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타트업 일본 진출 돕는 'KSC 도쿄' 개소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진출 거점이자 일본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의 장이 될 'K-스타트업센터(KSC) 도쿄'가 10일 문을 열었다. 중기부는 "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한일간 교류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최근 일본의 창업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일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KSC 도쿄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KSC 도쿄' 개소식은 앞서 중기부가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이후 첫 해외 행보다. 이번 대책에서 중기부는 기존 수출지원 중심 정책을 글로벌진출 지원으로 확장하면서 스타트업 해외거점인 KSC 기능을 확충할 것을 발표했는데, 최근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도쿄에 KSC(K-스타트업센터)를 신설했다. 이에 'K-스타트업센터'는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까지 총 5개소가 설치·운영된다. 중기부는 앞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진출수요가 높은 주요 거점 지역에 KSC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스타트업센터 도쿄 개소식:10일 오후 5시 일본 CIC도쿄에서 'K-스타트업센터 도쿄(이하 KSC 도쿄)' 개소식이 열렸다.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는 미국 및 전세계 8개 도시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형태의 스타트업 혁신캠퍼스다. 이날 행사에는 강명일 주일본한국대사관 공사, 우메자와 타카아키 CIC 일본 회장을 비롯해 KOTRA, 한국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컨텐츠진흥원, 한국전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일본무역진흥회(Jetro), 신한 Japan 은행, 후지쯔 벤처스 등 현지 지원기관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KSC 도쿄'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에 안착 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으로, 사무공간 제공과 더불어 현지 정착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현지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소식에 이어 KSC 도쿄 입주기업들의 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피칭에 참여한 13개 스타트업은 자사 사업모델과 일본사업계획을 발표했고, 특히 근골격계 질환 분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버엑스와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스타트업 체커는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 진출기업 간담회: 개소식 다음날인 11일에는 후속행사로 KSC 도쿄 입주기업 및 일본 진출 성공기업과의 오찬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오찬간담회는 체커 등 KSC 입주기업과 닥터나우, 오비스(Ovice), 채널코퍼레이션 등 일본진출 성공기업들, 신한퓨처스랩 재팬, 제트로 등 현지 스타트업 전문가가 참석해 일본시장 이해 및 일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진출과정에서 겪은 애로·건의사항은 현장 전문가와 성공기업들이 즉석에서 해소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참석한 스타트업들에게 “그간 일본 진출을 위해 노력해 온 대표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글로벌 진출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일본시장 진출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일본내 활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