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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버티브와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기술 협력…군산에 모듈형 인프라 도입

KT클라우드가 버티브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인프라 고도화에 나선다. 군산 AI 데이터센터에 모듈형 인프라를 도입하고, 고밀도 GPU 환경에 대응하는 액체냉각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KT클라우드는 버티브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략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구축까지 전력 공급과 냉각 시스템, 모듈형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GPU 성능과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각 인프라 시스템의 호환성과 운영 효율을 검토해 고밀도 AI 서버에 적합한 데이터센터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군산 AI 데이터센터에 버티브의 모듈형 인프라 솔루션을 적용한다. 주요 도입 제품인 '스마트런(SmartRun)'은 전력·냉각·네트워크 설비를 하나의 구조물로 통합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프리팹 방식이다. 버티브에 따르면 스마트런은 기존 현장 시공 방식보다 설치 시간을 최대 85% 줄일 수 있다. KT클라우드는 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설비 증설과 시공 품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액체냉각 기술 도입을 위한 공동 검토도 진행한다. 고집적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고효율 냉각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살피고, 향후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에도 관련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는 기존 목동 데이터센터와 가산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에 버티브의 전력·냉각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KT그룹이 추진하는 총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도 이번 협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AI 워크로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버티브의 글로벌 기술력과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전문성을 결합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의 고집적·고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차세대 AI 인프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KT그룹의 1GW 규모 AI 데이터센터 확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1:23남혁우 기자

KT, 한국품질만족지수 3개 부문 1위...초고속인터넷 11년 연속

KT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초고속인터넷과 IPTV, 이동통신 등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KT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IPTV는 10년, 이동통신은 7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KT는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관리와 통신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에서는 트래픽과 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장애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신속히 찾아 대응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통신에서는 5G 단독모드(SA)와 음성통화 기술인 VoNR,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국 유무선 통신망의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체계도 강화했다. 상품과 서비스 개선도 추진 중이다. LTE와 5G를 통합한 요금 체계를 운영하고, IPTV 지니 TV에는 AI 기반 콘텐츠 검색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 '모든G'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이용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고객지원 분야에서는 AI 상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스팸과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고객경청포럼을 7차례 열어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최세준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은 "초고속인터넷 11년, IPTV 10년, 이동통신 7년 연속 1위는 KT를 믿고 선택해 주신 고객의 신뢰가 만든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1:14박수형 기자

KT, 6G보안 전문가협의체 출범...AI·위성통신 위협 대응

KT가 AI와 위성통신 등 새로운 기술이 결합하는 6G 이동통신 환경에 대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보안 기술 연구에 나선다. KT는 한국정보보호학회 6G보안연구회와 함께 전문가 자문기구인 '6G 시큐리티 인사이트 그룹(6G SIG)'을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차세대 통신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 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KT 우면연구센터에서 열린 첫 회의에는 이동통신과 양자암호, AI 사이버보안, 비지상 네트워크(NTN), 제로 트러스트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KT 미래네트워크Lab과 학회 연구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주요 논의 대상은 6G 보안 구조 설계와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보호 기술이다. 양자 보안과 위성통신, 제로 트러스트를 이동통신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를 통해 보안 위협과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 표준화 기구인 3GPP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등의 논의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국제 표준화 활동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유일선 한국정보보호학회 6G보안연구회 위원장은 "6G 보안은 이동통신뿐 아니라 AI, 양자 기술, 위성통신 등 전문성이 동시에 필요한 영역"이라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6G 보안 연구 활성화와 국제 표준화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은 "6G 시대에는 AI, 클라우드, 위성통신 등 여러 기술이 네트워크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새로운 보안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G SIG를 통해 국내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 네트워크에 필요한 보안 기술과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1:07박수형 기자

KT, 5G 에너지 최적화로 자율망 레벨4 인증

KT가 AI를 활용해 5G 기지국의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글로벌 자율 네트워크 레벨4 인증을 받았다. 통신 품질을 유지하면서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에너지 절감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기술이다. KT는 글로벌 통신 산업 협의체 TM포럼으로부터 5G 무선망 에너지 효율 최적화 분야의 '자율 네트워크 레벨4'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TM포럼은 통신사와 기술기업이 참여해 산업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 협의체다. 자율 네트워크 레벨4는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AI가 운용 목표를 이해하고 네트워크 상태 분석부터 의사결정, 제어와 사후 조치까지 수행하는 수준을 뜻한다. 이번 인증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AI 네트워크 운영 플랫폼 'ES-O'가 활용됐다. 운용자가 자연어로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변환하고, 기지국별 통신 범위와 상호 영향을 분석해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운용 방안을 결정한다. 특히 정책 적용 전 최신 트래픽을 확인해 통신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으면 실행 조건을 자동으로 변경한다. 적용 이후에도 품질 변화를 감시하고 문제가 감지되면 원인을 분석해 대응한다. 시간대별 트래픽 예측에도 AI를 활용한다. 인접 기지국 간 관계를 학습해 이용량 변화를 예측하고, 실제 트래픽과 비교해 정확도가 떨어지면 최신 데이터를 재학습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AI 기반 자율망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은 "이번 인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용 목표를 이해하고 상황 분석과 판단, 실제 제어와 품질 보호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KT의 기술력을 글로벌 기준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하는 통신 품질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0:52박수형 기자

