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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는 이제 그만"…돈 버는 AI, 한자리서 공개된다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매출과 업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I 제품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금융·제조 현장에서는 보고서 작성과 견적 산출 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1일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기술을 시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과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I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두 자릿수를 차지하는 기업이 등장했고 업무용 AI를 도입한 고객사가 수천 곳으로 늘어나는 등 상용화 규모도 커졌다. 실제 성과는 숫자로 나타났다. AI 매출 비중 11.21%, 기업용 AI 도입 약 8000개사,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고서 작성시간 80% 단축 등 기업들이 공개하는 성과 지표도 구체화되고 있다. 기업 AI 교육 시장에서는 상반기 수주액이 전년보다 220% 증가한 사례도 나왔다. 성과가 나타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AI 제품을 직접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IT서비스 기업은 클라우드와 AX 사업 수주로 연결하고 있다. AI를 도입한 고객사는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견적 산출 등 기존 업무에 걸리던 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AI페스타26'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삼성SDS와 한컴, 더존비즈온, 메가존클라우드 등 216개 기업이 참여해 501개 부스를 꾸린다. 지난해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의 가능성을 폭넓게 소개했다면 올해는 기업 업무와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에 적용된 AI 사례를 전면에 내세운다. AI가 매출로…기업 실적에 잡히는 AX 기업의 AI 투자는 공급기업의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은 AI 수요를 클라우드와 AX 사업으로 흡수하고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AI 제품 매출이 별도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7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외부 고객 대상 매출은 75% 뛰었다. 금융권 AX 사업과 공공·외부 고객의 GPU 서비스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회사는 AI 인프라와 AX·AI 서비스, AI 플랫폼·솔루션 사업 성과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컴은 AI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을 직접 공개했다. 지난해 별도 매출 1753억원 가운데 AI 패키지 매출은 약 89억원으로 5%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원 가운데 AI 매출 기여도는 54.6%였다. 올해 들어 AI 비중은 더 커졌다. 한컴의 1분기 별도 매출 465억원 가운데 AI 매출은 52억원으로 11.21%를 기록했다. 1년 전 0.04%였던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높아졌다.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AI를 결합해 고객을 늘리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AI '원 AI'는 출시 이후 약 8000개 기업에 도입됐다. 회계·세무와 그룹웨어 등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업무 환경 안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고객 확대의 기반이 됐다. 보고서 작성 80% 줄여…업무 생산성도 숫자로 기업 고객이 얻는 성과도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반복적으로 작성하던 보고서를 AI가 대신 초안으로 만들고 제조 현장에서는 흩어진 데이터를 연결해 견적 산출 과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JB우리캐피탈에 구축한 생성형 AI 플랫폼은 기업정보 분석과 업무 보고서 작성에 활용되고 있다. 실무자가 보고서 유형과 내부 문서를 선택하면 AI가 자료를 분석해 초안을 생성하고 추가 요약이나 용어 설명도 지원한다. 도입 후 영업승인신청서 작성시간은 약 80%, 심사의견서 작성시간은 30%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은 작성 빈도가 높고 반복 작업이 많은 보고서부터 AI를 적용해 기존 업무 포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업무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꿔 처리시간을 단축한 사례가 나왔다. 비아이매트릭스가 구축한 LS전선 차세대 견적시스템은 부서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연결하고 고객 견적 요청서를 자동 분석해 원가와 재료비, 공사비 등을 산출하도록 구성됐다. 시스템 구축 후 설계서 1건당 평균 처리시간은 기존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이 사례는 생성형 AI만으로 거둔 성과라기보다 업무 시스템화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동 분석 등을 함께 적용한 AX 사례에 해당한다. AI 쓰려는 기업 늘자 교육·사업화 시장도 커져 기업의 AI 도입 확대는 교육과 구축 등 새로운 B2B 수요로도 연결되고 있다. 단순히 AI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원 교육부터 현업 프로젝트와 시스템 구축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기업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팀스파르타의 올해 상반기 기업 AI 교육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6%, 신규 고객사는 156% 늘었으며 기존 고객의 재도입률은 약 90%를 기록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9곳도 이 회사의 기업 AI 교육을 도입했다. AI페스타26도 기업의 실제 도입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직위원회는 AI 기술 도입을 원하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각각 100개사 안팎 모집해 사전 매칭하고 행사 기간 100건 이상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에 참여한 수요기업 가운데 후속 자료 요청이나 추가 협의로 이어지는 비율은 30%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전시장도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봇,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 9개 테마 특별관으로 세분화했다. 제품과 기술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별 활용 사례와 도입 기업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페스타26 관계자는 "지난해가 생성형 AI를 통해 국내 AI 산업의 가능성과 기술 저변을 확인한 자리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내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6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전시 및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유료 등록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2026.10.01 11:51김동원 기자

