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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이크로소프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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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구광모 美 출장 동행한 현신균…LG CNS, 그룹 AI 사업 핵심축 됐다

LG CNS가 LG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실제 사업으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에 동행해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진 회의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LG전자와 대규모 기업용 AI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그룹 AI 전략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LG전자와 2578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코파일럿(Copilo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계약금액은 LG CNS의 지난해 연결 매출 6조1295억원의 4.21%에 해당한다. 5년간 계약금액을 단순 환산하면 연평균 약 516억원 규모다. 계약금액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대금이 청구·지급된다. 이번 계약은 LG그룹과 MS가 AI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직후 공개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현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를 찾아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과 함께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기업용 AI 전환, 피지컬 AI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LG는 MS 365와 코파일럿 등 AI·클라우드 플랫폼을 그룹 업무에 활용하고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 AI 개발에도 MS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 대표가 이번 회동에 직접 참석한 것은 LG CNS가 그룹 AI 전략의 실행 축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전자가 AI를 업무에 도입하면, LG CNS가 글로벌 AI 플랫폼을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실제 LG CNS는 오픈AI, 앤트로픽, 팔란티어에 이어 MS까지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그룹의 AI 전환과 외부 AX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외부 AI 기술을 그룹 내부에 먼저 적용해 구축 경험을 쌓은 뒤 이를 외부 고객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에 우선 적용한 뒤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기업으로 도입 범위를 넓히는 구조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 체계도 통합했다. 오픈AI와는 지난 2월 리셀러 파트너 및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용 챗GPT의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체계를 마련했으며 1분기 기준 약 10개 기업을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으로 확보했다. 팔란티어와의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LG CNS는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와 AI 플랫폼 'AIP'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내 검증을 거친 뒤 LG그룹 계열사를 시작으로 외부 고객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현장에 직접 투입돼 AI 과제를 발굴·구축하는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조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전체 매출 2조835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9%에 달했다. LG CNS는 매출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제약·바이오, 공항·항공, 방산·조선 등으로도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A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LG CNS가 실제로 얼마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LG그룹 계열사에서 먼저 AX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을 외부 기업에 적용하고, 한 번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계약이나 장기 운영으로 이어진다면 LG CNS는 AI 전환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 CNS는 기업용 AI 구축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그룹 내 역할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냉각·전력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결합해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묶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AI 팩토리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LG CNS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엔비디아 차세대 GPU '베라 루빈' 등을 포함한 GPU와 관련 인프라 설비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말이다. LG CNS는 이번 투자를 통해 GPU 확보와 함께 AI 팩토리 구축·운영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레퍼런스 사이트에서 냉각·전력·IT 인프라를 검증한 뒤 외부 고객 대상 AI 팩토리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LG CNS의 이번 투자는 단순 GPU 확보보다 향후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선행 레퍼런스 투자 성격으로 판단한다"며 "AI 팩토리의 투자 포인트는 GPU 보유량보다 검증된 구축·운영 모델의 반복 적용 가능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LG AI 팩토리는 로보틱스·모빌리티·AI 모델 개발 등 그룹 내 AI 워크로드를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수 외부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자 대비 초기 가동률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자체 GPU 서비스인 'XPU웍스'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봤다. LG CNS는 현재 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 자원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한편 고객 전용 GPU 서비스와 AI 팩토리 설계·구축·운영 사업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구축 이후 운영과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사업모델을 넓히는 것이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냉각·전력 기술까지 결합되면서 LG CNS의 AI 인프라 사업 범위도 더 넓어지고 있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MW급 CDU가 엔비디아의 'DSX 레디' 승인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로 같은 생태계에 합류했다. LG CNS는 이들 계열사의 기술을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점차 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레퍼런스 사이트를 통해 설계, 가상 시운전, 구축, 운영까지 표준화된 아키텍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자체 XPU웍스 GPUaaS뿐 아니라 고객 전용 프라이빗 GPUaaS와 AI 팩토리 DBO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LG CNS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통해 로봇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 현장 적용, 운영·관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피지컬 AI 운영 플랫폼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MS와의 협력도 이 사업과 연결된다. LG와 MS는 제조·물류·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개발과 학습에 협력하기로 한 상태로, LG CNS는 MS의 클라우드·AI 플랫폼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컴퓨팅과 로보틱스 기술을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AI 팩토리와 GPU 인프라 역량도 로봇 학습과 운영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스킬드AI, 컨피그, 덱스메이트, 제네시스AI 등 로봇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도 협력을 논의하며 글로벌 AI 기술을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그룹은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AI 전환(AX), 피지컬 AI 전반에 걸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획을 모색하고 있다"며 "'원 LG(One LG)'와 MS의 첨단 기술 전반에 걸친 역량을 통합해 각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원활하게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CNS가 다양한 산업에서 기업용 IT, 데이터센터, AX, 피지컬 AI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대규모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차별화된 AI 경쟁 우위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2 18:03장유미 기자

