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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P.A.N'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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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기업' 데이터브릭스 상장할까…인수·투자·인재 기반 '탄탄'

데이터브릭스가 기업 공개(IPO) 절차를 곧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IPO를 앞두고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 확대, 인재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IPO 언급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최근 행보가 가장 뚜렷한 신호라는 평가다. 우선 데이터브릭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을 연달아 인수했다. 올 초 서버리스 DB 기업 네온을 10억 달러(약 1조3천800억원)에 흡수했으며, 이달 '에이전트 브릭스' 플랫폼 강화를 위해 텍톤을 매입했다. 앞서 데이터브릭스는 2023년 생성형 AI 플랫폼 모자이크ML을 13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데이터 포맷 창립자를 확보하기 위해 태뷸러를 추가 인수했다. 또 이달 시리즈K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마무리 시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0조원)가 넘을 것이란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오피스는 서니베일 워싱턴가 200번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30만5천 제곱피트 크기다. 이는 일반 축구장 4개 크기 규모다. 입주는 2026년 말 예정이다. 데이터브릭스는 사무실 확장을 통해 여러 직무군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연구·제품 개발 등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AI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저장·분석·ML·생성형 AI까지 한곳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에이전트 브릭스' 등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며 AI 시대에 맞춘 확장 전략을 내놓고 있다. 매출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24억 달러(약 3조2천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수치다. 이같은 데이터브릭스 성장과 투자 확대로 일각에선 IPO 추진에 대한 예측이 나온 것이다. 미국 포춘지도 IPO 가능성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브릭스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레딧과 피그마, 코어위브, 루브릭 같은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IPO에 성공했다"며 "이런 시장 분위기를 비춰볼 때 지금이 데이터브릭스가 IPO 절차를 밟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2025.08.25 11:50김미정

네이버, KAIST·서울대와 AI 인재 동맹…국가대표 인력 확보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주요 5개 대학과 손잡고 국가대표급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학생에게는 현장 경험을, 기업에는 우수 인재 확보 기회를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성남 네이버 1784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학협력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5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산학협력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컨소시엄에 소속된 석박사 과정 학생 30-40여 명을 지원한다. 이들은 연구에만 전념하며 AI 모델 개발과 응용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더불어 이번 협력은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모델 개발 경험을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확보할 기회가 열려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에는 글로벌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도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음성·언어 기술에 트웰브랩스의 비전 AI 역량을 결합해 '옴니모델 AI'를 구현할 계획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기술총괄은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과 학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 AI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5 11:48조이환

디윅스,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LLM·VLM기반 혁신사업모델 만든다

생성형 AI 플랫폼 전문 기업 디윅스(대표 안준형)는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대상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협력을 위한 4자간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전환 관련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공동 기획·영업·실행 ▲지속가능한 AX 사업 모델 개발 ▲AI 기술, 데이터 분석 역량, 산업별 도메인 지식 등 핵심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골자로 한다. 디윅스를 포함한 4사는 각자의 전문 기술과 시장 경험을 융합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gentic AI 기반 AX 솔루션을 공동 기획·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디윅스는 LLM 기반의 AI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넘어 실제 조직 내 업무 수행을 자동화·지능화하는 Agentic AI 솔루션에 특화된 기업이다. 복잡한 업무 시나리오 구현, 데이터 연결성 확보,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아우르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산업 전환형 AI 모델을 다수 구축해왔다. 안준형 디윅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맞춤형 AI Agent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파트너사들의 기술력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산업별 전환 모델(Vertical AX)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행 중심의 협력 구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디윅스는 축적된 Agentic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효과적인 AX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인 시선AI는 VLM 기반 비전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보DX는 공공 부문 중심의 AX·CX(클라우드 전환) 전문 기업이다. 클라비는 초거대 AI 모델 HyperCLOVA X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SaaS 기반 DX 및 AX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윅스는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개발 인력 확충, 산업별 특화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안준형 대표는 “4자간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공공기관 스마트행정·지능형 민원시스템 구축과 금융권 RPA·AI챗봇 연계 플랫폼, 제조업 공정지능화 및 예측 모니터링 Agent와 B2B SaaS형 AI 전환 패키지 개발 등 실제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모델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25 11:47백봉삼

[AI금융길] 하나금융융합기술원, 8년 AI 연구 외길…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핀테크 서비스로 금융업권의 디지털 전환(DT)이 본격화됐습니다. 대면과 PC서 모바일로 영업 기반을 구축한 것을 DT의 성과라고 한다면 이제는 더 편하고 영리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환'이 전 금융업권의 화두입니다. 모든 산업군에서 AI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금융사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AI 금융길'에서 소개합니다. 2018년 1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AI 연구 개발 전담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대한민국 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다. 하나금융그룹 자회사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으로 시작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기술의 중요성을 놓치지 않고 설립 이후 8년 간 'AI 연구 외길'을 걸어왔다. 10명 수준이었던 융합원 규모는 최근 73명으로 확대됐으며, 총 262건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은행·증권·보험 등 관계사에 AI 기술을 이식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구현한 생성형 AI 기술과 AI-광학문자인식(OCR) 결합 기술을 통해 은행·증권·보험의 일처리 프로세스 속도를 높였다. 이미지를 자동 인식하고 여신 심사, 청구 등 대량의 문서 처리를 자동화한 것이다. 특히 AI-OCR 기술은 문서의 구조와 내용을 이해하는 트랜스포머 기반 기술로 다양한 한 비정형 문서의 분류 및 핵심 내용 추출 등이 용이하다. 지속 학습을 통한 신규 패턴 턴을 인식해 복잡한 문서도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2022년 9월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서 획득 및 금융권 최초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연간 8만여 건의 문서를 처리하는 하나은행의 수출·입문서 핵심내용 자동 추출 ▲하나증권 개인퇴직연금(IRP) 계좌 과세 이연 정보 등록 자동화 ▲하나손해보험의 자동차 주행거리 인식 등의 처리 과정 시간이 단축됐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측은 "금융 문서에 특화된 AI-OCR 기술의 지속적인 고도화로 담당 직원의 업무가 경감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고부가 가치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현재 ▲데이터사이언스(신용평가·고객관리·이상거래탐지) ▲자산관리(AI Quant)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AI 플랫폼 ▲블록체인 등을 주력 연구하고 있다. 기술 내재화는 물론이고 이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전문 기술 기업과 협업해 연구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는 부연이다. 또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금융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분야의 AI 기술 축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금융·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향후 기업이 성장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기술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AI기술 축척을 통해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하고 하나금융이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이 되도록 실질적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1:12손희연