유라클, KT와 AI 플랫폼 사업 협력…글로벌 기업시장 공략 확대

유라클(대표 조준희, 권태일)이 KT와 협력해 국내외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KT의 글로벌 AI 토큰 유통 플랫폼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인프라에 코딩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금융·공공 등 기업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라클은 KT와 글로벌 AI 인프라 및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라클은 KT가 추진하는 글로벌 B2B AI 유통 플랫폼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토큰 팩토리는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산업별 AI 수요를 대상으로 국내외 시장에 AI 서비스를 유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오픈라우터, 캐스트AI, 타임리AI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라클은 KT의 AI 유통망을 활용해 자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국내외 공급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KT의 온프레미스 AI 인프라 솔루션 'NPU LLM 스테이션'을 통한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NPU LLM 스테이션은 리벨리온의 국산 NPU와 거대언어모델(LLM), KT의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를 통합한 기업용 AI 인프라 패키지다. KT에 따르면 기존 GPU 서버 대비 도입 비용을 50% 이상, 소비 전력을 25% 이상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라클은 현재 해당 솔루션의 '코딩 에이전트' 영역에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클라우드 연결이 제한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코드 작성 및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해 보안과 인프라 운영 비용을 중시하는 금융·공공기관 및 제조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KT가 구축하는 글로벌 토큰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초고효율 NPU LLM 스테이션에 당사의 코딩 어시스턴트를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검증된 엔터프라이즈 구축 역량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8 10:20남혁우 기자