금융권 AI 도입 막던 망분리 규제 완화…SaaS업계 '화색'

인공지능(AI) 혁신 속 금융권의 오랜 과제였던 '망분리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금융회사와 IT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를 금융사 내부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예외를 허용하며, 보수적이었던 금융 IT 인프라에 AI가 도입돼 주요 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해 시행에 돌입했다. 일정한 보안 규율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업자가 내부 업무망에서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 심사 없이 SaaS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외부 인터넷망과 단절되어 메신저, 화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본적인 클라우드 협업 도구조차 쓰기 어려웠던 금융권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SaaS에 이어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속히 망분리 규제 예외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DX)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 업계에서도 이번 규제 완화가 금융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국내외 B2B SaaS 및 AI 기업에게도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M365),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글로벌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웍스, 카카오워크 등 국내 대표 협업 툴 도입이 본격화되며 금융권의 일하는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협업 도구 도입을 넘어 생성형 AI를 접목한 업무 자동화도 핵심 화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구글의 '제미나이', 엔트로픽의 '클로드' 등 국내외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인 업무 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형 IT 서비스 기업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SDS와 LG CNS 등은 올해 초 오픈AI 등과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용 AI 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융 IT 시스템(SI) 구축을 주도해 온 이들 대형 3사가 클라우드 기반 SaaS 및 AI 솔루션 공급까지 주도하게 되면서 금융 시장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그간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인해 혁신적인 IT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어도 직접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컸다"며, "이번 SaaS 사용 예외 허용을 통해 자체 구축 없이도 검증된 솔루션을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절감된 비용을 고객 가치 제고와 금융 서비스 혁신에 집중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aaS 기업도 금융권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문이 열린 것과 다름없어 비즈니스 외연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직접 처리하는 코어 뱅킹 등 핵심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한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는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전면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보다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내부 문서 구조화, 마케팅 및 단순 콜센터 업무 위주로 SaaS와 AI 솔루션 도입이 우선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 IT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규모 트래픽 안정성이 필수적인 코어망 특성상,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당장 외부 클라우드로 옮기거나 해외 인증 서버를 거치는 것은 보안과 책임 소재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신 챗봇을 활용한 콜센터 고도화, 타깃 마케팅 자동화, 채권 추심 보조 등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보조 업무 영역에서는 AI와 SaaS 도입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0 16:41남혁우 기자

[유미's 픽] "말하는 AI는 끝났다"…MWC 2026서 '에이전틱 AI' 주도권 경쟁 본격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생성형 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통신·커머스·엔터프라이즈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6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2006년 바르셀로나로 MWC 개최지를 옮긴 뒤 2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GSMA는 AI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하면서 산업과 사회 전반이 지능화되는 변곡점에 진입했다고 보고 올해 슬로건을 '지능화 시대(The IQ Era)'로 내세웠다. 업계에선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신뢰성을 가르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클라우드 기업, AI 스타트업, 컨설팅·보안 업체들은 자율형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MWC 2026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각 기업들은 단순 기능 시연이 아닌 AI가 목표를 설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한 뒤 실행까지 이어가는 구조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올해 전시의 핵심은 '보고 듣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이다. 이에 맞춰 일정 관리와 고객 응대, 구매·결제 등 실제 업무를 단계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가 주요 데모로 등장한다. 사람의 승인 하에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AI가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대리인으로 확장되는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구체적인 기업 전략도 이를 뒷받침한다. 유통·커머스 분야에서는 구글이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음성 인터페이스와 결합한 실행형 AI 전략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승인 하에 구매 단계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제시한다. AWS는 '베드록(Bedrock)'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워크플로 자동화와 비용 절감 효과를 부각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를 '에이전틱 커머스'의 초기 단계로 해석한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보안·거버넌스를 강화한 플랫폼 전략을 앞세운다. 실행 로그 추적과 권한 통제 기능을 강화해 자율형 AI가 기업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WS와 구글 클라우드 역시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해 기업 고객의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 신뢰성 확보 움직임도 활발하다. 셀렉트스타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통해 SK텔레콤 'A.X K1', LG유플러스 '익시젠(ixi-GEN)', AT&T '애스크(Ask) AT&T' 등 통신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의 취약점을 점검한다. 또 자사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Datumo)'를 활용해 편향, 허위정보 유도, 유해성 등 다양한 기준에서 모델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전문 AI 기업들도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음성 기반 AI 분야에서는 미국 사운드하운드 AI가 매장 현장에서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세일즈 어시스트(Sales Assist)'를 선보인다. 중국 타임케틀은 4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소프트웨어 X1을 통해 협업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모델 초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유럽 스타트업 컴팩티파이AI 역시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부에서 연산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공개할 계획이다.MWC와 함께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4YFN(4 Years From Now)'에서도 실행형 AI 흐름이 감지된다. 올해 주제는 '인피니트 AI(Infinite AI)'로, 산업과 일상에 밀착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된다. 이 자리에서 핀란드 스타트업 스카이포라는 AI 기반 기상 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극단적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마이브로는 감성 지능(EQ)을 반영한 'AI 스포츠 코치'를 공개한다. 국내 기업들도 상용화 경쟁에 나선다. 래블업은 개인용 AI 플랫폼 '백엔드닷AI:고(Backend.AI:GO)'를 통해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소형언어모델(SLM)을 구동할 수 있는 구조를 선보인다. 다수의 기기를 연결하는 '메시 모드(Mesh Mode)'와 외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버스팅' 기능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했다.이스트소프트는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공개하며 NTT·니혼교통과 협력한 일본 택시 도입 사례를 비롯해 리테일·라이브커머스 적용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KT 부스와 삼성전자 부스에서 각각 연계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실행형 AI 확산에 맞춰 인프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LG그룹은 'AI 원팀'을 구성해 MWC 2026에 참가하고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기술 역량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전력·냉각·운영을 통합 설계한 AI 특화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과 함께 LG AI연구원·퓨리오사AI와 협업한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그룹 차원의 냉각·전력 관리 기술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앞세워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AI 공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는 AI 기술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운영 구조에 편입되는 과정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실행력과 신뢰성을 갖춘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2026.02.26 13:50장유미 기자