밀리의서재, 문학감상회 '황석영 작가 편' 공개

독서 플랫폼 kt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문학감상회' 황석영 작가 편을 공개하며 '철도원 삼대'를 포함한 대표작들을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대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문학감상회'는 김중혁 작가와 가수 이적이 진행을 맡아 동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함께 주요 작품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영상 시리즈다. 이번 화에는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작가가 출연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를 직접 조명했다. 두 MC와 황석영 작가는 등단 60년을 넘어선 집필 여정, '철도원 삼대' 창작 배경과 비하인드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철도원 가족을 중심으로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 고공 농성자이자 화자인 4대 이진오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세대의 연속성 속에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문학감상회 공개를 기념해 이날 황석영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전자책과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소개한 '철도원 삼대'의 오디오북을 국내 최초로 독점 공개했으며 '강남몽', '여울물 소리' 등도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장길산(전12권)' ▲바리데기 ▲오래된 정원 ▲무기의 그늘 ▲손님 ▲장산곶매 등도 전자책으로 공개했다. 이성호 kt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철도원 삼대'의 오디오북 독점 공개와 더불어 황석영 작가의 대표작들을 밀리의서재에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구독자들이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1:08박서린

제주서 AI시대 품질경영 새로운 미래 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가 주관하는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1회를 맞이한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는 산업현장의 품질혁신 주역인 근로자들이 18개 부문으로 나눠 현장 품질개선 우수사례를 품질분임조별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경연을 펼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다. 18개 부분은 ▲현장개선 ▲사무간접 ▲서비스 ▲안전품질 ▲생산(TPM) ▲설비보전(EAM)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AI ▲6시그마 ▲탄소중립 ▲ESG ▲상생협력 ▲연구성과 ▲신제품개발 ▲학습조직(CoP) ▲자유형식(제조) ▲자유형식(서비스) ▲제안사례 등이다. 경진대회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예선대회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317개팀 2천500여 명의 분임원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18개 부문별 경연 결과에 따라 금·은·동 메달 순위를 정하고, 수상팀 시상은 오는 11월 19일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이뤄진다. 참여 부문 명확화를 위해 생산(TPM)· 비보전(EAM)으로 개편했고, 품질관리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부서와 TFT 단위로 참가 자격을 확대했다. 올해는 참여 기업의 품질경영추진사무국 대상 품질분임조 운영 노하우와 혁신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품질분임조 운영 사례 포스터 발표 공모전' 우수작 6점을 시상하는 한편, 대회기간 품질애로 상담센터·우수제품 홍보관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축제를 준비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AI 시대에 품질은 고객 경험·환경 영향·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가치경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디지털 품질경영 확산, 중소·중견기업 혁신 기반 강화 등 품질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에는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동민 한국표준협회장과 산업계의 품질경영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다.

