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K-system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7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SK, K-AI 얼라이언스 판 키운다…투자자·빅테크 연결

SK그룹의 AI 기업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 AI위원회는 K-AI 얼라이언스가 지난 26일 미국 실리콘밸리 멘로파크에서 연례 행사 '유나이트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영상 SK AI위원장을 비롯해 SK텔레콤, SK하이닉스 관계자와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 글로벌 벤처캐피털, AWS 등 빅테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2023년 SK텔레콤 주도로 출범한 AI 기업 연합체다. 출범 당시 7개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AI 반도체, 인프라, 모델, 애플리케이션 등 주요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확대됐다. 회원사 중 35% 이상은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올해부터는 운영 주체가 SK텔레콤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AI위원회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K-AI 얼라이언스는 SK그룹 차원 AI 협력 플랫폼 성격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기 운영 전략인 'K-AI 얼라이언스 2.0'도 공개됐다. 핵심은 회원사 간 교류를 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와의 공동 기술 개발, 사업 검증, 신규 서비스 발굴, 글로벌 고객 확보를 지원하는 것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향후 일본, 중동, 동남아 등에서도 정례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원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스티브 장 킨드레드 벤처스 대표가 실리콘밸리 투자자가 바라보는 AI 산업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임프리메드, 사운더블헬스, 리얼월드, 가우스랩스, 프라임마스,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등 회원사들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또 채널코퍼레이션, 하이퍼엑셀, 프라임마스, 파네시아 등 신규 회원사 소개와 AI 산업의 병목 현상, AI 반도체 시장 전망 등을 다룬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유영상 SK AI위원장은 “AI 산업은 단일 기업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며 “멤버사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투자자와 빅테크가 찾는 AI 생태계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8 18:33류은주 기자

AI스페라 "공급망 해킹, 다양한 형태서 발생"

"공급망 해킹은 소프트웨어 취약점 뿐 아니라 배포 인프라 장악, 오픈소스 및 외부 컴포넌트 오염, 협력사 계정 및 시스템 침해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관리해야 할 공격표면 역시 기존 인프라를 넘어 외부에 노출된 자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병탁 AI스페라(AI SPERA) 대표는 25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급망보안 워크숍'에서 연사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인터넷에 노출된 공급망 위험 찾기'를 주제로 발표, 인터넷에 노출된 자산을 중심으로 공급망 위험을 외부 관점에서 식별하는 방법과 공격표면관리(ASM)를 활용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최하고 공급망보안연구회가 주관했다. 국내외 공급망 보안 정책과 기술 동향, 산업 현장의 보안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강 대표는 공급망 보안 위협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취약점이나 외부 컴포넌트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터넷에 노출된 운영 환경과 관리되지 않는 자산을 통해 현실적인 공격 경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웹 애플리케이션 구조 변화로 프론트엔드 영역 역시 주요 보안 검수 대상이 됐다고 짚었다. 강 대표는 "공격자는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API 엔드포인트, 관리자 기능, 공개 저장소, 개발 자산 등을 분석해 보안팀이 인지하지 못한 공격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최근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도 계정 및 인증정보, 클라우드 접근 권한, 개발·운영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처럼, 기업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개발 자산과 자격증명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보안 대응을 위해 기업이 패치 적용 여부만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API, 관리자 페이지는 물론 테스트 서버, 알려지지 않은 서브도메인, 사용이 종료된 시스템 등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공급망 보안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보안 접근은 AI를 기반으로 외부 공격표면을 지속 식별하고 위험도를 분석하는 AI스페라의 'AI-based Threat Exposure Management(AITEM)' 개념으로도 이어진다. AI스페라는 공격표면관리(ASM) 및 위협 인텔리전스(TI) 플랫폼 '크리미널IP(Criminal IP)'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크리미널IP는 전 세계 인터넷 자산과 위협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외부에 노출된 공격표면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외부 공격 경로와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원한다.

2026.06.28 17:07방은주 기자

오픈AI·앤트로픽·MS와 함께…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키운다

[팔로알토(미국)=한정호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젠스파크가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앞세워 'AI 워크스페이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프론티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용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지식 노동자를 위한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젠스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진행한 미디어 투어에서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기술 파트너십 현황과 엔터프라이즈 AI 워크스페이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 설립한 젠스파크는 특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주요 AI 기업의 모델과 인프라를 업무 목적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써야 할지 직접 고르지 않아도 문서 작성, 자료 조사, 발표자료 제작, 실시간 통화, 에이전트 자동화 등 업무별로 적합한 AI를 제공하는 플랫폼 방식이다. 오픈AI 모델, 젠스파크 경험으로 오픈AI와 젠스파크의 협력은 약 1년 반 전부터 시작됐다. 마크 마나라 오픈AI 스타트업 총괄은 젠스파크가 초기부터 오픈AI 모델을 실제 제품에 적용하며 모델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마나라 총괄은 "젠스파크처럼 실제 사용자가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업과 일하는 것은 벤치마크 성능을 높이는 것과 다르다"며 "모델이 제품 안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떤 부분이 충분하지 않은지에 대한 피드백이 연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실시간 API,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슈퍼 에이전트, 이미지 생성,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 중이다. 젠스파크는 오픈AI의 실시간 음성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에릭 징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지식 노동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경험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왔다"며 "실시간 API와 이미지 생성 모델은 우리 제품의 새로운 사용 시나리오를 열어줬다"고 밝혔다. 마나라 총괄은 오픈AI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개발자, 기업이 모델 위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좋은 모델을 만들고 고객과 스타트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 AI 에이전트 함께 키운다 앤트로픽과의 협력은 젠스파크의 슈퍼 에이전트와 내부 개발 생산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니 스타인 앤트로픽 AI 네이티브 전략 GTM 담당은 젠스파크를 앤트로픽의 핵심 AI 네이티브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스타인 담당은 "젠스파크는 AI 이전에는 존재하기 어려웠던 AI 네이티브 기업의 대표 사례"라며 "모델이 현재 수준의 지능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런 기업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단순한 API 사용 관계가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모델 방향성, 초기 모델 테스트, 연구 기반 협업, 제품 적용 방식 등을 놓고 앤트로픽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앤트로픽과는 모델 방향성과 초기 테스트 단계부터 매우 깊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델의 능력을 제품 안에서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함께 실험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스파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등 AI 코딩 도구를 내부 개발 과정에도 적극 활용 중이다. 케이 CTO는 AI 기반 코드 생성과 리뷰, 테스트 자동화를 통해 소규모 엔지니어 조직으로도 빠르게 기능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인 담당은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들은 내부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그 경험을 다시 고객용 제품으로 확장한다"며 "젠스파크는 이런 내부 활용과 외부 제품화의 선순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MS와 한국·일본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 MS와의 협력은 인프라와 제품 통합, 시장 확대를 아우른다. 젠스파크는 창업 초기부터 MS 팀즈를 내부 협업 도구로 사용하고 제품 인프라도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 구축해왔다. 마얀크 와드화 MS 아세안 사장은 양사 협력을 제품 통합, 고투마켓, 고객 참여 등 세 축으로 설명했다. MS 365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 도구 안에서 젠스파크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공동으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와드화 사장은 "젠스파크는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단계에서 복잡한 워크플로를 AI 에이전트로 처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MS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보안, 거버넌스, 협업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확산 단계로 옮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MS의 주요 고객 브리핑 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브리핑 센터(EBC)에도 소개되고 있다. 에릭 CEO는 MS EBC에 젠스파크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코파일럿 조직과도 제품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제품 회사이자 플랫폼 회사, 인프라 회사"라며 "기업 고객이 데이터 저장 위치를 물을 때 MS 애저 기반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젠스파크는 향후 오픈AI·앤트로픽·M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론티어 모델과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와드화 사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장 흥미로운 AI 시장 가운데 두 곳"이라며 "젠스파크와 MS가 함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제공하면 기업들이 AI를 실험에서 실제 업무 확산 단계로 더 빠르게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8 15:01한정호 기자

