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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마린솔루션, 태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연내 본계약 추진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태안해상풍력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일정을 확보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태안풍력발전과 504MW 규모 태안해상풍력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시공을 위한 생산·시공 일정 확보 협약(CR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본계약 체결에 앞서 케이블을 생산할 설비와 해상에서 케이블을 설치할 선박의 일정을 미리 잡는 절차다. 양사는 202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수행 준비를 진전시켰다. 계약금액과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양사는 현재 케이블 설계와 사전조사를 진행하며 필요한 제품 사양과 설치 작업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연내 본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사업 수행 방식은 케이블 생산과 해상 설치를 하나로 묶는 일괄 수행 방식이다. 해상 작업 여건에 맞춰 생산과 시공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현장 대응과 책임 체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LS마린솔루션은 설치 작업에 7000톤급으로 확대 개조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투입할 예정이다. 태안해상풍력은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 조성하는 발전단지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국서부발전과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신안우이해상풍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국내외 사업 경험과 생산·시공 연계 체계를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35년까지 55GW 보급을 목표로 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제시했다.

2026.11.02 09:04류은주 기자

구자균, AI 전력난 해법 제시…"직류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를 감당할 해법으로 직류 기반 전력 공급과 AI를 활용한 전력망 관리를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은 구 회장이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차세대 배전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의 구상은 전력 공급과 AI 기술 상호 보완에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AI를 가동할 수 있도록 전력망을 갖추고, 여기서 발전한 AI 기술을 다시 전력망의 예측·관리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를 각각 'AI를 위한 전력망(Grids for AI)'과 '전력망을 위한 AI(AI for Grids)'로 설명했다. 이를 구현할 수단으로는 직류(DC)와 지능형 플랫폼을 꼽았다. 전력 공급 방식도 한 방향으로 전기를 보내는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의 사용 환경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직류와 교류(AC)를 함께 활용해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기기 역할을 넓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기에서 얻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하면 이상 징후를 일찍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양방향으로 주고받도록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를 전달하는 설비에 예측과 제어 기능을 더해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구 회장은 “전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배전 산업의 다음 장”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구상을 북미 사업과 연결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전력변환장치(PCS)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을 잇달아 수주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LS일렉트릭이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개폐기와 변압기 등 배전 기자재를 포함한 글로벌 배전 인프라 시장은 2030년 1500억 달러, 약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와 직류 활용 확대를 주요 성장 요인으로 보고 있다. CIRED 워크숍은 전력 산업 기술 표준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아시아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11.02 08:59류은주 기자

LS전선, 구미에 희토류 자석 공장…2028년 하반기 양산 목표

LS전선이 로봇·전기차·방산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거점을 마련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핵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LS전선은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가 지난 29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약 3500억원 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장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로봇과 전기차에 사용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까지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0톤 이상으로 잡았다. LS전선이 제시한 국내 연간 수요 약 6000톤과 비교하면 17% 수준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시설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구미 공장은 LS전선이 추진하는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에서 완제품 생산을 맡는다. 호주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고,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을 생산한 뒤 미국과 한국에서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구조다. LS전선은 이처럼 원료 확보부터 금속 가공, 자석 제조까지 연결해 공급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미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로봇·전기차·방산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공급 기반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지 선정에는 기존 제조 기반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 LS전선은 구미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역량, 경상북도·구미시의 행정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구미의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영구자석 생산시설 간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축적한 제조 경험을 활용해 첨단소재 산업 기반을 넓히고 고용 창출로 연결할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와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공장 건립과 핵심 소재 생산 기반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30 08:59류은주 기자

경제 불확실성·AI 변화 대응…LS, 협력사 CEO와 해법 모색

LS그룹이 협력사 경영진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LS그룹은 지난 28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2026 LS 협력사 CEO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협력사 대표 80여 명과 명노현 LS 부회장,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협력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 강연과 구매책임자 간담회로 구성됐다. 씨앤에스에너지, 한국컴퓨터, 한미전선 등 협력사 대표들은 LS전선·LS일렉트릭·LS MnM·LS엠트론 관계자들과 사업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나누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전문가 강연에서는 대외 환경을 읽고 경영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뤘다.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장은 글로벌 정세와 경제 흐름을 설명했으며, 임장원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역량을 주제로 강연했다. 협력사가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도 소개했다. 명 부회장은 LS 성장에 협력사의 기여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AI) 기술 변화가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한미전선 대표는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 어려운 경제 불확실성과 AI 전환 문제를 살펴보고, LS 경영진과 현장의 고민을 나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LS 계열사들은 안전과 생산성,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와 함께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요소를 개선한다. LS일렉트릭은 누적 200억원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80억원 규모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 복지를 돕고, 우수 협력사 육성 프로그램인 '에이스 클럽'으로 품질·생산·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LS MnM은 100억원 규모 상생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일부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26.10.29 10:09류은주 기자

