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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대규모 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쇼핑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연말 가전제품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쇼핑 대목을 앞두고 파격적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공식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전자 베스트샵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몰에서는 앱 이용 고객에게 총 10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팩을 지급한다. 행사 시작일인 29일부터 5일간은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인기 가전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오픈 5일 선착순 특가'를 열며,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위클리 특가' 행사도 이어간다. 오프라인 매장인 베스트샵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별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올레드 TV, 워시타워, 그램 노트북 등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104만원 상당의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나 구독 시에는 최대 700만원 상당의 다품목 할인을 적용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10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11월 한 달간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열고 맞불을 놓는다. 행사 기간 동안 생활 가전제품을 비롯해 모바일과 IT 기기까지 폭넓은 품목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자사 사업자몰에서 '소상공인 특별전'을 별도로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에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상공인 특별전도 대상 품목과 모델 수를 대폭 확대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6:53전화평 기자

[단독] 독파모 3차 평가, 개발사 가리는 '블라인드' 검토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에서 기업명과 모델명을 모두 가리는 '익명 평가' 도입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사를 공개했던 사용자 평가 방식을 바꾸는 방안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 참여사는 평가 기준을 정하는 회의에서 3차 사용자 평가에 '더블 블라인드'를 도입할지 협의하고 있다. 도입하면 평가단은 어떤 기업이 만든 모델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AI 답변과 사용성을 비교하게 된다. 아직 도입 여부와 세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참여사는 기업 인지도나 선입견이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가 방식 변경을 요구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려면 개발사 정보를 가려야 한다는 취지다. 독파모는 국내 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자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계별 평가를 거쳐 다음 단계 지원팀을 선정한다. 현재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세 팀이 3차에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 평가는 평가단이 AI를 직접 써보고 답변이 정확한지, 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살피는 절차다. 성능 시험 점수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활용도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8월 2차 평가부터 기존 AI 전문 사용자에 더해 일반 국민도 평가에 참여하도록 했다. AI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했으며, 전체 평가 100점 가운데 각각 15점과 10점 등 총 25점을 배정했다. 쟁점은 평가단이 어느 기업이 개발한 AI인지 알고 점수를 매겼다는 점이다. 일부 참여사는 답변 품질뿐 아니라 기업 인지도나 이미지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개발사 정보를 가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도 이런 이유로 블라인드 평가를 요청한 바 있다. 모티프는 글로벌 AI 성능 지표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능지수(AAII)에서 참여팀 중 최고점을 받았지만 사용자 평가에서는 25점 만점에 14.1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항목에서 SK텔레콤은 19.1점, LG AI연구원은 18.9점, 업스테이지는 18.1점을 기록했다. 모티프는 탈락 이후 사용자 평가 방식과 상세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다만 기업 인지도가 실제 점수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라인드 평가 실효성을 두고도 정부와 일부 참여사는 시각차를 보였다. 정부는 이름을 가려도 AI에 질문하는 과정에서 어떤 모델인지 알아낼 수 있다고 봤다. 일부 참여사는 모델을 추측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처음부터 개발사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3차 사용자 평가에서는 기업명과 모델명을 모두 가리는 방안을 놓고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입 여부와 세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차에 참여하는 세 팀은 내년 1월 말까지 AI 모델을 고도화한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설명한 일정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2월 중순께 3차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3차 평가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며 "기업명과 모델명을 모두 가려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는 안으로 심사 방향이 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 기준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46김동원 기자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52.4%↑…뷰티 적자 줄였다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 정체 속에서도 뷰티 사업의 손실을 줄이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면세 판매 회복과 주요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5774억원,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으로 9월부터 해당 법인 실적이 제외됐음에도 전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북미는 1355억원으로 12.5%, 중국은 1151억원으로 21.1% 줄었다. 북미 매출은 에이본 매각으로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약 5% 신장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은 뷰티 사업이 이끌었다.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면세 매출이 늘면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 효율화도 손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용품 사업인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은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력 제품 육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제품별로 보면 피지와 체취 관리 브랜드 46cm, 홈스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매출은 4974억원으로 3.1%,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음료 수요 부진에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판촉 경쟁이 겹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브랜드 힌스 운영사인 비바웨이브의 잔여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인수 계약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거래 이후 비바웨이브는 완전자회사가 된다. 회사는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해외 진출과 중장기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6:32김민아 기자

