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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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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LG엔솔, 엔비디아 AIDC 핵심 파트너 됐다…K배터리 중 유일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차세대 'AI팩토리' 생태계에 합류했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BESS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단 3곳으로, 이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AI팩토리는 AI의 생명주기 전반을 관리하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이 AI팩토리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최적화하기 위해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DSX 레디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자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기반 'JF2 AC 링크' 제품으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AC ESS)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장수명이 장점이다.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규모 확대에 맞춰 유연하고 신속하게 확장도 가능하다. 고도화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력 제어와 부하 관리 기술에도 강점을 갖추고 있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방전하며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유지' 기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도 '계통 형성'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제어 역량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요구하는 ESS 사업 경쟁력 또한 두루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5개의 ESS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셀부터 팩, 링크까지 ESS 전반에 걸친 제품을 100% 현지 생산하고 있다. 빠르게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올해 말 북미 지역에 50GWh 이상 ESS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에 적기에 대응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ITC) 등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ESS SI 법인 버테크를 통해 배터리 설계, 운영, 유지보수까지 종합 솔루션도 지원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DSX 레디' 합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ESS 사업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180TWh) 대비 2030년 약 2배 이상(391TWh) 성장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현지 생산 역량과 안정적인 공급망, 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AI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 5월 오라클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에는 구글∙사이프레스크릭에너지(CCE)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인프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LG전자도 대용량냉각수분배장치(CDU)의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하며 DSX 레디 기업에 포함됐다.

2026.09.22 08:33김윤희 기자

신소재 개발부터 양산성까지...LG엔솔, 35년 배터리 기술 AX에 녹인다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배터리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았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소재가 왜 그런 특성을 보이는지, 셀 설계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정 조건이 품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양산 현장에서는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함께 이해해야 합니다." 임길자 LG에너지솔루션 업무혁신R&D 선행개발 PI팀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공정에서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원가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업계도 피지컬AI를 통한 제조 혁신에 관심이 지대하다. AI로 신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거나, 고위험 업무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는 등 다방면에서 기술 접목이 이뤄지고 있다. AX는 피지컬AI 등 AI를 제조 현장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 역할을 한다. 배터리 소재 개발부터 시작해 셀 설계 및 시험, 파일럿 생산과 대규모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계속 쌓이는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하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다. 임 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과 맞닿아 있다.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식의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점이다. 이런 요소를 놓치면 결국 최종 단계인 대규모 양산까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취지다. 때문에 AI가 특정 소재나 셀 설계 변경을 제안할 경우, 개선되는 지표뿐만 아니라 종합적으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배터리 개발 역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수 주 걸린 배터리셀 설계 하루 만에 끝…35년 사업 경험 녹인 AI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개발 등 전사 생산성을 50%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부 '제조업 AX(M.AX) 얼라이언스' 로봇 분과에도 참여해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공정의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 '생산성'은 양적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산 속도, 수율, 품질 안정성, 설비 효율, 안전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라며 "R&D에선 잘못된 방향의 실험을 줄이는 것, 실패를 늦게 발견하지 않는 것, 양산에 갈 수 없는 방향을 초기에 걸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X는 결국 더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초기에는 좋아 보여도 나중에 무너질 방향을 빨리 알아차리고, 성능 향상이 어떤 대가를 가지는지 판단하고, 품질과 양산성까지 함께 보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이런 판단을 뒷받침할 데이터 기반이 강력해야 현업 인력들이 AI를 신뢰하고 실제 업무 혁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35년 가량 축적한 배터리 사업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터리셀 설계 최적화 AI 모델을 구현, 설계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 수준으로 단축한 것이 일례다. 이 모델 구현에 10만건 가량의 셀 설계 초안을 학습에 활용했다. 디지털 트윈, 배터리 공장 효율 2배로…"표준화·현장 적합성 균형 중요" 셀 설계 외 제조 현장에서도 가시적인 AX 성과를 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AX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다. 설비 설계를 사전 검증하고, 설비 속도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설비를 만들어 설비 투자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였다. 임 팀장은 "예전에는 특정 설비나 특정 공정의 데이터를 보고 개선하는 방식이 많았다"며 "이제는 제품·공정·설비·품질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서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서 재현하고, 조건 변화가 생산성·품질·수율·설비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전에 판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공장에서 검증한 모델과 운영 경험을 글로벌 제조 현장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데이터 기준과 품질 판단 기준, 운영 프로세스 등은 표준화하되, 공장별 특성을 고려한 기술 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실험실에서 된다고 해서 파일럿에서 되고, 파일럿에서 된다고 해서 양산에서 그대로 된다는 보장은 없듯이 제조 디지털 트윈의 확대도 같은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 공통의 데이터와 모델 자산은 축적하면서, 각 공장의 제품·공정·설비 특성을 반영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배터리 R&D 인력 '빈 틈' 메꿀 것" LG에너지솔루션은 AX의 일환으로 R&D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있다. 임 팀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연구자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구자가 더 좋은 질문을 하고 더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기술'로 정의했다. 임 팀장은 "셀 개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초기에 좋아 보이는 데이터에 너무 빨리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실험실 샘플이 좋아 보여도 파일럿과 양산으로 확대되는 순간 전극 균일성, 공정 편차, 활성화 조건, 품질 변동성에서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는 '왜 이 성능이 좋아졌는가', '무엇을 희생했는가', '언제 문제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는가', '양산에서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가', '같은 조성인데 왜 배치마다 차이가 나는가' 등의 질문을 빨리 던져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 수준을 넘어 연구자와 개발자의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도구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팀장은 "이런 질문을 개발자가 매번 혼자 머릿속으로만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축적한 실험 데이터, 분석 데이터, 공정 데이터, 품질 데이터와 연결해서 같이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R&D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찾아주고, 누락을 줄이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고, 개발 이력이 회사의 자산으로 남도록 돕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AI 모델 외 데이터 표준화, 기준정보 정비, 프로세스 정합성, 보안 체계, 현업 적용 체계 고도화도 병행돼야 하는 과제인 점도 짚었다. 임 팀장은 "특히 배터리 R&D는 국가핵심기술과도 연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나 보안 체계와 함께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6:40김윤희 기자