SK브로드밴드, LS마린솔루션과 해저케이블 긴급복구 협력

SK브로드밴드가 아시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장애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복구에 필요한 선박과 장비를 사전에 확보하고 부산 연안의 취약 구간을 집중 관리해 장애 발생 시 복구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LS마린솔루션과 SJC2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JC2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긴급복구에 투입할 선박과 전문 장비를 상시 확보하고, 장애 유형별 기술자료와 복구 절차를 미리 정비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 출동부터 케이블 인양과 접속, 해저 매설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중점 관리 대상은 부산 연안의 수심이 얕은 구간이다. 대형 작업선 접근이 어려워 장애가 발생하면 잠수 인력과 특수 장비를 활용한 정밀 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SK브로드밴드는 부산 육양국에서 확보한 선로 분석자료와 관제 역량을 제공한다. LS마린솔루션은 특수작업 선박과 잠수·시공 기술을 활용해 현장 복구를 담당한다. 성진수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센터장은 "해저케이블 SJC2는 아시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 허브"라며 "이번 협력으로 연안 구간의 안정성 강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8 09:47박수형 기자

LS에코에너지, 베트남서 'AIDC' 울트라캐패시터 생산 준비

LS에코에너지(대표 이상호)가 AI데이터센터(AIDC)용 울트라캐패시터(UC) 생산에 나서며 고부가 신사업을 확대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약 650억원을 투자해 현지에 UC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의 AIDC용 UC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LS머트리얼즈는 13일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과 약 515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추가 계약도 협의 중이다. LS에코에너지는 LS머트리얼즈 기술을 기반으로 UC를 위탁생산(OEM)할 예정이다. LSCV는 내년 4월 양산과 공급을 시작해 2030년 연간 약 15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LS머트리얼즈는 국내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LS에코에너지는 고부가 신사업을 통한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향후 추가 수주에 따라 후속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LSCV는 기존 공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고, 인건비와 유틸리티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원가 경쟁력이 높은 생산거점으로 평가됐다. UC 사업은 기존 범용 전선 사업보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돼 LS에코에너지의 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C는 전기를 빠르게 저장·공급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순간적인 전력 부족을 보완하는 에너지저장장치다. AIDC 전력 수요 증가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UC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UC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버스덕트 등 AIDC용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0:24김윤희 기자

LS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131.7% 급증…AI 수요 타고 최대 실적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과 10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8778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4%, 영업이익은 131.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9.1%, 30.8%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2001년 4분기부터 이어온 분기 영업흑자도 100분기로 늘었다.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이끌었다. 제품별 매출은 배전반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초고압 변압기가 106% 증가했다. 배전기기 매출도 32% 늘었다. 회사는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가 대형 프로젝트 중심 배전반·초고압 변압기보다 실적 변동이 작아 안정적인 수익 기반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에서는 분기 매출 약 5000억원을 올렸다. 전 분기보다 약 2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사업도 성장했다. 스페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중동 법인은 61% 증가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전력망 현대화,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따른 추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 6000억원이며, 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7조원이다.

2026.10.21 11:31류은주 기자

LS마린솔루션, 3분기 영업익 69억원…누적 기준 최대

LS마린솔루션이 포설선 증설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해외 사업 확대와 시공 효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6억원, 영업이익 69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235%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2219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누적 실적 가운데 가장 많았다. 수익성 개선에는 해외 프로젝트가 기여했다. 회사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사업(TPC2)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통신케이블 설치 사업 등의 실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LS빌드윈도 아시아·중동 지역 해저·지중케이블 공사에서 작업 효율을 높여 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증설 작업 때문이다. 증설 기간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이 선박은 10월 말레이시아 사업부터 투입됐다. 회사는 선박 가동이 향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약 82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약 3.4배에 해당한다. LS마린솔루션은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 수주 기회도 기대하고 있다.