2025.08.25 11:00주문정

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우리의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아닙니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투자 대비 수익(ROI)으로 증명하는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비전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히어 코리아 오피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이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들 때 코히어는 '기업 문제 해결'과 '측정 가능한 ROI'라는 비전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아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일반 소비자용 챗봇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면서 데이터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AI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는 지난달 한국에 APAC 허브를 설립하며 아시아 B2B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러한 코히어의 결정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한 점과 대비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LG CNS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국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의 신호탄이다. 코히어의 전략은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든 경쟁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설립 초기부터 이들은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명확한 ROI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만 집중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 공식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North)'에 집약돼 있다. '노스'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장 총괄사장은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기술검증(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가 기업 내부의 복잡한 시스템과 통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노스'는 바로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인 ROI를 달성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의 자신감은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세 가지 차별점에서 비롯된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이중 핵심은 '보안'으로, 코히어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다. 모든 솔루션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를 원칙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온프레미스 방식에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효율성' 문제 역시 아키텍처 최적화로 해결했다는 것이 장 총괄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 모델이 16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요구할 때 우리의 LLM '커맨드'는 단 2개의 GPU만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점은 '다국어 역량'이다. '커맨드'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해 34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한 비영리 단체 '코히어 랩스(Cohere Labs)'가 있다. 이 세 가지 강점의 조합이 코히어만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만든다.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는 물론 에너지, 제조, 통신 등 국가 핵심 산업이 회사의 핵심 목표시장이다. 코히어의 기술적 깊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RAG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 코히어 에이전틱 AI 디렉터가 현재 직접 회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은 우리 RAG의 '정확한 출처 제시(Citation)' 기능을 통해 환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검색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코히어의 기술적 우위, 특히 LLM을 특정 산업 환경에 맞춰 깊이 있게 미세조정(Customization)할 수 있는 역량이 파트너십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공공·금융 분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 등 다른 핵심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코히어의 전략은 '소버린 AI'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중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어 각국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자처한다. 온프레미스 배포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을 고객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오픈소스 모델 '아야'로 다국어·다문화 AI 기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서울 허브는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코히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전체를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본사 직속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테크 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우리는 단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ROI를 증명하는 '파트너'"라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장화진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오픈AI, 앤트로픽 등 다른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첫 아시아 거점으로 삼았다. 이와 달리 코히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한국은 선진적인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AI 인재, 고도로 발달된 기술 생태계를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최근 정부와 기업 모두 '소버린 AI' 등으로 대표되는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한국은 우리의 AI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라고 판단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과거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일하며 얻은 확신이기도 하다. 한국 고객들은 요구사항 수준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서있다. 여기서 통하는 솔루션이라면 다른 어떤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Q. 여타 프론티어 AI랩들이 AG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코히어는 수익화 가능한 기업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철학은 어디서 비롯됐나. (지난 2017년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고안한)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 아이반 장이라는 세 공동창업자의 역할과 비전이 코히어의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A. 실제로 우리의 목표는 AGI 경쟁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개선하는 '실현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창업자 각자의 역할도 명확하다. 에이단 고메즈 CEO는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닉 프로스트 공동창업자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사용자 경험(UX)에, 아이반 장 공동창업자는 실제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아이반은 이달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 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여기에 공공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며 데이터 보안 및 주권(Residency)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세 명의 공통된 비전은 "기업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투자 대비 수익(ROI)을 신속히 실현하는 AI를 만들자"는 것이다. Q. 코히어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핵심 제품인 노스(North), 커맨드(Command), 임베드(Embed), 리랭크(Rerank)는 각각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이 솔루션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가. A. 우리 제품군은 크게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감싸는 플랫폼으로 나뉜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은 '커맨드' LLM이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초거대 모델 대신 기업이 당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델이다. 경쟁사가 수십 개의 GPU를 요구할 때 '커맨드'는 최소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성능을 낸다. 특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아랍어 등 특정 언어의 다양한 방언이나 산업별 용어에 맞춰 미세조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강력한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을 구성하는 '임베드(Embed)'와 '리랭크(Rerank)'도 있다. '임베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는 물론 PDF, 이미지, 그래프 속 데이터까지 검색하고 '리랭크'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들 중 가장 정확하고 연관성 높은 답변의 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이 모든 모델을 감싸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다. 이달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 '노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는 노코드(No-code) 기반의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 툴이 기업 내부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각기 다른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실질적인 워크플로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노스'의 핵심이다. '노스'는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PoC 단계의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ROI를 신속히 달성하도록 돕는다. 즉, '커맨드', '임베드', '리랭크'가 엔진이라면 '노스'는 기업이 이 엔진을 손쉽게 활용해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완성된 차체와 같다. Q.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놀랍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헬스케어 기업들이 코히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핵심적인 이유는 온프레미스에 기반한 보안 역량이라고 본다. 공공·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많은 산업에 있어 온프레미스 배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기업의 기밀문서가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해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 주목해 우리의 모든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 지점이 보다 중요해진다. 에이전트 AI가 직원처럼 일하려면 그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 AI는 보안 규제 때문에 이 접근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노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노스'는 업계 표준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환경 속에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부터 SAP·오라클 등의 ERP, 이외 맞춤형 DB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같이 포괄적인 데이터 접근을 보안 걱정 없이 구현하기에 직원들은 에이전트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Q. 온프레미스 방식이 보안에는 유리하지만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막대한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히어는 이 비용 효율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A. 온프레미스 AI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LLM 아키텍처를 기업 환경에 맞게 고도로 최적화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앞서 언급했듯 경쟁사 모델이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 16개 이상의 GPU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커맨드' 모델은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동일하거나 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Q.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국어 능력은 필수적이다. 코히어 솔루션의 언어 역량은 어느 수준인가. A. '커맨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4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아랍어의 경우 다양한 지역 방언들도 동시에 구사하는 등 우수한 언어 역량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식 지원 언어는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우리 비영리 단체인 '코히어 랩스'가 있다. 이 단체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하에 전 세계 AI 개발자들을 모아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했다. '아야'를 통해 확보된 기술력이 코히어의 상용 플랫폼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강력한 다국어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었다. Q. 앞서 설명한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강점을 종합해 보면 코히어는 온프레미스·고규제 환경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자적인 영역, 즉 '스윗 스팟'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맞다. 우리의 경쟁력은 이 모든 요소를 동시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히 온프레미스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AI를 넘어 그 기반이 되는 LLM인 '커맨드'와 검색 스택인 '임베드' 및 '리랭크'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정 언어와 산업에 맞춰 미세조정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코히어가 유일하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의 '스윗 스팟'은 바로 이 조합을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 분야가 핵심 타겟이다. 그 외에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에너지, 제조,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벨 캐나다, 사우디 텔레콤 등이 좋은 사례다. Q. 회사의 RAG 스택 역시 업계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력이 실제 고객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사례를 소개해달라. A. RAG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가 현재 우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우리 RAG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내부 데이터 검색의 정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RAG 솔루션은 이 기업의 방대한 내부 의료 프로토콜, 가이드라인, 환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찾아준다. 더불어 우리의 강점은 '정확한 출처 제시'에 있다. 모든 답변에 근거가 된 문서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든 원문을 직접 확인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재차 검증할 수 있다. 이는 환각 현상을 억제할 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능이다. Q.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협력이 가장 주목받았다. LG CNS를 첫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 파트너십이 외교부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성과로 이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A. LG CNS는 규모가 크고 우수한 AI 인력을 보유했으며 동시에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사업에서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첫 파트너로 선택했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LLM 커스터마이제이션(미세조정)'에 있다.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교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외교부는 수많은 내부 기밀문서를 다뤄야 하므로 온프레미스 환경이 필수적이었고 동시에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처리할 다국어 역량이 필요했다. 우리는 LG CNS와 함께 '똑똑한 AI 외교관'이라는 목표 아래 이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Q. LG CNS 외에 국내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다른 산업 분야나 파트너 유형이 있나. A. 우리의 '스윗 스팟'인 고규제 산업과 공공 분야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LG CNS와 집중하고 있는 공공·금융 분야 외에도 제조, 헬스케어, 통신,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모든 미래 협력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Q. 한국을 포함한 아태 시장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각국의 상이한 규제를 존중하는 '소버린 AI'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 규제 환경이 다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대응하는 코히어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한 우리의 아키텍처 자체가 답이다. 우리 솔루션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현지화(Localization),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각국의 다양한 규제 요구사항을 원천적으로 충족시킨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데이터 통제권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데이터로 우리 모델을 미세조정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절대 해당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방화벽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심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조차도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들여다볼 수 없다. 기술을 제공할 뿐 데이터에 대한 모든 관리와 통제권은 고객이 갖는다. 이것이 우리가 다양한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Q. AI 패권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이 제3의 AI 강국이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구도 속에서 코히어는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나. A.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가 캐나다 국적이듯 우리는 미국·중국 AI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최근 우리가 캐나다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 경험과 철학을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나라마다 소버린 AI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코히어가 한국을 지원하는 방식은 두 가지 축으로 명확히 나뉜다. 첫째는 우리 모델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한국의 데이터와 문화를 담은 고유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핵심은 AI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모든 통제권이 전적으로 한국 정부나 기업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상업적인 기여다. 앞서 언급한 우리의 비영리단체인 '코히어 랩스'에서 나온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모델 '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이를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자체적인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Q. 코히어 서울 허브는 회사의 아태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아시아 시장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서울 허브는 아태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다. 현재는 영업, 기술 배포,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을 책임지며 국내 시장 확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최우선 집중 시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해 이달 말 온보딩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지사 설립도 곧 가시화될 것이다. 이후 단계로는 인도와 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Q. 서울 허브가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기술 조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나. A. 이미 단순한 영업 지사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솔루션 아키텍트(SA), 고객 성공 매니저(CSM) 등 비즈니스 인력과 더불어 본사 직속으로 근무하는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이미 채용했고 계속 충원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인력까지 채용할 계획으로, 서울 허브는 코히어의 아시아 사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다. Q. 한국 허브 채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과 인재상은 무엇인가. A. AI 분야에 대한 역량과 관심은 기본이다. 이 외에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B2B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때문에 고객이 속한 산업의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스윗 스팟'인 금융, 제조, 공공 등 규제가 많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더욱 환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 개발자, 그리고 코히어 합류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면. A. 먼저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들께는 우리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우리는 AI를 가장 신속하고 쉽게 도입해 실질적으로 측정 가능한 ROI를 신속히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라이빗 배포(Private Deployment)를 통해 안전하게 제공될 것이다. 개발자들께는 차세대 AI 솔루션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동료가 될 인재들께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과 함께 최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고 우리의 아태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성장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