[르포] "물건 모자라 주말도 가동"....HD현대일렉 배전캠퍼스 가보니

"물건이 모자라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공장을 돌리고, 어떨 때는 일요일에도 가동합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업황이)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김세용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 가동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청주 배전캠퍼스 설계를 담당한 김 상무의 목소리에는 현장의 분주함과 기대감이 함께 묻어났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센트럴 산업단지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를 찾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파란색 건물 외벽에는 '중저압차단기'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총 약 2만 5000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기존 안성공장을 통합 이전해 구축한 배전기기 생산 거점이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단순한 이전 공장이 아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 검사, 보관,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운영 시스템으로 연결한 미래형 스마트 공장이다. 2023년 건설을 결정한 뒤 1단계 사업으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에 쓰이는 기중차단기(ACB), 진공차단기(VCB)부터 일반 주택과 빌딩에 적용되는 배선용차단기(MCCB), 전자개폐기(MS)까지 5만여 종에 달하는 중저압차단기 제품이 생산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품질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빠르게 늘면서 배전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1층과 2층 생산라인이 하나의 흐름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조립과 점검을 이어갔고, 그 사이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일정한 음악 소리를 내며 생산라인 사이를 오갔다. 처음에는 로봇이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안내음이 낯설었지만, 잠시 뒤에는 공장의 배경음처럼 자연스럽게 들렸다. 청주 배전캠퍼스에서는 총 12대의 AMR이 자재와 반제품, 완제품을 실어 나른다. 여기에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10대, 물류 셔틀 20대 등을 더하면 40대가 넘는 로봇이 공장 곳곳에서 물류와 생산 흐름을 떠받치고 있다. 기존 무인운반차처럼 정해진 경로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최적 경로를 찾아 움직인다.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만큼 안전 설비도 촘촘하게 갖췄다.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비해 별도 소화설비를 설치했고, CCTV와 온도 감지 장치도 마련했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즉시 알림이 울리도록 했다. 물류창고에서는 귀엽게 생긴 물류 셔틀이 랙 사이를 오가며 자재와 완제품을 옮기고 있었다. 셔틀은 스테이션에서 스스로 충전한 뒤 다시 작업에 투입된다.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은 높이 10m가 넘는 랙 상단의 물품까지 꺼내고 보관했다. 사람이 직접 이동하고 들어 올려야 했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물류 처리 속도와 안전성이 함께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층에서는 디팔레타이징 로봇과 자동화 창고, 무인 이송장비가 연계된 통합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외부에서 들어온 자재는 일반적으로 팔레트 단위로 입고된다. 디팔레타이징 로봇은 이를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토트 단위로 자동 분리한다. 이렇게 전환된 자재는 자동화 창고에 보관됐다가 생산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수량만큼 각 라인으로 공급된다. 자재와 완제품 창고 바닥에는 초평탄 콘크리트가 적용됐다.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정밀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닥의 미세한 굴곡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 제품 특성상 습도와 누수에도 민감해 차수판과 공조 시스템도 반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직류 배전 시스템도 공장 내부에 도입해 설비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생산라인 곳곳에서는 고성능 카메라 기반의 비전 검사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었다. 과거 작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던 조립 상태와 외관 이상 여부를 이미지 분석 기반으로 자동 판별하는 장비다. 제품별 검사 기준을 데이터화해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고전압 시험과 외관 검사 등 일부 수작업 중심 공정까지 자동화되면서 생산 속도와 품질 안정성도 높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중압기기인 ACB와 VCB를 생산하는 1층의 자동화율은 65%, MCCB와 MS 제작라인이 있는 2층의 자동화율은 95%에 달한다. 김 상무는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율이 23% 향상됐고, 장비 효율도 17% 개선됐다"며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경쟁사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 각국 고객들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운영의 핵심은 자동화 설비만이 아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이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 영업의 판매 계획과 생산의 공급 계획을 통합한 '싱글 플랜' 체계도 구축했다. 수요계획 기반으로 재고와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자재 수급부터 생산, 출하까지의 흐름을 하나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장 수요와 판매 흐름을 분석해 생산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재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김 상무는 "지속적인 학습으로 기존보다 정확도 높은 수요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비효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 설비종합효율(OEE) 90%를 달성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장을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생산라인 사이에서는 AMR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자재를 싣고, 멈추고, 다시 방향을 바꾸는 로봇의 움직임은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맞은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 사업은 이곳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2026.06.28 14:15류은주 기자

