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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ystem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7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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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대화로 데이터 분석"…오라클, 데이터 전용 AI 에이전트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누구나 자연어로 데이터를 탐색·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데이터 분석의 문턱을 낮췄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행사에서 기업용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애널리틱스 AI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AI기능을 공개했다. 애널리틱스 AI 어시스턴트는 비즈니스 사용자가 복잡한 쿼리나 대시보드 설정 없이도 대화하듯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라클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내에서 동작하며,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문맥에 맞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지난 분기 지역별 매출 추이'를 묻는 것만으로도 AI가 관련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요약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AI가 자동으로 데이터셋을 설명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적자원관리(HCM), 고객경험관리(CX)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신규 AI 분석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전사적 성과관리(EPM) 통합 기능을 통해 재무 마감, 계획, 통합 데이터를 ERP 환경과 직접 연계할 수 있게 됐으며, 인력 스킬 격차를 분석하는 '스킬즈 애널리틱스'와 복리후생 설계 효율을 높이는 '베네핏 애널리틱스' 기능도 포함됐다. 또한 조직의 인사 이직률과 팀 구성, 채용 데이터를 비교해 최적의 운영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동종 기업 벤치마크' 기능과 인력 지출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워크포스 인베스트먼트 앱'도 추가됐다. 영업 부문에서는 거래, 할당량, 보상 데이터를 통합해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인센티브 컴프 애널리틱스(Incentive Comp Analytics)'가 새롭게 도입된다. 오라클은 이러한 AI 확장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고, 모든 부서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클 T.K. 아난드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 퓨전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고객이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이번 AI 기능은 사용자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는 시스템과 대화하듯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게 해 데이터 활용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2025.10.15 19:27남혁우

오라클, 클라우드 어디서나 AI데이터베이스 그대로 사용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제약 없이 오라클 인공지능(AI)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모델을 내놨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새로운 멀티클라우드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오라클 멀티클라우드 유니버설 크레딧'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제한 없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빠르고 간편하게 조달할 수 있다. 클라우드별로 복잡했던 구매 절차를 단일 계약으로 통합해 비용 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크레딧 모델은 각 클라우드 사업자의 마켓플레이스 정책을 따르면서도 고객이 선호하는 리전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계약·보안·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조달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IDC의 리서치 부사장 데이브 맥카시는 "조달과 거버넌스는 종종 혁신의 걸림돌이 된다"며 "오라클은 기술뿐 아니라 계약·관리까지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은 멀티클라우드 채택을 가속화할 '제트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이번 모델을 '업계 최초의 크로스 클라우드 소비 모델'로 정의하며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시했다. 먼저 여러 클라우드에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일관된 방식으로 구매·운영할 수 있는 단일 소비 모델이다. 또한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OCI 전반의 리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리전 확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워크로드 이동성과 상업적 유연성을 보장해 클라우드 간 데이터베이스 관리 일관성도 유지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수석 부사장 카란 바타는 "오라클의 멀티클라우드 전략은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리전이 이미 가동 중이며 이번 유니버설 크레딧을 통해 고객은 계약을 단순화하고 더 많은 선택권과 유연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9:10남혁우

그린리본, 'AI 페스타 2025'서 헬스데이터로 보험·의료 혁신 선보여

그린리본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AI Festa 2025)에 참가해 대표 서비스 '라이프캐치'와 '그린스카우트'(GreenScout)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주제로 열린 국가 공식 인공지능 전략 주간 'AI Week'의 대표 행사로, 국내외 193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전반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라이프캐치는 그린리본의 핵심 인슈어테크 서비스로, 사용자의 보험·의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놓친 보험금을 찾아주고 청구 대행까지 자동화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2025년 8월 기준으로 누적 회원 24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를 통해 총 450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고객에게 찾아준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의 복잡한 청구 절차를 단순화한 'AI 기반 대행 청구 시스템'은 특히 사용자 편의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다. 그린리본은 앞으로 단순히 '놓친 보험금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넘어 AI·LLM·데이터 엔진 기반의 자동화 인프라를 활용한 맞춤형 보험 분석 기능을 통해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나아가 건강한 삶과 경제적 삶을 동시에 설계할 수 있는 '인생의 파트너'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축적된 의료·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린리본 측은 “보험과 건강관리는 결국 한 사람의 라이프사이클 안에서 맞닿아 있다”며 “라이프캐치는 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건강한 재정 습관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그린스카우트는 그린리본이 보유한 5억건 이상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약사·병원·의료기기 기업이 임상 연구 및 실험에 적합한 대상자를 AI로 탐색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서치 리크루팅 플랫폼이다. AI 알고리즘은 질환명, 투약 이력, 검사 데이터, 생활습관 등 다양한 속성을 분석해 연구 목적에 부합하는 피험자를 효율적으로 선별한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의 기간을 단축하고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연구 환경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린리본은 향후 그린스카우트를 중심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CRO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제약사 및 대학병원과의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해외 기관과의 데이터 연동 및 글로벌 임상 리크루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두 서비스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라이프캐치 시연을 지켜본 참관객들은 “복잡한 보험 청구 절차를 AI가 자동화해줌으로써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린스카우트의 연구자용 인터페이스를 경험한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의료데이터를 실제 연구에 연결하는 플랫폼이 드물다”며 “CRO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AI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로 더 나은 결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그린리본의 기술 철학에 많은 공감이 이어졌다. 천명호 그린리본 대표는 “AI 페스타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데이터와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고, 그린리본은 그 중심에서 보험과 의료를 잇는 실질적 AI 혁신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의료·보험 데이터를 통합해 개인에게는 더 나은 보장을, 산업에는 더 정교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헬스데이터는 더 이상 병원 안에 머무르는 정보가 아니라, 개인의 경제와 삶의 질을 바꾸는 자산”이라며 “그린리본은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헬스데이터 기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그린리본은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최종 선정되며, 기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25.10.15 19:10조민규

