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획득총괄, 한화 창원사업장 방문…K9MH 생산역량 점검
미국 육군 무기 획득을 총괄하는 브렌트 잉그러햄 차관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찾아 차륜형 K9 자주포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브렌트 잉그러햄 미국 육군 획득·군수·기술 차관보 일행이 지난달 26일 창원 2·3사업장을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잉그러햄 차관보는 미 육군 획득책임자와 선임조달책임자, 육군장관 과학고문, 선임 연구개발 책임자를 겸한다. 방문단은 차륜형 K9 자주포 생산 현장에서 로봇 용접을 비롯한 자동화 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차륜형 및 궤도형 K9 자주포의 기동 시연도 참관했다. 미국형 차륜형 자주포인 K9MH는 기존 궤도형 K9의 화력체계를 차륜형 플랫폼에 적용한 시제품이다. 미 육군은 기동성과 신속한 배치 능력을 갖춘 차세대 포병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식 전술포(MTC)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미 육군과 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2문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는 선택 조항도 포함됐다. 방문단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와 중거리·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함정에 미사일을 탑재·발사하는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도 확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양측은 미 육군 전력 현대화와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후속 계약이나 협력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는 "한화가 보유한 제조 역량과 해외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방위산업 기반과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