"AI 데모는 끝났다, 이제는 돈 벌 때"…韓·美·日 빅테크, '실용주의' 원년 선언

새해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에서 AI를 통한 실질적인 수익 창출과 산업 현장 확산을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3년이 지나면서 시장의 요구가 단순한 '기능 확인'에서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LG CNS 등 한미일 주요 AI 기업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를 'AI 실용주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연구실 성능이 아니라 현장 운영 성과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새해 AI 경쟁이 모델 성능 과시에서 벗어나 생산성, 비용, 보안, 거버넌스까지 포함한 '현장 성과 경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볼거리 넘어 성과"… MS·소프트뱅크, 돈 버는 AI 대전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개인블로그에 올린 '2026년을 내다보며(Looking Ahead to 2026)'라는 글을 통해 "새해는 AI 발견 단계를 넘어 확산 단계로 진입하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단순한 볼거리(Spectacle)와 실체(Substance)'를 엄격히 구분해야 할 때"라며 "수년간 대중을 열광시켰던 신기한 데모나 일회성 시연을 넘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측정 가능한 생산성 향상(ROI)을 가져오는 '실용성'이 유일한 생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으로 '모델(Model)에서 시스템(system)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단일 AI 모델의 성능 경쟁보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복합적인 스캐폴드(Scaffold, 발판)'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코파일럿 전략도 수정된다. 기존 코파일럿이 옆에서 조언을 건네는 '보조 도구'였다면 새해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기억과 권한을 바탕으로 스스로 작업을 완결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이자 '기업의 핵심 운영체제(OS)'로 진화한다는 청사진이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아직 마라톤의 초반 몇 마일을 달리고 있을 뿐"이라며 "희소한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를 어디에 배치해야 가장 큰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사회적 합의와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역시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내놨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사장 겸 CEO는 신년사에서 "새해는 비즈니스와 일상 전반에 AI 에이전트가 스며드는 'AI 공존 사회'가 본격화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사내 AI 활용을 툴 도입 수준이 아닌 기업 문화로 정착시킨 결과, 전사적으로 250만 개가 넘는 AI 에이전트가 생성됐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했다 더불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조엔 달성이 가시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새해를 '인프라 경쟁'과 '피지컬 AI'의 원년으로도 정의했다. 일본 내 1위 AI 계산 성능 확보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 '사라시마 미니' 상용화, 오라클과 협력한 데이터 주권 클라우드 구축, 야스카와전기와의 협업을 통한 피지컬 AI 사업 본격화 등을 통해 AI를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구글·메타, 자율성·생태계로 차별화 박차 오픈AI와 구글, 메타는 별도의 공식 신년사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역시 새해를 기점으로 더 강력해진 '자율성'과 '생태계 장악'을 승부처로 삼을 전망이다. 오픈AI는 그동안 축적된 AI 모델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작업을 완결하는 '에이전트'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 복잡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오퍼레이터로서 AI를 통해 기업간 거래(B2B시장)에서 수익성 확대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구글은 강점인 대규모 플랫폼 생태계를 십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안드로이드, 검색, 워크스페이스 등 서비스 전반에 깊숙이 통합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하는 '앰비언트 컴퓨팅 환경 구축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메타는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하며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라마 시리즈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하는 한편, AI 기술을 스마트 안경 등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해 메타버스 및 실생활 연결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韓 AI 기업 "AI로 일하는 방식, 뿌리부터 바꾼다"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2026년을 'AI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내놨다. LG CNS의 현신균 사장은 신년사에서 "에이전틱 AI를 넘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시장"을 2026년의 핵심 화두로 던졌다. 그는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글로벌 로봇 전환(RX) 확대, 사업 이행 역량 강화, 글로벌 입지 확대를 제시했다. 현 사장은 "경쟁사들이 AI 네이티브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 네이티브 개발(AIND)'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프트뱅크가 강조한 '피지컬 AI' 흐름에 국내 기업 중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한 셈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새해를 'AI 대항해 시대'로 명명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사장은 "단순히 예전보다 일을 조금 더 잘하는 것(Doing Better)이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여 차원이 다른 생산성(Doing Different)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SK AX의 역할을 고객 '도메인 지식'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연륙교이자 오케스트레이터로 정의했다.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에이전틱 AI를 조율하는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신년 메시지를 공개하지 않은 삼성SDS도 새해 산업 전반의 AX 수요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이미 오픈AI의 국내 첫 리셀러 파트너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준희 사장은 CES 2026 현장에 직접 참석해 새해 AI·클라우드 사업 관련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의 '무인화·자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심민석 사장은 "새해에는 AI 오퍼레이터 중심의 자율화를 전 공정에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실을 넘어 제철소 등 제조 현장(인텔리전트 팩토리)에 AI를 심어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진실을 다하여 목표를 완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성윤성공(成允成功)'을 인용하며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다. 아이티센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팀 아이티센(Team ITCEN)'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룹 전체 역량을 한데 모아 고객에 차별화된 AI 혁신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시스템 통합(SI) 중심 사업 모델도 AI 솔루션,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기술 변화가 극심한 AI 시대에 적당한 실력은 통하지 않으며, 준비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기업만이 승리할 수 있다"며 "새해는 모든 계열사가 '팀 아이티센'으로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며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5 18:29남혁우 기자

