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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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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헬러, 공동전선 구축…공작기계 전시회서 시너지 과시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가 미국과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헬러(HELLER) 인수 성과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DN솔루션즈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MTS 2026'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AMB 2026'에 동시 참가 중이다. IMTS 2026과 AMB 2026 행사 종료 시점은 19일이다.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양사 인수합병 후 미주와 유럽 지역의 첫 공동 출전이다. 양사는 통합 부스를 운영하며 결합된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였다. DN솔루션즈와 헬러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조직을 통합했다. DN솔루션즈 아메리카 대표가 헤러 USA 대표를 겸임하고, 네트워크 확대와 공동 판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 부문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엔트리급 자동화 솔루션 'PS7-100 엔트리(Entry) AWC'를 공개했다. 행사에서 DN솔루션즈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겨냥한 산업 특화 솔루션을 출품했다. 동시 5축 수평형 머시닝센터 'DHF 5500', 턴밀 복합가공기 'DNX 2100SB', 반도체 특수 소재 가공 플랫폼 'DNC 8060'을 비롯해 적층 제조와 5축 머시닝센터를 결합한 'AM2CNC'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헬러와 통합으로 영업, 고객지원, 연구개발(R&D), 구매,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조업 고객의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8 19:20진운용 기자

"그냥 살아만 있는 상태"…홈플러스 M&A 촉구 한 목소리

홈플러스의 실질적인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 투입과 신속한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점포를 매각해 채무를 갚는 것만으로는 상품 공급과 고용, 점포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금융 투입과 공적 기관의 참여를 통해 새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MBK 책임 규명과 홈플러스 진짜 회생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에 필요한 M&A와 현재 경영진을 그대로 둘 것인지, 유암코를 비롯한 객관적인 제3자에게 경영을 맡길 것인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산 면했지만 살아만 있는 상태”…정책금융·공적 M&A 주문 이날 발제를 맡은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대표변호사는 “홈플러스는 파산은 면했지만 사실 그냥 살아만 있는 상태”라며 “경영진을 교체하고 공적 기관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김 변호사는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약 1조 4000억원 가운데 8120억원이 회생계획 3차 연도인 2030년에 변제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납품업체에 지급할 물품대금 상당 부분도 변제가 미뤄져 회생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노동자와 납품업체 등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간 DIP 금융 금리가 연 6~10%로 높은 만큼 이를 정책금융으로 전환하고 정책 당국이 채권자이자 회생 관계자로 참여해야 한다”며 “납품업체와 소상공인의 채권도 공적 금융기관이 특례보증 등을 통해 먼저 갚아주고 채권자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가 후 M&A에는 공적 기관이 참여하고 매각 조건에 고용 승계 의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인력 부족에 임금 지급도 차질 현장에서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에도 상품과 인력, 운영자금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부족한 현금 유동성으로 현금 회수가 빠른 신선식품 중심으로 상품이 입고되다 보니 대형마트로서의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많은 고객이 왔지만 불편함 때문에 점차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도 정상화의 걸림돌로 꼽았다. 안 지부장은 “과거 2만 명이었던 직영 직원이 현재 9500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현장에 출근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금 지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안 지부장은 “오는 21일 지급되는 임금이 7월분인데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두 번에 걸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상여금도 6분의 1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마저 지급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만으로는 영업 정상화와 신규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점포를 매각해 채무를 갚는 것과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채무를 변제하더라도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 예정 점포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협과 유암코 등 공적 성격을 가진 기관의 참여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부장은 “특정 기관을 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인수자 발굴과 M&A에서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올해 M&A의 조건을 만들고 늦어도 내년 3~4월에는 완전한 인수 주체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상화 지연으로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입점 점주들은 정산금을 정상적으로 돌려받지 못하거나 앞으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계속하는 67개 점포의 입점 점주들은 탈출할 수가 없다”며 “일부 매장은 하루 매출이 5만원에 불과하지만 나가려면 수천만원의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해야 해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폐점포 공공개발 연계 검토…입점업체·노동자 지원도 정부는 점포 활용과 입점업체·노동자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조근상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매각 예정 점포를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하자는 제안에 대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계속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고 지역에서도 점포의 중요성이 크다”며 “폐점포와 지역 유통 생태계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회복할 것인지를 큰 과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역 유통 생태계 회복과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 방안 등을 담은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홈플러스 입점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을 직접 대출한 데 이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 안원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정책과장은 “37개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지만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이 소진됐다”며 “내년에 이분들만 별도로 대상으로 삼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납품 중소기업의 공익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조기에 현금화하는 방안은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매출채권 팩토링은 정책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다. 안 과장은 “홈플러스와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한 사례가 없어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익채권이 약 5000억원인데 정책금융으로 지원된 금액은 500억원 미만이어서 나머지를 유동화하려면 예산 당국의 과감한 지원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임금 지급 지연에 대응하는 한편 퇴직자의 재취업과 협력업체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지급금 약 9억원과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 약 415억원이 지원됐다. 추가 수요에 대비해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퇴직자에게는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점·협력업체에는 고용유지지원금 활용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입점·협력업체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영철 고용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은 “홈플러스는 여러 입점업체와 협력업체가 함께 일하는 형태라 이들의 상황까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보호받아야 할 분들이 배제되는 사례가 있어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18 17:06김민아 기자

