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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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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2년 걸리던 AI 데이터센터, 수개월로…'모듈형' 구축 경쟁 뜬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데이터센터를 짓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부지를 확보하고 건물을 지은 뒤 전력·냉각 설비와 서버를 구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KT클라우드, 엘리스그룹 등 국내 AI 인프라 사업자들이 잇달아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전력·냉각·IT 장비 등 주요 시설을 표준화된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건물과 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모듈 제작과 현장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통상 2년 안팎인 구축 기간을 수개월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해 데이터센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초기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완성하는 대신 실제 AI 컴퓨팅 수요에 맞춰 용량을 확대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향후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AI 시대에는 구축 속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업체들이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빠르게 출시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길어질수록 처음 설계할 당시 최신이었던 GPU가 실제 가동 시점에는 이전 세대 제품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가의 AI 가속기를 확보한 뒤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투자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진 셈이다. 국내에선 LG CNS가 올 초 컨테이너 형태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인 'AI 박스'를 앞세웠다. AI 박스 하나에 최대 576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으며 서버 전력 기준 1.2메가와트(MW) 규모다. 별도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컨테이너형 모듈을 연결해 데이터센터를 구성하기에 기존 데이터센터가 약 2년 걸리는 것과 비교해 약 6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개의 AI 박스를 연결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CNS는 첫 AI 박스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구축하고 향후 약 2만7179㎡ 부지에 50개 안팎의 AI 박스를 집적한 AI 박스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와 항온항습기·냉동기,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그룹 계열사 기술을 AI 인프라 사업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도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에너지 기업 SGC와 협력해 전력·에너지 인프라와 자사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결합한 차세대 모듈형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표준화된 설계와 병행 공법을 적용해 구축 기간을 줄이고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경우 데이터센터 규모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KT클라우드가 추진하는 전국 AI 데이터센터 확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회사는 현재 약 200메가와트(MW) 규모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전국 20여개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는 건축정보모델링(BIM)과 전산유체역학(CFD), 모듈형 기술을 적용하고 주요 설비를 사전 제작하는 방식으로 구축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엘리스그룹도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기술로 활용 중이다. 엘리스그룹의 AI PMDC는 전력·냉각·IT 장비와 관제 시스템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해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시설부터 짓고 서버를 배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어떤 AI 워크로드와 GPU를 사용할지 먼저 정한 뒤 이에 맞춰 데이터센터 전체를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리스그룹은 정부의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을 통해 엔비디아 B300 GPU 2560장을 4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에 각각 640장씩 구축할 계획이다. 직접수랭식(DLC)과 온수·외기 냉각을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전력사용효율(PUE) 1.1 수준을 목표로 고집적·고전력 GPU 환경에 맞춰 전력과 네트워크까지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이 슈퍼마이크로·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전력·냉각·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팹 모듈러 기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GS그룹 역시 AI 데이터센터 관련 스타트업 기술을 계열사 사업과 연계하는 과정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의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모듈형 데이터센터 확산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데이터센터 자체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더라도 대규모 전력 확보와 부지, 인허가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 건축법상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법적 지위도 명확하지 않아 인허가 과정에서 해석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내년 3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업계에선 모듈형 전기실 등을 건축물이 아닌 설비나 장치로 분류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현행 특별법의 위임 범위만으로 시행령에 건축법상 특례를 담기는 어려워 향후 법 개정이나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AI 서버 업계 관계자는 "모듈형 데이터센터가 시장에서 자리 잡으려면 결국 경제성이 중요하다"며 "기존 상용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 얼마나 효율적인지 입증된다면 관련 수요도 계속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0:36한정호 기자

[종합] 네이버, '보안 AI' 품었다…GPU·데이터·실증 역량 앞세워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830TB 규모 보안 데이터에 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 등 32개 참여기관의 보안·AI 역량을 더한 개발 체계가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전날 진행된 발표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경쟁한 결과다. 평가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기술과 목표의 우수성·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대규모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복수의 AI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활용한 개발 전략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GPU·830TB 데이터·에이전트 총동원…네이버, '개발 실현 가능성'서 우위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실증 역량을 두루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와 다수의 보안기업, 금융보안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면서 모델 개발부터 데이터 확보, 기술 검증까지 이어지는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 시작 전부터 사전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도 개발 실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256장과 별도로 자체 B200 4000장을 사전학습에 투입했고 LG 측 H200 256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초기 학습을 앞당겨 모델 고도화와 검증에 투입할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대규모 학습 환경을 뒷받침할 데이터 확보도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약 830TB 규모의 보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한전KDN과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보유한 실제 공격·침해사고·관제 로그 등을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확보한 데이터는 위협정보 수집과 자동 라벨링, 표준화·검증을 거쳐 취약점 분석과 공격 재현, 합성·증강 데이터 등으로 가공된다. 금융·전력·국방 등 7개 분야 실증…에이전트·하네스로 현장 적용 확대 네이버클라우드는 복수의 AI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결합한 개발 전략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네스는 AI 모델과 외부 보안 도구를 연결하고 여러 에이전트의 역할과 실행 과정, 결과 검증을 관리하는 체계다. AI가 위협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보안관제와 취약점 분석, 대응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SK텔레콤도 업스테이지와 보안기업들을 묶어 멀티모델과 에이전틱 보안 서비스 실증을 내세웠지만 이번에 고배를 마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학습 기반에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결합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는 구조까지 제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증 범위가 넓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금융과 전력, 과학기술, 통신,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서 개발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의 폐쇄망 AI 구축·운영 경험과 LG CNS의 공공·금융·제조 분야 보안·AX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환경에 맞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10개월로, 정부는 우선 5개월간 B200 GPU 256장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잔여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자 선정 전부터 사전학습에 착수해 모델 고도화와 실증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한 점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GPU와 보안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점 탐지와 공격 분석, 침해사고 대응 등에서 범용 AI와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과제다. 여기에 실제 보안 업무에 투입되는 AI 에이전트의 안전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보안관제 시스템과 방화벽, 취약점 진단 도구 등에 연결되는 만큼 권한 관리와 실행 통제, 결과 검증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현장 적용 과정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특화 AI는 모델 크기나 GPU 규모보다 실제 공격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학습시키고 보안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보안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오작동을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0:51장유미 기자