노타, 멀티모달 AI도 경량화…GPU 메모리 47% 절감

노타의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최적화 기술이 세계적인 AI 학술대회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노타는 멀티모달 AI 모델의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사용량을 낮추는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 2026' 메인트랙에 채택됐다고 1일 밝혔다. 채택 논문은 '멀티모달 대규모 언어모델을 위한 모달리티 인지 전문가 프루닝(Modality-Aware Expert Pruning for MoE-Based Multimodal Large Language Models)'이다. 이번 연구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맞춰 '전문가 프루닝'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전문가혼합(MoE) 모델에서 일부 전문가 모듈을 제거할 때 언어와 이미지 이해 능력을 함께 고려해 모델 성능과 구동 효율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성능 평가에서는 약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멀티모달 모델에서 전문가 모듈을 25% 제거했을 때 원본 성능의 98%를 유지했다. 전문가 모듈을 50% 제거한 경우에도 91%의 성능을 유지했으며 GPU 메모리 사용량은 58기가바이트(GB)에서 31GB로 약 47% 줄었다. 40GB 메모리를 갖춘 GPU 한 장으로도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을 확보했다고 노타는 설명했다. 이는 최신 AI 모델을 도입할 때 고사양 GPU를 추가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기존 AI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모델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를 줄이면 같은 GPU 자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의 범위를 넓히거나 여유 자원을 다른 모델과 서비스에 배분할 수 있다. 노타는 이번 기술을 자사의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에 반영해 멀티모달과 MoE 모델 지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을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모델로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넷츠프레소의 지원 모델과 고객 적용 범위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노타는 '키미 K3'와 '솔라 오픈 2' 등 초거대 모델에 전문가 프루닝을 적용하며 최적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올해 ICLR와 EMNLP, ICML에 이어 NeurIPS에서도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초거대 언어모델에서 축적해 온 최적화 역량을 멀티모달 AI까지 확대하는 중으로 최신 연구 성과를 넷츠프레소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AI 모델이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기업이 보유한 GPU와 AI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적화 기술의 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1:27이나연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용광로서 최후…"터미네이터처럼 사라지다" [영상]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은퇴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 폐기하는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은 30일(현지시간) 피규어AI가 자사 로봇의 독점 하드웨어와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F.02 휴머노이드 로봇을 용광로에서 녹여 폐기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용광로로 들어가 최후를 맞이한다. 그 모습을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번 연출은 슈워제네거가 회사 측에 로봇을 녹여서 폐기하라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에 출연했던 슈워제네거가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피규어AI는 F.02 로봇들을 핀란드 이마트라에 위치한 주조 공장으로 보냈다. 로봇들은 이곳에서 75톤 규모의 용광로로 직접 뛰어들었고, 이후 용광로에서 녹아 금속으로 재활용됐다. 이례적인 폐기 작업은 피규어AI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F.03이 도입된 이후 진행됐다. 회사 측은 구형 로봇을 계속 운용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각 로봇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차세대 F.04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빼앗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피규어AI는 맞춤형 부품과 독점 기술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채 구형 로봇의 하드웨어를 폐기해야 했으며, 용광로가 이를 위한 해결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미국과 멕시코의 주조 시설에도 폐기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로봇 내부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해당 시설들이 이 방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회사는 핀란드까지 로봇을 운송했다. 로봇을 용광로에 넣기 위한 별도의 훈련도 진행됐다. 피규어AI 엔지니어들은 대형 에어백을 설치한 뒤 로봇이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도록 훈련하며 용광로에 뛰어드는 동작을 익히게 했다. F.02 로봇들은 결국 용광로 속으로 사라졌지만, 녹아 만들어진 금속은 핀란드에 남지 않았다. 피규어AI는 로봇에서 나온 금속을 막대 형태로 만들어 미국으로 다시 운송했다. 회사는 회수한 재료를 가공해 F.02를 기념하는 한정판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피규어AI는 이번 프로젝트가 극한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 제어 능력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 측은 공개된 영상이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 로봇을 핀란드로 운송해 용광로에 뛰어드는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1:0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경쟁력 높이려면 인프라·클라우드 함께 키워야"

정부와 국회, 인공지능(AI)·클라우드 업계가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플랫폼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봉균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클라우드 빅테크 2026'에서 영상 개회사를 통해 "AI 경쟁력은 AI 모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규모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확장하기 위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클라우드와 플랫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클라우드는 AI를 지원하는 하나의 기술을 넘어 AI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AI와 클라우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우리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AI 산업 확산을 위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은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전환지원과장은 "AI가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고 확산되기 위해선 우수한 AI 모델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와 플랫폼, 다양한 산업 수요에 맞는 AI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업과 클라우드·인프라·소프트웨어 기업 간 협력도 주문했다. 그는 "AI 전환의 성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과 산업 기반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우리나라가 AI 시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 세계 주요국과 빅테크 기업들이 AI 주권과 컴퓨팅 인프라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전략과 초거대 연산을 감당할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지속 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혁신 노력이 제도와 규제라는 벽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0:48한정호 기자

오픈AI '디시전스 API', AI 에이전트 안전장치로 주목

오픈AI가 공개한 '디시전스 AP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행동을 감시하는 안전장치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가 데브데이에서 공개한 디시전스 API를 AI 에이전트의 '감시자'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에이전트가 파일을 수정하거나 외부 사이트에 접속하기 전에 다른 AI가 행동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실행을 막을 수 있다. 디시전스 API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현재 상황에 맞는 답을 빠르게 고르는 기술이다. 오픈AI는 GPT-6 루나를 기반으로 이미지 분류나 고객 요청 처리 경로 결정, 여러 AI 에이전트 가운데 다음 작업을 맡을 대상을 고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결과는 1초보다 짧은 시간 안에 내놓을 수 있다. 이를 감시에 활용하면 AI 에이전트가 하려는 행동이 이용자가 맡긴 일과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실행을 막고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사람이 확인하도록 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슷한 기술을 실제 AI 에이전트 감시에 적용한 사례도 나왔다.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쿼리스토리는 타입세이프AI가 개발한 AI 모델 '제브'를 이용해 에이전트가 행동할 때마다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는 시스템을 시험했다. 제브는 긴 문장을 만드는 대신 미리 주어진 선택지 가운데 적절한 답을 고르는 데 특화됐다. 쿼리스토리는 에이전트가 하려는 행동이 맡은 작업과 어긋난다고 판단하면 실행을 차단하고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는 사람이 확인하도록 했다. 감시에 드는 비용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같은 작업에 프런티어 AI 모델을 사용했을 때는 372달러(약 50만원)가 들었지만 제브를 이용했을 때는 2.94달러(약 4000원)가 소요됐다. 에이전트가 행동할 때마다 별도의 AI로 확인하는 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인 것이다. 디시전스 API도 제브와 비슷하게 정해진 선택지 가운데 답을 빠르게 고른다. 이에 따라 에이전트의 행동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됐다. 다만 오픈AI는 디시전스 API를 AI 에이전트 감시용으로 제공한다고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모델이 선택에 집중하도록 하면 매우 빠르게 작동하게 할 수 있다"며 "이미지 이해와 폭넓은 언어 지원, 안전 기능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01 10:37김동원 기자

