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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정보보호 대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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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젠트, 디지털문서 혁신대상 특별상 수상...생태계 확산 공로 인정

인젠트(대표 이형배)가 문서중앙화 솔루션과 전자서식 플랫폼 등을 통해 기업과 기관 디지털문서 활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젠트는 5일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열린 '2026 디지털문서플랫폼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문서플랫폼 혁신대상'은 디지털문서의 활용 확대와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협회는 해당 시상을 통해 디지털문서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 생태계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인젠트는 통합 콘텐츠 관리와 채널 연계 솔루션, 오픈소스 기반 통합 데이터 플랫폼 등을 금융권과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제공하고 있는 AI·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특히 기업에서 생성되는 전자문서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통해 조직 내 지식자산 관리와 협업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서중앙화 시스템에 RAG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RAGOps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문서를 검색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용을 요약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인젠트 EDM'은 기업 내 다양한 문서를 중앙 서버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사 문서관리 솔루션이다. 자동 암·복호화 기능과 7단계 권한 관리 체계, 버전 이력 관리, 공동 편집 기능, 반출 결재 시스템 등을 제공해 협업 효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전자서식 솔루션 '인젠트 PPR'을 통해 금융권 창구 업무와 ODS 업무, 모바일뱅킹 비대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문서 활용 환경을 구축하며 관련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특별상은 디지털문서의 안전한 관리와 지식자산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고객사와 임직원의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서에 담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의 의사결정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AI·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5 17:13남혁우 기자

두쫀쿠 다음은 봄동…대상 종가 '봄동겉절이' 22톤 팔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면서 대상 종가의 '봄동겉절이'가 출시 약 두 달 만에 2만개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종가 봄동겉절이 판매 수량을 집계한 결과 2만개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중량으로 환산하면 약 22톤에 달한다. 대상 종가는 지난 1월 별미김치 시즌 한정판 '봄동겉절이'를 출시했다. 국내산 봄동을 종가만의 노하우가 담긴 갓 만든 양념에 버무린 제품으로 페트(PET) 타입 용기에 담아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대상 종가는 제철 채소를 활용한 '얼갈이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다양한 별미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철 국산 오이를 활용해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한정판 '오이나박물김치'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박관우 대상 K마케팅기획1팀장은 “봄동겉절이는 '제철코어'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기획한 시즌 한정 제품으로, SNS '봄동 비빔밥' 열풍에 힘입어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제철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즌 한정판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5 10:37김민아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여성 최초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41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을 여성 경영자가 수상한 것은 1987년 제정 이래 처음이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국내 경영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 및 사회 기여, 기업가 정신과 경영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자 상이다. 업계 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된다. 김 부회장은 내수 중심의 전통적 식품 산업 구조를 수출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며 국내 식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품·브랜드·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내수 기준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재정립하는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수출 중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다. 그 결과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80%에 달하며, 영업이익은 국내 식품업계 중 세 번째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학회는 김 부회장이 소비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K-푸드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고, 한국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점도 주요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60주년 기념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을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앞으로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선택에 맞추기보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임을 배웠다”며 “세계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사장에 취임했으며, 2018년부터 각자대표로 활동했다. 2021년 부회장 선임 이후에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경영을 제도화했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5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26.02.25 09:56김민아 기자

KISIA, 김진수 새 회장 취임..."보안기업 연합 글로벌로"