현신균 LG CNS 사장, 글로벌 인재 발굴 직접 나섰다…미래 기술 주도권 선점

현신균 LG CNS 사장이 미국 현지의 석·박사급 연구 인재와 직접 만나 인공지능(AI)과 산업별 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발굴에 나섰다. AI 전환(AX)과 로보틱스 전환(RX)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술 인재를 확보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신균 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석·박사급 연구 인재들과 만나 LG CNS의 사업 비전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에는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 등을 포함한 미국 주요 9개 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 사장은 지난 8월 27일 열린 이번 만남에서 참석자와 각자의 연구 과제, 향후 연구 방향, 산업별 기술 전망 등을 논의했다. 대화에는 AI와 컴퓨터과학, 데이터사이언스는 물론 기계·전기공학, 화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 연구자가 참여했다. 그는 "기술 경쟁이 고도화될수록 사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AI가 기업의 기술 활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고객의 사업 환경과 운영 맥락을 이해하고 해결 과제를 정의한 뒤 적합한 기술과 적용 지점을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X와 RX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IT 지식뿐 아니라 산업별 도메인 전문성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데이터·클라우드와 기계·전기·화학공학 등 이종 분야를 연결할 수 있는 다학제형 인재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 CNS는 국내외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사업 경험과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러한 현장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인재들이 자신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전문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 사장은 "연구 현장 최전선에 있는 인재들의 질문과 시각은 LG CNS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LG CNS에서 성장하고, 다양한 산업 고객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6:57남혁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LG CNS 컨소,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출사표

네이버클라우드가 LG CNS와 손잡고 국내 보안 환경에 특화된 소버린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 보안 분야)'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제로 AI 모델부터 인프라, 보안,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상용화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보안 도메인에 특화된 모델 개발 및 내재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자력과 금융 등 보안 규제 수준이 가장 높은 영역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폐쇄망·온프레미스 환경에 직접 특화시켜 상용 배포·운영해온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외부망과 격리된 엄격한 제약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해 본 경험은 폐쇄망 배포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필수적인 이번 과제 요구사항에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도 대국민 네이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켜낸 실전 관제·방어 경험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기반 데이터 암호화 및 격리 노하우를 더해 실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LG CNS는 레드팀·블루팀·AI보안팀 등 사이버 보안 전 영역의 전문 조직과 다양한 산업군의 AI 전환(AX)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 등 그룹사 통신 네트워크 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학습을 고도화하고 복잡한 보안 환경에서 실증을 거쳐 기능과 성능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컨소시엄에는 ▲공격·탐지 기술을 보유한 보안 전문기업 ▲취약점 및 AI 안전성을 연구하는 주요 대학 ▲국가급 위협 데이터와 제3자 검증을 담당하는 연구·공공기관 등 총 33개 산·학·연 기관이 유기적으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개발에 필요한 전 주기를 외부 의존 없이 자체 완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이버 위협이 AI를 활용해 한층 고도화되는 만큼, 방어 체계 역시 독자적인 AI 기술로 내재화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실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소버린 보안 AI를 개발해 국가 안보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4:57한정호 기자

LG CNS-네이버클라우드, 액체냉각 AI 인프라 구축한다…'베라 루빈' 고발열 대응

LG CNS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인프라 시장 선점을 목표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발열·고밀도 전력에 대응 가능한 액체냉각 적용에 앞장선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 전력소비와 발열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공랭 방식을 보완하는 대규모 액체냉각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유의 엔비디아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는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총 수전 용량 80메가와트(MW)인 삼송 데이터센터가 국내 최대급 AI 팩토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공기 대비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키로와트(kW) 수준이지만, 고성능 GPU 서버 랙은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DTC와 같은 액체냉각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올해 40억 7000만 달러(약 5조 6240억원)에서 2033년 276억 5000만 달러(약 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역량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안정적인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우리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01한정호 기자

LG CNS, 상반기 순이익 28%↑…AX·클라우드 연구개발 확대

LG CNS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30% 가까이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9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1%, 당기순이익은 27.7% 각각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클라우드·AI 부문이 1조 67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5024억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SI·SM) 부문 매출은 6621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전환(AX) 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현신균 LG CNS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6억 5300만원, 상여 6억 4600만원을 포함해 총 12억 9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총액 10억 6500만원과 비교하면 21.9%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상여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4억 2300만원이었던 상여는 올해 6억 4600만원으로 52.7%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 매출이 5조 9286억원에서 지난해 6조 1295억원으로, 영업이익도 5129억원에서 5518억원으로 증가한 점 등을 성과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평균 급여도 소폭 늘어났다. 전체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6500만원에서 올해 66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6900만원, 여성 직원은 5800만원이다. 전체 직원 수는 6937명으로 지난해 6953명보다 16명 줄었다. 회사의 R&D 투자도 이어졌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약 268억원으로 매출의 0.9% 수준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서비스형 GPU 인프라(GPUaaS),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보안, 양자컴퓨팅 등을 핵심 R&D 분야로 수행 중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됐다. LG CNS는 올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26억 6000만원 규모다. 한편 LG CNS는 올해 3월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 종료에 따라 정관 사업 목적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과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삭제했다. LG CNS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AI, 스마트 엔지니어링,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 분야 R&D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4 16:57한정호 기자