AI 모델마다 성능·가격 다른데...기업은 어떻게 골라 쓸까

기업이 AI를 업무에 도입할 때 모든 작업에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문서 요약과 번역에는 저렴한 경량 모델로도 충분하다. 반면 복잡한 분석과 추론에는 고성능 모델이 필요하다. KT가 기업의 업무 유형과 비용 조건에 따라 AI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고 사용량까지 관리하는 토큰팩토리 사업에 나선 이유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용 AI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시연하면서 주요 기능으로 ▲오토 모델 라우터 ▲토큰 절감 ▲가드레일 등을 꼽았다. 토큰팩토리는 기업이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다양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델별 성능과 이용료를 비교하고, 업무에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기업이 사용한 토큰의 양과 비용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제시한 핵심은 기업이 AI 모델을 일일이 비교하거나 가장 비싼 모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AI 모델의 종류가 늘고 가격 체계가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품질과 비용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무마다 다른 AI 모델, 무엇을 선택할까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기업이 AX를 고민할 때 단순히 비용이 저렴한 것만이 아니라, 업무에 적합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 고민”이라며 “KT 토큰 팩토리는 요약이나 단순 번역 등 업무는 경량 모델을, 복잡 업무는 고성능 모델을 적용해 비용을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KT 토큰팩토리는 이용자 프롬프트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사용한다. KT 토큰팩토리 공식 홈페이지에선 오는 30일부터 70여 개 이상의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API로 연동해 제공하고, 11월엔 500여 개 모델을 확충할 예정이다. 기업은 모델 탐색 화면에서 필터링 기능을 통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특정 모델을 선택하면 상세한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엔 개발사와 멀티모델 지원 여부, 입출력 단가, 캐시 적용 단가가 표기된다. 레이턴시와 처리량 등 실제 업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 체험 화면에선 여러 모델 성능을 동시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령 GPT, 큐엔, 미드 등 AI 모델을 고르고 프롬프트를 입력해 답변이 생성되면 화면 맨 우측 상단에 사용된 토큰 양과 응답 소요 시간이 표시되며, 프롬프트에 따른 결과물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델 범위를 선택하고, 품질과 비용에 대한 가중치를 설정할 수 있다. 품질을 높게 설정하면 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모델을 우선 사용하므로 비용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비용 절감에 가중치를 두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모델이 사용된다. KT 자체 라우팅 기술인 오토 모델 라우터는 이용자가 적절한 가중치와 선호 모델을 선택하면, 조건에 맞춰 최적의 모델로 자동 라우팅한다. 원만호 본부장은 “사전에 다양한 모델별 품질 지표를 미리 평가해두고, 프롬프트가 입력됐을 때 실제로 모델을 다 돌려보지 않아도 입력된 프롬프트 품질 요구 수준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모델은 자동 탈락시키고, 설정된 가중치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스마트 모델 라우터가 자동 선정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AI 사용료 최대 25% 절감” 대시보드를 통해 API 이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원하는 기간 동안 처린된 프롬프트 횟수, 성공률, 총 토큰 사용량, 총 발생 비용을 조회할 수 있다. 특정 기간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이 무엇인지, 어떤 API 키와 사용자가 접속했는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으며, 일간 모델 사용량과 토큰 사용량도 조회할 수 있다. 전체 토큰 사용량 확인을 통한 예산 관리도 가능하다. 관리자는 전체 API 키 별 비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모델을 사용하는 API 키별로 월간, 일간 쿼터를 설정해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KT는 자동 모델 선택에 더해 AI가 처리하는 토큰 자체를 줄이는 기술도 토큰팩토리에 적용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입력과 출력을 처리하는 단위로, 일반적으로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증가한다. 토큰 절감 기술은 입력 문장의 불필요한 표현을 줄이는 프롬프트 압축과 출력 토큰 최적화로 구성된다. 이를테면 '다음 주 출장인데 월요일 오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를 찾아줘'라는 요청을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서울-부산 KTX'로 압축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요청의 핵심 의미를 유지하면서 입력 토큰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원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했을 때 최대 약 25%까지 절감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그만큼 토큰을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KT 에이전틱AI랩장은 “프롬프트 압축으로 토큰 사용량을 약 20% 줄이고, 모델 라우팅을 통해 요청을 처리할 수 있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해 추가로 약 5%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제 절감률은 기업이 사용하는 모델과 업무 유형, 입력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T는 AI 모델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최적화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모델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성능 저하를 5% 미만으로 제한하면서 모델 크기를 최대 70%대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 크기가 작아지면 구동에 필요한 GPU 자원과 추론 비용을 낮출 수 있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대규모로 운영할 때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인프라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절감 효과를 확인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자는 토큰 절감 기능을 적용한 뒤 실제로 줄어든 토큰의 양과 압축이 적용된 요청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와 보안은 어떻게 관리하나 기업이 여러 AI 모델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관리 문제도 해결 대상이다. 부서와 개발자마다 사용하는 모델이 다르면 전체 이용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특정 조직에서 AI 사용료가 급증하더라도 원인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토큰팩토리에서는 관리자가 개발자를 초대하고 API 키를 발급하고 관리할 수 있다. API 키별로 하루 또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한도와 예산을 설정해 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통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 대시보드에서는 전체 요청 건수와 처리 성공률, 토큰 사용량, 발생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된 AI 모델과 API 키, 이용자별 사용 현황도 조회할 수 있어 부서별 비용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보안 기능은 기업이 AI 모델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입력하거나 생성하는 정보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 본부장은 시연에서 개인정보 필터링과 기업별 금칙어 설정, 사용 가능한 모델 제한, IP 접근 통제 기능을 소개했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요청이나 답변을 차단하고, 기업이 지정한 금칙어가 입력되면 AI 모델이 해당 요청을 처리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기업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AI 모델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거나 특정 모델을 사용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금융·공공 등 데이터 처리 위치와 보안 요건이 중요한 조직을 고려한 기능이다. 프롬프트는 기본적으로 KT 내부에 저장하지 않는다. 다만 기업이 내부 감사나 이용 이력 확인을 위해 기록 보관을 요구할 경우 선택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의 내부 지시문을 탈취하려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대한 방어 기능도 적용했다. 외부 입력을 통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하거나 기존 지시를 우회하려는 요청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용 AI 서비스에서 보안과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KT가 직접 운영하는 모델에는 고객 데이터 비저장 비학습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제공하는 모델은 국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픈라우터를 통해 연결되는 모델의 데이터 처리 지역은 각 모델 제공사의 운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며 “기업은 보안 요구 수준에 따라 국내 운영 모델과 외부 모델을 구분해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12월 토큰팩토리의 두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내년에도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AI 모델을 선택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비용, 보안 조건을 한꺼번에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개발 방향이다.