"올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정보보호 산업 현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각개전투가 아닌 협력과 연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산업계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는 가교의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18대 신임 회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2026 KISIA 정기총회에 앞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말하듯 오늘날 디지털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사이버 보안의 관점도 지금보다 성숙돼야 할 때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정보보호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KISIA는 인력 양성, 자율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 미래 성장을 좌우할 핵심 분야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보보호 산업이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통합 보안 위한 보안 기업 간 연대 추진" 이날 KISIA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 선임 및 이사단 선임, 2025년 사업 결산, 2026년 역점 사업 등에 대해 공유했다. KISIA는 올해 '협업·연대·환대'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급자, 수요자, 정부, 학계 등 정보보호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협업·연대를 강화하고, AI 시대의 주권을 지키고 산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KISIA는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등 이해관계자는 물론 비(非) 보안 산업계와도 기술 및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보안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업을 통해 정보보호산업 관련 법·제도 개선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런 협업을 통해 '통합 보안 생태계'를 제시할 수 있는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복안도 나왔다. 이른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다. KISIA는 올해 통합 보안 생태계 구축 및 협업 강화를 위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은 전 보안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영역에 집중한 사업 형태를 띠고 있다. 반면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전 보안 영역을 아우르는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이 조명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협회는 정보보호 기업이 힘을 모아 통합 보안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망보안체계(N2SF),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등 중요해지는 정보보호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공급자와 수요자 간 연대도 지원한다. K-뷰티, K-컬쳐 등과 같이 'K-시큐리티'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보보호 인재 양성 역시 확대 추진한다. 기존 KISIA는 재직자, 구직자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호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여기에 더해 학생부터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까지 아우르는 인재양성 체계를 확립한다.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발족했다. KISIA는 회원활동 강화, 고충처리 등 회원 관리 전담 TF를 신설해 회원사 중심이 되는 사무국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특히 인사 업무 보고, 각종 사무국 인사 등에 회원사의 참여를 확대해 주인의식을 제고한다. 작년 정보보호 시장 매출액 18조원 성장 쾌거 지난해 KISIA가 거둔 성과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KISIA는 "협회는 정책과 제도 대응 및 산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활동을 지난해 수행해왔다"며 "대표적으로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 정보보호 시장 매출액이 총 18조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KISIA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정책 제안을 수행했다. 또 N2SF, 제로트러스트 등 보안 패러다임 전환 기반을 마련을 위해 KISIA 산하 협의체 및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정책과 기술,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국 CISO 역량 강화 세미나,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 무상 지원 사업 등 정보보호 수요자와 공급자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전시회에 한국관을 공동 운영하는 등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했으며, 한·일 보안 산업 연구회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일본 진출에도 기여했다는 게 KISIA의 설명이다. 조영철 KISIA 전 회장은 이날 "우리 정보보호 산업계뿐 아니라 정부, 학계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면 분명히 지금보다도 우리나라 정보보호 산업은 2배 이상 도약할 수 있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외산이 많이 정보보호 산업에 진출해 있지만, 우리 정보보호 산업계도 애정을 받고 우리나라는 국내 기업이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신임 회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KISIA 정기총회 사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국내 정보보호 기업 간 협업 강화,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은? 김진수 KISIA 신임 회장: 공식적으로 협회가 중심이 되어 전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자는 시도가 처음으로 이번 협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한계가 뚜렷하다. 수요가 국내에 국한되기 때문인데, 이에 정보보호 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해외 진출이 필수다. 따라서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승부를 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KISIA에서 주관한 교육 사업이 단기 교육에 그쳐 교육받은 사람들의 과반 이상이 관제요원으로 빠지는 등 발전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장기 교육 관련 계획은 없는지? 강주영 KISIA 정보보호교육원 부원장: 협회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 목표다. 이에 7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해당 참여기업에서 먼저 직무와 관련한 수요를 제기한다. 이어 협회는 직무의 수요에 맞는 과정들을 편성에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기 과정을 운영하는 S개발자, 시큐리티 아카데미 등 교육이 있다. 기본적으로 80% 이상의 취업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히려 학생들이 진학을 위해 교육을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지, 협회가 성과를 위해 질 낮은 취업처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협회가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해외 시장은? 김진수 KISIA 신임 회장: 협회가 중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장으로 첫 번째는 일본 시장이다. 파이오링크 등 일본 시장에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진출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은 한 번 PoC 통과가 되면 이를 기반으로 굉장히 오랜 기간 거래가 가능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 중동 시장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중동은 무슬림 국가로, 이스라엘과 대치되는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미국으로 진출해 상장한 기업이 많고, 미국에서도 이스라엘에 있는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중동 기업들은 내부 중요 데이터를 다루는 정보 보안 기업을 물색할 때 한국 제품은 이스라엘이나 미국 제품이 점령하지 않은 열려 있는 시장이다.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안랩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우리 협회도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중동의 오일 머니를 겨냥한 진출 계획을 수립 중이다.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한 우려도 많다. 협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지? 김진수 KISIA 신임 회장: 어제 존재했었던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음 날에 더 이상 존재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기술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협회 차원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마련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다가올 AI 대혁명 시대에 대비해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가야 할지에 대해 정책 연구소에서 깊이 있게 논의하고,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서 해외 기업과 경쟁했을 때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가질 수 있을 만한 전략 역시 협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지? 김진수 KISIA 신임 회장: 국내 기업들 역시 매출 및 이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되지 않는 부분은 공감한다. 이는 우리 국내 기업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에서도 한국 토종 기업들이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나 이런 것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협회도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디자인해서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국내 기업도 글로벌 기업을 보고 배워야 할 점도 많다. 따라서 벤치마킹 해야할 부분은 받아들이되, 경쟁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적 개선 방안은? 김진수 KISIA 신임 회장: 정부가 국내 정보보호 기업에 좋은 고객이 되는 것이 첫 단추일 것 같다. 글로벌 기업 같은 경우는 원하는 만큼의 유지보수 비용을 지출하지만 국내 기업에는 제값받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런 지점부터 하나하나 제도 개선을 해나가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26.02.24 23:51김기찬 기자