LG 컨소시엄, '엑사원' 앞세워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추진

LG CNS와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가 LG 컨소시엄을 꾸리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 기반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이버보안 분야)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특화 AI 모델을 육성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도 이번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ICT 기업 간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보안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해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LG CNS가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이 과정에서 LG CNS는 AI 학습용 보안 데이터의 정제, 라벨링, 표준화, 가공을 맡는다. 동시에 개발 모델의 보안 성능 검증도 수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모델 학습에 필요한 보안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모델의 실증 검증을 담당한다. LG CNS는 그룹 내 사이버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시스템 취약점을 점검하는 '레드팀', 공격 탐지와 방어를 맡는 '블루팀', AI 모델과 데이터, 서비스 전반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AI보안팀' 등 전문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AX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LG CNS는 산업별 디지털 전환과 AI 적용 경험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모델을 국내 보안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보안 서비스 개발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국내 AI 보안 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LG CNS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국내 보안 기업과 기관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AI 보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6:15남혁우 기자

[비욘드IT] 오픈AI·팔란티어도 쓰는 'FDE'...SI 파견직과 뭐가 다를까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라는 새로운 직군이 국내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FDE는 팔란티어 등 해외 기술기업·벤더 환경에서 먼저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이름은 새롭지만 기존 시스템통합(SI) 파견·상주 업무와 상당 부분 겹친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업무·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직군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존 SI 파견직에 대한 낮은 처우와 인식 역시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크래프톤, 메가존클라우드, 마키나락스 등은 최근 FDE 관련 채용에 나서거나 조직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부상한 FDE FDE가 빠르게 주목받는 배경에는 생성형 AI 도입 수요 확대가 있다. 기업들이 AI 도입을 서두르면서 단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며 초기 운영 안정화까지 맡을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FDE라는 명칭을 앞세우는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맞춰 고객사 업무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임직원 역할을 재설계하며 현업 조직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일까지 요구되고 있어서다. FDE가 기존 SI와 완전히 같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로는 AI 기술 자체의 속성도 거론된다. 전통적인 구축 프로젝트와 달리 생성형 AI는 설계 이후에도 모델과 도구, 정책, 적용 방식이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설계와 구현, 운영을 분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같은 경우는 초기 설계를 해놓고 구현하는 동안에도 계속 바뀐다"며 "이걸 잘 아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가져가는 게 맞다는 판단이 생기고 있고, 그런 맥락에서 FDE라는 역할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구사항 수행하는 SI, AI 도입 주도하는 FDE 다만 국내 현장에서는 FDE와 기존 SI 파견·상주 업무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고객 환경과 인프라를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한 뒤, 운영 초기 문제를 해결하며 안착을 지원하는 업무는 상주형 SI와 상당 부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FDE로 직무를 옮긴 한 개발자도 "이름은 달라졌지만 실제로는 고객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구현까지 같이 가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FDE의 차이를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서 찾는다. 기존 SI 파견직이 사전에 정리된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AI 도입 방향을 설계한 뒤 실제 활용이 자리잡을 때까지 개입하는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고객사의 준비 부족도 FDE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이나 커머셜 시장에서는 내부 IT 인력이나 디지털 전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정보요청서(RFI)나 요구사항 문서 작성 단계부터 벤더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현장에 가보면 관련 플랜도 전략도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을 어떻게 도입할지 정하지 못한 채 '데이터로 뭔가 해달라', '알아서 해달라'는 식으로 요청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는 FDE가 기존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방향 설정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파견직이 고객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FDE는 AI 도입 경험이 부족한 고객을 이끌며 문제를 정의하고 실행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 클라우드 기업 임원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고, 도입 비용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FDE는 AI 도입 과정에서 고객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신 해결해주는 역할"이라며 "AI 코딩이 본격화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로 보일 수 있지만, 컨설팅부터 기업 분석, 확산 교육까지 전방위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I 이미지 벗고 고부가가치 직군으로 재정의 국내 기업이 FDE를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 SI 파견·상주 인력이 지닌 낮은 수익성과 직무 위상, 하청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고민과 맞닿아 있다. 실무상으로는 SI와 중복되는 지점이 적지 않지만 FDE를 직접고용 기반의 제품 중심 조직이자 AI 구현 역량과 현장 경험 축적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역할로 재정의하려는 분위기다. 단순 상주 지원이 아니라 고객 현장에서 솔루션 도입과 안착, 확산까지 책임지는 실행 조직으로 격상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상은 법적 구분과도 맞물린다. 파견직이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제도인 반면, FDE는 법률상 개념이 아닌 직무 명칭이다. AI, SW 기업 소속 정규직 엔지니어가 고객사에 상주하더라도 원칙적으로 지휘명령권은 AI, SW 기기업에 있어야 한다. 다만 현장에서는 도급이나 상주 지원 형태로 계약하더라도 실제로는 고객사나 원청 관리자가 업무를 직접 지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위장도급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법원도 계약 명칭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지휘 관계를 기준으로 파견 여부를 판단해 왔다. FDE가 기존 파견·상주 인력과 실질적으로 구분되려면 명칭 변경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직접고용, 제품 중심성, AI 기반 구현, 현장 경험 축적이라는 차별점이 실제 업무 지시 체계와 책임 구조, 보상 체계, 경력 경로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술 인력을 이런 방향으로 전환해 기존 직군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며 "기존 업무 방식에 AI를 통한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면서 기업과 직군이 공동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7 11:23남혁우 기자

