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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P.A.N'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7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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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추론형 AI' 상용화로 정면 승부…"글로벌 LLM 판 흔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의 추론형 모델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업스테이지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글로벌 경쟁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추론 모델을 완성했다. 업스테이지는 10일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2(Solar Pro 2)'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파라미터 규모를 310억으로 확대했으며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빠른 질의응답을 위한 '챗 모드'와 논리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솔라 프로 2'는 수학 문제 풀이 성능을 측정하는 '매스500', 코딩 과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에스더블유이(SWE) 벤치', 종합 지식 기반의 추론 능력을 보는 '엠엠엘유(MMLU) 프로' 등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o', 딥시크 'R1', 미스트랄 '스몰 3.2'와 유사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생각의 사슬(CoT)' 기법을 적용한 추론 모드가 뚜렷한 성능 향상을 이끌었다. 한국어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솔라 프로 2'는 케이오-엠엠엘유(Ko-MMLU), 해례(Hae-Rae), 아레나-하드-오토(Arena-Hard-Auto) 등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모델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였고 어휘와 문맥 이해는 물론 금융·법률·의료 등 전문 분야 질의에도 실효성 있는 답변을 도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모델 구조도 기능 중심으로 진화했다. 단순 문장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에이전트형 LLM' 구조가 탑재됐다. 일례로 실시간 웹 검색, 정보 정리, 프레젠테이션 초안 작성까지 일련의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추론 특화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업스테이지가 스타트업 최초로 이 영역에 진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다중 입력을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에이전트형 LLM '엑사원 2.0'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추론 경쟁에 가세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공개하며 언어와 시각 정보를 모두 다루는 추론 구조를 구현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업스테이지가 상용 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 LLM 개발 주체는 대기업에서 벤처로까지 외연을 넓히는 양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프로 2'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실질적인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라며 "자체 기술로 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기반으로,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일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0 08:00조이환

폴더블폰 새 기준 내놨다… 삼성 "모바일 AI 대중화 선도"

[뉴욕(미국)=신영빈 기자] "갤럭시Z폴드7과 Z플립7은 폴더블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 타입 스마트폰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신제품 갤럭시Z7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50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람 중심 혁신을 통해 매일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만들어 왔다"면서 "작년에는 최초의 인공지능(AI) 폰을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에서 멀티모달 이해로 빠르게 진화해 왔다. 삼성은 모바일 AI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그 발전을 가속화해 왔다"며 "삼성은 AI가 오늘날 현실적인 가치를 주는 의미 있고 접근 가능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보호 성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노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신뢰 없이는 무의미하다. 갤럭시 AI는 처음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핵심으로 설계됐다"며 "AI가 강력한 모바일 기술과 결합할 때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연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새로운 폼팩터, 다재다능하면서도 휴대 가능한 디자인, 그리고 손목에만 머무르지 않는 웨어러블 기기까지. 사용자 경험은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직관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서로의 경계를 밀어낼 때 이뤄진다"면서 "삼성은 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갤럭시Z폴드7과 Z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새로운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7과 갤럭시Z폴드7,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8, 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1천200명이 참석했다. 폴드7은 역대 갤럭시Z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플립7은 대폭 확대된 커버 디스플레이를 내세웠다. 한편 이날 행사장엔 프랑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티에리 앙리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7.10 01:47신영빈

오늘의집, 피그마 메이크 활용 'AI 해커톤' 성료

오늘의집은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을 활용한 '2025 오늘의집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늘의집이 AI를 활용해 처음 진행한 이번 해커톤은 글로벌 디자인 및 개발 플랫폼 피그마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피그마에서는 최근 출시한 AI 툴 '피그마 메이크' 환경을 오늘의집 모든 참여자들에게 제공했다. 피그마 메이크는 올해 5월 최초 공개된 최신 AI 툴로, 텍스트 프롬프트나 기존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제 앱이나 프로토타입을 자동 생성하는 '프롬프트 투 코드(prompt-to-code)' 도구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다. 한국에서 피그마 메이크를 활용해 해커톤을 개최한 것은 오늘의집이 처음이다. 지난 4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오늘의집 오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AI를 활용한 오늘의집 서비스 개선 및 업무효율 극대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100여 명이 넘는 오늘의집 직원이 36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엔지니어, Product Owner, Product Designer 등 개발직군뿐만 아니라 채용, CS, 기획부서 등 비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브레인스토밍 단계를 거쳐 행사 당일 자신의 아이디어를 AI를 활용해 구현해내며 오후까지 작업 결과물을 제출했다. 오늘의집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36개 팀의 작업물에 대한 오늘의집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상위 득표를 받은 5개의 팀을 선발해 본선 발표를 진행했으며, 프로젝트의 임팩트와 AI 활용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4개 수상팀을 선발했다. 1등은 'AI가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늘의집 제품'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콘텐츠에 상품 태그가 없어도 이미지 기반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오늘의집에서 바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피그마 스페셜 굿즈가 상품으로 지급됐다. 또한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늘의집 내 리뷰를 AI로 요약 및 정리하는 '리뷰 세이버' 아이디어의 2등과 'AI 코드 리뷰 에이전트', '시공사례 검색 AI봇'을 제안한 3등은 각각 100만원과 50만 원의 상품 및 피그마 스페셜 굿즈를 받았다. 이 외에도 '오늘의집 집들이로 초대하는 '집들이 초대장' 서비스', '사주와 풍수지리에 맞춘 가구 배치와 행운 아이템 추천', '시공 품질 검증 서비스', '임직원 라이프 퀄리티 향상 아이템' 등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늘의집은 최종 3개 수상팀 외에도 개발 직군 없이 멋진 결과물을 만든 팀에게 '문과생도 할 수 있다 상', 1인 참가자 중 좋은 아이디어를 구현해 낸 구성원에게 '나 혼자 다 해 상', 꼭 실현됐으면 하는 결과물을 만든 팀에게 '임팩트는 모르겠지만 갖고 싶다 상'을 수여했다. 이승효 오늘의집 프로덕트 총괄은 “피그마 메이크라는 훌륭한 툴을 활용, 기존 오늘의집 서비스의 특징을 유지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 실제 서비스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현 가능성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집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해커톤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빠르게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9 21:20안희정

