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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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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신임 수장, 'CES 2026'서 미래 AI·로봇 비전 꺼낸다

삼성전자·LG전자가 새해 초 열리는 'CES 2026'에서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각 사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류재철 LG전자 사장이 글로벌 데뷔전을 치를 예정으로, AI와 로봇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모든 기기·서비스 AI로 이어진 '초연결 생태계' 강조 삼성전자는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Wynn) 호텔에 별도의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업계 최대 규모인 4천628㎡(약 1천400평)에 달한다. 단일 제품이나 기술을 나열하는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을 유기적으로 선보이고자 채택한 전략이다. 이번 CES에서 내건 비전도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다. TV·가전·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 및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고객의 AI 경험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더 퍼스트룩' 행사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별 주요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해 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자리에 오른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향후 성장 방향으로 'AI 드리븐 컴퍼니'(AI Driven Company)'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만큼 이번 CES에서도 회사의 핵심 사업인 '갤럭시 AI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가전 제품 중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또한 삼성전자는 '삼성 기술 포럼'을 열고 AI·가전·서비스·디자인 총 4개 세션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각계 전문가가 업계 트렌드 및 기술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으로, 미래 기술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가치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감지능' 내세운 LG전자…AI홈·로봇 등 신시장 정조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회사의 브랜드 핵심가치인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강조할 계획이다. 공감지능은 기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던 인공지능의 지향점을 'AI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재정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류 사장은 HS사업본부장으로서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어오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됐다. 현재 류 사장이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 영역으로 주목하는 산업은 AI홈과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이다. 이번 CES에서도 이와 관련된 제품 및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모니터 자체에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 ▲AI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TV 'LG 시그니처' ▲AI 기반의 새로운 홈로봇 'LG 클로이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1.02 07:20장경윤 기자

"제조 특화 피지컬AI 우선 집중…'로봇 데이터센터' 구축 필수"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피지컬AI로 집중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제조업에 강한 만큼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로봇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합니다." LG AI연구원 김승환 상무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한국형 피지컬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김 상무는 지난 9월 출범한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기술분과장을 맡고 있다.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제조·로봇·AI·데이터·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피지컬 AI 기술의 정의와 방향성을 정리하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기술과 정책 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기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국가 전략과 연계된 실행 과제 발굴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10개 분과로 이뤄진 이 얼라이언스는 기술을 비롯한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 협력 등 5개 생태계 분과와 AI정의차량(ADV), 완전자율로봇, 주력산업, 웰니스테크, AI컴퓨팅자원(ACR) 등 5개 도메인 분과로 구성됐다. 또 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 부처별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KOSA),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7인이 맡았다. 韓 피지컬 AI, 이제 막 태동…"방향·정의 설정 우선" 김 상무는 글로벌 AI 경쟁이 생성형 AI에서 물리 세계로 확장하는 피지컬AI 주도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각국이 이를 차세대 산업 핵심 전략으로 점찍고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당장은 피지컬AI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그는 "미국 등 해외 기업들은 피지컬AI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커 선제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며 "특히 구글 딥마인드는 수년간 축적한 로보틱스 데이터와 AI 모델링 기술을 결합해 '제미나이 로보틱스'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국내 산업계가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전적으로 맡는 것도 무리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기술과 데이터, 산업 적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공통된 합의와 방향 설정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 과정이 정리되지 않으면 개별 기술 논의는 쉽게 흩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상무는 우선적인 과제로 피지컬AI 용어 정의도 정리해야 한다고 봤다. 피지컬AI가 단순히 로봇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피지컬AI는 우주, 해양, 의료 등 물리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매우 넓은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 역시 특정 영역에 국한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식과 실제 행동을 결합한 형태를 피지컬AI라고 정의했다. 그는 "피지컬AI는 반드시 데이터 기반이어야 하며,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과제 이해부터 계획, 인식, 의사결정, 실행까지 전 과정이 작동할 때 비로소 피지컬 AI"라고 설명했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공략…로봇 행동 데이터 확보 관건" 김 상무는 한국이 글로벌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제조 특화 피지컬AI 개발에 우선 집중하고, 장기적으론 피지컬AI 전 주기 개발을 위한 로봇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 제조 현장에서 실제 효과가 검증되는 피지컬AI 사례부터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 제조 분야는 한국이 가장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며 "피지컬AI로 효과 볼 수 있는 첫 산업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제조 특화 피지컬AI 구현에 대해선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이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LG그룹 내부에서도 이미 비전 검사 자동화, 공정 최적화, 화학 공정 스케줄링 최적화 등 제조형 AI 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제조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엔드 투 엔드로 구현하는 것이 진정한 제조 특화 피지컬AI 확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중장기적으로 국가 차원 로봇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센터는 로봇이 직접 움직이며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물리적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피지컬AI의 가장 고질적 문제인 데이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국은 피지컬AI 행동 데이터를 거의 축적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를 로봇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상무는 중국 피지컬AI 육성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정부 지원을 통해 대규모 로봇 데이터 취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로봇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면서 움직임 전체를 학습용 데이터로 기록하는 식이다. 김 상무는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로봇 데이터 생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도메인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지향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 데이터센터에서는 로봇의 이동부터 물체 조작, 접촉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 실패 사례까지 모두 데이터로 수집된다"며 "이는 텍스트·이미지 중심의 생성형 AI와 달리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에 필수적인 학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데이터센터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현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26 09:00김미정 기자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CES 2026서 공개 예고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새로운 홈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홈로봇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홈로봇 이름 'LG 클로이드(LG CLOiD)'를 소개했다. 다섯 손가락을 사용해 집안의 물건들을 들거나 집어올리는 모습, 사람과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과 교감하는 홈로봇임을 암시했다. 클로이드는 LG전자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의미하는 단어 Dynamic의 'D'를 합쳐 만들었다. 고객이 가사 일에 쓰던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집안일을 줄여주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일을 직접 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구상에서 비롯됐다. 클로이드 몸체에 달린 양 팔과 다섯 손가락은 인간을 닮은 섬세한 동작이 가능해 인체에 맞춰진 거주환경에서 원활히 집안일을 할 수 있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학습하는 능력은 물론 거주자의 스케줄‧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다양한 AI가전을 제어해 고객을 케어하는 AI비서 역할도 보여 줄 계획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을 비롯한 로봇 분야를 '명확한 미래'로 보고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다.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결집해 차별화된 미래 기술 확보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하는 차원이다. 로봇 선도 기술을 갖춘 외부 기업과도 협업을 늘리고 있다. 올해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각각 로봇을 연구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미국 피규어AI, 중국 애지봇(AGIbot) 등 글로벌 로봇 기업에도 투자하며 홈로봇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5 10:58전화평 기자

