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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400Kbps' 데이터안심옵션 통할까

알뜰폰 업계가 이동통신 3사의 400Kbps 데이터안심옵션(QoS) 무상 지원에 힘입어 요금제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는 여전히 3Mbps·5Mbps 등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만큼, 실제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에 발맞춰 이통3사는 자사 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400Kbps 속도의 데이터안심옵션을 추가 비용 없이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도 기존 상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뒤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알뜰폰 요금제에 QoS를 지원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데이터 5.4GB 상품에 무상 QoS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회사 KT엠모바일은 기존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적용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도 1.5GB 데이터 알뜰폰 요금제에 400Kbps QoS를 반영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유모바일이 판매하는 1.5GB 상품에서도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소비자는 요금 인상 부담 없이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저속으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400Kbps가 높은 속도는 아니지만 알뜰폰에도 QoS 정책이 적용돼 알뜰폰 가입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알뜰폰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통사에 망을 빌려 쓰는 대가로 지불하는 도매대가가 알뜰폰 기업의 비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400Kbps QoS를 별도 비용 없이 제공받으면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에도 알뜰폰 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00Kbps 속도는 메신저나 간단한 웹 이용에는 활용할 수 있지만 고화질 영상 시청이나 대용량 파일 내려받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매달 110GB 안팎의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3Mbps나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반면에 알뜰폰이 새롭게 내놓은 상품의 경쟁력은 더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관계자는 “기본 요금제에 400Kbps QoS를 얹어주는 알뜰폰 기업이 늘어나겠지만, 소비자는 실질적으로 고속 데이터가 포함된 주력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만큼 저속 무제한 데이터가 적용된 요금제의 가입자 증가세는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04 17:04홍지후 기자

'모두의 AI 사업자' 카카오 "일상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 컨소시엄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는 4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인 컨소시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국민에게 익숙한 서비스 접점과 국내 AI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만든 AI가 실질적인 국민 생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컨소시엄은 약 5000만 명의 이용자 접점을 보유한 카카오와 AI 모델, 통신, 가전, 공공 시스템 분야의 역량을 갖춘 LG그룹이 협력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대국민 AI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카카오톡 중심의 이용자 접점을 제공한다.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서비스 운영 기반을 담당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대국민 서비스 공동 기획과 운영, 전화 기반 AI 서비스 확산을 맡고, LG AI연구원은 국산 AI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가전과 연계한 서비스 접점을 확대하며, LG CNS는 공공 분야의 데이터·시스템 연계와 특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모두의 AI'는 이용자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카카오톡과 전화 AI 등 익숙한 채널에서 대화만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공공서비스와 다양한 민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정보 탐색부터 신청과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산 AI 모델로 카카오의 '카나나'와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이 적용된다. 다양한 참여사가 함께하는 특화 AI 서비스의 경우 국민 수요와 체감 효과가 큰 일자리, 금융, 건강·의료, 라이프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선보이게 된다. 정부24, AI국민비서 등 공공서비스도 함께 구축된다. 특화 서비스는 컨소시엄 참여기업과 분야별 전문기업이 보유한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초기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검증하고, LG유플러스의 전화 AI 등 다양한 이용 채널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후 카카오의 '플레이(Play)MCP' 등을 통해 외부 기업이나 개발자도 서비스를 등록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방해,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탐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는 생태계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초기 핵심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다. 카카온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톡 지갑, LG유플러스의 문자 및 RCS, U+ONE 앱과 웹 등 국민이 평소 이용하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 출시와 이용 방법을 알리고 자연스러운 첫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층을 위한 오프라인 상담과 교육도 병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500만 명을 확보하고, 2027년 말까지 1000만 명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컨소시엄은 2026년 플랫폼 기반 구축과 베타 검증을 시작으로, 이용자 개인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후 개인화 기능과 여러 전문 서비스 간 협업을 고도화하고, 외부 기업과 개발자가 다양한 AI 서비스를 등록·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산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기업 및 개발자의 신규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생활 접점과 국내 기업의 AI 역량을 결합해 AI의 편익을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4 14:47박서린 기자

中 BOE, 아이폰 OLED 공급 비중 줄어…삼성·LGD 수혜 기대

중국 BOE의 애플 아이폰향 OLED 사업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기준 BOE가 차지하는 공급 비중은 약 14% 수준으로, 지속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허무열 옴디아코리아 수석연구원은 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옴디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 OLED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핵심 고객사로,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 3사인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로부터 패널을 수급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해 왔다. 지난 2021년 공급망에 진입한 BOE는 꾸준히 비중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아이폰 OLED 내 BOE의 공급 비중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비중은 14%로 집계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9%, LG디스플레이는 27%다. 허 연구원은 "BOE가 애플 공급망에 들어오면서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적으로는 BOE 공급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재작년 20% 수준에서 작년 15% 정도까지 떨어졌고, 올 1분기는 1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원인은 품질 문제다. 특히 OLED 중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은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패널 구현에서 지속적인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향 OLED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출하량은 총 8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두 제품 모두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양사가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한다. 애플은 같은 기간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 지난달부터 패널 양산을 시작해, 이달부터 공급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 연구원은 "BOE의 애플향 출하량은 지난해 4000만대에서 올해 3000만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 신제품 효과로 올해 중소형 OLED 패널 출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말했다.