건국대 항공우주기술, 광진구 지역기업에 이식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교책연구원인 항공우주 설계인증 연구원(KADA·원장 이재우)이 최근 광진구와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KADA는 항공우주·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분야 교수진 6명과 박사급 전임연구원 11명, 석·박사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AI 기반 임무계획, 실시간 비행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 데이터 기반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과제를 통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스마트 UAM 특화 디지털 트윈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 4월 교책연구원으로 승격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KADA의 첨단 기술과 광진구의 창업 자원을 연계해 ▲산업기술 이전 ▲기술실증 연계 ▲입주기업 기술 고도화 자문 ▲창업환경 조성 및 컨설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앞으로도 산·관·학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09 21:19주문정

카카오, 11월 AI 에이전트 출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포브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앱을 써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AI 기술이 카카오톡 전반에 깊이 스며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챗GPT를 만든 오픈AI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상용화를 예고했다. 인터뷰에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의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레스토랑 예약, 택시 호출, 결제, 일정 등록 등의 의사결정과 행동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AI가 모든 상상 가능한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가 카카오의 광고와 커머스 등 핵심 비즈니스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광고와 거래 연계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LLM(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SLM(경량 모델)을 병행 적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운영 가능한 SLM은 단순 업무에, 오픈AI의 LLM은 복잡한 연계 서비스에 쓰이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GPU 중심 AI 인프라에 모든 걸 맡기는 방식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우리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순히 성능 경쟁을 벌이기보다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사용자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일상의 디지털 경험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21:12안희정

[현장]사이버 보안부터 AI 인프라까지…IPAK, 미래 IT 전략 제시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무형 솔루션을 공유하고 미래 IT 전략을 논의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IPAK)는 9일 경기 성남시 4L 레저타운 청계선에서 '7월 석찬세미나'를 열고 사이버 보안과 공공 인프라 관리, 해외 ICT 진출 전략 등 다양한 미래 기술 아젠다를 제시했다. 배성환 한국IT전문가협회 회장(뉴엔AI 대표)은 "IT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도 민간 중심의 기술 확산과 공공-민간 간 연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발표 세션에서는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 스마트 인프라와 관련된 기업들의 실무형 솔루션 소개가 이어졌다. 임우성 엠엘소프트 대표는 사이버 보안의 현주소와 대응 방안으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사회로의 전환에 보안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국정원 지침 개정 등 정책적 보완도 촉구했다. 박영찬 지케스 대표는 전자정보법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공공기관 IT 인프라의 장애 예방 체계에 주목해, AI 에이전트 기반 클라우드 장애 예측 시스템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기존 시스템 대비 구축비용은 10분의 1 수준이며, 예측 정확도는 최대 9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시흥시청 등에서 이미 실증 경험을 쌓고 있다. 이어 박원준 스파이크 대표는 중국 정부 대상 비즈니스(B2G) 사업 사례를 공유하며, 현지 정부 및 국유기업과의 협업 전략과 관계 기반 사업 구조의 특수성을 소개했다. 그는 전기차 화재 예방 솔루션 등 한국 기술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협력 모델을 공개하며, 협회 차원의 해외 진출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IT전문가협회는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하 미래사업단 중심의 기술 협력 및 공동사업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GPTS 파트너 데이' 행사에서는 AI 기반 인프라 및 보안 분야의 협업 파트너 모집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술 중심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인문학 세션도 함께 마련됐다. 김천사 프리씨이오 회장은 '한글, 그 위대한 글자'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소리와 뜻, 정신이 결합된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문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화와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한글은 단지 쓰는 글자가 아니라, 소통과 창조의 기반 언어로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디지털 언어 환경 속에서 한글의 구조적 우수성과 변형 가능성은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강력한 장점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한글은 인간의 생각과 정서를 담을 수 있는 문화적 그릇이며, 세종대왕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혁신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언어모델이 활발히 쓰이는 현재, 한글의 음운 구조와 조합 체계는 자연어 처리(NLP) 측면에서도 연구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5.07.09 18:04남혁우