LG CNS 파트너 美 스킬드 AI, 7개월만에 기업가치 3배 올랐다…왜?

LG CNS와 지난 6월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한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 AI가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로부터 또 다시 대규모 자금 수혈을 받을지 주목된다. 9일 테크크런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엔비디아는 최근 스킬드AI에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성사 시 스킬드AI의 기업가치는 140억 달러로 평가된다.창립 3년차인 스킬드 AI는 컴퓨터 및 로봇 공학 분야 석학인 디팍 파탁, 아비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로 이미지, 텍스트, 음성, 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 작용하는 작업을 가능케 한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범용 로봇 모델 '스킬드 브레인'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공개 영상에는 로봇이 접시를 집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테크크런치는 "스킬드 AI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다른 스타트업들과 달리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하지 않는다"며 "대신 다양한 유형의 로봇과 사용 사례에 맞춰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로 스킬드 AI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 주도로 엔비디아, 삼성전자,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47억 달러였으나,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불과 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오르게 된다. 이곳은 LG CNS,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을 만들어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킬드 AI처럼 AI 로보틱스 분야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로봇에 적용 가능한 '브레인'을 개발하는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최근 캐피털G가 주도하는 6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받아 56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올해 9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피규어(Figure)도 390억 달러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1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사 1X는 100억 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 최대 10억 달러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로봇의 결합은 단순 기술 실험을 넘어 산업과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돈을 베팅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디지털 영역을 혁신했다면, 피지컬 AI는 이제 실제 세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며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환경에 적응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투자자들이 '다음 성장 곡선'을 로보틱스에서 찾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상용화까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경제적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냉정한 검증도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2025.12.09 10:20장유미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사장 승진…"미래 도약 이끌 적임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차량용 AP 모듈, FC-BGA 등 반도체용 부품부터 자율주행 센싱 부품, 로봇용 부품 등 회사의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은 2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5명을 포함한 총 6명의 2026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문혁수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 12월 LG이노텍 CEO로 선임된 문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육성사업 발굴에 앞장서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문 사장은 특히 차량용 AP 모듈·FC-BGA를 필두로 한 반도체용 부품 사업부터 라이다(LiDAR)∙레이더(Radar) 등을 포함한 자율주행 센싱 부품 사업, 나아가 로봇용 부품 사업까지 회사의 원천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미래사업을 가속화해 왔다. 앞서 문 사장은 2013년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을 시작으로 연구소장, 광학솔루션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2022년 12월 CSO를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다. 이처럼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축적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문 사장은 LG이노텍의 미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아 왔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AI를 활용하여 광학 부품의 획기적인 수율 개선을 주도한 문연태 책임, 자율주행 신사업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이경태 책임 등 주요 R&D 분야에서 성과를 낸 상무 2명을 신규로 선임했다. 아울러 전장 파워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 남승현 책임, 광학솔루션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장승우 책임,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이끈 김진호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한편, LG이노텍은 경은국 LG디스플레이 회계담당(상무)을 CFO(전무)로 보직 발령했다. LG이노텍은 "이번 임원인사는 사업 근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인재 발탁을 통해, 수익성 중심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또한 미래준비 주도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젊은 R&D 인재 중용에도 무게를 실었다"고 밝혔다.