구광모 대표, LG 사장단과 8시간 '마라톤' 회의…AI 투자전략 점검

구광모 LG 대표가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구광도 대표는 계열사 사장단에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LG는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시대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AI로 재편되는 산업·기술 환경을 점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에 대해 8시간에 걸쳐 토론과 논의를 진행했다.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AI 전환(AX) 등 AI 핵심 승부처를 중심으로 기존 투자 성과와 전략을 점검했다. 사장단은 명확한 지향점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시장·경쟁·기술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와 검증 과정을 정교화해 의사결정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투자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필요 영역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등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최근 AI 투자와 개발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나, LG의 AI는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LG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3월 AX, 6월 위닝(Winning) R&D, 9월 투자전략 등 분기별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사장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는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2026.09.17 10:00장경윤 기자

다 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현대차·기아,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기아는 사용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UBESS 사업 모델의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실증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UBESS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UBESS는 EV 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4:00김윤희 기자

K배터리 점유율 10.4% 하락…북미시장서 직격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외 국가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3사 합산 점유율이 37.6%에서 27.2%로 10.4%p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랭한 여파로 분석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시장 성장률인 20.4%를 웃돌며, 중국 밖 시장이 전체 성장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86.1GWh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1.7%, SK온은 22.2GWh로 9.9%, 삼성SDI는 12.3GWh로 29.4% 줄었다. 감소는 사실상 전적으로 북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3사의 북미 사용량은 38.8GWh에서 22.2GWh로 42.9% 줄어든 반면, 유럽은 44.4GWh에서 47.4GWh로, 아시아는 9.5GWh에서 13.2GWh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나 비중국 시장 2위를 지켰다. 테슬라, GM,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에 대한 공급은 이어졌지만 북미 고객사의 판매 조정과 일부 차종의 세대 교체가 물량 회복을 제한했다. 점유율은 20.9%에서 16.3%로 4.6%p 하락했다.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22.2GWh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9.8%에서 7%로 2.8%p 낮아졌다. SK온은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전기차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의 판매 둔화와 생산 계획 조정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삼성SDI는 12.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해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6.9%에서 3.9%로 3%p 축소됐다.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이어갔으나 북미 비중이 높은 고객사의 판매 부진과 유럽 기존 전동화 모델의 수요 둔화가 사용량 감소로 이어졌다. 파나소닉은 2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었지만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3%로 1.4%p 하락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한 107.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29.7%에서 34%로 4.3%p 상승해 3분의 1을 넘어섰다. 중국 밖에서도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기아 등 글로벌 OEM을 상대로 공급을 넓혔고, 유럽과 아시아에서 중국계 완성차와 글로벌 OEM을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성장을 견인했다. 고션, 에스볼트, CALB, EVE 등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는 한층 가팔라졌다. 고션은 11.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5.6%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10GWh로 106%, CALB는 7.4GWh로 80% 성장했다. EVE는 6.3GWh를 기록하며 179.2%로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다. BYD는 3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6%로 2.7%p 상승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자사 전기차의 해외 판매 확대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주도했으며,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별 생산 거점의 효율, 고객·수요처 다변화, LFP 및 차세대 배터리 대응력, 공급망 추적성 확보 역량이 시장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09 10:12김윤희 기자