2026.10.27 16:01홍지후 기자

AI 토큰도 통신처럼 판다...KT, 생산·유통 사업 진출

KT가 AI 모델을 공급하고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받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을 측정해 과금하던 통신사업 방식을 AI 토큰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KT가 구상한 토큰팩토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토큰을 직접 생산하는 동시에 외부 AI 모델을 유통하고, 기업의 AI 이용 비용까지 통합 관리하는 체계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가 기업이나 산업이나 여러 업무에 적용돼서, 이제는 성능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가치 창출로 어떻게 전환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됐다”고 밝혔다. 기업의 AI 전환에 필요한 조건으로는 실행과 효율, 신뢰를 꼽았다. AI를 기존 데이터와 업무 체계에 연결하는 것뿐 아니라 도입 비용과 정보보안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T는 토큰팩토리를 통해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 전무는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빠르고 쉽게 AI로 전환하고 비용과 효율성을 다 잡아야 한다”며 “필요한 AI를 쉽고 경제적으로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출시를 앞둔 토큰팩토리는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사용량을 측정해 요금을 정산하는 서비스다. 토큰은 AI가 입력된 문장을 처리하거나 답변을 생성할 때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기업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토큰 소비량과 이용료가 증가한다. AI 토큰 시장 급성장…기업 AX 사업과 연결 KT가 토큰 사업에 주목한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AI 이용량이 꼽힌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글로벌 AI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의 통계를 인용해 최근 1년간 토큰 처리량이 3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처리된 토큰은 약 172조 개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AI를 이용해 로또 번호 분석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했는데, 역대 당첨번호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제작에 약 3600만 토큰이 사용됐고, 비용은 약 15달러가 발생했다. AI가 단순한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그램 개발과 복잡한 추론까지 수행하면서 토큰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대목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할수록 토큰 이용료와 관리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KT는 토큰팩토리를 기존 기업용 AI 전환(AX) 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다. 기업에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거나 클라우드 환경을 전환하고,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제하는 사업에 모델 공급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뒤에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이를 적용해야 하고, 조직별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기존 AX 사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큰팩토리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 전용회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라며 “통신 인프라부터 AI 모델 이용까지 기업 고객의 수요를 묶어 제공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AI 모델 73종 공급, 중개와 직접 생산 병행 KT는 토큰팩토리 출시 시점에 73종의 AI 모델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7종은 국내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직접 운영하는 모델이다. 업스테이지와 모티프 등 국내 AI 기업의 모델과 KT가 개발한 1200억 파라미터급 모델도 포함된다. 11월에는 오픈라우터와 협력해 약 500종의 모델을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해외 AI 모델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동시에 국내 AI 모델을 오픈라우터에 등록해 해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본부장은 “KT와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한국의 AI 모델을 오픈라우터에 통신사 최초로 등록해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입점과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토큰팩토리의 사업 구조는 크게 두 가지다. 외부 AI 모델을 연결해 판매하는 중개 사업과 KT가 보유한 인프라에서 모델을 직접 구동해 토큰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AI 시장에는 오픈라우터처럼 여러 모델을 모아 유통하는 사업자와 투게더AI, 파이어웍스AI처럼 자체 인프라에서 모델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있다. KT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부 모델을 중개하고 수수료만 받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이 본부장은 “글로벌 AI 모델 중개 사업자들이 약 5%의 수수료를 받지만, KT는 이를 주력 수익원으로 삼지 않겠다”면서 “국내 데이터센터의 GPU에서 모델을 직접 운영해 토큰을 생산하고, 모델 공급사와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수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외부 모델을 공급할 때도 KT가 개발한 모델 라우팅과 토큰 최적화, 보안 기능을 결합한다. 오픈라우터의 서비스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대신 AI 모델만 연계하고 부가 기능은 자체 기술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업 전용회선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기존 통신사업과 결합한 판매도 추진한다. AI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통신 인프라와 클라우드, 에이전트 구축 서비스까지 연결해 기업 고객의 지출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요금처럼 사용량 정산, 기업 약정제 도입 토큰팩토리에는 KT가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이용량 측정과 과금 기술도 적용된다. KT는 통신사가 통화 이용 내역을 관리하는 통화상세기록(CDR)과 유사한 개념으로 토큰상세기록(TDR)을 정의했다. AI 모델별 토큰 사용량을 기록하고 요금 정책을 적용해 기업에 통합 청구하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통신에서 과금할 때 사용하는 CDR과 동일한 개념과 기법으로 TDR을 생성하고, 토큰 사용량을 기록한 뒤 요금 정책을 적용해 통합 청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어떤 모델을 얼마나 사용했고 비용이 얼마 발생했는지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델 개발사마다 별도로 계약하고 이용료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요금제는 스탠다드와 엔터프라이즈로 구분된다. 스탠다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후불 정산과 선불 크레딧을 모두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는 사용 규모와 계약 기간을 고려해 할인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 원할 경우 KT 전용망을 통해 AI 트래픽을 처리하고, 서비스수준협약(SLA)을 통해 품질을 보장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선불 크레딧보다 후불 약정과 월별 정산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한 요금 체계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내년 3월에는 개인 개발자 등을 위한 구독형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인프라에서 직접 운영하는 AI 모델도 현재 7종에서 내년 10여 종으로 확대한다. 금융권에는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는 모델과 보안 기능을 결합해 공급하고, 공공시장에는 관련 규제와 클라우드 이용 기준을 고려해 진출할 방침이다. KT는 2028년까지 토큰팩토리 사업의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자체 GPU에서 생산하는 토큰의 비중을 높이고 기존 통신 클라우드 고객 AI 이용 수요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본부장은 “통신사업의 과금 단위가 음성통화의 '분'에서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바이트'로 바뀌어 왔다”며 “2026년 KT는 이제 '토큰'을 기반으로 과금하고, 토큰 트래픽을 정산하고 라우팅하는 사업자가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6.10.27 16:01박수형 기자

KT, 토큰팩토리 띄운다..."AI비용 아끼고 데이터주권 확보"