2026.09.04 13:24장경윤 기자

삼성·LG, IFA서 'AI홈 가전' 대격돌…'일상을 읽고 에너지 절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란히 '실생활 체감형 AI'와 유럽 맞춤형 '초고효율·공간 최적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단순한 원격 제어를 넘어 집 안 기기들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맥락을 먼저 읽고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AI 홈 생태계'를 증명하는 것이 공통된 지향점이다. 삼성전자, 도심 단독관·Z세대 허브 '투트랙'… 'AI 일상 동반자' 제시 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본 전시장을 넘어 베를린 중심부의 컨벤션 센터 '훔볼트 카레'에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오픈했다. 전시장 입구의 아치형 '포털'을 지나면 엔터테인먼트, 홈, 케어 컴패니언 등 세 가지 테마의 체험 공간이 관람객을 맞는다.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AI 비전' 기술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고 집안 전력량을 모니터링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천장 후드 설치가 필요 없는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선보였다. 의류케어 라인업에는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유럽 에너지 최고 등급(A등급)보다 에너지를 70% 더 절감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전면에 배치해 유럽의 친환경 요구에 화답했다. 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영역의 혁신도 두드러졌다. 미세한 RGB LED로 화질을 정교화한 '마이크로 RGB TV'와 세계 최초 11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6'를 공개했다.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4일 출시하는 '갤럭시 S26 FE'를 비롯해 두께 4.1mm의 초슬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역대 최경량(201g) '갤럭시 Z 폴드8' 등 최신 모바일 기기가 연계된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메세 베를린 내 'IFA 팔레'에는 Z세대를 겨냥한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별도로 마련했다. 한국식 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갤럭시 Z 폴드8의 제미나이 안내를 받으며 비스포크 AI 가전의 기능을 체험하는 '삼성 AI 방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현장에서 "AI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연결된 홈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를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자율형 에이전트 '씽큐 클로' 첫선…유럽 겨냥 '핏 앤 맥스' 출사표 LG전자는 메세 베를린 본 전시장에서 약 3745㎡ 규모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 부스를 꾸렸다. 입구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지휘에 맞춰 생활가전과 공조 제품이 조화를 이루는 키네틱 미디어 아트 'LG AI 오케스트라'를 설치해 가사 노동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비전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전시의 핵심은 한 단계 진화한 AI 플랫폼이다. LG전자는 AI홈 허브 'LG 씽큐 온'에 탑재된 자율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ThinQ Claw)'를 최초 공개했다. 씽큐 클로는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생활 패턴과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다. 2024년 인수한 '앳홈'의 호미 플랫폼을 결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선보이며 가정 내 태양광과 ESS, 냉난방공조(HVAC)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관리망을 완성했다. 유럽 주거 공간의 특성을 겨냥한 '핏 앤 맥스(Fit & Max)' 라인업도 대거 출격했다. 벽면에 완전히 밀착해도 문을 90도만 열면 서랍을 뺄 수 있는 '제로 클리어런스 힌지' 냉장고, 싱크대 라인과 일체감을 주는 '슬라이딩 힌지' 식기세척기 등 슬림핏 디자인에 유럽 A등급 대비 에너지 소비를 70% 줄인 세탁기(A-70%), 35% 줄인 냉장고(A-35%) 등을 통해 공간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디스플레이와 B2B 전략 역시 공세적이다. 3세대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올레드 에보 AI'와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로 프리미엄 화질 리더십을 과시했다. 또한 부스의 약 46%를 역대 최대 규모의 프라이빗 상담 공간으로 조성하고 상업용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를 소개하며 현지 B2B 고객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9.04 11:09전화평 기자

LG, 마곡서 AI 축제 'LG 스파크' 개최

LG는 7~1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혁신·기술·문화 축제 'LG 스파크(SPARK) 2026'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LG스파크는 앞서 2018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조성 후 계열사 기술 혁신 성과를 공유하던 여러 행사를 2023년 9월 통합한 행사다. 지난해 LG 스파크에는 6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LG 스파크는 AI 전환(AX)을 위해 AI 혁신 사례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행사는 ▲계열사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는 LG 테크페어(7~8일) ▲계열사 AX 성과를 공유하는 LG AX페어(10~11일) ▲LG AI연구원 AI 비전과 산업 실증 사례를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14~15일) ▲LG 개발자들이 교류하는 LG AI 데브콘(15~16일) ▲LG 구성원과 가족, 산학인재, 마곡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소통하는 컬처위크(15~17일) 등으로 구성된다. 7일 개막식에는 LG 각 계열사 최고 기술경영진과 주요 임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계열사의 위닝테크(경쟁우위 기술)를 공유하고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한다. LG는 7일~8일 'LG 테크페어'에서 혁신 기술 41건을 전시한다. 올해는 계열사 핵심역량을 집결하는 원 LG 핵심기술 분야를 신설했다. ▲피지컬AI ▲AI 데이터센터(AIDC) ▲전장 등 원 LG 3대축 신기술 13개도 공개한다. 피지컬AI 분야에선 LG 홈로봇 클로이드(CLOiD)와 AI 가전을 연동해 청소, 공기관리, 물품전달 등을 자율 수행하는 가전연동 기술을 볼 수 있다. AIDC 분야는 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와 고방열 접착 필름(NCF) 등 기술을 공개한다. 전장 분야는 차세대 차량용 투명도 조절 필름(SGF), 헤어핀 모터 등을 준비했다. ABC(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 기술도 28건 공개한다. ABC는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 AI 영역에서는 가정 내 행동을 예측하는 AI '행동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광고 고객 겨냥 기술 등을 전시한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탈모 케어 소재를, 클린테크 영역에서는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차세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일~11일 'LG AX페어'에서는 계열사가 개발, 영업·마케팅, 생산·품질, 전략·기획 등 실제 활용 중인 AX 성과 68건을 발표한다. 계열사별로 ▲LG전자의 마케팅 콘텐츠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검증하는 AI ▲LG이노텍의 안전환경 위험 인지 비전 AI ▲LG화학의 연구개발 과제 기획·검증 지원 AI 에이전트 ▲LG유플러스의 AI 모델 토큰 비용 최적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14일~15일에는 LG AI 비전을 공유하는 'LG AI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앞서 독자 AI '엑사원'(EXAONE) 성과와 활용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따로 운영했던 토크콘서트를 LG 스파크로 통합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엑사원을 실제 도입한 산업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AI 개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LG는 15일~16일 계열사와 글로벌 빅테크 개발자가 모여 AI 활용 개발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LG AI 데브콘'(DevCon, 개발자 컨퍼런스)을 개최한다. LG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심 'LG SDC'(Software Developer Conference)를 AI 개발자로 범위를 확대한 LG AI 데브콘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엔비디아·구글·아마존·MS 등 빅테크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엑사원과 프롬프트로 실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대회 'LG 프롬프톤 챌린지 2026'도 열린다. 본선 진출팀 10곳은 LG 제품과 서비스, 일상과 업무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엑사원 서비스' 10개를 개발한다. LG는 우수 수상작의 실제 서비스화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LG는 AI 분야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투어'를 진행한다.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LG사이언스파크 AI 연구 문화를 LG 연구원이 소개한다. 엑사원 드로잉챌린지, AI 단편영화제, AI 포토부스 등 체험형 AI 공간도 운영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연구원이 모이고, 위닝테크와 원 LG를 통해 미래 혁신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AI 기술과 문화가 함께하는 LG 스파크를 통해 고객 삶에 기여하는 혁신품과 서비스 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0:00이기종 기자