2026.10.21 09:46류은주 기자

LS에코에너지, 3분기에 작년 실적 넘었다…영업익 전년비 50%↑

LS에코에너지가 전력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출 증가로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351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0%, 영업이익은 50.2%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873억원,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원과 영업이익 668억원을 각각 272억원, 7억원 웃돌았다. 성장을 뒷받침한 것은 해외 전력 인프라 수요다. 회사는 유럽·북미 전력케이블 수출과 버스덕트 공급이 늘면서 실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전환,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주요 수요 요인으로 꼽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도체를 외함 안에 넣어 대용량 전력을 전달하는 설비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초고층 건물 건설이 늘면서 공급이 확대됐다. 3분기 버스덕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LS에코에너지는 수요 확대에 맞춰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에 대용량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빅테크 고객 수주를 늘리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희토류 금속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LSCV에서 방산용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 구축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2026.10.20 11:06류은주 기자

LS일렉트릭, 美 빅테크에 1689억원 데이터센터 배전반 공급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일 고압 배전반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 1689억원(1억 2523만 달러) 규모의 북미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가 맺은 장기공급계약의 기간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2년이다. 다만 이번 수주액은 2027년에 납품할 선주문 물량만 반영한 금액이다. 2028년 공급 규모는 고객사와 별도로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납품 제품은 38kV급 고압 배전반이다. 데이터센터로 들어온 고압 전력을 각 설비로 나누어 보내고, 전력 공급에 이상이 생겼을 때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전력을 하루 24시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안정적인 가동을 뒷받침하는 장비다. LS일렉트릭은 고압 배전반 외에 공급 품목을 넓히는 방안도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협의 대상은 저압 배전반과 배전급 변압기, 고압가스 부하개폐기(RMU) 등이다. 추가 공급 여부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기기 확보 수요를 들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제때 공급받기 위해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투자에 대한 거품론에도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장기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공급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업·설계·생산·서비스를 연결해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설계부터 납품 후 시운전까지 프로젝트별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고객사 품질 기준에 맞춘 제품 개발과 납기 대응, 현지 관리 역량이 계약 체결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을 늘려 매출 기반과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10.19 10:25류은주 기자

LS마린솔루션, 수주잔고 8200억원…말레이 해저케이블 사업 착수

LS마린솔루션이 적재 용량을 늘린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말레이시아에 투입하며 해외 전력망 시공 사업을 확대한다. LS마린솔루션은 말레이시아 랑카위 프로젝트에 사용할 해저케이블을 강원도 동해항에서 포설선 GL2030에 싣는다고 14일 밝혔다. 선적을 마친 선박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연내 케이블 포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랑카위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본토와 랑카위 섬 사이에 132kV급 해저케이블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LS전선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에서 수주했으며, LS마린솔루션이 포설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GL2030 적재 용량을 4000톤급에서 7000톤급으로 늘린 뒤 첫 투입 사례다.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케이블이 많아지면서 100km 이상을 연속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길이가 길고 물량이 많은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의 해외 전력 프로젝트는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사업인 TPC2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GL2030이 말레이시아 사업에 투입되면 회사가 보유한 선박 3척이 모두 가동된다. 나머지 선박은 대만과 태평양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시공·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수주도 늘었다. 최근 1569억원 규모 신안우이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수주잔고는 약 82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2442억원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LS마린솔루션은 선박 적재 능력과 운용 경험을 활용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안우이·태안 해상풍력과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등을 향후 사업 확대 기회로 보고 있다.

2026.10.14 08:59류은주 기자

LS일렉트릭, 블룸에너지 수주 5억 달러 돌파…AI 전력 수요 공략

LS일렉트릭이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현장 발전 프로젝트에 배전설비를 공급하며 북미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와 약 1853억원 규모 수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달러 기준 계약금액은 1억 3845만 8284달러다. 공급 대상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건설되는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다.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온사이트 방식으로, LS일렉트릭은 2027년 4월부터 7월까지 38kV급 고압 수배전반과 배전변압기를 납품한다. 이번 계약은 전기를 받아 나눠 보내는 수배전반과 전압을 바꾸는 변압기를 묶어 공급하는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현장 발전설비와 연결되는 배전 제품을 함께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블룸에너지와의 거래 규모도 커졌다. 이번 계약을 더한 누적 수주액은 2025년 4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5억 달러를 넘어섰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사업 거점을 활용해 설계부터 납품 이후 서비스까지 고객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유타주의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의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영업·설계·생산·서비스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회사는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생산·서비스 기반과 납기 대응 역량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 공급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3 09:06류은주 기자

