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DNA로 설계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중 B2B DNA를 갖고 시작한 곳은 오라클뿐이다. 생성형 AI에서도 오라클이 기업 고객의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할 것이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주요 기업 의사결정권자를 초청해 개최한 '오라클 이그제큐티브 커넥트'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탐 송 사장은 “한국의 클라우드 채택이 코너를 돌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 다수가 주요 업무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 클라우드는 리전수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에선 클라우드 빅3 대신 빅4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며 “빅3의 클라우드 성장률이 20% 내외로 주춤하지만, 오라클 클라우드의 성장률은 지난 분기 60%, 그 이전 분기 77%를 기록하며 매우 가파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선두 업체들을 따라잡고 있다는 점을 높은 성장세의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수십년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전략은 'AND'로, CAPEX와 OPEX,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과 퍼블릭, 네이티브와 모노리스, SaaS와 구축형 앱 등 모든 환경을 지원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벽하게 똑같은 환경을 프라이빗하게 쓰도록 하므로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여기저기로 이동시킬 수 있고, 시스템을 분리해 분산 배치하기도 좋다”며 “고객은 클라우드의 시작점과 끝점 모두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에서도 어느 경쟁사보다 기업 요건에 부합한다고 했다. 그는 “멀티클라우드의 관건은 쉬운 통합인데, 데이터의 이동이나 매니지먼트가 다 다르면 멀티클라우드를 채택하기 어렵다”며 “오라클은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OCI 애저 인터커넥트를 만들었고, 쉽고 싸며 안전하게 멀티 클라우드를 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OCI 애저 인터커넥트는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현재 OCI 서울 리전에서도 쓸 수 있다”며 “올해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물리적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 안에 설치한 '오라클데이터베이스앳애저'까지 출시해 고속 연결이나 레이턴시까지 없앴으며, 고객의 기존 계약을 그대로 살려 라이선스, 가격, 서포트까지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OCI에서 서비스되는 앱의 95%를 arm 아키텍처에서 구동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50% 저렴한 가격경쟁력과 높은 에너지효율성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생성형 AI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스타트업인 코히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코히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제공중이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3만2천개 규모의 H100 텐서코어 GPU 슈퍼클러스터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와 앱 개발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앞으로 데이터 전문가도 코딩 대신 자신의 의도를 선언하고, 개발자도 필요한 의도를 선언하면 시스템에서 알아서 해주게 될 것”이라며 “로우코드도 간단하고 작은 앱만 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션크리티컬한 엔터프라이즈급 앱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은 작년 40조를 주고 인수한 '서너'를 합병하면서 그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는데, 그 작업은 100% 오라클의 로우코드 플랫폼인 '에이펙스'로 하고 있다”며 “이제 최종 사용자도 의도를 선언하면 시스템에서 알아서 가져다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오라클클라우드월드2023에서 발표된 컨버지드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c'의 벡터서치, 듀얼리티뷰 등 신기능을 소개하면서 “오라클은 수년 뒤 또 새로운 데이터타입이 등장하면 그것도 오라클DB에 넣을 것이며,현 시장의 트렌드인 생성 AI에서도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와 솔루션을 제공할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정 한국오라클 디지털프라임 총괄 전무가 주요 고객사와 대담을 진행했다. 각 고객사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고민과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대담 참석자들은 오라클 클라우드의 저렴한 비용과, 우수한 안정성을 장점으로 꼽으며, 그동안 오라클 소프트웨어를 써온 기업이라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OCI를 활용하는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나정옥 한국오라클 솔루션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이 '지능화된 클라우드를 통한 새로운 데이터 관리와 앱 개발의 혁신, 그리고 생성 AI를 위한 오라클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정옥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고민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도입해서 활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생성형 AI의 핵심은 AI 모델과 데이터, 그리고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나 부사장은 “사람이 신선한 피가 잘 돌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 듯, AI도 신선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그 생명령을 유지할 수 있다”며 “오라클의 컨버지드 DB는 모든 데이터 타입과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오토노머스 기능을 통해 운영과 튜닝 등을 자동화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 DB는 벡터서치를 통해 LLM에서 인지하는 벡터 데이터 타입을 지원하고, RAG 기능으로 LLM의 환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키텍처를 지원한다”며 “현재 LLM의 벡터 DB에 주로 오픈소스 기반을 쓰고 있는데 데이터양 증가로 결국 성능 이슈를 발생시킬 것이고, 오라클 DB는 닥쳐올 성능 이슈를 확실히 해결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주요 데이터는 보통 RDB에 들어가 있지만,. 이를 전체적으로 벡터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며 “이를 변환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오라클DB”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