2025.11.27 16:23장경윤 기자

[컨콜] LG CNS, 스킬드AI와 휴머노이드 중심 로봇사업 본격화

LG CNS가 스킬드AI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휴머노이드 중심의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 CNS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30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로봇 산업은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스킬드 AI와 협력해 휴머노이드와 모바일 양팔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킬드AI의 핵심 기술인 '스킬드 브레인(Skild Brain)'을 단일 AI 두뇌로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작동 가능한 범용 로봇 지능으로 소개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제조·물류·공공 등 여러 산업군에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제조·물류 자동화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산업별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주요 고객사와 PoC를 진행하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30 11:11남혁우 기자

"LG 로봇 군단, 산업·서비스·거실 장악할 것"

[대구=신영빈 기자] "LG전자는 산업과 서비스, 가정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는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로봇,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집 안의 무노동화를 실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까지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승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장 상무는 22일 대구에서 열린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LG전자가 추진 중인 로봇 기술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LG의 로봇 개발 방향을 산업·서비스·가정용 세 축으로 나눠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선 산업 분야에서는 그룹 내부의 실제 생산라인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상무는 "LG그룹 내 생산기술원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제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LG에너지솔루션 공정에서 약 1.5톤에 달하는 롤을 체결하는 자율주행 자율이동로봇(AMR)을 소개했다. 그는 "자체 기술로 만든 협동로봇을 보유하고 있고, LG이노텍 애플향 카메라 공정에서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는 LG전자가 이미 공항 안내 등 상업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안내 로봇 등 상업용 서비스 로봇을 운영해 왔고, 최근 베어로보틱스 인수를 계기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어로보틱스가 가진 상업용 로봇 역량이 LG전자의 사업 기반과 결합해 서비스 자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로봇 개발에서도 장기적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백 상무는 "가정용 분야에서는 청소 로봇, 홈 허브 로봇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집 안의 모든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로봇의 가격 경쟁력과 보급 조건에 대한 현실적인 전망도 내놨다. "현재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뉴 아틀라스가 약 60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반면, 실질적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최소 수준의 로봇 가격은 약 1억원 선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저가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로봇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로봇이 보급되기 위해선 단순히 값이 싸야 하는 게 아니라,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쓸 수 있는 로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상무는 한국 로봇 기술의 현재 수준과 기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에게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10단계로 나눈다면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긍정적인 답이 5~6단계, 대부분은 1~3단계라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은 제조 기술이 강하고 AI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해 상·하·수요 기업이 협력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여기에 적극 참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 상무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로봇 기술은 이제 산업 자동화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있다"며 "LG전자는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생활 영역까지 로봇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3 08:43신영빈 기자

"지구 150바퀴 달린 로봇…데이터로 진화하는 피지컬 AI"

"세계 5천개 이상 공간에 로봇을 공급했습니다. 누적 주행거리는 600만km를 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의 기반이 됩니다." 김준수 베어로보틱스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 2025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외식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들어 로봇 간 주행 협력 기술을 설명했다. 그는 "한 식당에 로봇이 30개까지 들어간 곳이 있다"며 "각자 로봇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스스로 판단해 양보하면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서로 비켜갈 공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지나간다"며 "반면 장애물이 생겨 한 대만 지나갈 수 있을 때는 '나는 기다릴게, 나는 먼저 지나갈게'를 스스로 판단하고 공유해 문제를 푼다"고 설명했다. 또 "막다른 골목에 들어갈 때는 먼저 들어간 로봇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오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식으로 주행한다"며 "로봇이 각자 지능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좁은 공간에서의 주행은 로봇에게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라며 "로봇 폭이 59cm인데, 양쪽에 3cm 여유 공간만 있는 65cm 통로도 멈추지 않고 부딪히지 않게 주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정밀 주행은 단순한 주행 알고리즘이 아니라 오랜 현장 데이터와 센서 제어 기술이 결합돼야 가능하다"며 "아무 로봇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서빙 로봇뿐 아니라 호텔·리테일·병원·공장·물류센터 등 실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다양한 공간에서 수집되는 주행·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이 더 많은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며 "공존이 필요한 실제 환경 안에서 AI가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결국 사람과 로봇, 로봇과 로봇, 그리고 로봇과 환경이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엘리베이터나 자동문처럼 주변 인프라와의 통합이 함께 이뤄져야 진짜 자동화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2025.10.14 09:19신영빈 기자

"산업 AI 전환 선도"…LG CNS, AX 전략·기술 '총출동'

LG CNS가 그동안 축적해 온 인공지능 전환(AX) 기술력과 산업별 선도 사례를 선보였다. LG CNS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 2025'를 열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기반의 최신 AX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조·물류·금융·유통·공공·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6종 모듈로 구성돼 기업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도입 관련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전틱웍스로 구축한 '고객 리뷰(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와 '인사 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소개됐다. 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고객 VoC 분석 시 1천건 분류 시간을 기존 2일에서 약 40초로 단축하고 누락·오분류 등의 휴먼 에러 발생률을 감소시킨다. 긴급 이슈는 실시간으로 담당자에게 알리고 고객에게는 즉시 사과 메일을 발송한다. 마케팅·경영 관리 등 타 부서도 VoC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인사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대규모 채용 시 인사 시스템에 제출된 수만 건의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데이터와 시스템상의 기존 인사 문서를 알아서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며 지원자별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해 업무 생산성을 약 26% 개선한다. 기조연설에는 LG CNS AI센터장 진요한 상무, LG CNS 임은영 젠AI사업담당, 아이반 장 코히어 공동 창업자, LG AI연구원 이화영 상무, 카이스트 명현 교수 등 총 5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아이반 장 창업자는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스' 플랫폼을 소개하며 "LG CNS 에이전틱웍스의 '스튜디오' 모듈은 노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산업 분야별 12개의 AX 비즈니스 트랙과 6개의 AX 기술 트랙에서는 NH농협은행·신한카드·HD현대건설기계·LG전자 등 고객 AX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AX 핵심 축인 피지컬 AI를 주제로 한 물류 로봇 전환(RX) 혁신사례 및 로봇 지능화 과제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LG CNS가 스마트물류·팩토리 사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오토스토어·자율이동로봇(AMR) 등 로봇 사례와 피지컬 AI를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및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기술 소개 세션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부스를 통해 다양한 AMR 기반 로봇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도 이뤄졌다. LG CNS는 원격제어 비전언어행동(VLA)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의 강화학습 등의 기술을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오픈소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학습시키는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 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업무 동작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PoC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스킬드 AI의 RFM에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키고 있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수백건의 AX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고 안전하게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개발했다"며 "목표 달성 중심의 에이전틱 AI 체제로의 대전환을 선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9.30 11:03한정호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미래 육성사업 비중, 2030년 25% 이상 확대"