김창식 삼성전자 부사장 "변리사법 개정안 조속히 통과돼야"

김창식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수석부회장(삼성전자 IP팀장 부사장)이 "주요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변리사 비밀유지권은 기업과 변리사의 적극적인 소통을 지원해 강력한 특허 창출에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견고한 지식재산 경쟁력을 갖추도록 변리사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식 수석부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의 첨단기술, 어떻게 지킬 것인가?'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간담회는 KINPA와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민 의원(무소속·세종갑) 등이 개최했다. 지난 3월 국회 산자위를 통과한 변리사법 개정안에는 변리사 비밀유지권 제도 도입이 포함됐다. 앞서 대한변리사회는 변리사 비밀유지권에 대해 "변리사와 법률소비자 사이에서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이뤄진 비밀 의사교환 내용과 사건 수행 과정에서 작성한 서류·자료 등에 대해 법적 절차 중 비밀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변리사회는 "비밀유지권을 통해 법률소비자는 특허침해소송 등 분쟁에서 안심하고 변리사에게 전문적인 자문과 조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변리사법 개정안은 각각 발의된 법안 2건(김종민 의원 대표발의, 박상웅 의원 대표발의)을 통합·조정해 마련한 위원회 대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그동안 국회와 정부는 한국형 디스커버리 도입 등 중소기업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힘써왔다"면서도 "고도화되는 기술보호 제도 개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제도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혁신에 매진하도록 세심한 정책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 지식재산을 빈틈없이 보호하는 것은 국가 과제"라며 "산업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우리 기업의 기술 방어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정책·입법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제에서는 ▲기업 기술을 지키는 의뢰인 비밀보호제도 - 특허 전문자문 보호 필요성과 제도개선 방향(여우석 LG에너지솔루션 책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식재산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김세종 성남시혁신지원센터장) ▲중소중견기업 생존을 위한 비밀보호제도 강화 - 산업 현장 목소리(윤수원 미코세라믹스 이사) 등을 발표했다. 토론에서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논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기업 애로사항을 듣고 실효성 있는 기술보호 제도 마련을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 KINPA는 지난 2008년 설립한 산업계 지식재산 단체다. 회원사 교류와 협력을 통해 기업 지식재산 역량 강화와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확인제도 운영기관이다. 제도 관리와 기술평가, 전용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에는 국회 산자위 등 관련 분야 의원과 KINPA, 이노비즈협회, 변리사회 회원사, 지식재산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26.09.08 20:08이기종 기자

"中 배터리 후발주자도 이건 못 피해"…LG엔솔이 '특허 신탁' 나선 이유

“타 산업 대비 배터리 산업은 소수 기업이 특허를 독점적으로 확보한 기간이 매우 길다. 거의 필요한 모든 특허들을 다 쌓아놨다고 봐도 된다. 과거 자동차 50여대를 사서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등을 분석했을 때, 거의 모든 제품들이 저희 특허를 침해하고 있었다.”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8일 서울 강남구 과총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IP 수익 전문기업 육성 포럼' 발표자로 나서 회사가 파나소닉과 연합해 특허 관리 전문 기업 '튤립이노베이션'을 설립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튤립이노베이션은 양사가 특허 수천 건을 토대로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업계 후발 기업들에게 핵심 특허에 대한 적정 대가를 받는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적재산권(IP)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립하고, 수취한 대가는 차세대 R&D에 재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산업 전체 혁신 동력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튤립이노베이션을 통해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특허 소송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중국 기업 신왕다와 2024년부터 독일, 중국, 한국 등에서 소송전을 벌인 끝에 지난 6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다른 중국 기업 EVE에너지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 지방법원에 수입배제신청 및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전무는 배터리 사업 초기부터 R&D로 창출되는 무형 자산을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추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2000년대 초부터 이같은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특허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했고, IP R&D를 도입해 모든 연구원들에게 좋은 특허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게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에 따라 배터리 분야 대부분 영역에서 특허를 선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저희가 소형 배터리는 1995년, 자동차 배터리는 2000년에 개발을 시작했다”며 “물론 만료된 특허도 있지만, 그 수많은 특허들을 피해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겠나”라고 첨언했다. 전기차와 함께 배터리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 다수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하자, 특허 침해 문제가 가시화됐다. 이 전무는 “너무나 많은 후발 업체들이 나오면서 특허가 광범위하게 침해되는데, 개별 기업이 이 사안들에 대해 일일이 소송하고 대응할 수 없었다”며 “특허 풀을 만들어 전담으로 대응하게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R&D에 투자를 안한 후발 기업들이 현재 시장점유율 상위 10곳에 다수 포진돼 있다”며, “매출의 5~10%를 꾸준히 R&D에 투자한 저희와 비교하면 당연히 배터리 가격이 쌀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업들에 특허 침해 문제를 제기하면 이미 업계에서 다 알고 있는 기술이지 않냐는 반응을 보이는데, 저희가 10년 전 이미 특허화한 기술이지만 이를 모른 채로 그 지식을 회사 엔지니어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이런 특허전문회사(NPE)의 활용도 업계 화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특허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국내 법제는 미비한 편이다. 이날 포럼에서 허재관 연구개발사업화정책연구회의 회장은 국내 특허신탁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재관 회장은 “우리나라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가 요건이 까다로워 인가를 받은 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하다“며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특허신탁 특례를 규정하고 있으나, 기술보증기금(KIBO) 외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특허신탁 불모지”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한국도 지식재산 기반의 경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특허신탁문제를 글로벌 수준으로 풀어줘야 한다”며 “특허 활용 및 사업화의 족쇄를 법이 스스로 가로막고 있으며, 이는 불필요 규제 개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8 18:49김윤희 기자

