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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구광모 美 출장 동행한 현신균…LG CNS, 그룹 AI 사업 핵심축 됐다

LG CNS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 회의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규모 기업용 AI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그룹 AI 전략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코파일럿(Copil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의 4.21%에 해당한다. 5년간 계약금액을 단순 환산하면 연평균 약 516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LG그룹과 MS가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아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업용 AI 전환, 피지컬 AI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MS 365와 코파일럿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룹 업무에 활용하고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 AI 개발에도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이번 회동에 직접 참석한 것은 LG CNS가 그룹 AI 전략의 실행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가 AI를 업무에 도입하면, LG CNS가 글로벌 AI 플랫폼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제 LG CNS는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외부 AI 기술을 그룹 내부에 먼저 적용해 구축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외부 고객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에 우선 적용한 뒤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는 구조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계도 통합했다. 오픈AI와는 지난 2월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챗GPT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1분기 기준 약 10개 기업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확보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내 검증을 거친 뒤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과제를 발굴·구축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전체 매출 2조835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도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기업용 AI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냉각·전력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결합해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LG CNS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등을 포함한 GPU와 관련 인프라 설비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GPU 확보와 함께 AI 팩토리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인프라를 검증한 뒤 외부 고객 대상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이번 투자는 단순 GPU 확보보다 향후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선행 레퍼런스 투자 성격으로 판단한다"며 "AI 팩토리의 투자 포인트는 GPU 보유량보다 검증된 구축·운영 모델의 반복 적용 가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AI 팩토리는 로보틱스·모빌리티·AI 모델 개발 등 그룹 내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수 외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 대비 초기 가동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자체 GPU 서비스인 'XPU웍스'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LG CNS는 현재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고객 전용 GPU 서비스와 AI 팩토리 설계·구축·운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축 이후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냉각·전력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LG CNS의 AI 인프라 사업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MW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승인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로 같은 생태계에 합류했다. LG CNS는 이들 계열사의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설계, 가상 시운전, 구축, 운영까지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자체 XPU웍스 GPUaaS뿐 아니라 고객 전용 프라이빗 GPUaaS와 AI 팩토리 DBO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 CNS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 현장 적용,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S와의 협력도 이 사업과 연결된다. LG와 MS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개발과 학습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로, LG CNS는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기술을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팩토리와 GPU 인프라 역량도 로봇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AI 등 로봇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기술을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그룹은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AI 전환(AX),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 LG(One LG)'와 MS의 첨단 기술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해 각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가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IT, 데이터센터, AX, 피지컬 AI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대규모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차별화된 AI 경쟁 우위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8:03장유미 기자

LG-MS, "AI 생태계 가속" 전략 파트너십 체결

LG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양사는 인공지능(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전환 ▲피지컬 AI 등 전략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는 M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에 맞춰 LG의 냉각·전력·IT 인프라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키로 했다. LG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MS가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양사는 단기에는 주요 전략 거점에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대용량 냉각 솔루션 공급 기회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중장기로는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프리팹(Prefab) 데이터센터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와 MS는 가까운 시일 내에 AI 전환 협업도 가속한다. LG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등 MS 365 E7(프론티어 스위트) 등 MS의 AI·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환경을 바꿀 계획이다. LG는 AI 도구 도입에서 나아가, 보안·비용·운영 관점에서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설계하고 'AI로 일하는 방식' 정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협력의 경우, LG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실물 영역 모델 개발과 학습속도를 높이기 위해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다. 제조현장 데이터 축적과 모델 학습이 선순환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도 양사 인프라와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최고경영진 회의에 LG에서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류재철 LG전자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LG는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 AI 분야에서 그룹 사업역량을 결집한 '원 LG' 체제로 MS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지난해 12월 MS 본사에서 열린 테크쇼에서 양사 전략적 협력 논의 본격화 후, 수개월에 걸친 실무 협의와 경영진 교류를 통해 구체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6.09.22 09:28이기종 기자

아마존·구글 이어 MS까지…LG CNS, 생성형 AI 글로벌 인증 '3관왕'

