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신작 '마력 척결관' 출시…LoL IP 계승작
라이엇게임즈의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포지가 상반기 LoL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마력 척결관)'를 선보인다. LoL 143번째 챔피언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다룬 마력 척결관은 스페인 인디 게임 개발사 디지털 선에서 개발한 2D 픽셀 액션 RPG다. 이 작품은 라이엇포지가 선보일 세 번째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력 척결관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는 데마시아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탈출한 마법사 사일러스와 함께 군대를 훈련하고 그의 복수를 도와 데마시아에 맞서야 한다. 이 게임은 PC와 콘솔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엇포지는 마력 척결관 외에도 두 편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여름에는 필트오버와 자운을 오가는 에코의 이야기를 다룬 플랫포머 RPG '시간/교차'를, 가을에는 누누와 월럼프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누누의 노래를 공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IP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라이엇포지는 직스, 비에고 이야기를 다룬 마법공학 아수라장과 몰락한 왕을 공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법공학 아수라장은 플랫포머 형식의 리듬게임으로 폭발에 집착하는 챔피언 직스의 개성을 접목시켰다. 몰락한 왕은 스토리 기반 턴제 RPG 게임이다. 비에고, 미스 포츈과 일라오이, 야스오, 브라움 등 LoL의 다양한 챔피언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IP를 활용한 격투게임 프로젝트L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L은 2명의 챔피언이 한 팀을 이뤄 1대1 대전을 하는 방식이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와 유사하다. 캐릭터는 스킬 콤보를 활용해 상대와 격투를 벌이며 같은 팀 챔피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는 에코, 다리우스, 아리 등의 챔피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LoL IP는 게임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LoL 룬테라 세계관을 활용한 작품이다. 필트오버와 자운의 대립을 다룬 아케인은 바이, 징크스를 중심으로 제이스, 에코, 빅토르 등 등장인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개봉 첫 주 한국을 포함 5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케인은 지난해 9월 진행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생했다. 또한 제작에 참여한 포티셰 프로덕션 소속 스태프 3명이 프로덕션 디자인, 백그라운드디자인, 컬러 등 3개 분야에서 개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49회 연례 애니 어워드에서는 TV·미디어, 캐릭터 디자인, 각본 등 9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케인 시즌2도 제작하고 있다. 아케인 시즌2는 첫 시즌과 마찬가지로 라이엇 게임즈와 포티셰 프로덕션의 협업으로 제작되며, 바이, 징크스 등 주요 등장인물들의 성우진도 동일하게 출연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IP가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면, 최근에는 라이엇게임즈 LoL IP의 영향력이 이를 대체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LoL도 출시 10년이 넘어간만큼 세계관이 방대해지고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