KT가 통신 역량을 결합해 AI 사용량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큰팩토리를 오는 30일 선보인다. 자체 라우팅 기술을 통해 토큰 사용량을 최대 25% 절감하고 데이터 주권까지 보장한다. KT는 통신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연결, 과금, 보호 역량을 AI 서비스에 적용한 AX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로, AI 이용량과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고성능 AI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업무 특성에 맞춰 모델을 선택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KT는 토큰팩토리에서 AI 모델 선택, 비용 관리, AI 신뢰, 안전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국내외 500개 이상 AI 모델을 연동해 가입부터 결제까지 일괄 관리하며, 통신 과금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한 사용량 과금 체계를 구현했다. 질문의 난도와 유형을 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자체 AI 라우팅 기술 '오토 모델 라우터'와 한국어 맞춤형 프롬프트 압축 기술을 결합해 업무 품질은 유지하면서 토큰 사용량을 최대 25% 절감한다. 한국 KT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추론 서비스를 지원해 데이터 주권을 지키고, 한국어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가드레일 기술로 유해 표현과 개인 정보를 검증한다. 소버린 AI 인프라 기반 위에서 KT 자체 모델과 국내외 오픈웨이트 모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 다양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KT는 글로벌 AI 모델 마켓플레이스 1위 오픈라우터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유라클, 업스테이지 등 국내외 전문 기업과 협력해 B2B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토큰팩토리를 AI 시대 가입자 AX를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자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토큰팩토리를 출시하고 가입자와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원 KT AX사업부문장은 “KT는 통신 사업에서 축적한 연결, 과금, 보호 역량을 AI 서비스로 확장한 토큰팩토리를 기반으로 가입자 AX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 AI 생태계 성장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6.10.27 10:00홍지후 기자

"해저케이블 용량 이대론 'AI 허브' 도약 어렵다"

정부가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로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해외로 전송할 해저케이블 확충과 함께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 육양국 다변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 AI 인프라 허브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GW 규모 AIDC를 구축하더라도 생성된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없다면 AIDC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AIDC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에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와 대륙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전 본부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제 통신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 속도를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추산에 따르면 AIDC 1GW당 약 91테라비트(Tbps)의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18.4GW 규모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트래픽은 약 1700Tbps에 달한다. 반면 2030년까지 운용되거나 건설이 계획된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Tbps 수준으로, 추가로 1500Tbps 이상을 수용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이용자와 클라우드,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간 연동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 간 실시간 추론 작업이 확대되면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8개 불과, AI 허브 경쟁력 제약 전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연결망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허브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간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교환되는 거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주요 허브로 꼽힌다. 전 본부장이 인용한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픽의 허브국 경유 비중은 2030년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전력비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수한 IT 인력 등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허브국이 전력과 토지, 규제, 비용 문제에 직면하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제 통신망 규모에서는 격차가 크다. 한국이 운용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은 8개로, 일본 43개와 싱가포르 34개에 크게 못 미친다.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더라도 해외와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면 글로벌 트래픽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합동 투자·육양국 다변화 필요 해저케이블 확충을 위한 해법으로는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해저케이블은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통신사 단독 투자만으로는 신속한 인프라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 통신사 중심의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 재무적 투자자(FI),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제도적 뒷받침도 주문했다.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육양국의 지역적 편중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을 남부와 서남권 등으로 다변화해 전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400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지원하는 AIDC 전용 연결망 구축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 본부장은 “AI 3강 도약을 위해선 AIDC 설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성되는 트래픽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연결성과 AIDC, AI 엣지를 잇는 AI 전용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 확대와 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도 해저케이블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도 동해시에 추진 중인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연계해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은 “강원도에 향후 AIDC가 들어서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결망이 구축되면 한국이 세계적 AI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도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DC와 직결된 해저케이블 문제”라며 “이를 면밀히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6 16:56홍지후 기자

분당서 열린 열돌 맞은 KT 보야지 페스티벌

KT가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중앙공원에서 음악 공연과 서비스 체험을 결합한 고객 행사를 열었다. 올해 열 번째로 마련된 축제는 '2026 KT 보야지 페스티벌'이라는 새 이름으로 진행됐다. 공연에는 god와 크러쉬, 로이킴, 헤이즈, HYNN(박혜원), 컨파인드화이트, 앨리스신드롬이 참여했다. 여러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출연진을 구성했다. 현장에는 KT 브랜드와 상품·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T는 앞으로도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를 통해 고객과 대면하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5 13:52박수형 기자