[기자수첩] '법대로 했다'는 SKIET 합병…주주 보호는 어디에

2년 전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아래로 옮기는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가 거센 주주 반발에 부딪혔다. 안정적인 이익을 내던 두산밥캣과 적자 상태였던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 산정 등을 두고 논란이 커졌고, 금융감독원은 관련 증권신고서에 두 차례 정정을 요구했다. 결국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획은 철회됐다. 당시 시장이 던진 질문은 단순했다. 법이 정한 산식대로 계산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거래가 주주에게도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비슷한 질문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들 사이에서 다시 터져 나오고 있다. 다만 그 사이 기업에 요구되는 기준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개정된 상법은 이사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며 전체 주주를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 점에서 SKIET와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합병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양사는 독립이사로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외부 법률·재무자문사를 선임했다. SKIET 특별위원회는 지난 7월 이미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이해상충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합병비율도 외부 검증을 거쳤다. 자본시장법상 기준시가로 산출한 1대 0.1174540 비율이 삼일·삼정회계법인이 DCF로 산정한 적정 범위 안에 들어간다는 판단을 받았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열린 주주간담회에서도 회사는 왜 합병이 필요한지, 왜 이 비율을 적용했는지를 장시간 설명했다. 적어도 절차와 산식에 관한 설명은 충분히 준비돼 있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래서 기존 소액주주를 위해 회사가 별도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에 대해서는 "자본시장 법령에 따라 룰을 지킬 수밖에 없다"는 답이 반복됐다. 임시 주주총회 전 별도의 주주 보호책을 묻자 이번에는 "모회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답변을 듣다 고개가 갸우뚱했다. 합병은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모회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는데, 왜 주주 보호책은 합병 발표 이후에도 협의가 끝나지 않았을까. 법이 정한 가격과 절차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주주들이 요구하는 것은 그 최소 기준을 넘어 회사가 어떤 보호책을 마련했느냐는 것이다. 주주 소통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추가 보강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간담회 횟수와 참여 방법을 늘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의견을 반영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뒤집어 보면 당초 회사가 준비한 주주 소통은 지금보다 충분치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간담회에서 경영진은 주가와 실적 부진에 여러 차례 "송구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장 5년여 만에 다시 모회사로 흡수되는 주주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과의 반복보다 구체적인 보호책이다. 합병은 아직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합병을 계속 추진할 거라면 이제 회사가 답해야 할 것은 '법대로 했다'가 아니다. 법이 정한 최소 기준을 넘어 일반주주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이다.

2026.09.16 17:03류은주 기자

"떳떳하십니까"…SKIET 주주들, 5년 만의 재합병 추진에 쓴소리

"합병하셔서 떳떳하십니까."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주 대면 간담회.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 흡수합병되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 소액주주가 마이크를 잡자 장내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날 간담회는 SKIET 주주를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열렸다. 그는 "상장 이후 수년간 참고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다"고 토로하며 합병비율 조정 가능성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 흑자전환 시점, 합병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까지 잇달아 따져 물었다. 단순히 합병 필요성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감내해온 기존 주주들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SKIET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출범한 뒤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10만 5000원이었다. 약 5년 만에 다시 모회사에 흡수되는 이번 합병에서 SKIET의 합병가액은 1만 4783원으로 산정됐다. 같은 날 SK이노베이션도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별도의 주주간담회를 열어 합병 배경과 주주환원, 분리막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을 받았다. 공모가 10분의 1로 쪼그라든 주가…경영진 "주가 부진 송구" 회사 측 상장 이후 실적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SKIET 대표는 "상장 대비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대표이사로서 자립하고 재무적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책임과 의무인데 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해 실망감을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성 SKIET 경영지원실장 역시 "실적과 주가가 주주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비율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별도의 소액주주 보호방안에 대해서도 확정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병비율과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등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주주보호 방안은 내부 검토와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2조원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회사 측은 당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폴란드 생산시설 증설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합병 과정에서 활용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각각 독립적인 외부 자문사를 선임해 적정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주 소통 횟수도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심사 과정에서 주주 소통 관련 내용을 추가로 보강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받았고,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성 실장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계획했던 것과 달리 추가적으로 강화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설명회 횟수를 늘리고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주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왜 지금 합병?"…SKIET "2~3년 터널 버틸 체력 필요" 주주들이 던진 또 다른 핵심 질문은 '왜 하필 지금 합병하느냐'였다. 향후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데 독립법인으로 회복의 과실을 누리기 전에 모회사와 합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취지다. 이 대표는 "시장 회복 자체보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재무적 체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모회사 증자, 외부 자금조달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분리막 시장이 언제 본격적으로 회복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시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계속 가져갈 수 있느냐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재무적 체력을 가장 확실하게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역시 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전기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분리막 수요가 줄었고, 중국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SKIET가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손실 누적으로 자체 자금조달 여력도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합병 외에 제3자 매각과 자금대여·출자, 포괄적 주식교환 등도 검토했지만 모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3자 매각은 현재 분리막 사업의 시장 매력도가 낮아 매수인을 찾기 어렵고, 자금대여는 부채비율과 이자비용을 높이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출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포괄적 주식교환은 SKIET를 별도 법인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됐다. 합병비율은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74540주다. 회사는 관련 법령에 따른 기준시가 방식으로 비율을 산정했으며, 양사가 각각 선임한 외부 전문가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평가에서도 적정 범위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합병 필요성을 강조하는 회사 설명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우려는 남아 있다. 일부 주주는 정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적자 자회사 합병에 따른 신주 발행과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을 걱정했다. 폴란드 가동률 20% 안팎…"2~3년 터널 지나야" 합병 이후 가장 큰 과제는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분리막 사업의 정상화다. SKIET 측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단기간에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2~3년가량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들이 물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현재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약 20% 안팎이라고 답했다. 회사는 중국 공장 매각과 국내 증평 공장 가동 중단 등을 통해 유휴 생산능력을 줄이고 생산 물량을 폴란드로 집중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IET를 별도 상장사로 유지하면서 발생했던 이사회와 IR 조직 등 관리비용을 줄이고, 양사의 생산·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 분담금과 신용등급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역시 전기차와 분리막 시장 회복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인정했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수요 회복 자체에 기대기보다는 합병 이후 즉각 실행할 수 있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부터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9:31류은주 기자

