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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미남-바꿔줘! 내 남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86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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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회, 한약국 내 화상투약기 불허 권고 결정 '유감'

한약사회가 최근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한약사 약국 내 화상투약기 설치 여부에 대한 '불허' 권고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한약사회(이하 한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은 관련 사안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약사를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한 채, 특정 직능단체의 주장만을 반영해 이뤄진 것으로, 전국 3천500여 한약사의 자존심과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한약사는 약국을 개설할 수 있으며, 의약품을 판매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있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를 불법이라 주장하며 영업을 방해한 약사에게 법원이 3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며 “이는 사법부가 이미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 행위가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산업위원회가 특정 직능단체의 주장만을 반영한 것은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모두 부적절한 결정이며, 약국 이외의 장소에도 화상투약기 설치를 허용하도록 추가로 권고하면서 오히려 약사와 동일한 약국개설권과 일반의약품 취급권을 가진 한약사의 화상투약기 설치는 '현행 관리체계 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법의 형평성과 일관성을 저버린 해석으로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현행 관리체계 상 '일반의약품의 한약제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한약사에게 관리 권한 및 의무를 부여할 수 없다'는 주장은 일반의약품제도의 본질을 왜곡한 잘못된 주장”이라며 “일반의약품은 그 정의상 오남용의 우려가 적고, 안정성이 확보된 의약품이다. 관련해 충분한 전문 교육을 이수하였고, 법률적 자격이 충분한 한약사가 이를 취급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며, 이를 부정하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판단은 1993년도 한약사제도 신설 이후 30년이 넘도록 약사가 한약제제를 취급하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외면한 것이며, 한약사가 약사법에 명시된 바에 따라 약국개설자로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이 문제라는 편협한 주장에 호도된 결과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과 문제해결 비용을 증가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약사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화상투약기 활성화를 통한 국민 의료접근성 확대와 보건 향상이라는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하고, 그 과정에서 한약사 역시 의약품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며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향후 화상투약기 관련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약사회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5.03.30 23:59조민규

산업부, 유망 중견기업에 최대 1조원 대출…1.0%P 금리우대

산업통상자원부와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약 80개 우수·유망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조원 규모 우대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이징리더스 프로그램은 ▲수출 ▲연구개발(R&D)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 ▲디지털 전환(DX) 등 4개 분야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됐다. 기업당 최대 300억원을 대출하고 1.0%포인트 금리우대(3년 합산 최대 1.5%포인트)와 해외 금융서비스 지원(송금 수수료 할인 등), 전문기관별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산업부는 그동안 총 139개 기업에 1조3천133억원을 지원, 해외 현지 공장 신설, 신규 인공지능(AI) 사업 진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에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선정·지원한다. 상반기에는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분야별 전문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시 가장 필요로 하는 금융 지원 분야에서 융자·보증·펀드 등 정책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중견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3.30 23:33주문정

KIAT,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 예비 장학생 40명 모집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의 예비장학생 4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은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이공계 분야 인재를 공동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이공계 학부생 가운데 일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현지 첨단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한다. KIAT는 지난해 340명을 선발해 장학 혜택을 수여했으며, 올해는 4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예비 장학생 제도는 교환학생 파견을 희망하는 이공계 인재를 미리 발굴하기 위해 KIAT가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선발 대상은 2026년 봄학기에 미국 대학 교환학생 파견(두 학기 이상, 10개월 이상 체류)을 계획하는 이공계 학부생이다. 예비 장학생이 되면 사업 정보를 사전 안내받고, 국내 첨단산업 분야 특강 등 대외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또 추후 본교에서 최종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별도 절차 없이 추가 서류 제출만으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는 자신의 소속 대학에서 교환학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부서의 추천을 받아 다음 달 2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들의 소득분위에 따라 가점이 차등 부여되며, 관련 성적 기준 등 자세한 지원 자격과 요건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3.30 23:22주문정

KOTRA, 공사 설립 이후 최초 여성 상임이사 탄생…김명희 혁신성장본부장

KOTRA(대표 강경성)는 김명희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을 상임이사(혁신성장본부장)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임명된 여성 상임이사다. 김명희 본부장은 1995년 KOTRA에 입사해 전공인 불어 실력을 바탕으로 브뤼셀·파리 등에서 근무했고, 최근에는 알제·나이로비·요하네스버그무역관에서 지역전문가로서 활동했다. 중동아프리카학으로 박사 학위를 보유해 공사 내외부에서 아프리카 시장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평소 추진력 강한 여장부 스타일의 리더십으로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 왔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서비스·ICT·소비재·바이오의료 등 수출 신산업 해외마케팅을 책임지는 혁신성장본부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KOTRA에 취임한 강경성 사장은 KOTRA 최초 여성 인재경영실장을 임명하고, 총무팀장·조직망지원팀장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간부를 임명하는 등 공공부문에서의 여성 유리 천장 깨기에 힘쓰고 있다. 한편, KOTRA는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에 이희상 동남아지역본부장, 중소중견기업본부장에 강상엽 워싱턴D.C.무역관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임명했다.

2025.03.30 23:13주문정

KIIT, 전략적 학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입지 확대

부바네스와르,인도 , 2025년 3월 30일 /PRNewswire/ -- 인도 부바네스와르에 소재한 KIIT(https://kiit.ac.in/, 대학으로 간주)가 세계 유수의 교육 기관과 전략적 협력을 맺으며 글로벌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털사대학교(미국), 토이 오호마이 공과대학교(뉴질랜드), 워싱턴-보텔 대학교(미국) 등 3개의 명문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학생과 교수진에 더욱 발전된 학문 및 연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The Founder of KIIT and KISS Dr Achyuta Samanta along with the senior functionaries of both KIIT and University of Washington with the students and teachers of both varsities during a signing of academic exchange initiatives and felicitation function. 글로벌 교육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KIIT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대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학 학사(B.Tech)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2+2 모델을 통해 학생들은 KIIT에서 2년을 수료한 후 나머지 2년을 털사 대학교에서 이수하며, 양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복수 학위 프로그램 외에도 공학 및 교양학 등 다양한 전공의 KIIT 학생 40명이 미국 털사대학교에서 단기 과정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고 국제적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력은 교수진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안식년 기회를 제공하며, 양 기관 간 학문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IIT는 국제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뉴질랜드 토이 오호마이 공과대학교와도 MOU를 체결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된 이번 협약의 목표는 학부 및 대학원 수준에서 상업 및 경영 분야의 교육 과정 연계에 중점을 두고 교수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토이 오호마이는 산업 친화적 교육 과정과 실무 중심 학습 방식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직업•응용 고등 교육 기관이다. KIIT는 또한 미국 워싱턴-보텔 대학교(UWB)와 몰입형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 있는 학술 협력을 구축했다. UWB 대표단 18명이 KIIT를 방문해 경영학과 학생들과 함께 지역 기업이 직면한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두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협업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통적인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넘어 협력적 교육 모델을 도입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대학 학술 교류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대학 및 기업과 350건 이상의 MOU를 체결한 KIIT는 학문적 우수성과 문화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IIT, KISS & KIMS 설립자인 아츄타 사만타 박사(Dr. Achyuta Samanta)는 이러한 협력이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각, AI 통합, 진화하는 글로벌 노동 시장에 부합하는 중요한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7xY6DvQgdA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653328/KIIT_Expands.jpg?p=medium600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234144/5241906/KIIT_Logo.jpg?p=medium600