LGU+ 유심 교체율 43%...연말까지 990만건 남았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한 데 따른 보안 논란으로 유심 교체에 나선 지 6개월여 만에 전체 가입자의 43%가 교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자동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교체율이 상승했지만, 연말까지 약 990만건을 추가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부터 이달 2일 오후 10시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누적 유심 교체 건수는 약 747만건으로, 전체 가입자의 43% 교체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8%인 62만건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됐다. 지난달 20일 기준 38%였던 교체율은 약 2주 만에 5%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자동 업데이트 일정을 앞당겨 별도 신청 없이 유심 정보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초기인 2010년대 초반부터 유심에 저장되는 가입자식별번호에 휴대전화 번호 정보를 사용해 보안 우려를 낳았다. 이에 난수를 적용한 새로운 보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13일부터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조치를 시작했다. 가입자는 U+원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유심 정보를 변경하거나, 사전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유심 교체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다만 현재까지 교체를 마치지 않은 가입자가 약 990만명에 달해 자동 업데이트 확대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대규모 동시 업데이트에 따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를 나눠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 업데이트 대상 가입자도 원할 경우 연말까지 업데이트를 연기할 수 있다. 구형 단말기 이용자와 고령층의 유심 교체도 변수다. 일부 구형 단말기는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아 직접 유심을 교체해야 한다. 앱이나 홈페이지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역시 별도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에 판매점을 활용한 임시 거점 매장을 마련하고, 택배 배송과 차량형 이동 매장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모수가 워낙 큰 만큼, 오류 없이 완벽한 업데이트를 위해 일괄 처리가 아닌 순차 방식을 택했다”며 “추이를 면밀히 살펴 유심 업데이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16:24홍지후 기자

LG엔솔, 2028년까지 ESS 풀 가동…전기차 매출도 확대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전량을 수주하는 등 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SS 외 전기차 배터리도 공급이 확대돼 내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사업 전망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 순손실 2969억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 25.7% 증가했다. 전기차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67.3% 확대됐다. 4분기에는 이런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고, 혼다와의 미국 합작 공장 ESS 생산라인 추가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등에 따라 수익성은 일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매출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SS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0% 증가하고, 전기차 부문에서도 유럽향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이 견조한 출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론 각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봤다. 핵심 사업인 ESS의 경우 현재 생산능력(CAPA) 계획 하에서 2028년까지의 생산 물량 공급처가 대부분 확정됐고, 고객들과 2029년 이후 생산 물량 중심으로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SS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캐파를 올해 말 기준 50GWh에서, 내년 말 20GWh 추가해 70GWh로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기획관리담당은 "기존 전력망 및 유틸리티 고객뿐 아니라, 이들을 통해 배터리ESS(BESS)를 확보하려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향 수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계량기 후단(BTM) 직접구매 수요 등이 포함돼 있다"며 "예상 수요가 공급 가능한 캐파를 초과하고 있어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과제들을 중심으로 미래 잔여 캐파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북미 공급망 규제인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예정인 만큼, 소재 공급망도 정비 중이다. 이연희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담당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양극재는 최근 계약을 체결한 국내 업체 외에도 여러 비PFE 업체로부터 조달 옵션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며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주요 소재도 이미 확보된 비PFE 공급망에 더해 업체 추가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ESS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내년 성장세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 고객사향 2170 원통형 배터리와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가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중저가형 파우치 배터리도 유럽향으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46시리즈 관련해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은 "레거시 OEM부터 스타트업까지 이미 확보된 440GWh 이상 물량 외에도 다수 글로벌 OEM과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인 ESS용 소듐이온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탭리스 2170 원통형 배터리 개발 현황도 밝혔다. 소듐 배터리는 내년 중 북미 고객향 테스트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다. LFP 탭리스 2170 배터리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예고했다. 노인학 담당은 "탭리스 제품은 기존 2170 제품 대비 발열 특성과 저항이 낮아 안전성이 뛰어나고 고출력에도 유리해 하이브리드차(HEV), 배터리백업유닛(BBU), 로봇 등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며 "오창 라인에서 전동공구용 제품을 이미 양산하고 있고, BBU용 LFP 2170 배터리는 내년 2분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EV향으로는 내년 말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LFP 2170은 NCM 제품 대비 열 안전성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는 만큼,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3 14:45김윤희 기자

