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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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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머스 해커톤' 개최...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인재 양성

LG가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AI 전문가를 꿈꾸는 미래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LG는 28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 이날 결선에는 8월 한 달간 진행한 5기 'LG 에이머스 해커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7개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LG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적용을 위한 실시간 생산 품질 개선 모델 개발'을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제조 시설의 데이터로 가상 환경을 구현해 모의실험(Simulation)을 통한 공정 설계부터 문제 사전 예측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결선 참가자들은 실제 LG전자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품질을 개선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10월 중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LG는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 총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천만 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한다. LG는 AI 전문가가 되고 싶어 하는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간 4천 명이 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목표로 2022년 하반기에 'LG 에이머스'를 시작했다. 'LG 에이머스'는 지난 2년간 1만 2천 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여한 대표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G는 'LG 에이머스' 참가자가 실전에 강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수십 개 강의를 2달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LG 계열사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실전 경험을 쌓는 해커톤 참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LG는 대회 이튿날 LG AI연구원,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진행했다. 결선 참가자들은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으며, 향후 채용 시 우선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에 등록할 기회가 주어졌다. ■ 'AI 꿈나무' 성장 지원하는 'LG AI 청소년 캠프' 운영 LG는 10월 31일까지 'LG AI 청소년 캠프' 2기 참가자 100명을 공개 모집하며 미래의 AI 리더가 될 꿈나무 양성에도 앞장섰다. 'LG AI 청소년 캠프'는 LG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일상 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LG AI 청소년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2025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LG는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교육 과정 참가자들은 AI 기술 관련 기업을 방문하고 세계 각 국에서 온 청소년들과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 AI 청소년 캠프' 2기는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한 후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2024.09.29 10:00이나리

LG전자, webOS으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전환...27년까지 1조원 투자

LG전자는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이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webOS 서밋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올해 10주년 된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AI로 진화한 web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 및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webOS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webOS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과정과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제공', '차량용 webOS 탑재'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위한 webOS 플랫폼 강화 3대 전략 제시 이날 박 본부장은 web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web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성이 높은 게임 분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 현재 webOS에서 제공 중인 게임은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총 4천500여 개에 이른다. LG전자는 webOS TV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지속 강화,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 webOS 게임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webOS에 탑재할 게임 및 인공지능(AI) 활용 앱을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Hackathon)을 개최했다. 또 성균관대, 뉴욕대와 webOS 게임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대학과 산학 협력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행사 중 미디어텍(MediaTek), 레이저(Razer)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초저지연 블루투스(BT ULL) 기반의 webOS TV와 게임 컨트롤러 연결도 시연했다. 최대 1ms 수준의 응답속도는 반응 속도가 중요한 대전 게임 등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고객이 webOS TV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수단을 기반으로 TV 내에서 간편하게 유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webOS Pay' 서비스를 유럽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연내 유럽 내 서비스 국가 추가 및 플랫폼 확대를 시작으로 국내, 북미 등 지원 국가를 글로벌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TV에서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구매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URL을 통해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했다. webOS Pay를 활용하면 TV 리모컨만으로 콘텐츠 검색, 결제, 시청까지 모두 TV 내에서 완료된다.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도 별도의 결제 시스템 구현 없이 webOS 내에서 고객에게 구매, 구독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편리하다.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게이밍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webOS 탑재 기기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기반이 되는 모수(母數)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2천만 대에 이른다. 현재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브랜드는 4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webOS 플랫폼 내 광고 사업 경쟁력도 한층 고도화된다. 글로벌 29개국에 3천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 채널'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Channels Showcase', 'LG 1' 론칭 ▲독점 콘텐츠 확대 ▲국가별 맞춤 콘텐츠 운영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맞춤 콘텐츠∙광고 추천으로 시청자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美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Alphonso)의 AI 기반 맞춤형 광고 솔루션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며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 공감지능 기반 webOS의 진화…'2030 미래비전' 달성 속도 LG전자는 사용자를 더욱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web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webOS는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webOS 플랫폼 사업이 자리한다. 박 본부장은 “LG전자의 플랫폼 사업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이루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지난 10년간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webOS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이 바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10:00장경윤