아이폰듀오, 스타화이트·256GB 인기...초도 물량 부족

애플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에서 스타화이트 색상과 256GB 모델에 수요가 집중됐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같은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초도 물량 부족으로 예약 순서에 따라 개통이 진행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에서 스타화이트가 나이트스카이보다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스타화이트와 나이트스카이 선택 비율이 각각 7대 3으로 나타났다. 저장 용량은 3사 모두 256GB, 512GB, 1TB, 2TB 순으로 수요가 많았다. 아이폰 듀오는 가장 저렴한 256GB 모델도 329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저용량 모델에 예약이 몰렸다. SK텔레콤에서는 예약자 10명 중 6명이 256GB 또는 512GB를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두 용량의 선택 비율이 90%에 달했다. KT는 사전예약을 3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256GB와 512GB 모델의 1·2차 물량이 예약 시작 1분 만에 소진됐다고 밝혔다. 초도 물량 부족에 순차 개통, 일부 가입자 대기 불가피 이통 3사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듀오 정식 개통을 시작했다. 다만 초기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예약 순서와 추가 입고 일정에 따라 개통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순위 예약자는 실제 단말기를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듀오 공급 일정에 맞춰 배송을 순차 진행하고 추가 입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가입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통3사 최대 45만원 지원…구독·요금 할인 제공 이통 3사는 정식 개통에 맞춰 지원금과 구독 서비스, 온라인 전용 요금 할인 등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공통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며, 3사 모두 월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에 최대 45만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듀오 개통 가입자에게 T우주 구글AI플러스 400GB 2개월 구독권과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6개월 구독권을 제공한다. KT는 직영 온라인몰 KT다이렉트샵에서 선택약정 25% 할인에 더해 다이렉트샵 전용 요금 할인 7%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너겟49·59·65·69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세컨드 디바이스 월정액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KT는 광화문 KT 온마음점에, LG유플러스는 강남 일상비일상의틈에 아이폰 듀오를 전시해 방문객이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2026.10.23 15:14홍지후 기자

KT스튜디오지니 로맨스 2편, 국내외 OTT서 흥행

KT스튜디오지니가 10월 선보인 로맨스 드라마 2편이 국내외 OTT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디즈니+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도 공개 첫 주 구독기여 순위 2위를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23일 '연애박사'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디즈니+ TV쇼 월드와이드 차트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대만,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등 34개 국가·지역에서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추영우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연애박사'는 안판석 감독과 민효정 작가가 참여한 로맨스 드라마다. 국내에서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집계한 10월 둘째 주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2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추영우가 2위, 김소현이 5위를 기록했다. '연애박사'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에서도 제공된다. KT스튜디오지니의 첫 티빙 오리지널 작품인 '내가 떨릴 수 있게'도 공개 첫 주 구독기여 기준 티빙 주요 콘텐츠 2위에 올랐다. 남지현과 김재영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성인용품 마케팅 프로젝트를 계기로 만난 두 남녀의 관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전통 종갓집과 스타트업이라는 상반된 배경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갈등과 감정 변화를 담았다. 오는 29일 오후 6시 7·8화가 공개된다. KT스튜디오지니는 그동안 '허수아비', '아너: 그녀들의 법정' 등 장르물 중심으로 제작 역량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는 로맨스 작품을 ENA와 티빙 등 서로 다른 플랫폼에 선보이며 콘텐츠 공급 영역을 넓혔다. 정근욱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K-로맨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흐름 속에서 스튜디오지니 기획·제작 작품들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뜻깊다”며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며, K-드라마의 글로벌 흥행을 이끄는 탑티어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1:55박수형 기자

KT, K-뉴딜아카데미 첫 수료생 100여 명 배출

KT가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한 'KT K-뉴딜아카데미' 첫 교육과정을 마치고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KT는 23일 판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 사옥에서 KT K-뉴딜아카데미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교육을 시작한 참가자들은 4개월간 ICT와 AX 분야의 실무 역량을 익혔다. KT K-뉴딜아카데미는 취업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직무 체험과 현장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 교육에 더해 조직생활에 필요한 소통 능력과 업무 적응력을 기르는 과정도 포함됐다. 교육생들은 총 400시간가량 ICT, 비즈니스, AX 분야의 직무 교육을 받고 실제 사업과 연계된 A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KT그룹의 서비스와 업무 사례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하고 팀 단위 협업도 경험했다. 기업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KT그룹 계열사 탐방과 현직자 코칭도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실무 담당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직무별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를 살펴보고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선주 KT 인재실장은 “KT K-뉴딜 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이 청년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KT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청년들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0:46박수형 기자

KT알파쇼핑, 초등학생 20여명 초청…쇼핑호스트·촬영감독 체험

KT알파 쇼핑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 제작 현장을 공개하고 쇼핑호스트와 촬영감독 등 미디어 관련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T알파 쇼핑은 지난 21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우리동네키움센터 양천구6호점과 함께 초등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KT그룹 미디어투어'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KT그룹 미디어투어는 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아동에게 방송 제작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7년 시작해 성우와 아나운서, 쇼핑호스트, 촬영감독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KT알파 쇼핑의 홈쇼핑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의상실 등을 둘러보며 방송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현직 쇼핑호스트와 촬영감독으로부터 각 직무가 맡는 역할과 실제 업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상품 특징과 장점을 분석하고 방송 대본을 작성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쇼핑호스트 역할을 맡아 상품을 소개하고 촬영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TV에서 보던 홈쇼핑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쇼핑호스트가 돼 상품을 소개해 보니 방송 관련 직업에 더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KT알파 쇼핑은 앞으로도 미디어투어와 유소년야구단 후원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10.22 19:51안희정 기자