LG이노텍이 미래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사업장 현장경영에서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래 육성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우리의 가장 큰 미래 자산인 고부가 원천기술과 글로벌 톱티어 고객들과 협력하며 체득해 온 사업 경험을 발판 삼아,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또 다른 일등 사업을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지난 2023년 말 CEO로 취임한 문 대표는 줄곧 미래 신사업 확장 '조타수' 역할을 자처해 왔다.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이 견인하던 회사의 급속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는 것이 새롭게 취임한 문 대표가 풀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 온 문 대표는 CEO에 오르기 전 약 1년간 CSO를 역임했다. 그 기간 동안 광학솔루션사업 뿐 아니라 기판소재 및 전장부품사업 포트폴리오를 심도 있게 분석하며 “LG이노텍의 미래는 곧 회사가 축적해 온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사업 발굴에 앞장서 온 문 대표의 노력이 최근 속속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은 최근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라이다 사업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문 대표는 기존 차량 카메라만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요하는 고도화된 센싱 기능 구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라이다 사업화에 발벗고 나섰다. 아에바를 통해 라이다 첫 공급이 가시화 되면서, 문 대표는 최근 라이다 사업담당을 광학솔루션산업부로 이관했다. 라이다 본격 생산을 앞두고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 역량을 확보한 광학솔루션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파트너십 일환으로 LG이노텍은 아에바의 초슬림∙초장거리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고정형 라이다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제품은 아에바의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글로벌 톱티어(Top-tier) 완성차 고객의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제품의 양산 목표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라이다와 더불어 문 대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레이더(Radar) 사업도 동시에 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LG이노텍은 이달 초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이노텍의 지분율은 4.9%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비정형 어레이 안테나 설계 기술 등 레이더 관련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 기업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LG이노텍은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 초단거리 레이더(USRR) 등 고성능 레이더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처럼 차량 카메라와 동시에 라이다∙레이더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이노텍을 미래 모빌리티 센싱 시장을 선도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포지셔닝 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을 2조 규모로, 이를 포함한 AD/ADAS용 부품 사업(센싱∙통신∙조명)을 5조 규모로 키우는 것이 문 대표가 그리는 미래 청사진이다. 지난해부터 문 대표가 전격 추진해 온 로봇용 부품 사업도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LG이노텍은 지난 5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LG이노텍의 광학 센싱 기술력이 파트너십 성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5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카메라 모듈 뿐 아니라 반도체 기판, 관절 구동장치 등 각종 부품들이 탑재된다.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 선점에 유리한 상황이다. LG이노텍은 다양한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용 부품 시장 선도 입지를 빠르게 확보해 나간다는 게 문 대표의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LG이노텍은 올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이하 AP 모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존 전장부품사업을 차량용 반도체 분야로 본격 확대했다. '차량용 AP 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제품이다. 올해 전세계 차량에 탑재된 AP 모듈은 총 3천300만개로, 2030년에는 1억1천300만개까지 매년 22%씩 늘어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차량용 AP 모듈과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를 필두로 LG이노텍을 반도체용 부품 시장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 새롭게 포지셔닝해,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는 물론, AI∙우주∙메디컬 분야까지 LG이노텍의 원천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새로운 기술의 S-커브(기술이 급성장 후 일상화를 거쳐 도태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을 뜻하는 경영학 용어)를 만들 수 있는 고객과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AD·ADAS용 부품 및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 그리고 로봇∙드론∙우주산업용 부품 등 새롭게 확장을 추진 중인 신사업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8조 이상 규모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공표한 바 있다.

2025.09.30 09:23장경윤 기자

"해킹 취약한 가정용 로봇, 다층적 방어 필요"

"가정용 로봇은 항상 켜져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 연결 때문에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한 번 침투가 이뤄지면 다른 로봇 기기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신종호 LG전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에서 '가정용 로봇 보안: 실제 사건에서 사이버-피지컬 모범 사례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특히 로봇 청소기 등 생활 가전이 라디오 센서를 활용해 진동과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통해 도청까지 가능한 보안 위협 사례를 소개하며 "로봇 보안은 단순한 기능 문제가 아니라 생활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는 수십 년간 쌓여온 사이버 보안의 교훈을 로봇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에서 활용하는 '자재명세서'처럼, 로봇 공급망 전반에 걸쳐 보안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리적 접근이 가능해지는 순간, 보안 위험은 급격히 커진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이어 '다층적 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먼저 물리적 안전 레이어를 마련해 전원 제한, 실패 시 안전 모드 같은 안전장치를 기본 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레이어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변조 불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점점 더 많은 AI 모델이 로봇에 탑재되는 만큼, 모델 검증과 정책 모델을 병행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신 위원은 또한 로봇·AI 기술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가드레일(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신 위원은 "로봇 보안은 하나의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움직이는 목표'와 같다"며 "프라이버시·안전·신뢰를 함께 고려하고, 각 계층마다 방어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포럼에서 오픈마인드, 에임인텔리전스와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로봇이 위험한 행동이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문맥 속에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5.09.26 17:23신영빈 기자