2025.03.30 23:10글로벌뉴스

[인사 ]한국동서발전

◇1(가)직급 승진 ▲발전처장 한종욱 ▲건설처장 김동현 ▲에너지혁신처장 김용호 ▲동해발전본부장 황영호 ▲음성건설본부장 정재훈 ▲신호남건설추진본부장 김태규 ◇1(가)직급 전보 ▲안전보건처장 임도형 ▲기획처장 김용현 ▲재무경영처장 김병조 ▲울산발전본부장 안희원 ▲일산발전본부장 김종완 ◇1(나)직급 승진 ▲발전처 발전운영실장 김현수 ▲건설처 건설총괄실장 주재식 ▲탄소중립실장 김남현 ▲에너지혁신처 동반성장실장 박창수 ▲신재생사업처 신재생정책실장 김진영 ▲당진발전본부 제2발전처장 이석무 ▲당진발전본부 제3발전처장 변동민 ▲음성건설본부 건설기술실장 김영일 ◇1(나)직급 전보 ▲열린감사실장 이영조 ▲안전보건처 안전협력실장 김광기 ▲인재경영처장 송호열 ▲인재경영처 노무복지실장 김동욱 ▲당진발전본부 감사실장 강석환 ▲당진발전본부 안전기술처장 남궁찬 ▲당진발전본부 환경연료운영실장 김영원 ▲울산발전본부 안전환경실장 방민태 ▲울산발전본부 복합발전처장 김중배 ▲일산발전본부부 김태성 ▲신재생본부장 장재혁(겸직)

2025.03.30 23:03주문정

정부 "산불 피해·통상 위기 대응 등 10조원 추경 추진"

정부가 산불 피해 지원과 통상 리스크 위기 극복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하기로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주재하고 “시급한 현안 과제 해결에, 신속하게 집행 가능한 사업만을 포함한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경 지원 분야로는 ▲재난 재해 대응 ▲통상 및 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3대 분야 등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산불 피해 극복, 민생의 절박함과 대외 현안의 시급성을 감안하면 필수 추경은 무엇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중 추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안 운을 먼저 띄운 야당은 정부의 이와 같은 발표에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35조원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국회의 예산 심사 권한을 무시했다는 이유다.

2025.03.30 18:58박수형

"경남북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규모 피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30일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 고기동 본부장은 이날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산청 산불의 주불이 이날 오후 1시께 진화되면서 정부가 관리해 온 11개 산불 진화가 모두 완료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총 4만8천239㏊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 피해는 이날 정오 기준 총 75명으로 사망자는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이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3천799세대 6처323명이다. 불에 탄 시설은 6천192개소로 주택 3천397곳, 농업시설 2천114곳, 사찰 13곳, 문화재 18곳, 기타 650곳 등에서 화마의 피해가 남았다. 고 본부장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이번과 같은 산불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예방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30 18:33박수형

KT, 디지털인재장학생 커넥팅데이 개최

KT는 KT디지털인재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을 대상으로 'KT디지털인재장학생 커넥팅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자긍심 고취와 장학생 간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 팀 빌딩 프로그램, 운영 방향 공유,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토론 세션에서는 장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서로 공유하고 KT에 기대하는 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장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관련 심화 교육, KT 임직원과 함께하는 팀 프로젝트, 멘토링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달 2일부터 19일까지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총 40명의 대학생을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했다. 장학생들에게는 최대 4학기의 등록금이 전액 지원된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미래 세대와 기술에 대한 투자는 당사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이다”며 “KT디지털인재 장학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사 직원과의 멘토링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7:07최이담