정부, 'AI 액션플랜' 세부안 공개…"GPU·데이터·인재 우선 혁신"

정부가 선언에 그쳤던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을 구체화한 'AI 액션플랜'을 내놨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프라 확충과 AI 인재 양성,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복지 모델을 통해 범국가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5일 출범 100일을 맞아 서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AI 액션플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설명했다. 이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분과위원장과 5명의 태스크포스(TF) 리더가 참석했다. 위원회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신 GPU와 국산 AI반도체를 토대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를 균형 있게 확충할 방침이다.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전제적·상시 보안점검체계를 구축한다. AI대전환 시대를 뒷받침할 AI·데이터 거버넌스를 정립해 컴퓨팅과 데이터·보안을 완비한 AI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과정에도 착수한다. 이를 통해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목표다. 위원회는 AI 핵심 인재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초·중·고 연속적인 AI 필수 교육체계도 구축한다. 여러 부처에 걸친 AI 인재 양성 사업을 상호 연계·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AI 학습에 필요한 원본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권리 침해나 이용자의 법적 불확실성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체를 정비할 목표다. 위원회는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을 위해 2030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의 AI전환(AX)을 가속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전주기 역량을 강화해 AI 풀스택 수출을 확대한다. 또 AI 기반의 K-문화콘텐츠 창작과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해 AI 기반 문화강국을 목표로 뒀다.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국방 AX를 가속화해 장병과 AI가 협업하는 AI 기반 국방강국을 구현한다. 또 AI-네이티브 정부 업무관리 플랫폼을 통해 칸막이 행정도 해소한다. 판결문 데이터 같은 유용한 데이터 개방 방안도 마련한다. 민간플랫폼과 연계한 AI기반 통합 민원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민간 역량을 활용해 공공시스템을 효율적이고 복원력 있게 재설계하고, 이를 운영할 통합적이며 전문성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마련한다. K-AI 특화 시범도시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AI 활용을 매개로 5극 3특 지역별 성장엔진 혁신도 강화한다. 위원회는 글로벌 AI 기본시회 기여를 위해 노동·복지·교육·기본의료 등을 포함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한다. 지난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이니셔티브를 필두로 AI 기본사회를 전략적으로 세계에 확산하며, AI 정세 인전 생태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행동계획안에는 신청주의를 벗어나 AI를 활용한 예방형 정밀복지 모델 구축 등 기존 국정과제를 한 단계 더 구체화한 과제가 담겼다. 국정과제 수립 이후 새롭게 발굴한 신규 과제들도 함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민간 화이트해커를 활용한 선제적·상시 보안 점검 체계 도입이다. 이를 통해 보안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제가 제시됐다. 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민간 역량을 활용한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통합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거버넌스 구축 방안도 포함됐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재 마련된 행동계획은 최종본이 아니다"며 "각계 의견을 청취해 수정·보완을 거친 뒤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책은 시기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러 차례 후속 계획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0일간 '실행 체계' 다졌다"…내달 4일까지 의견 수렴 위원회는 출범 이후 8개 분과위원회와 3개 TF 구성을 완료해 각계 전문가 중심 정책 심의 체계를 정비했다. 이후 AI미래기획수석이 의장인 AI책임관련협의회를 두 차례 개최하며 부처 간 AI예산과 정책을 둘러싼 쟁점을 실질적으로 논의·조정했다. 최근 정책적 중요성에 따라 기본의료, 제조 등 2개 TF를 새롭게 구성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AI 관련 국가적 현안 대응도 총괄해 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즉각 대응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를 구성했으며, 긴급히 화재 복구 예비비 1천782억원과 내년 예산 3천434억원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지원해 134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비가 반영되도록 지원했다. 또 디브레인,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서비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구축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에선 공공시스템 재설계와 거버넌스 개편을 포괄하는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 혁신 추진방향도 수립 중이다. 또 AI 국제협력 외연 확장을 위해 세계 석학으로 알려진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아마존, Ar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국내외 AI와 AI인프라, 로보틱스, 공공·산업 AX 등 여러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했다. 지난 11월에는 한-아랍에미리트 국빈 순방 계기 아랍에미리트 AI·첨단기술위원회(AIATC)와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현재 실질적 협력 성과 도출을 위해 민관 합동 TF와 5개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간 홈페이지에 대한민국AI행동계획안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산학연·시민 사회와 주요 기관·단체 의견 청취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행동계획을 지속 보완해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우리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조직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 AI 행동계획에 대한 각 부처의 실천 여부를 세밀하게 지켜보고 조정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6:00김미정 기자