아이비스, LG전자와 AI 기반 차세대 SDV 플랫폼 개발 착수

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아이비스는 산업통상부의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 AI-SDV 통합 플랫폼 및 클라우드 가상 검증환경'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LG전자가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아이비스를 비롯해 아렌네, 건우솔루션, 에이브이지니어스, 국민대학교가 참여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연구진은 글로벌 차량 SW 표준과 호환되는 개방형 AI-SDV 플랫폼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에서 차량 소프트웨어를 시험할 수 있는 가상 검증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SW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이비스는 이번 사업에서 AI-SDV 플랫폼에 필요한 미들웨어와 차량 데이터 변환, 차세대 전장 통신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핵심 개발 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이클립스 S-CORE' 기반 미들웨어다. S-CORE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보쉬 등이 참여하는 차량용 SW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차량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서 통신과 데이터 저장, 프로세스 연결 등을 지원한다. 아이비스는 기존 S-CORE의 기능을 분석해 추가로 필요한 미들웨어를 개발한다. 기존 차량 SW 표준과의 호환성도 고려해 완성차 업체들이 보유한 SW 자산을 개방형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차량 제조사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을 통일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글로벌 차량 소프트웨어 협의체 코베사(COVESA)의 차량 데이터 표준인 VSS를 비롯한 국내외 규격을 지원하는 데이터 추상화 모듈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적용하면 차량 제조사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차량 데이터를 공통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 기반 차량 서비스가 다양한 차종과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차세대 전장 구조에 대응하는 통신 기술도 연구한다. 차량을 여러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의 제어기를 중앙 컴퓨터와 연결하는 멀티존 구조에 맞춰 데이터 교환과 통신을 처리하는 모듈을 개발한다. 아이비스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미들웨어의 안정성과 실시간 처리 능력, 차량 데이터 표준 호환성, 통신 성능 등이 주요 검증 대상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차량용 임베디드 SW 개발 역량을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로 확대하고, 향후 완성차 및 전장기업의 AI-SDV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S-CORE 기반 미들웨어와 표준 차량 데이터 변환, 멀티존 통신 기술을 확보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겠다"며 "아이비스는 양산 차량에 적용해 온 데이터 추상화와 통신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표준 환경으로 확장해, 완성차와 전장기업이 차세대 SDV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02남혁우 기자