LG전자, webOS으로 '미디어 플랫폼 기업' 전환...27년까지 1조원 투자

박형세 LG전자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이 “올해 10주년 된 webOS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TV 사업의 지향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박 본부장은 지난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webOS 서밋(Summit) 2024'에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생태계 확대를 위한 비전과 사업 전략을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로 진화한 webOS가 제시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Empowering webOS with AI)'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개발자 등 전 세계 24개국, 140여 개 기업에서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지난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비전 등을 함께 공유했다. 박 본부장은 webOS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의 과정과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제공', '차량용 webOS 탑재'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해 내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보이스 ID' ▲맞춤 콘텐츠 및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AI가 TV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과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AI 챗봇' 등 webOS에서 제공 중인 다양한 '보이스 AI 서비스'도 소개했다. ■ webOS 플랫폼 강화 3대 전략 제시 이날 박 본부장은 web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web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성이 높은 게임 분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 현재 webOS에서 제공 중인 게임은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총 4500여 개에 이른다. LG전자는 webOS TV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지속 강화,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 webOS 게임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webOS에 탑재할 게임 및 인공지능(AI) 활용 앱을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을 개최했다. 또 성균관대, 뉴욕대와 webOS 게임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대학과 산학 협력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행사 중 미디어텍, 레이저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초저지연 블루투스(BT ULL) 기반의 webOS TV와 게임 컨트롤러 연결도 시연했다. 최대 1ms 수준의 응답속도는 반응 속도가 중요한 대전 게임 등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최적의 클라우드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최근 고객이 webOS TV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수단을 기반으로 TV 내에서 간편하게 유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webOS Pay' 서비스를 유럽 주요 국가에 론칭했다. 연내 유럽 내 서비스 국가 추가 및 플랫폼 확대를 시작으로 국내, 북미 등 지원 국가를 글로벌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TV에서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구매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URL을 통해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했다. webOS Pay를 활용하면 TV 리모컨만으로 콘텐츠 검색, 결제, 시청까지 모두 TV 내에서 완료된다.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도 별도의 결제 시스템 구현 없이 webOS 내에서 고객에게 구매, 구독 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편리하다.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 ·게이밍 모니터, 프로젝터 등으로 webOS 탑재 기기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기반이 되는 모수(母數)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스마트 TV는 2억 2천만 대에 이른다. 현재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브랜드는 400개 이상으로 늘었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며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webOS 플랫폼 내 광고 사업 경쟁력도 한층 고도화된다. 글로벌 29개국에 3800개 이상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 채널'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콘텐츠 전문 채널 'LG 채널 쇼케이스', 'LG 1' 론칭 ▲독점 콘텐츠 확대 ▲국가별 맞춤 콘텐츠 운영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맞춤 콘텐츠∙광고 추천으로 시청자에게는 필요한 서비스를, 광고주에게는 효과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美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Alphonso)의 AI 기반 맞춤형 광고 솔루션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webOS 플랫폼 매출은 지난 2021년 대비 4배 증가한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며 차세대 유니콘 사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 공감지능(AI) 기반 webOS의 진화 LG전자는 사용자를 더욱 배려하고 공감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인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본부장은 “webOS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webOS는 공감지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에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본부장은 “LG전자의 플랫폼 사업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해 이루어가는 비즈니스”라며 지난 10년간 파트너들과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또 “webOS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더 많은 고객에게 일상이 바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10:00이나리

김동명 LG엔솔, 국내 인재 확보 총력…"잠재력 발휘 적극 지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배터리테크컨퍼런스(BTC) 인 서울'을 개최하고, 국내 주요 대학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들과 회사의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해마다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인재 채용 행사로 회사 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할 R&D 인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동명 사장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글로벌 BTC 행사 참석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직접 참석해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인재 확보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성취지향적인 목표를 이루고 꿈을 실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CEO 외에도 김제영 CTO, 김기수 CHO, 이진규 CDO를 비롯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노세원 소형전지개발센터장 등 각 분야의 최고 경영진들이 총출동해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참석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한 선배 사원들의 회사 생활 후기와 성장 스토리, 차세대 배터리와 차별화된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 비전과 전략도 들었다. 초청 인재 연구 분야 발표와 포스터 발표, 네트워킹 세션 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 관련 최신 연구 트렌드를 공유하며 폭넓은 지식을 쌓는 기회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BTC 행사를 찾은 참석자들의 만족도와 입사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9 09:48김윤희

LGU+, ixi 스팸필터로 사기 문자 거른다

LG유플러스가 불법 스팸메시지에 따른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사 협의체를 가동하고, 이동통신망에서 스팸메시지를 걸러내는 'ixi 스팸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불법 스팸메시지는 상업적, 악의적 목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뜻한다. 이 같은 불법 스팸메시지로 인한 고객의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에 담긴 특정 키워드나 사람이 발견하기 힘든 패턴을 찾아내 차단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스팸메시지 발송을 줄이기 위해 AI 기반 ixi 스팸필터를 개발했다. ixi 스팸필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제공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해 고객이 스팸메시지를 수신하기 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ixi 스팸필터는 도입 초기부터 불법 스팸 메시지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신유형 스팸 메시지를 탐지하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 ixi 스팸필터는 매일 최신 불법 스팸메시지를 학습해 대응 능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관리 대상인 대량 발송 악성 메시지의 유형을 기존 ▲불법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 ▲불법의약품에서 주식 리딩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확대하고, 이 같은 유형의 스팸 메시지를 단 1건만 발송해도 발신번호를 차단 후 메시지발송 사업자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제재 정책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자사망을 사용하는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재판매 사업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기 위한 통로로 재판매 사업자가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사용량이 없는 재판매 사업자들에게는 발송 가능 건수를 월 1회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불법 스팸 발송 이력 블랙리스트를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강화된 스팸 메시지 관리 정책 덕분에 지난 8월 한 달간 스팸 메시지 신고 건수는 상반기 월평균 대비 1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10월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온디바이스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탑재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ixi 스팸필터와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을 통해 문자메시지와 통화 양측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포괄적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을 통해 불법 스팸메시지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특히 AI·보안기술의 활용도를 늘려 서비스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9.29 09:00박수형