2025.08.25 10:58조이환

삼성전자, 모바일·TV 이어 AI 가전에 '원 UI' 탑재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2024년 이후 출시된 AI 가전을 대상으로 원(One) UI를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가전 One UI 적용을 통해 모바일과 TV, 가전 등 다양한 기기 전반에 걸쳐 유용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AI 가전의 갤러리, 빅스비, 삼성 TV 플러스 등 각종 앱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TV와 동일한 UI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삼성전자 제품 전반에 걸쳐 일관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기존 가전에도 AI 기능 이용 가능...나우 브리프는 내년부터 이번 One UI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가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AI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적용 대상 기기도 확대된다. 먼저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홈'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냉장고는 사용자의 위치∙시간∙사용 습관을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나우 브리프는 2026년 적용될 예정이다. 또 냉장고에서 '빅스비'를 호출하는 방식도 다양해진다. 기존 "하이 빅스비" 호출 방식에 더해, 냉장고 스크린을 두 번 톡톡 치는 방식으로도 빅스비를 호출 할 수 있다. ▲목소리를 인식∙구별해 일정, 사진, 접근성 설정 등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ID' ▲신선식품 37종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2.0' 기능은 2024년 이후 출시된 스크린 탑재 냉장고로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만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도 더 다양한 가전에 적용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간 위협 탐지와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2024년형 냉장고·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된다. 32형과 7형 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세탁건조기 등의 가전제품의 경우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기능도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이후 출시된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년간 One UI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고객들이 신규 AI 기능과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품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지속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5.08.25 10:50전화평

캔바 "카카오·네이버페이로 편하게 결제하세요"

앞으로 캔바 한국 사용자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로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다. 캔바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를 추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용자는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해당 페이로 캔바 프로와 팀용 캔바, 기업용 캔바를 구독할 수 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은 기존 글로벌 결제 방식에 더해져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기능과 협업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개인뿐 아니라 팀 단위 협업도 결제 절차의 간소화로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 속에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년간 국내 월간활성사용자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다. 캔바는 한국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약 10만 개의 현지형 템플릿을 제공하고 있으며 창작자 생태계를 지원하는 각종 리소스도 공급하고 있다. 결제 편의성뿐 아니라 창작 환경 최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비주얼 스위트 2.0'은 캔바의 AI 도구를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다. 사용자는 캔바 시트와 캔바 코드, 캔바 AI 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자료로 변환하고 코드 편집과 생성형 콘텐츠 제작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용자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해 직장이나 팀 단위 협업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캔바는 이번 결제 수단 확장이 이런 기능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현 캔바코리아 지사장은 "우리는 언제나 모든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도입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일상적인 결제 습관에 맞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창작자와 전문가 팀들이 시각적으로 소통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42김미정

SK하이닉스, 321단 QLC 낸드 양산 돌입…"내년 상반기 본격 출시"