[특별인터뷰] 고학수 개보위원장 "마이데이터, 세계가 한국 주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초등학교때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남들이 세계 명작을 읽을 때 공상과학 책을 읽곤 했다. 엔지니어적인 기질도 있었다. 중학교 시절, 우리나라에서 처음 PC가 나왔을때, 까까머리였던 그는 청계천에서 부품을 사다 조립해보곤 했다. 중학생까지는 이과를 갈 생각이었다. 희망사항에 우주공학을 쓰곤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진로가 문과쪽으로 바뀌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다닐때는 시집을 좋아하는 '낭만 청년'이기도 했다. 특히 윤동주 시집을 너덜너덜할 때까지 읽었고, '서시'를 애송했다. 박사 학위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받았고, 이 곳에서 로스쿨도 졸업했다. 미국 대학원 졸업후 월스트리트 로펌에서 변호사(2000~2004)로 일했고, 귀국해 법무법인 세종(2004~2005)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학으로 적을 옮겨 연세대 법과대학 교수(2005~2007)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007년 10월~)로 일하다 2022년 10월 7일 제 2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인터뷰차 최근 정부서울청사 4층 집무실에서 만난 고 위원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챗GPT 등 AI 신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원장으로 취임해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국민 신뢰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법 전면개정, 공공부문 개인정보 안전관리 강화,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 시행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AI 시대에 부응하는 개인정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장이 되기 이전부터 그의 관심은 늘 '데이터'였다. 데이터를 통해 의미있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다. 인공지능(AI)도 실은 데이터가 '알맹이'다. AI비즈니스를 보면 기술은 10%고 나머지 90%가 분석 등 데이터와 연관돼 있다. AI가 '껍질'이고 '알맹이'는 데이터인 것이다. 이날 인터뷰도 데이터로 시작했다. 이달 13일 마이데이터 제도가 시행됐다. 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 통신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의 주관 부처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다. 마이데이터 제도에 대해 고 위원장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듯하다"고 짚으며 "국민 체감효과가 크고 파급력 있는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마이데이터 도입 대상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10대 중점분야(의료, 통신, 에너지, 교통, 교육, 고용, 부동산, 복지, 유통, 여가)를 선정, 이중 의료와 통신 분야를 먼저 시행했다. 고 위원장은 "해외는 EU를 제외하고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경우가 거의 없다. 추진 분야도 전 분야가 아니라 금융, 의료 등 일부 분야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움직임에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냐는 질문에 "보호와 활용을 상충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면서 딥시크를 예로 들며 "불안 요소가 있으면 없애거나 최소화하면 된다. 무조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어진 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 AI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게 혁신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16~19일 위원회가가 주최해 서울에서 열리는 'GPA(Global Privacy Assembly)'라는 글로벌 프라이버시 행사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때 "산업계는 데이터 활용 확대를 요구하고, 국민은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달라는 양면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최근 산업계와 현장 간담회때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 끊임없이 일어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부 창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민간 창의 혁신이 끊임없이 일어나야 한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말해달라 "신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동시에 신기술 개발이나 이에 기반한 서비스 과정에서 개인정보 처리 안전성과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개인정보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년간 AI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아가며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상반기에 위원회 내부에 AI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그해 8월 일종의 청사진인 '원칙 중심의 AI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작년에는 구체적 결과물로, 공개한 개인정보와 비정형데이터, 합성데이터 등 AI 전 주기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등 유연한 규율체계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 운영을 통해 현장의 법적 불확실성도 해소해왔다. 또 규제 샌드박스와 가칭 개인정보 이노베이션존을 통해 AI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올해는 국내 공공기관·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AI 활용 양상 및 기술 특성에 맞는 데이터 처리 기준을 안내하고,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영상 원본 활용을 허용하는 AI 특례 신설과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 근거 확대 등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추진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얼마전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 관련 원본 CCTV 영상을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없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규제 특례를 허용했다. 위원회가 추진하는 AI특례 규정 마련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해 달라 "특례 규정을 반영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올해 초 여당(3.13)과 야당(1.31) 의원안으로 각각 발의됐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와 지난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2.20.)에서 발표한 'AI 데이터 확충 및 개방 확대방안' 등을 통해 AI 산업 경쟁력 핵심인 '데이터'의 활용 촉진 필요성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위원회는 기업이 AI 기술개발에 원본 데이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개인정보 보호법상 특례 규정을 마련, 데이터 적법처리 근거 확대를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AI 특례 규정은 지금까지 일부 혁신적, 공익적 AI 기술개발에 대해서만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원본데이터 활용을 법제화한 것이다. AI 혁신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려있는 지금,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한 AI 기술개발 촉진 및 AI 혁신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산업계(3.6.), 학계(3.10.), 시민단체(3.28.) 의견을 청취했고, AI 특례 규정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16~19일 서울에서 GPA(Global Privacy Assembly) 행사를 개최한다. 준비 현황이 궁금하다 "GPA 준비기획단(TF)을 작년 12월 구성했다. 현재 주요 프로그램안을 짜고 있다. 영국·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주요 감독기구와 IAPP(국제 개인정보 전문가협회) 및 FPF(프라이버시 미래 포럼) 등 개인정보 분야 국제 싱크탱크 등으로 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내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국내 이슈와 관심 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다. GPA 첫 출발은 규제 감독 기관들 중심 행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각 분야 실무자들, 학계, 시민단체, 국제기구 등 개인정보와 관련있는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논의의 장이자, 글로벌 축제처럼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서울 행사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의 GPA와 '서울 GPA'는 어떤 차이가 있나? "큰 차이가 있을 거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이뤄진 글로벌 프라이버시 논의에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관할권)의 관점도 반영할 수 있게 기획하고 있다. 아시아는 높은 수준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 수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AI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위한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AI에이전트와 개인정보 이슈 ▲개인정보 보호 강화기술(PETs)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의 상호운용성 강화 ▲아동·청소년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개인정보 이슈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국가들이 개인정보 보호법을 마련하거나 정비하고 감독기구(DPA)를 신설하는 등 데이터 및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활발한 발전이 있는 만큼 한국에서 열릴 이번 GPA는 아시아 감독기구에게 지리적으로나 정서적(문화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유럽에서 개최될 때 보다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GPA 서울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감독기구들의 개인정보 정책 및 집행 역량을 지원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열린 AI정상회의도 그렇고, 위원회의 국제 위상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체감하고 있나 "그렇다.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AI 분야에 대한 한국의 행보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그 예로 최근 국제적인 포럼과 논의의 장에 가면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례보다 사전적정성 검토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시행하고 있는 방식들이 참신하게 인식이 되고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또 GPA나 APPA(Asia Pacific Privacy Authorities) 등 국제회의나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양자 면담 시 한국의 선진 정책과 집행 사례에 대해 공유를 요청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1년 전 맡은 유엔(UN)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자문위원 활동은 어떤가? "UN AI 고위급 자문기구에서 '국제 거버넌스-상호운용성 분과 공동의장'과 '자문기구 운영위원' 직을 맡아 유엔 내부 논의 과정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가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하고자 경쟁하는 상황에서, 자문기구 참여는 한국의 AI 생태계 여건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나는 자문기구 구성원 중 유일한 개인정보 감독기관장이다. 인공지능 맥락에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영역을 책임있게 살펴봐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자문기구 활동결과는 작년 9월 발간한 '인류를 위한 AI 거버넌스' 최종 보고서에 담았고, 'UN 미래정상회의'('24.9.22.)에서 '글로벌 디지털 컴팩트(GDC)' 핵심 아젠다인 'AI·신흥기술 국제 거버넌스' 문안에도 일부 반영됐다." -취임 1주년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AI 법 체계 모델을 참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한국 모델을 개발해 타 국가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 단계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데이터 처리 방식이 복잡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AI 시대에 대응해 우리 위원회는 2023년 8월 원칙 기반의 개인정보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한국의 정책 성과들이 주요 국가들의 정책 및 규범 마련 과정에 참조 사례(모델)가 되고 있다. 현재 해외 개인정보 규제당국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거나 총론을 마련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데이터 가명처리 ▲합성데이터 처리 ▲이동형 영상정보 처리 등 이미 6개 종류 이상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각론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가 최소 6개월 이상 앞서있다고 본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 2월 프랑스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AI·데이터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OECD와 프랑스 감독기구(CNIL)와 공동 개최했고, 그 결과 한국, 프랑스,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 5개국이 '혁신적이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AI 개발 촉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관련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제 한국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프라이버시 규범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I 영역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기구는 새로운 AI 트렌드를 확인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 위원회는 AI 시대에 안전한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해 기업들의 혁신 동력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정보주체 권익침해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집중 고민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위원회 조직 구성과 구성원, 예산이 궁금하다 "4개국 16개과 체제로 이뤄져 있다. 