배터리 업계 '건식 공정'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건식 전극 공정'이 새로운 기술 경쟁력으로 부상하며 업체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가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면 건식 전극 공정은 '꿈의 공정'으로 불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은 건식 전극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직 상용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곳은 LG에너지솔루션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까지 '건식 전극'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는 블룸버그와 단독 인터뷰에서 양산 시점을 처음 밝히며 "경쟁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이 건식 코팅 기술에서 최고"라며 "우리는 10년 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해 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SDI가 최근 한 행사에서 충남 천안에 국내 최초로 건식 공정 파일럿 라인을 완공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SDI에서 '국내 최초'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일럿)양산의 기준이 회사마다 다른 듯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랩(연구실) 단계 시험 생산은 이미 해온 만큼 삼성SDI가 최초라고 언급한 부분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일각에서 삼성SDI 발표에 언짢아하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듣긴 했다"며 "하지만 삼성SDI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으니 공식 석상에서 그렇게 말한 것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SK온도 건식 공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긴 하지만, 앞선 두 회사보다는 개발 속도가 느릴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지난 7월 배터리 제조 장비 업체 사쿠우와 공동개발계약(JDA)을 체결했다. 양사는 사쿠우 3D 프린팅 플랫폼 '캐비안'을 전기차 배터리 전극 공정에 활용 예정이다. ■ 왜 건식 공정에 꽂혔나…'비용 절감' 효과 커 국내 배터리사들이 건식 공정 개발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습식 코팅 방식보다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건식 전극 공정을 도입할 경우 전극 제조 비용을 17%에서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습식 공정은 리튬, 니켈, 코발트 등으로 이뤄진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을 용매해서 액체 상태(슬러리)로 만들어 금속 극판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100℃ 이상 오븐에서 용매를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건식 공정에서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용매 없이 혼합해 고상 파우더로 만들어 코팅한다. 용매를 건조하고 회수하는 시스템 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설비 투자와 공정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현재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LFP 배터리도 건식 공정을 도입하면 훨씬 더 가격이 싸진다. 중국 기업들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건식 공정을 통한 대량 양산에 성공한다면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 테슬라도 고전…기술적 난도 높아 다만, 건식 공정은 '꿈의 공정'으로 불릴 만큼 기술적 난제가 많아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 전극 내 각종 입자를 동일한 비중으로 분산해 코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파우더를 필름화한 다음 집전체에 라미네이션하는 방법(맥스웰 방식), 파우더를 집전체에 뿌린 다음 압연하는 방식(분체 코팅 방식) 등의 건식 코팅 기술이 주로 연구되고 있다.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 중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건식 전극 코팅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 슈퍼캐패시터 생산 업체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낮은 수율의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는 음극에만 건식 공정을 적용한 원통형 4680을 탑재한 사이버트럭을 선보였지만, 수율 문제로 당초 목표보다 적은 차량에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공정 기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격차를 벌릴 수 있다"며 "신기술 경쟁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8 09:14류은주

무궁무진한 케이블TV 역할 "지역 사회 소통 창구, 우리에게 맡기세요"

[광주=최지연 기자] "케이블TV는 1995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30년 동안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소통하고 정보와 문화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앞으로도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 주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24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만난 한 케이블TV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 매출 하락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지만,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사업과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가겠다는 다짐이다. 2024 광주 에이스페어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박람회다. 올해는 '콘텐츠 다이브(콘텐츠에 빠져들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30개국 400개사가 참석, 503개의 부스가 전시됐다. 입구에 바로 위치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부스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이 소개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번 행사의 주관사기도 하다.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일본과 협력하여 소도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지방이 지역 소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본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방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소도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스의 한 측면에는 케이블TV의 N스크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오초이스(O Choice)'가 자리했다. 케이블 VOD 서비스 홈초이스(Home Choice)에서 운영하는 오초이스는 전국 케이블 가입자라면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여러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10월부터는 최신 영화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날 박람회 중앙 현장에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공동' 부스가 차려졌다. 곳곳에 장식된 TV스크린에서는 각 사들의 대표작들이 방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케이블TV SO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재도약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동부스에는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HCN 등 MSO 4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세웠다. 스포츠, 판소리 인문 토크쇼, 시골 장기자랑, 연애 예능 프로그램 등 장르도 다양하다. 먼저 LG헬로비전은 의학·패션·뷰티 전문가들이 모여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 ▲'MAKE미남', 배우 김석훈이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와 맛, 문화를 깊이 있기 탐방하여 전달하는 ▲'김석훈의 어!여기봐라' 등을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대한민국 레전드 메달리스트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휴먼다큐 ▲'마이히어로'. 패션, 스타일링, 화술, 플러팅 기술까지 노총각들을 매력남으로 훈련·개조해 가는 ▲'솔로탈출! 노총각 훈련소' 등을 소개했다. 딜라이브는 선조들의 삶과 해학을 판소리를 통해 풀어내는 인문학 토크쇼 ▲'담소풍류'와 국내 최초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 하우스' 등이 이목을 끌었다. HCN은 만 60세 이상의 싱글 남녀들이 인생 끝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은 ▲'실버로맨스 홀로탈출 시즌3'. 인기 크리에이터 엄마들의 파크골프 초보탈출기를 그린 ▲'님아, 그 홀을 놓치지 마오' 등의 자사 오리지널콘텐츠를 소개했다. 현장에 있던 MSO 관계자는 "케이블TV업계의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MSO 4개사 협력 등 다양한 상생 모델을 통해 제작비·편성 부담을 낮추는 한편 장르 다각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공동 탐사 보도 등을 통해 로컬 전문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 광주 에이스페어'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 관광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등이 주관했다.