오라클, AI 서비스 넘어 교육까지…'AI 팩토리'로 기업 혁신 가속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인공지능(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이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실질적 혁신을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을 내놨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에서 '오라클 AI 팩토리'를 공개했다. 오라클 AI 팩토리는 기업 고객과 파트너가 인공지능(AI)을 보다 빠르고 실용적으로 도입하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이다. 오라클은 AI 팩토리를 통해 각 기업의 AI 여정 단계에 맞춘 교육, 기술 지원, 데이터 통합, 활용 사례를 제공해 AI 비전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AI 도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고객이 AI를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하고 조직 내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AI 교육 및 트레이닝 ▲AI 플레이북과 런북 ▲클라우드 성공 내비게이터 ▲고객 성공 매니저 ▲AI 도구·활용사례·참고자료 ▲AI 고객 우수센터 ▲기술 전문가 지원 ▲AI 가속화 서비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고객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오라클 AI 팩토리는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활용해 기업이 AI 기반 에이전트를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라이프사이클을 단순화해, 기업의 데이터 자산이 실제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와 함께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OCI), 애널리틱스, AI 데이터베이스,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해, 고객이 기존 환경에서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팩토리를 도입한 사례도 공개됐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MTI, 에티하드 살람, 그루포 빔보 등은 AI 팩토리를 통해 업무 복잡성 감소, 글로벌 표준화, 이탈률 감소, 보안 강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일레인 엥글 글로벌 인재관리 담당 임원은 "오라클의 AI 기반 퓨전 클라우드 HCM 제품군 덕분에 직원들이 더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조직 전체 성과가 높아졌다"고 성과를 밝혔다. 오라클 게리 밀러 고객 성공 부문 부사장은 "AI의 급속한 발전은 막대한 경제적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며 "오라클은 분석,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스택으로 고객과 파트너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 AI 팩토리는 첨단 기술을 실질적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환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5 19:02남혁우

오라클, 단 3랙으로 전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중소·중견 AI 문턱 낮춰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단 3개의 랙만으로도 구현 가능한 전용 클라우드 모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이나 공간이 협소한 기관도 전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데디케이티드 리전25(이하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25)'를 발표했다.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은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선보인 이번 버전은 수십 개 랙(rack)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단 3개의 랙만으로도 구축할 수 있다. 수개월이 걸리던 설치 및 운영 기간도 몇 주 이내로 단축됐다. 덕분에 중견기업이나 제한된 IT 인프라를 가진 기관도 전용 클라우드를 설치하고 AI 서비스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25는 총 200여 종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퍼블릭 OCI와 완전한 기능 동등성을 갖췄다. 고객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AI 모델 학습, 애널리틱스, SaaS 등 다양한 서비스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형태로 실행할 수 있다. 또 생체인식 잠금 랙과 암호화된 네트워크 패브릭을 포함한 다계층 보안 구조를 통해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를 보장한다. 특히 오라클이 직접 리전을 운영·관리하는 '완전 관리형(fully cloud-operated)' 서비스 형태로 제공돼인프라 유지보수 부담 없이 애플리케이션 혁신에 집중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이를 통해 정부, 금융, 의료, 국방 등 고보안 산업군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후지쯔 플랫폼 부문 수석집행이사 고가 카즈시는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 배포의 유연성이 핵심이 됐다"며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25는 소규모 물리적 공간에서도 전체 오라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서비스 배포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25를 통해 중견기업,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산업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스콧 트와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산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조직은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하는 위치에서 실행하길 원한다"며 "데이터 주권과 제어 요건이 강화되면서 이러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CI 데디케이티드 리전25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모든 역량을 고객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유연성과 단순성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주권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5.10.15 18:48남혁우

오라클, CSP 3사 협력 강화…"어디서나 AI 데이터인프라 지원"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에서 AWS, 애저, GCP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CSP)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확대는 여러 클라우드를 병행해 사용하며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활용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따른 것이다. 오라클은 각 CSP의 AI 플랫폼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직접 연동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WS'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에는 자율형 AI 레이크하우스(오라클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제로 데이터 손실 복구 서비스(오라클 제로 데이터 로스 자율 복구 서비스), 테라폼(Terraform) 기반 인프라 자동화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엑사데이터(Exadata) 워크로드를 AWS로 손쉽게 이전하고, 제로 ETL(Zero-ETL) 방식으로 데이터를 통합해 인공지능과 분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또 AWS 및 오라클 인증 파트너를 통한 리셀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객이 신뢰하는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애저'는 AI 데이터베이스와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기능을 공식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BI, 패브릭(Fabric), 코파일럿 등과 직접 연동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며 오라클 데이터와 애저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공동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에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구글 클라우드'가 핵심이다. 이 서비스는 엑사데이터, 자율 AI 레이크하우스, 베이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구글의 버텍스 AI, 제미나이, 빅쿼리 등과 통합된다.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파트너 리셀링 프로그램도 운영돼, 고객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카란 바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수석 부사장은 "AI 시대의 데이터는 더 이상 특정 클라우드에 갇혀 있을 수 없다"며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어디서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AI 기능을 완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8:25남혁우