플레이태그, KT텔레캅 협력으로 B2B 영토 확장…시니어·펫케어 진출

AI 행동분석 기업 플레이태그가 보안 전문기업 KT텔레캅과 전략적 사업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영상분석 기술 기반의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에 나선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양사는 플레이태그의 영유아 행동분석 솔루션 '스토리라인'과 KT텔레캅의 영상보안 인프라 '기가아이즈'를 연계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스토리라인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교우관계와 놀이 선호도 등 개인화된 행동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누적 1000개 이상의 교실에서 2만명 이상의 아동이 이용했으며 미국·일본·영국 등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플레이태그는 검증된 AI 행동분석 기술 고도화를 맡고, KT텔레캅은 이에 연동되는 보안 장비·시스템 지원과 전국 영업망을 활용한 고객 발굴부터 설치, 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일괄 제공한다. 사업 영역 확장도 가속화한다. 플레이태그는 영상 속 행동을 자연어로 묻고 답하며 정밀 분석하는 신규 AI 솔루션 '모노'를 필두로 시니어 케어, 건설·제조 현장 등으로 B2B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반려동물 시설을 겨냥한 AI 행동분석·케어 서비스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영상 속 반려동물을 개체별로 식별해 활동량과 휴식 패턴, 상호작용 등을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를 보호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로, 사전 기술 검증을 마치는 대로 현장 테스트를 거쳐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이번 KT텔레캅과의 협력은 플레이태그의 AI 행동분석 기술이 기존 영상보안 산업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역량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의 인프라와 결합하는 B2B 사업 모델 구축으로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시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6:48백봉삼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전국 확대...무선 전송거리 15km 도전

KT가 수도권과 대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양자암호통신 시험 환경을 영남·호남·강원권까지 넓힌다. 광케이블을 통한 보안 통신뿐 아니라 무선과 위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실험도 병행한다. KT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6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 착수보고회를 마치고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KT가 담당하는 영역은 상용 기술 검증을 위한 '가 구간'과 미래 기술을 시험하는 '다 구간'이다. 가 구간에서는 대전과 대구, 대전과 광주, 대구와 부산, 서울과 춘천을 잇는 네 개 구간을 새로 구축한다. 서울, 판교, 대전에 집중됐던 시험망의 지역적 범위를 넓히는 작업이다. 새 구간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적용한다. 제조사가 다른 장비나 별개 통신망을 연결해 작동 여부를 살피고, 금융과 의료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시험한다.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 등의 보안 수요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 구간에서는 유선망 밖에서 암호키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을 검증한다. 양자키분배(QKD)를 무선과 위성 환경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현재 약 4.8km인 무선 실증 거리를 약 15km로 늘리는 시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장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하고, 대기 흐름에 따른 빛의 왜곡을 보정하는 적응형 광학기술을 활용한다. 위성과 지상 사이의 통신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여러 지점이 양자 얽힘 상태를 나누는 기술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다. KT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시험 시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단순한 장비 시험을 넘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KT가 보유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인프라와 양자암호통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와 차세대 기술 실증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 민간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증 환경을 확대해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0:15박수형 기자

KT클라우드, 50MW 안산 AI 데이터센터 착공…2029년 준공 목표

KT클라우드가 경기도 안산에 5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서며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응하는 건축 설계를 적용해 AIDC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자체 보유 데이터센터인 '안산 AIDC' 착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2031년 1기가와트(GW) AIDC 공급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안산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차세대 AI 서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 AIDC는 연면적 약 3만 6878㎡,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수전용량은 50MW로 하이퍼스케일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밀도·고발열 AI 서버 특성을 고려해 전력 공급과 냉각, 건축 구조 전반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고성능 GPU가 대규모로 집적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고밀도 AI 서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를 갖춘다. 모든 서버실은 액체냉각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발열 AI 서버 운영에 필요한 냉각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개소한 가산 AIDC에 이어 안산 AIDC에도 액체냉각 대응 설계를 반영해 차세대 AI 인프라 공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베라 루빈' 등 고성능 GPU 도입을 고려한 고하중 구조도 적용한다. 향후 서버 집적도가 높아지거나 장비 사양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냉각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 프리쿨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외부의 낮은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동기 등 냉각 설비 전력 사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상부 자연풍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벽에 냉각 코일을 설치하고 이를 밀폐형 냉각탑과 연계한다. 간절기와 동절기에 낮은 외기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각탑 팬과 냉동기 가동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안산 AIDC 구축을 통해 수도권 내 자체 AI 인프라 거점을 추가 확보하고 2031년 1GW AIDC 공급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데이터센터 확보와 함께 차세대 AI 서버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도 지속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안산 AIDC는 고밀도 AI 서버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설계 기술을 반영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자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고객의 다양한 기술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47한정호 기자