"정부 지원 GPU 70%, 가동률 50% 미만…AI 자원 관리 공백"

정부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을 통해 배정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상당수가 가동률 50% 미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정한 GPU의 실제 활용 현황과 저가동 원인을 살펴보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의 연계 가능성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국정감사에서 이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임차 GPU 70% 이상 가동률 50% 미만…활용 관리 점검 필요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에서 배정된 GPU 620장 가운데 443장(71.5%)의 가동률이 50% 미만이었다. 가동률 50~80%는 141장, 80% 이상은 36장이었다. 2026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배정된 GPU 478장 가운데 350장(73.2%)이 가동률 50% 미만이었고, 84장은 50~80%, 44장은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보유한 GPU를 정부가 임차해 산업계 등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등 정부 사업과 산학연에 배분하는 정부 확보 GPU와는 별도 체계로 운영된다. 정부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련 예산도 늘리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서 GPU 확충 등을 포함한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예산은 올해 2조841억원에서 3조8500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해당 예산에는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과 같은 GPU 임차 비용도 포함된다. 김 의원은 GPU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정한 자원이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는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가동 GPU의 구체적 사유와 회수·재배정 실적, 실제 이용목적을 국정감사에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원인 확인 중…가동률 변동성 커 단순 판단 어려워" 과기정통부 측은 관련 세부 사항을 확인·정리하고 있어 저가동의 구체적인 원인이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GPU 가동률은 이용자의 사용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단순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가동률 산정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정부가 직접 확보한 GPU는 기본적으로 모두 이용자에게 배분해 사용 중이며, 사실상 남는 물량은 없다고 밝혔다. 연구 특성에 따라 GPU가 필요한 시점이 달라 배정된 자원이 일시적으로 가동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배정되지 않은 유휴 GPU가 남아 있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산 NPU 지원사업의 활용 단계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 NPU 사업은 GPU 사업과 별도로 공모·운영되며, 모델 선정·분석·변환·최적화·추론서비스의 5단계로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2025년 배정된 NPU 201장 가운데 추론서비스 단계로 집계된 물량은 26장(약 13%)이었다. 모델 변환 단계는 89장으로 가장 많았고, 모델 최적화 단계는 37장이었다. 2026년 배정분 105장은 모델 선정 23장, 모델 분석 69장, 모델 변환 13장으로 집계됐으며, 최적화·추론서비스 단계 실적은 표시되지 않았다. 다만 단계별 수치만으로 NPU 활용이 더딘 원인이나 기술적 장애 요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GPU와 NPU를 각각 공모해 사용자 수요를 지원하고 있어 GPU 수요의 NPU 전환 사례나 물량은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이에 따라 GPU의 실제 이용 목적과 NPU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가 무엇인지, 모델 변환 이후 서비스 적용까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는 국정감사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저가동 원인으로는 연구 일정에 따른 일시적인 미사용, 과제 규모와 배정 물량의 차이, 가동률 산정 방식 등이 있을 수 있다. GPU 운용에 필요한 인력이나 기술 지원이 충분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이를 저가동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부처 관리만의 문제 아냐…산학연 GPU 운용 역량도 과제 다만 저가동 문제를 부처 관리 체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배정받은 GPU를 효율적으로 돌리려면 분산 학습 설계, 작업 스케줄링, 모델 최적화 등을 맡을 전문 인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실 등 국내 산학연 현장에서는 이런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추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GPU 확보 못지않게 이를 운용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엔비디아가 2030년까지 한국에 GPU 26만장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을 때도 이를 국내 AI 기술력과 산업 발전으로 잇기까지는 인재 확보와 전력 수급 등 선결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2023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서는 AI 관련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2354곳 가운데 81.9%가 인력 부족에 동의했고, 사업 애로사항 중 'AI 인력 부족'이 5점 척도 4.25점으로 가장 높았다. 'AI 인프라·컴퓨팅 부족'은 3.62점으로 이보다 낮았다. 국정감사에서는 저가동 사유와 이용기관의 운영 여건, 회수·재배정 실적 등을 확인해 자원 재배분과 운용 지원 가운데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살펴 볼 전망이다. 김우영 의원은 "AI 경쟁력을 위해서 GPU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확보한 자원이 실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까지도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추론 등 국산 NPU로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은 GPU와 NPU를 따로 떼어 운영하기보다 성능·비용·전력효율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분할 수 있는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가동률이 낮은 GPU의 구체적 사유와 회수·재배정 실적, 실제 이용목적을 추가로 확인해 AI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곳에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0:29남혁우 기자