LG CNS, 727억원 규모 중간배당…AI 투자·주주환원 병행

LG CNS가 약 727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 올해 2분기 일시적 투자와 프로젝트 이연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26억 6446만원에 달하며 시가배당률은 1.2%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0일,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별도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확정됐다. LG CNS는 주주명부를 폐쇄하지 않고 기준일만으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LG CNS가 올해 실적 성장과 함께 강조해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LG CNS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 8358억원으로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 1279억원으로 9.2% 감소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2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핵심 성장 동력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이다. 상반기 AI·클라우드 매출은 1조 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또 삼송·죽전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1조원 이상 규모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수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제조·방산·조선·제약 등 대외 AI·스마트엔지니어링 프로젝트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회사는 구독형 AI 인프라 서비스 'XPU웍스'를 출시하고 AI 플랫폼 사업과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 중이다. 하반기엔 로봇 학습 플랫폼 공급을 비롯한 피지컬 AI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0% 이상 배당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 바탕으로 지속적 주주환원을 할 것이고 올해도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AI와 클라우드 중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06 08:44한정호 기자

IT서비스 3사, 2분기 실적 선방…하반기 승부처는 'AI 수익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3사가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물류, LG CNS는 AI·클라우드, 현대오토에버는 엔터프라이즈 IT 사업을 앞세워 각각 성장세를 이어갔다. 3사 모두 AI를 하반기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한 가운데, 금융·로봇·글로벌 시장 등 신규 사업 확대와 수익성 확보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각 사는 AI·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데 이어 하반기 AI 수익화와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SDS, 클라우드·AI 성장 지속…AI 인프라 사업 확대 삼성SDS는 2분기 매출 3조7178억원, 영업이익 2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0.7%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이 견인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천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기업용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서비스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투자(DBO)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권 AX 사업과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지속 추진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와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AI·클라우드 비중 59%…AI 인프라·피지컬 AI·금융 AX로 성장 가속 LG CNS는 상반기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천7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회사는 하반기 핵심 성장축으로 AI 인프라, 피지컬 AI, 금융 AX를 제시했다. AI·클라우드 사업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기업 수요 증가와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xPU 웍스'와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트 웍스'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과 AI 핀옵스(FinOps), MSP 사업을 연계해 기업 고객의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최적화까지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GPU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추진 중인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 사업을 대표 레퍼런스로 삼아 제조·물류 현장 중심의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로봇 활용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금융 AX 사업 역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KB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과 한국은행 IT 아웃소싱 사업 등을 기반으로 금융권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AI 수요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플랫폼 구축과 AI 에이전트 활용 단계로 확대되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요한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AI센터장(상무)은 "AI 및 데이터 구축 사업과 GPU 기반 AI 인프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관련 매출은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AI 활용 확대와 이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증가는 플랫폼·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사업 기회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엔터프라이즈 IT 호조…그룹 AX 사업 강화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매출 1조2507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그룹사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차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도 사업 기반을 유지했지만,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는 추가 점검이 필요한 영역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는 북미와 인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차량 소프트웨어와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의 수익성 제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증권가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은 해외법인의 차세대 ERP 전환 구축, 3분기 ITO 단가 협상, 차세대 내비게이션 탑재율 확대 등이 반영되며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키움증권은 차량SW 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그룹 내 피지컬 AI 신사업의 수익화 방안도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가 국내 IT서비스 기업 AI 사업 성과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진출 등 신규 시장 공략 성과에 따른 성과가 기업별 성과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7.31 14:39남혁우 기자

[컨콜] LG CNS "2분기 영업익 감소, 일시 프로젝트·투자 영향"

LG CNS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일시적인 프로젝트 영향과 투자 영향을 지목했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1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의 계약 일정이 하반기로 이연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시적인 프로젝트 일정 영향과 선제적 투자로 인한 영향"이라며 "이연된 것들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고, 하반기는 계약 체결과 사업 수행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 CFO는 "주주환원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0% 이상 배당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현금 창출력 바탕으로 지속적 주주환원을 할 것이고 올해도 중간배당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AI와 클라우드 중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31 11:09이나연 기자

[종합] LG CNS, 대외 사업 확대로 상반기 성장…2분기 수익성은 '숨고르기'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와 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에는 신규 플랫폼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금융 차세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속도를 내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LG CNS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208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35.8% 늘어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프로젝트 매출 확대가 반영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2조 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 1.1%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대외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2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1조 557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예상보다 약 2.3% 낮았고 영업이익은 약 6.6% 밑돌았다. 다만 1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AI·클라우드가 성장축…AI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 확장 LG CNS의 상반기 핵심 성장 동력은 AI·클라우드 사업이다. AI·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 확대에 맞춰 삼송·죽전 등 하이퍼스케일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했고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 규모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신규 사업 모델로 제시하는 한편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연산 자원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XPU웍스(XPUWorks)'도 출시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왔다. AI 플랫폼 분야에선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혔다. 두산, 중소기업중앙회, 컬리, LX판토스 등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사업을 확장했고 금융·공공 분야에서도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기반 사업을 강화했다. 여기에 오픈AI, 팔란티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금융DX·스마트팩토리 성장…대외 사업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도 대외 사업 확대 효과가 나타났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상반기 매출은 5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계열사 프로젝트뿐 아니라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분야 대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으며 AI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를 중심으로 제조 AX 사업도 확대됐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DBS) 사업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6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은행·보험 등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ITO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됐고 글로벌 금융 고객 확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LG CNS 내부적으로는 AI 기반 개발 플랫폼 '데브온 에이전틱 AIND 플랫폼'을 활용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개발 체계 전환도 추진 중이다. 하반기 성장동력은 피지컬 AI·글로벌 LG CNS는 하반기 성장축으로 피지컬 A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회사는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산업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LG전자와 약 1900억원 규모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해 GPU 기반 AI 인프라와 로봇 학습 플랫폼 공급을 맡게 됐다. 또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 AI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엔비디아·구글 딥마인드·AWS 등과도 로보틱스 전환(RX)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사업도 지속 확대한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의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에 참가한 글로벌 물류·제조 전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6'에 참가해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LG CNS 측은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을 중심으로 금융 DX 사업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0:26한정호 기자