"아웃바운드부터 인바운드 여행까지”…마이리얼트립, 크리에이트립 인수

트래블테크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을 인수한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 이사회에서 크리에이트립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남은 절차를 거쳐 연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에 한국에서 나가는 여행(아웃바운드)과 국내 여행(인트라바운드)을 주로 다뤄온 회사는 이번 편입으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인바운드)까지 포함하며 여행의 전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2016년 설립된 크리에이트립은 방한 외국인에게 여행 콘텐츠 및 액티비티를 소개하고 예약을 연결하는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이다. 지난 4월 기준 월 이용자 170만 명을 기록했으며, 대만 내 사용량 1위 및 미국·일본 내 사용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각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독립 운영된다. 2012년 출범한 마이리얼트립은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 온 테크 기업이다. 누적 가입자 1000만 명 이상과 지난해 총거래액 약 2조 3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을 목표로 해왔다”면서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나가는 여행이든 국내 여행이든 들어오는 여행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인수로 세 방향을 모두 아우르며 국내외 여행자의 여정 전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이번 결정은 크리에이트립이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인바운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트립만의 브랜드 정체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외국인 여행자의 한국 여행 전 과정을 혁신하는 국내 대표 인바운드 관광 서비스로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1:20백봉삼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 EA·새비 게임즈 합병 검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글로벌 게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산하 게임 지주사 새비 게임즈 그룹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PIF 경영진은 보유 게임 자산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통합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양사 합병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EA의 '배틀필드', '심즈', '매든 NFL' 등 주요 콘솔·PC 지식재산권(IP)과 새비 산하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 사업부의 '포켓몬 고' 등 대형 모바일 라인업이 단일 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외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의 게임 전략 구조가 크게 개편되며, 2140억 달러(약 288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투자·개발 창구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새비가 추진 중인 중국 모바일 게임사 문톤의 60억 달러(약 9조원) 규모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외신은 전망하기도 했다. PIF는 앞서 55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입해 EA 인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새비 게임즈는 스코플리(49억 달러, 약 7조원)와 나이언틱 게임 부문(35억 달러, 약 5조원)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모바일 경쟁력을 확장해 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합병이 추진될 경우 상대적으로 모바일 경쟁력이 취약했던 EA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026.09.11 09:52진성우 기자

SK스토아 노조 "라포랩스와 매각 계약 파기해야"

SK스토아 노동조합이 SK텔레콤에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파기하고 SK스토아 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라포랩스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도중 신청을 취하한 만큼 거래 조건을 바꿔 매각을 다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은 라포랩스와의 거래를 완전히 종료하고 SK스토아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라포랩스와 SK스토아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1월 방미통위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6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신청을 취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열린 방미통위 회의에서는 심사위원회가 라포랩스의 자금 조달·운영 계획과 재정적 능력, 방송 발전 기여 계획 등에 대해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노조는 SK텔레콤과 라포랩스가 기존 거래를 종료하지 않고 지분 구조와 자금조달 방식을 변경해 매각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정부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 인수 후보에게 계약조건만 바꿔 다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매각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라포랩스가 방미통위 승인을 받기 전부터 SK스토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주요 계약에 대한 라포랩스의 지시와 사전 보고가 있었고 올해 1월부터 임원들이 2주마다 정기적으로 경영 상황을 보고했다"며 "팀장과 사업본부별 사업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이메일과 내부문서, 메신저 대화, 녹취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라포랩스의 행위가 단순한 인수합병(M&A) 과정의 실사나 정보 교환을 넘어 방송법상 승인 전 경영권 행사에 해당하는지 방미통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보한 자료는 이달 말 방미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매각 추진 장기화로 SK스토아 내부의 경영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매각 추진 이후 퇴사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과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라포랩스와의 기존 SPA 파기와 재계약 중단, SK스토아 매각 철회와 정상화 대책 마련, 승인 전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 협조 등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다만 라포랩스 측은 "SK스토아의 안정적인 방송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주주계약을 다시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변경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신청을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SK스토아 인수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8.27 17:59안희정 기자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AI 인프라 역량 통합