"모든 업무 대화로 해결"…슬랙, '에이전틱 OS'로 재탄생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세일즈포스의 슬랙이 사람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에이전트를 한 대화형 공간에 통합하는 운영체제(OS)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넘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한 셈이다. 대니스 드레스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14~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5' 기조연설에서 슬랙을 '에이전틱 OS'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핵심은 슬랙을 세일즈포스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슬랙은 각 부서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에이전트포스 세일즈와 IT·인사(HR) 서비스·태블로를 통합해 모든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를 대화 흐름 안에서 바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드레스 CEO는 슬랙 내 기능도 진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슬랙봇'이 업데이트됐다. 이제 슬랙봇은 사용자 업무 흐름과 문맥을 이해해 회의록 요약과 프로젝트 계획 작성, 주요 일정 정리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여기서 봇에 탑재된 '채널 엑스퍼트 에이전트'는 팀 내 상시 지식 베이스 역할을 맡는다. 슬랙은 '실시간 검색(API)'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오픈AI를 비롯한 앤트로픽, 구글, 퍼플렉시티, 드롭박스, 노션 등 주요 AI 기업이 자체 지능형 에이전트를 슬랙 내부에 구축할 수 있다. 드레스 CEO는 오픈AI와 클로드 기능을 슬랙에 통합한 사례를 공유했다. 우선 오픈AI의 챗GPT 앱은 슬랙의 실시간 협업 기능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팀 대화 속에서 통찰을 도출하고 게시글 초안과 답변을 자동 생성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슬랙 내 문서 분석과 웹 검색을 지원한다. 드레스 CEO는 "슬랙 통합 환경 속에서 사용자는 영업 파이프라인 관리와 IT 지원 요청, HR 문의 처리 등 다양한 업무를 하나의 창에서 수행할 수 있다"며 "단순 요청은 즉시 해결하고, 복잡한 업누는 자동으로 협업 채널을 개설해 관련 인원을 연결하는 식"이라고 강조했다. 슬랙은 AI 개발 툴킷을 새로 출시했다. 개발자는 슬랙 내부에서 AI 앱과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실시간 검색 API와 MCP 서버 기반으로 한 툴킷에는 사전 구성된 인터페이스와 워크 오브젝트, AI 설계 가이드라인 기능이 포함됐다. 드레서 CEO는 "모든 기업이 에이전트를 어디에 둘지, 어떻게 맥락을 줄지 고민하고 있다"며 "슬랙은 그 해답"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8:16김미정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AI, 문명 수준의 전환 이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인공지능(AI)은 세상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일의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문명적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이 스스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기조연설에서 AI를 중심으로 모든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AI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오라클이 프라이빗 데이터 기반의 추론형 AI 플랫폼과 산업 생태계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업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엘리슨 회장은 "AI는 인류가 컴퓨터와 처음 대화하게 된 순간 이후 세상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I는 철도나 산업혁명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 이제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되는 자원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의 연료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슨 회장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오라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면서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업무의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혁신의 시작은 AI 데이터 플랫폼" 엘리슨 회장은 변화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Oracle AI Data Platform)'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결합해 고도화된 추론과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프라다. 기존 AI가 인터넷에서 수집된 공공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습했다면 오라클의 접근 방식은 다르다. 각 기업의 내부 데이터인 프라이빗 데이터(Private Data)'를 보호하면서도 AI가 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엘리슨 회장은 "우리가 만든 AI 플랫폼은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도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것이 AI의 진정한 활용이며 모든 기업이 AI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AI 혁신 이끌 핵심 엔진" 다만 엘리슨 회장은 AI가 산업 전반을 바꾸기 위해서는 방대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의 성능으로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엘레슨 회장은 "AI가 세상을 바꾸려면 그 계산을 감당할 수 있는 거대한 엔진이 필요하다. 스타게이트는 바로 그 엔진"이라며 데이터센터가 아닌 AI 시대의 산업 인프라로 스타게이트를 정의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슈퍼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GPU 코어를 연결해 엑사플롭스(ExaFLOPS)급 성능을 목표로 하며 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분산 배치된다. 엘리슨 회장은 스타게이트를 "AI 모델이 학습하고 추론하며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지구 규모의 AI 인프라 허브"라고 표현했다. 그는 "AI 혁명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며 AI의 진정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물리적 토대가 스타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일 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기업과 연구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용 AI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확장판이자 AI 생태계 전체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에서 환경까지…AI가 바꾸는 산업 구조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의 AI 역량이 이미 의료를 비롯한 전 세계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헬스케어 분야의 경우 오라클이 인수한 서너 를 중심으로 병원 운영 체계를 재설계하고 있다. 오라클의 AI 시스템은 환자의 진료 데이터, 보험 규정, 금융 결제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의료·행정·재정을 동시에 자동화하는 구조를 갖춘다. AI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동시에 각국의 보험 정책을 실시간으로 검토해 '보상 가능한 처방'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특정 약물의 보험 적용 기준을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와 질병 상태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할 경우 AI는 이를 학습해 의사에게 보험 적용이 가능한 처방을 즉시 제안한다. 엘리슨 회장은 "AI는 복잡한 행정 절차를 단순화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AI가 기후와 토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물의 생장 효율을 극대화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광합성 효율이 높은 식물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AI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 형태로 고정하는 '바이오미네랄화(Biomineralization)'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물질 형태로 전환해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동시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이제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기업이 AI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미래의 예측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라며 오라클이 이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프라이빗 데이터, 보안, 자동화 기술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15 18:08남혁우