검색창이 사라지는 시대… AI가 골라준 '하나의 답'만 봐도 될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켜면 예전과는 공기가 사뭇 다르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궁금한 게 생기면 여러 개의 파란색 링크 중 어디를 누를지 고민하며 검색창을 헤매곤 했는데요. 이제는 AI가 우리에게 딱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답을 건네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당장 이번 2026년 10월부터 SKT와 카카오, KT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모두의 AI'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KT 컨소시엄이 준비 중인 '이음' 서비스는 단순히 정보를 찾는 수준을 넘어 비교와 판단, 그리고 공공서비스 실행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끝내버리는 파격적인 경험을 예고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가 AI가 골라준 그 '단일 답변' 하나만 믿고 가도 정말 괜찮은 걸까요? 오늘 AMEET은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성격과 관점을 가진 AI 패널들과 함께 이 뜨거운 감자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봤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각기 다른 철학을 가진 네 명의 AI 패널이 참여해 치열한 논리를 펼쳤습니다. 먼저 기술적 가능성에 주목하는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RAG(검색 증강 생성)나 XAI(설명 가능한 AI) 같은 최신 기술이 정보의 불투명성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보 분석' 관점의 패널은 AI가 답을 내놓는 과정에서 정보의 원천이 사라지는 '출처 추적 불가능성'이 정보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죠. 여기에 '윤리 정책' 관점의 패널은 서비스 사업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검증 기준을 강조했고, '사회문화 평론' 관점의 패널은 인간이 편리함에 길들여져 비판적 사고를 포기하게 되는 '자동화 편향' 현상을 우려하며 토론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AI가 똑똑해지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시스템 자체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습니다. 편리함이 불러온 인지적 게으름과 기술적 완벽주의의 충돌 토론의 첫 번째 쟁점은 AI가 제공하는 극강의 편의성이 과연 인간의 사고 능력에 독이 될지, 아니면 득이 될지였습니다. 사회문화 평론 관점의 AI 패널은 인간의 본능적인 '편리함 추구'가 결국 비판적 사고의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2025년에 발표된 학술 논문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들조차 AI의 답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자동화 편항'에 빠지기 쉽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사회문화 평론 패널은 아무리 AI가 출처를 친절하게 달아준다고 해도, 사용자가 그 원문을 일일이 대조해 보는 수고를 감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인지적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이죠. 이에 대해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기술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돕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논리였습니다. 답변의 근거가 된 문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AI의 추론 과정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을 갖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보 분석 패널은 이를 두고 '투명성의 착각'이라며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AI가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가중치나 추론 과정 자체가 또 다른 블랙박스라면, 사용자는 결국 AI가 보여주는 '설명'마저도 무비판적으로 믿어야 하는 순환적 신뢰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출처 제시라는 방패와 블랙박스라는 창의 대결 논점은 기술적 대안인 RAG(검색 증강 생성)의 실효성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AI가 외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가져와 출처를 명확히 밝히는 RAG 기술이 정보의 계보를 보존하는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답만 내놓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이 어디서 왔는지를 증명함으로써 사용자가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게 해준다는 것이죠. 그러나 정보 분석 관점의 패널은 이 지점에서 아주 날카로운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RAG가 출처를 보여준다고 해서 그 과정이 투명한 것은 아니라는 논리입니다. AI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특정 데이터를 선택했는지, 혹은 어떤 의도로 특정 정보를 필터링했는지는 여전히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공 데이터와 민간 정보를 섞어서 보여줄 때 어떤 정보에 더 무게를 실었는지 사용자는 알 길이 없다는 것이죠. 결국 '출처 제시 = 신뢰성 확보'라는 도식이 사용자에게 오히려 근거 없는 안심을 줄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이에 윤리 정책 관점의 패널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제도적인 강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답변마다 상충하는 근거를 최소 두 개 이상 제시하고, AI 스스로 자신의 답변에 대한 불확실성을 3단계 정도로 구분해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기준을 내놓으며 토론은 한층 더 실질적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확인된 지점은 AI가 주는 '하나의 답'이 편리한 도구임에는 분명하지만, 그것이 정보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유일한 창'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기술적인 투명성(RAG, XAI)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실제 사용자의 검증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합의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AI 사업자들이 정보의 계보와 불확실성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검증 가능한 선택권'이 향후 정보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가 건네는 답이 정답인지 오답인지를 가려내는 것은 결국 기계가 아니라 그 답을 받아든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유혹 속에서도 우리가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논의된 내용들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AI 시대가 단순히 똑똑한 비서를 얻는 것을 넘어, 정보를 소비하는 우리 자신의 성숙함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48fc38b.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01 10:29AMEET

日, 인공지능 전환(AX) 실행계획 연내 확정

일본이 고성능 인공지능(AI) 도입과 보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실행계획을 연내 확정한다. 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성장전략회의'에서 '신뢰할 수 있는 AI'를 활용해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청사진도 연내에 마련할 것임을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세계적으로 AI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AX가 성장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대응을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투자를 집중하기로 한 반도체 등 17개 전략 분야에 AX를 입힌다는 방침이다. AX에 맞춰 규제와 제도를 개혁하는 등 실행계획에 맞춰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AX 실현을 위해 2027년도 예산에서 신설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 투자계획'을 활용해 여러 회계연도에 걸친 대규모 예산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민간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

2026.10.01 10:22주문정 기자

라이너, 국가 AI 대상 서울특별시장상 수상…글로벌 AI 에이전트 기술력 인정

라이너가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 AI 대상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다. 라이너는 오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페스타26' 국가 AI 대상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 AI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며 AI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해 산업 발전과 기술·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하는 상이다. 라이너는 전 세계 220여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약 1400만명을 확보한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산출하는 자체 랭커 모델을 구축해 2023년 2월 AI 검색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수상한 '라이너(Liner)'는 필요한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AI 리서치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AI 검색을 비롯해 5억여건의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라이너 스콜라', 문서 작성·편집을 지원하는 '라이너 라이트', 금융시장 분석을 제공하는 '라이너 파이낸스' 등을 제공한다. 기업용 시장 공략도 확대 중이다. 자체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질문 난이도에 따라 적합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라이너 모델 API'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성능을 유지하면서 토큰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는 이번 수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AI 에이전트 사업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B2C 서비스에서 확보한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 기업 휴메인에 AI 검색 엔진을 공급하는 등 기업용 AI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는 원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학술·비즈니스·금융·검색 등 용도별 AI 에이전트를 정교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B2B 인프라 솔루션을 국내외 기업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국가 AI 대상 시상식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이라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빅테크들과 어깨를 견주며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국가 AI 대상 수상을 계기로 원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학술·비즈니스·금융·검색 등 개인 생산성을 높이는 에이전트 라인업을 정밀화하는 한편, 해외에서 먼저 검증받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B2B 인프라 솔루션을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대중화해 글로벌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표 K-AI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AI페스타26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국가 AI 대상 시상식은 첫날 오후 5시 1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2026.10.01 10:19한정호 기자