美 정부 AI 개입에 오픈AI·앤트로픽 전략 갈렸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공개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오픈AI는 미국 정부 요청을 수용하며 출시 속도를 조절한 반면, 앤트로픽은 최신 모델 '페이블'을 둘러싼 행정부 압박에 공개를 철회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실용주의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원칙론이 AI 규제 국면에서 서로 다른 선택으로 드러난 셈이다. 제시카 레신 디인포메이션 창업자 겸 CEO는 28일 칼럼을 통해 주요 기술 기업 CEO들의 공통점으로 실용주의를 꼽았다. 그는 20년간 기술 기업을 취재하며 가장 성공한 CEO들은 신념에만 기대기보다 시장과 정치, 고객 환경 변화에 맞춰 선택을 바꿔 왔다고 평가했다. 레신 CEO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사람 연결 서비스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다시 초지능 AI 기업으로 전환해 왔다. 콘텐츠 조정 정책도 정치적 환경에 따라 달라졌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레신 CEO는 이를 기술 기업 CEO가 보여 온 실용주의의 한 단면으로 봤다. 머스크 CEO 역시 비슷한 사례로 언급됐다. 스페이스X는 한때 화성 이주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지만, 현실적 제약이 커지면서 사업 메시지와 우선순위를 계속 바꿔 왔다고 설명했다. 레신 CEO는 이런 변화가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알트먼 CEO가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전날 알트먼 CEO가 미국 연방정부 요청에 따라 오픈AI 최신 모델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레신 CEO는 이를 알트먼 CEO가 실용주의를 강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해석했다. 알트먼 CEO는 그동안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오픈AI를 영리 구조로 전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대규모 컴퓨팅 계약을 성사시키며 AI 개발 자금과 인프라를 확보한 과정도 논란을 낳았다. 레신 CEO는 다수 투자자가 알트먼 CEO의 이 같은 선택을 대규모 AI 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현실적 판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것으로 봤다. 아모데이 CEO의 대응 방식도 AI 업계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AI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한 기술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모델 페이블 공개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은 뒤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원칙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페이블 출시를 철회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 등이 해당 모델의 보안 취약성을 미국 행정부에 경고한 뒤 정부가 사실상 시장 철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모델 문제가 중대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정부 압박 속에서 공개를 되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 입장에선 정부 요구에 따라 모델 공개 방식이 바뀐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AI 모델 통제권이 정부 개입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경쟁사들이 정부와 타협해 모델을 먼저 시장에 내놓는 구도가 이어질 경우 원칙론이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신 CEO는 "알트먼은 비영리 조직이 AI 개발 자금을 댈 수 없다는 점을 보고 친구이자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를 설득해 이를 영리 구조로 바꿨다"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리한 컴퓨팅 계약 중 하나를 맺도록 설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앤트로픽이 원칙론을 고수하는 동안 더 실용적인 경쟁사들이 정부와 타협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영향력을 가진 기술을 이끄는 아모데이도 승리하려면 실용적인 선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8 12:53장유미 기자

멀티모달 AI가 더 정확한 이유, 수학적으로 풀어보니…

당연한 얘기 같지만,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은 한 종류 데이터만 학습한 AI보다 더 정확하다. 그러나 이게 왜 그런지,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 UNIST는 윤성환 인공지능대학원 교수팀이 이를 '손실 지형' 평탄화 관점으로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멀티모달 학습은 이미지, 음성, 텍스트처럼 서로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활용하기 때문에 보통의 AI보다 대상이나 상황 인식이 더 뛰어난 학습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성이나 이미지와 같은 여러 모달리티 데이터를 함께 학습하는 경우 '손실 지형'이 더 평탄해져 학습 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인 '강건성'이 향상된다. '손실 지형'은 AI 모델 학습 오차가 모델 파라미터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지형처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손실지형이 날카로우면, 성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반면 넓고 평탄하게 나타나면, 데이터나 잡음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학습이 '손실지형'을 평탄화하는 이유를 '합성곱 스무딩 효과' 발생으로 설명했다. 서로 다른 모달리티 정보가 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제공하면서 '손실지형'의 급격한 굴곡을 완화하는 이론으로 설명한 것. 윤성환 교수는 "멀티모달 학습 손실함수가 단일 모달리티 손실 함수에 다른 모달리티 데이터 분포를 합성곱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멀티모달 손실 지형의 최대 곡률이 단일 모달리티보다 커지지 않으며, 주파수 관점에서도 불규칙한 고주파 성분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증명했다. 이는 멀티모달 학습이 별도의 평탄화 기법 없이도 모델을 더 완만하고 안정적인 손실 지형으로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분포적 멀티모달 학습(DML)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방식이 정확하게 대응하는 이미지와 문장, 영상과 음성만을 고정된 쌍으로 사용했다면, DML은 동일한 정답이나 의미를 공유하는 샘플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확률적으로 다시 조합한다. 윤성환 교수는 “향후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외부 노이즈나 교란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강건한 AI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12:15박희범 기자