2024.09.27 16:55최지연

LG헬로비전 "시청 데이터 고도화해 이용자 만족도 높인다"

[광주=최지연 기자]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프로그램 및 광고 편성에 도움을 주고, 이러한 양질의 편성이 다시 플랫폼 이용자들의 시청 만족도를 개선하는 선순환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에이스페어에서 만난 김홍승 LG헬로비전 팀장은 LG헬로비전의 '시청데이터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 같은 바람을 보였다. 시청데이터 서비스는 LG헬로비전의 디지털방송 가입자 전체 실시간 채널 시청 로그(log)를 통계처리해 시청 사용량(usage)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LG헬로비전은 250여개 실시간 채널, 30여개 음악 채널, 10여개 유료 채널, 23만 여편의 VOD, 5종 이상의 OTT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다. 이에 260만 가입자들의 생생한 이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김홍승 팀장은 "LG헬로비전은 260만 가입자들의 이용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과 시스템 구축, 분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갖춘 시청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및 광고를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프로그램별 기초정보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 5월 '실시간 조회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프로그램별 ▲일자/시간/채널 장르별 등의 상세 시청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5초 단위까지 상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김 팀장은 "전수 데이터지만 통계 처리상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시청자들의 실제 시청 행태에 가까운 지표를 생산하기 위해 비시청 셋탑(숙박업소, 공공장소 셋탑박스 등)을 걸러냈다"며 "채널 편성 효과를 반영하기 위하여 SO별 편성 여부와 채널 티어까지 고려하여 시청율을 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LG헬로비전은 시청데이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까? 김 팀장은 이에 대해 "1991년 부터 TV 방송 시청률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시청률 조사방법은 많이 개선되어 왔지만, 아직도 방송 이용자들의 생생한 전수 시청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정확하고 상세한 시청자의 이용행태를 파악해야 적중율 높은 타겟팅을 할 수 있다"며 "데이터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목적에 맞게 통계 처리를 한 시각화된 데이터야 말로 가치있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헬로비전은 시청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고도화 하고 있다. 데이터 처리의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중으로 ▲데이터 상세 제공 및 UI 편의성 개선(인구통계적 속성에 따른 데이터 추가, 데이터 조회 시 편의기능 강화, 다국어 지원 등) ▲광고 편성 시간 분리 특화 시청데이터 추가 ▲기간별 맞춤형 레포트 생성 기능 추가 ▲SO/지역/티어별 데이터 구분 집계 추가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데이터의 질적 확장을 위하여 시청자들의 VOD 이용행태까지 포함한 '선호 장르별 분할 시청행태'와 '채널간 이동경로 분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헬로비전은 같은 방송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SO가입자의 시청정보까지 포함하는 것을 협의 하고 있다. 대상 권역을 확대하고 데이터의 양적 확장을 위해서다. 자사의 시청 데이터를 활용해 유관 산업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현재 약 20여개의 방송채널사업자(PP)들이 LG헬로비전의 시청 데이터를 구독 중이다. LG헬로비전은 향후 홈쇼핑 사업자를 비롯한 커머스 및 인포모셜 사업자까지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초개인화 데이터 서비스까지 선보이고자 한다. 김 팀장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O들과 데이터를 공통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광고사업자, 시청율조사기관, 정부기관 등의 유관 사업자들과 공동 사업을 확장 추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27 13:20최지연

한전, 978MW 규모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아시아 최대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26일 밀양시 154kV 부북변전소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준공했다. 한전이 8300억원을 투입해 전력변환장치(PCS) 978MW, 배터리 889Wh 등 설비를 구축한 이번 사업에는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계통안정화용 ESS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을 완화(최대 1GW)하고 향후 전력망 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SS 건설사업은 공청회와 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했다. 또 한전이 보유한 기존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 절감과 전력설비 건설 관련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한전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ESS 건설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뤄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인 계통안정화 ESS의 적기 준공을 축하하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안병구 밀양시장 등 정부·지자체 및 민간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9.27 02:22주문정