망고부스트, 국가 AI 대상 IITP 원장상 수상…AI 풀스택 기술력 인정

망고부스트가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인공지능(AI) 추론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풀스택 AI 인프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가 AI 대상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상을 수상한다. 망고부스트는 오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페스타26' 국가 AI 대상 시상식에서 IITP 원장상 수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가 AI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며 AI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해 산업 발전과 기술·서비스 혁신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하는 상이다. 망고부스트의 AI 풀스택 인프라 솔루션은 AI 워크로드의 성능을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의존하지 않고 컴퓨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 이동, AI 추론 소프트웨어 전반을 함께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DPU 기반 '부스트X(BoostX)'와 AI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 'LLM부스트(LLMBoost)'를 중심으로 서버와 시스템 전반의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알폰소(Alphonso)'와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Kesar)'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단위에서 AI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 인프라를 제공한다. 망고부스트는 AI 모델 규모와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GPU 자체의 연산 성능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입출력(I/O), 데이터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는 것이 AI 인프라 효율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GPU 확보를 넘어 시스템 전반의 효율과 최적화로 확대되는 가운데 망고부스트의 풀스택 전략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망고부스트는 AMD를 비롯한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생태계 기업들과 협력 관계도 확대 중이다. 향후 DPU 기반 인프라와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버리스 추론 서비스 '망고 인퍼런스'를 비롯해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에이전틱 AI 인프라를 AI 데이터센터(AIDC)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데이터센터와 기업 환경에서 적용 사례를 늘리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장미선 망고부스트 대외협력이사는 "정부와 공공부문에서도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보다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라며 "정부지원 사업에서도 인프라 전반의 병목을 줄여 투자 대비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의 가치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우리가 국내외 AI 인프라 정책과 시장 흐름을 살피며 풀스택 전략의 방향을 다듬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DPU와 AI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로 국가 AI 인프라 사업에 기여하고 공공과 민간,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적용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페스타26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국가 AI 대상 시상식은 첫날 오후 5시 1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2026.10.01 10:17한정호 기자

세미파이브, 모빌린트와 산업 로봇용 AI 반도체 개발 계약 체결

맞춤형 반도체(ASIC) 기업 세미파이브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손잡고 산업용 로봇에 특화된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정부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협력은 단순 설계를 넘어 실제 상용 제품 출시까지 목표로 한다. 두 회사는 외부 통신망이나 중앙 서버 연결이 불투명한 오지·야외 현장에서도 스스로 고성능 알고리즘을 구동하는 로봇 전용 AI 칩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반도체는 농업용 로봇 등에 탑재돼 실시간 센서 정보 분석과 비전 데이터 처리를 전담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세미파이브의 대표 서비스인 '스펙 핸드오프(Spec Hand-off)' 공정이 적용된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목표 성능치만 제시하면, 세미파이브가 세부 회로 구성부터 패키징, 수율 검증, 양산 관리까지 통합 수행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과 리스크를 대폭 줄인다는 전략이다. 신규 AI 칩에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기술이 대거 포함된다.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인 LPDDR6를 포함해 PCIe Gen6 규격과 칩간 인터페이스 표준인 UCIe-S가 적용된다. 칩렛 구조를 활용해 데이터 전송 병목을 해결하고, 야외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초저전력으로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세미파이브는 서버 중심의 AI 반도체 사업영역을 첨단 로보틱스 시장으로 본격 다변화할 방침이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이번 수주는 데이터센터 및 엣지 AI 분야에서 축적해 온 세미파이브의 완결형 ASIC 기술 역량을 '로보틱스 AI' 영역으로 본격 확장하는 모멘텀"이라며 "맞춤형 반도체 선도 기업으로서 첨단 산업 분야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0:17전화평 기자

다온아이앤씨, '국가 AI 대상' 과기정통부 장관상 선정

피지컬 AI 및 자율 군집드론 전문기업 다온아이앤씨가 차세대 드론용 양자센싱·인공지능 항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온아이앤씨(대표 양찬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주관하는 '국가 AI 대상'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6 인공지능 페스타(AI Festa 2026)'와 연계해 개최되는 국가 AI 대상은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대표하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핵심 기업을 발굴하는 국가대표 AI 어워드다. 심사는 서류 적합성 검토와 오프라인 발표 심사를 거쳐 기술성, 혁신성, 파급력,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다온아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야간 및 상설 드론라이트쇼를 상용화하며 군집비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이다. 10여년간 축적한 군집비행 제어 및 임베디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AI와 양자센싱을 결합, GPS가 차단된 극한 환경에서도 자율비행을 완수하는 국방·공공 안보용 피지컬 AI 드론 체계 전문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장관상 수상을 견인한 출품작은 드론용 항재밍 항법장치인 'VIPER FC-VQ'다. 전파 교란(재밍)이나 스푸핑으로 위성항법(GPS) 신호가 완전히 끊긴 전시나 재난 상황에서도 외부 전파 없이 중력·자기장·관성 등 절대 물리량을 측정하는 양자관성측정장치(QIMU)와 초소형 양자 자기장 센서를 적용해 오차 없는 초정밀 위치 추정과 자율비행을 지원한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NPU) 기반의 '하이브리드 에지 AI 비행제어(FC) 통합 보드'를 탑재해 기체 내에서 실시간으로 3D 공간 맵핑과 충돌 회피 경로 생성을 자체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시각-언어 모델(VLM) 및 생성형 AI 기반 합성 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통신이 두절된 환경에서도 온디바이스에서 이상 징후를 즉각 판단하고 군집 드론 간 완벽한 시간 동기화를 구현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검증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 성과도 주목받았다. 다온아이앤씨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와 'VIPER FC-VQ'를 탑재한 정찰용 드론 250대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 주요 방산 수요처에 온디바이스 AI 모듈을 공급하는 등 동남아를 교두보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핵심 SLAM 기술의 기술성숙도(TRL) 6단계를 검증받으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다온아이앤씨는 이번 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국산 AI 반도체와 양자센싱 융합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위성항법과 통신이 제약된 극한 전장과 재난 현장에 대응하는 차세대 무인 체계를 앞세워 K-방산 및 공공 안보 분야의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10.01 10:16정진성 기자

