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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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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민 거주 아파트에 히트펌프 도입...국내 최초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주민이 거주 중인 아파트 단지에 히트펌프를 설치해 한국형 냉·난방 전기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기열전환(P2H·Power to Heat) 실증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귀포시 효돈동 신효아파트(지하 1층~지상 7층) 12세대에 히트펌프 시스템을 구축한다. 히트펌프는 오는 10월 착공, 12월 준공 예정이다. LG전자는 설계와 고효율 제품 공급, 유지보수·데이터 기반 성능 평가를 전담한다. 축적된 운전 데이터를 '한국형 공동주택 전기화 표준 모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실증 모델은 세대별 히트펌프 통합 냉·난방 시스템과 건물 공용부를 활용한 중앙급탕 P2H 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다. 각 세대에 설치하는 고효율 히트펌프는 세대 내 직접 냉방과 바닥 난방을 담당한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난방을 함께 제공해 실외기 설치 공간은 절감하고 세대별 맞춤 냉난방이 가능하다. 중앙급탕 P2H 시스템은 큰 부피를 차지하는 급탕탱크를 각 세대별로 설치하는 대신 중앙급탕 방식을 적용해 각 세대의 설치공간 부담을 낮춘다. 1층 필로티 유휴공간에 중앙급탕용 공기열원 히트펌프와 대용량 급탕탱크를 구축해 각 세대에 온수를 일괄 공급하는 방식이다. 중앙급탕 히트펌프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 중 남는 잉여전력을 사용한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 김대현 제주개발공사 주거복지사업본부장, 김택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기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입주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최적화한 전기화 모델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으로 국내 주거 환경의 탈탄소 전기화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2:30진운용 기자

오창호 전 LGD 대형사업부장, 이녹스첨단소재 합류

LG디스플레이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을 역임한 오창호 전 부사장이 이녹스첨단소재에 합류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대형과 중소형 패널 소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오창호 전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창호 전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이녹스첨단소재에 고문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창호 고문은 지난 1991년부터 2023년 2월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32년 근무한 뒤,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일본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 재팬에서 3년간 근무했다. 오 고문은 LG사이언스파크 재팬 퇴사 후 올해 하반기 이녹스첨단소재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녹스첨단소재의 오창호 고문 영입 배경에 대해선 대형과 중소형 패널 소재 경쟁력 강화 차원이란 풀이가 나온다. 이녹스첨단소재는 LG디스플레이에 대형 OLED용 봉지(Encap) 소재 등을 납품 중이다. 봉지는 OLED를 수분과 산소에서 보호한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패키지 소재 개발에도 오창호 고문이 기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창호 고문은 LG디스플레이 재직 시절 대형 OLED 사업을 이끌었다. 오 고문은 2013년 1월 세계 최초 OLED TV 양산, 롤러블 OLED TV 세계 최초 상용화 등에 기여했다. 지난 2021년에는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설계와 제품 개발, 대형 OLED TV 제품 개발 주도 등을 인정받았다. 과학기술훈장은 정부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한다. 현재 이녹스첨단소재는 장경호 회장(경영총괄)과, 삼성디스플레이 출신 강정태 사장이 이끌고 있다. 강정태 사장은 2025년 3월 이녹스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강정태 사장은 삼성전자 LCD 개발팀, 선행제품 개발팀, 상품기획팀, 삼성디스플레이 품질팀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5년 3월 이녹스첨단소재는 "강정태 대표가 (중략) 양산을 앞둔 차세대 폴더블 소재와 전장 소재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이녹스첨단소재 실적은 매출 2038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당기순이익 324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13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 줄었다.

2026.09.15 12:18이기종 기자

LGU+, 해외 전시서 초소형 IPTV 셋톱박스 첫 공개

LG유플러스가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등 출시를 앞둔 홈미디어 제품을 해외에서 처음 공개했다. 국내 IPTV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사업자들과 접점을 넓혀 글로벌 사업 가능성을 살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RAI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미디어 기술 전시회 'IBC 2026'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암로직, 가온그룹, 마르시스 등 협력사 부스를 통해 초소형 IPTV 셋톱박스와 이동형 모니터, 카메라 인식 기반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과거 IBC에서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을 시연한 적은 있지만 출시 전 제품을 직접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앞세운 제품은 초소형 IPTV 셋톱박스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장에 나온 IPTV 셋톱박스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제품이다. 기존 셋톱박스보다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제품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동형 모니터는 집 안뿐 아니라 야외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프 퍼팅 시뮬레이터는 카메라로 이용자의 퍼팅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 제품으로 운영됐다. LG유플러스는 제품 전시와 함께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지역 통신·방송사업자 및 장비업체들과 사업 미팅도 진행했다. 회사는 국제 전시회를 해외 사업자를 만나는 창구로 활용하면서 AI와 OTT, 홈 커넥티비티, 미디어 플랫폼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은 “국내 IPTV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며 “협력사와 차세대 홈미디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1:54박수형 기자

LGU+, 16일부터 '골드번호' 1만개 신청 받는다

LG유플러스가 '1111', '7777', '1004'처럼 기억하기 쉽거나 특별한 의미를 지닌 휴대전화 번호 1만개를 공개 추첨으로 배정한다. LG유플러스 가입자뿐 아니라 다른 이동통신사 이용자도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홈페이지와 U+ONE 앱에서 휴대전화 선호번호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번호는 AAAA, 000A, 00AA, AA00, ABAB, A000, ABCD, ABCD-ABCD, 특정 의미 번호 등 9개 유형이다. 선호번호는 과거 '골드번호'로 불리던 번호로 동일한 숫자가 반복되는 '1111·7777', 숫자가 순서대로 이어지는 '1234', 발음에 의미를 부여한 '1004' 등이 대표적이다. 반복형과 대칭형, 연속형뿐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이용자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번호도 선호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자는 공개된 번호 가운데 원하는 번호를 골라 응모하면 된다. 신청 기간이 끝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으로 구성된 선호번호 추첨위원회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전산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 결과는 10월 8일 발표한다.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응모할 수 있다. 당첨된 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면 해당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는 이용 중인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당첨 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당첨자는 지정된 기간에 LG유플러스 매장을 찾아 본인 명의로 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지난해 선호번호 추첨에는 2만 9905명이 신청해 3540명이 당첨됐다. 평균 경쟁률은 약 8.5대 1이었다. 다만 실제 번호 등록으로 이어진 사례는 1107건으로 당첨 건수의 약 31%였다. 이 가운데 641건(57.9%)은 다른 통신사에서 LG유플러스로 번호를 이동한 이용자였다.