LG엔솔, 3분기 매출 역대 최대…ESS·전기차 물량 증가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EV) 등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전기 대비 2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전기 대비 567.3%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4169억 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전사 매출은 큰 폭의 ESS 출하량 증가와 함께 EV 파우치 및 원통형 제품 모두 물량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손익의 경우 폴란드 공장 가동률 개선, 원통형 제품 공급 물량 지속과 ESS 신규 양산 거점들의 생산성 개선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4분기 ESS 추가 수주 예고…연 매출 목표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ESS 및 EV 신규 수주 달성 ▲전사 가동률 개선 등 생산 역량 강화 ▲공급망 강화 등의 사업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ESS 사업의 경우 다수의 고객사들과 신규 프로젝트 공급을 협의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추가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EV 사업의 경우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공급 물량 확대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면서 유럽 EV 시장 내 안정적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생산 역량 및 공급망 측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북미 ESS 사업의 경우 셀 생산 라인 추가 가동, 컨테이너형 시스템 조립 공정인 신규 '링크' 라인의 추가 가동 등을 통해 현지 생산 안정성과 공급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상향했다.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전년 대비 10% 중반~20% 수준 성장한다는 기존 목표를 정정, 북미 생산보조금을 포함한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35~40% 성장할 것으로 밝혔다. 내년 북미 ESS 70GWh 확보…유럽선 CAPA 다변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밝혔다. 전략 시장인 미국의 경우 8월 행정명령을 통해 BESS, 인버터를 포함한 주요 전력망 장비의 공급망 안보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며 비중국 공급망 구축 기조가 한층 명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 역시 9월 발표된 산업가속화법(IAA) 수정권고안에 따라 현지 생산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축소되는 등 제품 공급망 역내 현지화의 요구 범위와 수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럽 내 자율주행 프로그램 승인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전기차 판매 성장 모멘텀이 이어지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북미에서는 현지 생산 및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요건을 충족하는 ESS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계획된 연 50GWh 이상의 생산능력(CAPA)에 신규 각형 라인 등을 더해 내년 말 70GWh 이상 ESS CAPA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첫 원통형 배터리 생산 거점인 애리조나 공장 또한 연말까지 막바지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제조 및 공급망의 현지화 정책, 전기차 모델 다변화 트렌드에 맞춰 생산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 지난해부터 EV 생산라인 중 일부를 ESS로 전환한 폴란드 공장의 경우 2029년부터 46시리즈 생산 역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우치형 중저가 솔루션과 원통형 하이니켈 제품 등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생산 준비를 이어간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올해 ESS용 샘플 생산을 시작해 내년 북미 고객사향 테스트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며 LFP 기반 탭리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내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다.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는 LFP 양극재 공급처를 확대하고 음극재·전해액 등 주요 소재의 Non-PFE 공급망도 강화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강화해 제한된 자원으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1.03 10:42김윤희 기자

[유미's 픽]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삼성SDS·LG CNS·롯데이노, 수익 모델 진화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운영·관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까지 결합해 일회성 프로젝트 매출을 넘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경북 구미에 6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발표했다. LG CNS도 지난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며 해외 구축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과 위탁운영 수주를 확대하며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와 전력·냉각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전력밀도와 정교한 냉각 기술이 필요해 설계·구축부터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IT서비스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되고 있다.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은 프로젝트 수행 기간에 매출이 집중되는 반면, 데이터센터는 준공 이후에도 운영·유지보수 계약과 코로케이션, GPU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자산운용사와 투자기관 등의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 늘면서 직접 시설을 보유하지 않고도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AI 인프라 투자와 외부 고객 대상 DBO 사업을 병행하며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구미 데이터센터에서는 자체 GPU를 구축해 기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보유한 장비에 공간·전력·냉각 설비를 제공하는 코로케이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삼성 계열사의 제조 AI와 로봇 전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외부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사업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공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서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에 나섰다. 이는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삼성SDS는 내년 4월부터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 일부를 활용한 조기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추진하는 200MW 이상 데이터센터 DBO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GPU 서비스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을 병행하면서 투자 방식과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설비투자와 지분투자, DBO 사업을 결합해 2031년까지 AI 인프라 규모를 800MW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DBO 사업에서 누적 500MW를 확보하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올 들어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완공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는 현지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의 합작법인 KMG가 발주한 사업으로, LG CNS가 설계·구축을 수행했다.특히 LG CNS는 완공 이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을 확보해 초기 가동을 위한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나아가 후속 단계 개발을 통해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의 전체 수전용량도 4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 CNS는 해외 DBO 사업과 함께 자체 GPU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GPU와 관련 설비 확보에 381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GPU를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GPUaaS와 AI 플랫폼·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GPU와 AI 서비스를 통한 추가 매출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와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시작되는 AI 팩토리 레퍼런스 사이트 관련 매출이 현재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내용이 구체화되면 매출과 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DBO와 장기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약 20년간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금융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특히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의 9.9MW 규모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하며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안산 센터는 내년 준공 이후 5년간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은 데이터센터 구축 단계에서 발생하는 매출뿐 아니라 준공 이후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자체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과 달리 외부 투자자가 개발하는 시설의 구축·운영을 맡으면 계약 구조에 따라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9월 IBK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300억원, 관리 용량은 110MW에 달한다. 또 오는 2028년까지 DBO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아직 확정된 신규 수주가 없어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서 IT서비스 기업들의 수익성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직접 투자 방식은 시설과 GPU를 활용해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지만 높은 초기 투자비와 감가상각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DBO와 위탁운영 사업은 상대적으로 자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수주 경쟁과 계약 조건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에 강점을 가진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운영과 GPU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인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기업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0:32장유미 기자