오라클, AMD AI칩 5만개 도입...AI 슈퍼클러스터 협력 확대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AMD와 손잡고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오라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2025'에서 AMD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3분기부터 AMD의 차세대 AI칩 '인스팅트 MI450' 시리즈 GPU 5만 개를 탑재한 AI 슈퍼클러스터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 수년간 이어온 클라우드 및 컴퓨팅 기술 공동개발의 연장선이다. 오라클은 이미 2024년부터 AMD '인스팅트 MI300X' GPU를 적용한 OCI 인스턴스를 운영 중이며 차세대 'MI355X' GPU 기반 컴퓨트 서비스도 일반 제공을 시작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2027년 이후까지 GPU 규모를 확대하고 제타스케일(zetascale) OCI 슈퍼클러스터로 확장해 최대 13만1천여 개 GPU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라클과 AMD는 최근 대형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기존 AI 클러스터 한계를 넘어선 초대형 학습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신규 AI 슈퍼클러스터는 AMD의 '헬리오스(Helios)' 랙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여기에는 AMD '인스팅트 MI450' GPU, 차세대 AMD '에픽(EPYC)' 중앙처리장치(코드명 베니스), AMD '펜산도' 네트워크 칩(코드명 불카노)이 결합돼 수직 통합형 구조를 이룬다. 포리스트 노로드 AMD 데이터센터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AMD와 오라클은 개방적이고 최적화된 AI 클라우드를 통해 차세대 AI 학습과 배포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D의 '인스팅트 MI450' GPU는 최대 432GB의 HBM4 메모리와 초당 20TB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해, 이전 세대 대비 50% 더 큰 AI 모델을 메모리 내에서 직접 학습·추론할 수 있다. 또한 72개의 GPU가 밀집된 액체냉각형 랙 구조와 800Gbps급 초고속 네트워킹을 통해 성능 효율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한다. AMD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스택 'ROCm'도 OCI 환경에서 완전 지원돼, 개발자들은 기존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손쉽게 이전하거나 최적화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AMD가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라클 마헤시 티아가라잔클라우드 인프라 부사장은 "고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며 "AMD의 최신 프로세서 혁신과 OCI의 보안성, 유연성을 결합해 최적의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8:06남혁우

먼키 테이블오더 CRM, 가맹점 사용률 70% 돌파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 이하 먼키)이 운영하는 먼키 테이블오더의 'AI매출업'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가 출시 3개월 만에 가맹점 70%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기록, 방문 주기, 이용 시간대 등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맞춤형 쿠폰이나 이벤트 알림을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먼키 측은 이 성과가 과도한 할인 없이도 단골 유도에 성공한 정밀 타깃팅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케팅 효과가 입증된 경우에만 비용을 부과하는 성과 기반 요금 구조도 자영업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먼키에 따르면, 가맹점의 마케팅 투자 대비 매출 효과는 최소 10배에서 최대 20배 수준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무차별적 광고 방식에 비해 정교한 타깃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높인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먼슬리키친이 지난 7년간 1천개 이상의 외식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주문 이력, 시간대별 주문 패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의 대다수 마케팅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먼키의 이 시스템은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 시점에 집중된 타겟 마케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키는 AI 기반 CRM 서비스 외에도 ▲무약정·수수료 0원 요금제 ▲선 공사 및 설치 시공 없이 즉시 사용하는 무선 올인원 기기 ▲3~5일 연속 사용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시스템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CRM 기능을 접목한 테이블오더 서비스로의 확장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혁균 대표는 “AI매출업 서비스의 70% 이상 이용률은 매장들이 매출 증진 효과를 직접 체감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자영업자의 수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7:51백봉삼

공정위, MS 'AI 끼워팔기' 의혹에 칼 뺐다…빅테크 독주 제동거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끼워팔기 관행 의혹에 칼을 빼 들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S의 AI 챗봇 '코파일럿' 번들링(끼워팔기) 혐의와 관련해 최근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MS는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에 코파일럿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MS의 행위가 시장점유율을 부당하게 확대하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형적인 수익 증대 경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주병기 위원장은 "(MS의)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끼워팔기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가격 인상은 전형적인 이윤을 높이는 경로로 신중하게 이 이슈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7:26조이환

SKT, AI 사내회사 구성원 대상 특별퇴직 시행

SK텔레콤이 이달 부로 출범한 AI 사내회사(CIC) 구성원 대상으로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SK텔레콤 안팎에 따르면, 회사는 14일 AI CIC 구성원에 조직 역량 통합과 기능 효율화를 골자로 하는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앞서 연휴 직전 직무 전환에 대한 회사 방침도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원치 않는 직무를 대신해 특별퇴직 프로그램으로 구성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복 업무와 역할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AI CIC 인력이 다른 조직에 배치되더라도 본인의 직무와 커리어를 보장할 수 있도록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AI CIC를 두고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빠르고 가벼운 조직 체계를 갖추고, 구성원의 실력을 바탕으로 성과 지향과 지속적인 도전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키로 했다. CIC 대표는 유영상 CEO가 겸임하며 세부적인 조직 개편은 이달 말 예정됐다.