LG엔솔-서울대, 전기차용 LMR 배터리 상용화 난제 해결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대학교 화학부 임종우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의 전기차용 대형 셀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술적 성과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LMR 배터리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발생과 용량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대형 셀 최적 운용 조건을 개발했다. LMR은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망간을 주 원료로 활용해 소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양극 소재다. 니켈과 망간 같은 전이금속뿐 아니라 소재 내부의 산소까지 에너지 저장에 활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충전 중 산화된 산소가 방전 과정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을 경우 배터리 내부 구조 손상과 가스 발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는 내부 여유 공간이 제한적인 전기차용 대형 셀에서 내부 압력 상승과 성능 저하를 유발해 LMR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여겨져 왔다. 공동연구팀은 충·방전 조건에 따른 산소의 산화·환원 거동을 정밀 분석했고, 산소 회복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충전 상한 전압뿐 아니라 방전 하한 전압에도 있음을 밝혀냈다. 실제로 충전 상한 전압을 4.6V에서 4.3V로 낮추자 산화된 산소의 환원율이 86%에서 97%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방전을 기존 3.0V가 아닌 2.0V까지 진행했을 때 산소가 거의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진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40Ah급 LMR 대형 셀의 구동 전압 범위와 활성화(Formation) 공정 조건을 재설계했다. 특히 활성화 단계에서 온도를 낮추는 공정을 적용해 대형 셀 특유의 가스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최적화된 조건이 적용된 40Ah급 LMR 대형 셀은 883회의 충·방전 평가 이후에도 초기 에너지의 92.2%를 유지했다. 이는 소형 셀을 넘어 실제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대형 셀 수준에서 LMR 소재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종우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LMR 배터리의 열화 원인을 산소의 가역성 관점에서 규명하고, 전기화학 프로토콜 설계만으로도 셀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충전 조건뿐 아니라 방전 조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LMR 배터리의 장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LMR 배터리의 주요 과제였던 가스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대형 셀에서도 안정적인 배터리 수명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LMR 배터리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9.07 08:43김윤희 기자

LG엔솔, 美 탄산리튬 장기 구매 계약…8만톤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산 탄산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맥오버리튬과 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맥오버리튬은 미국 리튬 전문 개발업체 스탠다드리튬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놀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맥오버리튬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2029년부터 10년동안 총 8만톤 규모의 탄산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스맥오버리튬은 미국 아칸소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서부 아칸소 프로젝트'에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고품질 탄산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북미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리튬인산철(LFP) 등 주요 배터리용 양극재의 현지 공급망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급증하는 탄산리튬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탄산리튬은 주로 LFP 및 삼원계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되며, 고성능 삼원계(하이니켈)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수산화리튬과 함께 전기차 및 에너지 전환 시장을 이끄는 핵심 광물로 꼽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조달한 탄산리튬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북미 시장 내 공급망 경쟁력과 ESG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내 8개 생산시설을 구축·운영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원재료 조달부터 배터리 생산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공급망 체계를 한층 견고히 다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스맥오버 리튬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북미 전략 시장에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핵심 광물을 확보해 공급망 안정성을 고도화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미국 현지 생산과 원재료 조달을 통해 한층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칠레 SQM과 10만톤 규모의 수산화·탄산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호주 라이온타운으로부터 175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리튬 기업들과 다각적인 원재료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6.09.01 08:38김윤희 기자