LS일렉트릭, 대만 전력사업 판 키운다…납품 협력서 공동 수주로

LS일렉트릭이 대만 최대 석유화학그룹과 합작법인을 세워 현지 전력기기 납품 사업을 설계·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수주로 넓힌다. LS일렉트릭은 지난 6일 서울 LS용산타워에서 포모사플라스틱그룹 계열사인 난야플라스틱, KHI와 대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새 법인의 이름은 '남아낙성(南亞樂星)'이다. LS일렉트릭이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난야플라스틱과 KHI가 각각 40%, 10%씩 나눠 갖는다. 이번 협력의 초점은 대만에서 프로젝트를 따내고 수행하는 데 필요한 현지 대응력을 갖추는 것이다. LS일렉트릭이 전력기기 제조와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난야플라스틱은 현지 생산시설과 설계·조달·시공(EPC)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합작법인은 이를 바탕으로 수주 과정의 설계 요구와 기술 문의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해 3월 친환경 전력기기와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관련 업무협약에서 시작됐다. 이후 기기 공급에 집중했던 협력 범위를 이번 계약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하게 됐다. 난야플라스틱도 전력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석유화학과 전자소재·전자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포모사플라스틱그룹 핵심 계열사로, 기존 배전 제품에 더해 초고압 송전설비와 전력망 안정화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함께 출자하는 KHI는 포모사플라스틱그룹이 KAIST의 유망 연구기술에 투자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는 LS일렉트릭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전력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합작법인 투자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이 겨냥하는 수요는 대만의 전력 인프라 투자다. 대만 정부는 205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친환경 전력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전력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계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채대석 대표, 왕뤠이위 포모사플라스틱그룹 상무위원(회장), 천요우셩 난야플라스틱 선임부사장, 박동섭 KHI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6.10.07 10:36류은주 기자

LS전선, 하팅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

LS전선이 독일 하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사업을 서버랙까지 넓힌다. LS전선은 산업용 커넥터 전문기업 하팅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체결했다. 협력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서버가 모여 있는 선반형 장비인 서버랙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경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LS전선이 보유한 케이블과 버스덕트에 하팅의 커넥터 기술을 접목한다. 버스덕트는 금속 도체를 외함에 넣어 전력을 분배하는 설비이며, 커넥터는 전기 연결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양사가 구상하는 시스템은 버스덕트에서 나눈 전력을 케이블과 커넥터를 거쳐 서버랙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각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설비 배치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고, 현장 구축 과정까지 함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도 공동으로 대응한다. 이번 협력은 AI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커지고 한정된 공간에 서버가 밀집하면서 서버랙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흐름에 맞춘 것이다. 전력 공급량뿐 아니라 설비 사이의 전기 연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LS전선은 전시회에서 서버랙용 버스바와 커넥터 신제품도 선보였다. 버스바는 전류를 전달하는 금속 막대 형태의 부품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배전 설비에 이어 서버랙 내부에 쓰이는 전력 부품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협약식에는 김우태 LS전선 안전경영총괄 대표와 변정일 버스덕트사업부장, 메이블 로우 하팅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6.10.02 09:15류은주 기자

LS일렉트릭, 美 AI 데이터센터 9개 변전소에1800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LS일렉트릭이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겨냥해 배전 설비에 이어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확보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총 1억 3341만 달러(약 1812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납품 대상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9개 변전소다. LS일렉트릭은 전압을 바꾸는 설비인 변압기를 345kV급으로 공급하며, 납품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북미 여러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맞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와 이를 보내고 전압을 조정하는 송변전 설비도 구축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후속 수주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제품군은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저압 배전 시스템에 걸쳐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보내고 나눠 공급하는 전 과정에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북미에서 기가와트(G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관련 전력설비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면 초고압 변압기뿐 아니라 배전반과 차단기 등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2026.10.01 10:09류은주 기자

LS에코에너지, 방산용 희토류 생산 추진…중국 밖 공급망 구축

LS에코에너지가 전투기·미사일용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사마륨 금속 생산에 나서며 중국 밖 방산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추진한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LSCV 부지에 116억원을 투자해 연간 약 240톤 규모의 사마륨 금속 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2월 시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사마륨은 코발트와 결합해 고온에서도 자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쓰인다.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은 내열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전투기·미사일 등 항공우주·방산 장비에 활용된다. 회사는 연간 사마륨 생산능력 240톤을 확보하면 약 700~1000톤 사마륨·코발트 영구자석을 제조할 수 있는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호주 라이너스와 추진해 온 희토류 협력을 생산시설 구축으로 구체화하는 첫 사례다. 양사는 지난 7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공급망은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를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금속으로 가공하고, 이를 LS전선의 영구자석 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원료 확보부터 금속 가공, 자석 제조까지 중국 밖에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방산 조달 규제 확대도 이번 투자의 배경이다. 미국은 2027년 1월부터 국방부 조달용 사마륨·코발트 자석에 대한 중국 등 대상국 관련 제한을 광물 채굴과 정제·분리 등 원료 단계까지 확대한다. 규정상 예외를 제외하면 원료부터 완성 자석까지 전체 공급망이 제한 대상에 포함된다. LS에코에너지는 이에 대응해 비중국 사마륨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디스프로슘과 터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으로 희토류 금속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30 10:01류은주 기자