NC AI, LG전자와 자율형 휴머노이드 개발…인간 동작 로봇에 이식

NC AI가 사람의 움직임을 학습해 실제 동작으로 구현하는 자율형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인간의 다양한 작업 동작을 로봇의 신체 구조에 맞게 변환하고 이를 학습 데이터로 구축해 휴머노이드가 일상 공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NC AI는 LG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휴머노이드 분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활용해 복잡한 일상 공간에서 사람 수준의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형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NC AI는 사람의 동작을 휴머노이드가 따라 할 수 있도록 바꾸는 '휴먼-로봇 리타게팅' 기술 개발을 맡는다. 사람이 팔을 뻗거나 물건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로봇에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로봇의 관절과 신체 비율, 균형 등을 고려해 실제 수행 가능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휴머노이드가 다양한 작업을 배우기 위한 초기 학습 데이터도 구축한다. 사람 움직임을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로봇의 신체 조건에 맞게 변환해 학습시키는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이 반복적으로 정해진 동작만 수행하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움직임을 학습하는 기반으로 활용한다. 이 과정에는 NC AI가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쌓아온 모션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회사는 그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드는 기술과 애니메이션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다. 기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던 모션 기술을 실제 로봇의 움직임을 학습시키는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실제 로봇을 일일이 움직여 데이터를 확보하는 대신 가상환경도 활용한다. NC AI는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다양한 상황과 작업을 구현하고 휴머노이드 학습에 필요한 모션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로봇이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 NC AI는 모션 제어 기술에 '월드모델'을 접목해 로봇이 주변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로봇 하드웨어부터 데이터와 AI 모델 및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 온디바이스 AI는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 처리하지 않고 로봇에 탑재된 반도체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휴머노이드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실시간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한 기술은 가정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물체 정리와 운반, 서빙, 도구 조작 등을 수행하는 범용 휴머노이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제조·물류 현장의 작업 지원을 비롯해 재난 대응과 시설 점검, 위험지역 작업 등 산업·공공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 NC AI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사업도 확대한다.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데 필요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모션 제어 기술과 데이터 구축 역량이 실제 휴머노이드의 자율 동작으로 구현된다는 점에서 이번 과제 참여의 의미가 크다"며 "LG전자 등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휴머노이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국가 전략기술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7:22김동원 기자

'한국형 브로드컴' 노리는 LG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 무산

SK하이닉스와 LG전자가 추진해 온 반도체 개발 협력이 무산됐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차세대 기업용 SSD(eSSD) 백엔드(후공정) 디자인 일부 영역 외주를 놓고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자체 개발(인하우스)로 방향을 틀면서, 수개월간 논의는 백지화됐다.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레퍼런스 확보를 기대했던 LG전자는 이번 개발 협력이 무산되면서 초기 외연 확장이 늦어졌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LG전자에 차세대 eSSD 컨트롤러 후공정 협력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최종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논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고용량 eSSD 수요 폭증에 맞춰 SK하이닉스가 컨트롤러 개발 공급망 다변화를 노리고, LG전자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oC(시스템온칩)센터를 통해 '종합 ASIC 디자인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양사 이해관계와 구조적 한계가 맞물리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7~8월 eSSD 컨트롤러 백엔드 물량을 놓고 수차례 미팅했지만 최종 결렬됐다"며 "SK하이닉스가 (LG전자에 외주로 맡기려던 일부 디자인을) 자체 개발하기로 가닥을 잡으며 협력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배경은 SK하이닉스 내부 전략 셈법이 꼽힌다. 솔리다임 인수를 통한 매출 안정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호조 속에서, 굳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외부 플랫폼을 도입할 명분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턴키(일괄 수주)가 아닌 일부 공정 위탁이라는 한계로 인해, LG전자 엔지니어가 SK하이닉스 보안 구역에 상주하며 작업해야 하는 등 실무·보안상 엇박자가 부담이었다는 풀이도 나온다. 당초 양사는 SK하이닉스 eSSD 컨트롤러의 백엔드(후공정) 디자인 일부를 LG전자에 맡기는 방향으로 논의해 왔다. SK하이닉스의 독자노선 회귀에 대해 내부 개발진 사이에서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버전 역시 자체 개발 과정에서 구동 이슈 등 난항을 겪었던 만큼 개발 실무진 사이에서는 대기업급 설계역량을 갖춘 외부 파트너에 디자인 일부를 맡기길 원했던 분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인력이 HBM 로직 다이 등 주력 분야로 배치되면서 솔루션 개발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자체 완결로 돌아선 결정이 향후 양산 일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03 16:20전화평 기자