LG엔솔, 美 랜싱 공장 가동 개시…북미 ESS 라인 전환 마무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 가동을 개시하면서 북미 생산 거점에 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라인 전환 계획을 마무리했다. 1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개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내 7번째 생산공장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연간 총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LFP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에 달하는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공급될 물량이다.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의 토요타 생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2023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5대 생산 거점 구축을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단독 생산거점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2개의 합작공장으로 북미 ESS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김동명 사장은 “전기차(EV) 중심의 사업 구조를 ESS 및 신사업으로 확대하고, 더불어 생산 거점 최적화와 투자 자산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ESS 사업의 경우 선제적으로 구축한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북미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대, 전력망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약 4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설치 규모도 499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9 09:00김윤희 기자

K배터리 공장 가동률, 美 전기차 한파 대응에 희비 갈려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의 공장 가동률 추이가 엇갈렸다. 핵심 공급처인 미국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사 대응에 따라 가동률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는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공장 가동률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일찍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대거 확보했지만, 미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폐지하면서 신차 수요가 얼어붙었다. 업계는 이런 여파를 상쇄할 배터리 수요처로 ESS를 주목한다. ESS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폭증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공장의 평균 가동률을 57.8%로 밝혔다. 지난해 연간 평균 가동률 47.6%보다 10.2%p 상승한 수치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들을 ESS용으로 다수 전환 및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외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공장,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도 라인 전환 및 생산이 이뤄졌다. 미시간주 랜싱 공장도 ESS 배터리 생산을 앞두고 있다. 미국 외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도 라인 전환을 거쳐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를 공략해 공장 가동률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원형, 파우치형 등 소형 배터리에 한해 공장 가동률을 분기별 보고서에 기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73%로, 작년 연간 평균 가동률 50%보다 23%p 올랐다. 원형 배터리 주요 공급처 중 하나는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배터리백업유닛(BBU)이다. 회사는 올해 BBU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수요가 강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원형 배터리가 주로 쓰이는 전동공구 시장도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전기차 외 다른 주요 공급처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한 SK온은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공장 평균 가동률은 36.4%로, 지난해 연간 평균 수치인 48.7% 대비 12.3%p 하락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 폐지로 인한 수요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온은 올 하반기 ESS 배터리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플랫아이언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고, 북미 ESS 추가 수주 협의도 지속하고 있다.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 중이다. 북미 외 국내에서도 2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 수주 건 공급을 위해 서산 2공장 라인 전환으로 올해 하반기 3GWh 규모 ESS 배터리 CAPA를 확보할 예정이다. 배터리 3사는 하반기 이후에는 북미 ESS 외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도 2분기부터 유럽 중저가 전기차용 배터리 프로젝트 신규 공급을 시작하면서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7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온도 최근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배터리가 공급되는 유럽 중저가 전기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8.15 10:47김윤희 기자

K배터리, 상반기 비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전년비 10% ↓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비(非)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2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합산 7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37.2%에서 27.6%로 9.6%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9GWh를 기록했으나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며 점유율이 20.7%에서 16.7%로 낮아졌다. SK온은 18.9GWh로 6.7% 감소했고, 삼성SDI는 10.5GWh로 29% 감소했다. 비중국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내 3사의 사용량은 감소하면서 중국계 업체들과의 성장 격차가 확대됐다. 일본 파나소닉은 22.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4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생산 차량을 중심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확대됐으나, 비중국 시장 성장률을 밑돌면서 점유율은 9.7%에서 8.5%로 하락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90.5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30%에서 33.6%로 3.6%p 상승했다. 중국계 후발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고션은 9.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41.5% 증가했고, 에스볼트는 8.4GWh로 106%, CALB는 6.3GWh로 80.5% 성장했다. EVE는 5.1GWh를 기록하며 171.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들 업체는 중국계 완성차의 해외 판매 확대와 함께 유럽,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서 글로벌 OEM 공급 기회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BYD는 28.2GWh로 전년 동기 대비 67.9%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7.9%에서 10.5%로 2.6%p 상승했다.