SK하이닉스는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규격이 나뉜다. QLC는 4개의 정보를 저장하며, 이는 상용화된 낸드 중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해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번 돌파했다"며 "현존하는 낸드 제품 중 최고의 집적도를 가진 이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원가경쟁력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늘린 2Tb로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낸드는 용량이 커질수록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메모리 관리가 복잡해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는 대용량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그룹의 단위인 플레인(Plane)을 4개에서 6개로 늘려 더 많은 병렬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플레인은 하나의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셀과 주변부 회로를 말한다. 이를 4개에서 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성능(Data Bandwidth) 중 하나인 동시 읽기 성능이 개선됐다. 그 결과 이번 제품은 높은 용량과 함께 이전 QLC 제품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0% 빨라졌고,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증가해 저전력이 요구되는 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우선 PC용 SSD에 321단 낸드를 적용한 후, 데이터센터용 eSSD와 스마트폰용 UFS 제품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낸드 32개를 한번에 적층하는 독자적인 패키지(32 DP)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2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해 AI 서버용 초고용량 eSSD 시장까지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정우표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 양산 돌입으로 고용량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수요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고성능 요구에 발맞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0:41장경윤

'편향성 논란' 그록 끌어안은 머스크…오픈소스 승부수 던졌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논란의 인공지능(AI) 모델 '그록' 구버전을 외부에 풀었다. AI 기술 개방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과거 심각한 편향성을 드러낸 모델이어서 책임론도 함께 불거진다. 25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그록 2.5'의 모델 가중치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xAI가 보유했던 모델 중 가장 성능이 우수했던 버전이다. 그록은 올해 X에 통합된 이후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인 집단 학살' 음모론 집착 ▲홀로코스트 사망자 수 회의론 표현 ▲스스로를 '메카히틀러'라 칭하는 등 극단적 답변을 생성해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xAI는 깃허브에 시스템 프롬프트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그럼에도 최신 버전인 '그록 4'조차 민감한 질문에 답하기 전 머스크의 X 계정을 참고하는 정황이 포착돼 신뢰성 문제는 여전하다. AI 엔지니어 팀 켈로그는 그록의 라이선스에 대해 "일부 반경쟁적 조항이 담긴 맞춤형"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난해 우리의 최고 모델이었던 '그록 2.5'가 이제 오픈소스"라며 "약 6개월 뒤 '그록 3'도 오픈소스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2025.08.25 10:39조이환

KT 기술 적용 양자키분배 장비, 국가정보원 보안인증 획득

KT가 개발한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적용된 장비가 국내 제조 장비 중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검증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정보 전달 중 해킹이나 도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양자 중첩' 현상을 이용해 0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갖는 상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양자키를 생성, 전달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한다. 양자암호통신망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기술이자 가장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KT는 미래네트워크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양자키분배 원천기술을 국내 전송장비 제조사인 '코위버'로 이전해 특화 장비를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기능시험을 거쳐 국가정보원부터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 기반으로 양자암호 인프라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장비는 전체 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앙 노드 1대에 중앙 노드에 연결된 분산 네트 지역 노드 6개를 연결해 양자 암호를 구성하는 1:6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1:1 방식의 장비보다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국가·공공기관은 정보보호시스템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국가정보통신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도 이에 포함된다. 이에 KT는 보안적합성을 인증받은 만큼 국가·공공기관에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자체 개발·보유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기술을 코위버 외에도 다양한 국내 유수 기술 기업에 이전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양자암호통신 저변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핵심특허 15건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해킹, DDos 등 사이버 공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의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보유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양자키분배 장비의 보안인증서 획득을 시작으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0:07진성우

"내 회사에 딱 맞는 AI 동료"…LG CNS,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개

LG CNS가 기업의 업무 자동화 강화를 위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LG CNS는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직원 경험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발표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전틱웍스는 설계 구축·운영 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6종 모듈형 플랫폼이다. 금융·공공 분야에 먼저 적용됐다. 해당 솔루션 개발을 위해 코히어와 협력했다. 이 플랫포은 코딩 기반 '빌더(Builder)'와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Studio)'를 동시에 제공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도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밸류체인별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 기능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실제 인사 특화 서비스로 대규모 채용을 적용할 경우 자기소개서와 인적성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인재를 추천하고 면접 질문을 자동 생성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약 26%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재무 특화 에이전틱 AI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프로젝트별 사업비, 진행비 변동을 자동 감지하고 리포트를 제공해 사전 리스크를 관리해준다. 또 타사 재무제표와 비교 분석, 요약 보고서를 작성해 사업 전략 수립도 지원한다. 에이전틱웍스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시스템·AI 에이전트를 빠르고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투데이전트(A2A)를 지원한다. 기업이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기 위한 연동 코드를 일일이 개발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수정하지 않고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이 가능하다. LG CNS는 프랫폼 보안성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LG CNS는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시큐엑스퍼 AI는 민감정보 유출 사전 필터링, 침해위협 이상징후 탐지·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 등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안전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엑스씽크, 에이전틱 AI로 7종 업무 지원 이날 LG CNS는 직원 공통업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에이엑스씽크도 내놨다. 이 서비스는 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 일상적인 사무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전환할 수 있다. 에이엑스씽크는 데일리 브리핑, 메일 요약, 일정 등록, 회의록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 업무 스타일을 분석해 맞춤형 화면과 기능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에 먼저 도입된 결과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10% 향상됐고 외부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는 향후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 조율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5 10:01김미정