LG CNS, 상반기 매출 2.8조…AI·클라우드가 성장 견인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과 대외 사업 확대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피지컬 AI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AI 사업 경쟁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LG CNS는 2026년 상반기 매출 2조 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1% 증가한 규모다. 전 사업 분야에서 대외 사업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핵심 성장 동력인 AI·클라우드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 67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9%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대외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AI데이터센터 경쟁이 DBO(Design, Build, Operation)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LG CNS는 삼송·죽전 등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상반기에 약 1조원 이상의 대형 DBO 사업을 수주했으며, DBO 신사업 모델인 모듈형 AI데이터센터를 선보이면서 국내 AI데이터센터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인프라를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 'XPU웍스'를 출시했다. LG CNS는 AI 분야에서 두산, 중기중앙회, 컬리, LX판토스 등 대외 고객과 제조·물류 AX 사업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 산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주력 영역인 금융, 공공 산업에서는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기반의 고객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창출 중이다. 오픈AI, 팔란티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빅테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024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계열사 기반 매출에 더해 방산, 조선, 반도체, 제약 분야에서 수주한 대외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 LG CNS는 AI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의 제조 공장을 지능화하고 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뷰티, 푸드, 패션 등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물류 자동화 센터 구축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6621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 금융사업 전반 영역에서 고루 성장했으며 글로벌 금융 고객과의 협업도 지속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LG CNS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산업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및 현장 적용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 LG(One LG)' 차원의 협업도 강화한다. LG CNS는 LG전자와 약 1900억원 규모의 피지컬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기술검증(PoC) 뿐만 아니라 피지컬웍스 플랫폼, GPU 기반 필수 AI 인프라까지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킬드 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 AI 등 유망 로봇 기업들과 손잡고 로보틱스 스 전환(RX) 생태계 구축을 확대한다. 범용 RFM부터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로봇 손 RFM까지 산업 현장에 최적화하며 로봇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엔비디아, 구글 딥마인드, AWS 등 해외 기업과도 RX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업도 지속 확대한다.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한 해외(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는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LG CNS는 상반기에 참가한 글로벌 물류·제조 전시에 이어 하반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26'에 참가한다. LG CNS는 "북미 제조 AX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며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금융DX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31 09:57이나연 기자

AI 민원부터 AI 순찰차·재해복구까지…미래 행정기술 총출동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AI 민주정부'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원 서비스와 공무원 업무 환경, 재난 대응, 치안 서비스까지 AI가 적용되면서 공공 분야가 국내 AI 산업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는 23~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 공공 AI 박람회(KPAIX 2026)'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공공 AI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 AI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AI 기반 행정 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삼성SDS,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포티투마루 등 52개 기업이 참가해 AI 행정 서비스와 공공 특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정부24 AI 민원·AI 순찰차…행정 현장 바꾸는 공공 AI 정부미래서비스관은 AI가 실제 행정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정안전부는 정부24 AI 민원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에는 '여권 재발급'과 같은 정확한 민원 명칭을 알아야 서비스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여권을 잃어버렸어'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관련 민원 서비스를 안내한다. 현재는 AI 검색 결과와 기존 키워드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하며 원하는 민원 서비스로 즉시 연결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신분증,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 '온AI', 중소벤처24,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AI 서비스도 소개됐다. 지방정부의 AI 혁신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는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산불 예측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AI 기반 행정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경찰청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AI 순찰차와 드론 순찰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이상행동 탐지와 실종자 수색, 열화상 감시, 차량 및 인물 식별 등을 지원하며 향후 실제 치안 현장 적용이 추진될 예정이다. AI가 행정 업무를 넘어 국민 안전과 재난 대응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AI 에이전트부터 국민비서까지…공공AX 혁신 대거 공개 기업 전시관에서는 삼성SDS,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를 비롯한 52개 기업이 공공 AI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SDS는 공무원의 업무 환경 변화를 주제로 모바일 협업 플랫폼을 소개했다. 국정원 보안 승인을 받은 모바일 업무 환경을 통해 공무원들은 출장이나 이동 중에도 회의에 참석하고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문서는 모바일에서 열람만 가능하며 다운로드와 캡처는 차단된다. 내부망 자료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향후 일정 관리나 회의록 작성 수준을 넘어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 등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LG CNS는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 관제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금융권과 교육기관 등 다양한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포티투마루는 범정부 AI 플랫폼 사업 참여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네이버와 함께 범정부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AI 민생 과제, 광산 안전관리, 심리케어, 부산시 행정 AI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포티투마루 관계자는 "최근에는 민간보다 공공 부문이 생성형 AI 도입에 더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AI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기관 업무 혁신과 범정부 AI 플랫폼 구축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전시관에서는 공공기관 전용 협업 플랫폼 '공공용 네이버웍스'를 비롯해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시연했다. 또한 행정망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 포 거브'와 행정안전부와 공동 개발한 'AI 국민비서' 서비스도 공개했다. AI 국민비서는 각종 행정 안내와 공공서비스 정보를 AI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부가 추진하는 AI 민주정부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됐다. NHN두레이와 카카오는 각각 공공기관 업무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혁신이라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메일, 메신저, 캘린더, 드라이브, 위키를 통합한 협업 플랫폼 '두레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용 AI 업무 환경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통합 AI 브랜드 '카나나(Kanana)'를 앞세워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기반 공공 서비스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대화·통화 요약 기능, 한국어 특화 AI 안전성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도 함께 선보였다. AI 시대 필수 인프라 된 재해복구(DR) 서비스 제시 전시장 한편에는 재해복구(DR) 특별관도 마련됐다. 국가망 보안체계(N2SF) 도입과 공공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 보호와 서비스 연속성 확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이 집중 소개됐다. 오케스트로는 재해복구 자동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DR'과 AI 인프라 플랫폼을 선보였고, 티맥스티베로는 재해복구 솔루션과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전략을 공개했다. 정부 역시 공공기관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AI 서비스 운영을 위해 재해복구 체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공공 AI 시장을 확대하고 국내 AI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국민 삶을 바꾸는 행정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AI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해 국내 AI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AI 민주정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AI 민원 서비스와 공무원용 AI 업무 플랫폼, AI 순찰 시스템, 재해복구 인프라 등 공공 AI가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AI 민주정부의 청사진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2026.06.24 13:38남혁우 기자