IBM "양자컴 시대 준비한 기업이 미래 산업 주도"

"향후 양자컴퓨터가 기술 자체보다는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양자컴퓨터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이 향후 산업 구조를 이끌 것입니다." IBM 표창희 아시아·태평양 지역 퀀텀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상무는 9일 국민대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국민대 양자캠퍼스 선포식'에서 양자컴퓨터를 산업 구조 전환 핵심 요소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표 상무는 금융을 비롯한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등 고차원 연산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양자컴퓨터 비즈니스 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렵던 예측·시뮬레이션 문제를 양자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표 상무는 "양자컴퓨터를 기술 자체로만 보기보다는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며 "양자컴퓨터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기업·기관이 향후 높은 시장 가치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미 양자 기술을 활용한 기업과 연구소는 실질적 성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기술 이해도와 준비 수준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전 세계 양자컴퓨터 분야에 약 550억 달러(약 76조원) 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양자컴퓨터 기술이 성숙기에 도달했을 때 시장 가치 90% 이상을 초기 대응 기업이 가져갈 것이라는 보고서 결과도 내놨다. 표 상무는 양자 우월성 확보 시점을 2026년으로 예측했다. 양자우월성은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특정 문제를 푸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IBM은 화학 분야에서 실질적 우월성을 확보하고 이후 금융·물류·수학 난제 해결로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IBM은 양자컴퓨터의 오류 내성 확보도 중점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오류가 발생해도 연산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폴트 톨러런트(Fault-tolerant)' 구조가 전략 핵심이다. 또 다층 디코딩 구조 바탕으로 안전성과 확장성 구현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큐비트 연결성을 높인 '룬' 아키텍처도 발표했다. 표 상무는 "우리는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2029년 세계 최초 대규모 오류 내성 양자 시스템 '스타일링(Starling)'을 공개하는 등 기술 로드맵을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16:33김미정

[유미's 픽] "구독자 벌써 40만명, 궁금한 사람?"…유튜브 휘저은 김햄찌, AI 덕에 컸다

"서른n살. 암컷. 잔인한 퀸." 최근 햄스터 한 마리를 주인공으로 한 '정서불안 김햄찌'가 빠르게 유튜브 구독자 수를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버튜버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된다. AI 기업들도 점차 생성형 AI 영상 모델의 기술을 고도화 해 어색함을 줄이고 점차 사실에 가까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들을 빠르게 늘려가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정서불안 김햄찌'는 첫 콘텐츠를 게시한 지 두 달여만에 구독자 수가 40만 명을 돌파했다. AI로 만든 햄스터를 주인공으로 회사원들이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낸 덕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 유명인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서불안 김햄찌'는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우수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영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퇴근 2시간 전 상사의 업무 지시에 속마음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 ▲첨부파일명에 욕설이 담긴 것을 모른 채 고객사에게 실수로 이메일을 보내 상사에게 혼나는 모습 ▲다이어트 과정에서 계란빵, 마라탕, 탕후루를 먹으면서도 살이 안찐다고 합리화 하는 모습 등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덕분에 신생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구독자 수가 하루에 2만~3만 명씩 늘어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정서불안 김햄찌'의 인기에 최근에는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영상을 AI로 제작해 만든 유튜버들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AI 영상들은 챗GPT 같은 AI 챗봇에서 이미지 프롬프트를 만든 후 소라, 하이루오AI 등 동영상 생성형 AI로 제작하면 된다. 효과음은 픽사베이, 편집은 캡컷 등을 활용하면 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젠 AI를 활용해 누구든 텍스트 몇 마디만 입력하면 사진·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사람이 했을 때 보다 시간, 비용 측면에서도 많이 절감돼 기업들도 점차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활동에 많이 활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쿠팡플레이는 한국프로축구리그에 AI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설진과 시청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몰입감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자체 제작 드라마 신병3의 줄거리를 요약한 숏폼을 AI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했다. CJ ENM은 AI를 활용해 올해 초 방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컨츄리쿡'에 가상간접광고(VPP)를 진행시켰다. 매일유업과 협의해 두유가 전면 노출되는 컷을 촬영이 끝난 후 AI로 추가한 것이다. 생성 AI를 활용해 아바타, 캐릭터에 생명력이 부여되면서 버튜버(가상 캐릭터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인)나 버추얼 휴먼도 급격하게 늘었다. 지난 2023년 3월 데뷔한 플레이브는 대표적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각종 음악방송 1위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로 진입했다. 또 오는 8월부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홍콩, 도쿄, 방콕 등 글로벌 팬들을 위한 아시아 투어도 앞두고 있다. 6인조 버추얼 아티스트인 이세계아이돌도 유명하다. 2021년 12월 17일 데뷔한 이 그룹은 지난해 '키딩'이라는 곡을 통해 국내 차트 1위는 물론, 빌보드 코리아 3위,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에서 16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적인 묘사에 중점을 둔 1세대 버추얼 휴먼은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 수작업을 거칠 정도로 시간이 많이 소요돼 효율이 떨어져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며 "최근 등장한 2세대 버추얼 휴먼은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이 좀 더 쉬워진데다 상호작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전 세계 버튜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버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억1천638만 달러(약 1조9천200억원)에서 2030년 38억5천242만 달러(약 5조2천47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버튜버들이 즐겨 쓰는 동영상 생성형 AI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시장 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비디오 시장은 지난해 약 6억1천500만 달러(약 8천445억원)에서 올해 7억1천700만 달러(약 9천84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32년에는 25억6천300만 달러(약 3조5천203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AI 기업들도 발 빠르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영상뿐 아니라 음향까지 AI가 삽입해주는 생성형 AI 영상 모델 '비오3'를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비오3'는 최대 8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과 소리를 동시에 만들어준다. 오픈AI가 만든 '소라'도 지난 해 2월 처음 공개된 후 10개월 만에 시장에 등장했다.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로,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빠진 프레임을 채우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한다. 런웨이는 지난 4월 '젠-4'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보다 캐릭터, 배경, 사물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사실적인 움직임과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도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같은 달 정식 출시했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1천80p 비디오를 생성하고 카메라 구도 조정, B-롤 제작, 모션 디자인까지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출시했다. 이 외에 ▲메타 '무비젠' ▲마이크로소프트 '드래그누와' ▲바이트댄스 '매직비디오' ▲스태빌리티 AI '스테이블 비디오 디퓨전' ▲콰이쇼우 '클링' ▲미니맥스 '하이루오AI' 등도 동영상 생성형 AI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이 중 중국 AI 4대 기업으로 꼽히는 미니맥스는 연내 홍콩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동영상 생성 AI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 관련 산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실제 소니픽처스는 영화 제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영화,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일자리를 위협 받는 이들도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CG 일러스트레이터인 리드 사우든은 "2022년 미드저니(이미지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귀엽다'며 비웃었다"며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생성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딥페이크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AI 기술로 유명인들의 얼굴을 합성해 정교한 가짜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AI 영상 제작 기술을 악의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진위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법·제도가 하루 빨리 정비돼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7.09 16:32장유미