SK에코플랜트가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설계·시공 역량을 한 조직으로 통합한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산돼 있던 프로젝트 수행 기능을 통합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에코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플랜트 설계 역량이 SK에코플랜트에 편입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기능과 결합해 설계·조달·시공(EPC) 전 과정을 한 조직에서 수행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복합화력·열병합발전소와 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 왔다.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바이오 등 첨단산업 플랜트 분야에서도 사업 경험을 쌓았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초기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까지 각 단계의 연계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번 합병이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기능이 통합되면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와 공사 기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수주 및 수익성 개선 효과는 합병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그룹 AI 풀스택 전략에 맞춰 AI 인프라 사업의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라며 "통합된 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 중심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26류은주 기자

SK가스, SK어드밴스드 흡수합병…프로판·프로필렌 사업 통합

SK가스가 프로판탈수소화(PDH)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어드밴스드를 흡수합병한다. 프로판 조달부터 프로필렌 생산·판매까지 연결된 사업을 하나의 경영체계로 묶어 운영 효율과 재무 경쟁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SK가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SK어드밴스드와의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가 실질적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돼 기존 SK가스 주주의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합병의 핵심은 프로판 조달·공급과 프로필렌 생산·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통합이다. SK가스는 약 40년간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해 해외에서 프로판을 조달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공정을 운영한다. SK가스가 조달한 프로판이 SK어드밴스드의 주요 원료로 투입되는 구조다. SK가스는 양사를 하나의 경영체계로 통합하면 원료 가격과 생산계획, 제품 판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설비 운영과 제품 판매를 효율화한다는 구상이다. 재무 부문도 일원화한다. 양사의 자금조달과 재무관리를 통합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SK가스가 추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SK가스는 지난 6월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의 발전소 자산을 유동화했다. 이어 SK어드밴스드를 흡수합병하며 기존 사업과 보유 자산의 운영 구조를 조정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프로판 조달부터 프로필렌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통합해 사업과 재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LPG와 LNG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7:41류은주 기자

여성 창업 스타트업이 엑시트 성공 확률 높이는 방법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최종 관문으로 불리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투자회수'(이하 엑시트) 시장에서 여성 창업가들이 겪는 '유리 벽'을 깰 실마리가 제시됐다. 여성 창업자가 이끄는 스타트업이 최고경영진에 여성 임원을 함께 배치할 경우, 엑시트 성공률이 최대 5배까지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다. 페레스 학술 센터의 엘리란 솔로도하(Eliran Solodoha) 박사를 필두로 네게브 벤구리온 대학교의 스타브 로젠츠바이크(Stav Rosenzweig), 텔아비브 대학교의 샤이 하렐(Shai Harel)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경영 연구 저널'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사이언스얼럿닷컴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연구진은 이스라엘 벤처캐피털(IVC)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설립돼 2019년까지 생존한 이스라엘 테크 스타트업 3743곳(여성 창업가 369명, 여성 임원 2034명 포함)의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바이오, 통신, 반도체, 인터넷 등 7개 주요 고위험 테크 산업을 아우르는 대규모 추적 조사다. 연구팀은 창업자의 학력, 과거 경력, 기업 업력, 직원 수, 투자 라운드 및 투자자 성향 등 엑시트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변수를 대조군과 동일하게 맞추는 '경향 스코어 매칭(PSM)' 기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남성으로만 구성된 창업팀의 엑시트 달성률은 14%였던 반면, 여성 창업자가 1명 포함된 기업은 8%, 2명이 포함된 기업은 4%로 현저히 떨어졌다. 여성 창업가가 이끄는 기업의 '장기 생존율'은 남성 기업보다 높았지만, 정작 대담한 위험 감수와 과감한 투자 유치가 필요한 M&A나 상장 성과는 부진했다. 하지만 창업팀과 별개로 C레벨 경영진에 '여성 임원'을 배치하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여성 창업가 2명과 여성 임원 1명 이상이 결합한 스타트업의 엑시트 성공률은 약 20%까지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여성 창업가 밑에 남성 임원만 추가 배치했을 때는 이런 엑시트 상승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직 '여성 임원진'의 합류만이 성공 방정식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을 '기업가 정체성(Entrepreneurial Identity)' 모형으로 설명했다. 남성 중심적인 테크 업계에서 여성 창업가는 스스로를 '이질적인 소수파'로 인식하기 쉽다. 이같은 심리적 고립감은 대담한 리스크를 감수하거나 공격적인 엑시트 전략을 추진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경영진에 같은 여성이 함께 포진하면 소수파로서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사내에 비전과 전략을 지지해 주는 '리더십 연대'가 구축돼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서, 투자자들의 고정관념이나 시장의 선입견 등 외부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성공적인 엑시트를 노리는 여성 창업가라면 단독 분투하기보다 여성 중심의 C레벨 경영진을 적극 구축하는 것이 강력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6.08.17 09:22백봉삼 기자