KT, 의료 데이터 처리 업무 절반 이상 AI로 대체 추진

KT가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의료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의료 데이터 라벨링 등 반복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진료행정과 병원 운영 전반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혁신담당은 21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에서 “병원에선 반복 업무로 인한 진료 시간 부족, 분산 데이터에서 비롯된 신속한 진료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KT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클라우드, 통신, 보안 등 자사 AX 경쟁력을 결합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KT는 공공의료 공백 해소와 전국 단위 AI 의료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 기조에 발맞춰 모델을 지난 1일 선보였다. 모델은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진료 품질과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 등 의료 기관 공통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병원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AI 환자 어시스턴트, 진료행정 에이전트, 간호 스케줄 에이전트,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등 병원 업무 모듈, AI 암진단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AI 내시경 판독, AI 병리 솔루션 등 의료 진단 모듈,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 의료 데이터 모듈로 구성됐다. 사람이 하던 의료 데이터 라벨링, AI가 절반 이상 맡는다 병원 업무 모듈은 현재 KT 주도로 실제 현장 실증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업무에 모듈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미나에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성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의료TF장은 “지난해부터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를 AI로 자동화하는 방안을 실증해 왔다”며 “현재 영상 정보 라벨링 등 비정형 데이터 정형화 작업은 사람이 전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이를 50% 이상 AI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표준 모델 적용 범위를 병원 운영 지원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넓힐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관련 법규 문제로 의료 진단 모듈을 즉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협력사와 검증된 솔루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김 TF장은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의료 진단 모듈은 의료법상 의료 기기로 분류돼 오랜 기간 검증을 거친 뒤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담당은 “임상과 인허가, 자격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 협력사와 협력해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 연결해 AI가 잘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KT 표준화 모델은 솔루션 형태로 제공돼 업무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이전틱 AI가 적용돼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 개별 요청을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다음 실행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이같은 의료 AX를 추진하기 위해 KT는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병원은 통상 10년에 한 번씩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교체하지만, 교체 후에도 병원 간 또는 병원과 외부 기관 간 정보 교류가 제한돼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KT는 기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성호 KT 데이터사업담당은 “플랫폼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공통된 언어로 연결해 흩어진 병원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하기 좋은 객관적 데이터로 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AX 여정, KT가 함께한다” KT는 AI가 의료진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대신하면서, 진료 집중도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담당은 “데이터를 연결해 병원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묶으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KT가 의료 표준화모델을 소개한 이날 세미나엔 한국 상급종합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포함한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담당은 “KT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과제를 반영해 표준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병원 AX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4:38홍지후 기자

KT, 마곡서 AX세미나 여러 의료 표준화 모델 소개

KT는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 열린 행사는 지난 1일 공개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소개하고, 병원별 환경에 맞춘 데이터 AI 기술 적용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KT 의료 표준화 모델은 통신 클라우드 인프라, 의료 데이터 플랫폼, AI 서비스를 통합해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를 돕는 맞춤형 AX 솔루션이다. 세미나에선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 혁신담당의 모델 소개와 최종원 KPMG 파트너의 한국 의료 AX 동향과 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주요 서비스로는 분산된 병원 정보를 표준화하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 수술 일정 수립과 변경을 지원하는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24시간 환자 응대와 예약을 돕는 AI 환자 어시스턴트 등이 소개됐다. 실제 시연을 통해 활용 방안이 공유됐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 혁신담당은 "KT는 의료 표준화 모델을 통해 검증된 기능을 모듈화해 제공함으로써 병원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의료 AX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0:14홍지후 기자

KT, 인천 앞바다서 UAM 실증...5G·위성 통신 성공률 100%

KT가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마치고 AI 교통관리 기술과 항공 통신망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상 비행 구간에서는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해 항공기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KT는 인천광역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원팀과 함께 영종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공공형 UAM 실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한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실제 도서 해상 운항 환경에 적용했다. 실증 노선은 영종도 거잠포와 왕산마리나, 덕적도를 잇는 구간이다. 선박에 의존하는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UAM을 공공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로 비행 일정·운항 상황 분석 KT는 자체 개발한 'UAM 에이전트'를 교통관리 플랫폼에 적용했다. 항공기 운항 계획과 위치, 기상 상황,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의 운영 정보를 AI가 분석해 교통관리 담당자의 판단을 돕는 기술이다. UAM 에이전트는 운항 여건에 따라 출발·도착 시점을 제안하고 돌발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안내한다. KT는 비행계획 수립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관계기관이 운항 정보를 주고받는 데이터 유통체계도 함께 시험했다. 향후 여러 대의 UAM 항공기가 동시에 운항할 경우 필요한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800MHz 5G 항공망에 위성통신 결합 해상에서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항공망도 시험했다. KT는 800MHz 대역의 UAM 전용 5G망에 위성통신을 연계하고 KT SAT과 함께 통신 품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실증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 위치정보가 교통관리 플랫폼으로 정상 전달돼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바다 위에서도 조종사와 지상 교통관리 담당자 사이의 실시간 음성 교신이 유지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첫 도서지역 공공형 UAM 실증이다. KT는 이번에 확인한 교통관리 및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인천 도서지역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형 UAM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과 5G 위성 하이브리드 항공망, K-UAM 원팀과의 통합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확대와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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