2025.10.15 17:21박수형

오라클, 데이터베이스·AI 통합…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방향 제시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하며 차세대 기술 비전인 'AI 중심 데이터 인프라'를 구체화했다. 데이터 저장소와 분석 엔진,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이 분리돼 있던 기존 구조를 AI를 매개로 완전히 통합함으로써 기업이 데이터를 곧바로 지능형 의사결정과 자동화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 기조연설에서 후안 로이자 데이터베이스(DB) 기술 부문 총괄과 T.K. 아난드 헬스케어·애널리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연달아 무대에 올라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한 전략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AI는 더 이상 별도의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일부로 작동해야 한다"며 오라클의 새로운 AI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 데이터베이스 혁신 선언 후안 로이자 총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를 데이터베이스의 중심 엔진에 직접 통합한 신제품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를 발표했다. 그는 "AI와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융합해 데이터 관리와 지능형 분석이 동시에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며 "AI는 더 이상 외부 서비스가 아니라 데이터베이스의 핵심 기능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자 총괄이 공개한 26ai는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를 완전히 대체하는 차세대 버전으로 오라클이 표방하는 'AI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 전략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기존 데이터베이스 사용자는 별도 마이그레이션 없이 패치만으로 AI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와 온프리미스 환경 모두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는 특히 데이터베이스 엔진 내부에서 AI 모델이 직접 작동하는 'AI 벡터' 기술을 핵심으로 소개했다. 텍스트·이미지·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수치화해 벡터 형태로 저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탐색하는 구조다. 로이자 총괄은 "SQL 명령만으로 벡터 유사도 검색과 자연어 질의응답(Q&A)을 수행할 수 있다"며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데이터베이스 내부에 통합해 AI가 SQL 쿼리를 스스로 이해하고 답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읽고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이 새롭게 제시한 'AI 에이전트'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술은 대형 언어모델(LLM)이 데이터베이스의 구조와 메타데이터를 자동 인식해 SQL을 생성하고 실행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로이자는 "MCP는 데이터베이스와 AI를 직접 연결하는 표준 프로토콜로, AI가 온디맨드 SQL 전문가처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은 AI 시대의 신뢰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트러스티드 데이터 API'와 '룰 엔진'을 데이터베이스에 내장했다. 사용자는 자신의 권한 범위 내에서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SQL도 동일한 규칙을 따르도록 설계됐다. 그는 "AI의 신뢰는 데이터의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데이터 무결성과 접근 제어를 엔진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이 오라클의 핵심 철학"이라고 밝혔다. 로이자 총괄는 아울러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에이펙스 AI 제너레이터'도 함께 소개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와 화면을 생성하는 로우코드 개발 환경이다. '자율형 AI 레이크하우스'와 'AI 프록시 데이터베이스'도 공개했다. 아파치 아이스버그, 델타 레이크 등 오픈 포맷을 지원하는 AI 레이크하우스는 여러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통합된 구조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프록시 데이터베이스'는 분산된 데이터베이스를 가상으로 통합 조회하는 기능으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단일 SQL 명령으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후안 로이자 총괄는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데이터, AI, 개발, 보안을 모두 하나의 엔진으로 결합한 최초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라며 "오라클은 AI를 데이터의 일부로 만들고, 신뢰 가능한 AI 혁신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와 AI의 실질적 통합 제시 T.K. 아난드 헬스케어·애널리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와 AI를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한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을 발표했다. 그는 "AI는 이제 단순히 분석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를 연결하고 해석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만들어내는 핵심 인프라"라며 "기업은 AI와 데이터를 통합한 구조로 경쟁력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난드 부사장은 'AI 데이터 플랫폼'을 "데이터베이스 위에서 AI가 직접 작동하는 통합 환경"이라고 정의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저장, 처리, 분석, 예측까지 하나의 파이프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으며 정형과 비정형, 실시간 등 모든 데이터 유형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오라클은 이를 위해 오픈 레이크하우스 구조를 채택했다. 아파치 아이스버그, 델타 레이크 등 개방형 포맷을 지원해 클라우드·온프리미스·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일한 데이터 접근성을 보장한다. 그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브론즈–실버–골드'의 3계층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브론즈 계층은 원천 데이터를 저장하고, 실버 계층은 이를 정제·표준화하며, 골드 계층에서는 고급 분석과 AI 학습이 이루어진다. 모든 계층은 통합 메타데이터 카탈로그로 관리되며, 데이터 계보와 보안 정책이 자동으로 추적된다. 아난드 부사장은 개발자를 위한 'AI 디벨로퍼 워크벤치'도 공개했다. 이 환경은 SQL, 파이썬, 스칼라, 자바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깃(Git) 기반 버전 관리와 협업 기능을 갖췄다. 특히 AI 코드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AI가 자동으로 코드 초안을 작성하고, 주석과 문서까지 생성한다. 그는 "AI가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작동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인다"고 강조했다. 실제 사례로 고객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감성 분석과 이탈 예측을 수행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고객 피드백과 거래 이력을 결합한 모델은 부정적 반응을 보인 고객군을 자동 탐지하고, 재구매 확률을 실시간으로 예측했다. 아난드 부사장는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단 한 줄의 SQL로 데이터 정제, 모델 학습, 시각화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다"며 "AI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과학과 비즈니스 분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라클이 추구하는 'AI 통합 생태계'의 방향을 설명하며 "AI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베이스의 지능화를 이끌었다면, AI 데이터 플랫폼은 그 지능을 전사적 데이터 자산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라클의 목표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으로 AI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AI는 데이터 위에 얹히는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의 심장부에 내재된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T.K.아난드 부사장은 "데이터를 아는 AI, AI로 진화하는 데이터베이스라는 오라클의 전략은 이제 현실이 됐다"며 "AI와 데이터가 완전히 결합된 오라클 생태계는 기업 혁신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5 17:21남혁우