2026.09.15 11:50박수형 기자

LG AI연구원 "엑사원 외부 공급 계획…프런티어 모델 도전 병행"

LG가 그룹 계열사에서 검증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을 외부 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으로 고도화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이같은 사업 전략을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 제조와 금융 등 계열사 산업 난제를 해결한 사례를 100건 이상 확보했다.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수백억원 규모 비용 절감이나 수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계열사에서 성능과 사업성을 확인한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해 제약·의료·에너지 등 외부 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직접 상품화하거나 LG CNS와 LG유플러스 등 계열사와 협력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대표적인 외부 사업화 대상은 테이블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엑사원 태뷸러'다. 엑사원 태뷸러는 적은 연산 자원으로 빠르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낮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양에서도 기업 내부에 설치할 수 있으며 수천건 요청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글로벌 테이블형 데이터 모델 평가인 '탭아레나'에서 최상위권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AI연구원은 경량성과 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제조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출 방침이다. LG AI연구원은 LG이노텍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과 제약사·병원·에너지 기업 등으로 엑사원 태뷸러 공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연구원은 고객사 보안 요구와 이용 환경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 국내 온프레미스 구축은 LG CNS 등 시스템통합(SI) 파트너사와 추진하고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병원은 중환자실에서 생성되는 생체 신호를 분석해 환자의 다음 상태를 예측하는 데 엑사원 태뷸러를 활용할 수 있다"며 "제약사는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축적되는 수치 데이터로 이후 공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LG AI연구원은 산업별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 파운드리'도 외부 확산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파운드리는 도메인 전문가 개입을 줄이면서 합성 데이터를 대량 생성하고 이를 AI 모델에 학습시키는 솔루션이다. 연구원은 데이터 파운드리를 정부 기관과 금융기관 등에도 적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는 의약품 심사 담당자의 업무를 지원하도록 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제품 수요와 원재료 가격을 예측하던 시계열 기술을 기업 전망 분석으로 확장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코스콤을 비롯한 외부 기관과 미국 상장기업·국내 기업의 미래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금융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독파모 3차수서 에이전틱·툴 콜링 성능 보완" LG AI연구원은 외부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독파모 2차수에 적용된 모델을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로 키우기 위해 3차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2차수 모델은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글로벌 빅테크 모델과 비교하면 일부 성능 격차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차수 모델 학습 데이터 품질을 높이고 사전학습과 사후학습·강화학습 방식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성능과 외부 도구를 선택해 호출하는 툴 콜링 능력도 보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문장은 단순히 모델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기보다 산업 현장 활용성과 비용 효율성·맞춤화·통제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기업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소버린 AI와 보안 역량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문장은 "독파모 2차수 모델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며 "학습 데이터와 사전학습·사후학습·강화학습을 고도화해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3차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5:41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한국 온 조지 카메론 AA 창업자 "AAII 개편, 모티프 독파모 탈락과 무관"