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구글 클라우드·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3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부상했다. LG CNS는 MS부터 '애저 AI 앱 빌드 전문 기술 역량' 인증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 설계·구축·운영의 ▲사업 성과 ▲기술력에 대해 제3자 감사를 통과하고 ▲고객 성공 사례 ▲직원 역량 강화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파트너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자격이다. LG CN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애저 오픈AI, 애저 AI 서비스, 애저 앱 서비스 등 최신 MS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MS의 애저 AI 자격증 등 글로벌 공인 인증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MS와 AI 전환(AX)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 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는 LG CNS가 프리미어 파트너로 참여해 제조·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한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LG CNS는 'MS 론치 센터'와 'MS 클라우드 팀' 등 전담 조직도 운영 중이다. 애저에 특화된 클라우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가 투입돼 기업 맞춤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MS의 애저 기반 AI에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전문화된 기술을 결합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실제 LG CNS는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 업무에 MS 애저 기반의 생성형 AI 지능화 검색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직원들이 업무 중 발생한 문제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LG CNS는 MS 애저 기반 AI에 제조기업 A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파인튜닝해 수백·수천 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은 지능형 AI 질의응답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서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아시아 기업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LG CNS는 고객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멀티 엔진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AI는 물론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특성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AI 모델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글로벌에서 공인받은 AX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0:00한정호 기자

LG전자, 美 명문 프로야구팀 구장에 초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공급

LG전자가 미국의 명문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 홈 구장에 메인 스코어 보드 등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월 말 미국 매사츠세츠주(州) 보스턴에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 홈 구장 '펜웨이 파크(Fenway park)'에 가로 30.5m·세로 11.5m, 너비 350.75m2(약 1,280인치) 크기의 LED 메인 스코어 보드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외에도 가로 21.6m·세로 7.9m, 너비 171m2 크기의 대형 리본보드 등 약 842m2 면적에 달하는 총 11개의 다양한 사이니지로 디스플레이 종합 솔루션을 공급했다. 펜웨이 파크에 공급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섬세한 영상을 만드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하는 고화질 제품이다. 아웃도어 환경에 적합한 7000니트(nit) 이상의 고휘도, IP65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경기장 환경에 맞춰 구성 가능한 유연성 등을 두루 갖췄다. LG전자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의 첫 홈경기부터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생생한 경기 상황을 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1912년 개장해 100년 넘게 미국 야구팬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상징적인 구장의 공간 혁신을 선도하게 됐다. 나아가 레드삭스 네이션(Red Sox Nation·보스턴 레드삭스의 팬 커뮤니티)을 대상으로 구단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과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경기장 운영 및 광고 등을 대행하는 에이전시 A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보스턴을 비롯해 미국 다양한 지역의 스포츠 팬들에게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트룹 파킨슨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LG전자의 최첨단 기술로 팬들의 경기장 내 경험을 혁신함과 동시에 레드 삭스 네이션이 시즌 내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의 TV·모니터·사이니지 등 디스플레이 사업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팬을 위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미국 AMB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141m2 너비의 경기장 테두리를 두르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Atomic Golf)에서도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혁신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명문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6 10:00장경윤 기자