[ZD브리핑] 삼성·SK 투자 계획 공개 예고…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 나온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호남·충청 반도체 투자 발표 예정…삼성·SK 행보 주목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방 반도체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과 충청권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지난 19일과 25일 차례로 만나 투자 계획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를 방문해 이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30일에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투표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변이 없다면 최 위원장의 재신임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노조 파업 여부 주목…자율주행 정책 논의도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파업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었으며, 다음 날인 2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노사는 11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파업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정책 과제를 짚는 국회 토론회가 1일 개최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정책 과제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차량 관리 팁을 소개했습니다. 장마철에는 폭우와 높은 습도로 차량 고장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와이퍼와 타이어, 에어컨, 전장 장치 등 기본적인 점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와이퍼와 앞유리 상태를 확인해 빗길 시야를 확보하고,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에어컨 필터를 관리하고 주행 후 송풍 기능으로 실내를 말려 주면 습기와 곰팡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케이카는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후방카메라 등 전장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도 미리 확인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특히 평소 차량을 꾸준히 관리하면 장마철 안전운행은 물론 차량 상태와 중고차 가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채널·K-콘텐츠 논의 장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실 주최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방송학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의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열립니다. 지역 미디어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인 케이블TV와 지역채널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K-엔터테크허브와 연세대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엽니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의 'OTT 투어리즘' 발표와 함께 넷플릭스 연사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됩니다. 노키아는 7월 2일 'AI 슈퍼사이클을 향한 네트워크 혁신'을 주제로 클라우드 기반 AI-RAN과 차세대 네트워크 비전을 공유하는 '앰플리파이 코리아' 행사를 개최합니다. 노키아가 매년 이맘때 한국 시장에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는 자리로, 한효찬 CTO가 직접 AI-RAN이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NIA, 인공지능정책센터 개소…2026 암참 AI 포럼 개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사무소에서 인공지능정책센터 개소식을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정책 개발, 법·제도 지원, 공공기관 AI 전환 확산 등 국가 AI 정책 허브로서의 비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줌은 오는 30일 서울 용산 트윈시티남산에서 '줌 이노베이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세션'을 진행합니다. 이번 세션에는 김채곤 줌코리아 지사장과 오인호 줌 동남아시아 및 한국 지역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전무가 참석해 줌의 AI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합니다. 줌은 이번 세션을 통해 최신 혁신 기술과 미래 업무 환경에 대한 비전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AI 기반 협업과 워크플로 자동화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업무 실행까지 지원하는 '시스템 오브 액션(system of Action)'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RTI는 30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전 세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장 동향과 RTI의 차량용 플랫폼인 커넥스트를 소개하고, SDV 시대를 위한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 전략을 발표합니다. 또 자율주행, 차량 내 AI,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 다양한 차량 시스템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RTI의 실시간 데이터 통신 기술과 글로벌 적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한국 오피스에서 '시큐리티 101'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신은수 AWS 코리아 보안 전문 수석 솔루션즈 아키텍트와 이진욱 LG CNS 레드팀장이 참석해 AI·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최신 보안 트렌드와 대응 전략, 실제 기업의 기술 검토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HPE는 다음 달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시대 네트워크의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밥 프라이데이 HPE 네트워킹 최고 AI 책임자와 카를로스 고메즈 갈리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합니다. HPE는 자율주행 네트워크가 IT 운영을 전략적 비즈니스 지원 요소로 변화시키는 방향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모비젠은 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비젠의 온톨로지 기반 기업용 생성형 AI 앱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암참은 다음 달 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6 암참 AI 포럼'을 개최합니다. '한국 AI 미래 성장동력 강화: 협력, 정책, 그리고 확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의 정책 관계자와 글로벌 산업 리더들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한국 AI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오는 3일 서울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 심포지엄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AI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AI의 기술적 프런티어와 사회·산업·거버넌스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날 레슬리 팩 케이블링 MIT 교수와 노암 브라운 오픈AI 리서치 사이언티스트가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액토즈, 라테일 20주년 팝업스토어 마련 액토즈소프트가 장수 온라인 게임 '라테일'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한정 기간 팝업스토어를 오픈합니다. 홍대 스페이스비연남에 마련되는 '라테일'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방문객들은 게임 관련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게임 팬을 위한 포토존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액토즈는 라테일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새 도시와 시나리오 등을 추가했습니다. 카카오 노조, 29일 '로그오프데이' 예정 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는 29일 '로그오프데이'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이번 로그오프데이에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이 참여 대상입니다. 조합원들은 전일 연차 또는 전일 오프를 사용해 하루 동안 업무를 중단하며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도 로그아웃할 예정입니다. 다만 카카오톡은 개인 플랫폼으로 분류돼 로그아웃 대상 업무 툴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관리급여,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국회 토론회 '관리급여,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를 주제로 한 국회 토론회가 오는 6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이주영 국회의원 주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관리급여는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해 관리가 필요한 의료행위를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정부는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봉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가 '관리급여 추진의 문제점 고찰 및 바람직한 비급여 관리 대안 모색'을, 최태형 전문변호사(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중증질환자 피해 사례를 통한 실손보험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6.06.28 11:46최병준 기자

조용히 커지는 틱톡…숏폼 넘어 슈퍼앱 노린다

틱톡이 숏폼 영상 플랫폼을 넘어 쇼핑, 여행 예약, 금융, 스포츠, 콘텐츠를 하나로 묶는 '슈퍼앱'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틱톡샵 거래액이 급증하고 호텔 예약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아마존과 구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동시에 겨냥하는 모습이다. 다만 서구권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습관과 규제 장벽이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최근 외신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1년간 쇼핑과 호텔 예약, 스포츠 허브, 캐주얼 게임, 마이크로드라마, 핀테크 등 다양한 기능을 잇달아 추가하며 단순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슈퍼앱은 메신저를 기반으로 결제와 쇼핑, 교통, 행정서비스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대표 사례는 중국의 위챗과 더우인이다. 특히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AI 쇼핑 에이전트와 결제, 공연·여행 예약 등을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틱톡 역시 이 같은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서 틱톡샵 급성장…쇼핑 이어 여행 시장까지 겨냥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전자상거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틱톡샵의 미국 거래액은 2024년 전년 대비 407%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8% 증가하며 약 160억 달러(약 24조5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소셜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18%를 넘어섰으며, 2027년에는 약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틱톡은 아마존과 쉬인,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분야 진출도 본격화했다. 틱톡은 지난 5월 미국에서 '틱톡 GO'를 출시했다. 이용자는 앱을 벗어나지 않고 호텔과 관광지, 체험 상품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비아토르, 겟유어가이드, 트립닷컴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 협력했다. 그동안 여행 콘텐츠 소비에 머물렀던 이용자를 실제 예약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구글 검색과 지도 서비스, 온라인 여행사(OTA)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브라질선 금융 라이선스 신청…스포츠·콘텐츠도 확대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3월 브라질 중앙은행에 두 건의 핀테크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하나는 선불 계좌를 운영하기 위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직접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허가다. 승인될 경우 브라질은 틱톡이 이용자의 자금을 직접 관리하는 첫 시장이 될 전망이다. 콘텐츠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틱톡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전용 허브를 마련해 경기 일정과 순위, 실시간 스코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팬들이 경기 정보를 보기 위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올해 1월 1분 분량의 드라마를 제공하는 독립 앱 '파인드라마'를 출시했으며, DM 내 캐주얼 게임 기능도 추가했다. AI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최근 4K 해상도의 30초 영상을 생성하는 AI 영상 모델 '시댄스'를 공개하며 AI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틱톡이 중국처럼 완전한 슈퍼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는 반응이다. 서구권 이용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고, 쇼핑과 금융, 여행, 소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감시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6.06.28 11:10안희정 기자

신한금융그룹, 내부통제에 생성형 AI 결합

신한금융그룹이 내부통제 최종 책임자가 해야할 내용을 인공지능(AI)이 돕는 생성형 AI 결합 내부통제 플랫폼 가동에 들어간다. 신한금융은 29일부터 그룹 공동 내부통제 플랫폼인 '신한 책무이행관리시스템(SCoRE)'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SCoRE AI' 가동으로 내부통제를 한 단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SCoRE AI로 AI가 부서의 점검 활동을 요약·분석해줘 내부통제 최종 책임자 임원이 이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임원별 책무 항목 점검 및 증빙자료 자동 검증 ▲소관부서 점검 내역 요약·분석으로 충실도 객관 평가 ▲금융사고·제재·법령 개정 등으로 내부통제 실효성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 그룹사가 공동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그룹 자체 서버에 직접 구축해 보안성 및 범용성 동시 확보했다.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금융권 첫 사례인만큼, 관련 핵심 기술의 특허 출원 신청도 마쳤다. 아울러 정식 가동에 맞춰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법무법인 태평양과 업무협약을 맺어 금융 규제 동향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등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진옥동 회장은 "내부통제는 금융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신한금융은 업계를 선도해 온 책무구조도 운영 경험에 AI 역량을 더해, 더욱 책임 있고 정교한 내부통제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8 10:42손희연 기자