"털리면 답 없다"…LG CNS 퍼플랩, '이것' 경고했다

LG CNS가 지난 3월 만든 보안팀 '퍼플랩'이 각 기업 보안 담당자들에게 액티브 디렉토리(AD) 보안 사고와 관련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D 보안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LG CNS는 26일 '액티브 디렉토리(AD)의 숨겨진 비밀 : 해킹 공격과 방어의 전쟁' 웨비나를 열고 AD 네트워크 보안 침해를 막기 위한 퍼플랩의 역할과 AD가 취약한 공격 루트를 공개했다. AD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환경에서 사용되는 서비스로, 디렉터리 내 사용자, 그룹, 서버 등에 대한 정보를 저장해 관리자가 네트워크 자원의 접근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용자 계정·단말·서버를 통합 관리 할 수 있어 해커가 AD 접근 권한을 얻게 되면 기업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심거나 시스템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 퍼플랩은 대다수 해킹 사례에서 AD 도메인 관리자 권한을 얻기 위한 공격이 진행돼 각 기업들과 공공기관에서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보고서도 발행했다. 실제로 경찰청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방산 기업 80여 곳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방산업체 등 10여 곳이 기술 자료 탈취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11월 해킹 피해를 입었음에도 올해까지 모르고 있었던 사례도 있었다. 퍼플랩은 이번에 가상의 AD 공격 시나리오로 레드팀과 블루팀의 역할을 나눠 임무를 수행했다. 레드팀은 모니커링크 취약점을 활용해 주요 타겟에게 공격 코드가 포함된 메일을 발송하며 초기 침투를 시도했다. 반면 블루팀은 초기 침투의 주 통로가 되는 모니커링크 취약점을 탐지·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레드팀은 초기 공격에 성공할 경우 디시싱크(DCSync)·실버티켓·골든티켓 공격을 통해 AD 정보를 탈취한다. LG CNS 레드팀 김종훈 책임은 "디시싱크와 실버티켓 공격은 탐지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시싱크 공격은 해커가 도메인 컨트롤러(DC)와 동일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 기업의 민감 정보에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해커의 공격 성공 시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복제할 수 있고 AD 네트워크 내 모든 계정 정보를 해커가 얻는 것이 가능하다. 레드팀과 블루팀은 실버 티켓과 골든 티켓에 대해 놀이동산의 '자유이용권'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실버 티켓이 생기면 해커는 서비스 계정의 권한에 접근할 수 있으며 골든 티켓 공격에 성공하면 AD 환경의 모든 리소스를 접근할 수 있어 보안에 구멍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방어하기 위해 블루팀은 초기 보안 패치 설치가 대단히 중요하며 계정 탈취 과정에서 생기는 '티켓. 키어비(ticket.kirbi)'라는 이름의 골든 티켓 파일을 모니터링해서 찾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김 책임은 "새로운 IT 동향에 맞춰 이후 보고서 주제가 선정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해커가 원격으로 손상된 시스템을 제어하는 'C2 프레임워크' 기술이 다음 연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3월 LG CNS가 만든 퍼플랩은 레드팀과 블루팀을 합쳐 대응하는 보안팀을 의미한다. 레드팀은 화이트해커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블루팀은 24시간 365일 스마트 보안관제센터를 운영하는 방어조를 뜻한다. LG CNS 블루팀 김지훈 책임은 퍼플랩과 레드팀·블루팀 이름과 관련된 질문에 "과거 미군이 가상 시뮬레이션 군사작전 '워게임'을 진행할 때 공격 측을 빨간색, 방어 측을 파란색으로 지정한 것으로부터 유래됐다"고 답했다. 이어 "예상하지 못한 서버 공격을 방어하게 될 일이 생겨 방어에 나섰는데 LG CNS 레드팀 측에서 모의 침투 테스트를 진행한 경우도 있었다"며 "블루팀이 이번에 새로 조직돼 레드팀과 합쳐지며 빨강과 파랑을 합친 보라색으로 팀 이름이 지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레드팀 구성 조건이나 법적 근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레드팀·블루팀 창설과 관련해선 자사가 컨설팅을 통해 고객 환경과 컴플라이언스에 따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 배민 상무는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내부망인 AD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AD 보안 취약점 진단 컨설팅' 및 '모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사이버보안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6 18:18양정민

LG디스플레이, 中 CSOT에 광저우 LCD 팹 '2조원'에 매각

LG디스플레이는 2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의 자회사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 위안(한화 약 2조원)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2025년 3월 31일이다. 광저우 대형 LCD 패널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70%(본사 51%, 중국 소재 자회사 19%), 중국 광저우개발구가 20%, 스카이워스가 1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가 스카이워스 지분을 13억 위안(한화 약 2,438억원)에 매입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은 80%로 늘어났다. LCD 패널 생산의 후공정을 담당하는 모듈 공장은 LG디스플레이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수년간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변동성이 커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 추진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을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더욱 집중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매각 자금은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 확대, 제품 경쟁력 및 원가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하고, IT용 OLED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 및 출하를 계속한다. 차량용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IT 및 차량용 하이엔드 LCD 사업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09.26 18:03장경윤

LGU+ "답다, 1년만에 소설책 500권 분량 일기 모였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가 출시 1주년만에 5만여명의 고객이 약 27만개의 일기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글자수로는 약 6천200만자에 이르며, 고객들의 일기를 엮으면 소설책을 500여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답다'는 고객이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천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답다'를 이용한 고객들의 일기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감정'은 기분좋음(1만천2429회)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피곤한(1만1천366회) ▲그저그런(9천922회) ▲별일없는(9천406회) ▲만족스러운(7천940회)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선택한 부정 감정으로는 ▲속상한(6천205회) ▲막막한(5천809회) ▲걱정되는(5천462회) ▲ 마음아픈(5천156회) 순으로 조사됐다. 답다 고객들이 가장 일기를 많이 쓰는 요일은 '월요일', 일기를 가장 적게 쓰는 요일은 '토요일'로 집계됐다. 특히 주 초반에는 피로와 지침 같은 부정적 감정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금요일과 주말에는 '기분좋은', '행복한' 등의 긍정적 감정이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홀가분한' 감정은 목요일과 금요일에 자주 등장했다. 계절에 따른 감정 변화도 두드러졌다. 1월에는 막막함과 불안감이 줄어들고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감정이 늘었으며, 여름철에는 방학과 휴가 덕분에 피로함이 줄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답다' 이용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일기를 쓰고 답장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앞서 답다는 AI의 질문에 답변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질문일기' 감정을 선택하고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쓰기찬스'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답다는 향후 고객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작성해 제공하는 기능과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답다는 1주년을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까지 '답다'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새롭게 도입될 ▲미안한 ▲공허한 ▲감사한 ▲신기한 ▲귀찮은 등 신규 감정 단어 11개 중 하나에 투표하고, 닉네임과 연락처를 입력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2세대 (1명) ▲조말론 핸드크림 (3명) ▲네이버페이 2천원 (100명)을 선물한다. 11개 후보 단어 외 원하는 감정 단어를 추가로 입력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1만원(1명)도 제공한다.