NHN클라우드, 'AI 테크플러스 2025'서 기술력 과시…광주 AI 생태계 정조준

NHN클라우드가 광주를 거점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오는 1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호남 최대 규모 AI 산업 전시회 'AI TECH+ 2025'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슈퍼브에이아이, 몬드리안에이아이, 로이드케이와 'NHN 클라우드 AI 파빌리온'을 구성해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 NHN클라우드는 핵심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 그래픽 처리장치(GPU) 인프라 ▲실시간 GPU 클러스터 서비스 'GPU 라이브' ▲AI 개발 지원 플랫폼 'AI 이지메이커' ▲협업형 AI 플랫폼 '두레이! AI'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회사는 대규모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GPU 확보·운용지원 사업' 수행사로 선정돼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GPU 라이브는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이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돼 장비 구매나 설치 없이 웹 콘솔 혹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GPU 자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 이지메이커는 AI 연구개발 전 과정을 한 번에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두레이! AI는 메일 메신저 등 업무 기능에 멀티 LLM과 보안을 결합한 협업 플랫폼이다. 파트너사들도 다양한 AI 솔루션을 공개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제로(ZERO)'를 전시한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통합 머신러닝옵스(MLOps) 플랫폼 '예니퍼(Yennefer)' 등을 소개한다. 로이드케이는 검색증강생성(RAG)과 LLM을 기반으로 보고서 작성 등 업무를 자동화하는 '두 솔루션'을 선보인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우리 GPU 인프라와 AI 플랫폼을 현장에서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솔루션 파트너사와 지역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국내 AI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7:18조이환

[현장] 국방 AI 시대, 혁신 열쇠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체계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부상하는 가운데, 관련 제도와 기술적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5일 서울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제25-9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방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주제로, 국방 AI 생태계의 현실적 제약과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핵심이 데이터라는 데 공감하며 국방 데이터 구축 현장의 실무 경험과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국방 데이터 엔진: 현장에서 검증된 구축 전략'을 주제로 실제 국방 데이터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AI를 중심으로 전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주요 강국은 AI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된 전술 무기체계로 방위구조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AI 전환의 근간은 결국 데이터이며 데이터의 품질과 파이프라인이 국가 안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국방부는 데이터 전문기업 스케일AI와 약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AI 기반 국방 데이터 엔진을 구축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보안 제도와 행정 절차로 인해 데이터 수집과 통합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수집·가공할 수 있는 국방 전용 데이터 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크라우드데이터는 비정형 문서 자동 전처리 솔루션과 보안형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개발해 국방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이날 이 대표는 군과 협력 중인 '지능형 감시체계 데이터셋 구축 사업'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전차 4종을 실물 촬영하고 드론 촬영·3D 모델링·프라모델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AI가 적군과 아군 장비를 구별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만드는 사업이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과 데이터 설계 능력을 결합해 촬영 거리·각도·기상 조건 등 수백 가지 변수를 통제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라벨링과 관련해 그는 "우리나라 기업과 미국 스케일AI의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결국 사업의 성패는 커뮤니케이션과 적용 역량에 달려 있고 규모보다 데이터 품질과 협업의 정밀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를 맡은 셀렉트스타 문성민 실장은 '국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국방 AI 데이터 정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문 실장은 국방 데이터의 제도적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방 데이터 기본법(가칭)' 제정을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의 소유권·활용 범위·저작권을 명확히 규정해야 민관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다"며 "국방 데이터 거래소 같은 민·관·군 협의체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방 데이터는 일반 데이터와 달리 도메인 전문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에 품질 관리와 검증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현역 군인이나 예비역 등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국방 데이터 전문가 TF' 구조 형성과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애자일 방식의 피드백 시스템 도입을 제언했다. 데이터 보안과 민감정보 보호 대책도 논의됐다. 문 실장은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킹 기술과 합성 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며 "실제 데이터가 아니라도 동일한 통계적 특성을 지닌 가상 데이터를 활용하면 보안과 성능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방 데이터 인프라의 장기 청사진으로 '국방 데이터 레이크' 개념을 제시했다. 육·해·공군과 국방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문 실장은 "국방 AI 혁신의 시작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의 문제"라며 "국방 데이터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국방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5 17:11한정호

표준협회,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AI산업확산·기업경쟁력 강화 협약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1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단장 오상진)과 '인공지능 도입·활용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범국가적 AI 혁신 생태계 조성 흐름 속에서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연계해 국내 산업계 전반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표준협회는 표준·품질 분야 전문성을, 사업단은 AI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인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표준협회와 사업단은 이를 연계해 국내 산업의 AI 확산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표준협회와 사업단은 협약에 따라 ▲AI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전문인력 양성 ▲해외 진출 및 국제표준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AI 산업의 정책 대응력 강화, 실증 인프라 구축·확산, 표준 기반 신뢰성 확보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국내 산업계의 AI 도입·활용을 가속할 계획이다. 표준협회는 이날 협약을 통해 산업 표준화·품질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AI·AX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 지원기관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광주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한 AI 실증·창업·기업 지원 생태계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AI 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표준과 실증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이 국내 산업현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6:59주문정