영국, 파라마운트-WBD 인수합병안 조건부 승인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영국 정부의 승인을 통과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와 경쟁 당국은 파라마운트가 합병 후에도 영국 내 미디어 다양성 유지에 대한 확약을 하는 조건으로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양사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영국 내 제작 프로그램에 최소 5년간 영국 정부에 법적 구속력을 귀속하고, 영국 채널5 뉴스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영국 문화부는 파라마운트가 "주요 서비스 고유한 편집 정체성과 뉴스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등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파라마운트 확약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라마운트는 인수로 영국 내 콘텐츠 제작 의뢰 건수가 줄어들거나, 제작되는 콘텐츠의 질과 범위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도 동의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성명에서 "인수는 영국 내 경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므로 승인했다. 합병 후에도 파라마운트는 사업 운영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CMA 결정을 인수합병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환영했으며, 정부와 향후 진행 방향에 합의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26.08.07 10:46홍지후 기자

트리플닷 스튜디오, 유니티 퍼블리싱 사업부 '슈퍼소닉' 4000만 달러에 인수

모바일 게임 기업 트리플닷 스튜디오가 유니티의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부인 슈퍼소닉을 인수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외신 게임디벨로퍼에 따르면, 트리플닷 스튜디오는 유니티로부터 슈퍼소닉 퍼블리싱 사업부를 사후 정정을 전제로 한 현금 4000만 달러(약 57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트리플닷 스튜디오는 자회사 라이온 스튜디오의 기존 퍼블리싱 사업 및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으로 트리플닷 스튜디오는 슈퍼소닉이 보유한 사용자 유입(UA) 자동화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반의 전담 엔지니어링·연구개발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게임 개발 장벽이 낮아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마케팅 자본과 데이터 과학을 결합한 대규모 퍼블리싱 체계를 구축하고, 이스라엘 현지 모바일 게임 개발 인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트리플닷 스튜디오는 2022년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이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인수를 포함해 글로벌 주요 시장 내 12개 스튜디오를 운용하며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 2500만명 이상의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

2026.08.07 10:21진성우 기자

전배문 오브젠 대표, 유용희 대표에 보통주 20만주 증여…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오브젠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맞춰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AI 기술 경쟁력에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브젠은 전배문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20만주를 유용희 대표에게 증여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주식 증여가 합병 이후 본격적인 성장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오브젠은 올해 잘레시아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AI 고객관계관리(CRM)를 넘어 데이터 플랫폼과 AI 전환(AX)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AI와 데이터 분야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사업화 역량을 더해 '풀스택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투자 유치와 코스닥 상장, 잘레시아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사업 확장을 이끌어왔다. 회사는 풍부한 사업 개발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고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브젠은 급변하는 AI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조직과 사업 운영 체계도 정비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 고객 대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행 중심 조직을 구축해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브젠 관계자는 "AI 산업은 기술력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축적된 AI·데이터 기술 경쟁력에 사업화 역량과 시장 실행력을 결합해 고객과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성장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5:14한정호 기자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점점 더 겹친다"…합병 가능성 첫 시사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보도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두 회사가 점점 더 많은 부분에서 겹치고 있다"고 언급해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그는 두 회사 합병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다만 "적절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설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궁극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페이스X와는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겹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테라팹은 매우 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이 자리에서 회사 합병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그런 문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라팹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칩을 직접 생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동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칩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우주 데이터센터 등 양사의 핵심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브랜든 에어하트 테슬라 법무총괄도 "스페이스X와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초 투자 및 기본 협력 계약을 체결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기본 협력 계약은 스페이스X의 S-1 제출 서류에도 공개됐다. 해당 문서에는 양사가 테라팹의 향후 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개별 프로젝트는 별도의 협상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명시돼 있다. 에어하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머스크 CEO가 언급한 테라팹과 디지털 옵티머스 같은 프로젝트에서 스페이스X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어 테슬라와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기업들의 사업이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xAI의 AI 모델 '그록'이 이미 테슬라 차량에 통합되고 있으며, 디지털 옵티머스를 구동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링크는 사이버캡에 통합되고 있으며, 스타링크 서비스가 제공되는 모든 국가에서 결국 모든 테슬라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로보택시는 휴대전화 신호가 닿지 않는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환경에 갇혀서는 안 된다"며 "어디서나 안정적인 연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테라팹 프로젝트가 없으면 테슬라의 옵티머스 생산 확대에도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연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이미 오스틴 공장에서 사이버캡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왜 연결성이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렉은 이날 테슬라 경영진이 스페이스X와의 합병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가 점점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매체는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한 기반이 이미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분기 테슬라의 미국 회계기준(GAAP) 순이익 11억 달러 가운데 약 7억5000만 달러가 스페이스X 지분 가치 평가이익에서 발생했다며, 양사 간 관계가 이미 테슬라의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7.23 15:2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노그리드, 합병 첫 청사진 꺼냈다…"파트너 중심 AI 생태계 구축"