"사람 대신 로봇이 실험"…LG화학, 365일 무인 분석 체계 가동

LG화학이 '로봇 실험실' 시대를 열었다. 사람이 직접 시료를 다루던 실험실 풍경이 바뀔 전망이다. LG화학은 22일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정밀 분석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로봇 자동화 실험실의 도입으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고온, 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안전과 분석효율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 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한 번에 수행하고 분석 데이터가 시스템으로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 매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 준비와 진행에 직접 투입되었으나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분석 데이터 해석까지 연계한 AX 융합 자동화 실험실을 마련하여 연구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예정이다.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종구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5.09.22 08:30류은주 기자

삼성·LG도 합류한 'K-휴머노이드' 연합, 슈퍼브에이아이도 올라탔다…"기술력 입증"

슈퍼브에이아이가 2030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정부 주도 연합에 합류해 인공지능(AI)·로보틱스 핵심 기술 개발과 제조·물류·안전·공공 분야 산업 확산을 통한 휴머노이드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정부가 올해 4월 출범시킨 산학연 민관 협력체로, 서울대와 KAIST,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등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SK, 포스코 등 대기업이 참여한다. 정부는 이곳에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연합에서 휴머노이드의 시각 지능 구현과 피지컬 AI 개발을 담당한다. 이곳은 국내 최초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독자 개발했으며 자사 솔루션을 100개 이상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사물 검출, 동작 분석, 안전 관제 등 휴머노이드 자율 작업에 필수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제로(ZERO)'는 휴머노이드의 즉각적인 현장 투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추가 학습 없이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현장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다. 90만 개의 데이터로 학습을 완료했으며 세계 최대 비전 AI 학회 CVPR 2025 챌린지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 경험은 휴머노이드의 환경 인식과 판단에 필수적인 시각 지능을 구현하는 데 직접 활용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제로'와 함께 '슈퍼브 플랫폼'을 통해 휴머노이드 AI 개발을 지원한다. 슈퍼브 플랫폼은 데이터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 배포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MLOps 솔루션으로, 현재 삼성, LG전자, 현대차, 퀄컴, SK텔레콤, 토요타, 닛폰스틸(일본제철) 등 100개 이상 기업이 사용 중이다. 자율주행, 불량 검출, 안전 관제 등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은 휴머노이드를 연구실이 아닌 실제 작업 환경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서 비-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AI 모델 개발을 맡아 비전 언어 모델(VLM)과 멀티모달·피지컬 AI를 위한 데이터 파운데이션 설계와 구축을 수행한다. 이번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로 두 국책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며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비전-언어-멀티모달-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국내 최초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 경험과 100개 이상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하도록 기여하고 AI와 로보틱스 융합이 만들어낼 새로운 미래를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1:40장유미 기자

AI·로봇에서 우주산업까지...LG, 'ABC' 전략 가속화

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LG는 오늘(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LG의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 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천800여 곳에 이른다. LG는 이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두드러진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린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 소재를 전시한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 우주로 가는 LG 부품…누리호 4차·5차에 탑재 예정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대표 조남석)'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이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 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스타트업의 창의적 혁신과 자유로운 도전, 변화를 만들어가는 '슈퍼스타트 데이'는 융합 R&D 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핵심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라며 “앞으로 '슈퍼스타트 데이'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의 스타트업 전시존)'처럼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는 지난 6월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천900억 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 1천억 달러(약 1천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한다. 3주간 5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되는 LG 스파크는 지난주 ▲각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 'LG 테크페어(9월 8일~9일)' ▲각 계열사의 AI 전환(transformation) 성과를 공유하는 'LG AX페어(9월 11일~12일)'에 이어 ▲이번주 'LG 슈퍼스타트 데이(9월 17일~18일)'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LG의 전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23일~25일) ▲LG 구성원과 산학인재 등이 참여하는 '컬처위크(9월 24일~26일)'가 연이어 열린다.

