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립5' 인기 심상찮은데...모토로라 폴더블폰 韓 출격
스마트폰 강자 삼성전자와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모토로라가 8월 국내 폴더블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과 손잡고 8월 중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오는 11일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를 공식 출시한다. 레이저40 시리즈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서는 6월에 출시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협의가 길어지면서 출시 일정이 늦춰졌다. 모토로라는 결국 이통 3사가 아닌 국내 알뜰폰 사업자 LG헬로비전과 손을 잡는 것을 택했다. 모토로라는 9년 만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재진출한 지난해부터 LG헬로비전과 손잡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헬로모바일은 모토로라 5G 스마트폰 2종을 국내 단독으로 출시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제품과 폴더블폰 선호도가 다른 국가 대비 높다. 실제로 플립5는 사전 예약 첫날부터 전작보다 약 1.5배~2배 이상 판매되며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모토로라가 내세울 경쟁력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다. 국내 출고가가 흥행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플립5 국내 출고가는 ▲256GB 139만9200원 ▲512GB 152만200원으로 전작대비 소폭 올랐다. 신제품 사전예약 혜택과 보상판매 등의 혜택을 고려하면 체감 구매 가격이 줄어들어 모토로라도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레이저40 울트라 해외 출고가는 1천200유로(약 170만원), 999달러(약 130만원), 1049파운드(약 173만원)으로 플립5 해외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저렴하게 책정했다. 고환율로 인해 국내 가격은 다르게 책정될 수 있다. LG헬로비전과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8월 중 헬로모바일 단독 출시는 확정이다"며 "다만, 아직 출고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출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지원금 또는 약정할인에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아무래도 차별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플립5보다 더 크고 선명한 외부화면…스펙 비교해 보니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우려면 스마트폰의 스펙도 중요하다. 플립5와 비교해 보면 AP 성능은 뒤처지나 카메라 성능은 더 좋다. 외부화면 크기가 3.4인치로 커진 것과 물방울 힌지(경첩)가 플립5의 가장 큰 변화인데, 레이저40 울트라 역시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기기를 반으로 접었을 때 빈틈이 없다. 레이저40 울트라 외부화면 크기는 3.6인치 플립5보다 더 크고 해상도와 주사율도 더 높다. 다만, 카메라에 가려져 사실상 활용할 수 있는 화면의 크기는 비슷하며 외부화면 최대 밝기는 플립5가 더 밝다. 플립5보다 방수 기능은 약하지만 방진 기능이 적용된 것도 차별점이다. 레이저40 울트라 상세 스펙은 ▲6.9인치 메인화면 2640x1080 해상도, 최대밝기 1천400니트, 165Hz 주사율 ▲3.6인치 외부화면 1066x1056 해상도, 최대밝기 1천100니트, 144Hz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램 8GB ▲저장용량 256GB ▲후면 카메라 12MP(광각), 13MP(초광각) ▲전면 카메라 32MP▲ 무게 188.5g(인피니트 블랙, 글레이셔 블루), 184.5g(마젠타 컬러) ▲접었을때 73.95x 88.42x15.1mm ▲배터리 3천800mAh ▲25W 고속충전▲IP52 등이다. 플립5 상세 스펙은 ▲6.7인치 메인화면, 2640x1080 해상도, 최대밝기 1천200니트, 120Hz 주사율▲3.4인치 외부화면, 720x748 해상도, 최대밝기 1천600니트, 60Hz 주사율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램 8GB ▲저장용량 256GB 또는 512GB ▲후면 카메라 12MP(광각), 12MP(초광각) ▲전면 카메라 10MP ▲무게 187g ▲접었을때 85.1x 71.9x15.1mm ▲배터리 3천700mAh ▲30W 고속충전 ▲IPX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