[AI는 지금] AI위원회, 1기 실패 딛고 재출범 예고…"컨트롤타워 되려면 권한·조정력부터"

이재명 정부가 국가인공지능위원회(국가AI위원회) 2기 체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위원회가 단순 자문기구를 넘어 정책과 예산을 조정하는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AI위원회를 내년 1월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에 따라 법적 상설기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기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자문조직으로 출범했지만 예산 부족과 조직적 한계로 실질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현 정부는 이달 중 2기 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책 설계와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단순한 직제 개편을 넘어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질적인 정책 조정 권한과 예산 심의 기능 없이 자문기구 수준에 머물러서는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전환연대회의 토론회'에서 송경희 성균관대 AI신뢰성센터장은 "AI는 모든 분야에 적용되기 때문에 한 부처가 모든 걸 주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위원회는 지금까지 정책 조정이나 예산 심의 권한이 없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자리에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부처별 AI 정책이 중복되면서 국가 전략이 파편화되고 있다"며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처럼 민간 전문가 중심 조직이 예산관리국(OMB)과 연계돼 정책과 예산 모두를 관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1기 위원회의 성과 부진 원인으로 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이 이어진 점을 비롯해 예산 확보 실패가 함께 지목된다. 실제 1기 위원회는 국회 본예산 제출 시점 이후에 출범해 운영 예산을 반영받지 못했고 결국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 26억원을 확보했지만 이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부족한 수준이었다. 전 위원회 관계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며 "AI 강국을 지향한다면 실질적 예산과 권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선 관료 중심 체제를 탈피하고 실제 기술 현장을 아는 민간 실무자가 중심이 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진다. 기술적 이해 없이 정책을 설계하는 관료 중심 체계로는 현장성과 실행력을 모두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정부 안팎에서는 국가AI위원회가 범부처 조율 기능을 수행하되 개별 사업을 직접 주도하는 역할은 제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 등 AI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부처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위원회가 컨트롤타워로서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전략을 총괄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원회에 힘을 실으려면 부처 간 중복을 조정할 권한은 줘야 한다"면서도 "인사혁신처처럼 각 부처 사업을 평가·조정하는 수준이 적절하고 주도적 역할은 각 부처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5.07.09 16:30조이환