"이번 개편은 특정 사건에 반응해 이뤄진 조치가 아닙니다. 우리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이달 초 진행된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v4.2' 개편을 두고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에서 불거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탈락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가 AAII에서는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벤치마크와 실제 성능 간 괴리를 둘러싼 논쟁이 커졌지만, 이번 개편은 특정 기업이나 사례에 대응한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카메론 CPO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 참석한 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인텔리전스 인덱스는 최신 AI 역량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계속 업데이트해 왔다"며 "이번에는 터미널 벤치 최신 버전을 반영하고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AA 브리프케이스'를 추가한 것이 주요 변화"라고 말했다. 앞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4일 AAII를 v4.2로 개편한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선 비공개 테스트가 전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고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항목도 강화했다. 이는 공개된 평가 문제와 정답을 활용해 점수를 끌어올리는 벤치마크 게이밍 우려가 커지면서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벤치마크 게이밍은 국내에서 '벤치맥싱(Benchmaxxing)'으로도 불리는 방식으로, 미국 애프터쿼리처럼 특정 벤치마크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제공하는 업체도 등장하면서 평가 점수가 실제 활용 성능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다만 카메론 CPO는 비공개 테스트 비중 확대가 최근 특정 논란에 대응해 단기간에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공개 테스트셋은 이전부터 벤치마크에 포함해 왔고 그 비중도 계속 늘려왔다"며 "이번 변화 역시 어떤 특정 사건에 반응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인텔리전스 인덱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과정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카메론 CPO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벤치마크 게이밍을 막기 위해 평가 구조도 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정 시험 하나에 모델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높은 점수를 얻더라도 전체 평가에선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도록 여러 평가를 함께 적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카메론 CPO는 "게이밍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인텔리전스 인덱스 안에 10개의 서로 다른 평가를 두고 특정 벤치마크 하나에만 집중하기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테스트셋도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벤치마크를 계속 반영해 인덱스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모델 경쟁의 중심이 단순한 문제풀이 성능에서 실제 업무 수행 능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점도 평가 방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웹을 탐색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하며 여러 단계를 거쳐 장시간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확산되면서 기존 정적 벤치마크만으로 모델 성능을 충분히 비교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신 AI 모델은 코딩과 도구 활용, 컴퓨터 사용, 장기 업무 수행 등에서 빠르게 성능을 높이고 있다. 평가기관들도 이에 맞춰 단순 정답률보다 실제 업무에 가까운 환경에서 모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지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평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이번 개편에서 'AA 브리프케이스'도 새로 반영했다. 비공개 테스트셋을 활용해 실제 지식 노동에 가까운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공개 문제에 맞춘 과적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카메론 CPO는 "AA 브리프케이스는 비공개 테스트셋을 갖춘 에이전틱 지식 업무 벤치마크"라며 "이를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통합해 AI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더 잘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벤치마크 점수와 실제 모델 역량을 어떻게 함께 평가할지를 두고 논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에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AAII 평가에서 참여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전문가·사용자 평가에서 뒤지며 최종 탈락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후 업계에선 벤치마크 점수만으로 모델의 실제 활용성과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실제 추론과 업무 수행, 에이전틱 역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려면 벤치마크가 여전히 필요하고 이를 실제 성능에 가깝게 측정하도록 계속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두고 카메론 CPO는 모티프 사례와 같은 개별 평가 결과보다 모든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평가 결과에 따라 기준을 달리하지 않고 동일한 조건에서 모델 성능을 비교해야 한다고 봐서다. 그는 "우리는 매우 표준화된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다"며 "생태계 내 모든 모델에 동일한 벤치마크를 적용하고 특정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카메론 CPO는 한국 AI 기업들과의 교류가 AAII 평가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원칙을 강조했다. 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AI 기업과 이용자들로부터 평가 방식에 관한 의견을 받고 있지만, 특정 기업이나 모델에 맞춰 벤치마크 구성을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모델에 동일한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으며 모델에 따라 평가 방식을 다르게 운영하지 않는다"며 "AI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이용자들로부터 폭넓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AAII가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서로 다른 버전에서 나온 점수와 순위를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같은 모델이라도 새로운 벤치마크가 추가되거나 평가 비중이 바뀌면 이전 버전과 점수, 순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실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지난 3일 기존 지수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를 61점으로 평가해 메타의 '뮤즈 스파크 1.3'보다 낮은 순위에 뒀지만, 하루 뒤 v4.2로 개편하면서 아스트라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새 지수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카메론 CPO는 평가판이 바뀌면 같은 모델의 점수와 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이를 측정하는 기준도 함께 바뀌며 새 평가 항목과 비중이 적용되면 이전 버전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모델이 할 수 있는 일이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리전스 인덱스도 이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계속 바뀐다"며 "AI 지능에 대한 기대와 평가 방식이 발전하는 만큼 점수와 순위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026.09.14 15:41장유미 기자

LG화학, 반도체 세정소재 공략…중국 장화웨이와 공급망 맞손

LG화학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를 겨냥해 세정소재 사업의 중국 공급 기반을 다진다. LG화학은 장화웨이와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초고순도 이소프로필알코올(IPA)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장화웨이는 중국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에 공정용 고순도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 협력 방식은 원료 생산과 정제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LG화학이 프로필렌을 기반으로 만든 IPA를 제공하면 장화웨이가 추가 정제를 거쳐 반도체 공정에 사용할 초고순도 제품으로 가공한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 공급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목표 고객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며 제품 품질을 높이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IPA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세정소재다. 미세한 오염도 반도체 성능과 정상 제품의 생산 비율인 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높은 순도와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에서 프로필렌 기반 IPA를 연간 16만 5000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고객을 비롯해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러한 원료 생산 기반에 장화웨이의 정제 기술과 현지 공급 경험을 결합한다. 회사는 AI 반도체와 첨단 메모리를 중심으로 소재 공급망의 현지화가 진행되면서 세정소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당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단계로, 구체적인 고객사나 공급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상민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초고순도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은 중국 장쑤성 전장시에 있는 장화웨이 공장에서 열렸다. 김상민 본부장과 송병근 아크릴·고흡수성수지(SAP)사업부장, 쉬리헝 상하이화이그룹 부총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상자오총 장화웨이 장인공장 동사장, 인푸화 장인공장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2026.09.14 14:53류은주 기자