"비즈니스 혁신 모여"…SAP, 기업 혁신 무대 '사파이어 2025' 연다

SAP가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앞세워 기업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는 무대를 연다. 올해 SAP 사파이어에서는 기술 그 자체를 넘어, 비즈니스 목표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혁신 사례들이 대거 공개된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실습 프로그램, 고객사 중심 발표가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SAP의 연례 최대 규모 기술 행사인 'SAP 사파이어 2025'가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되며 누구나 SAP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후 접속할 수 있다 올해 행사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지속가능경영(ESG) 내재화, 클라우드 ERP 진화 등 글로벌 디지털 전환의 핵심 키워드를 총망라한 전략 발표가 예고된다. SAP의 크리스티안 클라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의 다음 단계'를 주제로 SAP의 전략 방향을 발표하며 행사 시작을 알린다. 그는 생성형 AI, 프로세스 자동화, ESG 내재화가 향후 SAP 제품군 전반에 어떻게 적용될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공식 슬로건은 '당신의 최고를 현실로 만든다(Your best. Made real)'이다. 고객이 목표하는 최고의 비즈니스 성과를 SAP의 기술과 플랫폼으로 이를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와 ESG 통합, 클라우드 ERP 고도화 등의 기술을 이번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행사 테마는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혁신(AI-Powered Business Transformation) ▲회계에 통합된 지속 가능성 전략(Embedded Sustainability)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ERP 전환(Next-Gen ERP in the Cloud)이다. 이를 통해 SAP는 단순한 ERP를 넘어 데이터·AI·지속가능성 중심의 '지능형 기업(Intelligent Enterprise)'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는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생성형 AI 디지털 어시스턴트 'SAP 쥴(Joule)'을 행사 전면에 내세웠다. SAP 쥴은 자연어 기반 질의에 대해 ERP, 인사, 재무, 공급망 등 주요 업무 도메인에서 자동 응답·분석·실행을 수행하는 AI다. SAP는 쥴을 활용한 실제 고객 사례와 워크플로우 자동화 데모를 통해 AI가 업무 생산성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지 현장에서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ERP 전략도 선보인다. 라이즈 위드 SAP(RISE with SAP)는 2.0 버전으로 고도화돼 ▲프로세스 마이닝 도구 SAP 시그나비오 ▲산업별 클라우드 모듈 ▲SAP BTP 기반 로우코드 자동화 툴 SAP 빌드와의 연계 강화 전략을 선보인다. 더불어 중소기업 및 고속 성장 기업을 위한 SaaS형 ERP 전략도 주요 세션에서 집중 소개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가 공식 참가를 확정하고 SAP 통합 기반 설비관리·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LG CNS는 스페이스N(SPACE-N)과 퍼펙트트윈(PerfecTwin)을 선보인다. 스페이스N은 통신사와 에너지 기업을 위한 오픈 GIS 기반 설비관리 솔루션으로 설계부터 현장 작업까지 전 주기를 관리하며 SAP 시스템과의 네이티브 통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연계 및 운영 최적화를 실현한다. 퍼펙트트윈은 AI 기반 SAP S/4HANA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실제 트랜잭션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품질 테스트를 자동화하고, 시스템 전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밖에도 이번 현장에서는 SAP ERP에서 탄소 배출량과 지속가능 지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ESG 관련 서비스와 기업 사례들도 집중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이 실제 코드를 다루며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실습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쥴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설계 실습,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구현, SAP 빌드를 활용한 로우코드 개발 체험 같은 실전 위주의 기술 교육이 집중 편성돼 있다. SAP 필립 헤르지히 최고 기술 책임자(CTO)를 비롯해 각 제품 플랫폼 제품군의 총괄 리더들이 직접 기술 세션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술 주제, 난이도, 산업 분야에 따라 맞춤형 러닝 트랙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SAP 사파이어의 핵심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도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AI 가속 기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LLM 기반 엔터프라이즈용 애플리케이션 구현 도구 등을 몰입형 데모 랩과 전시 부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SAP는 "이번 사파이어 2025를 고객의 비전을 현실로 연결하는 실전 무대"라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신을 갖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5.18 10:36남혁우 기자