총 174명의 인력과 645억의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가장 작은 규모다. 비슷한 위원회와 비교해도 규모가 제일 작다. 예컨대 올해 기준 공정위는 647명(1600억), 권익위 565명(1000억), 금융위 328명(4조2600억), 방통위 284명(2400억)이 근무하고 있다." -쏟아지는 AI신기술과 이슈에 비하면 위원회 조직이 작은 듯 하다 "지난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스마트 자동차, 로봇 청소기 등 신기술 신서비스의 급속한 등장은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및 활용 이슈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있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할 당시만해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 수요가 계속 생기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조직과 예산 규모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테이터 처리는 복잡해지고, 관련 정책과 제도 설계가 필요한 현안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들 일을 5개과(팀) 규모의 1개국에서 전담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신속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과거 유출사고 이후의 조사 처분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인 기능의 실태점검 등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도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 업무의 조사 및 점검 인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일당백의 자세로, 새 시대와 새 영역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고무적인데, 다른 부처에서 점차 우리 위원회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있다." -개인정보의 컨트롤타워 문제도 제기된다 "위원회 출범 이전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와 관련한 역할이 여러 정부 부처에 분산돼 있었지만 2020년 개인정보보호법을 굉장히 큰 폭으로 개정하면서 개인정보위로 관련 기능을 통합해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 출범했다. 당시, 개인 신용정보와 위치정보 감독 기능에 대한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 각 부처별로 해당 권한이 남아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 개인위치정보가 개인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감독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해 있어, 위원회 출범 이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보다 효율적인 개인정보 정책 체제 마련을 위해서는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로서 효율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앞에서 말한 감독 기능 통합 논의를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현재 위원회 역할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AI를 비롯해 개인정보·데이터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가AI위원회와 국가바이오위원회의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등 각 부처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위원회로 협업 요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들이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협업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 -위원회 출범(2020년 8월)이후 2월 말까지 처분 건수는 얼마나 되나? 최고 벌금액도 궁금하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2월말까지 과징금 등을 내린 처분 건수는 모두 1100여 건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면서 과거에는 시설, 장비 중심 서비스와 같이 개인정보와 전혀 관련 없었던 유형의 서비스도 점차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결부, 개인정보를 다루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침해 사고 규모와 빈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징금 규모가 컸던 사건을 몇 개 들자면, 2022년 9월 해외 사업자인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 기록을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한 사실에 대해 과징금 약 1000억 원(구글 692억, 메타 308억)을 부과했다. 국내 사업자 대상으로는, 2024년 5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게시판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여 개인정보가 유출된 건에 대해 151억 4196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위원회의 조사부서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크게 4개 과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과와 조사 1과, 조사 2과, 조사 3팀이 있다. 조사국의 각 부서는 조사의 전문성‧일관성‧효율성을 제고를 위해 유출, 권리 침해 등 사고 유형(위반행위)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아울러, 특수성이 있는 공공기관,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수범자(위반행위자)별 조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 조사부서는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을 조사 및 처분하고 엄정 대응하는 사후 문제해결 방식의 전통적 조사업무 외에도 '사전 적정성 검토제' '사전 실태 점검' 등 사전 예방적 성격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또 개인정보 침해 유형이 다양화·정교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포렌식랩 구축, 소송전담팀 구성, 조사관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내 포렌식랩 구축을 통해 신속하게 디지털 증거를 수집하고 전문장비를 통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소송전담팀 구성이 마무리되면 소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사‧처분 단계부터 주요 사건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법리 검토도 지원, 조사와 처분의 완결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몇 건이 유출됐으며 또 어떤 유형이 많나? "작년 한해 동안 접수된 유출 신고 건은 총 307건이다. 전년도(318건)와 유사한 수준이다. 유출 원인은 해킹이 56%(171건), 업무 과실 30%(91건), 시스템 오류 7%(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해킹은 증가(151건 → 171건)한 반면, 업무 과실(116건 → 91건) 및 시스템 오류(29건 → 23건)로 인한 유출은 감소했다. 밝혀진 해킹 유형은 관리자 페이지 비정상 접속 13%(23건), 에스큐엘(SQL) 인젝션(17건), 악성 코드(13건), 크리덴셜 스터핑(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불법적인 접근이 확인됐으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건도 51%(87건)나 됐다. 에스큐엘(SQL, Structured Query Language) 인젝션 공격은 악의적인 에스큐엘(SQL)문을 삽입해 데이터베이스가 비정상적인 동작을 하도록 조작하는 해킹 기법이고, 크리덴셜 스터핑은 공격자가 어떤 방법을 통해 계정·비밀번호 정보를 취득한 후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사용해 성공할 때까지 로그인을 시도하는 해킹 공격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신고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분석해 원인별 예방책을 담은 보고서(2024년 개인정보 유출 신고 동향 및 예방 방법)를 발간, 현장 실무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 개인정보처리자의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에 위 보고서를 활용해 기관과 기업의 경각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과태료 등의 처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얼마나 되나? "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처분 등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는 처분을 수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원회 출범 이후 최근까지 1100여건의 처분이 이뤄졌고, 이중 현재 진행 중인 소송건수는 15건이다. 처분 건에 비하면 많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아직 관련 판례가 충분히 축적하지 않았고, 기술 변화가 빠른 개인정보 분야 특성상 일부 기업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자의 매출 자료 비협조시 강제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그간의 처분 사례와 기존 제재 수단, 타 제도, 처분 대상자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책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건이나 중소상공인은 조사 및 처분 면제를 해준다고 했는데... "영세‧소상공인 대상 조사 면제 및 감경 확대 방안 마련을 위해 조사‧처분 규정 및 과징금 기준 고시 개정 등을 검토 중이다. 체계적 개정이 필요한 만큼 면밀히 검토해 가급적 상반기 중에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나 공공기관에 과징금을 물리는 곳이 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7명 멤버의 전체회의다. 위원회 구성이 법과 제도 전문가들이 많은 것 같다.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는데, 전체위원회 멤버 중 기술전문가가 적은 것 아닌가? "기술 전문가가 꼭 엔지니어링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정책과 법제도 맥락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지에 관한 분석과 판단 능력을 가진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 위원회 구성원들은 정보보호, AI 등 기술 분야, 법과 정책 분야 등 다양한 경력을 갖춘 분들이 상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14일부로 우리나라 보안산업 발전에 밑거름 역할을 한 '해커 1세대' 출신 기술 전문가인 김휘강 고려대 교수가 위원으로 새로 참여했다. 김 위원은 보안업체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면서 보안기술의 현장 적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2010년부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면서 국내외 기술전문가 등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내부 직원 중에는 기술 소양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다수 포진해 위원회 결정 지원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계속 보강해 전문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국민 생활 곳곳에서 CCTV 등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증가하고 있고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으나, 영상정보 특수성을 고려한 종합적 규율체계는 미비한 상황이다. 사전 동의 절차없이 자동 촬영, 영상 내 다수의 정보주체 포함, 가명처리시 곤란하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정보 주체 간의 관계가 1대 1, 1대 다수 등 특정할 수 있는 것을 전제하는 데 비해, 영상정보가 처리되는 맥락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기존 개인정보 보호법의 틀과 출발점부터 차이가 있다. 또 상대적으로 기술 발전이나 변화가 크게 이뤄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규율체계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도 영상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률안 제정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작년 7월 국회 정무위는 개인영상정보 보호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제22대 국회에서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주요과제로 선정(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 정책자료집)했다. 특히, 지난 3.7. '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박상혁 의원 대표발의)'이 제출된 바 있다. 위원회는 관련 내용에 대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생체인식정보 규율체계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출입통제, 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문, 홍채 등의 생채인식정보를 본인확인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생체인식정보가 개인의 사상 및 신념, 정치 견해, 건강정보 등과 함께 '민감정보'의 한 영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정보주체 별도 동의 ▲'법령 규정'으로 처리 요건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어 기술발전에 부합하는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생체인식정보의 경우 사상·신념, 정치적 견해 등과 같이 정보주체의 내면에 관한 사항이거나 편견·차별의 소지가 있는 다른 민감정보와 동일한 처리요건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해 면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정보는 유일성·불변성 등의 특성으로 오·남용 및 유출 시 파급효과가 크고, 침해 시 불가역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처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생체인식정보 보호와 활용을 균형있게 달성할 수 있게 규율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행 법률상 모호하게 규정된 생체인식정보 정의를 명확하게 법률에 담고, 처리요건을 합리적으로 완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체인식기술 도입 시 비례성 검토 원칙 및 정보주체의 대체수단 요구권 등 기본권 보호방안을 마련해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생년월일 : 1967. 4. 13.(서울)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법과대학원 로스쿨(JD)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UN AI 고위급 자문기구 위원(23.10월∼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20년∼'22.10월)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19년∼'22.10월) -한국법경제학회 회장('15년∼'19년) -서울대학교 법과경제연구센터장('14년∼'22.10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07.10월∼)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05년∼'07년)