LG전자, 20평대 'AI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2종 출시

LG전자가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신제품 2종을 28일 출시했다. 신제품 추가로 LG전자는 8평부터 24평까지 총 8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20평대 단층형 모델인 'MONO Core 72(약 22평)'와 'MONO Core 82(약 24평)'다. LG전자는 기존 모델 대비 사용 면적을 넓히면서도 평당 가격을 낮췄다. MONO Core 72와 MONO Core 82 가격은 각각 1억9950만원, 2억2350만원부터 시작하며, 선택한 옵션과 설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제품들 대비 평당 가격이 최대 76% 저렴하다. 두 제품 모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로 구성되며, MONO Core 82는 MONO Core 72 대비 방 한 곳이 더 크다. 공간별 가구와 수납 구성, 가전 및 IoT 기기, 평면 배치, 외장재 등을 세분화된 옵션 체계에 따라 고객이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다. 구조를 모듈화한 덕분에 주변 환경에 맞춰 현관 방향이나 지붕 형태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내부에는 인공지능(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스위치 등 IoT 기기와 시스템에어컨, 콘덴싱 보일러가 기본 적용되다. 고객은 씽큐 온을 통해 일상 언어로 AI와 대화하며 주택 내 다양한 기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태양광 패널이나 환기 솔루션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도 가능하다. LG 스마트코티지는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단층형 모노(MONO)와 2층형 듀오(DUO)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8평(단층·2층), 14평(단층·2층), 16평(단층·2층), 22평(단층)/24평(단층)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주요 자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을 채택해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50% 이상 단축했다. LG전자는 현재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 스페이스웨이비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9일부터 2개월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MONO Core 72 모델을 전시하다. 관람객은 1:1 도슨트 투어와 맞춤 상담을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컴퍼니 대표는 "신제품은 더 넓어진 공간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는 물론 기업 연수원과 레저·숙박 시설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8 10:37진운용 기자

美 'AI 채용 도구' 주의보..."한 번 찍히면 계속 탈락"

기업들이 도입한 AI 채용 도구가 특정 지원자를 시스템적으로 배제하고 있으며, 특히 흑인과 아시아계 등 소수 인종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은 기업이 동일한 외부 공급업체 AI 알고리즘을 공유해 사용하면서, 한 기업의 AI 툴에서 감점된 구직자가 다른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도 연쇄적으로 원천 배제되는 이른바 '알고리즘 획일화(Algorithmic Monoculture)' 현상도 감지됐다. 스탠퍼드 대학교 인간중심 AI연구소(HAI)는 최근 실제 대규모 채용 데이터셋을 활용해 AI 채용 도구가 구직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50개 고용주, 11개 산업 섹터에 걸친 1700건의 구인 광고와 여기에 응모한 340만 명의 지원 서류 400만 건이다. 이들 구인 안건은 모두 동일한 외부 공급업체가 구축한 AI 채용 도구를 통해 서류 분류 및 등급 매기기 평가를 받았다. 미국 기업 90% AI 채용 도구 사용...아시아계·흑인계 지원자 불이익 최근 생성형 AI의 보급으로 구직자들의 이력서 작성이 수월해지면서 미국의 기업당 채용 응모 건수는 2022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미국 기업의 약 90%는 AI 채용 도구를 사용해 지원자를 선별하고 있다. 문제는 스탠퍼드 HAI의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심각한 인종적 편향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원자 수 기준 백인이나 히스패닉 구직자가 AI 알고리즘에 의해 불이익을 받은 비율은 1% 미만에 그쳤다. 반면 아시아계는 5.3%, 흑인은 무려 10.6%의 사례에서 AI 채용 도구로 인해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개별 응모 건수별로 확대해 보면 수치는 더욱 심각해진다. 아시아계는 전체 응모 건수의 약 15%, 흑인은 약 26%에 달하는 구인 안건에서 서류 심사 단계부터 원천 배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HAI 연구진은 "만약 AI 채용 도구가 흑인이나 아시아인 구직자를 백인과 동일한 비율로 추천했다면, 4만 건 이상의 구인 프로세스에서 이들이 탈락하지 않고 다음 단계(면접 등)로 진학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 AI 채용 도구가 심사 기준 독점 시 '알고리즘 획일화' 우려 이번 연구에서 가장 경종을 울리는 부분은 '알고리즘 획일화'가 불러온 도미노 탈락 현상이다. 과거 이론으로만 존재했던 이 위험성이 실제 데이터를 통해 증명됐다. 동일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AI 채용 도구 기반 일자리에 여러 번 응모한 구직자들의 경우, 각 기업이 사람의 눈으로 독립적인 채용 결정을 내렸을 때와 비교해 응모한 모든 기업에서 전방위로 거부(불채용)당할 가능성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교차 검증을 위해 포춘 500대 기업 108개사의 구인 안건 8만 3000건을 대상으로 (AI 툴 사용 여부를 통제하지 않고)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별 기업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채용을 결정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특정 지원자가 응모한 모든 기업에서 동시에 거절당하는 비율이 통계적 예측치를 넘지 않았다. 결국 특정 구직자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는 현상은 '단일 AI 채용 도구'가 심사 기준을 독점하고 지배할 때만 발생하는 특이 현상임이 확인된 셈이다. "규제 당국, AI 고용 정책과 법안 시급히 마련해야" 스탠퍼드 HAI는 현재 취업 시장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채용 AI 도구들이 사회적으로 공존해서는 안 되는 세 가지 치명적인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로 ▲사회 전반에 '널리 보급돼 있고' ▲개인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미치며 ▲정작 일반 시민과 구직자들에게는 철저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알고리즘 채용 기법에 대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AI가 개별 고용 전망과 국가 노동력 구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향후 규제 당국이 명확한 증거에 기반한 AI 고용 정책과 법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8 10:07백봉삼 기자