윤원영 일동제약그룹 회장, 제7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

윤원영 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회장이 24일 제7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7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식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원영 회장은 중앙대약학대학 졸업 후 1964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 현재 일동제약그룹 일동홀딩스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한약사회 이사, 대한약품공업협회(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 송파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윤원영 회장은 “이 상은 뭘 잘해서가 아니라 약업인의 한 사람으로써 받은 것”이라며 “이 상은 개인 것이 아닌 많은 날을 저와 함께 한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공로상 표창은 윤석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9대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 민관학연 3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최인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실장 ▲최정인 유한양행 부장 ▲윤동민 한독 팀장 ▲공정한 휴온스 팀장 등이 수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수상자는 ▲이도희 동아ST 팀장 ▲임석재 유한양행 부장 ▲윤철희 한미약품 그룹장 ▲이명모 씨지인바이츠 팀장 등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자는 ▲김정연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김정민 아이앤씨피 대표 ▲김성진 HK이노엔 생산팀장 ▲정재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리 등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 수상자는 ▲신승우 대웅제약 팀장 ▲김용운 GC녹십자 인재경영실장 ▲정상근 충남대 교수 ▲임재성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팀장 ▲이혜정 건일제약 팀장 등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 수상자는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 ▲김현식 한국파비스제약 부사장 ▲천청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구위원 ▲이진희 일동홀딩스 상무 ▲박종영 동아제약 책임 ▲진충현 인천관광공사 과장 ▲마수연 대한적십자사 과장 ▲이주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등이다. 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감사장 수상자들은 ▲김정일 일간보사 부국장 ▲김양균 지디넷코리아 기자 ▲왕해나 매일경제 기자 ▲황진중 뉴스1 기자 ▲이지원 메디게이트뉴스 기자 등이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은 질적 양적 성장으로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라며 “기술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첨단 모달리티와 AI 신약 개발 등에 힘입어 제약바이오 강국이란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계는 약가 인하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제약바이오 산업 5개 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약가인하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약 개발 생태계 마련 및 약가관리 합리화 등 균형 잡힌 정책이 요구된다. 산업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제도가 변하면 기업 경영 악화를 초래한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혁신과 연구개발 노력을 유지,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산업 자리매김코자 윤리경영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강섭 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은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성장의 혁신축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국민 성장 펀드를 활용해 완제품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도 “식약처는 혁신을 가속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세계 최단기로 단축, 그간 노력으로 작년 국제 약전 협의체에 정회원 후보로도 선정됐다”라며 “우리 규제 역량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올해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낡은 규제는 고치면서 국내 의약품이 전 세계에 전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02.24 15:40김양균 기자