2025.03.30 15:52방은주

MS發 AI 인프라 시장 '찬물'…엔비디아가 찍은 코어위브, IPO 후 '속앓이'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최대 고객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투자하는 곳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지만, MS가 최근 과잉공급을 이유로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장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지난 28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IPO 공모가인 40달러보다 낮은 39달러에 거래가 시작됐다.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한 때 약 3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 때는 다시 40달러를 유지했다. 정규시장 마감후 거래가 이뤄지는 애프터마켓에선 40.09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른 코어위브의 시가총액은 189억 달러로, 기존 평가됐던 기업가치(350억 달러, 약 51조원)에는 한참 못미친다. 지난해 5월 초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 받았던 기업가치(19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이용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AI 관련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3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엔비디아가 이곳의 지분 약 6%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엔비디아가 최근 추가로 이곳의 주식을 주당 40달러에 2억5천만 달러(약 3천661억원)가량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특히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한 1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도 2023년 5억9천370만 달러에서 지난해 8억6천340만 달러로 늘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같은 상황에도 AI를 활용하는 기업과 산업이 점차 많아지면서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AI 인프라 시장이 각광 받게 되자 코어위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5천억 달러(약 72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장도 더욱 활성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방침이 코어 위브 상장에 독이 됐다. MS가 미국, 유럽에서 잇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취소한 소식이 알려진 탓이다. MS는 AI를 구동하는 컴퓨팅 클러스터의 공급 과잉 문제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코어위브는 당초 주당 47~55달러에 4천900만 주를 공모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시장 반응 탓에 공모 규모를 3천750주로 축소했다. 공모가도 주당 40달러로 내렸다. 이에 따른 조달 자금은 당초 목표했던 27억 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15억 달러에 불과했다. 코어위브가 일부 기업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다소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의 4분의 3은 엔비디아와 MS로부터 발생했는데, MS가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어위브가 소수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회사의 부채와 지출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MS가 '애저'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사라는 점도 위험 요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어위브 IPO에 대한 시장의 미온적인 반응에 대해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식고 있다"며 "미국에서 IPO 시장이 냉각된 상태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025.03.30 15:11장유미

[써보고서] 그림도 글도 한 번에…'챗GPT 이미지 생성기' 미래 바꾼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챗GPT' 이미지 생성기를 확인해봤습니다. 단순히 기존 이미지를 조합하는 수준이 아니라 텍스트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스타일과 구성, 언어 표현까지 가능합니다. 한글도 꽤나 잘 표현되고 긴 문장도 잘 소화합니다. 이제 그림과 관련해 뭐가 안 될 거라고 말하기가 무서울 정도네요." 한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챗GPT 이미지 생성기(ChatGPT Image Generator)'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이같이 평했다. 그만의 생각이 아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곳곳에서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수많은 유저들이 뜨겁게 반응하며 새로운 사용사례를 발굴하고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챗GPT 이미지 생성기'는 오픈AI가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챗GPT'의 '4o' 버전에 통합한 이미지 생성 기능이다. 지난 25일 기존 '달리' 이미지 생성기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번 버전은 기존 대비 뛰어난 언어 이해력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훨씬 자연스럽고 풍부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단순한 그림 제작을 넘어, 사실상 '무엇이든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텍스트와 그래픽 요소가 결합된 시각자료 제작 ▲기존 이미지의 특정 글자나 오브젝트만 정밀하게 수정하는 리터칭 ▲실사 이미지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전혀 다른 테마로 재해석하는 작업까지 대부분 구현이 가능하다. "AI가 만든 인포그래픽"…그림뿐 아니라 '시각 설명'까지 완성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그림과 글자 조합'에 대한 처리 능력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하는 대부분의 시각 자료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생성기는 이제 그런 형태의 콘텐츠라면 어지간한 수준까지 대부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일례로 최근 기자가 국내 AI 기업인 S2W를 인터뷰한 기사를 준비하며 회사와 밀접히 연관된 개념인 '온톨로지'와 '지식그래프' 같은 개념을 시각적으로 설명할 삽화가 필요했던 사례가 있다. 이 개념들은 본질적으로 매우 추상적이어서 그림으로는 설명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이미지 생성기는 그런 우려를 뛰어넘었다. 기자가 두 개념을 상징하는 그림들을 그려달라고 콘셉트와 설명을 입력하자 개념을 직관적으로 시각화한 고품질 그래픽을 수십 초 만에 생성해냈다. 지식그래프는 '데이터 간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이고 '온톨로지'는 그 안의 개념과 의미를 정의한 일종의 '표준 사전'이다. 생성된 그림은 이 개념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표현해 줬다. 발표자료나 기사 내 삽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직관적 간단함을 보여줬다. 여기에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린 요소는 바로 영어 텍스트 처리 능력이다. 과거 이미지 생성기들은 영어조차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AI' 같은 단어는 무난했지만 '국가안보(National Security)'처럼 긴 단어의 경우 알파벳이 일부 누락되거나 다른 글자로 바뀌는 문제가 흔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영어 문장을 거의 완벽하게 반영해 이제 굳이 외주를 맡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강점은 인포그래픽 제작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지식그래프'와 '온톨로지' 개념을 영어 발표자료로 만드는 실험을 해보기 위해 기자는 '챗GPT'에게 "이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1슬라이드짜리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게 개념을 정리해줘"라고 지시했다. 이에 '챗GPT'는 즉각 구체적인 구성안을 제시했고 "이 구성을 기반으로 텍스트나 디자인 워딩도 만들어줄 수 있다"며 "필요하면 파워포인트, 피그마, 웹용, 포스터 등 포맷에 맞춰 최적화도 가능하다"는 제안까지 곁들였다. 이에 기자는 '스타트업 감성'과 '노랑-하양' 계열 톤을 지정하며 포스터 형태로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버전을 요청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영어 문장 표현이 완벽하게 구현됐고 복잡한 개념도 깔끔하게 시각화됐다. 발표 자료로 바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완성도였고 제작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가정용 레이저 컬러 프린터에서 컬러 사진을 출력하는 속도다. 이미지 속 대사·표정·배경까지 자유자재…테마 전환도 '척척' 또 다른 주목할만한 특징은 '기존 이미지를 수정하는 기능'이다. 이제는 '챗GPT 4o'에 그림이나 사진을 입력한 뒤 그 안의 글자나 오브젝트를 일부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더 이상 포토샵이나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인 툴 없이도 어느 정도의 시각적 편집 작업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일례로 기자는 인터넷에서 밈으로 유명한 김성모 화백의 만화 컷에서 등장인물의 대사인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를 바꾸고 싶었다. '챗GPT'에게 이 이미지를 주고 "이 문장을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다음 컷에 해주겠다'로 바꿔달라"고 요청하자 해당 문장을 깔끔하게 수정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줬다. 캐릭터의 외형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은 거의 완벽하게 재현됐다. 공식 문서나 기획안 등 고해상도 일러스트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림에 대한 소폭 수정도 자연스럽게 처리된다. 기자는 앞선 김성모 캐릭터에서 '목폴라를 벗기고 70년대식 콧수염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역시 기대한 대로 처리됐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표정 변화, 옷이나 헤어스타일 교체, 배경 변경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한글 텍스트가 처음엔 조금 어색하게 표현되기도 했으나, 다시 "한글 자연스럽게 수정해줘"라고 요청하면 또 문제없이 보완해주는 구조다. 오브젝트의 테마나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 역시 수준급이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지브리 테마 변환'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더 락, 백악관 보좌관 등 유명 인사, 인플루언서들이 이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SNS 프로필 사진을 새롭게 꾸미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동참해 기자는 스스로의 사진을 입력한 뒤 "지브리 애니메이션 분위기로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감과 몽환적인 배경, 부드러운 일러스트 스타일이 적용된 결과물이 나왔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캐릭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넘어 이미지의 '전체 테마' 자체를 완전히 변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눈이나 옷차림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진이 지닌 분위기와 배경까지 포함한 '서사적 연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최근 오픈AI 아태지역 홍보 담당자인 제이크 윌친스키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새로운 사용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챗GPT 이미지 생성기'에 "우리 집 강아지를 최대한 나쁜 남자(Bad*ss)처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선글라스, 초커, 가죽 재킷을 착용한 터프한 강아지 이미지가 생성됐다. 기존 반려동물의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 콘셉트 전환이 구현된 것이다. 기자도 유사한 시도를 했다. 반려견 사진을 입력한 뒤 "이 강아지를 런던 동부의 불량 청소년처럼 바꿔달라"고 프롬프트를 주자 결과물은 놀라웠다. 푸들이었던 강아지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배경은 그래피티가 가득한 동런던 거리로 바뀌었고 모자, 아디다스 재킷, 귀걸이 등 각종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었다. 한마디로 '코크니 억양으로 밤거리에서 맥주를 흔들며 인사를 건넬 것 같은' 이미지가 완성된 셈이다. 여전히 존재하는 한계…그럼에도 우리 삶 '게임 체인저'로서 잠재력 보여 물론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텍스트 표현에서는 일부 한계가 남아 있다. 영어는 대부분 정확하게 처리되지만 문장이 너무 길거나 단어가 복잡할 경우 일부 글자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기사 한 편 수준의 긴 문장을 이미지에 삽입하는 고난도 작업은 아직 포토샵 등 전문 편집 도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한글은 그보다 제약이 크다. 짧은 문장은 비교적 잘 표현되지만 한 문단 이상만 되어도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수정 요청을 통해 보완은 가능하지만 '한 번에 완성형'을 기대하기는 아직 무리다. 이미지 리터칭 역시 100% 재현이라고 보긴 어렵다. 김성모 화백의 만화 대사를 바꾼 예처럼 스타일과 구도는 거의 흡사하지만 선의 굵기 같은 디테일은 다소 달랐다. 반려견 사례에서도 강아지의 특징은 대부분 반영됐지만 실물과 완벽히 일치하기보다는 유사한 개체의 특징이 혼합된 결과물이었다. 이는 생성형 AI 특유의 '확률적 생성 방식'에 기반한 한계로 기술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챗GPT 4o 이미지 생성기'는 충분히 '게임 체인저'로서의 자격을 갖췄다. 핵심은 글과 그림이라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두 축을 AI가 모두 다룰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고치고 그래픽을 새로 생성하며 오브젝트를 주제나 맥락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기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창작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이러한 기능이 단지 업무 효율화나 콘텐츠 제작 자동화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일상 속 감정과 기억, 유머와 밈(meme), 일상의 장면들까지도 누구나 이미지로 기록하고 나아가 수십초만에 창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생활형 창작'의 문턱이 급격히 낮아진 지금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삶을 구성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무료 버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챗GPT 4o'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현재 월 20달러(한화 약 2만7000원)의 유료 플랜인 '챗GPT 플러스(Plus)'와 200달러(한화 약 27만원) 플랜인 '챗GPT 프로(Pro)'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향후 무료 사용자에게도 기능이 개방되는 시점 이후가 될 전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4o 이미지 생성기'는 현재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된다"며 "향후에는 무료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자에게도 확장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30 14:55조이환