마이크론 "2028년까지 메모리 부족"…'피크아웃' 우려 일축

"2027년과 2028년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불균형은 올해보다 훨씬 더 심화할 것이다." 마이크론이 30일(현지시간) 6~8월 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시장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를 일축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AI 모델 대형화와 컨텍스트 길이 확대 등으로 데이터센터 중심 메모리 탑재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공급업체들의 공정 전환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수급 균형이 회복되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메모리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전략을 구체화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과 차세대 HBM4 및 HBM4E 개발 협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들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채택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마이크론은 "2027년(달력 기준) HBM 공급물량은 대부분 고객과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며 "2027년부터는 2026년 대비 크게 인상된 단가가 적용돼 일반 DRAM과 마진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의 차세대 HBM4E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시장 변동성 우려에 대해서는 장기공급계약(SCA)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누적 SCA 체결 건수가 26건으로 늘었고, 고객 예치금 규모만 320억 달러(약 43조 53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35~50%를 SCA 구조로 창출할 것이며, 대다수 계약이 '최저-최대 가격 밴드(Floor-Ceiling)' 구조로 설정돼 있다"며 "시황이 하락해도 최저 보장 가격(Floor) 기준 마진이 과거 업황 피크 수준을 상회하도록 설계해 실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도 마이크론 실적과 컨퍼런스콜이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장기 상승'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는 시장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도 이를 훌쩍 뛰어넘은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과거 B2C 수요가 세트업체의 수익성에 의존한 '소비' 중심이었다면, 현재 AI B2B 수요는 범용인공지능(AGI) 선점을 위한 경쟁적 지출이자 '투자' 중심이어서 수요 성격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의 설비투자가 그동안 보수적으로 이어진 만큼 2027년까지 공급 제약은 피할 수 없는 '상수'가 됐다"며 "DRAM 업황은 아직 업사이클 중반도 지나지 않았고, 메모리 업체들의 2027년 이익 추정치 재상향과 함께 주가도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은 542억 3000만 달러(약 73조 5900억원)로, 전년 동기(113억 2000만 달러)보다 379% 급증했다. 월가 전망치(514억 달러)도 웃돌았다. 마이크론이 제시한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전망치는 615억 달러(약 83조 4600억원)다. 역시 시장 예상치(568억 달러)보다 8% 높다.

2026.10.01 10:15전화평 기자

"부모님 선물로 좋은 화장품 찾아줘"…롯데면세점, AI 검색 도입

롯데면세점이 정확한 상품명을 몰라도 구매 목적과 예산 등을 문장으로 입력해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면세점은 모바일 앱에서 회원을 대상으로 'AI 상품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고객이 필요한 상품의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관련 제품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에 쓰기 좋은 가벼운 향수'나 '부모님 선물로 좋은 10만원대 화장품'이라고 입력하는 방식이다. 특정 상품명이나 키워드로 검색하는 대신 가격과 용도, 취향 등을 함께 반영해 상품을 찾을 수 있다. 검색 이후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에도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을 추천하는 AI 상품추천을 비롯해, 상품의 주요 특징과 구매 고객 평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AI 상품정보요약 및 AI 리뷰요약 기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AI 플랫폼을 통한 쇼핑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선보인 챗GPT 기반 서비스에서는 별도 앱 설치나 롯데면세점 웹사이트 접속 없이 상품을 검색하고 베스트셀러와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추천받은 제품은 구매 페이지로 연결된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대상 AI 쇼핑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내부 업무 전반으로도 AI 활용을 확대해 AI 중심의 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유연 롯데면세점 E-Commerce 부문장은 “AI의 역할은 고객을 대신해 모든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찾고 비교하며 선택하는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면세 쇼핑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0:01김민아 기자

LG CNS, 글로벌 AI·SW 기업 투자 나선다…美 제너럴 애틀랜틱과 맞손

LG CNS가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손잡고 기업용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기업 투자에 나선다.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SW 자산을 확보하고 기존 AI 전환(AX)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제너럴 애틀랜틱과 공동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달 24일 뉴욕 제너럴 애틀랜틱 본사에서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마틴 에스코바리 제너럴 애틀랜틱 공동 사장 겸 글로벌 성장 자산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업용 SW와 AI 분야에서 유망한 엔터프라이즈 기술 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은 투자 대상 기업이 확정되는 시점에 건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제너럴 애틀랜틱은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1300억 달러(약 175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미국 뉴욕 본사를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9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45년 이상 기술 기업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 LG CNS는 자사의 AX 실행 역량과 제너럴 애틀랜틱의 투자 전문성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LG CNS가 이번 공동투자에 나선 것은 기존 IT서비스와 AX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엔터프라이즈 SW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제조·금융·물류·에너지 등 산업 현장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SW와 AI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SW 자산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라이선스와 구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확보한 SW 기술과 고객 기반을 기존 IT서비스·AX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확산도 엔터프라이즈 SW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이다. AI가 기업 업무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려면 핵심 업무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과 연결돼야 한다. 보안과 규제 등 기업 환경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엔터프라이즈 SW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LG CNS의 판단이다. LG CNS는 향후 확보한 엔터프라이즈 SW를 활용해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넓힌 뒤 아시아·태평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IT서비스와 AX, SW를 연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AI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업 핵심 업무와 데이터를 다루는 엔터프라이즈 SW의 선제적 확보는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제너럴 애틀랜틱과 함께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LG CNS의 AX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0:01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가 대화면에 최적화된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2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2 플러스(+)'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슬림한 디자인에 대용량 배터리를 결합했다. '갤럭시 탭 S12 울트라'는 5.1mm의 얇은 두께에 14.6형 대화면을 갖췄으며,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약 61%, 중앙처리장치(CPU)를 19%,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7% 개선해 고사양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동영상 재생 기준 울트라 모델은 최대 23시간, 12.6형 화면의 플러스 모델은 최대 2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17 기반의 '원 유아이(One UI) 9'을 바탕으로 대화면 맞춤형 갤럭시 AI 기능도 강화했다. 최대 3개 영역 분할 멀티 윈도우 환경에서 영상 시청과 필기, AI 질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또 S펜 필기를 요약해주는 '노트 어시스트'와 여러 탭의 맥락을 분석·요약하는 삼성 브라우저 AI 기능이 포함됐다. 신제품에는 창작 및 업무 생산성 확대를 위해 안드로이드 태블릿 최초로 '어도비 포토샵'이 기본 탑재됐다. 사용자는 태블릿 화면과 S펜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드로잉과 이미지 편집 등 창작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어도비 포토샵 모바일 프리미엄을 4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노트 필기 앱 '노타빌리티(Notability)'도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첫 구독 시 20% 할인이 제공된다.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그레이와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오는 7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대해 운영체제(OS) 및 보안 업데이트를 최대 7회 지원한다. 출고가는 세부 사양에 따라 울트라 모델이 189만9700원에서 301만8400원, 플러스 모델은 154만9900원에서 206만9100원으로 책정됐다. 김정현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역량을 키우며,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태블릿"이라며 "강력한 하드웨어에 최신 갤럭시 AI를 결합해 사용자가 최상의 생산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1 09:56진운용 기자