[현장] 보안에 막힌 금융권 AI 컨택센터, '에이전트웍스'로 해결

브라이트패턴이 금융권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컨택센터 기술을 공개했다. 김권용 브라이트패턴 기술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과 에이전트웍스 결합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컨택센터는 전화나 채팅으로 고객 문의를 응대하는 조직이다. 상담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관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기업이 AI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AI 컨택센터 도입이 쉽지 않았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외부 클라우드에 맡기기 어려운 데다 AI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생성하는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컸기 때문이다. 사용량이 늘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도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브라이트패턴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LG CNS의 '에이전트웍스'와 결합한 새로운 AI 컨택센터 모델을 선보였다. 기업 환경에 따라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거나 필요할 때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회사 내부에 보관하면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금융권처럼 보안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대화 경험도 기존 AI 음성봇보다 한층 자연스러워졌다"고 소개했다. 기존 음성 상담봇은 고객이 말을 끝낸 뒤 응답하는 구조로 대화 흐름이 끊기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브라이트패턴은 고객이 말하는 도중 질문을 바꾸거나 추가 요청을 해도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카드 한도를 조회하던 중 "이번 달 결제일도 알려주세요"라고 말을 이어도 대화가 끊기지 않고 요청을 함께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회사 내부 문서와 상담 매뉴얼을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설계해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도 줄였다. 브라이트패턴은 향후 AI가 고객 문의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직접 연결돼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AI 컨택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상담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조회·처리·연계 업무까지 수행하는 형태다. 김권용 기술이사는 "이제 AI는 단순 응답을 넘어 기업 내부 프로세스와 연결돼 직접 업무를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라이트패턴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이전틱 AI 기반 컨택센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5:33남혁우 기자

[종합] IT서비스 업계 1분기 실적 '희비'…AI 투자에 엇갈린 성적표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은 수익성을 끌어올린 반면, 상당수는 선제 투자와 외부 환경 변수 영향으로 이익이 급감하며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모습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LG CNS만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1분기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7.2%로 개선됐다.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7654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 확대도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금융 차세대 시스템과 스마트물류,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AI전환(AX) 풀스택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양상이다. 반면 삼성SDS는 매출 3조 3529억원으로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70% 이상 급감했다. 퇴직급여 충당금 112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해도 수익성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T서비스 부문은 소폭 성장했으나 물류 사업 부진과 AI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대신 회사는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AI 인프라, 플랫폼, 인수합병(M&A) 중심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투자 우선' 기조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9357억원으로 1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IT(SI·ITO) 부문이 15% 이상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했으나,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익성 하락이 전체 이익을 끌어내렸다. 실제 차량SW 매출총이익률은 14.1%에서 9.7%로 크게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위한 선행 투자와 관세·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DX 역시 수익성 둔화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2415억원으로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84% 급감했다.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매출 인식 이월과 AI·로봇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수주잔고가 증가하며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특징은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간 괴리다. LG CNS가 AI·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한 반면, 삼성SDS와 포스코DX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사업 전환 비용이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오토에버 역시 SDV 대응 투자와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수익성 압박을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부 환경도 변수로 작용했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물류 비용과 IT 장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 특히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인프라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이 공공·금융 프로젝트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중심 수요 확대가 공통된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교체 수요, 공공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확대가 이어지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사업 구조도 운영 중심에서 AI 기반 실행형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는 흐름이다. 2분기에는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일회성 비용 제거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금융 중심 대외 사업 확대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DX 역시 1분기 이월된 프로젝트 매출 인식과 수주잔고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수익성 정상화 여부가, LG CNS는 AI·클라우드 성장세 지속 여부가 각각 관건으로 꼽히며 기업별 실적 방향성은 당분간 차별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AI 인프라와 플랫폼에 대한 선제 투자로 수익성이 흔들리는 과도기"라며 "향후 금융·공공 중심 대형 프로젝트와 AI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투자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 간 격차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5.04 13:54한정호 기자