"애플, 메모리 여파로 맥북프로 전략 수정…LCD·OLED 병행 판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애플 IT 제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초 애플은 일부 아이패드·맥북 모델의 디스플레이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전량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LCD와 OLED 모델을 '병행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내용이다. 애플 IT 제품 OLED 시장 확대 속도도 앞선 기대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진한 옴디아 이사는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옴디아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중소형 OLED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적용 중이다. 올해는 OLED 아이패드 미니와 OLED 맥북 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아이패드 에어 등에도 OLED를 채용할 계획이다. 박 이사는 "(올해) 노트북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고, 애플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상당히 안 좋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모델은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면서도 "맥북 에어·아이패드 프로·아이패드 에어 등 미드엔드 라인업은 당초 3700만대 판매 목표를 (크게 밑도는) 3000만대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IT 제품 OLED 채용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애플은 맥북 프로 LCD 모델을 단종하고, 맥북 프로를 전량 OLED로 바꿀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LCD 모델은 유지하고, 하이엔드급 맥북 프로 OLED 모델을 추가해 병행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박 이사는 "애플의 병행 판매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애플의 IT OLED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LCD 맥북 프로 연간 판매량은 700만~800만대 수준이다. 맥북 프로를 LCD와 OLED 모델로 병행 판매하면, OLED 모델 판매량 비중이 절반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옴디아 전망이다. 박 이사는 "올해 맥북 프로 OLED 수요는 10월부터 제품을 출시해도 100만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에 LCD 모델과 (OLED 모델이) 병행 판매되는 상황에서는 (OLED 맥북 프로) 연간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플 맥북 프로의 LCD·OLED 병행 판매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좋은 소식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부터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서 맥북 프로 OLED를 단독 공급 중이다. 한편, 옴디아는 올해 전체 OLED 시장이 전년비 출하량 기준 1%, 면적 기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업황을 고려해 출하량이 전년비 8% 역성장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했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모바일 PC 등 IT 시장 부진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으로 모바일 D램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올해 스마트폰 수요는 전년비 15% 감소할 전망이다. PC용 디스플레이도 6% 감소세가 예상된다.

2026.09.03 13:14장경윤 기자

LGU+, IPTV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별관 운영

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 U+tv에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관에선 U+tv 음악영화와 공연, 예술 관련 작품을 영화제 성격에 맞춰 제공해,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영화제 개막일엔 U+tv 콘텐츠 큐레이션 프로그램 '유플tv 매거진' 영화제 특집도 선보인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장항준 감독과 박선영 아나운서,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이 출연해 올해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 영화제 뒷이야기를 이야기한다. LG유플러스는 협업으로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작품을 U+tv 가입자에게 소개하고, 영화제와 문화예술 콘텐츠 저변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영화제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해 영화제 홍보를 지원하고, 가입자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8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51개국 18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오인호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담당은 “영화제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가입자가 음악과 영화가 결합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3 11:40홍지후 기자

LGU+, 전국 가족센터에서 디지털 활용법 교육

LG유플러스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다문화가족, 1인가구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8월31일 서울 마포구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열렸다. 협약식엔 주용한 LG유플러스 컨슈머 인사담당과 박구연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정보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은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활용법을 가르치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스마트TV와 노트북 같은 IT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은 앞서 안산, 광명, 화성 등 가족센터에서 시범 진행됐던 디지털 교육의 긍정적 성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다문화가족과 결혼이민자 등 103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맞춤 디지털 역량 강화 모델을 구축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한 담당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다문화가족, 1인가구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27홍지후 기자

LG헬로비전, '지상렬의 아가미' 무대 전국으로 확장

LG헬로비전이 오리지널 콘텐츠 '지상렬의 아가미' 인기에 힘입어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LG헬로비전은 수도권 중심이었던 '지상렬의 아가미' 무대를 10월부터 부산과 대구 등 지역 주요 거점으로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지상렬의 아가미'는 개그맨 지상렬과 김승진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긴 토크쇼다. 토크쇼엔 두 MC가 현장에서 관객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누적 조회수 730만회를 달성했다.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6월 인천 부평구에서 시작해 7월과 8월 서울 인사동에서 진행된 공연 역시 회차를 거듭할수록 관객의 꾸준한 발길과 긍정적인 입소문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남상호 PD는 “수도권 무대에서 관객과 나눈 호흡을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는 부산과 대구 등 전국의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더욱 친근하고 유쾌한 현장 토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1:25홍지후 기자

[종합] 네이버, '보안 AI' 품었다…GPU·데이터·실증 역량 앞세워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830TB 규모 보안 데이터에 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 등 32개 참여기관의 보안·AI 역량을 더한 개발 체계가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전날 진행된 발표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이 경쟁한 결과다. 평가는 기술력과 개발 경험, 개발 전략·기술과 목표의 우수성·실현 가능성, 시장성과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대규모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복수의 AI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활용한 개발 전략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GPU·830TB 데이터·에이전트 총동원…네이버, '개발 실현 가능성'서 우위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실증 역량을 두루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 CNS·LG AI연구원·LG유플러스와 다수의 보안기업, 금융보안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면서 모델 개발부터 데이터 확보, 기술 검증까지 이어지는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사업 시작 전부터 사전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도 개발 실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256장과 별도로 자체 B200 4000장을 사전학습에 투입했고 LG 측 H200 256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초기 학습을 앞당겨 모델 고도화와 검증에 투입할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대규모 학습 환경을 뒷받침할 데이터 확보도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약 830TB 규모의 보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한전KDN과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보유한 실제 공격·침해사고·관제 로그 등을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확보한 데이터는 위협정보 수집과 자동 라벨링, 표준화·검증을 거쳐 취약점 분석과 공격 재현, 합성·증강 데이터 등으로 가공된다. 금융·전력·국방 등 7개 분야 실증…에이전트·하네스로 현장 적용 확대 네이버클라우드는 복수의 AI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결합한 개발 전략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네스는 AI 모델과 외부 보안 도구를 연결하고 여러 에이전트의 역할과 실행 과정, 결과 검증을 관리하는 체계다. AI가 위협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보안관제와 취약점 분석, 대응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SK텔레콤도 업스테이지와 보안기업들을 묶어 멀티모델과 에이전틱 보안 서비스 실증을 내세웠지만 이번에 고배를 마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학습 기반에 에이전트와 하네스를 결합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는 구조까지 제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증 범위가 넓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금융과 전력, 과학기술, 통신,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7개 분야에서 개발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의 폐쇄망 AI 구축·운영 경험과 LG CNS의 공공·금융·제조 분야 보안·AX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환경에 맞춘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10개월로, 정부는 우선 5개월간 B200 GPU 256장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잔여 5개월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업자 선정 전부터 사전학습에 착수해 모델 고도화와 실증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한 점은 향후 개발 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규모 GPU와 보안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점 탐지와 공격 분석, 침해사고 대응 등에서 범용 AI와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은 과제다. 여기에 실제 보안 업무에 투입되는 AI 에이전트의 안전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보안관제 시스템과 방화벽, 취약점 진단 도구 등에 연결되는 만큼 권한 관리와 실행 통제, 결과 검증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현장 적용 과정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특화 AI는 모델 크기나 GPU 규모보다 실제 공격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학습시키고 보안 업무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보안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오작동을 통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0:51장유미 기자