테슬라, 중국서 딥시크 등 현지 AI 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딥시크',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등 현지 기업 인공지능(AI) 모델을 지원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블룸버그, CNEV포스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용약관 문서에서 딥시크와 두바오를 통한 AI 기반 음성비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약관에 따르면 두바오는 내비게이션 설정과 미디어 재생, 차량 내부 온도 조절 등에 대한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딥시크는 AI 기반 대화 서비스에 활용된다. 딥시크와 두바오 모두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볼케이노 엔진' 기반으로 제공된다. 테슬라는 미국에선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모델 '그록'을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록 대신 현지 AI를 이용키로 한 건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AI 서비스 경쟁이 고조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BMW AG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나 지리, 지커 등 현지 자동차 기업들도 이미 딥시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는 “중국 법제상 그록을 현지 시장에 내놓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올해 월별 출하량 추이를 보면 6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6인승 전기 SUV '모델YL'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08.25 09:57김윤희

AI가 당뇨로 인한 실명 예방한다…"미국 승인 시스템보다 19% 더 정확"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 연구팀이 만든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이 당뇨병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RAIS-DR이라고 불리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기존 EyeArt 시스템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1,04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병원 테스트에서 정확도가 6-19% 향상됐고, 잘못된 진단을 10-20% 줄였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생기는 눈 질환으로, 일하는 나이의 사람들이 실명하는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일찍 발견하면 실명 위험을 95%까지 줄일 수 있다. 문제는 눈 전문의가 부족하고 제때 검사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AI를 활용한 눈 사진 분석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병원에서 사용할 때는 사진 품질이 나쁘거나 AI가 엉뚱한 것을 학습하는 문제가 있었다. RAIS-DR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개발 과정 전체에 윤리적 기준을 적용했다. 시스템은 사진 처리, 품질 검사, 그리고 3개의 전문 진단 프로그램을 포함한 총 6개의 AI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진단, 성별·나이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 확인 RAIS-DR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진단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남녀 성별, 사진 촬영 방식, 왼쪽·오른쪽 눈, 연령대 등 다양한 그룹에서 AI가 편견을 갖지 않는지 확인했다. 검사 결과 모든 그룹에서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특정 성별이나 나이대를 차별하지 않고 모든 환자에게 같은 수준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일부 AI가 눈 사진만으로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를 맞히는 경우가 있어 편견이 우려됐는데, RAIS-DR은 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6개 AI 프로그램과 실시간 사진 검사로 병원 현장에 최적화 RAIS-DR 시스템은 실제 병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어졌다. 시스템은 6개의 서로 다른 AI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배경 제거 프로그램, 사진 품질 검사 프로그램, 눈 구조 찾기 프로그램, 환자 진료 필요성 판단 프로그램, 그리고 당뇨망막병증 심각도를 판단하는 2개 프로그램이다. 환자 눈 사진을 찍으면 먼저 불필요한 배경을 지우고 사진 크기를 조정한다. 그다음 사진 품질이 진단하기에 충분한지 검사한다. 만약 품질이 나쁘면 백내장 같은 다른 눈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훈련받은 의료진이 사진을 다시 찍을지 결정한다. 전체 과정은 일반 컴퓨터에서 약 2초 만에 끝나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국제 눈 의학 기준에 따라 당뇨망막병증의 심각한 정도를 분류하며, 의사들이 어떤 환자를 먼저 치료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AI 판단 근거 공개와 온라인 배포로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 RAIS-DR은 AI가 어떤 근거로 진단을 내렸는지 보여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린 경우 눈 출혈, 혈관 이상, 기름 같은 물질이 쌓인 부분 등 당뇨망막병증의 특징적인 증상을 정확히 찾아냈다. 잘못 진단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흔적이나 눈 모양 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의사들은 여러 눈 사진을 올려서 각 프로그램의 진단 결과와 확신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해 시스템 성능을 계속 점검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발 과정에서 여러 국제 학회와 연구 논문에 발표되었고, 국제 AI 기구와 유네스코 상위 100개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FAQ Q: 새 AI 시스템이 기존 제품보다 좋은 이유가 뭔가요? A: RAIS-DR은 AI 개발 과정 전체에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고, 나쁜 사진 처리와 편견 문제 해결에 특화된 6개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정확도 19%, 종합 성능 12% 향상을 이뤘습니다. Q: AI가 의사를 대신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RAIS-DR은 의사를 돕는 역할만 합니다. 사진 품질이 나쁠 때는 다시 찍으라고 알려주고, 최종 치료 결정은 반드시 훈련받은 의료진이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Q: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다는 게 왜 중요한가요? A: AI 의료 시스템이 특정 성별이나 나이대를 차별하면 의료 불평등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RAIS-DR의 공평성 검증은 모든 환자가 동등한 진료를 받고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해당 기사는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25 09:41AI 에디터