이노그리드가 NHN인재아이엔씨와의 합병 이후 첫 파트너 행사를 열고 통합법인 사업 전략과 기술 청사진을 공개했다. 양사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부터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22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이노그리드 파트너스 데이 2026'에서 "통합법인 경쟁력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파트너와 함께 AI 클라우드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공동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2030년까지 국내 대표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노그리드 각 본부와 관계사 임직원을 비롯해 NHN클라우드 실무진, 전국 지역 파트너사와 지방 IT기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노그리드는 파트너사들과 통합법인의 사업 방향과 기술 로드맵, 협력 정책을 공유하며 향후 공동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030년 클라우드 솔루션 국내 1위" 김 대표는 통합법인의 2030년 비전을 제시하며 클라우드 솔루션 경쟁력 강화와 AI 플랫폼 사업 확대를 핵심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외형 성장보다 조직 결속력과 실행 체계를 우선 강화하고 합병 후 조직 통합 작업을 통해 기술과 조직 문화를 빠르게 융합할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VM웨어·레드햇 등 글로벌 솔루션과 경쟁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과 유지보수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기술 중심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합병법인의 정체성을 'xPU로부터 AI 플랫폼까지(From xPU to AI Platform)'로 규정하고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NHN인재아이엔씨의 모회사 NHN클라우드와 협업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올해 합병법인 매출은 8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2030년까지 고객사 1000곳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부터 AI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3부문·9본부 체계 구축…공공·금융 동시 공략 이날 이노그리드는 통합 조직도와 사업부 운영 체계도 공개했다. 이노그리드와 NHN인재아이엔씨 통합법인은 기술·운영부문, 사업·전략부문, 경영지원부문 등 3개 부문 아래 9개 본부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플랫폼·리전사업본부, AX 퍼블릭사업본부, AX 컨설팅본부, 전략사업본부 등을 중심으로 공공·금융·기업 등 다양한 시장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AX 퍼블릭사업본부는 공공뿐 아니라 기업·금융 클라우드와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 NHN클라우드 대구 민관협력(PPP) 기반 서비스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플랫폼·리전사업본부는 전국 지역 거점과 제조·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연계해 지역 파트너와 공동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략사업본부는 산업과 지역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발굴 역할을 맡는다. 관계사 NHN클라우드도 금융·기업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이노그리드 통합법인과 함께 고객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합병을 통해 AI 인프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MSP,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까지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제는 각각의 솔루션을 단일 사업 체계로 연결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xPU부터 AI 플랫폼까지"…전국 파트너 생태계 확대 이노그리드는 차세대 기술 전략인 'xPU로부터 AI 플랫폼까지' 로드맵도 공개했다. 회사는 GPU·신경망처리장치(NPU)·중앙처리장치(CPU)·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 자원과 AI 플랫폼을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TAFA(Trusted AI Fabric Architecture)'를 앞세워 다양한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기존 이노그리드 기술과 NHN인재아이엔씨 역량을 결합해 서비스형 GPU(GPUaaS),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을 통합 제공하고 AI 서비스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기업·기관 고객이 특정 클라우드나 반도체에 종속되지 않는 AI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도 핵심 기술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전국 지역 거점과 지방 IT기업,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동 영업과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 등 AI 데이터센터와 공공·기업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직접 영업 중심에서 벗어나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파트너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통합법인을 AI 클라우드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22 16:07한정호 기자

파라마운트·WBD 인수 절차, 미 법무장관 소송으로 2주간 제동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 절차가 미국 주 법무장관 연합이 제기한 소송 심리로 인해 2주간 중단됐다. 2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아라셀리 마르티네스-올긴 판사가 미국 12개 주 법무장관 연합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심리하는 동안 인수 절차를 2주간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올긴 판사는 "원고 측이 합병의 법적 쟁점을 제시했다. 합병 기업이 극장 개봉 영화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는 증거가 제시됐다"며 "이같은 시장점유율만으로도 합병이 반독점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 심리는 오는 8월3일 진행될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합병은 수개월간 중단된다. 소송에 참여한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판결은 합병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첫 번째 승리다"며 "우리 주장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대변인은 "우리는 주 법무장관이 주장하는 반독점법 위반 주장이 근거 없다는 것을 증거를 통해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들 주장은 현대 시장 현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 규제 기관 승인이 완료됐기에, 만약 주 법무장관 연합 반독점 소송이 없었다면 파라마운트는 이번 주 합병이 완료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2026.07.21 09:20홍지후 기자