2024.09.26 14:19최지연

구광모 LG 회장 "도전적 목표로 LG의 미래 역사 만들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이 같이 당부했다. 이날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40여 명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차별적 고객가치 실행 가속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구광모 대표는 "지금의 LG는 세계 최고, 최초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 온 결과”라며 "모두가 백색가전의 한계를 말했지만, 우리는 백색가전의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5% 개선이 아닌 30% 혁신 성장을 목표로 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1등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업 철수 이야기까지 있었던 배터리는 세계 최초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의 변곡점이 됐다"라며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FDA 신약 승인을 최초로 해내며, LG뿐만 아니라 한국 신약 산업 기반을 높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 초반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LG전자가 추진한 고객중심 경영체계 사례를 공유하며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또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내용도 공유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전자 업계만이 아닌 그룹 내 대부분의 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개선 수준에서 벗어나 더 높은 도전적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차별적 고객가치가 사업 의사결정과 행동의 기준이 되는 고객중심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고객가치 실행을 가속할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에 반영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새로운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LG 최고경영진은 차별적 경쟁력을 위한 혁신 과제를 점검하며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갔다. 사례 공유 세션에서는 LG 계열사가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경험을 혁신한 사례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살펴봤다. 고객경험 혁신 과제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데이터 분석 챗봇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전자) ▲AI 기반 제조 공정 이상 감지 및 제어 시스템(디스플레이) ▲국내 최초 난임 치료 종합 지원 앱 개발(화학)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PE(폴리에틸렌) 식음료 포장재 개발 사례(화학)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설비 통합 등 제조 공정 혁신(에너지솔루션) 등 40여 개의 계열사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경영진은 차량 내 AI 수행비서가 주행 환경에 맞춰 차량 내부를 제어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모빌리티 AI 경험을 체험하고, AI가 통화 내용을 요약하고 일정을 제안하는 등 AI 기반 통화 서비스를 살펴보기도 했다. 최고경영진은 미래 준비를 위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가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구현되고 있는지도 살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후보 물질의 단백질 구조 분석에 AI를 활용해 6개월 동안 1000개가 넘는 물질을 검증하며 신약 발굴에 속도를 냈다. 클린테크 분야에서는 AI가 고객사 맞춤형 배터리 셀 설계를 지원해 기존에 2주 이상 걸리던 작업을 단 하루로 줄였다. 한편, 올해 LG는 사장단이 모이는 협의회와 워크숍을 LG트윈타워가 아닌 계열사 사업장에서 열고 최고경영진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광모 대표를 비롯한 LG 최고경영진은 지난 3월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5월에는 평택 LG전자 생산기술원을 둘러보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AI 전략과 제조 혁신을 논의한 바 있다. LG는 주기적으로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진행하며, 매년 9월에는 워크숍의 형태로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2024.09.26 11:01이나리

SK매직, 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 13평형' 출시

SK매직은 크기는 줄이고 성능은 대폭 강화한 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 13평형'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품은 기존 모델 대비 크기는 50% 작지만 강력한 청정 성능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집중 관리할 수 있다.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 가능한 '올인원 케어 필터'를 탑재해 생활악취, 새집증후군, 알러지 및 두통유발 물질 등 각종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탈부착형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하면 반려동물로부터 발생되는 털과 먼지, 배변 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가스를 보다 집중 관리한다. 메인 필터 성능과 사용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또 초강력 터보 팬 기술을 적용해 오염된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360˚ 전 방향 빈틈없이 빠르게 흡입하고,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한 깨끗한 바람을 강력하고 멀리 내뿜어 실내 공기를 빠르게 정화한다. 조작부는 전원, 청정 세기 등 4개의 터치식 버튼으로 구성했다.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감지해 공기질을 상시 관리하고 4단계 색상의 LED라이트와 먼지 농도 숫자가 실내 공기 상태를 한 눈에 알기 쉽게 안내한다. 올인원 케어 필터의 교체 주기는 연 1회다. 탈부착형 펫 더블케어 필터도 누구나 손쉽게 청소와 교체가 가능하다. 렌탈료 5년 의무사용 기준 월 1만2천900원부터다.

2024.09.25 16:41신영빈

LG유플러스, 꿈나무들에게 'AI 리터러시' 교육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이하 중부교육지원청), 보건복지부 예비사회적기업 피플즈와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을 위한 AI·디지털 교육 'AI플러스'를 진행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AI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교육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AI 리터러시란 사람들이 AI의 원리, 활용법, 윤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학생들에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익시젠(ixi-GEN)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창작과 디지털 소양, 윤리적 사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은 10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3시간씩 6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참여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에 따라 동화책, 영상콘텐츠 제작 등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교육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부교육지원청이 관내 학교와 지역교육복지센터에서 교육대상 학생 20여명을 선정하고, LG유플러스의 임직원 봉사자들이 특강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피플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선발해 LG유플러스 AI 개발 관련 직무의 임직원들과 함께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의 학습진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전 국민들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로쓰리딩 AX 컴퍼니로서 국내 AI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능력을 살려 사회적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하고 의미있는 사회적 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5 10:54최지연