브라이드에너지파트너스, BESS 중앙계약시장 연속 수주

BEP와 남부발전이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남 BESS 사업 조감도/사진제공=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가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BEP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한국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62MW 규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입찰을 통해 수주한 사업은 전남 해남(96MW)과 전남 진도(66MW)에 구축되는 대규모 BESS 프로젝트다. 앞서 BEP와 남부발전 컨소시엄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을 통해서도 전남 진도에 48MW 규모 BESS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선행 사업인 제주 안덕 BESS(23MW) 사업까지 포함하면, BEP가 확보한 중앙계약시장 BESS 누적 수주 용량은 총 233MW에 달한다. BEP는 2023년 11월부터 제주 장주기 BESS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중앙계약시장 장주기 BESS 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프로젝트 개발부터 설계, 시공, 운영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역량을 고도화했다. BEP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B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연결하는 '토탈 클린에너지 기업'로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봉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재생에너지사업부문 대표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계통 안정성과 유연성 확보를 돕는 장주기 BESS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앙계약시장을 넘어 배전연계형 BESS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0:24백봉삼 기자

K-발효 식품 알렸다…대상, 日 유통 박람회 'SMTS 2026' 성료

대상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전시회 '슈퍼마켓 트레이드 쇼 2026(SMTS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전국슈퍼마켓협회가 주최하는 'SMTS 2026'은 현지 유통 산업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전문 박람회로, 올해로 6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16개국에서 2200여 개 기업과 8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앞세워 발효 기술 기반의 K-푸드 경쟁력을 알렸다. 행사 기간 대상 부스에는 총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온, 코스트코, 미니스톱 등 일본 현지 대형 유통 및 지역 기반 슈퍼마켓 체인 담당자들과 상담을 진행했고, 글로벌 유통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신규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가 오갔다. 특히 '일품김치'에 대한 유통 채널 입점 문의가 이어졌고 '오푸드 고추장'도 주목받았다. 현지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시식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 일본 현지 슈퍼마켓 내 인기 카테고리인 즉석조리 식품 '델리카(Delica)' 푸드를 콘셉트로, 김치와 고추장을 활용해 '볶음김치 계란 김밥', '미나리 고추장 새우강정', '김치 참치마요 산도', '고추장 니쿠자가(고기감자조림)' 등 트렌디한 메뉴를 선보였다. 실제로 대상이 준비한 시식 메뉴 4종 2400인분과 추가 시식 메뉴로 준비한 맛김치, 두부김치 2600인분까지 조기 소진됐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이번 SMTS 2026 참가는 일본 시장 내 K-푸드의 핵심인 발효 식품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종가와 오푸드를 필두로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일본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0:22김민아 기자

코오롱베니트, 대상그룹 SAP 인사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데이터 역량 입증

SAP 온프레미스 인사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오롱베니트가 데이터 중심 마이그레이션 역량을 앞세워 사업을 강화한다. 코오롱베니트는 대상그룹의 인사관리시스템(HCM)을 최신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PCE)' 환경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의 SAP HR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PCE 환경으로 분리·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코오롱베니트는 대상그룹 인사 시스템의 운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SAP 데이터 전환 전문기업 에피유즈랩스의 '선택적 데이터 이관' 기술이 적용됐다. 코오롱베니트는 에피유즈랩스의 데이터 싱크 매니저(DSM) 솔루션을 활용해 필요한 HR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이관하고 자동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고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이를 토대로 불필요한 레거시 데이터를 정리하고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를 구성했으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인사·급여 데이터의 보안성도 강화했다. 또 반복 테스트와 사전 검증을 거쳐 최소한의 다운타임으로 시스템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개월간 진행됐으며 코오롱베니트는 기존 SAP HR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관 전략을 수립하고 총 3차례의 데이터 이관 리허설과 단위·통합 테스트를 수행했다. 대상그룹은 업무 연속성을 유지한 채 최신 클라우드 인사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향후 인사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SAP는 기존 온프레미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대한 단계적 서비스 종료(EOS)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운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SAP PCE 환경으로의 조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이번 전환으로 인사 업무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관리 비용 절감과 업무 처리 속도 향상 등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구축된 HCM 시스템은 조직·인사·급여·근태 관리 등 핵심 기능을 SAP PCE 표준 환경에 맞춰 구현했으며 그룹웨어와 연말정산 시스템 등 주요 업무 시스템과의 연계도 구성했다. 통합인증(SSO) 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전환을 통해 보안성과 확장성도 강화했다. 코오롱베니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SAP 구축과 전환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완료를 계기로 SAP HCM PCE 전환 시장에서도 데이터 중심 마이그레이션 전문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정주영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SAP 전환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 이관 품질"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SAP HCM 전문 역량과 글로벌에서 검증된 에피유즈랩스의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택적 데이터 이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안정적인 SAP PCE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9 17:37한정호 기자