레노버 "메모리 가격,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최근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독일 IT 전문매체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레노버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슈퍼컴퓨팅학회(ISC 2026) 발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컴퓨터베이스에 따르면 레노버 관계자는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적어도 향후 5년 이상은 메모리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의 신규 생산 시설이 가동되는 오는 2028년 이후에도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등 공급가가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또 2030년 이후 새로운 시장 균형이 형성되더라도 가격 기준 자체가 과거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투자 방향 변화가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서버용 D램 생산에 생산능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 PC용 메모리보다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에 제조 역량이 몰리면서 범용 D램과 낸드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레노버는 이러한 환경에서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설계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는 최대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메모리 가격 부담 때문에 무조건 최대 용량을 구성하기보다 GPU 가속 컴퓨팅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보급되는 16채널 메모리 기반 서버는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최소 1TB 이상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메모리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6.06.28 09:44권봉석 기자

AI 도입 바빴던 기업들, 이젠 '안전한 AI 활용' 챙긴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기업들은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체감하고 있지만, 동시에 민감 정보 유출과 데이터 통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AI 에이전트 '오픈클로'가 업무 기밀이나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제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미지 기업 '게티이미지'가 AI 이미지 생성 기업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데이터 무단 활용과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올 2월 삼성SDS가 실시한 2026년 사이버 보안 위협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2%가 2026년 기업에 가장 영향을 미칠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기반 보안 위협을 꼽았다. 민감 정보 유출, 무단 작업 등 생성형 AI의 오용 또는 악용을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으로 인식한 것이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전환(AX)을 추진하는 가운데, AI 활용 과정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용 AI의 필수 조건…'보안과 신뢰성' 확보 기업들의 관심도 'AI 도입'을 넘어 '안전한 AI 활용'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초기에는 업무 효율화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기업 내부 자산을 보호하고 법적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는가'가 도입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법률·계약, 콘텐츠 등 데이터 유출이나 무단 사용이 곧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에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 고객들의 우려를 겨냥한 기업용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리걸AI 플랫폼 하비는 보안 정책 관련 주요 인증을 다수 취득하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어도비의 기업용 AI 영상 제작 솔루션 파이어플라이는 지식재산권(IP) 문제에서 안전한 데이터만을 학습해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영상을 제작하도록 설계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보안과 거버넌스를 강화한 기업용 AI 솔루션이 주목받는다. 데이터 관리 체계와 리스크 감지 기능을 고도화해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기업용 계약 AI의 핵심은 '통제 가능한 환경' 최근 변호사법 개정으로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의 법률 자문 대화를 보호하는 비밀 유지권(ACP, Attorney-Client Privilege)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보호 장치는 AI와의 대화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직원이 AI에 입력한 질문 한 줄도 향후 분쟁이나 수사 과정에서 기업의 내부 입장을 드러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법률 AI 도입 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구조인가'를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 과거에는 서버 위치나 암호화 등 기술적 보안을 중심으로 검토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의 외부 학습 활용 여부 ▲프롬프트 로그 보존 여부 ▲사용 이력 및 감사 로그 관리 방식 등 AI 통제 체계 전반을 살피는 방향으로 기준이 구체화되고 있다. 리걸AI 전문 기업 BHSN의 올인원 리걸AI 비즈니스 플랫폼 '앨리비'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폐쇄형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호 인증(ISO/IEC 27001)과 클라우드 보안 인증(ISO/IEC 27017)도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신뢰도를 확보했다. 기업용 표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본으로 제공하되, 고객사 환경에 따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방식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SSO(통합 인증 체계) ▲법무팀 전용 대시보드 ▲권한 관리 ▲감사 로그 ▲자체 데이터 레이어 등을 통해 법무팀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BHSN 관계자는 “법률 영역에서 AI를 적절한 통제 없이 활용할 경우, 민감 정보 유출로 인해 분쟁이나 규제 대응 과정에서 기업 전체에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AI 사용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된 환경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용 리걸 AI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까지 보호 영상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정보가 결합된 데이터로, 민감한 기업 자산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다. 실제로 2024년에는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이 일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데이터 관리 문제가 기업의 손실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보안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대응해 기업용 영상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영상 AI 기업 '트웰브랩스'는 2024년 SOC 2(시스템 및 조직 통제) 타입 2 인증을 획득했다.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기업의 영상 데이터를 무단 접근과 침해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플랫폼에 저장된 모든 정보는 기업 고객이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사용자별 접근 제어 ▲접근 로그 관리 ▲계정 인증 등 세밀한 권한 관리 체계를 제공하며, 데이터 전송 및 저장 과정에서는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다. 주요 보안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전담 대응 체계도 운영 중이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책 위반 요소, 민감 콘텐츠 등 기업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를 탐지·분석한다. 이를 통해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다.

2026.06.28 08:30백봉삼 기자

에픽게임즈 CEO "스팀의 AI 사용 표기 정책, 무책임한 처사"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밸브의 스팀 플랫폼 내 인공지능(AI) 사용 표기 의무화 정책을 무책임하다비판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 스위니 CEO는 인터뷰를 통해 밸브의 결정이 개발자들의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에셋 스토어나 포토스캐닝처럼 고유한 에셋을 제작하는 수단일 뿐이며, 진정한 가치는 에셋 자체가 아닌 게임의 내러티브와 게임 플레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스팀에 출시해야 하는 개발자들이 이제 제품에 'AI 주홍글씨'를 달아야 하고, 이로 인해 헤이터 커뮤니티의 공격을 받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자는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를 포기해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반발을 감수해야 하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니 CEO는 AI 도입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 PR 문제가 아닌 '도구 채택'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프롬프트만으로 게임을 만들어내는 솔루션은 없으며, '클로드 코드'와 같은 코딩 지원 도구를 통해 프로그래밍 속도를 높이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개발자들이 생산성 향상 도구인 AI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 시장 상황과 양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더 높은 효율성을 찾아야만 한다"며 업계 내 AI 활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일부 초기 AI 기업들이 비트토렌트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는 등 부적절한 관행을 보인 점은 비판했다. 다만 업계가 점차 더 나은 관행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AI 모델에는 정당하게 라이선스를 확보한 콘텐츠 기반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니 CEO는 플랫폼이 AI를 사용한 게임에 별도의 태그를 지정해서는 안 되며, 개발 과정에서의 AI 활용이 게임의 대중적 평가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온 바 있다.