2025.09.17 16:35장경윤 기자

[현장] 불 붙은 로봇청소기 대전…中 신기술 공세에 韓 추격 고삐

[베를린(독일)=전화평 기자] 현지시간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5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제품은 단연코 로봇청소기다. 시장 리더격인 중국과 이를 쫓는 한국, 그리고 로봇청소기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유럽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다만 중국 제품이 신기술로 무장한 반면, 한국 제품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wer)로 다소 선방했고, 유럽 제품은 여러 기능상 부족한 모습을 연출했다. 중국, 로봇청소기를 넘어 가사 도움 로봇으로 진화 IFA 전시장 9번홀. 로보락, 에코백스, MOVA(모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로봇청소기 기업들을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기존 로봇청소기에서 볼수 없었던 기능과 움직임을 신제품으로 구현했다. 먼저 로보락 전시장에서는 팔 달린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이 눈에 띈다. 이 제품은 로봇 팔 옴니그립으로 양말, 슬리퍼 등 생활 소품을 지정된 위치로 옮겼다. 인형뽑기를 연상시키는 팔의 모습에 소품을 잘 잡을 지 걱정됐으나, 수차례 감상한 결과 미끄러지지 않고 제품을 잘 옮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4cm의 이중 문턱을 자유자재로 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8cm가 채 되지 않는 초슬림 디자인을 바탕으로 빌트인 가전 밑에서 문을 열고 나와 청소를 마친 뒤 유유히 돌아갔다. 로보락 전시장을 나온 뒤 몇 발자국 걸으면 파란 전시장을 자랑하는 에코백스를 찾을 수 있다. 에코백스 제품은 겉으로 봤을 때는 다소 평범했다. 8cm 문턱 넘기, 장애물 피하기 등은 이미 중국 로봇청소기 제품에게 기본이다. 에코백스 제품의 변별력은 배터리 충전과 사용시간에 있다. '디봇 X11'은 세계 최초로 파워부스트 기술을 적용해 물걸레가 세척되는 3분 동안 배터리를 최대 6%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천㎡까지 청소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또 업계 최초로 대형 언어모델과 통합된 자율형 홈 매니저 '에이전트 이코'를 탑재해 사용자 맞춤형 청소를 가능하게 했다. 최근 국내 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모바도 9번 홀에 자리잡았다. 모바는 기존 로봇청소기의 한계로 여겨지던 계단을 적극 공략했다. 모듈형 신형 제품인 '제우스 60'은 최대 25cm 높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운 광경에 모바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수 많은 제품이 있음에도 기자들이 일제히 제우스 60으로 향했다. 제우스 60이 계단을 전부 내려왔을 때는 기자들 사이에서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들 기업과 다소 떨어진 7번 홀에 자리잡은 드리미도 기존 제품에서 차별화된 것은 마찬가지다. 드리미의 경우 모바와 다른 방식으로 계단을 공략했다. 모바가 모듈 방식을 통해 로봇청소기 교체를 핵심으로 뒀다면, 드리미는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리는데 초점을 둔 모양새다. 드리미의 사이버 X는 모바 제품처럼 최대 25cm 높이 계단을 등반한다. 모바 제품이 사람처럼 계단을 오르내린다면, 드리미 제품은 오프로드 자동차가 각진 산맥을 등반하는 것 같았다. 전통 가전 강자 韓, 신기능·보안 기능 앞세워... 가전 제품 전통의 강호인 한국과 유럽 업체들은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것과 달리 유럽 제품은 시현에서부터 중국은 물론 국내 브랜드에도 모자란 모습만 연출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은 30분 간격 시현을 진행했다. 신제품은 4.5cm 높이 턱을 쉽게 넘었다. 이후 청소를 진행하다 특정 부분에서 다소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자세히보니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무색 액체를 피해간 것이다. 신제품 로봇청소기의 강력한 인식 기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굳이 물을 피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그려졌다. 실내 청소 중 바닥에 액체가 있다면 닦는 게 일반적이다. 알아보니 걸레 모드 작동 중 액체를 밟으면 걸레가 젖어 오히려 바닥 전체로 오염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울러 해당 기능을 통해 제품의 손상 역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실내 인테리어와 제품 간 조화를 중시하는 모양새다. 회사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 로봇청소리르 선보였다.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문 뒤, 코너 등 활용이 어려운 빈 공간)인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알아서 드나든다. 2번 홀에 위치한 유럽 가전 명가 보쉬(Bosch)도 로봇청소기 제품 시현에 한창이었다. 당구대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전시 공간 위로 두 대의 제품이 움직이고 있었다. 정확히 신제품들은 이리저리 부딪히는 모양새다. 센서가 달렸지만 눈 앞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이동 중 장애물에 부딪혀서야 옆으로 피해갔다. 신제품 시현이 아닌 범퍼카 시현 혹은 내구성 테스트라면 이해가 가는 장면이다. 이 제품은 보쉬에서 5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 '스팟리스(Spotless)'다. 해당 제품은 청소와 걸레질을 한 번에 처리하는 제품으로 올 가을 정식 출시가 예정됐다. 이 외 3i, schbot 등 중소 유럽 브랜드의 로봇청소기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들 업체는 따로 시현을 진행하지 않았다.