LG전자, 2024 콜센터품질지수 1위...AI 활용 덕분

LG전자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 65개 업종, 270개 기업과 기관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LG전자는 ▲평가 대상 기업 중 전체 1위 ▲가전제품 부문도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콜센터품질지수 인증수여식에는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정연채 부사장이 최고상인 'BEST CEO'상을 2년 연속 받는다. LG전자는 협회에서 진행한 고객만족도 평가뿐 아니라 불시 전화 모니터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상담 품질이 언제든 편차 없이 항상 고르게 우수하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지난 7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가전제품A/S 부문 1위에 이어 이번 '콜센터품질지수'에서도 1위에 오르며, 서비스 부문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평가는 AI 기반의 기술 전문성 제고가 큰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상담 전반에 AI 솔루션을 도입한 AI컨텍센터(AICC)를 운영 중이다. AI컨텍센터의 대표 솔루션인 'AI 상담 어시스트'는 고객과의 대화를 텍스트로 실시간 보여주고 말의 맥락을 파악해 해결책을 상담 컨설턴트에게 알려준다. 상담 컨설턴트는 고객의 문의를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하고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고객을 대응한다. 또, LG 씽큐와 연결된 제품을 원격으로 진단하는 '아르고스(ARGUS) 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고객이 일일이 제품 상태를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면, 상담 컨설턴트는 이를 토대로 간단한 조치 방법을 고객에게 안내한다. LG전자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 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이 집중되는 시간이나 상담 컨설턴트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 대기시간 없이 간단한 문의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의 성문(聲紋)을 파악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거나 목소리 크기나 특정 키워드를 토대로 감정까지 파악하는 솔루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상담뿐 아니라 제품 이상 안내부터 수리까지 서비스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LG 씽큐(LG ThinQ)'와 연결된 제품의 사용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상 여부가 감지되면 고객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서비스 매니저는 'LG 스마트 체크' 앱을 활용해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고장 원인을 찾아 수리 시간을 줄여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서비스 차량에 설치된 GPS로 매니저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는 '실시간 상황 관리 시스템(G-CAS)'을 운영 중이다. 교통 사정으로 약속 시간 내 방문이 늦어지거나 수리 중 추가 부품이 필요한 경우 시스템을 통해 가까운 위치의 다른 서비스 매니저를 즉각 지원해 신속하게 수리한다.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 정연채 부사장은 “AI를 활용한 신속성과 정확성, 인적 역량, 사회적 가치 등 서비스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10:00이나리

배터리 관리에 진심인 LG엔솔, 브랜드 론칭 후 사업 시동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BMTS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공개했다. BMTS는 기존 BMS를 뛰어 넘어 클라우드 및 AI 기술이 결합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 강화된 소프트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고유 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B.around는 BMTS 기술 경쟁력과 고객가치 역량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선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터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든 배터리 상태를실시간 모니터링하는 BMTS의 기술 정체성을 나타냈다. B.around 슬로건 'Be around your side' 의미처럼 고객사는 물론 최종 소비자 가장 가까운 곁에 머물며 최적의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전한 전기차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BMS는 배터리 전류나 전압, 온도 등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혹시 모를 문제를 사전 감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이와 같은 기존 BMS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솔루션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실제 BMTS 브랜드 B.around 제품군은 크게 ▲BMS 소프트웨어(안전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솔루션 ▲BMS 하드웨어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 등으로 나뉜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경우, 발생 가능한 불량 유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배터리 퇴화 상태를 점검해 배터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BMS 하드웨어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사한다. 또한 SDV플랫폼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제공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SoC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설계 역량과 8천개 이상 압도적인 BMS 관련 특허 수,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존 BMS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의 BMTS는 배터리 셀 기준 13만개 이상, 모듈 기준 1천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미 10만대 이상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같은 검증된 배터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B.around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BaaS사업 부문 김현준 담당은 “배터리 제조사 중 BMS 솔루션 사업까지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며 “축적된 배터리 기술 역량으로 고객의 곁에 늘 머문다는 B.around 의미대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BMTS의 핵심 기술과 배터리 생애주기 데이터를 활용해BaaS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영역까지 B.around 브랜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4.09.25 09:05류은주

LG이노텍, AI 활용해 1분 만에 '불량 원자재' 원천 차단

LG이노텍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입고 시점에 불량 원자재 투입을 사전에 걸러내는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판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 등을 1분 만에 정확도 90% 이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소재 정보 기술과 AI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RF-SiP(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 공정에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에도 확대 적용돼 LG이노텍의 고부가 반도체 기판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공정 투입 전 입고 원자재의 경우 육안(肉眼)으로 검수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반도체 기판 제품의 고사양화로 상황이 바뀌었다. 공정에 기인한 불량 원인을 모두 개선해도 신뢰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공정에 투입되던 입고 원자재 품질이 신뢰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경이다. 반도체 기판을 구성하는 핵심 원자재(PPG, ABF, CCL 등)는 유리섬유, 무기 혼합물 등이 믹스된 형태로 입고된다. 기존에는 원자재 혼합 과정에서 공극(空隙, 입자 사이 틈)이나 이물질 등이 생겨도 제품 성능 구현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회로 간격 축소 등 기판 제품 스펙이 고도화되면서, 공극의 크기나 이물질 양에 따라 불량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육안 검사 방식으로는 원자재의 어떤 부분이 불량 요인인지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업계의 난제로 떠올랐다. 쉽게 말해 원자재 혼합물 한 로트(Lot∙생산공정에 투입되는 동일한 특성의 원자재 단위)를 쿠키 도우(dough) 한 덩이라고 치면, 도우 안에 소금이나 설탕이 한쪽으로 얼마나 쏠려 있는지, 공기 구멍은 몇 개가 생겼는지, 이물질은 얼마나 들어있는지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경우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AI에서 찾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는 양품에 적합∙부적합한 소재 구성을 형상화한 데이터 수만장을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 등을 1분 만에 정확도 90% 이상으로 분석해 내는 것은 물론, 원자재 로트 별 품질 편차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처럼 AI 머신 러닝을 통해 양품에 최적화된 소재 구성을 시각∙정량∙표준화할 수 있게 되면서, LG이노텍은 불량 원자재가 공정에 투입되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AI가 시각화해 보여주는 품질 편차 정보를 기반으로 소재 설계를 변경하여, 공정 투입 전 원자재 로트의 품질을 양품에 적합한 수준으로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기판 분야 고객사 및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 관련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재 입고 검사 AI의 판독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 모듈 등 이미지 기반으로 원자재 불량 검출이 가능한 광학솔루션 제품군에도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이번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을 계기로 제품의 다양한 불량 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이노텍만의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 시간에 생산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혁신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08:19이나리