LG, 제조·금융·과학에 '엑사원' 투입…전문가 AI 사업화 속도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과학 분야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로봇을 결합한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제조 분야에서는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공정에 적용해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줄인 성과가 공유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엑사원 BI' 기반으로 국내외 상장사 향후 전망과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글로벌 AI 트렌드 및 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연말부터 'AI 자율 실험실' 가동…신소재 개발 24시간 돌린다 LG AI연구원이 AI와 로봇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 실험실'을 올해 말부터 가동한다. 연구자가 반복 실험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AI가 24시간 신물질 후보를 탐색하도록 해 소재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와 AI 자율 실험실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AI 모델이 실험 대상을 정하면 로봇이 합성과 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AI가 재학습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화학 소재 특화 AI는 가능한 실험을 무작정 수행하지 않고 현재 가장 확인할 가치가 높은 실험부터 제안할 수 있다. 성능이 유망한 분자 영역에서는 정밀한 실험을 진행하고, 정보가 부족한 영역에서는 탐색 범위를 넓혀 최소한의 실험으로 방대한 화학 공간을 살핀다. 이 AI는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사전에 점검한다. AI가 화학물질 위험성과 안전성을 예측하고, 온도와 압력 범위 등 장비의 현실적인 제약을 반영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실험만 설계하는 식이다. 박제섭 LG화학 R&D AX 추진팀장은 "실험 결과는 다시 모델을 고도화하는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며 "AI가 합성 대상을 선정하고 로봇이 실험·평가한 뒤 새 데이터를 AI에 다시 투입하는 루프가 반복될수록 모델이 파악할 수 있는 화학 영역도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미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목표 성능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추천하면서 기존 방식보다 개발 시간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팀장은 산업 현장에 AI 자율 실험실을 적용하려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운영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현 가능한 실험 데이터와 장비·시스템 연동, 위험물질 취급을 위한 안전 기준, 예외 상황 기록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자가 최종 의사결정 주체로 남는 것도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AI와 로봇이 만든 결과로 연구자가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다음 연구 방향을 결정해야 자율 실험실이 실제 연구 조직에 정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종구 GS칼텍스 기반기술팀장은 "자율 실험실의 가치는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 숙련된 연구자 통찰력과 전문성을 디지털화해 연구개발 과정에 내재화하는 데 있다"며 "궁극적으로 연구 지능을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G이노텍, '엑사원 태뷸러'로 제조 AI 대응 시간 85%↓ 이날 LG AI연구원은 정형 데이터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태뷸러'를 LG이노텍 제조 공정에 적용해 AI 모델 대응 시간을 약 85% 단축했다고 밝혔다. 유정선 LG이노텍 AX 담당 "기존 머신러닝(ML) 모델을 재학습하려면 최소 14일에 해당하는 약 300시간 넘는 생산·운영 데이터가 필요했다"며 "엑사원 태뷸러를 적용한 뒤에 최대 50시간 분량 데이터만으로 변화한 공정 조건을 반영해 추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델 대응 리드타임을 약 85% 줄여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며 "대응 시간을 줄이면서도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의 예측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태뷸러는 숫자와 범주형 데이터 등 표 형태의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공정마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거나 재학습하지 않아도 소량의 데이터를 콘텍스트로 입력하면 곧바로 예측을 수행한다. 제조 현장은 새로운 제품과 공정이 계속 추가되는 데다 데이터 분포도 수시로 변한다. 기존 ML 방식은 변화가 발생할 때마다 모델을 재학습해야 한다. 이에 실제 현장에 신속히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엑사원 태뷸러는 결측치가 포함된 불완전한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이 자체 평가한 결과 전체 입력 데이터의 20%가 누락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예측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전처리를 거치지 않은 원시 데이터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은 예측값뿐 아니라 결과 분포와 위험도까지 제공한다. 제조 AI 에이전트가 예측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고 후속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모델 규모는 약 2600만 파라미터로 현장 온프레미스 서버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어 보안이 중요한 제조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우리는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을 비롯한 전체 제조 공정에 엑사원 태뷸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토노머스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연구개발·경영 부문을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체계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올 하반기 여러 열을 동시에 예측하는 '멀티컬럼' 기능과 단계적 추론을 활용하는 CoT 구조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모델 규모를 확대하고 텍스트 입력까지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구조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금융 AI 국내 확대…"투자 판단보다 정보 분석 지원" LG AI연구원이 금융 특화 AI 솔루션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국내외 시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엑사원 BI는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전망을 예측하고, AI가 해당 판단을 내린 근거까지 설명하는 솔루션이다. 대표 상품은 엑사원 BI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기반 주가 전망 점수(AEFS)'다. LG AI연구원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7월 7일 코스콤과 국내 상장사 대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AEFS는 기업의 향후 4주간 주가 전망을 점수로 제시하고 결과가 도출된 배경을 해설한다. 엑사원 BI는 기업 한 곳을 분석할 때 평균 약 2만건의 뉴스와 재무 데이터, 공시 등을 종합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한다. 이동현 코스콤 데이터융합사업TF 과장은 금융 AI의 가장 큰 가치로 파편화된 정보를 신속하게 종합하는 능력을 꼽았다. 다만 이를 국내 시장에 적용하려면 한국 기업 지배구조와 산업 규제, 공시, 국내 뉴스 등 시장 특성을 분석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임운용역은 금융 현장 병목이 데이터 부족보다 이를 처리할 시간과 인력 부족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는 AI가 투자를 직접 결정하기보다 리서치와 정보 분석을 지원해야 하며, 장기간 성능 평가와 설명 가능성 검증을 거쳐 활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LSEG·코스콤과 협력해 엑사원 BI의 국내외 금융시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주식 전망에 집중된 분석 범위를 앞으로 원자재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4:09김미정 기자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한국 AI 강점, 오픈웨이트·제조업…AGI도 키워야"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려면 산업 특화 모델 개발을 공략하면서도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조지 카메론 아티피셜 애널리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과 진행한 대담에서 한국 AI 생태계 경쟁력과 향후 기술 개발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전 세계 AI 모델의 성능과 비용·속도 등을 평가하는 독립 벤치마크 기업이다. 해당 기관이 운영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가 독파모 1~2차 평가에서 전체 100점 중 25점을 차지했다. 카메론 CPO는 한국 AI 생태계가 최근 1년 동안 빠르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AI 기업 기술 개발과 한국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AI 모델 지능 수준이 여전히 미국과 중국 최상위 모델에 뒤처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모델 경쟁력을 지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카메론 공동창업자는 "AI 모델별 과업 수행 비용은 100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다"며 "기업은 성능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운영 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AI, 비용·현지화 경쟁력 갖춰" 카메론 CPO는 다수 한국 AI 모델이 오픈웨이트로 공개된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기업이 해당 모델을 자체 하드웨어(HW)와 시스템에 구축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이고 내부 업무에 맞춰 모델을 조정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카메론 CPO는 한국어와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현지화 역량도 강점으로 봤다. 범용 벤치마크 점수가 가장 높은 모델이 아니더라도 한국 기업 업무와 규제·데이터 환경에서는 국산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AI 기업이 우선 공략할 분야로 첨단 제조업과 지식 업무 부문을 꼽았다. 한국이 이미 제조업 기반과 관련 기업을 갖춘 만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AI와 장시간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술도 주요 개발 분야로 꼽혔다. 모델이 현실에서 과업을 수행하려면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외부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코딩 역량도 필요하다는 평가다. 카메론 CPO는 한국이 산업 특화 전략에만 집중해 범용 모델 개발을 소홀히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범용 지능이 제조·과학 등 특정 분야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되는 만큼 한국 기업도 AGI 경쟁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에 발맞춰 AI 평가 방식도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실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이메일 작성과 파워포인트 제작·엑셀 분석 등 기업 지식 업무를 평가하는 'AA-브리프케이스' 벤치마크를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반영했다. 카메론 CPO는 "향후 문제가 발생하기 전 상황을 감지하고 조치하는 AI 능력도 주요 평가 대상이 될 전망"이라며 "제조 공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스스로 파악해 대응하고 담당자에게 결과를 알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4 12:35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임우형 LG AI연구원장 "AI 경쟁, 성능만으론 안돼…전문가 AI로 승부수"