2026.06.28 08:21정진성 기자

"AI 전력 소비 1000분의 1로 줄인다"…신형 AI 아키텍처 등장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전력 사용량을 현재 대비 10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가 등장했다. 28일 데이터브릭스 AI 부문 총괄 출신 나빈 라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언컨벤셔널AI는 지난 25일 첫 번째 AI 모델 'Un-0'를 공개했다. 언컨벤셔널AI는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해 AI 추론에 필요한 전력 소비를 최대 1000배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챗GPT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엔비디아 GPU 수천~수만 개를 동원해 연산을 수행한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전력 소비도 급격히 증가한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앞으로 AI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가 반도체 부족이 아니라 전력 부족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언컨벤셔널AI는 문제의 원인을 GPU 성능이 아닌 컴퓨터 구조 자체에서 찾았다. 더 많은 GPU를 사용하는 대신 계산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회사가 공개한 Un-0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아직 실제 반도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동작하지만 기존 AI와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 핵심은 '오실레이터'라 불리는 진동 기반 물리 시스템이다. 컴퓨터 칩 안의 트랜지스터가 계산을 수행하는 대신 여러 진동 장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계산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언컨벤셔널AI는 자연스럽게 동기화되는 물리 현상을 계산에 활용함으로써 기존 GPU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빈 라오 CEO는 "이번 모델은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가 보내는 첫 번째 인사"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AI 시스템보다 약 1000배 적은 에너지로 AI를 구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에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언컨벤셔널AI는 시드 투자 단계에서 4억75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유치했고, 기업가치는 45억 달러(약 6조2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세쿼이아,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럭스캐피털,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아직 상용 제품이나 실물 칩도 없지만 AI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수조 원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언컨벤셔널AI의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얻어진 연구 성과로 실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환경에 대한 검증은 필요한 상황이다. 나빈 라오 CEO는 "AI 발전의 다음 과제는 성능이 아니라 에너지 효율"이라며 "단 20와트의 전력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로도 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AI를 더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기술로 만들어 모든 사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6.06.28 07:41남혁우 기자

제미나이 3.5 플래시에 '컴퓨터 유즈' 내장…화면 조작·검색·지도 한 번에

구글이 현지 시각 6월 25일 AI 에이전트가 사람 없이 화면을 보고 클릭·입력·탐색하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능을 제미나이 3.5 플래시에 기본 도구로 내장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제미나이 API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에서 이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 컴퓨터 유즈는 AI가 마우스·키보드를 다루듯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으로, 사람을 대신해 화면 위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핵심 능력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2025년 10월 출시된 별도의 제미나이 2.5 컴퓨터 유즈 모델을 통해서만 쓸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함수 호출, 검색 그라운딩, 지도 연동을 이미 지원하던 같은 모델 안에 네이티브 도구로 통합됐다. 제미나이 3.5 플래시 에이전트 하나가 화면을 보고, 검색으로 정보를 찾고, 지도와 상호작용하는 작업을 여러 모델 사이를 오가지 않고 한 번에 처리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여러 모델을 엮어 붙이던 복잡성이 줄어든다. 성능 지표도 공개됐다. 컴퓨터 조작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OSWorld-Verified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78.4점을 기록해 GPT-5.5(78.7점)와 0.3점 차이로 추격했다. 고성능 모델과 거의 같은 정확도를, 훨씬 싼 플래시 모델로 구현한 점이 핵심이다.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1.5달러(약 2,310원)·출력 9달러(약 1만3,860원)로, GPT-5.5(5달러·30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 기능은 오픈AI와 앤트로픽도 각각 선보이며 경쟁하는 분야다. 구글은 고성능 컴퓨터 유즈를 저렴한 플래시 모델에 얹어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 단가를 끌어내리는 전략을 택했다.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가 7월로 미뤄진 가운데, 플래시 라인업의 기능을 강화해 개발자 생태계를 먼저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는 웹 양식 작성, 사내 시스템 운영, 반복 업무 자동화로 곧장 이어진다. 국내 기업의 업무 자동화 검토에서도 정확도와 함께 토큰당 비용이 핵심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다만 에이전트가 실제 시스템을 조작하는 만큼, 오작동을 막을 권한 통제와 검증 절차가 함께 필요하다. 화면을 조작하는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오픈AI가 '오퍼레이터'를, 앤트로픽이 클로드의 컴퓨터 조작 기능을 각각 내놓으며 앞서 경쟁해 왔다. 구글은 자사 모델이 이미 폭넓게 쓰이는 개발자 생태계를 무기로, 같은 기능을 더 싸게 제공해 점유율을 넓히려 한다. 정확도는 비슷하게 맞추고 가격으로 격차를 벌리는 전략이다. 자세한 내용은 Tech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6.27 13:54AI 에디터

오픈AI, GPT-5.6 출시…미국 정부 요청에 제한 배포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6'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코딩·생물학·사이버 보안 전 영역에서 성능을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 정부 요청으로 즉각적인 일반 배포 대신 신뢰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제한 공개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GPT-5.6을 최상위 모델 '솔', 중위 모델 '테라', 하위 모델 '루나' 세 갈래로 구성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라는 전작 GPT-5.5와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고 루나는 최저 비용으로 준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 솔은 코딩·생물학·사이버 보안 세 영역에서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고 오픈AI는 강조했다. 터미널 코딩 벤치마크 '터미널-벤치 2.1'에서 솔 울트라가 91.9%, 솔이 88.8%를 기록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88%)를 앞섰다. 사이버 보안 벤치마크 '익스플로잇벤치'에서는 솔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와 유사한 성능을 내면서도 출력 토큰을 3분의 1 수준만 사용했다. 이번 GPT-5.6에는 두 가지 신기능도 도입됐다. 모델에 더 많은 추론 시간을 부여하는 '최대 추론 노력' 옵션과 하위 에이전트를 활용해 복잡한 작업을 병렬 처리하는 '울트라 모드'다. 두 기능 모두 고난도 작업에서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오픈AI는 GPT-5.6이 역대 가장 견고한 보호장치를 갖췄다고 밝혔다. 실시간 사이버·생물학 오용 탐지 분류기, 계정 단위 모니터링, 다계층 접근 통제를 결합한 구조다. 여기에 엔비디아 A100 상당 그래픽처리장치(GPU) 70만 시간 이상을 투입한 자동 레드팀을 통해 범용 우회 공격에 대한 보호장치를 집중 점검했다. 가격은 100만 토큰 기준으로 솔이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테라가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 루나가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다. 오픈AI는 다음달 중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력해 솔을 초당 750토큰 속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픈AI는 미국 정부와 사전에 모델 계획과 성능을 공유하고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신뢰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한 공개부터 나선다. 일반 배포 시점은 수주 내가 될 것이라고 오픈AI는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AI 기업에 신모델 출시 최대 30일 전 정부 제출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클로드 페이블5가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며 수출 통제 지침을 내놨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이와 같은 형태의 정부 승인 절차가 장기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해당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개발자·기업·사이버 보안 전문가·글로벌 파트너들이 최고의 도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6.06.27 12:30이나연 기자