[유미's 픽] 대한항공 품에 안기는 아시아나IDT…한진정보통신과 통합할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IDT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한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이 대한항공 직계 자회사로 나란히 놓일 수 있게 됐지만, 어느 회사를 중심으로 합칠지는 과거보다 셈법이 더 복잡해진 분위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을 해소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IDT 지분 76.22%를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부산 지분 58.40%, 한진세이버 지분 80%도 검토 대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한진칼의 손자회사가 됐다. 아시아나IDT 등은 증손회사로 내려갔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아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행위제한 해소 유예기간은 오는 12월 11일 끝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등기 예정일인 12월 17일보다 6일 빠르다. 대한항공은 유예기간 연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되, 승인이 나지 않거나 시한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해당 지분을 직접 넘겨받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지분 거래가 이뤄지면 아시아나IDT는 한진칼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올라선다. 대한항공이 지분 99.35%를 보유한 한진정보통신과 지배구조상 같은 위치에 놓이면서 합병이나 기능 조정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과정에서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를 통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에는 구체적인 합병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두 회사를 당분간 각자 체제로 운영했다. 일단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을 먼저 마친 뒤 IT와 지상조업 등 지원사업 계열사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IDT 지분 취득과 한진정보통신의 통합 여부는 별도 사안으로, 구체적인 재편 방식과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업계에선 한진정보통신이 아시아나IDT에 흡수합병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아시아나IDT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규모에서 한진정보통신을 앞섰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양사의 외형 격차가 반대로 벌어지며 대한항공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한진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은 2402억6989만원으로 전년보다 45.4% 늘며 아시아나IDT 매출 1940억5928만원을 넘어섰다. 한진정보통신은 용역과 전산장비 판매가 함께 늘고 항공관제레이더, 멀티플랫폼 시스템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외형을 키웠다. 덕분에 내부거래비중이 2024년에는 약 64%였으나 1년 새 23.2%포인트(p) 낮아져 지난해에는 약 40.8%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나IDT 매출은 전년(1940억2407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운영유지보수 매출은 1217억원에서 1329억원으로 늘었지만 컨설팅·SI 매출이 500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줄면서 증가분을 상쇄했다. 전산상품 매출도 늘었으나 전체 외형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아시아나IDT의 내부거래비중은 2024년 약 64%에서 지난해 약 56.7%로 낮아졌지만, 한진정보통신보다 높았다. 다만 수익성과 재무 체력은 아시아나IDT가 앞섰다. 지난해 아시아나IDT 영업이익은 121억2814만원으로, 한진정보통신의 50억639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당기순이익도 아시아나IDT가 126억3436만원, 한진정보통신이 47억2159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자본 규모 역시 아시아나IDT가 1742억7878만원으로, 한진정보통신 810억4114만원의 2배를 웃돌았다. 사업 구조도 아시아나IDT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운영유지보수 매출 비중이 68.5%에 달해 반복 매출 기반이 크고, 항공·공항·물류·금융 분야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AI 모델 성능관리 솔루션 '모델옵스AI'와 생성형 AI 연계 솔루션, 지상조업 안전 AI 등 자체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768억원이다. 이에 따라 합병이 추진되더라도 어느 회사를 존속법인으로 둘지는 단순하게 정하기 어려워졌다. 한진정보통신은 대한항공 핵심 시스템을 오래 운영해왔고 매출 규모도 아시아나IDT를 넘어섰다. 반면 아시아나IDT는 수익성과 자본 규모에서 우위에 있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점도 강점이다. 아시아나IDT가 상장사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존속법인이 돼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한항공이 향후 일반주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비상장 체제로 재편하는 선택지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해서다. 하지만 아시아나IDT 일반주주 지분이 23.7% 남아 있어 공개매수나 주식교환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데다 매수가격과 소수주주 보호 절차가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하면 상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비상장사를 편입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비상장사 가치평가와 합병비율 산정, 합병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등이 변수로 남는다. 법적 존속법인과 통합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다르게 정해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IDT 법인을 남기더라도 대한항공의 예약·운항·정비 등 핵심 시스템을 맡아온 한진정보통신 조직이 통합 항공사 IT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IDT는 상장 지위와 수익성, 대외 고객 기반을 통합 법인에 더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양사 합병은 통합 항공사 전산체계가 안정된 이후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 시스템 통합과 LCC 3사 재편이 진행되는 동안 IT 계열사 조직과 인사, 임금체계까지 동시에 합치면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시아나IDT가 규모와 수익성에서 모두 앞서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며 "지금은 한진정보통신이 매출에서 앞서고 아시아나IDT는 수익성과 상장 지위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법적 존속법인과 실질적인 사업 주도권을 나눠 설계하는 방안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6 09:05장유미 기자