엘앤에프, LG엔솔에 LFP 양극재 1조 공급 계약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LFP 양극활물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 계약 금액은 약 1조 350억원이다. 이는 계약 기간 예상 거래 물량 중 최소 확정 거래 물량에 최근 판가를 적용해 산정한 금액으로, 향후 실제 공급 수량과 판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극재 판가는 원재료 가격과 연계돼 변동성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에 기존 삼원계 양극재 외 LFP 양극재를 추가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LFP 양극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늘고, 미국이 ESS용 배터리와 부품에 적용하는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면서 비중국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엘앤에프는 국내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삼성SDI, 9월 SK온과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를 LFP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 외 미국 배터리 기술 기업 코어셸과도 공급계약을 체결, ESS를 넘어 방산·모빌리티 분야까지 적용처를 확대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시생산품을 첫 출하한 이후 두 달 만인 지난 9월 말부터 연산 3만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6만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양극재 적용이 확대되고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NCM 양극재 분야에서 쌓아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신뢰를 LFP 양극재까지 넓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16김윤희 기자

"LG 스마트 TV로 조선왕실 문화 감상해 보세요"

LG전자가 스마트TV 아트 콘텐츠 서비스인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조선왕실 문화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회화, 도자기 등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한 'K-헤리티지 컬렉션: 시즌1 조선왕실 시리즈' 21점을 갤러리 플러스에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용자는 경복궁 근정전 내부를 다룬 미디어아트 영상과 일월오봉도, 백자 달항아리 등 다양한 왕실 문화유산을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디지털트윈 기업 위프코, 융합 콘텐츠 제작사 헤리티지랩, 아트테크사 엘팩토리가 협업해 제작·기획·유통을 맡았다. LG전자는 국내외 유명 미술관 및 아트 플랫폼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해 여러 기관과 손잡고 5000개 이상의 아트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조병하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부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고객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03진운용 기자

LG디스플레이,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체결

LG디스플레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과 사업장 인근 생태계 보전·복원 및 자연자본 공시(TNFD)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과 ▲자연자본 공시 평가를 위한 생태정보·교육·자문 제공 ▲사업장 인근 생태계 보전·복원사업 공동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평가를 통해 확인한 과제를 실제 생태계 보호 활동에 반영하고, 그 성과를 지속가능경영 공시에도 활용한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 변화로 인해 기업이 받게 되는 재무적 위험·기회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공개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 출범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를 통해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파주 사업장과 인접한 DMZ 민통선 내 멸종 위기 종인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 조성·관리를 통해 멸종 위기 종 개체 복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립생태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시의 기초가 되는 환경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장 주변 생물다양성 보전활동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패널 공급사로서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AX 혁신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료, 제조, 운반, 사용, 폐기 단계에 이르는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해 친환경성을 측정하는 '전 과정 평가(LCA)'에 AX를 접목하여 제품 탄소배출량 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품 생애주기 별 탄소 배출량이 자동으로 계산 및 요약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김성희 LG디스플레이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는 “생물다양성 보전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생태계 보전으로 이어지는 환경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0:00장경윤 기자

LGU+, 서울여대와 정보보호·AI·데이터 공동 연구

LG유플러스가 서울여대와 협력해 AI, 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개인정보보호 공동 연구와 미래 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서울여대와 개인정보보호, AI, 데이터 분야 공동 연구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엔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 이윤선 서울여대 총장, 김형종 개인정보보호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서울여대에 구축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노베이션존을 거점으로 가명정보 결합과 분석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통신, 공공, 민간 데이터 안전한 결합 방안을 연구하고 재식별 가능성을 분석해 활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민감정보 자동 탐지, 가명 처리 기술 성능을 검증하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반영하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 적용 방안을 연구해 실제 통신 서비스에 접목한다. 서울여대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해 교과과정 자문, 캡스톤 프로젝트, 공동 세미나, 현장 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미래 보안 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홍관희 센터장은 “대학의 전문 연구 역량과 LG유플러스 현장 경험을 결합해 정보보호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보안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11.03 09:53홍지후 기자

[1보] LG엔솔, 3분기 영업익 7560억…전년비 25.7% ↑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9조 6434억원, 영업이익 7560억원, 순손실 2969억원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25.7% 증가했다. 순익 측면에선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7.3% 증가했다. 순손실은 9.7% 줄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4169억원이 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액은 9조 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이다.