[컨콜종합] AX로 1분기 달린 LG CNS, 로봇·금융·해외 '전선 확대'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데이터센터·금융·로보틱스·디지털자산까지 전선을 넓히며 'AI 전환(AX) 풀스택'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속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업 전반을 재편하며 다음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LG CNS 경영진은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 성과와 향후 전략, 시장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그 중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6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했다. AI·클라우드가 이끌었다…데이터센터·빅테크 협력 성장 기반 구축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사업부문은 AI·클라우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654억원을 기록했다. AI·데이터 플랫폼, 에이전트 개발 사업,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기반으로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조원 이상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이를 국내 DBO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AI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협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LG CNS는 오픈AI, 팔란티어 등과 협력을 지속 강화 중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시작해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팔란티어와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AX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 협력은 그룹사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LG그룹 내 특정 업무 영역에서 기술검증(PoC)을 마쳤고 실제 도입 사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그룹사와 추가 PoC도 논의 중이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엔드투엔드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인프라 전 영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류부터 로봇까지 확장…스마트엔지니어링, 현장형 AI로 진화 LG CNS의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2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등 대외 프로젝트가 확대됐고 스마트물류 북미 사업 진출도 본격화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선 해당 분야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식품·의료·전자·소비재 등 신규 산업군에서 도입 요청이 늘어난 상황이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CNS는 중국 자싱 식품 공장 자동화 프로젝트를 이행 중이며 올해 미국 텍사스 식품 공장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2분기 착수를 앞두고 있다. 또 자체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기반으로도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솔루션을 앞세워 식품, 콜드체인, 제조·물류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도 차세대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산업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전환(RX)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덱스메이트, 스킬드 AI, 컨피그 등과 협력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를 검증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ESS와 고성능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라 AI 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북미 현지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차세대 사이클 온다…AI 입힌 IT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 사업은 1분기 매출 3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금융 계정 중심 성장, 대형 차세대 사업 이행, 신규 IT 아웃소싱(ITO) 수주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 CNS는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주요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신용카드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험과 증권 등 금융 산업 전반에서도 대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SC제일은행, 한국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에서는 운영 아웃소싱 사업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금융권의 차세대 수요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다수 금융기관이 10년 이상 사용한 기존 시스템 노후화와 기술 부채 누적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은행·보험·증권 전반에서 코어 시스템 재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LG CNS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대형 프로젝트에 '데브온 AIND'와 같은 자사 솔루션을 앞세워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코볼(COBOL), C 등 레거시 언어를 자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최근 금융 고객사들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AI 기술 적용을 필수 전략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도메인 전문성에 AI 기반 솔루션을 더해 금융 IT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디지털자산 판 키운다…글로벌 AX 승부수 LG CNS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해외 금융 사업은 시스템 통합(SI) 중심보다 솔루션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은행 코어 시스템, 소스코드 전환·테스팅 도구, 카드·보험 솔루션에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딜리버리 네트워크도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지 사업 역량 확보도 병행한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거점에서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도 중장기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LG CNS는 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사업이 올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러 시중은행이 프로젝트 한강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 사업 대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법·제도 정비 과정에 맞춰 컨설팅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구축 사업은 제도화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이라는 게 LG CNS 측 예상이다. 회사는 증권형 토큰, 지갑, 커스터디, 결제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홍근 부사장은 "해외 금융 사업은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사업 및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전반에서도 실증 기반 사업 경험과 실행 역량을 축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2:38한정호 기자

[르포] 한일 정상회담 후 달라진 日…현지 최대 IT 행사서 'K-AI'에 관심 폭발

[도쿄(일본)=장유미 기자]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일본 시장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보수적이던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해 직접적인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 현장에서 만난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올해 1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정부 차원의 AI 가교 역할이 강화된 덕분에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정상의 만남이후 '디지털 전환(DX)'에만 주목했던 일본 사회에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며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봐서다. 실제 이날 방문한 행사장에선 국내 기업 부스를 찾는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일본의 AI 산업 수준이 한국 대비 약 1~2년 정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AI나 클라우드 기술이 좀 더 우위에 섰다고 보고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NHN클라우드 부스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올 들어 일본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견적 요청이나 협업 문의 메일이 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폭발적인 체감까진 아니더라도 전혀 없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연계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현지 인지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는 걸 최근 많이 느낀다"며 "일본 기업들은 모델 개발보다 'AI 활용'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베이스' 구축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또 이날 부스를 찾은 이들 중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의 높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일본 중소 테크 기업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엔화 기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며 "성능은 검증됐으면서도 유연한 요금 체계를 갖춘 한국 클라우드 기업과의 미팅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오랜 기간 데이터를 많이 쌓았지만, 이를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못하는 'DX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또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최적의 액션을 제시하는 AX로의 이행이 생존 전략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일본 시장의 구조적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커다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양국 간 AI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IT 기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이번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에서 더 달아오른 분위기였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서 일본 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K-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선 LG CNS는 시스템 마이그레이션의 난제를 해결할 카드인 '퍼펙트윈(PerfecTwin)'을 전면에 내세웠다. 클라우드 전환이나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이 솔루션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와 함께 빠르게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와 이노그리드는 'AI 인프라'를 키워드로 잡았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한 GPU 수요를 겨냥해 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엔화 기반 요금 체계 등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 트러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안면인식 인증과 전자문서 기술을 결합해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일본 금융·공공 시장을 조준했다. 한컴 관계자는 "일본은 인증 시장의 기술 요구치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한 번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에는 마음AI, 무하유, 틸론 등 국내 유망 AI 기업 40여 개가 참여한 한국 공동관에도 일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AI 에이전트'와 '보안 플랫폼' 등이 주된 상담 주제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 분위기 속에 한국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기업들이 일본 내 지사 설립이나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에선 일본이 규제 문턱은 높지만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AX 솔루션'이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행 가능한 AI'를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가 이번 대전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 특유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여전한 과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일본 기업들은 변화를 극도로 조심스러워하지만, 자신들이 '올드(Old)'하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얼마나 안정적인 마이그레이션(이전) 경로를 보여주느냐가 향후 AX 시장 주도권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08 18:01장유미 기자