LG전자·하이얼, AI 활용해 업무 효율 ↑…"MS 최적 솔루션 덕분"

LG전자, 하이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를 적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MS는 성공 사례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듯한 모습이다. MS는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저 부트 캠프'를 통해 '생성형 AI가 산업을 재구성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주요 기업들의 AI앱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주로 수동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거나 업무 진행 속도를 향상시키며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대표적 사례로, 이곳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AI를 도입해 업무 과정을 재편했다. 또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각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사용습관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 오픈AI의 GPT기반 챗봇에 가전제품의 IoT 데이터를 학습시켜 자연어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더불어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제품 및 서비스 계획 및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에하라 쇼타로 MS 리드는 "기존에는 적게 2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리던 데이터 분석 작업을 AI 도입을 통해 이제는 2~3분 이내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하이얼도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이곳은 사용자 지정 신경망 음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홈 환경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AI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와 선호도에 따라 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세탁기, 냉장고, 와인셀러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호주 북부 지역 관광청 마케팅 부서는 유명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AI로 합성해 지역 소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우에하라 쇼타로 리드는 AI도입 후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로 금융, 제조, 분야를 꼽았다. 금융 분야는 AI를 사용해 대규모 문서를 간소화하며 비정상적인 거래 등 사기와 관련된 이상 신호를 사람보다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CBH헬스펀드는 보험 처리 담당자가 직접 보험 청구 문서를 처리하던 작업을 AI로 자동화해 업무처리 속도를 향상했을 뿐 아니라 휴먼에러로 인한 비용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우에하라 쇼타로 리드는 "사기 감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 분야"라며 "효과적인 사기 감지 매커니즘은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절약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분야에서는 슈퍼마켓 체인 콜스(coles)가 대표적인 사례로, 이곳은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가상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동으로 제품을 입력하던 작업을 대부분 자동화했을 뿐 아니라 일부 고객이 개인 결제 중 비싼 제품을 올려 놓은 후 값싼 제품 가격으로 결제하려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며 손해를 방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 분야는 골드벡이 360도 이미지와 AI를 결합해 원격으로 건설 환경을 감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주목 받았다. 기존에는 이미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문서작업이 요구됐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대부분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MS가 이처럼 여러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한 것은 최근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근 맥킨지에서 실시한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수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65%를 달성했다. 우에하라 리드는 "지난해가 생성형AI의 의미를 발견한 해라면 올해는 각 조직에서 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가치 창출을 시작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업무나 혁신을 위해선 변화 관리를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며 "현재 기술 전문 아키텍트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 기업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24 17:29남혁우

'뷰티 공룡' 아모레·LG생건이 다이소 찾은 까닭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대기업이 '가성비'를 대표하는 다이소에 입점했다. 단기간 실적 개선을 노리는 로드숍 브랜드와 달리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공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론칭하고 다이소에 입점했다. 해당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에 입점하기 위해 선보인 저가 브랜드다. 앞서 LG생활건강도 지난 4월 다이소 전용 브랜드인 퓨어더마를 선보였고 7월에는 케어존을 론칭했다. 기존에 생활뷰티 브랜드인 온더바디가 입점해 있었지만,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한 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스킨토너, 앰플, 수분크림 등 8가지 제품이 입점했고 LG생활건강의 퓨어더마는 바디 제품이, 케어존은 모공 관리 제품이 입점했다. 가격은 1천~5천원으로 대부분 10~50㎖의 소용량 제품이다. 토너 등 일부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공식몰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슷한 용량인 200㎖인 것도 있다. 이는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입점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잘파세대의 주요 피부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미모 바이 마몽드를 론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이 많은 다이소의 특성상 10대 고객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한 뒤 성인이 되고나서 그 브랜드의 고가 라인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대기업들의 다이소 입점은 단기간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보다는 미래 고객 확보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장품 소비 시장이 초고가와 가성비로 양극화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계 소비 시장은 초고가와 초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데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인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이소가 가성비 시장을 대표하기 때문에 뷰티 기업이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이소 화장품 부문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다이소의 기초화장품 및 색조화장품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217%다. 기초화장품이 약 238%, 색조화장품이 약 18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이소에 입점한 중소 로드숍 브랜드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지난 4월 다이소 전용 색소 화장품 라인 '더 퓨어 캔디' 라인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에이블씨엔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퓨의 2분기 매출은 다이소 단독 채널로만 직전 분기 대비 118%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들샷'으로 품절 대란을 빚은 VT코스메틱은 다이소 입점 이후 실적이 크게 늘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2천152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6% 늘었다. 화장품 부문만 보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589억원) 대비 141.7% 증가한 1천426억원으로 집계됐다. VT의 리들샷은 지난해 9월 다이소에 입점했으며 기존 제품(50㎖) 대비 용량을 대폭 줄인 다이소 전용 제품을 내놨다. 2㎖ 6개입으로 가격은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3천원이었다.

2024.09.24 17:09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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