"인공지능(AI) 경쟁은 이제 단순히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누가 AI로 더 큰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산업 현장의 난제를 직접 해결하는 '전문가 AI'를 앞세워 글로벌 AI 경쟁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프론티어급 AI를 목표로 개발 중인 'K-엑사원 3.0'의 추론·에이전트 역량을 끌어올리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연결해 공장 전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임 원장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 참석해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에 머물지 않고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많은 변수를 비롯해 단 1%의 특이 사항까지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 생산·자재 관리 최적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했다.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368편의 논문이 채택됐으며 국내외에서 1000건이 넘는 특허도 출원했다.이를 바탕으로 LG AI연구원은 범용 모델 경쟁보다 제조·금융·과학 등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AI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현장 데이터와 전문 지식, 문제 해결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델에 반영해 실제 업무 효율과 생산성,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이런 산업별 전문성을 파운데이션 모델로 확장하고, AI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해 해결 방법을 계획한 뒤 직접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기술 범위를 넓히고 있다.임 원장은 "저희가 만드는 제조의 미래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예측하는 것"이라며 "AI가 판단을 돕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행할 뿐 아니라 사후 대응에서 선제 조치로 전환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이 그리는 제조의 미래"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이 같은 전략을 구현할 기술도 공개했다. 대표 기술로는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비전 검사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를 앞세웠다. 이 가운데 엑사원 태뷸러는 온도와 압력, 공정 조건, 품질 검사 등 제조 현장에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해 변수 간 관계를 파악하고 불량 가능성과 최적 공정 조건을 예측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1억개 이상의 테이블 데이터를 학습해 데이터가 부족한 새로운 분야에서도 추가 학습 없이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 데이터 리더보드 '탭아레나'에서 분류와 다중 범주형 예측 부문 1위, 종합 성능 2위를 기록했다.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는 제품이나 공정이 바뀌더라도 별도 재학습 없이 이미지와 프롬프트만으로 검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비전 검사 기술은 신규 제품이나 공정이 추가될 때마다 데이터를 다시 확보하고 모델을 재학습해야 해 적용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샘플링과 라벨링, 모델 학습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해 검사 모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를 올해 안에 실제 검사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AI가 후보 물질을 찾는 단계에서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 연구 체계로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축적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탐색·설계하고, 로봇팔과 자동화 장비가 실험을 수행한 뒤 결과를 다시 AI가 학습하는 방식이다. LG AI연구원은 이를 위해 24시간 스스로 실험하고 학습하는 'AI 자율 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소재 개발 파운데이션 모델이 물질의 합성 결과를 예측하면 자동화 장비가 실험을 진행하고 AI가 다시 다음 실험을 설계하는 구조다. 실제 산업 적용 사례도 늘리고 있다. 특히 LG생활건강과는 42만 개가 넘는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유망 물질을 찾아냈다. 또 미국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와는 조직 병리 이미지와 유전자 정보, 약물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치료 전략을 설계하는 암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평균 4주 이상 걸리던 분석 과정을 하루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금융 분야에서는 예측 결과뿐 아니라 판단 근거까지 설명하는 AI에 초점을 맞췄다.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 생성까지 수행하는 '엑사원 BI'를 통해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기업을 매일 분석하고 향후 4주간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 엑사원 BI는 현재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시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 기술에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가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산업별로 확보한 전문 AI 역량을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K-엑사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역량과 깊이 있는 추론 능력, 한국어와 전문 지식 이해 수준, 실행 효율을 함께 높이고 있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발 중인 프론티어급 AI 모델이다. 이날 임 원장은 차기 모델인 'K-엑사원 3.0'의 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이 모델을 제조·금융·과학 등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AI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LG AI연구원은 이 같은 AI를 물리적 현장까지 확장하기 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행동하는 로봇 지능을 구현해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새로운 공정과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사람이 생산 목표와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 AI 오케스트레이터가 공장 전체의 상태를 파악하고 로봇과 검사 설비, 생산 모듈을 연결해 스스로 운영 계획을 세우는 자율형 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로봇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를 하나의 AI 시스템처럼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원장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조 자동화와 로봇 지능으로 연결해 적용 범위를 계속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AI가 사람의 판단을 보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의 운영까지 맡는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그는 "앞으로는 사람이 생산 목표와 품질 기준을 제시하면 AI 오케스트레이터가 공장 전체의 상태를 이해하고 로봇과 검사 설비, 생산 모듈을 하나로 연결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장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더 깊이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현실과 연결되는 지능을 통해 사람의 일을 더 가치 있게 하고 가능성을 더 크게 열며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AI를 지향한다"며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전문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AI의 가능성을 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4 12:33장유미 기자

LG전자, 사우디에 첫 B2B 'AI홈 체험공간' 개소…중동 공략

LG전자가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기업간거래(B2B) 전용 인공지능(AI)홈 체험공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결합한 체험존을 만들어 B2B 중동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리야드 브랜드샵 내에 마련한 이번 체험공간은 현지 맞춤형 빌트인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가구를 함께 배치해 실제 주거지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했다. 방문객은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과 스마트홈 플랫폼 '호미 프로(Homey Pro)'를 연동해 생성형 AI 음성명령으로 공간을 제어하고 다양한 IoT 기기를 손쉽게 다루는 미래형 주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사 아블로이 등과 손잡고 가전부터 공조, 전력 관리, 보안까지 아우르는 건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IoT 기기 제어는 물론 에너지 관리와 공간 상태 모니터링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홈 솔루션'을 통해 현지 건설사 등 B2B 고객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사우디의 지정학 이점을 살려 체험공간을 지역 거점 B2B 쇼룸으로 활용하겠다"며 "연내 제다, 담맘 등 사우디 주요 도시로 체험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호라이즌에 따르면 사우디 스마트홈 시장은 2024년 20억 달러에서 2030년 87억 달러로 연평균 27%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성재 LG전자 HS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글로벌 사우스 주요 지역인 중동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신뢰받는 B2B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41진운용 기자