[종합] "KT·LG부터 지드래곤 소속사까지"…MS CEO 방한에 韓 AI 생태계 지각변동 올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MS AI 투어 인 서울'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금융기관·AI 스타트업 대표들과 이틀에 걸쳐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본 행사에 앞서 조용히 추진된 이 만남들은 MS의 AI 기술을 한국 산업 전반에 이식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지난 25일 입국 직후부터 KT, HD현대,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조용한 회동을 가졌다. 공식 일정에 앞서 이뤄진 이 만남들은 장소와 주제가 언론에 사전 고지되지 않은 채로 따로 진행됐다. 이어 행사 당일에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 5곳과의 비공식 간담회도 이뤄졌다. 이 회동 역시 'MS AI 투어 인 서울' 공식 행사 직후 별도로 마련됐으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KT·LG·아모레 등과 연쇄 회동…"AI로 韓 산업 전환"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KT였다. 나델라 CEO는 지난 25일 광화문 사옥에서 김영섭 KT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함께 참석해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두 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한국형 AI 모델 고도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공공시장 진출 등에 대한 협력을 MS와 함께 본격 논의했다. 같은 날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 및 김승환 대표와도 서울 모처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 AI 기술을 뷰티 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이 주된 논의 주제로, 아모레퍼시픽이 준비 중인 AI 기반 뷰티테크 사업 전략에 MS 기술을 도입하는 방식이 검토됐다. 26일에는 본격적인 공식일정인 'MS AI 투어' 행사 중 LG전자와의 회동이 이어졌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나델라 CEO는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의 사업화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조 대표는 회동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회동 직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는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시기로, 오늘 나델라 CEO와 나눈 생산적인 대화를 통해 이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MS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향후에도 50년, 나아가 100년 동안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보다 나은 미래를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MS의 여정을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과의 만남도 성사됐다.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와 디지털 전환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협력의 큰 틀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각 회동의 공통 의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접목이다. 기업별로 '코파일럿' 등 MS 기술의 업무 적용, 전사 도입, 클라우드 인프라 협력 등의 형태는 다르지만 핵심은 자사 비즈니스에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본격 이식하는 데 있다. 특히 KT와의 협력은 규모 면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한국 내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및 AI 공공시장 진입 전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AI 기반 맞춤형 뷰티 서비스, LG전자는 가전 융합형 AI 에이전트, HD현대는 산업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접목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 중이다. 각 사의 기술 수요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방식도 달리 구성됐다. MS는 행사 당일에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GS리테일, 한화큐셀 등 다양한 국내 산업계와 협력을 발표했다. 오픈AI '챗GPT' 모델에 기반한 자사 AI 서비스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회사들이 대상이었으며 추론 모델을 적용한 코파일럿 AI 에이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는 한국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재, 에너지,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뤼튼부터 지드래곤 회사까지"…나델라, 국내 AI 스타트업과 비공개 간담회 나델라 CEO는 행사 당일인 26일에는 국내 AI 스타트업 5곳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의 유망 기술 기업들을 조율하는 수순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서 그는 뤼튼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라이너, 콴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5개 스타트업 대표들과 별도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간담회는 사전 공지 없이 진행됐으며 참석 스타트업이 개별적으로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회동에서 한국어 특화 소형 언어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델 서비스형 플랫폼 '애저 마스(MaaS)'에 탑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나델라 CEO는 이미 해당 기업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멀티모델 전략과 국가별 언어모델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나델라 CEO에게 공동 연구개발 및 연구자 교류 형태의 협력까지 직접 제안했다"며 "그는 모델 파운드리, 모델 컨셉 프로토콜, 멀티모델 스위칭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확실히 인지하며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라이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 시스템과 자사 AI 검색 서비스의 연계를 통한 '에이전틱 서치' 고도화 전략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사업 실행 계획은 공유되지 않았지만 기술적 접점을 중심으로 상호 시너지를 모색하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국내 AI 생태계에서의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MS 기술과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관련 논의가 향후 어떤 형태의 접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콴다는 교육 특화 AI 플랫폼 '콴다'를 중심으로 MS 오피스365 및 애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적 통합 가능성을 검토했다. 국내외 학습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생성형 AI 솔루션의 효율성과 확장성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메타버스 기반 엔터테크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도 참석했다. 이 회사는 내년 라스베이거스 스피어돔에서 열릴 예정인 지드래곤 콘서트에 MS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미 기존 방송제작 역량에 더해 IP·메타버스·KAIST 협업 등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MS 역시 해당 영역에서의 기술 융합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공식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기업은 모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코파일럿 기술을 도입한 고객사다. MS는 이들의 활용 경험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자사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편입할 수 있을지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간담회 직후 "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AI 생태계 형성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6 18:13조이환 기자