2026.08.07 09:55김윤희 기자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20% 성장…韓 점유율 하락

올해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반면 국내 기업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608.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 기간 CATL이 전년 동기 대비 25.3% 성장한 242.7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38.2%에서 39.9%로 1.7%p 상승했다. BYD는 87.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14.4%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52.6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테슬라, 현대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OEM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지며 사용량은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은 전년 동기 9.6%에서 8.6%로 1%p 하락했다. SK온은 19GWh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4%에서 3.1%로 낮아졌다. SK온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에 탑재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일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및 생산 계획 조정이 이어지면서 사용량 회복이 제한됐다.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2.7GWh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북미 판매 흐름이 사용량 증가에 기여했으나, 시장 평균을 밑도는 성장률로 점유율은 4.1%에서 3.7%로 하락했다. 중국계 업체 중 CALB는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31.2GWh로 4위를 유지했고, 고션은 43.3% 성장한 28GWh로 5위를 기록했다. EVE는 20.9GWh로 51.7% 증가했으며, 에스볼트도 15.7GWh로 40.9% 성장했다. 신왕다는 14.5GWh로 13.7% 증가했다.

2026.08.05 09:34김윤희 기자

K배터리, ESS 사업 본궤도…'AI데이터센터'로 가속 목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셀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에 힙입어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뤘다. 향후 전력망 연계 ESS뿐 아니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에 필요한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해 ESS 사업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3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각사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삼성SDI 매출 3조 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SK온(배터리 사업) 매출 2조 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 급랭에 따른 배터리 판매 감소분에 대한 ESS 상쇄 효과가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SDI도 유럽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ESS 판매 증가에 따라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을 한 분기 앞당겼다. 분기 적자를 지속해오던 SK온도 아시아 지역 판매량 증가와 함께 일회성 이익에 따른 대규모 흑자를 거뒀다. AIDC 전력 병목에 '배터리' 주목…고성능 제품도 러브콜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수요가 지속 성장하는 북미 ESS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재 주된 수요처인 전력망 연계 인프라뿐 아니라, 고성능 배터리를 요구하는 AIDC향 전력 인프라 시장도 공략에 나선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투자 중인 AI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노후화된 기존 송·배전망과 연계하는 데 수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병목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들이 직접 부담하게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 보다 단기간에 전력 충당이 가능한 배터리ESS(BESS)가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터리 3사는 ESS 외 AIDC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에 대한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히 ESS 영역에서 배터리셀 공급 외 시스템통합(SI)·유지보수(O&M) 사업 역량을 지닌 점을 강점으로 삼고, 계량기 전후(FTM·BTM) 프로젝트 수주에 공들이고 있다. FTM 프로젝트 수주 성과를 냈고, 일부 빅테크에 배터리를 직납하는 BTM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용 BBU 공급 논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상반기 전력용 ESS와 UPS·BBU용 고출력 배터리를 중심으로 AIDC 관련 수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ESS와 UPS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UPS·BBU 배터리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UPS·BBU 시장에서 각각 약 40~50%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UPS·BBU는 순간 고출력, 안정성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해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SK온은 올 하반기부터 ESS 배터리를 본격 생산한다. 후발주자로서 수주 확대와 함께 관련 생산능력(CAPA) 확충을 빠르게 병행할 방침이다. 미국 협력사인 플랫아이언과 앞서 계약한 물량 외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고, 연초 밝힌 20GWh 규모 북미 ESS 수주 논의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SK그룹 관계사 및 관련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패턴을 분석해 AIDC향 다기능 통합 ESS 제품을 개발하는 그룹사와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3사는 차세대 배터리로 소듐이온배터리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양산, SK온은 내년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중국 기업들에 이어 우리나라 기업들도 소듐 배터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전망이다. 저점 통과...하반기 'ESS·전기차' 공급 증가 예상 배터리 3사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ESS 사업 확대를 중점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 시장 배터리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북미 ESS 생산라인이 추가 가동되는 등 ESS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가동이 중단됐던 GM과의 합작 공장 생산도 재개된다고 밝혔다. 유럽 전기차용 중저가 배터리 수요도 성장하고 있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4분기 ESS 사업에서 북미 현지 생산 세액공제 없이도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등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도 지속 성장을 기대했다. 삼성SDI는 10월 각형 LFP ESS 배터리셀 양산을 개시한다. 이에 대한 품질 검증을 추진 중이며 계획대로 연내 고객사에 ESS 솔루션으로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생산, 비중국 공급망 규제(PFE) 충족, 안전성에 특화된 각형 LFP 배터리 등 시장에서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갖추면서 오는 2029년까지의 CAPA 상당 부분을 채울 정도로 수주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까지 고려하면 2028년부터는 CAPA 이상으로 배터리 수요를 확보했다고 추산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유럽 중저가 모델향 배터리 공급 확대와 LFP 배터리 관련 수주를 추진해 성장을 꾀한다. BBU와 전동공구,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시장 등에 적합한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CAPA도 확충할 계획이다. SK온은 작년 하반기부터 EVE에너지, 포드 등 합작사들과의 지분 정리 등을 추진,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이같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전기차 최다 판매 지역인 캘리포니아주가 전기차 보조금을 재도입함에 따라 배터리 출하량 회복이 예상되고, 유럽에서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8.01 07:23김윤희 기자