LG전자, IFA서 확장된 'AI홈 생태계' 공개…프리미엄 시장 주도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공간·가전·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AI홈 생태계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4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전시회에 참가한다. 올해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메인 테마로 삼고, 약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총 150여 개의 핵심 제품을 선보인다. 회사는 전체 부스의 약 46%를 비즈니스 파트너 전용 공간으로 구성해 유럽 현지 유통망과 기업 간 거래(B2B) 고객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AI홈' 존은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중심으로 집의 각 공간과 가전,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실, 주방, 침실, 욕실 등 실제 생활 공간에서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일정을 분석해 온도, 공기질, 조명, 가전 동작을 선제적으로 제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씽큐 클로는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기능을 능동적으로 제안·실행하며, 일정 및 웹 검색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씽큐 클로는 씽큐 온에 탑재된다. B2B 관리 솔루션 'LG 씽큐 프로'는 가전, 냉난방공조(HVAC), 에너지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한다. LG전자가 2024년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호미'를 활용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도 선보인다. 호미는 AI가전, HVAC,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연동해 집 안 전체의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한다. 유럽 시장의 특성을 조준한 '핏 앤 맥스' 신제품 라인업도 한자리에서 최초 공개된다. 가구장과 빈틈없이 밀착되면서도 90도 개폐만으로 서랍을 꺼낼 수 있는 냉장고, 가구 패널 간섭을 줄인 슬라이딩 힌지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였다. 아울러 에너지 사용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 맞게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AI 세이빙 모드'와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70% 추가 절감한 냉장고를 전시했다.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 라인업도 힘을 보탠다. 전시장 중앙에는 83형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TV를 배치했다. 관람객은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통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FHD 해상도에서 10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도 소개된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존에서는 대화를 인식하는 냉장고와 내부 AI 카메라로 식재료를 파악해 조리모드를 제안하는 월오븐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는 'LG AI 오케스트라' 존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LG전자의 제품들과 기술, 서비스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LG전자의 가전, 로봇 부품,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순차적으로 등장하며 현재와 미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가전, AI홈 허브, AI홈 플랫폼 등 보다 편리해지고 확장된 AI홈 생태계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3 10:06진운용 기자

AI시대 네트워크 투자 해법..."규제·세제 전면 손질"

AI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고도화가 시급하지만, 통신사의 수익성 정체로 대규모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네트워크 슬라이싱·망 중립성 제도 개선·AI 인프라 세제 지원 등을 하나의 정책 패키지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는 학계 제안이 나왔다.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관련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경원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일 국회에서 열린 AI 시대 네트워크 고도화 방안 토론회에서 “한국 통신사는 현재 투자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AI 시대에 걸맞은 네트워크 고도화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이용자에게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해 수익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네트워크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와 동영상 이용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뿐 아니라 업링크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신사의 투자 여력은 갈수록 제한되는 상황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5년 통신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은 2015~2024년 25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도 2015~2018년 10%를 웃돌았지만 2020년대 들어 8%대로 낮아졌다. 망중립성 풀어 맞춤형 통신…투자 선순환 만들어야 이 교수는 통신사 수익성이 네트워크 고도화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이용자의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율주행에는 초저지연, 원격의료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것처럼 AI 시대에는 서비스 특성에 맞춘 통신 품질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망중립성 기준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망중립성과 관련해 획일적인 품질 제공이라는 틀에 갇히기보다 불합리한 차별 방지와 이용자 선택권 확대에 초점을 맞춰 실증 검증을 기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상민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도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정책 지원 요구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회선과 기지국 중심의 설비투자(CAPEX) 개념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폭넓게 반영하고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낮춰 확보된 재원이 네트워크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은일 KT 통신정책담당은 해저케이블과 저궤도 위성 등 차세대 통신망에 대한 세액공제와 정부 보조금, 공공 수요 확보 지원을 강조했다. 이아영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미래 네트워크 세제 지원과 주파수 정책, AI-RAN 실증을 하나의 투자 패키지로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도 민관협의체 가동…망중립성 실증 결과 곧 공개 정부도 통신사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 필요성에 공감했다. 홍사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통신사 규제 개선과 네트워크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패키지 필요성에 대해 정부도 공감한다”며 “지난주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망중립성 제도 개선도 검토하고 있다. 통신사별 특정 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면서 현행 망중립성 제도를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지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해저케이블과 위성망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에 대해서도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세제와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홍 과장은 “논의의 목표는 통신사 비용 절감이나 네트워크 투자 강제가 아니라 통신사가 새로운 AI 서비스를 창출해 네트워크 생태계 전반의 편익을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AIDC 세제지원도 손질…한국 산업 기여도가 기준 AI 데이터센터(AIDC) 정책에서는 세제 지원 대상을 어떻게 정할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정부의 AIDC 특별법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막대한 전력 소비와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해 한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 교수는 “정부는 향후 10년간 18기가와트(GW) 규모 AIDC를 한국에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국내 수요만으로는 이를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며 해외 자본과 글로벌 AI 기업이 국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면서 한국은 전력과 부지 부담만 떠안을 가능성을 경계했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방형 데이터센터를 세제 지원에서 제외할 경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활용 기회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 교수는 “자본의 국적이나 개방형, 폐쇄형 여부보다 해당 컴퓨팅 자원이 한국 AI 인프라와 미래 IT 산업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목적에 맞춰 세제 지원 기준이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DC 특별법 시행령에는 인허가 타임아웃제의 구체적인 접수·통보 기한과 연장 사유, 기반시설 비용 분담 등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력과 용수, 입지 등 공공 인프라에 대한 정부 지원과 단계별 증설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철 과기정통부 AI데이터진흥과장은 “개방형 AIDC에 대한 세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개방형 AIDC까지 AIDC 특별법 정의와 적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해당 시설이 국가전략기술인 AI 개발과 서비스에 실제 사용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해외 빅테크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AIDC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인허가 타임아웃제와 관련해서는 국가전략위원회 심의·의결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는 과정에서 보완 요구가 불가피하지만, 형식적인 거부나 반복적인 부당 보완 요구는 할 수 없도록 제도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기반시설 지원 비율에 대해서는 현행 AIDC 특별법에 정부 지원 비율이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아 시행령에 곧바로 명시하려면 추가적인 법 개정이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3월 AIDC 특별법 시행을 목표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법조계와 학계,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시행령 등 세부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6.09.02 17:34홍지후 기자