NHN클라우드, 日 교육 시장 공략…네트러닝과 교육 콘텐츠·인프라 협력

NHN클라우드가 일본 최대 이러닝 기업인 네트러닝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로 이관해 글로벌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NHN아틀리에' 사옥에서 네트러닝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네트러닝은 현재 1억1천만 명의 누적 학습자, 7천300개 기업 고객, 1만6천 개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한 일본 대표 이러닝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네트러닝의 핵심 서비스 '멀티버스(Multiverse)'가 NHN클라우드로 완전 이전된다. 기존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기반으로 운영돼 왔으나 향후 인프라 운영과 데이터 관리는 NHN클라우드가 맡는다. 네트러닝은 콘텐츠 품질과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된다. 멀티버스는 교육, 훈련, 평가까지 가능한 통합 이러닝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이전으로 성수기 트래픽 대응 탄력성이 확보되고 유지보수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IT 인프라 확장이 용이해지면서 글로벌 서비스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 협력도 핵심 축이다. 회사는 NHN이 보유한 AI 기술과 네트러닝의 교육 데이터를 결합해 자동 콘텐츠 생성, 학습 분석, 추천 알고리즘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한다. 콘텐츠 생산성과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반 자격증 시스템 연동, 동남아 포함 글로벌 시장 진출 공동 추진, NHN그룹사 대상 교육 콘텐츠 유통 등 다방면 협력이 예정돼 있다. 특히 네트러닝의 국제표준 오픈배지 체계를 NHN클라우드 인증 자격증과 연동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NHN클라우드는 일본 최대 이러닝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현지 클라우드 시장에서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최근 NHN은 한국 대형 IT 3사와 함께 'AI전환(AX) 연합체'를 결성해 일본 디지털 생태계 확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네트러닝의 방대한 교육 콘텐츠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아 품질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 내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9 16:24조이환

딥페이크 사기, 상반기 피해만 4억 달러…인증 체계 뚫렸다

딥페이크 기술이 실제 음성·영상·이미지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 수법이 대규모 금전 피해를 초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서프샤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딥페이크 기반 사기로 발생한 피해는 총 4억1천만 달러(한화 약 5천6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피해액인 3억5천900만 달러(한화 약 4천900억원)를 초과하는 수치로,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누적 피해액인 1억2천800만 달러(한화 약 1천760억원)의 세 배를 넘는다. 가장 피해가 컸던 사기 유형은 유명인을 사칭해 투자 사기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 다음으로는 기업 임원을 음성이나 영상으로 사칭해 자금을 이체하게 만든 수법이 뒤를 이었다. 생체인증 시스템을 우회한 대출과 연애 감정을 이용한 로맨스 스캠 피해도 주요 유형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 가운데 기업은 약 40%, 개인은 약 60%의 피해를 입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해 수많은 가짜 계좌가 개설됐고 허위 대출 신청도 시도돼 국가 단위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홍콩에서는 은행 지점장이 임원을 사칭한 AI 음성 통화에 속아 거액을 이체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을 겨냥한 수법도 한층 정교해졌다. 딥페이크 기술로 외모를 조작한 인물을 통해 연애 관계를 맺은 뒤 가상화폐 투자로 유도한 사기 사건으로 인해 수십 명이 체포됐다. 조지아 트빌리시에서는 유명인 딥페이크 광고와 조작된 투자 플랫폼을 결합해 수천 명이 피해를 입는 대형 사건이 보고됐다. 전체 딥페이크 사건을 유형별로 보면 사기 목적이 31%로 가장 많고 음란 콘텐츠 생성이 23%, 정치 목적 활용은 22%였다. 사건 발생 건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580건으로, 지난해 전체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서프샤크는 "딥페이크 기술이 상업화되고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가 통계 수치보다 훨씬 클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와 민간 모두의 대응체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5.07.09 16:09조이환

시스코, APJC 총괄에 벤 도슨…"AI 전환 리더십 확보"

시스코가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지역 리더십 체계를 재정비했다. 시스코는 APJC 신임 총괄 사장으로 벤 도슨 호주∙뉴질랜드 대표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도슨 신임 총괄 사장은 이달 28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싱가포르에 위치한 APJC 본사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전임 데이브 웨스트 총괄 사장이 미국 본사의 글로벌 스페셜리스트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뤄졌다. 웨스트는 10년 이상 APJC 지역에서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도슨은 20년 넘게 시스코에서 미국과 호주 등에서 엔터프라이즈, 공공, 커머셜,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이끌었다. 최근까지는 호주∙뉴질랜드 대표로서 디지털 전환과 기술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그가 이끈 호주∙뉴질랜드 조직은 5년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1위에 오르며 모범적 기업문화를 구축했다. 그 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웹스케일 부문 세일즈를 이끌며 세계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력을 주도했다. 신임 총괄사장으로서 도슨은 AI 기술 전환이 본격화되는 APJC 지역에서 고객과 파트너가 새로운 기회를 적시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네트워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앞세워 기술 혁신과 시장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슨은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근무 중이며 조만간 싱가포르 본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올리버 투직 시스코 글로벌 세일즈 총괄 부회장 겸 최고세일즈책임자는 "도슨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리더십을 증명해온 인물"이라며 "APJC 지역에서 통합 플랫폼 가치를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9 15:07김미정