변압기 공장 누비는 로봇개…LS일렉트릭,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도입

LS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공장에 네 발로 걷는 로봇을 투입해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위험구역 순찰을 자동화한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 2대를 정식 운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로봇 시스템통합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생산설비와 품질·안전 관리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부산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를 주로 생산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늘면서 생산 물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으로 설비 상태를 점검해 고장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스팟이 우선 맡는 업무는 변압기 절연 성능과 밀접한 진공건조로(VPD)의 상태 점검이다. 열화상 카메라로 건조로 문이 제대로 밀폐되는지, 열이 새는 곳은 없는지 비접촉 방식으로 살핀다. 진공펌프와 모터, 제어반의 발열·소음·진동 정보도 수집해 이상 징후를 찾는다. 온도와 습도 등 생산환경을 관리하는 데도 로봇을 활용한다. 스팟은 공장 내부를 자율 순찰하면서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검사 기술을 통해 항온·항습 설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별도로 개발한 측정 시스템으로 온·습도 데이터도 자동 수집한다. 이동하며 측정하는 만큼 기존 고정 센서가 살피기 어려웠던 구역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축적한 환경 정보와 제품 품질 사이 관계를 분석해 적정 생산 조건을 찾아갈 계획이다. 시험설비 역시 주요 점검 대상이다. 스팟은 설비 외관과 소음, 발열 상태를 살펴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초고압 변압기 시험설비는 고장 시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려 시험 일정과 납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회사는 조기 점검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터·냉각기·펌프·칠러·발전기 등 공장 가동을 뒷받침하는 설비에는 고장 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예지보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봇이 주기적으로 수집한 온도·진동·소음 데이터를 AI 분석 시스템과 연결해 설비 상태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작업자 안전 확보도 도입 목적 중 하나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역이나 위험 설비 주변을 로봇이 대신 순찰하도록 하고, 반복적인 점검 업무도 자동화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분석 모델을 구축한 뒤 국내외 주요 생산기지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사업장에 로봇 순찰 체계를 도입하고 생산·품질·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26.09.22 09:40류은주 기자

구자은 "변화의 속도 즐겨야"…LS, AI 탐색 넘어 사업화로

LS그룹이 인공지능(AI)을 제조 현장과 제품·서비스에 접목해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싣는다. LS그룹은 지난 18일 안양 LS타워에서 제5회 'LS 퓨처데이'를 열고 AI를 활용한 신사업과 기술·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AI 탐색을 넘어 사업 성과 창출'로, 축적한 기술을 실제 업무와 사업에 적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 과제는 신사업·기술·혁신 분야 19개 프로젝트다. 'AI 기반의 케이블 제조 마이스터'와 'AI 데이터센터용 고신뢰 전력보호 플랫폼' 등이 포함됐다.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방식에도 AI가 활용됐다. 발표자들은 AI 코딩으로 제품·솔루션의 핵심 기능을 갖춘 시제품을 구현했다. 고객이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도 AI로 제작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사무실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도 AI를 더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공상과학으로 여겼던 일이 현실이 되고 신기술이 빠르게 보편화하고 있다며 “변화의 속도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도를 누구보다 먼저 즐기는 LS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퓨처데이에서 발굴한 아이디어 가운데 일부는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신사업 아이디어 우수사례로 선정된 '태양광발전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북미 시장 맞춤형 소형 트랙터 개발 등 이 밖의 7개 과제는 사업모델 검증을 비롯한 사업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S는 2022년 구 회장 취임과 함께 퓨처데이를 시작했다. 계열사 신사업 아이디어와 연구개발·업무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까지 배터리·차세대 전력 솔루션·AI 분야 등에서 500개 이상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오후에 열린 'LS 퓨처포럼'에서는 AI를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경영 과제를 다뤘다. 리더십·사업전략·재무전략별 전문 세션과 '피지컬 AI 시대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 세션이 진행됐다. 피지컬 AI는 로봇 등 물리적 장치가 현실에서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AI를 뜻한다. 연사로는 윤송이 PVP 대표, 윤성로 서울대 교수, 김장현 BCG 파트너,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 시대 인재 육성과 산업 현장 적용 전략, 재무 업무 혁신, 제조환경 변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지주회사·계열사 경영진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 프로젝트를 발표한 임직원은 'LS 퓨처리스트'로 선발됐으며, 내년 중국 산업도시와 현지 기업을 방문해 기술 동향과 사업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LS그룹은 계열사들이 우수 프로젝트의 경험을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하면서 AI의 사업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9.20 08:42류은주 기자