현신균 LG CNS 사장, 글로벌 인재 발굴 직접 나섰다…미래 기술 주도권 선점

현신균 LG CNS 사장이 미국 현지의 석·박사급 연구 인재와 직접 만나 인공지능(AI)과 산업별 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발굴에 나섰다. AI 전환(AX)과 로보틱스 전환(RX)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술 인재를 확보해 미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신균 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석·박사급 연구 인재들과 만나 LG CNS의 사업 비전과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에는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 등을 포함한 미국 주요 9개 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 사장은 지난 8월 27일 열린 이번 만남에서 참석자와 각자의 연구 과제, 향후 연구 방향, 산업별 기술 전망 등을 논의했다. 대화에는 AI와 컴퓨터과학, 데이터사이언스는 물론 기계·전기공학, 화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 연구자가 참여했다. 그는 "기술 경쟁이 고도화될수록 사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AI가 기업의 기술 활용 범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고객의 사업 환경과 운영 맥락을 이해하고 해결 과제를 정의한 뒤 적합한 기술과 적용 지점을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AX와 RX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IT 지식뿐 아니라 산업별 도메인 전문성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인재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AI·데이터·클라우드와 기계·전기·화학공학 등 이종 분야를 연결할 수 있는 다학제형 인재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 CNS는 국내외 고객 프로젝트를 통해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분야에서 사업 경험과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러한 현장 기반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인재들이 자신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전문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 사장은 "연구 현장 최전선에 있는 인재들의 질문과 시각은 LG CNS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우수 인재들이 LG CNS에서 성장하고, 다양한 산업 고객의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6:57남혁우 기자

100만명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AI로 통신대란 막는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가득 메울 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통신망 비상 대응에 들어간다. 올해는 이동기지국을 늘리는 기존 방식에 더해 인공지능(AI)으로 인파와 트래픽을 예측하고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기술도 투입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4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에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4일 전야제에 이어 5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불꽃쇼가 열리는 오후 7시40분부터 9시10분 사이 관람객과 이동통신 트래픽이 집중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 현장을 찾는 인파는 약 100만 명 규모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행사에서 측정한 실제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필요한 네트워크 용량을 산출했다. 지난해 SK텔레콤 기준 행사장 일대 순 방문자는 19만 3000명, 불꽃쇼가 진행될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는 8만 8000명에 달했다. 관람객이 여의도 한강공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노량진수산시장과 마포대교 물빛광장 등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점도 망 운용 계획에 반영했다. SK텔레콤은 크루즈 선착장과 시계탑, 여의나루역 등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장소의 고정 통신시설을 보강했다. 여기에 이동기지국과 전기차 기지국 등 임시 설비를 추가해 순간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한다. 올해는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용 시스템 'A-One'도 활용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지국이 필요한지 판단하고 이동기지국을 어느 곳에 얼마나 배치해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행사 당일에는 지역별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혼잡 지역에 대응한다. SK텔레콤은 A-One을 활용하면서 행사 통신망 분석부터 대응계획 마련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약 5일에서 30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KT도 관람객이 집중되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주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했다. 행사 전 주요 이동 동선의 통신 품질을 확인하고 주변 기지국의 수용 용량을 늘렸다. 특히 KT는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주최 측이 행사장 전역의 CCTV 영상을 체증 없이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5G 네트워크를 여러 개로 나눠 특정 서비스에 더욱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이동식 기지국도 추가한다. 행사 당일에는 종합 관제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과 지원 인력을 평소보다 확대해 장애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이동기지국과 임시 통신장비를 추가 배치하고 행사장 주변 무선망을 최적화했다. 사전에 통화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하는 작업도 마쳤다. 행사 기간에는 현장 전문 인력이 통신 품질과 장애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살핀다. 서울 마곡사옥에는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장비별 트래픽과 무선망 품질을 24시간 집중 관제한다. LG유플러스도 AI를 네트워크 관리에 활용한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AION'이 기지국별 부하 상태를 분석해 과부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집중되는 트래픽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통3사는 불꽃쇼가 진행되는 시간대에 데이터와 통화 이용이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보고 행사 종료까지 현장 설비와 관제 인력을 집중 운영할 방침이다.