LG엔솔 "ESS 꾸준, 전기차도 생산 재개"…연 20% 성장 자신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고성장이 지속됨과 함께 그 동안 수요가 부진했던 전기차 배터리도 공급 확대를 예고하면서 올해 연 매출 목표 성장률인 20%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했다. 회사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3분기에는 북미 ESS 생산라인이 추가 가동됨과 함께 그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GM과의 합작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배터리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활황도 중저가 배터리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는 전분기 대비 최소 50% 이상의 ESS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전략 고객향으로 원통형 배터리 공급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양호한 유럽에선 고전압 미드니켈 중심 출하량이 증가하고 전략 고객사와의 합작 생산 재개 등 북미 전기차 배터리 물량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손익 개선 추이는 매출 성장세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ESS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한 라인 전환 과정에 따르는 초기 램프업 비용이 당분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GM 합작 공장 생산 재개와 폴란드 공장 생산량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CFO는 “하반기 ESS 사업에선 북미 공장 가동 확대로 상반기 대비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전기차용 파우치 및 원통형 배터리도 하반기 안정적으로 물량 성장이 예상돼 전사 매출이 연 20% 이상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략을 집중하는 미국 ESS 시장에선 현지 대형 유틸리티 기업, AI데이터센터(AIDC)향 프로젝트 구축 사업자들과 적극적으로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특히 AI데이터센터가 자체 전력 수급을 위해 직접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량기 뒷 단의 전력 소비 영역인 'BTM(Behind The Meter)' 수요에 대해 언급했다.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뿐 아니라 일부 빅테크 기업들과는 BTM 관련 배터리 공급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란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추진해온 ESS 라인 전환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CAPA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ESS CAPA가 5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지 선호도가 가장 높은 LFP 각형 배터리도 내년 공급 시점에 맞춰 양산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장주기 ESS 시장에 맞춰 소듐 배터리도 개발, 주요 고객과 수백MWh 단위 제품 기술 검증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도 작년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원통형 배터리 제품인 '뉴2170', '46시리즈' 등의 공급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생산 확대도 추진한다. 노인학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기획관리담당은 “전략 고객사향 출하량이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과 아시아 롱레인지 모델 중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객사도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 담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46시리즈 수요도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까지도 물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중국 남경 원통형 라인을 풀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미드니켈과 LFP 등 중저가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기존 고객사 대상으로 추가 수주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46시리즈 원통형은 미국과 유럽 다수 고객사와 논의 중”이라며 “북미 지역은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딘데 단기적으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브리드차(HEV) 신규 과제 수주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3:40김윤희 기자

LG엔솔, 2Q 매출 25% ↑…"상반기 ESS 사업 4.6배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 10개 분기만에 7조원을 넘겼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고속 성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30일 오전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 전기 대비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2410억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매출 7조 3193억원, 영업손실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 손익은 유럽 지역 가동률 개선과 고수익 제품인 원통형 판매 비중 확대, 북미 ESS 생산 증대를 통한 점진적 고정비 부담 축소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AI데이터센터 배터리 시장 진입 본격화…내년 각형 제품 생산 ESS 배터리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상반기 매출은 14조 11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을 ESS로 전환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배 성장했고 전사 매출 비중도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인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북미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전력망용 ESS뿐 아니라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독립형(Stand-alone) ESS와 장주기 에너지저장 수요가 확대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망에 연결하는 대신, 자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량기 뒷 단의 전력 소비 영역인 'BTM(Behind The Meter)'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언급했다. 전력 부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BESS를 비롯해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 배터리 적용 분야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파른 북미 전력 수요 성장에 발맞춰 올해 파우치 LFP 중심의 ESS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각형 라인까지 확보해 고객사의 투자세액공제(ITC)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대 ESS 공급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셀 공급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SI)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ESS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중저가·46시리즈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성장 지속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고전압 미드니켈,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솔루션과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본격 출하로 유럽과 아시아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통형 제품의 경우 46시리즈의 안정적 양산과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는 유럽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열 안전 규제 강화와 구조적 통합도를 높인 방식인 'CTx'등 차세대 전기차 모델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에 대응 가능한 배터리 솔루션에 대한 OEM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46시리즈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 성능 구현에 유리한 견고한 캔 소재와 내부 저항을 줄인 탭리스 설계로 구조적 안정성과 열안정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높이 80mm)부터 46120(높이 120mm)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오창·미국 등 지역별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별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10분 내 급속 충전 기술 확보와 안전성 제고를 위한 자체 팩 설계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46시리즈' 생산 중심 美 애리조나 공장 4Q 가동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수익성 개선 및 수주 모멘텀 확대 ▲전기차 수주 기회 확보 및 가동률 개선 ▲제품 고도화 및 차세대 전지 준비 등 하반기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ESS 사업에서는 북미 5개 생산거점의 안정적 가동과 팩 및 링크 단위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차 사업에서는 기존 대비 설비 효율이 50% 개선된 미국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라인을 올해 4분기 가동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애리조나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CAPA는 36GWh 수준이다. 아울러 북미 합작 공장들의 점진적인 가동률 확대, 폴란드 공장의 중저가 솔루션 출하 확대로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생산 효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는 신규 고출력 탭리스 2170 제품을 통해 BBU·로봇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내년 ESS와 자동차 고객 대상 샘플 출하를 계획 중이다. 연내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파일럿 라인을 준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30 10:39김윤희 기자