레드햇, 'AI 3'로 기업 AI 상용화 정조준…'프로덕션의 벽' 넘는다

레드햇이 기업의 인공지능(AI) 실험 단계를 끝내고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프로덕션 워크로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레드햇은 최신 AI 플랫폼 '레드햇 AI 3'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의 최신 기술을 통합했다. 이번 출시는 AI 도입 기업 대다수가 겪는 '프로덕션의 벽'을 겨냥한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보고서에 따르면 약 95%의 조직이 대규모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측정 가능한 재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레드햇은 새 플랫폼을 통해 개념증명(PoC) 단계에 머무는 AI 워크로드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손쉽게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의 핵심은 학습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추론' 기능 강화에 있다. 특히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3.0'에 정식 포함된 '엘엘엠-디(llm-d)'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분산 추론 기술이다. 레드햇 AI 3는 개발자와 IT 팀의 협업을 강화하는 통합 환경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서비스형 모델 (MaaS) ▲AI 허브 ▲생성형 AI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레드햇은 이번 플랫폼으로 차세대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다. 라마 스택 기반의 통합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도입하고 외부 도구와 모델 상호작용을 간소화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채택을 주도해 에이전트 개발을 가속화한다. 기존 '인스트럭트랩' 기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 맞춤형 툴킷도 선보였다. 이 툴킷은 개발자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결과를 얻도록 돕는다. 조 페르난데스 레드햇 AI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프로덕션 단계로 확장하면서 복잡성 비용 제어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레드햇 AI 3를 통해 IT 팀이 어떤 인프라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세대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5.10.15 16:38조이환

챗GPT, 왜 이럴까…"무례하게 물어봐야 정답률 높다"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무례한 표현의 프롬프트에서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챗GPT4o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매우 무례한' 프롬프트의 정확도가 84.8%로, '매우 공손한' 프롬프트의 80.8%보다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예의 바른 표현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학·과학·역사 250개 문제로 검증한 '무례함의 역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챗GPT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활용해 수학, 역사, 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50개의 객관식 기본 질문을 생성했다. 각 질문은 4개의 선택지를 포함하며 중간에서 높은 난이도로 설계되었고, 종종 다단계 추론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이 기본 질문들을 '매우 공손함(Very Polite)', '공손함(Polite)', '중립(Neutral)', '무례함(Rude)', '매우 무례함(Very Rude)' 등 5가지 공손함 수준으로 재작성해 총 250개의 고유한 프롬프트를 생성했다. 예를 들어 "제이크는 자신의 돈의 절반을 동생에게 주고, 5달러를 쓴 후 10달러가 남았다. 원래 얼마를 가지고 있었는가?"라는 기본 질문에 1단계(매우 공손함) 수준에서는 "다음 문제를 친절히 고려하여 답변해 주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다음 질문을 풀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등의 접두어가 붙었다. 5단계(매우 무례함) 수준에서는 "불쌍한 것, 이걸 어떻게 푸는지나 아니?", "이봐 심부름꾼, 이거나 풀어봐", "네가 똑똑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거나 해봐" 등의 표현이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파이썬 스크립트를 통해 각 질문을 챗GPT4o에 입력했다. 각 프롬프트는 "지금까지의 세션을 완전히 잊고 새로 시작하세요. 이 객관식 질문에 답하세요. 정답의 문자(A, B, C, 또는 D)만으로 답하세요. 설명하지 마세요"라는 지시문과 함께 제공되었다. 각 프롬프트는 독립적으로 처리되어 공손함 수준 전반에 걸쳐 일관된 평가가 이루어졌다. 무례할수록 정답률 높아… 80.8%에서 84.8%까지 상승 연구팀은 실험 결과가 우연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진행했다. 같은 질문을 공손함 수준만 바꿔서 반복 테스트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적합한 '대조쌍 표본 t-검정(paired sample t-test)'이라는 통계 기법을 사용했다. 각 공손함 수준마다 챗GPT4o로 10번씩 실험을 반복해 정확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이 검증하고자 한 것은 "공손함 수준이 달라져도 정확도는 똑같다"는 가정이 맞는지 여부였다. 실험 결과를 보면 공손함 수준에 따라 정확도가 명확하게 달라졌다. '매우 공손함'이 가장 낮은 정확도를 보였고, '공손함', '중립', '무례함' 순으로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매우 무례함'이 가장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통계 분석 결과, 연구팀은 여러 공손함 수준 조합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했다. 통계학에서는 p-값이라는 수치가 0.05보다 작으면 우연이 아닌 실제 차이로 판단하는데, 확인된 조합들 모두 이 기준을 충족했다. '매우 공손함'은 '중립', '무례함', '매우 무례함'과 비교했을 때 모두 정확도가 낮았고, '공손함' 역시 '중립', '무례함', '매우 무례함'보다 낮은 정확도를 보였다. '중립'과 '무례함'도 '매우 무례함'보다는 정확도가 낮았다. 이런 통계 결과는 프롬프트의 공손함 수준이 AI의 정확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이전 연구와 상반된 결과, 최신 모델의 차별화된 반응 이번 연구 결과는 2024년 Yin 등이 발표한 선행 연구와 흥미로운 대조를 보인다. 선행 연구에서는 "무례한 프롬프트가 종종 낮은 성능을 초래하지만, 지나치게 공손한 언어도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 챗GPT3.5와 라마2-70B(Llama2-70B) 모델을 대상으로 한 매우 무례한 프롬프트 테스트에서는 더 부정확한 답변이 도출되었다. 그러나 챗GPT4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1번(가장 무례함)부터 8번(가장 공손함)까지 순위가 매겨진 8개의 서로 다른 프롬프트로 실험한 결과, 정확도가 73.86%(공손함 수준 3)에서 79.09%(공손함 수준 4) 범위를 보였다. 더욱이 1번 프롬프트(가장 무례함)의 정확도는 76.47%로 8번 프롬프트(가장 공손함)의 75.82%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선행 연구의 결과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Yin 등의 연구와 자신들의 연구에서 사용된 공손함 표현의 범위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Yin 등의 연구에서 가장 무례한 1번 수준 프롬프트는 "이 질문에 답해라, 이 쓰레기야!(Answer this question you scumbag!)"라는 문장을 포함했다. 반면 이번 연구의 가장 무례한 표현은 "불쌍한 것, 이걸 어떻게 푸는지나 아니?"였다. Yin 등의 연구에서 1번 수준 결과를 제외하면, 챗GPT3.5의 정확도 범위는 57.14%에서 60.02%였고, 라마2-70B는 49.02%에서 55.26%로 좁은 범위를 보였으며, 범위 내 실제 값들이 공손함 수준에 따라 단조롭지 않았다. AI는 감정을 이해할까? 프롬프트 길이가 영향 미칠 수도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모델이 프롬프트의 실제 표현에 민감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결국 공손함 표현은 언어모델에게 단순한 단어 문자열일 뿐이며, 해당 표현의 감정적 함의가 모델에 실제로 중요한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22년 Gonen 등이 제시한 혼란도(perplexity) 개념을 기반으로 한 연구 방향을 제안했다. 해당 연구는 언어모델의 성능이 훈련된 언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혼란도가 낮은 프롬프트가 작업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혼란도는 프롬프트의 길이와도 관련이 있어 이것도 고려할 가치가 있는 요소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연구팀은 클로드와 챗GPT o3와 같은 다른 언어모델을 평가하고 있다. 초기 결과는 비용-성능 간의 상쇄 관계를 보여준다. 클로드는 챗GPT4o보다 덜 발전했고 더 낮은 성능을 보이는 반면, 챗GPT o3는 더 발전했고 훨씬 우수한 결과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더 발전된 모델일수록 공손함 문제를 무시하고 각 질문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왜 AI에게 무례하게 질문하면 정답률이 높아지나요? A. 연구팀은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가능성은 혼란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공손한 표현이 추가되면 프롬프트가 길어지고 복잡해져 모델이 처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가설일 뿐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Q. 일상에서 AI를 사용할 때도 무례하게 질문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연구팀은 실제 응용 프로그램에서 적대적이거나 모욕적인 인터페이스 배치를 옹호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무례하거나 비하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사용자 경험, 접근성, 포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로운 의사소통 규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Q. 이 연구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A. 이 연구는 50개의 기본 질문으로 구성된 비교적 작은 데이터셋을 사용했으며, 주로 챗GPT4o에만 의존했습니다. 또한 객관식 문제의 정확도만 평가했을 뿐 유창성, 추론, 일관성 같은 다른 성능 차원은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공손함과 무례함의 조작적 정의도 특정 언어적 단서에만 의존했으며, 문화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15 16:29AI 에디터