LG·NHN·한컴·마음AI '총집결'…韓 기업, 日 최대 IT쇼서 현지 AX 시장 정조준

일본 최대 IT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IT·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일본 내에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략도 보다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재팬 IT 위크 스프링 2026'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다. 약 1100개 기업과 6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 규모 ICT 비즈니스 행사로, 올해는 AI·클라우드·IoT·보안·디지털 마케팅 등 4개 트랙으로 구성돼 글로벌 기술 기업 간 협력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LG CNS, NHN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이노그리드 등 주요 플레이어들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특히 각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AI 인프라'와 '현지화 전략'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주목된다. NHN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서비스(GPUaaS)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 GPU 클러스터 운영과 AI 라이프사이클 관리 역량을 강조하며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본에서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현지 규제 대응 경험을 축적한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NHN클라우드와 공동 부스를 구성해 GPU 인프라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결합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운영 모델'을 선보인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개발·운영(DevOps)를 아우르는 통합 운영 체계를 통해 일본 기업의 AI 워크로드 구축 수요를 겨냥한다. 한글과컴퓨터는 AI·인증·전자문서를 결합한 '디지털 트러스트'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안면인식 기반 인증 솔루션과 전자문서 플랫폼, 문서 데이터 구조화 기술 등을 통해 금융·공공 등 신뢰 기반 산업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인증 시장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 CNS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IT 기업과 협력해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능·품질 차이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클라우드 전환 및 SAP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이전에 특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안정적인 디지털전환(DX)·AI 전환(AX) 수요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구조적 수요 변화 때문이다. 일본은 최근 DX를 넘어 AX 단계로 진입하며 AI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 활용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AI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선 일본 시장이 규제와 기술 요구 수준이 높은 대신, 한 번 진입할 경우 안정적인 장기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평가했다. 또 현지 데이터센터 운영, 언어 지원, 엔화 기반 요금 체계 등 철저한 현지화 역량을 진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았다.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회장은 "한일 정부 정상 간에 경제협력 강화에 따라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AI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기술 시연, 제품 체험,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일본에 지사나 법인 설립, 기술제휴, 투자유치 확대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마음AI, 무하유, 틸론 등 AI, 보안, 플랫폼, 네트워크 분야의 국내 기업 40여 개가 참가하는 한국 기업 공동관도 운영된다. 일본 바이어와의 직접 상담, 기술 시연 등을 통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일각에선 이번 재팬 IT 위크가 일본 AX 시장을 겨냥한 한국 기업들의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GPU 중심의 AI 인프라, 디지털 트러스트, 클라우드 운영 기술, 시스템 전환 자동화 솔루션까지 각사의 전략이 일본 기업의 수요와 맞물리며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시에 시스템 안정성과 검증 역량에 대한 요구도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과 현지화 역량을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6:54장유미 기자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 최소 7800억 매출 확보

LG CNS가 코로케이션과 위탁운영을 동시에 확보하며 삼송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40여 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바탕으로 LG CNS는 국내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차세대 '모듈형 AI 데이터센터(AIDC)'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2차 구축 중인 삼송 데이터센터에 네이버클라우드, 우리은행과 연이어 대규모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계약 최대 규모"…네이버클라우드와 두 번째 대규모 계약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코로케이션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는 대신, 전문 데이터센터 내에 자사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설치할 공간을 임대하고 전력·냉각·보안·운영 등 필수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제공받는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6030억원에 달한다. 올해 국내에서 체결된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LG CNS가 진행한 단일 계약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5년 5월까지다. 이는 지난해 체결된 죽전 데이터센터에 이은 양사 간 두 번째 대형 계약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등 핵심 기술 운영에 필요한 하이엔드급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CAPEX)을 대폭 절감하고 핵심 비즈니스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더불어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 소유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약 1820억원 규모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5년 5월까지다. 결과적으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를 통해 상면 임대와 위탁운영이라는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약 78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장기 수익을 확정지었다. 국내 DBO 점유율 60%…'원 LG' 앞세워 글로벌 진출 가속 LG CNS는 이번 대형 계약 수주의 배경에는 약 40년간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행하며 입증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모델을 도입해 하남, 죽전, 삼송 등 수십 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LG CNS는 국내 데이터센터 DBO 설계·컨설팅 영역에서 약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구축 및 운영 영역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역시 국내 최초로 오픈한 이래 부산, 상암, 가산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전력·고밀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G CNS는 6개월 내 구축이 가능한 혁신적인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컨테이너 하나에 GPU 576장을 수용하는 소형 데이터센터로, 통상 2년이 걸리던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컨테이너 결합을 통해 하이퍼스케일급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LG CNS는 지난해 '원 LG' 기술력을 결집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기업 최초로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향후 베트남 등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데이터센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장기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6.04.01 16:03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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