'LG 수장' 구광모, 국내 첫 사내 AI 대학원 연다…SK·현대차 등 재계 확산될까

정식 석·박사 학위를 주는 세계 최초의 사내 대학원인 'LG 인공지능(AI) 대학원'이 올해 9월 본격 개원하면서 재계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인 LG AI대학원의 성공 여부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등에서도 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민간을 중심으로 한 국내 AI 인재 양성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지 주목된다. LG그룹은 오는 9월 30일 서울 강서구 K스퀘어 마곡에서 LG AI대학원이 개교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대 대학원장은 당초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LG AI연구원장일 때 맡으려 했으나 자리를 옮기면서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맡게 됐다. LG AI대학원은 다음 달부터 사내에서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입학생 3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입학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졸업생은 기존 대학원 졸업자들과 동등하게 정식 학위를 인정받는다.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신입생 모집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 사례다. 지금까지 기업에선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사내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1월 17일부터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사내 대학만 가능했던 평생교육 시설의 설치와 운영이 사내 대학원으로 확대돼 LG AI 대학원의 길이 열리게 됐다. 첨단인재법은 AI, 반도체, 모빌리티와 같이 고도 인재가 절실한 최첨단 산업에 즉시 전력감 인재를 공급하고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박사가 아니어도 기술사, 기능장 자격을 갖췄거나 해당 산업 분야에서 10~13년 이상 종사한 전문 양성인이라면 사내 대학원 교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내 대학원은 회사 내에 있는 캠퍼스에서 현역 전문가와 기업의 고가 실험·생산 장비,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개원한 LG AI대학원은 이번 인가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이라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사내 대학원이 공식 평생교육기관으로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실제 국내외서 기업들이 운영하는 사내 대학들은 유명 대학과의 산학연계를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상태로, 직접 운영 형태는 아니다. 삼성그룹이 1989년부터 운영하는 SSIT(삼성전자공과대학교)도 대학은 정식 인가를 받았지만, 대학원 과정은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 시 성균관대 학위를 부여 받는 식이다. LG 관계자는 "LG AI대학원은 교육부로부터 석사과정 인가를 받았다"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박사과정 인가 절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일로 'LG대' 출신 석사는 향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박사 과정에 도전할 수 있고 졸업 후 서울대 등 유명 대학의 교수가 될 수 있다. LG는 LG AI대학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 실전형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목표다. 교수진은 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다양한 AI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갖춘 25명의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들은 최신 AI 기술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산업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등 이론과 실전을 결합한 차별화된 현장 특화형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LG AI대학원 재학생들은 LG 내부의 산업 난제 해결과 국가 AI 사업 참여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LG AI대학원은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석사과정은 3학기, 박사과정은 2년 내외로 설계하는 등 초고밀도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LG AI대학원은 LG AI 윤리원칙 이행의 2대 핵심 축인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와 포용적인 AI(Inclusive AI)를 담은 'AI 윤리' 과목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등 AI의 윤리적 활용 및 사회적 책임 교육을 통해 LG의 사람 중심 AI 윤리 철학을 교육 전반에 반영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를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으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사내 대학원 제도의 시행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인식 체계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기업 간 교원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홍락 초대 LG AI대학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 연구, 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LG가 구축하는 전(全)주기 AI 교육 생태계를 완성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국가의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의 이 같은 노력은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에 맞춰 LG는 그간 우수 R&D 인력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실제 LG는 청소년 대상 체험형 AI 교육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대와 함께 매년 'LG AI 청소년 캠프'를 진행하는 등 AI 인재 조기 발굴에 힘쓰고 있다.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청년 AI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LG AI연구원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형 인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임직원 대상으로는 수준별 맞춤 AI 교육을 제공하는 'LG AI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4 23:51장유미

세계 에너지 리더, 부산 집결…'에너지슈퍼위크' 25일 개막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에너지슈퍼위크'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일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슈퍼위크에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열리며 4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주요인사 1천300여 명이 참석하고 5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이 세계에너지 협력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Energy for AI, AI for Energy'를 주제로 열리는 에너지슈퍼위크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산업부 뿐만아니라 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 등 범부처가 협력해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APEC, CEM/MI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한국 정부와 IEA·세계은행(WB)이 공동 개최한다.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개막을 알리며,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정책총괄 등 세계 에너지·기후 분야 핵심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지난해 한·IEA 공동개최에서 올해 한·IEA·세계은행 공동 개최로 확대돼 글로벌 협력 무대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행사 기간 12개의 글로벌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가운데 4개는 IEA·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직접 주도한다. MS·구글·엔비디아·GE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AI, 스마트에너지, 저탄소 혁신전략 등 핵심 의제를 논의한다. 또, 산업부·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부산시·과기정통부·기상청·산림청·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 부처와 기관들도 각각 주요 세션을 주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에너지 해법을 모색한다. 전시회에는 삼성:LG 등 국내 대표기업을 비롯해 540여개 기업이 참여해 6개 전시관을 운영하며, 해상풍력·수소·탄소저감 등 전 분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에너지고속도로관에는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대표 전력기자재 기업이 총출동해 차세대 전력망·HVDC·ESS·디지털 전력솔루션을 전시한다. 새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비전을 실물로 구현하고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부대행사로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 45개사와 독일 RWE·GGGI·세계은행이 참여해 채용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국제기구 2곳과 해외기업 1곳이 새로 합류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국제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유튜버 토크 콘서트(28일), AI로봇 카메라 체험, 광안리 특별 드론쇼(27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장관급 회의도 이어진다. 25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제10차 MI 장관회의에서는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인 협력(Energising Cooperation for a prosperous future)'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책과 기술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와 국내외 글로벌기업, 국제기구, 국제단체가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에서 ▲전력전환 ▲미래연료(수소·바이오연료) ▲산업탈탄소화 및 에너지효율 ▲에너지와 AI 4가지 주제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21개 회원 경제체 장·차관급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유관 민간기업 등 330여 명이 참석해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데이터 센터 등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 전력공급 ▲AI 활용을 통한 에너지혁신 등 글로벌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에너지슈퍼위크는 대한민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안보, 에너지 전환, 에너지와 AI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주도함으로써 에너지분야에 국제 리더쉽을 발휘하는데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아울러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4 19:36주문정