코난테크놀로지, LLM 탑재 AI PC 조달청 '등록'…공공시장 '정조준'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인공지능(AI) PC의 공공 조달 체계를 확보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공공기관 특화 요구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TG삼보와 협력해 AI PC '코난 AI스테이션(AIStation)'을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공식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해당 장비를 별도 입찰 없이 조달청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LLM을 탑재한 AI 내장형 PC다. 사양별로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 모델로 등록됐으며 고급형에는 64기가바이트 '디디알5(DDR5)' 메모리와 엔비디아 '알티엑스 4070(RTX 4070)' 칩이 장착됐다. 실시간 문서 분석, 보고서 작성, 생성형 AI 기반 행정처리에 최적화된 구성이란 설명이다. 기기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윈도우 환경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모든 연산이 로컬에서 이뤄져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공공 업무 특성상 클라우드 기반 AI 사용에 제약이 있는 기관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TG삼보는 지난 5월 자사 행사에서 연간 40만 대 규모의 공공 조달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등록은 이 계획의 실질적 첫걸음으로, 조달 등록과 동시에 현장 영업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영업은 TG삼보가 하드웨어 공급을, 코난테크놀로지가 LLM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구조다. TG삼보는 10여 년간 정부 납품 1위 자리를 지켜온 기업으로, 기존 공공 유통망을 활용한 빠른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판매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공공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승현 TG삼보 대표는 "이번 등록이 전국 공공기관 공급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15:04조이환

AI로 자폐증·ADHD 진단한다...15분 만에 가능

인디애나대학교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재 인디애나주에서는 자폐증이나 ADHD 의심 증상을 보이는 아동이 정신과 의사의 진단 예약을 잡는 데까지 최대 18개월이 걸린다. 정신과 의사들은 의사소통 장애, 과다행동, 반복 행동 등의 증상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와 환자 설문조사를 사용하지만, 자폐증이나 ADHD 진단을 위한 정량적이거나 생물학적 검사법은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 물리학과의 호르헤 호세(Jorge José) 교수는 "신경다양성 장애의 증상은 매우 이질적이어서 정신과 의사들이 '스펙트럼 장애'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사람이 신경전형적인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관찰 가능한 단일 요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호세 교수팀이 네이처의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8일 발표한 연구는 정량적 바이오마커와 생체측정학을 사용해 신경다양성 장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이터 기반 접근법 개발의 최신 단계를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연구팀의 방법은 최소 15분 만에 자폐증이나 ADHD를 진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에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매사추세츠대학교 암허스트 캠퍼스 박사과정생이자 2016년부터 호세 교수팀의 일원인 코쉬라브 닥터(Khoshrav Doctor)가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8년 럿거스대학교와의 협력 연구에서 육안으로는 감지할 수 없지만 센서를 사용해 식별하고 심각도를 측정할 수 있는 "움직임 바이오마커"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컴퓨터 터치스크린에 나타나는 목표물에 손을 뻗도록 지시하고, 손에 부착된 센서를 사용해 초당 수백 개의 미세 움직임 이미지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신경전형적 환자들이 자폐증 참가자들과 측정 가능하게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고화질 운동학적 블루투스 센서를 활용해 참가자의 움직임 속도뿐만 아니라 가속도, 회전 및 기타 여러 변수도 측정했다. 딥러닝이라는 특수한 AI 영역을 도입해 새로운 측정값을 분석했다. 인디애나대학교 물리학과 대학원생 촌디 맥키버(Chaundy McKeever)는 "우리는 뇌를 바라보는 물리학자의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다"며 "환자의 움직임이 얼마나 산발적인지를 살펴보는데, 일반적으로 움직임이 더 산발적일수록 장애가 더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향상된 방법을 통해 의료진은 신경다양성 장애의 심각도를 더 잘 평가할 수 있게 되어 치료법을 더 적절히 설정하고 그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호세 교수는 "현재 어떤 정신과 의사도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정확히 말해줄 수 없다"며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 변동의 통계를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생체측정학 세트를 통해 장애의 심각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09 14:33AI 에디터

美 글로벌파운드리, MIPS 인수…RISC-V CPU·AI 반도체 본격화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가 RISC-V(리스크파이브) CPU와 AI 반도체 사업에 본격 나선다. 톰스하드웨어는 글로벌파운드리가 리스크파이브 CPU와 AI IP(설계자산) 기술력을 보유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MIPS를 인수한다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가능한 '풀스택'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MIPS의 리스크파이브 아키텍처 기반 CPU와 AI 가속기 IP, 센서 연산 기술 등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거래는 규제 승인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MIPS는 지난 수년간 리스크파이브 ISA(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저전력 고성능 프로세서와 AI 추론 플랫폼 '아틀라스(Atlas)' 등을 개발해온 IP 전문 기업이다. 특히 엣지 AI 및 차량용·산업용 시스템에 최적화된 기술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파운드리의 제조 기술과 결합될 경우 시장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리스크파이브 생태계에 직접 참여하며, 자사의 제조 공정에 최적화된 리스크파이브 기반 CPU와 관련 IP를 통합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데이터센터, 산업용 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닐스 안더스코브(Niels Anderskouv) 글로벌파운드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파운드리가 고성능·고효율 연산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미어 와손(Sameer Wasson) MIPS 최고경영자(CEO)는 “GF의 글로벌 제조 역량과 결합해 엣지 AI와 RISC-V CPU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파운드리는 미국 국방부의 '신뢰할 수 있는 파운드리'로 지정된 기업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국방·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2025.07.09 14:25전화평