'디지털전환 핵심 도구' 전자칠판 30년 발전記

최근 디지털 전환이 교육과 비즈니스 환경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필기 도구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한 전자칠판이 이러한 시대의 핵심 디지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자칠판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최초의 개념은 단순히 칠판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다른 기기와 상호작용을 하며 정보를 시각적으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방식의 혁신에서 출발했다. 시작은 1980년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자칠판의 초기 모델은 주로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화면을 투사하고, 특정 펜이나 도구를 이용해 입력하거나 컴퓨터를 제어하는 적외선 방식이었다. 기존의 칠판이나 화이트보드를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지만, 기술적 한계로 사용 편의성이나 필기감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2000년대 LCD, PDP 등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고, 감압식, 정전용량식 등 다양한 터치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자칠판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서, 연산 장치(PC 또는 SoC)까지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형태의 전자칠판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판서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 별도의 PC 없이 운영체제(OS) 내장을 통한 다양한 앱 활용, 인터넷 연결을 통한 검색 및 공유 등 양방향 소통과 협업을 위한 도구로 진화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몰입도 높은 수업이 가능해졌으며, 기업 또한 원격 회의 및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게 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기술적 성숙기에 접어들며,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전자칠판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FHD를 넘어 UHD(4K) 해상도 스크린이 도입되며 훨씬 선명하고 생생한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20포인트 이상의 멀티 터치가 보편화되어 여러 사용자의 동시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내장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OS를 내장, PC 없이도 자체적으로 앱 실행, 웹 서핑, 문서 열람 등이 가능해지는 등 사용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일부 기기의 경우에는 터치 반응 속도 단축, 화면 유리와 패널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제로 갭 본딩 및 옵티컬 본딩 기술 적용으로 판서 시차를 줄이고 실제 종이에 쓰는 듯한 필기감을 구현해내기도 했다. 기술적 성숙기를 거치며 전자칠판은 교육 현장에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한 상호작용적 수업을 가능하게 하며 핵심적인 기기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에서는 회의록 작성, 아이디어 공유, 원격 협업 등을 위한 필수적인 스마트 도구로 진화했다. 2019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에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교육·기업 현장에서 대면 활동의 제약으로 인해 화상 회의,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소통 도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자칠판은 뛰어난 기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 같은 전자칠판의 발전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한 국내 기업들 또한 2010년대부터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아이티도 이 시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아이티는 후발주자로서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분석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스마트보드'라는 명칭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며 전자칠판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매김 시켰다. 단순한 필기도구를 넘어 스마트 오피스와 교육 현장의 협업을 증진시키는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전자칠판의 위상을 높여왔다. 특히 기업 회의 문화 개선에 주목하며 초기 기업용 모델인 스마트보드 알파 시리즈를 선보인 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도입 ▲디스플레이 기술 향상 ▲터치 기능 강화 ▲소프트웨어 혁신 ▲내장형 주변기기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이뤘다. 현대아이티 전자칠판은 스마트 오피스 환경에서 회의, 발표, 협업 등 다양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대 9대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무선 미러링과 화면 녹화 기능 등을 통해 회의 정보 공유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 출시된 현대아이티의 'N시리즈-W'는 이같은 최신 기술 개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부동산, 법률 환경 등 다양한 기업의 회의 및 협업 환경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이제 전자칠판 시장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또 한 번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며 "사용자에게 최상의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고, 교육과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개발을 위해 R&D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30 13:25신영빈