LGU+, 군장병 자녀 대상 AI 역량 교육 진행

LG유플러스가 군인 가족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군 장병 자녀의 AI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국방부와 아이드림 챌린지 LGU+ AI 플러스 캠프를 열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캠프는 군 장병 자녀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미래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명! 엄마 아빠를 지켜라, 리틀 AI 가디언즈'를 주제로 초등학생 4~6학년 110명을 포함해 총 303명이 참여한 행사는, 학생이 생성형 AI 마술 공연을 즐긴 뒤 센서와 코딩을 활용해 직접 '가디언 로봇'을 제작하는 해커톤이 핵심으로 진행됐다. AI 포토부스와 모션트래킹, 웹툰과 보이스 제작 등 일상 속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동행 보호자를 위해 'AI 시대 자녀 교육' 특강을 마련해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 올바른 지도법도 전했다. 양 기관은 행사를 통해 군인 가족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자녀들이 AI 소비를 넘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은 "앞으로도 국방부와 협력해 군인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디지털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0:27홍지후 기자

LG CNS, 인니 조세행정에 AI 입힌다…현지 디지털 정부 성과

LG CNS가 인도네시아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구축과 안정화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디지털 정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세행정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인도네시아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국세청으로부터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운영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과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 이완 드주니아르디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코어택스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이다. 납세자 등록부터 신고·납부·환급·세무조사·징수 등 분산돼 있던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세무행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국가 핵심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어택스를 기반으로 세무행정 효율화와 납세 편의성 제고, 데이터 기반 세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LG CNS는 오스트리아 IT 기업 퀄리소프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4년 12월 코어택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인도네시아 국세청과 협력해 시스템 운영과 안정화를 지원했다. 국세청이 직접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는 데이터베이스(DB) 등 핵심 인프라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기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코어택스는 운영 안정화와 함께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세 수입은 1035조 7000억 루피아(약 79조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6% 증가했다.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경제활동 회복과 함께 코어택스를 통한 조세행정 강화와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코어택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고도화 사업도 논의 중이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적용해 세무행정 업무 효율을 높이고 납세자 서비스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와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코어택스를 비롯해 경찰청과 재무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1000억원 규모의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경험에 AI 기술과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현지 디지털 전환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비모 위자얀토 인도네시아 국세청장은 "LG CNS가 코어택스 구축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 전문성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세청과 LG CNS의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감사패는 코어택스 구축뿐 아니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세청과 긴밀하게 협력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디지털 전환 역량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디지털 정부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4 10:01한정호 기자

LG, 제조·금융·과학 난제 푸는 '전문가 AI' 공개…자율형 공장 앞당긴다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재학습 없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가 소개됐다. 이는 소량 현장 데이터만으로 생산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표본 추출과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공개됐다. 물질 예측과 설계부터 실제 실험까지 AI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완화 효능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다.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 발굴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엑사원 4.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심사 AI에도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과 추론·예측·설명을 수행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를 기반으로 예측 결과의 근거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적용 범위를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생산 및 자재 관리 최적화·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 소식도 공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독자적인 안전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14 10:00김미정 기자

"OLED TV 출하량, 2028년 760만대 기록 후 하락"

전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2028년 760만대를 기록하고 2029년과 2030년 2년 연속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같은 기간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최근 제시한 연도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4년 610만대 ▲2025년 660만대 ▲2026년 690만대 ▲2027년 720만대 ▲2028년 760만대 ▲2029년 730만대 ▲2030년 720만대 등이다. OLED TV 출하량이 2024년(610만대)부터 2028년(760만대)까지 상승하다가, 2029년(730만대)부터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OLED TV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다.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 중이다. LCD TV 출하량 예상치는 ▲2024년 2억 1590만대 ▲2025년 2억 1500만대 ▲2026년 2억 1080만대 ▲2027년 2억 600만대 ▲2028년 2억 750만대 ▲2029년 2억 820만대 ▲2030년 2억 840만대 등이다. 2024년 전년비 상승했던 LCD TV 출하량은 2027년(2억 600만대)까지 하락하고, 2028년(2억 750만대)부터 2030년(2억 840만대)까지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시그마인텔은 전망했다. OLED와 LCD를 더한 전 세계 TV 출하량 전망치는 ▲2024년 2억 2200만대 ▲2025년 2억 2160만대 ▲2026년 2억 1770만대 ▲2027년 2억 1320만대 ▲2028년 2억 1510만대 ▲2029년 2억 1550만대 ▲2030년 2억 1560만대 등이다. TV 시장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가 크다. 시그마인텔은 TV 제조원가가 올해 하반기에 더 오르고, 2027년 TV 시장 수요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5인치 TV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가격 비중은 2025년 3분기 5%에서 2026년 1분기 14%로 올랐다. 2026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20~21%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같은 제품에서 패널 가격 비중은 2025년 3분기 70%에서 2026년 1분기 64%로 떨어졌다. 2026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패널 가격 비중은 57~58%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가격 비중은 소형 TV에서 더 크다. 32인치 TV 제조원가에서 메모리 가격 비중은 2025년 3분기 12%에서 2026년 1분기 30%로 올랐다. 2026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41%에서 4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 가격 비중은 2025년 3분기 61%에서 2026년 1분기 49%로 떨어졌다. 2026년 3분기부터 2027년 2분기까지 40%에서 37%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그마인텔은 앞으로 2년간 TV 시장에서는 가격 전략이 시장 수요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상위 10개 업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상위 10개 업체는 삼성전자와 TCL, 하이센스, LG전자, 샤오미, 스카이워스, 비지오, 온, 필립스, 소니 등이다. 시그마인텔은 대만 AUO가 LCD TV 패널 사업에서 2027년 말 철수하면 전 세계 LCD TV 패널 공장 가동률이 2028년부터 90% 내외까지 올라가고, LCD TV 패널은 2028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패널 업체는 2029년부터 8.6세대 LCD 공장에 유리기판 투입량을 월 10만장 늘릴 수 있다.