[현장] 지란지교소프트, "AI 시대 핵심은 안전"…3사 통합으로 보안·데이터·AI 결집

지란지교소프트가 지란지교데이터와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통합해 보안·데이터·인공지능(AI)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모델 경쟁보다 기업이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14일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통합 법인 출범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기존 SaaS 운영 역량과 고객 기반, 엔터프라이즈 보안 역량,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합한 지란지교소프트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승애 대표는 통합 법인의 전체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총괄한다. 유병완 대표는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데이터 사업 확장을 맡는다. 이석민 CTO는 AI 기술 개발과 제품 적용을 책임지며 통합 법인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 "통합은 성장 위한 결정…안전한 AI 업무 환경 제공"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통합에 대해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미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부족함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배경으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한 대응 속도를 꼽았다. 기존에는 회사를 나눠 각 사업과 서비스에 특화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었지만, 변화 속도가 빠른 AI 환경에서는 조직 간 조율과 의사결정 절차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사 합병을 통해 의사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100% 고용승계를 진행했으며 HR·재무 등 업무가 중복되는 조직은 일부 통합했지만 데이터 사업부문·오피스 사업부문은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 시대 핵심 전략으로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플랫폼은 '시큐어 AI 오피스'다. 시큐어 AI 오피스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경이다. 그는 보안·데이터·AI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통합 기준 매출 목표로 400억원을 제시했으며, 이는 지난해 3개 회사 합산 매출 약 313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항상 준비는 하고 있지만 우선 통합 이후 사업 안정화와 실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며 "고객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AI 업무 환경으로 공공·중견 시장 확대 유병완 대표는 합병 이후 시장 전략으로 안전한 AI 업무 환경 구축을 제시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통제 문제를 줄이고 사내 보안 정책 안에서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현재 1만여 공공기관 및 기업 고객, 15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공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공공기관 AI 도입 전략은 예산 여건에 따라 이원화한다. 예산이 충분한 기관에는 고성능 인프라를 적용하고 예산이 제한적인 기관에는 NPU 활용과 모델 경량화를 통해 비용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예산과 인프라 차이가 큰 만큼 맞춤형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시장에 대해서는 보안 우려와 내부 데이터 현황 파악 부족으로 AI 도입 결정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육회사와 연계한 컨설팅·업무 환경 분석을 먼저 진행하고 이후 오피스 에이전트 도입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2단계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는 보안 솔루션과 달리 사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직원들이 실제 업무 편의를 체감할 수 있어야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는 문서·PDF·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AI OCR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생성형 AI 프롬프트·응답 필터링, 공공·금융권 규제 대응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통제권 유지하며 안전한 AI 활용 지원 이석민 CTO는 안전한 AI 업무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LLM 프록시 게이트웨이'는 외부 AI 사용을 막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이 구조에서는 사용자가 AI에 질문을 입력하면 개인정보, 계좌번호, 소스코드 등 민감정보를 자동 탐지·마스킹한 뒤 외부 AI로 전달한다. AI가 생성한 응답 역시 정책과 권한 검증을 거쳐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메일, 메신저, 문서, 일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피스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PDF, 한글(HWP), 이미지, 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권한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CTO는 "기업의 문서 검색은 단순히 많은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권한에 맞는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을 넘어 기업 데이터를 이해하고 보안 정책을 준수하는 AI 업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소프트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금융·대기업·엔터프라이즈 역량을 유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새로운 기술은 계속 등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안심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성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이 AI를 가장 믿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3:06남혁우 기자

"미국 주 정부, 파라마운트·WBD 합병 저지 소송 제기 예정"

미국 주 정부가 다음 주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1100억 달러(약 165조원) 규모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미국 주 정부들이 다음 주 파라마운트·WBD 인수합병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합병을 저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는 소송 제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합병 후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료 인상, 인력 감축, 영화 개봉 편수 축소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미국 오리건 주 법무장관실은 이날 파라마운트에 합병 관련 기록 제출을 명령하고, 주 정부가 이를 검토할 수 있도록 인수 완료를 60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때문에 인수 완료 시한이 연기됐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9월30일까지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WBD 주주에게 주당 25센트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2026.07.09 09:14홍지후 기자

'한 식구' 된 이노그리드-NHN인재아이엔씨, AI 인프라 역량 통합

이노그리드가 NHN인재아이엔씨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통합한다. 양사 기술력과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NHN인재아이엔씨와의 합병기일을 맞아 통합 운영을 본격화하고 임직원 통합 행사 '원 이노그리드 데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운영관리와 인프라 구축·전환·운영, AI 인프라 사업 수행 체계를 강화한다. 이노그리드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NHN인재아이엔씨의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고객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AI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열린 원 이노그리드 데이는 통합 조직의 기술 방향성과 운영 체계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여정'을 부제로 지난 6일 페럼타워 3층 페럼홀과 이노그리드 본사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이노그리드와 NHN인재아이엔씨 전체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김명진 대표 인사말을 비롯해 각 본부 소개, 주요 보직자 소개, 합병 관련 질의응답, 통합 세레모니 및 기념 촬영, 본사 투어 등이 이어졌다. 양사 임직원은 통합 이후 조직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노그리드는 합병 이후에도 기존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계약, 서비스 제공, 기술 지원, 협력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통합 과정에서 고객 업무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 간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필요한 안내는 대상별로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최근 발표한 '프롬 xPU 투 AI 플랫폼' 로드맵과의 연계가 핵심이다. 이 로드맵은 GPU·NPU·CPU·QPU 등 다양한 자원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서비스 환경을 단일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기반으로 단순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서비스 구축, 운영,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통합 이후에는 클라우드 운영관리와 인프라 구축 경험을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 AI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고객의 AI 활용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구축·운영·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실행 체계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합병은 단순한 조직 결합이 아니라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시장 변화에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 기반 강화의 과정"이라며 "우리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NHN인재아이엔씨의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넓은 기술 지원과 안정적인 수행 체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이노그리드 데이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의 방향을 공유하고 통합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운영관리, 데이터센터 컴퓨팅 인프라, AI 인프라, AI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고객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7 10:4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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