[기고] 가장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법, 문서중앙화

최근 '소버린 AI'에 대한 기업·정부·언론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관심의 본질은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에 있다. 인공지능(AI)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 고유의 데이터, 더 나아가 자국 경계 안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 레퍼런스 구현 방식으로는 검색증강생성(RAG) 아키텍처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자체 지식을 최소화하고 사내 문서를 검색해 응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보안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첫 단추부터 막힌다"는 데 모아진다. 핵심 병목은 데이터 품질 확보다. 가트너는 AI 도입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정렬, 검증, 그리고 거버넌스를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많은 기업이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하고 정의하는 작업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터 품질이 낮아지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부족해지고, 권한 관리 미흡이나 기밀 정보의 노출 위험, 결과의 신뢰성 부족 등 다양한 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관리 체계가 이미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되는 플랫폼이 존재한다. 바로 문서중앙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파일의 수집부터 폐기까지 원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겪는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 분산되고 파편화된 파일을 중앙 집중식으로 저장하고, 개인 중심의 저장 방식을 업무 중심의 분류 체계로 전환하며, 소유권·권한 관리, 파일의 이력과 버전 관리, 보안 정책 적용 및 메타정보의 구성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기업내의 비정형 데이터의 통합 스토리지 역할을 하고, 이 데이터 관리 체계와 권한 체계는 그대로 생성형 AI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연계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문서 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지식화된 데이터는 자연스럽게 AI 처리 흐름으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처리되며, 문서의 구조와 의미, 유사성 파악과 함께 보안 기준이 통합적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정보와 관리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AI 기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신뢰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Ops의 통합은 3가지 핵심적인 특징을 제공한다. 첫 번째 "문서중앙화가 전처리의 시작점이자 AI의 기반이 된다"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별도의 데이터 체계를 새로 구축하기보다, 기존의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데이터 기반으로 삼고 그 위에 AI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RAG옵스(Ops)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자연어 기반 검색, 요약, 회의록 생성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문서중앙화에 AI 기능이 더해져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확장성이 크게 향상된다. 두 번째 "일관된 메타정보 체계를 통해 운영 가능한 AI를 만든다" AI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운영체계와 AI 운영체계가 일관된 관리 기준을 공유해야 한다. 비정형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는 표준화된 메타정보 체계가 필수적이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옵스와 메타체계를 공유하며, 비정형 문서와 함께 메타 정보도 자동 연동·관리된다. 또한, 문서 의미 정보와 함께 등급·분류·관리 속성 등 메타정보까지 벡터화하여 저장함으로써, 검색 정확도와 생성 응답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운영 가능한 실용 AI로 발전시킨다. 세 번째, "RAG옵스 플랫폼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과 확장이 보장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의 AI 서비스는 RAG옵스 기반의 자동화된 AI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데이터 수집부터 임베딩, 검색, 생성까지 전 과정이 최적화되어 데이터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평가 모델과 피드백 루프를 통해 응답 품질도 지속적으로 향상된다. 이를 통해 문서 기반 AI 시스템은 지속적인 발전과 운영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한다. 문서중앙화 플랫폼과 RAG옵스 플랫폼의 결합은 기업이 AI 시대의 복잡한 데이터 과제를 해결하고,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인젠트의 도큐먼트(document) 플랫폼과 RAG옵스 결합은 이를 입증한다. AI를 빠르고 안전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기업에게 문서중앙화는 가장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지다. 기존 문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와 자연스럽게 연계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AI 서비스의 구현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가능하게 한다. 특히 RAG옵스 기반의 지속적인 개선 체계를 통해 AI 품질까지도 함께 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AI 도입 방식이라 할 수 있다.

2025.07.09 13:51박정권

AI '차이나파워' 무섭네…전 세계 전문가 톱 100 중 65명이 중국계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산하 ITPO 차이나와 중국 선전 소재 기술회사 동비 데이터(Dongbi Data)가 공동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공지능 분야 최고 전문가 100명 중 65명이 중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발표됐으며, 약 20만 명의 연구자와 10만 편의 고영향력 논문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세계 톱 100 전문가 중 50명은 중국 내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계 연구자들이다. 또한 20명은 미국 내 연구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인 10명이 중국계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AI 전문가 중에는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의 주준얀(Jun-Yan Zhu) 조교수도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전체 톱 100 중 중국계는 총 65명에 달한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머신러닝 연구 저널(Journal of Machine Learning Research), IEEE 패턴 분석 및 머신 인텔리전스 트랜잭션(IEEE Transactions on Pattern Analysis and Machine Intelligence) 등 주요 학술지와 분야 최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9만 6,000여 편의 고수준 논문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각 AI 과학자의 영향력을 연구 기간 동안 발표한 논문 수와 인용 횟수를 집계하고 분석해 평가했다. 보고서는 개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09 13:43AI 에디터