2025.09.06 13:03전화평 기자

LG전자 투명 올레드 TV, 첫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서 최고상 수상

LG전자 투명 올레드 TV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Best of IFA)'를 받았다. LG전자는 최고상 수상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총 17개 상을 거머쥐었다. 베스트 오브 IFA로 뽑힌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레드의 화질, 투명 스크린의 영상 경험, 무선 전송 솔루션 등 현존하는 가장 진화한 TV 기술을 집약한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이다. 이 제품은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는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기념하기 위해 IFA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신설했다. IFA 2025에 참가한 세계 약 1천800개 기업이 출품한 제품 중 혁신성·기술력·디자인·시장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 제품을 선정하고, ▲모빌리티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스마트 홈 등 총 16개 부문의 수상작 가운데 최고상(Best of best)을 정한다. LG전자는 베스트 오브 IFA를 비롯해 ▲모빌리티 ▲접근성 제고 ▲가전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5개 최우수상을, ▲가전 ▲디자인 ▲스마트 홈 ▲홈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11개 우수상을 받았다. 모빌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슈필라움'은 LG전자의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이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뜻으로, LG전자는 올해 부스에서 'LG 씽큐 온'을 활용해 집과 모빌리티를 넘나들며 연결되는 'LG AI홈'이 확장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유럽 고객의 가전 사용 경험을 고려한 유럽 전용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는 접근성 제고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LG 컴포트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다. 가전 부문에서는 AI로 오염도를 감지하고 세척 코스를 자동 설정해 주는 'AI 기능 식기세척기'와 세탁시 합성섬유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미세 플라스틱 필터',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공개한 ▲빌트인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먼지와 액체를 흡입하고 물걸레 청소까지 동시에 가능한 웻 앤 드라이(Wet & Dry) 무선 스틱 청소기 신제품 ▲세탁기와 건조기를 타워형으로 결합한 LG 워시타워 ▲버튼 한 번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끝내는 LG 워시콤보도 가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빌트인형 로봇청소기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으로,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 (문 뒤, 코너 등 활용이 어려운 빈 공간)인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하다. 자동 개폐 도어가 적용돼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알아서 드나들고 평소에는 깔끔한 외관을 유지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스마트홈 부문에서 ▲프리스탠딩형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LG 세탁기와 건조기 페어 ▲LG 식기세척기 ▲LG 안마의자 ▲LG 스타일러 미니,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LG 무선 올레드 TV(M5) ▲LG 스탠바이미2로 우수상을 받았다.

2025.09.05 22:45전화평 기자

실리콘밸리 진출하는 LG CNS…직접 AI·로봇 만든다

LG CN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와 로봇 소프트웨어(RX) 전담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에이전틱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등 미래형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글로벌 협업과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중심의 R&D 전략기지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번 R&D센터는 단순한 기술 개발 공간을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중장기 거점으로 설계됐다. 이번 실리콘밸리 R&D센터 설립은 인공지능(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을 축으로 한 디지털 전환(DX) 전략의 핵심 실행 거점이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같은 차세대 기술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하고 검증하겠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LG CNS는 앞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를 글로벌 기술 협업과 혁신 생태계 중심지로 보고,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R&D센터는 두 가지 기술축을 중심으로 가동된다. 하나는 AI 전환(AX)으로 사용자의 목적을 스스로 이해하고 문제 해결 절차를 도출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사내 AI 기술 조직을 총괄해온 김경율 팀장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김 팀장은 비전AI,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랩 등 현장 기술조직을 모두 이끌어온 실무형 엔지니어다. 회사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리더를 전면에 배치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한 축인 로보틱스 전환(RX)은 로봇 소프트웨어와 자율제어 시스템 중심의 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LG CNS는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범용 AI 모델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작업만 수행하던 로봇을 넘어,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과 적응성을 갖춘 AI 로봇 개발이 목표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이 분야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엔비디아 등은 자사 생성형 AI와 로봇 데이터를 접목해 RFM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 CNS는 이들과 경쟁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현지에서 직접 확보하고 사업화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곳을 기반으로 현지 유망 기업들과의 기술 협업,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 창출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미 코히어, 스킬드AI, 베어로보틱스 등 해외 주요 AI 전문 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분야에 실제 AI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LG CNS는 이번 실리콘밸리 진출을 통해 미국 동부에 위치한 기존 법인과의 이원화된 글로벌 사업 체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동부 법인은 글로벌 고객 응대 및 수주 중심으로 서부 실리콘밸리 R&D센터는 기술 실증 및 내재화 중심의 연구 거점으로 나뉜다. 이 같은 지역별 기능 분산은 빠른 실행과 현장 반영이 필요한 글로벌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LG CNS 현신균 대표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물로 평가하고 있다. 현 대표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실행 중심 전략을 강조해왔으며 기술 중심 조직 재편과 글로벌 협업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그는 로봇 중심 기술 확보에 대해 "RFM, 로봇 학습 데이터,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시뮬레이션 기술은 LG CNS가 향후 주도할 신성장 영역"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내부 기술로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번 R&D센터 설립을 계기로 LG CNS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9.03 17:33남혁우 기자