2026.11.03 09:31김윤희 기자

SKT 이어 KT도 신규가입 중단...3G 통신 퇴장 수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3세대 이동통신(3G)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서 국내 3G 서비스가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양사는 향후 정부 승인을 거쳐 3G망을 정리하고 LTE와 5G 중심으로 통신망을 재편할 계획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3G 단말기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기의 신규 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했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 8월20일부터 동일한 조건으로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을 제한하고 있다.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KT는 23년 만에 신규 가입자 모집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SK텔레콤은 2027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KT는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종료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3G 서비스는 가입자와 데이터 이용량 감소, 통신 장비 노후화에 따라 종료 논의가 검토됐다. 이용자 대부분이 LTE와 5G로 이동하면서 구형 통신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주파수 활용 효율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3G 종료로 확보하는 네트워크 자원을 LTE와 5G 품질 개선과 보안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3G 서비스 종료 논의는 지난 7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본격화됐다. 당시 정부가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요청하자 통신사들은 세액공제 등 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구세대 통신망 종료를 위한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정부는 통신 취약계층의 기본권 보장과 기존 가입자 보호를 우선하면서 서비스 종료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3G망을 완전히 철거하기까지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전환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과거 2G 서비스 종료 당시에는 개인 휴대전화 이용자 전환이 중심이었다면, 3G망에는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와 원격검침기 등 다양한 IoT 기기가 연결돼 있다. 일부는 공공 안전과 관련된 설비인 만큼 대체 통신망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IoT 회선은 가입자 정보만으로 단말기의 실제 설치 장소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개별 장비의 위치를 파악하고 교체하거나 통신 방식을 변경해야 해 일반 휴대전화보다 전환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남아있는 3G 가입자를 위해 SK텔레콤과 KT는 신규 가입 중단과 함께 기존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지정된 LTE·5G 단말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1만2천원 요금 할인, 단말 구매 지원금 지급, 월 최대 1만4천원 요금 할인 등 세 가지 보상안을 마련했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한다. SK텔레콤 역시 기존 3G 이용자를 대상으로 단말 교체와 요금 할인 등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11.02 10:58홍지후 기자

LG CNS, 인니에 30MW AI 데이터센터 완공…해외 공략 신호탄

LG CNS가 인도네시아에서 30메가와트(M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며 해외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 AI 데이터센터를 현지에 직접 구축한 첫 사례로, 향후 수전용량을 400MW까지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완공 전 전체 수용 용량에 해당하는 고객 확보도 마쳤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립한 합작법인 KMG가 발주했다.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사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구조를 도입했다. 이번 1단계 구축에선 공기를 순환시켜 서버 내부 온도를 낮추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후속 단계에선 액체냉각 시스템을 추가해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 체계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 맞춰 구축했다. LG CNS는 랙당 300킬로와트(kW) 이상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일반 데이터센터 랙 한 개에 필요한 전력량의 약 60배 수준으로, 다수 GPU가 탑재된 서버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는 이중화했다. 주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예비전력을 활용해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해 데이터센터 가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에는 LG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도 적용됐다. LG CNS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고 LG전자는 공조 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이를 통해 전력과 냉각, 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현장에 적용했다.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그룹 차원 통합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구축 사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사업 규모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현재 후속 단계 구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 중이며,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데이터센터 전체 수전용량은 400MW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해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인도네시아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코로케이션과 DBO 사업을 비롯해 사전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GPU 구독 서비스(GPUaaS),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에 플랫폼과 서비스를 결합한 'AI 팩토리' 사업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완료는 우리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역량을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를 교두보로 삼아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0:01한정호 기자