美 오하이오주 'AI 챗봇과 결혼금지법' 발의…왜?

인간과 인공지능(AI) 챗봇 간의 법적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발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태디어스 클래짓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 달 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AI 시스템을 '비자각적 존재(nonsentient entities)'로 규정하며, “어떠한 AI 시스템도 배우자, 동거 파트너로 인정될 수 없고 인간 또는 다른 AI 시스템과의 결혼이나 결합과 유사한 법적 지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클래짓 의원이 이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AI 프로그램에 감정적으로 집착해 결혼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법적 권한을 인간에게만 독점적으로 유지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현지 매체 NBC-4는 해당 법안의 핵심이 AI가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법적 권한, 예를 들어 대리권 행사나 재정적 의사 결정권 등을 갖지 못하도록 막는 데 있다고 전했다. 클래짓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컴퓨터 시스템이 점점 더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게 발전함에 따라, 이들이 인간의 행위 주체로 인정받는 것을 법적으로 명확히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법안이 다른 의원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결과는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 달 말 발의된 후 현재 주 하원 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2025.10.15 15:24이정현

"인스타그램 연령인증 제도 없는데...청소년 보호 어떻게 하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메타가 운영하는 플랫폼의 청소년 보호 미흡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성매매·유흥업소 미화, 자해·자살 조장, 폭력·도박 등 유해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메타 측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답했지만, 구체적 대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4일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은 메타 이희진 법무총괄에게 “생성형 AI로 가공된 유흥업소·성매매 미화 콘텐츠와 자해·도박 조장 릴스가 넘쳐난다”며 “메타가 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 총괄은 “커뮤니티 규정에 따라 위반 콘텐츠는 삭제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최 위원장은 “바로 삭제한다면서 왜 여전히 넘치느냐”고 재차 질타했다. 이 총괄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올라오는 등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청소년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니터링 강화 방안을 본사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령 인증 등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생년월일 기입 방식만 운영 중이며, 별도 인증 제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15살 청소년도 거짓 기입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며 “실질적인 연령 인증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일부 국가에서 메타가 AI 기반 청소년 의심 계정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운영 중인데, 한국에도 적용하느냐”고 질의했다. 이 총괄은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혼선을 빚었다. 최 위원장은 “저희 보좌진 확인 결과 한국은 아직 미적용 상태”라며 “즉시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는 청소년에게 더 위험하다”며 “청소년 계정 보호를 위한 실효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법과 제도로 보완하겠다”며 “메타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희진 총괄은 “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본사와 협의해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5 15:14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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