은주 기자

마스가 군불 때는 한화, 美 필리 조선소 현지 인력 채용 속도

한화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현지 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올해 약 7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 조선소는 링크드인, 인디드 등 미국 주요 채용 플랫폼을 통해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용접, 선체 내외부 작업, 크레인 운전, 설비 유지·보수 등 현장직뿐 아니라 구매 담당, 회계 등 사무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고는 지난달부터 게시됐다. 조선업은 고도의 숙련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인 만큼 경력직 수혈이 쉽지 않다. 이에 필리 조선소는 견습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력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된 견습생은 정규 직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근무하고 급여를 받으면서 기술을 배우고, 학자금 대출 없이 대학 학점도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총 39개월간 진행되며, 교육 비용은 필리 조선소가 100% 부담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화의 필리 조선소 인수 이후 견습 프로그램 지원자 수는 3배 늘었으며, 매년 25명 내외를 선발하는 자리에 수백 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급등했다. 초봉은 연간 약 4만8천달러(약 7천만원) 수준이다. 필리 조선소 측은 WSJ에 올해에만 120명 이상 견습생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매년 500명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자 다수가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보유한 인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는 필리 조선소의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해 한화오션 기술자들을 미국으로 보내 자동화 공정 기술을 이식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 등 IT인프라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 관리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조성원 한화오션 부사장은 “고도로 자동화된 시설은 대부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조선소에 비해 선박 건조 기간을 최대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다”며 “자동화 기술 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11 18:33류은주 기자

마스가 위한 MRO 전용 조선소?…"현실성 떨어져"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마스가)가 본격화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유지·보수·정비(MRO) 전용 조선소 설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MRO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미 해군 MRO 물량은 사실상 미 해군 군수사령부(US MSC) 산하 지원함정(USNS)으로 한정된다. 실제로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발표한 미 해군 MRO 수주는 모두 지원함정이다. 미 해군이 매년 20조원 규모 함정 유지보수 예산을 편성하지만, 전투함·주력함은 미국 내 공공 조선소(OMN) 중심으로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한국 조선소가 직접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 MSC가 보유한 122척(1월 기준) 가운데 동북아 지역에 배치된 선박을 감안하면, 국내 조선업체에 기회가 돌아올 수 있는 규모는 연간 약 12척 수준, 계약 금액은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국 조선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몫은 1조5천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김용민 연구원은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잠수함이나 전투함 등은 모항이 위치한 곳에서만 정비와 수리가 가능하다"며 "군사 보안상 이유뿐 아니라 장비 운용 효율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지원함정 수주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 조선소 MRO 기지화 사실상 불가능 정부와 일부 업계가 거론하는 국내 조선소 MRO 기지화도 여러 제약 요인으로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대형 도크는 포드급 항공모함 3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커서 MRO 전용으로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 군산은 중국 산둥반도와 가까워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정권에 포함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성이 크다는 문제도 있다. 김용민 연구원은 "오히려 영도조선소(HJ중공업), 진해조선소(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소들이 도크 규모 측면에서 MRO 기지화에 더 적합할 수 있다"며 "다만, 이 경우에도 중형 조선사들이 기존 상선 물량을 병행하기 어렵고, 사실상 도크를 전적으로 MRO 목적에만 할당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 한계가 따른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전 건조 보다는 블록 건조 부문에서는 그나마 수혜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미 해군 함정 블록 제작 수주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향후 5년간(2026~2030 회계연도) 9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미 해군 신조 시장에서 블록 공급 계약은 영업이익률 또한 2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존스법 개정 없인 마스가 속도내기 어려워… 트럼프 선언 주목” 다만, 블록 건조 수주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다. 미국 건조, 미국 국적, 미국인 운영 상선만 미국 바다를 다닐 수 있다고 규정한 존스법 등이 대표적인 마스가 프로젝트 걸림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의지가 수반돼야, 존스법 등 제도 개선과 마스가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향한 업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신형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아파트를 지을 때도 신축이 돈이 되고 리모델링은 인건비만 많이 들어가듯이, MRO는 사실상 돈이 안 되는 사업"이라며 "블록 건조도 한국서 만들고 미국 가서 붙이면 미국 배라고 인정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 백악관에서 제도 개선 관련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신설한 백악관 내 조선국은 책임자가 최근 사임하고 국가안보회의(NSC) 산하에서 예산관리처(OMB)로 밀려나는 등 생각보다 미국 정부는 투자액수만 관심있고 조선업 재건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분위기인데, 국내에서만 마스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있는 선언이 나와야 실제적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2025.08.22 18:52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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