美, 앤트로픽 '미토스5' 빗장 풀어…"100여 곳에 허용"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에 대한 전면 수출 통제를 2주 만에 부분 완화했다. 자국 내 외국 국적자를 포함한 광범위한 접근 차단이 미국의 AI 주도권을 오히려 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나온 조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앤트로픽이 미토스5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소식통은 포천 500대 기업 명단에 드는 회사와 기관 등 100여 곳이 미토스5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검증된 기업과 해당 기업 소속 외국인 직원, 앤트로픽 내 외국인 직원이 수출 면허 없이 미토스5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수출 면허 취득 절차 없이도 접근이 가능해진 만큼, 실질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재개될 기업의 범위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모든 외국 국적자가 미토스5와 페이블5(보호장치가 적용된 모델)에 접근하는 것을 전면 차단하라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당시 이용자 국적 확인 기능을 갖추지 못한 앤트로픽은 두 모델에 대한 모든 이용자의 접근을 막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례적이고 광범위한 AI 모델 수출 통제가 미국의 AI 주도권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미국 정부는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앤트로픽은 12일 지침 이후 접근 관련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앤트로픽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12일 이후 앤트로픽이 관련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왔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2주 만에 안보를 지키면서 동시에 미국이 AI 글로벌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일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서한에서 2주 전 함께 봉쇄 조치를 당했던 페이블5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앤트로픽과 정부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블5에 내려졌던 봉쇄 조치도 조만한 해결될 것이라고 미국 IT매체 세마포가 전했다.

2026.06.27 11:25이나연 기자

퀄컴, 텐스토렌트 인수 타진…설계부터 연결까지 '탈 Arm' 가속

퀄컴이 짐 켈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반도체 시장 내 경쟁력 강화로 읽히지만, 업계는 텐스토렌트의 'RISC-V(리스크파이브)' 기술력에 주목한다. 이는 영국 설계자산(IP) 기업 'Arm' 생태계에서 벗어나, 독자 아키텍처 노선을 구축하려는 퀄컴의 '탈(脫) Arm' 시나리오가 본격화했음을 시사한다. 27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설을 Arm과 라이선스 분쟁 속에서 '아키텍처 독립'을 선언하겠다는 퀄컴의 의지란 풀이가 나온다. 최근 인터페이스 기술 기업 알파웨이브세미를 전격 인수한 데 이어 리스크파이브 설계 역량까지 내재화해, 설계부터 연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독자 생태계로 통제하겠다는 구상이다. 누비아 소송전 여파…지속되는 라이선스 갈등 퀄컴이 Arm과 결별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라이선스 분쟁이 있다. 퀄컴은 서버용 칩 기업 누비아를 인수하며 스냅드래곤 라인업에 독자 설계 코어를 탑재했다. 이에 Arm은 누비아의 라이선스가 퀄컴으로 승계될 수 없다며 계약 해지 및 칩 폐기 소송을 냈다. 이 분쟁은 퀄컴에 사업적 위험 요인이다. 지난 2025년 9월 퀄컴이 1심에서 승소했지만, Arm의 항소와 퀄컴의 반소가 이어지며 법적 공방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 PC, 전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퀄컴은 Arm의 정책 변경과 비용 인상 압박에 노출돼 있다. 이 종속성을 해소할 대안이 특정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 오픈소스 아키텍처 리스크파이브다. 아키텍처부터 연결까지 독자 생태계 구축 텐스토렌트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으며 리스크파이브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개발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텐스토렌트의 아키텍처 기술력은 리스크파이브 진영 내 최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퀄컴이 텐스토렌트를 인수하면 리스크파이브 코어 설계 IP와 인력을 확보해 기존 Arm 코어를 대체할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최근 퀄컴의 알파웨이브세미 인수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퀄컴은 알파웨이브세미 인수를 통해 칩렛(Chiplet) 구조와 데이터 전송 병목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내재화했다. 이 관계자는 "퀄컴의 알파웨이브세미 인수는 칩 설계 환경에 필요한 하이스피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텐스토렌트의 리스크파이브 칩렛 설계 기술과 알파웨이브세미의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계해 Arm 통제 없는 '생태계 독립'을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바일을 넘어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 포석 현재 모바일 AP 시장 90% 이상은 Arm 아키텍처 기반이다. 퀄컴이 스냅드래곤 라인업을 리스크파이브로 대체하면 Arm 시장 지배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텐스토렌트와 알파웨이브세미 기술이 융합되면 퀄컴은 데이터센터와 엣지용 칩 설계 능력을 갖춘다. 기존 엣지 디바이스 영역을 넘어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센터 AI 추론 시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최근 퀄컴 동향을 보면 당장의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장기 관점에서 독자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알파웨이브세미에 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인수함으로써 온디바이스 AI를 넘어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넘보는 AI 기업으로 진화를 꿈꾸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6.06.27 09:00전화평 기자

中 파운드리,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로 매출 성장세 '뚜렷'

AI 인프라 주도로 파운드리 및 관련 생태계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화권 기업들이 자국 내 수요와 최첨단 공정 병목 현상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86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해당 집계에는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IDM), 패키징, 포토마스크 등 생태계 기업들이 포함된다.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세는 강력한 AI 시스템반도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빅테크 주도로 최첨단 공정 웨이퍼 및 패키징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파운드리와 주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 연 매출 성장세는 전년 대비 36%에 달할 전망이다. 중화권 파운드리 업계도 낙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TSMC 등 주요 공급사가 최첨단 공정으로 생산능력을 적극 전환하면서, 레거시(성숙) 공정에 대한 주문이 후발주자들에게 몰린 덕분이다. 일례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스칩은 19% 증가했다. 대만 UMC와 뱅가드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 1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화권 파운드리 업계는 자국 내 반도체 국산화 수요와 8인치·12인치 공정 모두에서 구조적인 웨이퍼 가격 상승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누렸다"며 "이처럼 유리한 산업 환경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파운드리 기업 삼성전자도 AI 반도체 수요 확대, TSMC의 공급 병목 현상 지속 등으로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테슬라로부터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대량 수주에 성공했으며, 4·8나노 등 기존 주력 공정에서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27 07:53장경윤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레노버 "메모리 가격,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AI 전력 소비 1000분의 1로 줄인다"…신형 AI 아키텍처 등장

[ZD브리핑] 삼성·SK 투자 계획 공개 예고…반도체 클러스터 청사진 나온다

[르포] 전화통화도 어렵던 다도해 섬에 쏟아진 초고속인터넷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