[1보] LG엔솔, 2분기 영업익 1133억…전년비 77%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7조 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순손실 3286억원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순손실은 65.2% 줄였다. 2분기 잠정 실적에는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관련 매출 및 영업이익 2410억원이 반영됐다. AMPC를 제외하면 분기 매출 7조 3193억원, 영업손실 1277억원을 기록했다.

2026.07.30 09:27김윤희 기자

LG엔솔, 충북서 배터리 인재 양성…산·학·관 협력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대학교, 충청북도, 산업통상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함께 미래 배터리 산업을 주도할 지역 인재 양성에 전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충북대 대학본부에서 충북대, 충북도, 산업통상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함께 '성장엔진 분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구축 흐름에 발맞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 및 기업의 기술 수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전략 산업인 배터리 산업 수요를 반영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지자체, 대학, 산업계가 지속가능한 산·학·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북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생산 거점인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비롯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소재∙부품∙ 장비 기업들이 집적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창 지역 내 제조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재 역량을 한층 높여 지역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기업 수요를 100%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단기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계약정원제 및 채용연계형 교육 모델 확대 ▲LG에너지솔루션 연구진 및 전문가의 강의·멘토링 참여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내실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기술 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혁신과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CHO는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자체, 정부가 하나의 팀으로 결합해 차세대 배터리 산업 성장을 가속화할 지역 인재 양성과 R&D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장 맞춤형 인재 확보와 지역 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3 16:04김윤희 기자

LG엔솔, 미국서 中 EVE에너지에 특허 침해 소송 제기

LG에너지솔루션이 특허 침해 소송 전선을 유럽에 이어 미국으로 확대했다. 2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특허 관리업체 튤립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 등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텍사스 지방법원에 수입배제신청 및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VE에너지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공구와 같은 소형기기에 사용되는 원통형 제품을 활발히 판매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글로벌 8위권이나 소형 배터리 부분에서는 글로벌 상위권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소송은 회사가 처음으로 원통형 배터리 기술까지 특허전 범위를 확대한 사례다.소송 대상이 된 특허들은 총 5건으로 탭리스(tabless) 기술을 포함한 원통형 관련 특허 4건과 분리막 관련 특허 1건이 포함돼 있다. 현재 미국 전동공구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제조업체인 EVE에너지뿐만 아니라, EVE에너지로부터 셀을 조달해 미국 시장으로 수입하는 전동공구 고객사들을 상대로도 ITC 소송을 진행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ITC 소송에서 승소 시, 해당 제품의 미국 입항을 금지하는 수입배제명령, 이미 미국 내 유통중인 제품의 판매, 유통 등을 금지하는 판매금지명령 등이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 동안 유럽 지역에서 중국 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 잇따른 승리를 거둬 왔다. 지난해 독일에서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업체 신왕다에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EP 2378595 B1), SRS 코팅 관련 유럽 특허 다수의 전략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 ▲해당 기술 적용된 배터리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손해배상 조치 등의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런 소송 끝에 지난 6월에는 신왕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특허전을 승리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튤립 귀스티노 드 상티스 CEO는 "튤립은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히 협력하여 침해 배터리 제품의 수입 금지를 요청하기 위해 ITC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신규 집행 절차를 신속하게 제기한 것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무허가(unlicensed)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이 확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경쟁 기반의 시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튤립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3 10:53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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