LGU+ 평촌2센터, 에너지 관리 국제표준 인증 획득

LG유플러스는 2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평촌2센터가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50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이나 기관이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고 효율을 꾸준히 개선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갖췄는지 평가하는 기준을 인증받은 것이다. 평촌2센터는 2023년 완공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건물을 설계할 때부터 LG유플러스의 자체 냉방 기술을 반영했으며, 외부의 낮은 기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냉각 장비의 운전 방식을 개선하고 노후 설비를 효율이 높은 장비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버와 전력 공급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활동도 병행한다. AI 연산용 서버의 발열량이 증가하는 데 대비한 냉각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평촌2센터에서는 GPU에 냉각수를 이용해 열을 제거하는 직접-칩 냉각(Direct-to-Chip) 기술 등을 시험하고 있다. 액체냉각 기술은 고발열 서버의 열을 처리하기 위한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LG유플러스는 실증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인증 획득 이후에도 주요 사업장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점검하고 고효율 장비와 AI 기반 운영 기술을 적용해 시설 운영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우정 LG유플러스 AIDC운영담당은 "이번 인증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주요 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 절감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2 09:58박수형 기자

LGU+, 교육부·티오리한국과 청소년 보안인재 육성

LG유플러스가 교육부,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한국과 협력해 청소년 정보보안 인재 육성에 나선다. 통신망과 AI 인프라를 교육에 활용하고, 학생들이 실제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교육부, 티오리한국과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전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정보보호 분야 인재를 발굴하는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보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과 경진대회, 전문가 강연, 진로체험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관별로 LG유플러스는 통신 AI 보안 분야의 기술과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티오리한국은 보안 학습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운영 경험을 활용해 실무 교육을 맡고, 교육부는 영재교육원 운영과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한다. 협약 당일에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제12회 AI·정보보호 영재교육원 정보보안 경진대회' 단체전도 진행됐다. 전국 4개 권역 영재교육원에서 선발된 학생 48명이 팀을 구성해 보안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겨뤘다. LG유플러스는 경진대회 지원을 시작으로 AI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될수록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정보보안 인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정보보안 전문성과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실전 역량을 갖춘 보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1 10:07박수형 기자

日 주요 부품기업 증설 러시…삼성전기·LG이노텍과 경쟁

일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예고했다. 전 세계 MLCC 1위 무라타제작소는 최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설비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 2550억엔(약 2조 1600억원)에서 2700억엔(약 2조 2900억원)으로 5.9% 상향했다고 밝혔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전자파 간섭을 막는 부품이다. 전자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 대비 10배가 넘는 탑재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을 요구한다. 무라타는 향후 5년간 MLCC 생산능력 확대에 1조엔(약 8조 4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MLCC 매출을 지난 2025회계연도 9000억엔(약 7조 6300억원)에서 2030회계연도 1조 8000억엔(약 15조 26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FC-BGA 분야 1위 이비덴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신규 투자는 일본 기후현 소재 가마 공장에서 집행한다. 총 투자 규모는 1510억엔(약 1조 2800억원)이다. 2029년부터 순차 가동하며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의 주력 생산품은 중앙처리장치(CPU)용 고성능 FC-BGA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플립칩 범프(칩을 뒤집는 방식)'로 연결하는 기판이다. 기존 와이어 본딩 대비 전기·열적 특성이 높다. 이들 일본 부품기업 투자는 국내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를 만든다. LG이노텍은 FC-BGA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9월 6조 8000억원을 투자해 세종·베트남 반도체 기판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구미에 지난해부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2026.11.01 07:00장경윤 기자

