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경기둔화에도 미래기술·인재 투자 지속"
구광모 LG 회장이 "경기둔화에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 선제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 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구 회장의 인사말은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작년은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LG는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품질, 안전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 기본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산업 성장과 함께 복잡 다양해지는 위기 요인에 선제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속가능경영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그룹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며 "미래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투자자, 협력사 및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조1천860억원, 영업이익 1조9천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천원, 우선주 3천50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