유모차 빌리고 세탁까지…에어비앤비, 여행 편의 서비스 확대

에어비앤비가 유아용품 대여와 세탁·배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숙소 예약에 여행 중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더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단기 주택 임대 이외의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오는 11월부터 유아용품 대여업체 베이비큅과 협력해 미국 60여개 도시에서 아기 침대와 유모차, 유아용 식탁 의자, 장난감 등을 대여하고 숙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베이비큅을 예약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세탁 서비스업체 린스와 제휴해 예약한 일정에 맞춰 세탁물을 수거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 날까지 세탁을 마쳐 배송하는 급행 서비스도 선보인다. 유럽에서는 음식점 음식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향후 프랑스 알프스에서는 스키·스노보드 장비 대여를,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는 보트 대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현지 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플랫폼에 부티크 호텔 예약을 추가하고 현지 투어와 체험 활동도 늘렸다. 견조한 여행 수요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두 차례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도입한 서비스 사업의 구체적인 실적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서비스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숙소 검색과 비교를 돕는 인공지능(AI) 기능도 확대한다. 새 검색창에서는 자연어와 음성으로 원하는 숙소를 찾을 수 있다. 검색 결과에는 숙소의 주요 특징을 짚어주는 AI 설명이 추가된다. 위시리스트에 저장한 숙소를 나란히 비교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AI가 요약한 주요 정보를 확인하며 숙소별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올가을부터는 호스트의 수익 대시보드에도 실적과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정리한 AI 분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10.01 09:40김민아 기자

AI 감원 부메랑 오나…가트너 "해고 인력 30%, 결국 재채용"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인력을 줄인 기업들이 수년 뒤 다시 사람을 채용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I를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으로 활용해 인력을 과도하게 줄일 경우 기업 내부에 쌓인 업무 지식과 판단 역량까지 사라져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가트너에 따르면 AI로 대체돼 해고된 직원 가운데 30%가 2029년까지 기업에 다시 고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재고용 과정에서는 기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2026년 미래 업무 환경 하이프 사이클'에서 기업의 초기 AI 투자가 '환멸의 골짜기(Trough of Disillusionment)'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도입 자체보다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결합하고 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릴지가 기업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리 폴맨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향후 기업과 IT 경영진이 초기 AI 시대를 돌아보면 업무 자동화 자체를 목표로 여기고 직원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놓친 것을 가장 큰 실수로 꼽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쟁 우위는 직무를 재설계하고 워크플로가 기존 조직 경계를 넘나들도록 해 AI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AI 중심 조직'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특히 AI 도입을 이유로 한 성급한 인력 감축을 경계했다. 인력 감축은 단기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인재 파이프라인을 약화시키고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축적한 기업 고유의 지식까지 사라지게 할 수 있어서다. 노동력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인력을 다시 확보하려면 채용과 교육, 온보딩 비용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AI가 예상만큼 빠르게 사람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경우 기업이 다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폴맨 애널리스트는 "AI를 주로 비용 절감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과 IT 경영진은 너무 이른 시점에 지나친 인력 감축을 단행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AI가 계속 발전하는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해고 대신 AI에 맞춰 직원의 역할을 바꾸는 '인재 재구성(talent remix)'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반복적이고 생산성이 낮은 업무를 AI에 맡기고 기존 직원은 판단과 창의성, 의사결정이 필요한 새로운 역할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AI의 역할도 사람을 대체하는 자동화 도구에서 함께 일하는 '업무 동반자(toolmate)'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 AI 아바타와 AI 툴메이트, 디지털 코칭 애플리케이션, 직원 디지털 트윈, 감정 AI 등이 이를 뒷받침할 기술로 제시됐다. 기업이 갖춰야 할 인재 역량도 달라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AI 리터러시와 AI 기반 역량 관리, 디지털 활용 능력뿐 아니라 여러 업무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경영진 역시 AI를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인간의 판단과 업무 맥락을 보존하는 작업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AI가 업무 절차를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특정 의사결정을 왜 내렸는지, 조직이 어떤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방식을 만들어 왔는지가 사라질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기업은 AI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이 판단의 근거와 업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가트너는 이를 지원할 기술로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플랫폼, 생성형 사용자환경(UI) 등을 제시했다. AI 투자 방식도 단순 도입에서 장기적인 활용 기반 구축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됐다. 가트너는 새로운 AI 활용 사례를 추가할 때마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업무 체계를 갖춘 기업이 AI 투자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가트너는 2027년까지 AI로 얻은 생산성 향상을 비용 절감에 우선 사용하는 기업 가운데 75%가 해당 성과를 혁신과 직원 역량 강화에 재투자하는 경쟁사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와 산업·업무 특화 생성형 AI 모델, 임바디드 AI, 바이브 코딩 등을 향후 업무 환경 변화를 이끌 기술로 제시했다. 폴맨 애널리스트는 "핵심은 AI를 활용해 인간의 지능, 전문성, 창의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기업은 AI로 직원을 대체하기보다 직무를 재설계하고 저생산성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을 새로운 역할과 기회로 전환 배치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1 09:34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중국 문샷, GPT 추론정보 빼내려 했다"