LG디스플레이, LT소재와 공동 출원했던 美특허 9건 단독보유 전환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인 LT소재와 함께 출원(신청)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관련 미국 특허 9건을 단독 보유로 전환했다.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공동 보유해온 특허를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꿨을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T소재와 함께 출원 후 권리를 공동 보유해왔던 미국 특허 9건 권리를 모두 양도받았다. 이들 특허 9건은 2019~2024년 사이 출원했다. 등록 특허는 2건, 출원 중인 특허가 7건이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는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서 해당 특허 모든 권리를 양수도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LT소재가 한국에서 함께 출원한 특허는 모두 23건이다. 대부분 OLED 재료 기술이고, 일부는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다. 두 업체가 함께 출원했던 한국 특허 23건에 대해선 지난달 19일 '정보변경·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LG디스플레이 단독 소유로 바꾸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 A는 "LT소재가 일부 사업을 중단하면서 관련 특허 지분을 LG디스플레이에 모두 양도했다"며 "LT소재는 특허 연차료 부담도 있기 때문에 사업화를 중단한 특허를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풀이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LT소재는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OLED용 그린 호스트, 그린 프라임, CPL(Capping Layer), 그리고 대형 화이트(W)-OLED용 CPL, n-CGL(전하생성층), HIL(정공주입층) 등을 공급해왔다. 업계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 단독 보유로 바뀐 미국 특허 9건은 주로 그린 호스트와 HBL(정공방어층), CGL 관련 기술"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C는 "LG디스플레이가 또 다른 협력사인 머티어리얼사이언스를 키우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 납품을 목표로 탠덤 OLED용 CGL 국책과제를 시작했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층 이상으로 쌓은 OLED를 말한다. 탠덤 OLED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방식보다 휘도(밝기)를 높이고, 전력 효율과 소자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국책과제에 대해 "탠덤 OLED 소자용 전하생성층 n-CGL과 p-CGL 국산화로 국내와 중국 패널 업체의 TV, IT, 차량용 재료 출시가 목표"라며 "10년 이상 독점 지위를 가졌던 일본 도레이(n-CGL)와 독일 머크(p-CGL) 재료를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도레이와 머크도 LG디스플레이에 OLED 재료를 공급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지분 7.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앞선 관계자 B는 "LG디스플레이는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상장 후 엑시트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1 01:12이기종 기자

LG전자, 휴머노이드 직접 만든다…부품 내재화로 경쟁력↑

LG전자가 세미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서울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클로이드는 애지봇과 로보스타 등이 위탁생산해 왔다. LG전자는 액추에이터·연산 칩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울 전망이다. 31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클로이드를 만들고 있다.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닌 만큼 공장 설비 대신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팩토리는 가정과 공장을 본뜬 환경에서 로봇이 실제 작업 데이터를 쌓는 시설이다. 로봇은 이곳에서 부품을 옮기고 쌓거나 조립하며 리얼 월드 데이터를 만든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만들어 데이터 팩토리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클로이드 수백 대가 들어갈 예정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A씨는 "LG전자가 연구개발용 클로이드를 양재 데이터 팩토리에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휴머노이드를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클로이드 제작은 외부 업체 몫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애지봇이 LG전자의 요청으로 약 20대를 만들었다. 올초 열린 CES 2026에서 클로이드 공개가 갑작스레 결정되면서 준비 기간이 6개월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LG전자는 기술력을 갖춘 애지봇의 손을 빌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지봇은 중국 1위 휴머노이드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 점유율이 44%에 달한다. LG전자는 애지봇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지난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로보스타가 클로이드 제작을 맡았다. 로보스타는 LG전자가 지분 33.4%를 보유한 산업용 로봇 기업이다. 두 회사는 LG전자가 지분을 인수한 2018년부터 협력해 왔다. 로봇 업계 관계자 B씨는 "올해 들어 로보스타에서 클로이드를 생산했지만, 현재는 만들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연산 칩을 내재화해 제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회사는 상반기 창원에 액추에이터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액추에이터 설비 자동화와 품질 개선 등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병행 중이다. 로봇 업계 관계자 C씨는 "LG전자는 핸드(손)의 경우 LG이노텍 외에 다른 회사 제품을 쓸 수도 있겠지만, 액추에이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면 원가 경쟁력이 없어 내재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LG 그룹 내 로봇 핸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내재화 여부가 가격 경쟁력을 좌우한다. 연산 칩도 내재화 대상이다. C씨는 "휴머노이드용 연산 칩을 내재화하면 경쟁사보다 제조 원가에서 30~40% 우위를 가질 수 있다"며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쓰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직접 칩을 개발해 내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공급사 의존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고 인텔과 퀄컴 칩을 함께 쓸 수도 있다"며 "특히 퀄컴의 IQ9과 IQ10은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좋아 채택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6.10.31 13:55진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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