LG전자 '최초' 가전제품 받은 MS CEO, 조주완 사장 만나 어떤 말 했나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전략을 본격화한다. 최고경영진 간 만남을 통해 스마트홈, 데이터센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기술 동맹 강화에 속도를 낸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회동을 갖고 AI 기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에이전트 공동개발부터 데이터센터 협력, 인도시장 진출 전략까지 폭넓은 협력 청사진을 공유하며 스마트홈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게 된다. 조 대표는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AI 에이전트 아키텍처 개발의 성과로 스마트홈 전용 AI 기기 '무빙홈허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홈 기기 제어 능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빙 검색 기술을 융합한 첫 사례다. AI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제로 노동 홈' 실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도 협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냉각 솔루션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이 임박한 상태다. 더 나아가 LG그룹 차원의 에너지 및 운영 기술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장치와 LG CNS의 빌딩 에너지 관리 기술도 포함된다. LG전자의 인도 전략도 협력 의제 중 하나로 거론됐다. 조 대표는 인도 시장을 미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중심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도의 인프라 확대 및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 활용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조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LG전자의 첫 소비자 전자제품인 라디오 'A-501'의 복제품을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이 제품은 한국 최초의 국산 라디오로, 현재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링크드인을 통해 "AI가 모든 산업을 혁신하는 전환기 속에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비전 있는 파트너십의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MS와 AI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6 15:59조이환 기자

[현장] LG CNS, 생성형 AI로 고객 혁신 도와…MS 협업 확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기업의 고객 경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부터 업무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고도화를 이뤄냈습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고객 맞춤형 디지털전환(DX)을 확장하겠습니다." LG CNS 이철구 클라우드전략기술 부문 팀장은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의 고객 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이날 행사에서 제조기업 A사의 제품 설계업무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바탕으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지능화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채팅창에 질의하면, 생성형 AI가 제품 설계 지침서, 과거 설계 이슈를 해결한 사례들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수백·수천페이지의 지침서는 물론 베테랑 직원들의 노하우까지 모두 담겨있는 일종의 'AI 해결사'인 셈이다. LG CNS는 행사에 부스를 마련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활용 컨설팅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고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M365 코파일럿을 업무에 적용해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AI 서비스를 기획해볼 수 있다. LG CNS는 기획한 서비스를 실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데이터 활용부터 서비스 구축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LG CNS는 전시 부스에서 ▲일정 관리 ▲회의록 작성 ▲제안서·시장 분석 보고서 작성 ▲매뉴얼·직원 교육자료 제작 등 M365 코파일럿 기반 AI 서비스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날 부스를 체험한 에이머리파크 전새얀 디자이너는 "패션 기획안을 자주 작성하는데, 코파일럿으로 신제품 출시 제안서 초안 구조가 바로 잡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의류 시장 분석 자료까지 자동 요약해 줘서 실무에 바로 쓸 수 있겠다 싶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LG CNS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사업 협력을 더욱 가속하기 위해 'MS 론치 센터'라는 별도 조직까지 신설했다.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 특화된 아키텍트와 AI, 앱 현대화 전문가로 구성됐다. 기업들은 MS 론치 센터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이노베이션 저니 워크숍'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성형 AI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도입효과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전방위적인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두 차례 톱 매니지먼트 미팅(TMM) 진행 등을 통해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60개 도시를 순회하며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방법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발굴,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기술을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6 15:47김미정 기자