2026.09.13 22:35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 전임직원 AI 전문가로 키운다

LG디스플레이가 비(非) 개발자 임직원이 직접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AI를 통해 해결하는 'AX 스쿼드' 활동을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AX 스쿼드(SQUAD)'를 앞세워 전사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AX)에 속도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AX 스쿼드'는 각 사업부의 실무자가 실제 업무 중 부딪히는 문제나 반복 업무를 직접 AI 과제로 수립하고 AI 도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개발하는 실행 중심의 전사 프로젝트다. 일반 사무직을 포함한 개발 및 생산 등 전임직원이 AI를 활용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AX 그룹 내 AI 전문가가 코치로 참여해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의 'AX 스쿼드'는 현업의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실무자와의 AI 도구에 익숙한 전문가와의 협업이 핵심이다. 현업의 실무자는 AX 그룹 소속의 AI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활용도와 실행 가능성이 높은 결과물을 만들게 된다. 'AX 스쿼드'는 현업의 실무자가 AI 를 활용해 직접 개선안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이 현장에 내재화되고 성공 사례가 조직 전반의 AX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전 조직이 AX스쿼드에 참여하는 가운데 누적 과제수만 450여 건에 이른다. 제조 영역에서는 불량 분류 간편화 프로그램, 개발 영역에서는 광학 시뮬레이션 도구, 인사영역에서는 구성원 설문 시스템 등 190여 건의 AX 과제를 자동화했다. AX스쿼드를 통해 임직원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LG디스플레이의 사내 앱 마켓인 'HI-D 에이전트 허브'에 공유되어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편하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HI-D 에이전트 허브' 역시 임직원이 직접 개발한 플랫폼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 등이 포함된 AX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보안이 중요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해야 되는 만큼 외부의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내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 'HI-D 코드(CODE)'를 구축하며 AX 전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X 전환을 선언하고 기술 중심 회사의 근간이 되는 제조/개발 조직에 AX 적용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구매/공급망, 고객지원, 재무/경영관리, 영업/마케팅 등 비 제조/개발 부문까지 AX 전환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X 스쿼드는 단순한 AI 사용자 역할에 머물던 임직원들이 과제 수립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하는 전사적 AI 혁신 추진 체계”라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업무 혁신과 AI 내재화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3 10:00장경윤 기자

LG전자, 美 '에미상' TV·가전 파트너 선정

LG전자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에미상'의 공식 TV·가전 파트너로 선정됐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리는 제78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공식 TV·가전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와의 협력을 기존 TV 중심에서 가전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시상식장 인근에 'LG 시그니처 인플루언서 라운지'를 마련한다. 라운지에는 2026년형 TV 'LG 올레드 에보 AI'를 비롯해 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배우·크리에이터 등을 담은 비하인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병행한다. '웹OS'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에 에미상 전용 배너를 신설, '로앤오더'와 'SNL' 등 역대 수상작 및 후보작을 한데 모아 제공한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뛰어난 화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품격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3 10:00진운용 기자

LGU+, 추석 연휴 보이스피싱 차단...AI로 악성 앱 서버 추적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회사 사칭 문자와 불법 투자 유도 등 보이스피싱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특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AI를 활용해 악성 앱을 통제하는 서버를 찾아 차단하고, 감염 위험이 확인된 고객에게 직접 알림을 보내 피해를 예방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서울 마곡사옥에서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Secure.AI+를 중심으로 전담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석을 전후해서는 선물이나 택배 배송을 미끼로 개인정보 입력이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인증되지 않은 투자 사이트나 비공식 거래 앱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인 뒤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범죄 조직이 외부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장악할 수 있다. 이른바 좀비폰이 된 단말에서는 걸려오는 전화를 가로채거나 차단할 수 있고, 범죄 조직의 전화번호를 112나 1301 등 공공기관 번호처럼 표시하도록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연휴 기간 이 같은 악성 앱의 제어 서버를 집중적으로 추적해 차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내외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Secure.AI+를 활용한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직접 추적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악성 앱에 감염된 사례를 발견하면 관련 정보를 경찰에 빠르게 전달하고, 경찰이 특정 서버 등의 차단을 요청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운영한다. 이용자 단말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직접 경고도 보낸다. LG유플러스가 자체 분석을 통해 고객 스마트폰과 악성 앱 제어 서버 사이의 통신 흔적을 확인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사실을 안내한다. 안내를 받은 고객은 인근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담과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스미싱 문자 차단에도 AI를 활용한다. 명절에 자주 등장하는 스팸 스미싱 문자의 특징과 유형을 지속적으로 AI에 학습시켜 의심 문자를 걸러내는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들에게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에 담긴 인터넷주소(URL)를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객센터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앱 설치를 요구하는 전화 역시 즉시 끊는 것이 좋다.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때는 해당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전화기를 이용해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1394로 신고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 활동을 인정받아 에피 어워드 코리아 사회적 가치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 향후에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은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 전후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성 앱 위험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3 09:00박수형 기자