포스코 58년·LS전선 37년 무분규 깨졌다…AI 호황에 노사갈등 확산

포스코에 이어 LS전선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이 깨졌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호실적에 따른 성과 배분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그동안 파업과 거리가 멀었던 제조업 현장까지 노사 대립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노동조합은 전날 구미·인동·동해사업장에서 약 1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1989년 노조 설립 이후 37년 만의 첫 파업이다. 구미사업장에서는 조합원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도 열렸다. 회사 측은 대체인력 등을 투입해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했다고 밝혔다. LS전선 노사는 올해 임금과 성과급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6.5% 인상과 영업이익 15%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기본급 4% 인상과 정액 850만원 성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9차 임금교섭 이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같은 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이달 3일 쟁의권을 확보했다. 갈등의 배경에는 전력 인프라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LS전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노조는 실적 개선에 비해 직원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회사는 대규모 설비투자와 자금 소요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금 문제 외에 노조 활동을 둘러싼 갈등도 노사 관계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노조는 집행부 사퇴 요구와 전임자 임금 문제 등을 두고 회사의 노조 활동 개입을 주장해왔고, 회사와 법적·행정적 다툼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노사 간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동안의 상생 경험을 바탕으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포스코에서도 58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이 깨졌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9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16일부터 120시간 규모 2차 부분파업으로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가 철강 업황 부진 속 임금·보상 수준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면, LS전선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호실적의 성과를 어떻게 나눌지가 핵심 쟁점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LS전선 노조는 기본급 6.5% 인상과 영업이익의 15% 수준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수십 년간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해온 기업들에서 잇달아 실제 쟁의행위가 발생하면서 경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포스코와 LS전선 모두 파업에 따른 큰 생산 차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계속될 경우 파업 장기화와 확대 여부가 향후 생산·수주 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발 전력 수요 증가와 산업별 업황 개선이 맞물리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전선·전력기기 등 호실적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 보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전과 다른 성과 배분 요구에 직면한 만큼 신중하게 교섭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09.17 17:59류은주 기자

광케이블부터 희소금속까지…LS, 중앙아시아 신시장 노크

LS그룹이 중앙아시아에서 광케이블 생산·공급과 광물 개발, 희소금속 기술 협력을 추진하며 통신·소재 사업 기반 확대를 모색한다. LS그룹은 16일 열린 '한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을 계기로 LS전선과 LS MnM이 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카자흐스탄의 정부 및 연구기관 등과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계열사별로 나뉜다. LS전선은 광케이블을 중심으로 현지 통신망 구축에 참여할 방안을 마련하고, LS MnM은 광물자원 개발 가능성과 희소금속 관련 기술 협력을 검토한다. LS전선은 지난 15일 투르크메니스탄 통신부와 통신 인프라 사업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2024년부터 현지 광케이블 제조시설 설립과 대규모 공급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사업계획과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케이블 공급과 시공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S그룹은 케이블 시공 역량을 갖춘 LS마린솔루션과 협업해 현지 대규모 시공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급·시공 계약은 향후 협의 과제다. 광물 분야에서는 개발·투자 검토와 연구기관 간 기술 협력을 병행한다. LS MnM은 지난 14일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광물자원 개발 및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투자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식을 논의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희소금속 분야 장기 협력에 참여한다. LS MnM은 1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희소금속센터, 카자흐스탄 사트바예프대학교 야금·광석선광연구소와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 참여 기관들은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희소금속 기술·산업 분야에서 협업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원 개발 가능성을 살피는 타지키스탄 협약과 달리, 카자흐스탄 협약은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산업협력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LS그룹은 중앙아시아의 통신망 고도화 수요와 광물자원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전력·통신 인프라와 자원·소재 기술을 활용해 해외 사업 영역을 넓히고,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공급망 협력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7 14:2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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