2026.09.02 15:43박수형 기자

[유미's 픽] LG CNS, 서울서 쌓은 교통 기술로 해외서 돈 번다…공공시장서 '두각'

LG CNS가 서울에서 쌓은 교통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공공 교통 시장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대중교통 결제와 차량 운영에서 출발해 철도 예약·발매,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제어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현재까지 9개 국가에서 교통 관련 사업을 수행했다. 서울시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토대로 콜롬비아 보고타와 그리스 아테네,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그리스 철도와 케냐 지능형교통체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해외에서 축적한 사업 기반은 현지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LG CNS가 지분 30%를 보유한 그리스 공공 시스템 개발·서비스 업체 헬라스 스마트티켓은 올해 상반기 동안 150억607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18억5620만원보다 약 27% 증가한 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7억4530만원에서 8억5870만원으로 약 15% 늘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교통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는 레카우도 보고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도 386억8287만원으로, 전년 동기 346억4310만원보다 11.7% 증가했다. LG CNS는 레카우도 보고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LG CNS의 해외 교통 사업은 국내 공공사업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 서울시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며 축적한 대규모 시스템 통합과 운영 경험을 해외 대중교통 사업에 적용한 뒤 현지 사업 실적을 추가로 쌓은 것이다. 실제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2011년 보고타시 대중교통 환승시스템과 차량관제시스템 구축·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환승 요금 처리와 차량 운행 관리를 함께 구축하면서 교통 결제에서 운영 시스템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2011년 쿠알라룸푸르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뒤 2017년 버스 통합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버스 통합 운영 시스템은 배차 계획과 차량 상태 점검, 운전자 모니터링,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한다. 2023년에는 해당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으며 2018년에는 페낭 지역 버스 400대를 대상으로 차량관제시스템과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스에서는 2014년 아테네 대중교통 발매 시스템과 개찰구 구축 사업을 수주한 뒤 장기간 현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별도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대중교통 결제에서 철도 예약·발매로 영역을 넓혔다. LG CNS는 그리스 최대 건설사 테르나 그룹이 수행하는 그리스 철도공사 오에스이 디지털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리스 내 30개 역사의 차세대 승차권 예약·발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 요금 징수와 스마트카드·티켓 발급 시스템을 연계해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결제, 디지털 티켓 발권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도로 교통 제어 시장에도 진출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케냐 나이로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계약하고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LG CNS는 나이로비 교통관제센터 내 교통상황실을 구축하고 시내 25개 회전 교차로를 스마트 신호 교차로로 개선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AI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과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해 시간대별 신호를 제어한다. 기존 해외 교통 사업이 대중교통의 결제와 차량 운영에 집중됐다면, 케냐에서는 도시 도로의 교통 흐름을 제어하는 영역까지 다루게 된다. 덕분에 관련 사업이 포함된 스마트 엔지니어링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스마트 엔지니어링 매출은 5023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30억7300만원보다 약 6.2% 증가했다. LG CNS는 제조·물류·시티를 스마트 엔지니어링 영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모빌리티와 도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공공 교통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경험이 후속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 CNS도 국내에서 확보한 교통 시스템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뒤 각국에서 새로운 수행 실적을 확보하면서 결제와 차량 운영, 철도, 지능형교통체계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서울시 교통카드 환승 시스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고 콜롬비아 보고타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교통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교통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5:37장유미 기자

LG전자, 메리어트와 맞손…차세대 스마트 호텔 플랫폼 구축

LG전자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하 메리어트)과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스마트 호텔을 구축한다. LG전자는 메리어트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메리어트 본사에서 객실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플랫폼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메리어트는 고객경험(UX)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하고,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객실 내 디바이스 통합 관리, 운영 기술 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신규 플랫폼을 미국과 캐나다 내 40개 호텔에 우선 적용한 뒤 메리어트 산하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 플랫폼을 도입하면 호텔 운영자는 클라우드 도구로 개별 객실 TV부터 글로벌 포트폴리오 단위까지 기기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호텔별로 서버와 셋톱박스를 따로 두던 기존 방식 대비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투숙객은 실시간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이용은 물론, 향후 조명과 온도 등 객실 제어 기능까지 TV로 다룰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라인업, 'LG 프로센트릭' 플랫폼, 자체 운영체제 웹OS를 앞세워 호텔 디지털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 프로센트릭은 숙박·의료시설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업 간 거래(B2B) 스마트 TV 플랫폼이다. 협약식에는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과 드류 핀토 메리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매출책임자(CR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차별화된 호텔 TV 제품에 클라우드와 웹OS 플랫폼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호텔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00진운용 기자

LGU+, '프리즈서울' 공식 파트너 참가...몰입형 전시 선봬

LG유플러스가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고, 가입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프리즈서울 202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프리즈서울은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세계적 아트페어로, 이날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엔 전 세계 30개국 125개 이상 갤러리가 참여하며, 신규 섹션을 통해 공예와 동시대 예술, 디자인의 접점을 조명한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섹션 '머티리얼 프랙티스'에 참여해 AI 시대에도 창작과 감상의 중심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인간의 손과 재료가 만드는 공예 예술을 지원한다. 전시 기간 운영되는 'U+라운지'는 픽사 애니메이터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에릭 오와의 협업으로 조성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대표작 '오페라'를 비롯해 서울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을 선보이며, '순환'을 주제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프리즈서울 관람 티켓을 보유한 LG유플러스 가입자는 티켓 종류와 관계없이 행사장 내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프리즈서울과 'U+일상비일상의틈'을 통해 더 많은 가입자가 예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09:36홍지후 기자

파고네트웍스 "구글 등과 협력 보안사업 확대...LG U+인수로 사업 변화 없어"

