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덜 먹고 AI로 똑똑해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출시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약 기능과 AI(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시장에 26일 출시된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에어컨은 계절성 상품이 아니라 가정생활에서 꼭 필요한 가전으로 자리매김했고, 결혼, 이사 등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평년 이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 공기 질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에 대한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기 때문에 신제품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수요는 연 200~250만대로 추산되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다. ■ 에너지 절약, 사용자 맞춤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은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하위 모델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스탠드 에어컨 '무풍 슬림' 등 전 라인업을 무풍 기능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가 2016년 첫 출시한 무풍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이 시원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7년간 혁신을 거듭해왔다. 2019년 2세대 와이드 무풍 에어컨 출시에 이어 올해 출시하는 3세대 3D 와이드 무풍 에어컨은 새로운 '실루엣 디자인'을 적용해더 풍부해진 무풍 기능이 특징이다. 실루엣 디자인은 에어컨 메탈 패널에 미세한 굴곡을 넣어 표면에 볼륨감을 줌으로써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내 공기를 흡입하자마자 3개의 팬이 강력한 냉기를 전면으로 뿜어주고, 하단의 서큘레이터 팬이 순환기류를 만들어 냉기를 멀리 보내주는 '하이패스 서큘 냉방'으로 강력한 공간 냉방도 가능하다. 더불어 30~40℃의 따듯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주는 체온풍 기능의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라인업이 56.9㎡까지 확장됐다. 최 상무는 "체온풍은 바닥 난방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기능"이라며 "체온풍은 난방이 제공되지 않는 계절인 봄, 가을에 에어컨으로 따뜻한 온도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친환경과 스마트싱스 등 소비자의 사용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아졌다.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20%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전기요금 절약에 효과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풍에어컨 갤러리 최고 등급 에너지 효율 모델 17평 기준으로 전기료는 전년 대비 약 7천 원(에너지 라벨 표기치 기준) 정도 절감된다. 스마트싱스 홈 케어 서비스도 향상됐다. 기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 기기 상태를 진단해주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온도, 습도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냉방, 제습, 청정 기능을 동작해준다. 최 상무는 "에어컨을 갤럭시워치와 연결하면 잠이 든 것을 인식해서, 열대야 계절에도 쾌적하게 잠잘 수 있도록 바람을 제공하고, 위치 추적을 통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예측하고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진단을 통해 작동 방법을 대화방식으로 친절하게 알려준다"라며 "소비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저절로 기술이 보완을 해주는 '캄테크' 기술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전 라인업은 스마트싱스 '이지케어 AI'에 '항균 구리 극세 필터'를 추가해 이지케어를 8단계로 업그레이드했다. 항균 구리 극세 필터는 에어컨으로 들어오는 큰 먼지를 제거하고, 황화구리 성분으로 유해세균 증식을 99.9% 억제해 항균해준다. 또 세척이 가능한 극세 필터와 전기 집진 필터를 탑재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30초도 안 되는 시간에 에어컨을 팬, 패널까지 분리할 수 있으며, 패널을 열었을 때 전원이 완벽히 차단되서 소비자가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새로운 색상이 추가돼 패브릭 화이트, 스노우 포레스트, 아이보리, 샴페인, 스노우 포레스트 다크, 세이지 그린, 라벤더 등 7가지 색상 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화이트, 산토리니 베이지, 실버, 블루,샴페인, 베이지 등 6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출고가는 냉방면적(56.9~81.8㎡)에 따라 322만~679만원(단품 기준)이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냉방면적(56.9~62.6㎡)에 따라 287만~312만원(단품 기준)이다. ■ '맞춤 케어 필터' 강화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에는 맞춤 케어 필터, AI 루틴, AI 절약 모드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맞춤 케어 필터'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필터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탈취 강화 모델은 기존 대비 더 촘촘한 활성탄으로 약 2배 빠르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최 상무는 "소비자의 니즈와 환경이 변했을 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상품 전략"이라며 "일반 공기청정기 모델을 구매했더라도 추후 필요에 따라 펫·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해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실내 공기질에 맞춰 스스로 팬을 작동시켜 공기청정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의 자동화 루틴을 설정해 두면 외출할 때나 집에 돌아올 때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기존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에 적용됐던 '맞춤 청정 AI+' 기능을 그대로 계승해 실내외 공기질을 비교 학습하고, 오염도를 예측해 집 안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해준다. 2021년도부터 적용한 펫 기능 강화 모델과 일반ㆍ탈취 강화 모델 이외에도 '살균 플러스 집진필터'를 탑재한 살균 특화 모델도 선보였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필터 속 세균까지 99% 살균해주는 살균 플러스 집진필터와 살균ㆍ항균ㆍ공간제균이 가능한 '트리플 안심 청정' 기능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세이지 그린, 라벤더 등 총 4종으로 출시된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의 출고가는 타입과 청정면적(60~123㎡)에 따라 79만~17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