KISDI, 'AI에이전트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AI 에이전트 시대 효과적 대응을 위해 부상 배경과 전망, 서비스 확산이 가져올 기회와 위협, 정책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AI 에이전트의 부상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적을 이해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며 외부 도구를 활용해 태스크를 수행하는 자율형 AI 시스템으로, 정보 생성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답하는 AI'에서 한 단계 진화한 '행동하는 AI'로 볼 수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대답하는 AI' 서비스가 인간과 유사한 소통 능력과 범용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AI의 범용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면 '행동하는 AI', 즉 AI 에이전트는 여기에 문제해결, 실행 능력과 '자율성'을 더해 다양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이용자의 목적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AI 공급기업에게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기회를, AI 수요기업에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AI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AI가 본격적으로 산업으로 자리 잡은 '산업으로서의 AI 시대'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산업의 서비스 방식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되고 AI, 플랫폼, 하드웨어 기업 간 상호침투와 다층적 협력 경쟁 구도가 촉발돼 서비스, 플랫폼,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IoT 및 하드웨어 등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새로운 산업 기회가 창출되고 확산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실시간 상호작용, 민감 정보 처리가 중요한 산업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경우, 기기 자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의 발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변화들은 궁극적으로 산업적 기회를 넘어 사회 전반의 효율성과 편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기회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을 동반한다는 점을 짚었다. 보고서는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긍정적 변화 외에도 소수 빅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종속 심화 가능성, AI 에이전트의 법적 지위와 책임소재의 불분명성, 인간 일자리의 대체 가능성, 인간의 판단력과 자율성 약화에 따른 사회적 의존성 심화 등의 문제를 주요 위협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경선 연구위원은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 ▲관련 법제도 정비 및 국제 협력 추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9 12:38박수형

KT '믿:음 2.0 Base', 한국어 AI 성능 평가서 국내 1위

KT가 한국적 AI를 표방하며 자체 개발한 '믿:음 2.0'이 한국어 LLM 성능 평가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KT는 지난 4일 공개한 믿:음 2.0 Base가 한국어 LLM 평가 지표 '호랑이 리더보드3'에서 파라미터 수 150억 개 미만의 국내 기업 개발 모델 가운데 종합 성능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믿:음 2.0 Base의 종합 점수는 0.7197(▲범용 성능 0.7004 ▲응답 정렬 성능 0.739)로 전세계 동급 모델 중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다. 호랑이 리더보드는 글로벌 MLOps 기업 웨이트앤바이어스(W&B)가 주관하는 한국어 특화 LLM 평가 벤치마크다. 실제 한국어 환경에서의 범용적인 언어 이해력과 응답 안전성을 포함하는 정렬성(Alignment) 등 한국어 LLM의 실용적인 역량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정확성을 평가하는 기존 벤치마크와 달리 작문, 추론, 정보 추출 등 실생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해 모델의 실용적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어 고유의 문맥, 표현, 사회적 맥락 등을 반영한 응답인지를 평가한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평가 결과는 W&B가 운영하는 WanDB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어 누구나 직접 검증할 수 있다. KT는 이 성과로 믿:음 2.0이 국산 기술력 기반의 한국어 AI 모델로서 실질적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 KT는 믿:음 2.0을 개발하며 한국의 정신과 생활방식, 지식과 사회적 맥락을 반영하여 한국에 가장 잘 맞는 AI로 학습시켰다. 무엇보다 믿:음 2.0은 외산 모델을 기반으로 단순 튜닝하는 방식이 아닌, 아키텍처 설계부터 데이터 구축, 학습까지 전 과정을 KT가 직접 수행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한 순수 자체 개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기술적 의미가 크다. 신동훈 KT Gen AI Lab장(CAIO)은 “믿:음 2.0을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한국적 AI'의 시장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한국적 AI의 실용화와 기술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믿:음 2.0 기반의 맞춤형 B2B AI 솔루션을 산업 전반에 제공하고 공공, 금융, 교육, 법률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현재 공개된 버전에서 성능을 더 높인 믿:음 2.0 Pro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 믿:음 2.0의 추론, 멀티모달 기능 확장과 함께 국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한 AI 생태계 강화 등도 계획 중이다.

2025.07.09 12:25박수형

류제명 차관, 韓-캐나다 간 AI 교류 확대 강조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9일 서울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제1차 한-캐나다 1.5트랙 첨단기술 대화: 인공지능(AI)'에 참석해 양국 간 AI 분야 교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는 주한캐나다대사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APFC)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매년 다른 첨단기술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양국의 정부, 산업,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열린 대화'를 목표로, 인공지능 분야 주요 이슈를 논의하며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제명 차관,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대한민국 대표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 질리언 프로스트 캐나다 외교부 사이버·핵심기술 및 민주주의 회복력 국장 등이 캐나다 대표로 참석했다. 행사는 주한캐나다 대사의 환영사와 류제명 제2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4개 세션으로 구성, ▲한-캐나다 AI 협력 현황 공유 ▲AI+과학기술을 통한 산업 협력 기회 모색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로드맵 구축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주요 정책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은 향후 정기적 대화를 통한 정책 연구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류제명 차관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대전환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AI 강국인 캐나다와 글로벌 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을 논의하고, 인공지능 분야 기술 협력 등 전반에 걸쳐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09 12:09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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