보안기업 "신입 안받아요"...경력 선호 심화

보안업계의 인력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경력 선호 현상은 더욱 심해지는데 인공지능(AI) 등으로 인해 신입은 경력을 쌓을 곳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또 신입을 뽑아서 키우더라도 2~4년 경력을 쌓고 더 좋은 회사나 고객사 보안 담당자로 이탈해버리기 때문에 이런 불균형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보안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음에도 정보보호 분야 학부생의 입장에서는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실제로 정보보호 분야 학부생의 취업률은 뚝 떨어졌다. 경력이 없는데 산업 현장에 투입되기 쉽지 않은 데다, 채용을 확대하더라도 경력직들이 대부분이며, AI의 발달로 신입을 뽑지 않으려는 기업도 많다"고 밝혔다. 이런 현실은 통계에서도 반영돼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지난 2024년 발표한 '2024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의 2023년 기준 채용 현황은 경력보다 신입이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신입 채용 수는 2043명으로, 경력(1647명) 대비 404명 많았다. 물리보안 분야도 신입 채용이 경력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음해 통계인 '202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정보보호 기업의 2024년 채용은 총 7824명이며, 이 중에서 신입은 2654명, 경력은 5170명으로 경력 채용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기업들은 2024년에 신입을 1359명을 채용했으며, 경력은 1800명을 뽑았다. 2024년부터 경력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해 채용 계획을 봐도 신입 채용 계획이 774명, 경력 채용 계획이 1255명으로 경력이 더 많았다. 인재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보안 직무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 중 신입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1187건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력 보안 직무 채용은 5078건으로 훨씬 많았다. 보안 기업 외에도 정보보호 담당자나 사내 보안 솔루션을 운용할 인재를 채용할 때에도 경력 여부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ISIA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 정보보호 산업인력현황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까지 3년간 정보보호 분야별 구인 인력은 한 번도 신입직이 경력직보다 많은 적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2021년 기준 신입 구인인력 수 4130명, 경력직 5163명 ▲2022년 신입 3386명, 경력 6308명 ▲2023년 신입 2964명, 경력 5184명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IT 기업 보안파트 채용 담당자는 "보안 관제 분야, 분석(Cert) 분야 각각 1명씩 채용하고 있는데, 신입 지원은 아예 받고 있지 않다"며 "경력이라고 하더라도 이전 직장에서 어떤 분야를 담당했고, 해당 분야에서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실무에 투입될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인데 신입을 채용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가르쳐야 하는데 이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I도 신입의 채용문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이 담당자는 신입을 뽑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요즘 사이버 공격은 AI로 자동화돼 있다. 이에 보안도 AI를 쓰지 않으면 일일이 대응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런 배경에 AI가 보안업계 깊숙이 자리잡게 됐는데, 어느 담당자든 AI 쓰면 되지 열의를 갖고 신입 인재를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2026.02.19 14:55김기찬 기자

"키워 놓으면 대기업行"…보안업계 인력 이탈 '골머리'