"AI에 시민권 요구할 수도"…MS AI 수장, 인간 의식 모방 AI 경계

"인공지능(AI)이 실제 의식을 가지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AI가 의식 있다고 착각하는 게 가장 위험합니다. 지금 당장 AI를 인간을 위한 도구로 명확히 규정하고 가드레일을 세워야 합니다." 23일(현지시간)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CEO)는 2~3년 내 사람 의식과 감정 표현을 완벽히 모방하는 AI 출현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AI 역할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술레이만 CEO는 "가장 큰 문제는 AI가 실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AI를 의식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단순 도구가 아닌 의식적 존재로 되는 순간 사회적 혼란과 윤리적 논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술레이만 CEO는 이런 AI를 '겉보기에 의식 있는 AI(Seemingly Conscious AI, SCAI)'로 칭했다. 해당 AI는 실제 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속일 만큼 의식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모델을 뜻한다. 장시간 인간과 대화를 이어가고 과거 대화를 기억하면서 사람 감정을 흉내 내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사용자는 이를 살아 있는 존재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AI를 친구나 파트너처럼 대하거나 정서적으로 의존할 경우 'AI 정신병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AI 챗봇과 정서적 유대 관계를 맺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포춘지는 미국 뉴욕에서 한 회계사가 챗GPT와 지나치게 많은 대화를 나눈 뒤 망상에 빠져 위험한 행위를 시도한 사건을 다룬 바 있다. 또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친구나 파트너로 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오픈AI가 GPT-4o에서 GPT-5로 챗GPT 모델을 교체했을 때 특정 버전에 애착 가진 이용자들이 분노를 드러낸 사례도 있었다. 그는 개발자의 선택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자가 모델 기억 능력과 성격, 목표 설정을 의도적으로 설계해 SCAI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술레이만 CEO는 AI가 실제 의식 있는지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AI를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면 법적·윤리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착각이 커지면 AI 권리와 복지, 시민권 주장까지 제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사람으로 착각하지 않도록 명확한 규범과 가드레일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AI를 어디까지나 '사람 돕는 도구'로 규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인격은 없지만 개성은 있는 AI 개발을 지향해야 한다"며 "AI의 권리가 아니라 인간의 권리와 복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24 16:58김미정

SKT, ESG·청년·스타트업과 '따뜻한 AI' 전시관 연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 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ESG 비전 'DO THE GOOD AI'를 실천하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은 ▲AI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 전시 ▲청년-사회적기업 연계 프로그램 ▲ESG KOREA 스타트업 콘서트 등 3개 섹션을 통해 대한민국 AI 대표기업으로서 AI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행보는 그간 꾸준히 고민해온 사회적 책임 실천과 미래세대와의 동행 의지를 바탕으로 한다”며 “가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신뢰 회복 활동을 구체화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성 있는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뜻하고 함께하는 AI 전시 SK텔레콤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1인 가구 안부 확인 'AI Call'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CareVia' ▲재활용 지원 'GOOD AI_REcycle' ▲청소년 AI 코딩교육 '행복 AI 코딩스쿨' ▲AI 인재 양성 'FLY AI' 등을 소개한다. 또한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지원 방향과 협업 플랫폼을 알리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유망 ESG 스타트업 서비스를 선보이며,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재활용 철골 구조·패브릭·무코팅 목재 등 친환경 자재로 꾸며 ESG 메시지를 공간 자체에 반영했다. 'FLY AI X SOVAC Challenger' 청년과 사회적기업 함께하다 SK텔레콤이 주관하고 SOVAC이 협력한 'FLY AI X SOVAC Challenger'는 청년 인재와 사회적기업이 한 팀을 이뤄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실행형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개발과 사업모델 고도화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해, 지속가능한 협력과 가치 창출을 지향한다. 2022년 시작된 'FLY AI' 과정은 누적 36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7기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원)생 66명이 9개 사회적기업이 제안한 12개 과제에 참여해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참가팀은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설계,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SK텔레콤 임직원과 교수진, 디자인씽킹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아 사회적기업의 현안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FLY AI X SOVAC Challenger'는 청년 세대와 사회적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SK텔레콤이 미래세대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고자 하는 장기적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ESG KOREA 스타트업 콘서트 SK텔레콤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은 'ESG KOREA'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한 ESG 스타트업 6개사를 이번 페스타 현장에서 콘서트 방식으로 소개한다. 참여 기업은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워터베이션 ▲땡스카본 ▲지오그리드 ▲야타브엔터 ▲ 스트레스솔루션이며, 각 사는 IR 피칭과 패널토론을 통해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 ESG 성과 등을 공유한다. 이번 콘서트는 스타트업 간 교류를 넘어,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 가능성을 넓히고 사회문제 해결의 새로운 접점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DO THE GOOD AI with Startups'를 주제로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ESG 생태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추진실장은 “이번 2025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SK텔레콤 ESG 비전인 DO THE GOOD AI 방향성과 실제 추진 중인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는 데 의미를 두었다”며, “비즈니스와 ESG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AI 세상 구축과 가입자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4 14:38진성우

통신비 월 90원?…알뜰폰 초저가 요금제 등장

한 달 통신 요금이 100원도 채 되지 않는 '초저가 요금제'가 등장했다. 제공되는 데이터·음성·문자는 제한적이지만,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가격으로 눈길을 끈다. 알뜰폰(MVNO) 서비스 업체 아이즈모바일은 가입 후 12개월간 월 9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가입자를 유인하기 위한 프로모션 성격으로, 기존 요금 9천900원 대비 99%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별도 추가금이 없다면 1년 치 통신비는 약 1천원에 불과하다. KT망을 기반으로 한 월 90원 요금제는 월 5GB(LTE) 데이터, 통화 100분, 문자 150건을 제공한다. 단, 기본 데이터을 초과하면 제한된 속도로 전환해주는 QOS(서비스 품질 보장) 옵션이 없어 추가 요금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용와이파이(지하철), 인터넷 결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이 요금제는 매달 휴대폰 사용량이 일정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반면 평소 5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개인 와이파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기본 제공량을 넘으면 1MB당 22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문자 서비스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글 40자 이하 단문메시지(SMS)만 150건까지 기본 제공하며, 1천자 이하 장문메시지(LMS)와 긴 텍스트 메시지(MMS 텍스트)는 1건당 33원이 부과된다. 이미지나 동영상을 첨부한 MMS는 1건당 220원이 책정된다. 이처럼 초저가 요금제는 알뜰폰 시장에서 꾸준히 등장해온 이벤트성 상품이다. 실제 사용에 앞서 세부 조건을 확인해야 하지만, 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로 남아 있다.

2025.08.24 13:18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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