MS 첫 양자 칩에 LG전자도 '기웃'…나델라 CEO 글에 조주완 "협업 기회 모색"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공개하는 글을 올리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협업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혀 주목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우리는 이 돌파구(마요라나 1)를 통해 수십 년이 아니라 몇 년 안에 진정으로 의미 있는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칩이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를 합쳐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푸는 시대를 상상해보라"며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사장은 "(MS의) 놀라운 혁신에 대해 축하한다"며 "차세대 컴퓨팅 혁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고 (LG전자와) 잠재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조 사장이 이처럼 나선 것은 새로운 양자 칩인 '마요라나 1'을 공개한 MS가 앞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MS는 위상 초전도체 기술을 활용해 처음으로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을 자체 개발했다. 손바닥 크기인 이 칩은 일반적인 초전도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기반 칩과 달리 '위상적(topological) 큐비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상적 큐비트는 모양이 변해도 본질이 유지되는 특성을 가진다. 기존 큐비트보다 안정성이 높아 그간 차세대 양자 연산 기술로 주목 받아 왔다. 기존 기술은 온도, 자기장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해 오류가 잦았다. 0 또는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반 컴퓨터와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얽힘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한다. 현재 양자 칩은 큐비트의 수가 많을수록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마요라나 1'에는 큐비트 8개가 탑재됐으며 100만 개 이상 탑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큐비트 100만 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시점을 '양자컴 상용화' 시작으로 본다"며 "이번 칩 개발로 양자컴 시대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구글도 지난해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구글은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어가 10의 24제곱년 걸려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는 단 5분 내에 풀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MS 외에 IBM도 지난 2023년에 1천121큐비트의 양자컴을 개발했다. IBM은 오는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전자도 그동안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LG전자는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디지털 전환,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컴퓨팅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미국 IBM,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 등과 협력해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다음 달 26일 방한하는 나델라 CEO가 조 사장과 어떤 사업을 두고 논의할 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MS와 AI 서비스 고도화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양사가 AI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간 개별 제품 단위로 해오던 AI 관련 파트너십을 '총체적 경험 구현'을 위해 AI홈부터 모빌리티, 커머셜 등으로 범위를 확장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 'AI 에이전트(프로젝트명 Q9)'의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조 사장은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S 행사에 참석해 나델라 CEO와 만났고, 이후에도 1대 1로 만나 AI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한 바 있다. 여기에 링크드인을 통해 자주 교류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달에 두 수장이 만나게 되면 양사 간 협력 관계가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남에서 AI에 이어 양자 컴퓨팅에서도 양사가 어떻게 협력할 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2.21 18:35장유미 기자

"AI와 AI가 협업하는 시대"…새해 핵심 트렌드 'AI 오케스트레이션'

2025년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트렌드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AI 모델과 시스템을 통합해 복잡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조율하는 기술을 뜻한다. 단일 AI 모델의 한계를 넘어 에이전트 AI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해 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혁신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LG CNS 등 국내외 기업들은 AI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오케스트레이션이 2025년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업들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해지면서 하나의 AI 모델로 이러한 도전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등장과 지속된 불황으로 인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요구가 맞물리며 AI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MR)는 글로벌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하여 약 3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WS는 지난 12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mazon Bedrock Agents)'를 발표했다. 이는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여러 보조 에이전트를 조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다. 복잡한 프로젝트를 여러 단계로 나눠 각 단계에 가장 적합한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할당할 수 있어 AI의 업무 정확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컴퓨팅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그나이트 2024에서 애저 AI 파운드리를 발표하며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제품을 통합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했다. 유아이패스는 2025년 AI와 자동화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AI 오케스트레이션'을 지목하며 에이전트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RPA와 AI 오케스트레이션을 결합해 금융,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의 복잡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 주요 기업도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카카오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다양한 AI 모델을 조합해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메이트 '카나나'의 경우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 그룹 AI 메이트 '카나'로 구성돼 있으며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두 메이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더불어 카가오의 클라우드 AI 플랫폼과 연결해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와 AI 모델과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스마트 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비전 AI와 예측 분석 AI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물류 시스템에서는 AI 기반 로봇과 경로 최적화 AI를 조율해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인다. AWS의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및 데이터 부문 부사장은 "임원들이 AI 사용 비용에 대해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만큼 2025년은 생산성을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최적화해 정확성과 생산성을 5배 높이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AI 오케스트레이션이 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1 17:5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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