"로봇청소기도 빌트인"…LG, 스팀·AI 탑재 신제품 발표

LG전자가 사용할 때만 모습을 보이는 빌트인 디자인과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강력한 스팀 기능을 장착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 로봇청소기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이다. 이 중 히든 스테이션은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문 뒤, 코너 등 활용이 어려운 빈 공간)인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로봇 청소기가 스테이션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알아서 드나들고 평소에는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게 했다. 이 같은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기 위해 LG전자는 공기압으로 배출시키는 에어펌프를 적용해 스테이션 내 부품의 부피를 줄였다. 이 외에도 부품 집적도를 높이도록 새로 설계해 스테이션 높이를 기존 약 50cm에서 약 15cm로 낮췄다. 히든 스테이션은 직배수관을 연결하는 자동 급배수 전용 모델로, 로봇청소기를 쓰고 싶지만 집이 좁아 설치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스팀으로 인한 습한 공기를 스테이션 바깥으로 배출하는 LG전자의 특허 출원 기술로 먼지통 등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게 했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테이블 디자인으로 역시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쏙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침실, 거실 등 원하는 공간에 설치해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사용한 물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알아서 해준다. 또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의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로봇청소기는 본체에서 물을 끓여 실시간으로 뜨거운 스팀을 만들고 물걸레로 직접 분사한다. 스팀은 뜨거운 물보다 더 많은 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서 물걸레 표면에 뿌려지면 숨은 열을 방출하며 말라붙은 초콜릿, 커피와 같은 찌든 얼룩과 주방 바닥 기름때 등을 녹여 제거할 수 있다. 스테이션에서는 물걸레를 스팀으로 살균해 위생적이다. LG전자는 스테이션에 탁도 센서를 적용해 세척 시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세척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물걸레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오염도에 따라 냉수, 온수, 스팀 등 세척 옵션을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주행 기술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AI칩과 라이다·3D 카메라·초음파·범퍼 등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며 똑똑하게 주행하고 청소한다. 예를 들어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지기 쉬운 주방에서는 더 촘촘하게 주행하고 흡입력도 강하게 하는 식이다. 측면에는 라인레이저 센서가 추가돼 전선과 같이 바닥에 위치한 장애물까지 인식할 수 있다. 신제품은 카펫을 제외한 영역을 먼저 청소하고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스스로 물걸레를 탈거한 뒤 다시 카펫만 따로 청소한다. 카펫을 감지했을 때는 바닥에 밀착해 먼지를 더 잘 흡입할 수 있도록 흡입구 구조도 바꾼다. 또 고객이 LG 씽큐 앱에서 설정하면 이에 따라 AI가 카메라를 기반으로 바닥의 오염을 인식하고 스팀을 이용하여 맞춤 청소한다. 음성인식 기능 추가로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신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청소 시작해”, “중단해” 명령어를 인식해 작동한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청소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시할 것”라고 말했다.

2025.08.28 10:11전화평 기자

LG이노텍, 美 아에바 지분 6% 인수…차세대 라이다 시장 공략

LG이노텍이 최첨단 라이다(LiDAR)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의 아에바(Aeva)와 손 잡고 라이다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아에바에 라이다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제품 공동 개발과 아에바 지분 인수 등 다양한 협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라이다 공급 및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에바는 장거리 사물 센싱 기능을 고도화한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기반 4D 라이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이다 전문 기업이다. 2022년부터 4D 라이다를 본격 양산해오고 있으며, 현재 다임러 트럭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아에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라이다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리는 한편, 개화 중인 라이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약 24억 4,600만 달러(3.4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154억 달러(21.4조원)으로 연평균 36%씩 성장할 전망이다. 차세대 초슬림∙초장거리 4D 라이다 아에바 공급사로 선정 LG이노텍이 아에바에 공급하게 될 첫번째 제품은 최대 500m에 떨어져 있는 물체도 감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이다. 라이다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는 FMCW를 기반으로, 초정밀 센싱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기존 ToF(Time of Flight) 방식의 라이다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센싱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 지붕에 주로 장착되는 기존 라이다 대비 완성차 고객의 디자인 자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차량 전방 윈드실드 뒤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 해서다. 이를 위해 라이다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LG이노텍이 공급하는 라이다 모듈은 아에바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 고객에게 최종 납품된다. 자율주행∙로봇∙산업용 라이다 공동개발…아에바 지분 6% 인수 예정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LG이노텍과 아에바는 차세대 라이다 공동개발 협약(JDA)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뿐 아니라, 로봇∙ 로봇택시 등 모빌리티 및 산업용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FMCW 라이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에바와의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LG이노텍은 아에바 전체 지분의 약 6%를 인수하는 등 라이다 사업에만 최대 5천만 달러(약 685억원) 규모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소로쉬 살레얀 아에바 CEO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FMCW가 미래 센싱 기술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LG이노텍과의 협업은 아에바의 고정밀 FMCW 센싱 플랫폼을 산업 전반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대표는 “장기적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LG이노텍과 아에바가 차세대 라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키 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궁극적 목표”라며 “LG이노텍은 아에바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라이다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20:00장경윤 기자

"피지컬 AI 선도"…LG CNS, 美 스킬드AI 손잡고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 본격 공략

LG CNS가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산업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스킬드 AI는 AI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톱 티어 AI 로봇기업으로 꼽힌다. 공동 창업자인 디팍 파탁과 아비나브 굽타는 컴퓨터 공학과 로봇 사이언스 분야에서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교수 출신이다. 스킬드 AI의 핵심 기술은 로봇의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이다. 이 모델은 이미지·텍스트·음성·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등 고도화된 작업을 가능케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스킬드 AI의 RFM 기반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의 데이터로 파인튜닝돼 기존 로봇이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 업무별로 모델을 개발·제어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 RFM은 산업 현장의 업무 사진·영상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학습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과 운영, 제품 조립, 유해물질 투입, 물류센터의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 반복적이고 고강도이며 위험한 작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케어, 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고객을 대상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스킬드 AI의 RFM ▲LG CNS가 자체 개발한 로봇 제어·관리·운영 통합 플랫폼 및 스마트팩토리·물류·시티 솔루션 ▲로봇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하드웨어의 경우 로봇 제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글로벌 톱 로봇 AI 기업인 스킬드 AI의 RFM과 LG CNS의 로봇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며 "AI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고객의 업무를 지능화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7 10:0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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