LG유플러스에 인수된 파고네트웍스가 기존 보안 사업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 국내 운영형 보안 서비스(MDR) 전문기업 파고네트웍스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기업 고객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보안 투자와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파고네트웍스는 전문 인력이 24시간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MDR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플랫폼 '딥액트(DeepACT)'를 기반으로 금융·제조·IT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가 300여 곳에 달한다. 동남아시아 7개국에도 진출했다. 직원은 28명이다. 1일 권영목 파고네트웍스 대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의 인수에 대한 질문에 "LG유플러스의 내부 정보보안 및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파고 네트웍스의 MDR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니즈와 양사의 조건이 부합한 결과"라며 "외형적으로나 경영적으로나 파고네트웍스의 보안 사업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LG유플러스 직원이 아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이 회사의 고객 초청 행사 '파고 시큐리티 서밋 2026' 중 일환으로 마련됐다. 파고네트웍스는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NDR),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 중심 서비스에서 나아가 공격과 방어, 그리고 공방을 자동화하는 3대 영역으로 체계화한 통합 플랫폼 '딥액트(DeepACT)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 권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체감한 가장 큰 위협으로 '해커의 AI 무장'과 이로 인한 '공격 속도의 비약적 증가'를 꼽았다. "2026년 상반기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문제는 해커가 AI로 무장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공격을 현실화했다는 점"이라며 "취약점이나 보안 설정 오류를 우리가 찾기도 전에 공격자가 먼저 찾아내 침투할 정도로 감당하기 힘든 스피드가 보안 운영 센터(SOC)에 큰 부담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력한 기술의 등장이 인류에 파멸과 전환점을 동시에 가져오는 '오펜하이머 모멘트'를 언급하며, "AI는 파멸적 혁신의 양면성을 띠고 있지만, 가트너의 발표처럼 AI는 공격자뿐만 아니라 방어자의 역량도 함께 증가시킨다"며 "방어자는 AI를 활용해 인프라와 데이터의 문맥(Context)을 공격자보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절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블루팀' 딥액트 디펜스·'레드팀' 딥액트 어택…자동화는 디텍션 엔지니어링" 이에 파고네트웍스는 AI 시대에 맞춰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서비스의 체질을 '탐지량 확대'에서 '빠르고 정확한 탐지'로 방향타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위협을 하나라도 더 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얼마나 빠르게, 정확하게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가로 방정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가 제시한 딥액트 플랫폼 중심의 체계 전환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방어자 관점의 능동적 블루팀 서비스 '딥액트 디펜스(DeepACT Defense)', 공격자 관점의 통합 레드팀 서비스 '딥액트 어택(DeepACT Attack)', 위협 추적과 탐지 엔지니어링의 핵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딥액트 디텍션 엔지니어링(DeepACT Detection Engineering)' 등이다. 딥액트 디펜스와 관련해 권 대표는 "딥액트 디펜스는 능동적인 블루팀 서비스"라며 "단순 위협 통보에 그치지 않고 위협 차단 및 격리까지 수행하는 실제적인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위협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론까지 AI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딥액트 어택은 공격 표면 관리(ASM), 공격 검증(AEV), 레드티밍 등 공격자 관점에서 고객사 자산의 취약점 및 보안 허점을 발굴하고 실제 침투테스트를 통해 위협을 사전에 제거하는 서비스다. 권 대표는 "연 1~4회 단발성으로 진행되던 기존 모의해킹을 완벽히 대체해 AI 기반으로 공격자 관점에서 365일 24시간 내내 자산 식별,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검증, 침투테스트, 다크웹 계정 유출 모니터링을 자동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딥액트 디텍션 엔지니어링은 위협 헌팅 자동화 엔진이다. 구글 위협 인텔리전스(GTI)가 내재화됐으며, 앤트로픽, 오픈AI 등 프론티어 AI 모델과 연동해 침해지표(IoC) 업데이트 등 위협 정보 추적을 100%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권 대표는 "국내 MDR 서비스 기업 중 중 GTI와 프론티어 AI를 결합한 자동화 모델을 내재화한 곳은 파고가 유일할 것"이라며 "해당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은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고 파고의 MDR 센터 엔진으로 무상 운용된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어느 XDR을 쓰더라도 지원한다고 강조한 그는 "AI 도입은 사람 분석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강된 기술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과정"이라며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반복적인 작업은 AI에 할당하고, 사람 분석가들은 위협 맥락 분석과 대응 우선순위 결정 등 고도화된 판단에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질의응답. Q. AI 판단의 신뢰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사람의 승인 절차와 감사 기록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악성코드 연계 분석이나 헌팅 작업 시 기존 2시간 소요되던 업무를 5분~30분 이내로(60~70% 이상) 단축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한 중대한 시스템 관련 이벤트나 문맥(Context)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반드시 사람이 개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현재 업무의 약 70%는 AI가 수행하고 30%는 파고의 전문 분석가 팀이 개입해 검증 및 최종 판단을 내린다. Q. 최근 LG유플러스에 인수(M&A)된 가장 큰 경영적 배경과 인수 이후 회사의 사업 전략이나 역할, 조직 외형에 변화가 생기는 부분은? - LG유플러스의 내부 정보보안 및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데 파고 네트웍스의 MDR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하는 니즈와 양사의 조건이 부합한 결과다. M&A 이후 파고 네트웍스의 사명 변경이나 대표이사 지위 변화 등 외형적·경영적 변화는 전혀 없다. 지난 9년 반 동안 추진해 온 사업 플랜과 오늘 발표한 딥액트 플랫폼 전략 모두 기존 계획대로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Q. SK쉴더스,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MDR이나 관제를 제공하는 경쟁사들 대비 파고네트웍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 국내에서 회사 전체가 오직 MDR 서비스만을 수행하기 위한 팀으로 100% 구성된 기업은 파고 네트웍스가 유일하다. 야간 근무를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일반 관제와 달리, 한국과 정반대 시차인 캐나다 토론토 지사(MDR 센터)에 파고 본사 분석가들을 직접 파견하여 365일 24시간 내내 동일한 고숙련 분석가가 주간 근무 형태로 밀착 대응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Q. 딥액트 플랫폼의 3가지 서비스 중 신규 브랜드와 확대된 브랜드의 구분은? -'딥액트 어택'은 AI 기반 상용 자동화 서비스로의 완전 신규 출시이며, '디펜스'와 '디텍션 엔지니어링'은 기존 역량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확대한 모델이다. Q. 딥액트 어택에서 AI가 생성한 익스플로잇 코드에 대한 PoC(개념검증)은 사람이 하는지, AI가 하는지? - AI 생성 익스플로잇 코드의 PoC는 연내 출시될 딥액트 어택 앱과 딥액트 어택 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Q. 딥액트 디텍션 엔지니어링에서 고객사에 비용이 전가되지 않는 구조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 디텍션 엔지니어링은 딥액트 디펜스 및 딥액트 어택 서비스 구독 고객에게 라이센스 비용 없이 제공하는 구조다. 플랫폼 대시보드 및 리포팅이 통합 제공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6.09.01 16:46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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