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트래픽 LTE 비중 15%까지 떨어졌다
5G 이동통신 상용화 5년 만에 기존 4G LTE 트래픽 비중이 15% 수준까지 떨어졌다. 5G 통신 트래픽 비중은 83%까지 도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 3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전체 트래픽은 107만7천127 테라바이트(TB)를 기록한 가운데 LTE 트래픽은 16만2천416 TB로 집계됐다. 전체 무선 트래픽에서 LTE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 수준이다. 무선 트래픽은 5G, LTE, 통신사 별 와이파이, 3G 순이다. 지난 2019년 5G 통신 상용화 이후 2020년 말까지는 LTE 트래픽 비중이 5G보다 컸지만 이듬해부터 5G 트래픽이 LTE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실제 2021년 말과 2022년 말 LTE 트래픽 비중은 각각 35.2%, 23.0% 선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5G 트래픽 비중은 63.5%, 75.7%로 늘어났다. 트래픽 비중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LTE 핸드셋 가입자 수는 여전히 2천만 이상이 남아있다. 1분기말 기준 5G 핸드셋 가입자는 3천337만, LTE 가입자는 2천270만으로 집계됐다. 즉 통신사들이 LTE 망에 대한 증설 투자는 사실상 추가 진행되기 어렵더라도 망 유지보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5G 망의 경우에는 전국망 구축이 완료된 가운데 향후 트래픽 증가 추이에 따라 용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잠재적인 5G 전환 가입자 대상이 2천만 이상 남아있고, 무선 망 투자는 여유 용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5G 스마트폰 이용자의 1인당 데이터 트래픽은 LTE 스마트폰 이용자와 비교해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졌다. 데이터 이용량 10% 상위의 헤비유저 가운데서는 5G 가입자와 LTE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 차이가 2배 정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5G 트래픽을 증가시킬 잠재 가입자 층이 LTE 이용자에 여전히 두텁게 남아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