호주, 식료품 가격 부풀리면 벌금 부과

호주 정부가 식료품 가격을 부풀리거나 허위 할인 행위를 하는 식료품 유통업체에 대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하는 개혁안을 추진 중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은 호주의 안소니 앨버니지 총리가 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인 5월 총선을 앞두고, 과도한 가격 책정을 금지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호주의 경쟁 규제 기관은 자국 식료품 산업의 독과점적 시장 구조를 비판했다. 특히 두 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와 콜스가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경쟁 유인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외신 자료에 따르면 호주 시장에서 울워스의 점유율은 38%, 콜스는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들이 감시받고 있으며,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소비자를 착취하고 있다면, 그에 따른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이번 조사에서 슈퍼마켓의 가격 책정에 대한 더 큰 투명성을 요구했지만, 규제 조치나 주요 체인의 강제 분할까지는 권고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한편, 호주 야당인 자유당은 표적 분할 권한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유당 소속 제임스 패터슨 상원의원은 ABC에 이것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권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30 13:17류승현

물로 공기청정…워터베이션,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워터베이션은 필터 없이 물을 활용한 '워터베이션 공기세척장치'가 올해 상반기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조달청 혁신제품 제도는 정부가 공공성과 기술 혁신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지원하는 제도다. 워터베이션은 앞으로 최초 3년, 연장 3년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수의계약, 조달청 시범구매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지자체 경로당과 보건소 등 공공시설에 워터베이션 공기세척장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워터베이션은 물로 공기오염물질과 유해가스를 저감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반도체 등 산업체용 유해가스 습식세정장치와 공조용 공기환기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할수 있는 대형공기세척장치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워터베이션 공기세척장치는 공기 여과 필터 없이 물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저감하는 제품이다. 화학성분으로 인한 위험성을 없애고, 장기간 사용에 따른 필터 오염으로 인한 효율 저감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미세먼지부터 유해가스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통해 암모니아 99%, 초산 99.5% 저감 등 집안 가구, 섬유, 화학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실내 공기오염물질 처리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기존 공기청정기는 높은 필터 비용과 관리 비용 부담으로 사용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워터베이션 공기세척장치는 필터 없이 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유지·관리할 수 있다.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학교, 병원 등 공기 취약 계층을 위한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3.30 13:10신영빈

[ZD e게임]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묵직한 액션으로 풀어낸 던파의 변주곡

'엘든링', '다크소울' 등으로 잘 알려진 '소울라이크' 장르는 높은 난도의 보스와 악랄한 기믹으로 난이도가 높다는 인식이 있다.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처음 공개 당시 하드코어 액션 RPG를 지향한다고 소개됐다. 언뜻 봐서는 그 의미가 명확히 와닿지 않았지만, 게임 출시 후 진득하게 플레이해보니 개발자의 의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던파)' 세계관의 다중 우주를 기반으로 한 PC 및 콘솔용 싱글 패키지 게임이다. 이용자는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돼 적들과 싸우고, 자신의 몰락을 초래한 사건을 파헤치며 복수를 완성해 나간다. 카잔에서는 도부쌍수, 대검, 창 등 세 가지 무기를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기마다 플레이 방식과 스킬 트리가 크게 달라, 서로 다른 액션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제작진도 이를 고려해 언제든 스킬 트리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잔의 액션은 '엘든링', '다크소울' 같은 정통 소울라이크 작품보다는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나 '인왕'과 더 닮아 있다. 전자의 경우 구르기와 회피 후 한 방 한 방의 평타가 중요하다면, 카잔은 적의 공격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에 '저스트 가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완벽한 타이밍에 가드를 성공시키면 반격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고, 일부 적이나 보스에게는 큰 경직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는 이용자로 하여금 보스와 정면으로 맞붙는 액션을 유도하며, 20년간 쌓인 네오플의 액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카잔에는 총 16종의 개성 있는 보스가 등장한다. 각각의 콘셉트와 공략 방식이 뚜렷해 매 순간 도전적인 재미를 준다. 다만 대부분의 보스가 이른바 '억지 패턴'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은 지양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합리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높은 난이도의 게임인 만큼, 초보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 마련돼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탯을 올리는 수단인 '라크리마'는 보스전 실패 시마다 일정량이 지급돼, 이를 통해 캐릭터를 조금씩 강화할 수 있다. 기존 던파에서 익숙했던 아이템 세트 효과도 카잔에 적용됐다. 이용자는 자신의 무기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장비를 구성할 수 있다. '쉬움' 난이도를 도입한 점도 긍정적이다. 일반 난이도 대비 받는 피해는 줄고 주는 피해는 늘어나지만, 패턴 자체는 동일해 보다 수월하게 보스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액션성에 비해 스토리 전개 방식에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던파 스토리를 즐겨온 이용자 입장에서는 카잔의 스토리도 나름대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귀검사를 플레이해온 이들에게는 카잔이라는 주요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준다. 카잔의 기억을 통해 다소 생략된 스토리와 인물들의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카잔은 한때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 평가 95%)'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92%의 긍정 수치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 개발진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며 빠르게 개선 패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 던파 지식재산권(IP)의 외연을 넓힌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2D 온라인 액션 게임의 세계관을 3D 패키지 게임으로 재해석해낸 시도는, 향후 네오플의 IP 확장 전략에 하나의 이정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대형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만큼, 카잔은 앞으로의 콘텐츠를 통해 지금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30 13:03강한결

퓨젠바이오,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누적판매 1000억원 달성

세포랩(cepoLAB) 브랜드사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는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이하 세포랩)의 누적 판매액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센스 단일 제품이 단기간에 이 같은 판매고를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세안 후 처음 바르는 '퍼스트 에센스'로 피부 기초 체력을 높이는 효능으로 4050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다. 가파른 성장세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고객 재구매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미생물과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신물질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는 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10만 건이 넘는 자발적 후기가 쌓인 것도 큰 힘이 되었다. 세포랩은 퓨젠바이오가 개발한 핵심 바이오 신물질 클렙스(CLEPS)를 90% 이상 함유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가의 기초 화장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퓨젠바이오는 2010년부터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eriporia lacerata, 이하 세리포리아)의 2차 대사물질의 항당뇨 효과를 발견하고 세계 최초로 식ㆍ의약 목적의 세리포리아 상용화를 성공시킨 회사다. 꾸준한 항당뇨 신물질 연구 중 세리포리아의 피부상태개선 효과를 발견해 2018년 그린 배양공정을 사용한 100% 친환경 방식의 균사체 배양 프로세스 개발로 클렙스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클렙스는, 퓨젠바이오 연구진이 발견한 미생물인 세리포리아가 척박한 인공배양 환경에서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산소와 영양분을 흡수해 생합성을 하며 만들어내는 바이오 화장품 원료다. 피부 건강을 돕는 요인인 탄력, 보습력, 회복력은 높여주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와 멜라닌, 최종당화산물은 억제한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마케팅 컨셉 원료 기반 화장품들이 수없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결국 본질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만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명 공학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젠바이오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료 생산 설비도 확충했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 세리포리아 전용 배양센터를 건설해 원료 생산량이 3배로 늘었다. 세포랩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 수요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생산 환경이 개선됨과 함께 본격적으로 해외 수출이 가능한 생산 환경을 갖추게 됐다. 세리포리아 원료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 퓨젠바이오의 특허 21개가 등록돼 있으며, 퓨젠바이오는 세포랩 상표권을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중동 등에 출원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 IP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