[종합] "KT·LG부터 지드래곤 소속사까지"…MS CEO 방한에 韓 AI 생태계 지각변동 올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MS AI 투어 인 서울'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금융기관·AI 스타트업 대표들과 이틀에 걸쳐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 앞서 조용히 추진된 이 만남들은 MS의 AI 기술을 한국 산업 전반에 이식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지난 25일 입국 직후부터 KT, HD현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조용한 회동을 가졌다. 공식 일정에 앞서 이뤄진 이 만남들은 장소와 주제가 언론에 사전 고지되지 않은 채로 따로 진행됐다. 이어 행사 당일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 5곳과의 비공식 간담회도 이뤄졌다. 이 회동 역시 'MS AI 투어 인 서울' 공식 행사 직후 별도로 마련됐으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KT·LG·아모레 등과 연쇄 회동…"AI로 韓 산업 전환"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KT였다. 나델라 CEO는 지난 25일 광화문 사옥에서 김영섭 KT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두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공공시장 진출 등에 대한 협력을 MS와 함께 본격 논의했다. 같은 날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 및 김승환 대표와도 서울 모처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 AI 기술을 뷰티 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이 주된 논의 주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준비 중인 AI 기반 뷰티테크 사업 전략에 MS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 검토됐다. 26일에는 본격적인 공식일정인 'MS AI 투어' 행사 중 LG전자와의 회동이 이어졌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나델라 CEO는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의 사업화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조 대표는 회동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회동 직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는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시기로, 오늘 나델라 CEO와 나눈 생산적인 대화를 통해 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MS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에도 50년, 나아가 100년 동안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MS의 여정을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과의 만남도 성사됐다.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와 디지털 전환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력의 큰 틀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동의 공통 의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접목이다. 기업별로 '코파일럿' 등 MS 기술의 업무 적용, 전사 도입, 클라우드 인프라 협력 등의 형태는 다르지만 핵심은 자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본격 이식하는 데 있다. 특히 KT와의 협력은 규모 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국 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및 AI 공공시장 진입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AI 기반 맞춤형 뷰티 서비스, LG전자는 가전 융합형 AI 에이전트, HD현대는 산업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접목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 중이다. 각 사의 기술 수요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방식도 달리 구성됐다. MS는 행사 당일에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GS리테일, 한화큐셀 등 다양한 국내 산업계와 협력을 발표했다. 오픈AI '챗GPT' 모델에 기반한 자사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회사들이 대상이었으며 추론 모델을 적용한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는 한국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재,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뤼튼부터 지드래곤 회사까지"…나델라, 국내 AI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 나델라 CEO는 행사 당일인 26일에는 국내 AI 스타트업 5곳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의 유망 기술 기업들을 조율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서 그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5개 스타트업 대표들과 별도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간담회는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으며 참석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회동에서 한국어 특화 소형 언어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델 서비스형 플랫폼 '애저 마스(MaaS)'에 탑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나델라 CEO는 이미 해당 기업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멀티모델 전략과 국가별 언어모델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나델라 CEO에게 공동 연구개발 및 연구자 교류 형태의 협력까지 직접 제안했다"며 "그는 모델 파운드리, 모델 컨셉 프로토콜, 멀티모델 스위칭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실히 인지하며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 시스템과 자사 AI 검색 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에이전틱 서치' 고도화 전략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사업 실행 계획은 공유되지 않았지만 기술적 접점을 중심으로 상호 시너지를 모색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국내 AI 생태계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MS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관련 논의가 향후 어떤 형태의 접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콴다는 교육 특화 AI 플랫폼 '콴다'를 중심으로 MS 오피스365 및 애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적 통합 가능성을 검토했다. 국내외 학습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의 효율성과 확장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메타버스 기반 엔터테크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참석했다. 이 회사는 내년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돔에서 열릴 예정인 지드래곤 콘서트에 MS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미 기존 방송제작 역량에 더해 IP·메타버스·KAIST 협업 등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MS 역시 해당 영역에서의 기술 융합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공식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기업은 모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코파일럿 기술을 도입한 고객사다. MS는 이들의 활용 경험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자사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편입할 수 있을지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간담회 직후 "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AI 생태계 형성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6 18:13조이환 기자

LG전자 '최초' 가전제품 받은 MS CEO, 조주완 사장 만나 어떤 말 했나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전략을 본격화한다. 최고경영진 간 만남을 통해 스마트홈, 데이터센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기술 동맹 강화에 속도를 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회동을 갖고 AI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에이전트 공동개발부터 데이터센터 협력, 인도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은 협력 청사진을 공유하며 스마트홈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게 된다. 조 대표는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AI 에이전트 아키텍처 개발의 성과로 스마트홈 전용 AI 기기 '무빙홈허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홈 기기 제어 능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빙 검색 기술을 융합한 첫 사례다. AI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제로 노동 홈' 실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도 협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더 나아가 LG그룹 차원의 에너지 및 운영 기술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장치와 LG CNS의 빌딩 에너지 관리 기술도 포함된다. LG전자의 인도 전략도 협력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됐다. 조 대표는 인도 시장을 미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중심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도의 인프라 확대 및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활용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조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LG전자의 첫 소비자 전자제품인 라디오 'A-501'의 복제품을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이 제품은 한국 최초의 국산 라디오로, 현재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하는 전환기 속에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비전 있는 파트너십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MS와 AI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6 15:59조이환 기자

