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3 탑재 맥북프로 14·16형 공개...11월 출하
애플이 30일 오후 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온라인 행사에서 자체 개발 M3 칩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해 6월 M2 탑재 맥북프로 13형을, 올해 1월 M2 프로·맥스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같은 세대 칩을 탑재한 맥북프로에 화면 크기가 3가지였지만 M3부터는 14형과 16형 두 종류만 존재한다. M3 프로·맥스 탑재 모델은 실버 색상 이외에 새로 추가된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 M2 탑재 맥북프로 13형에 OLED 내장 터치바가 남아 있었지만 이번 세대부터는 터치바 탑재 모델이 전혀 없다. 신형 맥북프로 14·16형은 기존 SDR 콘텐츠 재생시 화면 밝기를 최대 600니트까지 향상시킨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최대 22시간이며 6GHz 지원 와이파이6E(802.11ax),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한다. 맥북프로 14형은 M3, M3 프로, M3 맥스 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3(8코어 CPU/10코어 GPU)와 8GB 메모리, 512G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239만원으로 지난 해 출시된 M2 탑재 맥북프로 13형(206만원) 대비 30만원 이상 올랐다. M2 프로(11코어 CPU, 14코어 GPU)와 18GB 통합 메모리, 512G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299만원이며 올 1월 출시된 맥북프로 14형(279만원) 대비 20만원 상승했다. 맥북프로 16형은 M3 프로와 맥스 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3 맥스(14코어 CPU, 30코어 GPU)와 36GB 메모리, 1TB SSD 탑재 모델 가격은 전작(484만원)대비 30만원 이상 오른 519만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이날 발표에서 M3 칩 탑재 맥북프로 14형 시작 가격을 1천999달러(약 269만원)에서 1천599달러(약 216만원)으로 내리는 한편 M3 프로 탑재 맥북프로 14형 시작 가격도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의 고환율 책정 등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전세대 동급 제품 대비 20-30만원 가량 더 올랐다. 따라서 애플이 내세운 가격 인하 효과를 국내 소비자는 체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M3·M3 프로 탑재 맥북프로 14·16형은 미국 등 27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11월 7일부터 판매 예정이다. M3 맥스 탑재 제품은 11월 말 출시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