2025.03.30 12:53안희정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 식품사들, 쿠팡 입점 확대

치열한 식품시장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휴대성, 건강한 원료를 이용해 식품을 개발한 강소기업들의 쿠팡 입점이 늘고 있다. 최근 2030 MZ 세대 중심으로 확대되는 '헬시플레저'(건강과 즐거움 추구) 열풍 속에 새로운 발상으로 식품을 개발해 대형 식품사들과 경쟁에 나선 '작은 사장님'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입점 이후 단기간에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며 전국 쿠세권을 통해 판로를 확대 중이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 단기간에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는 중소 식품사들의 입점이 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트렌드인 '건강식'을 기본으로 전통적인 식품 제조 방식과 결합해 상품을 개발했거나,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휴대가 편안한 상품을 만들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많다. 아기용 분유 등에 주로 쓰여온 '산양유'로 성인용 유산균을 만드는 등 참신한 발상을 접목한 경우도 있다. 20년간 죽을 연구한 전문 브랜드 '죽이야기'가 대표적이다. 간편죽 상품인 '짜죽'은 한손에 잡히는 파우치 형태 포장으로 어디서든 죽을 짜서 먹을 수 있다. 단호박·흑임자귀리·오곡·고구마옥수수 등 신선한 재료로 다양한 죽을 개발했다. 끓여서 그릇에 담아 먹는 통념과 달리,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출근길에 먹을 수 있는 휴대성으로 인기가 많다. 죽 이야기는 지난해 12월 로켓배송 입점 이후 매출이 몇 달 사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은경 죽이야기 팀장은 “일부 건강검진 센터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상품이 쿠팡을 통해 전국 고객을 확보하게 됐고,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로켓배송을 시작한 '경성당 현미 누룽지'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특수 제작한 황동 누름판을 이용해 가마솥 맛이 나는 구수한 누룽지를 만든다. 또 밥을 지어 눌린 방식이 아닌, 일정기간 불린 국내산 생쌀로 누룽지를 만드는 전통 기법을 고수한다. '라이트커머스' 손동수 대표는 “자사 제품의 현미 비중은 70% 이상으로 우수한 품질력을 자부한다. 수년간 정체된 매출이 쿠팡 입점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커머스는 고객 성원에 힘입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누룽지와 그래놀라 상품 등을 개발 중이다. 대체당이나 산양유 등 건강한 원료를 이용한 중소 식품사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로켓배송에 입점, 국내 최초로 뉴질랜드산 산양 원유(흰 염소)를 이용한 '아임고트' 츄어블 유산균 제품은 '성인용 분유'로 전연령대에 거쳐 선호도가 높다. 산양유는 모유와 유사한 구조로 단백질이 풍부한 원료다. 임대해 빅오션인터내셔널 대표는 “쿠팡을 통해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은 4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액상 알룰로스부터 버터 커피, 저당 두유 등 '저탄고지' 식품 전문 지니어트측은 지난해 연말 입점 후 올 들어 매달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 업체는 설탕이나 탄수화물 비중을 낮추는 키토식단 열풍에 발맞춰 건강 원료를 사용한다. 이밖에 단백질 스테비아 커피믹스를 만드는 '제누', 홍삼·유기농 주스 등을 만드는 '함소아제약'이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로켓배송에 입점했다. 함소아제약은 국내 최초의 '기업형 한의원'으로 한방 노하우를 건강 식품에 접목시켜 주목을 받아왔다. 쿠팡 관계자는 “건강소비를 중시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우수한 품질과 제조능력을 갖춘 중소 식품사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 셀렉션 확대는 물론, 중소기업들의 판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0 12:38안희정

무신사, 美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과 세미나 진행

무신사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 '무신사 성수 N1'에서 스탠포드대 MBA 소속 재학생과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탠포드대에서 매년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문화·경제·사회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진행된 '글로벌 스터디 트립(Global Study Trip)'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국내 콘텐츠를 활용한 'K웨이브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가 메인 테마로, 학교는 K패션의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무신사를 방문했다. 이날 무신사는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은 무신사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향후 오프라인 시장과 글로벌까지 확장하는 전략과 실행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무신사가 향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및 제품 개발 로드맵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나서 스탠포드대 MBA 학생들은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엠프티 성수 등 본사 인근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 상품들을 눈으로 살펴봤다. 무신사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황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대상으로 무신사와 한국 브랜드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해외의 여러 고객들이 K패션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테크와 물류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3.30 12:34류승현

랜더스 쇼핑페스타 모델 '신세계표 AI 외계인' 화제

신세계그룹은 '랜더스 쇼핑페스타' 모델인 18명의 버추얼 모델이 화제다로 30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4월 4일 개막하는 '봄 쇼핑 축제의 교과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앞두고 각 계열사별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18명의 외계인이 고객에게 쇼핑의 설렘을 선사하고자 우주에서 내려온 컨셉이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AI 모델들은 공개 직후부터 공식 유튜브와 SNS는 물론 2030 커뮤니티에서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확 달라진 쇼핑 축제를 상징한다는 평가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이자 놀거리가 풍성한 축제다. 참여 회사들은 각 사의 특장점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저마다 캐릭터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징을 살려, 장볼 때 같이 가면 좋은 근육질 몸매의 'TR'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가 반려견 친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강아지를 안고 있는 '석타필'을 탄생시켰다. AI 활용 마케팅은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신세계그룹 경영철학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핫템'인 셈이다.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쇼핑페스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24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 이어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인스타그램에 외계인의 프로필을 공개하고, 구독 이벤트와 포토카드 증정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광고 차원을 넘어서 하나의 브랜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외계인 18인의 각기 다른 매력은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유튜브 내 '쇼츠'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계인은 설렘이 전부 소진된 여자 주인공 '전소진'을 설레게 하고자 각자의 매력을 뽐냄과 동시에, 계열사별 혜택을 소개한다. 안경 쓴 가구 공방 주인으로 등장한 '우즈(신세계까사)'는 “가구처럼 네 옆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싶다”며 일상과 하나가 되는 신세계까사 가구의 매력을 어필했다. 또 주인공과 편한 남사친 사이인 '이사현(이마트24)'는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보러 와”라며 이마트24의 접근성과 편리함을 강조했다. 고객은 직접 여자 주인공 '전소진'에 이입해,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에게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랜더스 쇼핑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가 끝나는 4월 13일(일)까지 진행된다. 고객은 추첨을 통해 자신이 투표한 계열사의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는 4월 3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간 집계 결과(3월 27일 기준) 3위는 보법이 다른 우주 최강 귀족 '신백호(신세계백화점)', 2위는 우주 최강 쇼핑 큐레이터 '지에이(G마켓)', 1위는 알뜰살뜰 우주 최강 월급 지킴이 '아트(이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랜더스 쇼핑페스타에 신선한 재미를 더하고자 18명의 외계인을 만들었다”며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외계인을 SNS에 공유하며 지인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3.30 12:32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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