MS 첫 양자 칩에 LG전자도 '기웃'…나델라 CEO 글에 조주완 "협업 기회 모색"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하는 글을 올리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혀 주목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우리는 이 돌파구(마요라나 1)를 통해 수십 년이 아니라 몇 년 안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칩이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를 합쳐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푸는 시대를 상상해보라"며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사장은 "(MS의) 놀라운 혁신에 대해 축하한다"며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고 (LG전자와)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조 사장이 이처럼 나선 것은 새로운 양자 칩인 '마요라나 1'을 공개한 MS가 앞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위상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해 처음으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을 자체 개발했다. 손바닥 크기인 이 칩은 일반적인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기반 칩과 달리 '위상적(topological) 큐비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상적 큐비트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유지되는 특성을 가진다. 기존 큐비트보다 안정성이 높아 그간 차세대 양자 연산 기술로 주목 받아 왔다. 기존 기술은 온도, 자기장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류가 잦았다. 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한다. 현재 양자 칩은 큐비트의 수가 많을수록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마요라나 1'에는 큐비트 8개가 탑재됐으며 100만 개 이상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큐비트 100만 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시점을 '양자컴 상용화' 시작으로 본다"며 "이번 칩 개발로 양자컴 시대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구글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구글은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가 10의 24제곱년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는 단 5분 내에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MS 외에 IBM도 지난 2023년에 1천121큐비트의 양자컴을 개발했다. IBM은 오는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전자도 그동안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LG전자는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디지털 전환,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컴퓨팅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미국 IBM,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 등과 협력해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다음 달 26일 방한하는 나델라 CEO가 조 사장과 어떤 사업을 두고 논의할 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MS와 AI 서비스 고도화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사가 AI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간 개별 제품 단위로 해오던 AI 관련 파트너십을 '총체적 경험 구현'을 위해 AI홈부터 모빌리티, 커머셜 등으로 범위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 'AI 에이전트(프로젝트명 Q9)'의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조 사장은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S 행사에 참석해 나델라 CEO와 만났고, 이후에도 1대 1로 만나 AI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한 바 있다. 여기에 링크드인을 통해 자주 교류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에 두 수장이 만나게 되면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남에서 AI에 이어 양자 컴퓨팅에서도 양사가 어떻게 협력할 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2.21 18:35장유미 기자

"AI와 AI가 협업하는 시대"…새해 핵심 트렌드 'AI 오케스트레이션'

2025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트렌드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AI 모델과 시스템을 통합해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기술을 뜻한다. 단일 AI 모델의 한계를 넘어 에이전트 AI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혁신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LG CNS 등 국내외 기업들은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 2025년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들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AI 모델로 이러한 도전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등장과 지속된 불황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요구가 맞물리며 AI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MR)는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하여 약 3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WS는 지난 12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mazon Bedrock Agents)'를 발표했다. 이는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여러 보조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여러 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할당할 수 있어 AI의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컴퓨팅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그나이트 2024에서 애저 AI 파운드리를 발표하며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제품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유아이패스는 2025년 AI와 자동화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지목하며 에이전트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RPA와 AI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해 금융,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의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주요 기업도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해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메이트 '카나나'의 경우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그룹 AI 메이트 '카나'로 구성돼 있으며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두 메이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더불어 카가오의 클라우드 AI 플랫폼과 연결해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와 AI 모델과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비전 AI와 예측 분석 AI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물류 시스템에서는 AI 기반 로봇과 경로 최적화 AI를 조율해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인다. AWS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및 데이터 부문 부사장은 "임원들이 AI 사용 비용에 대해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만큼 2025년은 생산성을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최적화해 정확성과 생산성을 5배 높이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AI 오케스트레이션이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1 17:5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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