오픈AI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와 연계된 사용자들이 자사 AI 모델의 추론 관련 정보를 대규모로 추출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픈AI는 해당 정보가 자사 고성능 모델의 추론 방식과 역량을 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0일 블로그를 통해 7월 초부터 자사 AI 모델의 내부 추론 정보를 확보하려는 수천건의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도를 단일 공격자에게 귀속할 수는 없지만 문샷과 연계된 사용자들이 이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오픈AI 측 설명이다. 오픈AI가 포착한 요청은 7월 말 최대 1만 6000건까지 늘어났다. 이는 실제 정보 추출에 성공한 횟수가 아니라 추출을 시도한 요청 규모다. 오픈AI는 관련 작업자 전부를 하나의 주체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추출 과정에는 오픈AI가 모델의 추론 과정을 직접 공개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암호화된 추론 정보가 활용됐다. 오픈AI에 따르면 문샷과 연계된 사용자들은 한 대화에서 암호화된 추론 정보를 복사한 뒤 다른 대화에서 AI 모델에 이를 전사하도록 요구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우회하려 했다. 오픈AI는 이 과정에서 암호화된 정보를 실제로 해독하거나 자사 서버의 내부 데이터를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한적인 탈옥 기법을 활용해 오픈AI 내부 서버에서 읽을 수 있는 형태의 추론정보를 다시 만들어내도록 유도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해당 행위는 AI 업계에서 활용되는 '모델 증류(distillation)'와 관련이 있다. 모델 증류는 고성능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더 작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일반적인 기술이다. 하지만 경쟁사 모델을 대규모로 호출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은 해당 서비스의 이용약관을 위반할 수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은 이른바 적대적 증류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프런티어 모델 포럼을 통해 다른 AI 개발사들과 공유했으며 정부 측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문샷을 둘러싼 증류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문샷이 수천건의 사용자 요청을 자사 클로드 모델로 은밀하게 전송하고 응답을 자체 모델의 결과물인 것처럼 활용했으며, 이를 '키미'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픈AI가 공개한 1만 6000건의 요청 규모는 앤트로픽이 확인한 증류 사례보다 작다. 다만 블룸버그는 두 회사가 적용한 조사 기간과 탐지 방식이 서로 달라 해당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미국 내에서도 중국 AI 기업의 증류 의혹을 둘러싼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 공동의장은 관련 보고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사업모델에 도전하는 오픈 모델을 미국에서 규제하려는 움직임과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증류 의혹들을 부인하며 미국 정부가 제재에 나설 경우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오픈AI는 블룸버그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오픈 모델이나 정상적인 증류가 아니라 이용약관 위반"이라며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사 결과를 다른 개발사와 정부 파트너들에게 공유하고 더 강력한 보호장치에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01 09:20이나연 기자

구글, 업무·보안 강화한 '제미나이 4 아르곤' 공개…"안전장치 보완 중"

구글이 복잡한 기업 업무와 사이버보안 방어를 수행하는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놨다. 해당 모델은 사이버보안 전문가에게 우선 제공되며 추후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구글은 3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일부 사이버보안 방어 담당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초기 사용자 평가 바탕으로 안전장치를 보완한 뒤 개발자와 기업·일반 소비자로 제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르곤은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친 업무에서도 깊이 있는 추론을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코딩과 법률·금융 업무를 비롯해 보안 취약점 탐지·검증·수정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는 출력 토큰 한도를 기존 6만 4000개에서 100만 개로 확대했다. 모델이 한 번의 처리 과정에서 더 길게 추론하고 많은 내용을 생성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모델은 실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기업 업무를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에 따르면 아르곤은 장기간 SW 엔지니어링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딥SWE 1.1'에서 77.9%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재피어가 핵심 기업 업무 전체 수행 과정을 평가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는 51.3%로 1위에 올랐다. 금융·코딩·법률·세무 업무를 종합 평가하는 '발스 인덱스'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차트 분석과 문서 기반 작업 등 시각적 이해가 필요한 업무도 지원하며 긴 동영상 이해력을 측정하는 'LV벤치'에서는 91.7%를 기록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SW 취약점을 자율적으로 찾아 검증하고 수정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보안 취약점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CWE벤치 1'에서는 68%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신뢰할 수 있는 방어 담당자와 내부 팀이 모델 방어 역량을 온전히 활용하도록 사이버 관련 안전장치를 적용하지 않은 아르곤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보안 기업 위즈는 핵심 공공 인프라를 무료로 보호하는 '스캔 포 굿' 프로그램에 아르곤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아르곤은 전 세계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 SW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심각한 취약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최첨단 모델이 놓친 위험을 찾아낸 사례라는 설명이다. 구글 내부에서도 아르곤을 개발과 인프라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아르곤 에이전트들은 데이터센터 메모리 사용 현황을 분석해 최적화 방안을 찾아 적용했다. 이를 통해 300테비바이트(Ti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했으며 전체 절감 규모는 500TiB에서 1TiB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C·C++ 코드를 러스트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아르곤이 투입된 사례도 공개됐다. 동영상 디코딩 SW 'libgav1'에서는 기존 러스트 이식 버전의 코드 일부를 대체해 동일한 동영상 출력을 유지하면서 실행 속도를 2.7배 높였다. 대규모 코드 재작성 결과는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기 전 자동·수동 감사와 테스트·검토를 거친다. 구글은 아르곤 일반 공개에 앞서 악용 방지와 프롬프트 인젝션 대응 등 안전 조치도 강화한다. 아르곤이 사용자 의도를 벗어난 행동을 하는지 추론 과정과 실제 행동을 감시하고 필요하면 실행을 중단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고위험 학습과 평가 전에는 시험 환경을 격리해 보안을 강화한다. 출시 초기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와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0달러로 책정했다. 캐시된 입력 토큰에는 일반 입력 가격보다 95% 낮은 요금을 적용한다. 향후 제공 확대는 유료 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구글딥마인드 수석부사장 겸 구글 최고 AI 아키텍트는 "이 수준의 최첨단 역량을 안전하게 공개하려면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개발자와 기업·일반 소비자에게 아르곤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기에 앞서 초기 시험 사용자들의 의견을 계속 수집하면서 안전장치를 반복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01 09:18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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