200만원 아이폰18 오늘부터 예약...통신 3사 할인 경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오늘(12일)부터 200만원을 넘나드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전작보다 출고가가 20만원 가량 오르면서 이통3사는 단말 할인과 중고폰 보상, 콘텐츠·AI 구독권 등을 앞세워 소비자의 기기값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 사전예약을 이날 오후 9시부터 진행한다. 정식 개통일은 18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A20 프로 칩을 기반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과 성능을 높였으며, 가변 조리개가 적용된 새로운 48MP 퓨전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아이폰18 프로 199만 1000원, 프로맥스 220만원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여파로 전작보다 20만원 가량 올랐다. 색상은 블랙, 실버, 글레이셔, 버건디 등이며 용량은 256GB부터 최대 2TB까지다. SKT, 최대 30만원 구매권...중고폰 추가 보상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오는 18일까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한다. 256GB와 512G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20만원, 1TB와 2TB 모델 구매자에게 최대 30만원 상당 구매권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최대 122만원의 기본 보상에 민팃 올 보상, 쓰던 폰 추가 보상을 더해 최대 1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최대 36개월, 하나·삼성카드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개통한 가입자에게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와 노트북LM 프로 등이 포함된 T우주 구글 AI 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4개월 이용권을 증정한다. KT, 온라인 요금 최대 32% 할인...제휴카드 혜택 강화 KT는 온라인몰 KT닷컴에서 25% 요금 할인에 다이렉트샵 전용 7% 할인을 추가해 요금을 최대 32% 할인한다. 개인 명의 현대·삼성·BC·하나카드로 결제하면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최대 10만원 한도의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두 장을 적용하고 카드별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24개월간 최대 약 129만원의 요금 또는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T 할부 플러스 KB국민카드 최대 10만원, KT 가족만족 할부 신한카드 5만원을 더하면 혜택은 최대 약 144만원이다. KT닷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휴대폰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T로 번호이동하는 가입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을 증정한다. LGU+, 최대 20만원 단말 할인...중고폰 18만원 추가 보상 LG유플러스는 U+공식온라인스토어에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가입자에게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만원의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8만원을 추가로 보상한다. 삼성카드나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고, 삼성카드 이용자에게는 최대 1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LG 스탠바이미2 맥스와 에어팟 맥스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는 이번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은 10월16일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2026.09.12 08:10홍지후 기자

현장 만남이 추후 계약으로…K콘텐츠 판로 '광주 에이스페어' 가보니

[광주=홍지후 기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광주 에이스페어'를 해외 판로를 넓히는 접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곧바로 계약을 맺지는 못하더라도, 해외 바이어와 처음 관계를 만들고 이후 교류를 이어감으로써 실제 콘텐츠 공급으로 연결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에이스페어에는 29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방송·애니메이션·게임·웹툰·실감콘텐츠(XR)·인공지능(AI) 등 540여개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 바이어와 첫 만남…K콘텐츠 판로 넓힌다 SK브로드밴드와 실버아이TV, 딜라이브 등 국내 미디어 기업들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해외 바이어와 접점을 넓혔다. SK브로드밴드는 '니돈내산 독박투어', '트립인코리아', '로컬히어로의 탄생' 등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에서 콘텐츠를 유통하는 바이어와 미디어 관계자가 전시를 많이 찾는다”며 “당장 계약이 체결되지는 않더라도 전시에서 연락처를 받아 나중에 연락하며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아이TV도 전날 해외 바이어 10여곳과 미팅을 진행했다. 서바이벌 게임과 여행 프로그램처럼 문화권에 관계없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실버아이TV 관계자는 “서바이벌 게임, 여행 프로그램 등 해외 시청자도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된다면 해외 계약 체결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명함 주고받은 미팅, 실제 해외 계약으로 딜라이브는 지난 전시 참여로 만든 네트워크를 그 후 실제 계약으로 성사시키기도 했다. 에이스페어를 비롯한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해외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끝에 '데이터 플래너' 등 자사 콘텐츠를 영국 아마존프라임에 공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행사에 나와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계속 교류하면서 나중에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행사를 계기로 해외에 나가 실제 콘텐츠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 한편에는 바이어와 콘텐츠 판매사가 상담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담존과 바이어 라운지도 마련됐다. 해외 바이어가 관심 있는 콘텐츠 기업과 만나 가격과 공급 규모, 결제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공간이다. 전시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가 특정 부스에 관심이 생기면 그 부스 임직원과 바로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콘텐츠 가격이나 수급 규모, 결제 방법도 이곳에서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페어에서는 지난해 약 5670억원 규모의 수출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AI로 지역뉴스 제작…SKB, 매시간 뉴스 편성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초 도입한 AI 뉴스 제작 솔루션 'B tv AI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뉴스 오프닝과 클로징, 단신 대본을 입력하면 AI 아나운서와 기자가 이를 읽어 영상 뉴스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AI 기자는 실제 B tv 기자의 얼굴과 표정, 입 모양을 학습해 구현했다.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뒤 기사를 송고하면 이를 바탕으로 뉴스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인천과 부산, 대구, 전주 등 23개 권역 보도국에서 지역 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AI 솔루션을 도입한 뒤 뉴스 편성 횟수도 늘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예전엔 오전에 한 번 뉴스를 진행했다면 솔루션 도입 후엔 매 정시마다 10분씩이라도 지역 뉴스를 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앞으로 눈 깜빡임과 얼굴 움직임 등을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구축 비용을 고려해 다른 방송사로 확대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전시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가 부스를 찾아 솔루션을 봤다”며 “타 방송국에도 솔루션을 도입해 뉴스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유독'에서 제공하는 전자잡지 서비스 '모아진'을 선보였다. 잡지 읽어주기와 라이브 매거진, AI 번역 기능 등을 태블릿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 상담 넘어 관람객 체험까지 에이스페어는 기업 간 콘텐츠 거래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 전시장에는 DIY 배지 제작과 디즈니 영화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디즈니 리즈' 공간에서는 겨울왕국과 몬스터 주식회사, 토이스토리 등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만난 관람객 30대 임 씨는 “아기는 아직 너무 어려서 디즈니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본인이 어릴 때 본 영화가 기억에 남아 기대하고 있다”며 “나중에 아기와 함께 사진을 보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페어는 국내외 미디어 기업과 제작자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콘텐츠 유통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일반 관람객에게 문화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도걸 의원은 전날 개막식에서 “전시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7:48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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