신입 보안 인력을 채용해 전문가로 길러내더라도, 실무 능력을 갖추는 즉시 더 나은 처우를 제시하고 있는 대기업이나 고객사로 이직해버리는 '인력 이탈' 문제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다. 보안 인력이 부족한데 신입은 필요가 없고, 경력직만 선호하다 보니 보안 기업은 인력 이탈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보보호 전문 기업 대표는 최근 깊은 허탈감을 토로했다. 그는 "신입 인재의 업무 숙달을 위해 2개월마다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철저하게 교육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렇게 2년여 신입 인재를 키워놓으면, 경력직을 찾는 고객사의 보안 담당자로 이직해버리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내 교육이 혹독하기로 유명해지면서 역설적으로 채용 시장에서는 '이 회사에서 2년만 버티면 대기업 보안팀 프리패스'라는 인식까지 퍼졌다"며 "동종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인력 이탈에 대한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 막막하다"고 말했다. 보안 인력의 이탈은 개별 기업의 고민을 넘어 산업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보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보안 기업의 65%가 인력 이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 기업의 인력 이탈 외에도 정보보호 인력이 이탈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57.2%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전국 278개 정보보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탈 인력의 경력 분포를 보면 '4년 미만'이 48.8%, '4년 이상 7년 미만'이 37.2%로 대부분의 정보보호 인력들의 경력이 짧으면 짧을수록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무 능력을 꽃피울 시기에 짐을 싸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셈이다. 이에 정보보호 기업의 애로사항도 자금 조달보다 인력 확보 및 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로 조사됐다. KISIA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보안 기업은 '기술개발인력 확보 및 유지'(84%)를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꼽았다. 이어 자금조달이 72.9%로 집계돼 금전적인 이슈보다 인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보안 인력의 태부족으로 인해 경력 이직에 우호적인 채용 시장이 조성됐다는 점도 보안 인력의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보안 업체 시스코가 발표한 '2025 사이버보안 준비지수'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97%가 '보안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티넷에서 발표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술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470만명의 사이버보안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 IT 기업에서 보안파트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한 보안 담당자는 "보안 인력 이탈 문제는 개별 기업이 처우를 개선하고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 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구조적인 문제"라며 "범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인력 양성 로드맵에 기반해 정부·기업 등 모든 주체가 결합해야 한다. 정부는 해외 수준에 맞는 보안 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공 프로젝트 수립, 기업은 능력 있는 인재에 대한 해외 수준에 걸맞는 처우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보안 전문 인력의 이탈 방지를 위해 몇 년간 기업에 근속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정부가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또한 보안 솔루션 기업의 '제값받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요율 개선, 정보보호 유지보수 대가 정상화 등이 필요하다. 보안 생태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6.02.19 09:01김기찬 기자

대상, 올리고당·물엿 제품 가격 5% 인하

대상이 옥수수를 원료로 한 올리고당·물엿 전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정원 올리고당, 사과올리고당, 요리올리고당 등 올리고당류 3종(총 8 SKU)과 청정원 물엿(총 3 SKU) 등 소비자용(B2C) 제품의 가격을 일괄 5% 인하한다. 기업 간 거래용(B2B) 제품 가격도 평균 3~5% 낮출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대상은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3 09:24김민아 기자

그렙,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대표 임성수)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국가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제도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운영(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64개) 등 총 80개의 심사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그렙은 이번 인증을 통해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으로서 데이터 관리 역량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와 같이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테스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그렙은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축적한 교육 및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인재 육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국내 다수 기업의 기술 채용 평가와 디지털 전환(DX) 교육을 전담해 왔다. 코딩 역량 인증 자격인 PCCP와 PCCE는 현대자동차, LG CN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한국은행 등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임직원 역량 평가 및 채용 지표로 채택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이번 ISMS-P 인증은 그렙의 정보보호 관리 체계와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국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결과”라며 “그렙은 앞으로도 철저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화된 보안 신뢰성은 해외 파트너사 및 고객들과의 협업 과정에서 그렙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준수하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1 08:48백봉삼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될까

지인이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순간 우리는 종종 망설이게 된다. “이거 알려주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아닐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 바람직한 변화다. 그러나 그 영향으로 법이 요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장면이 적지 않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실제로 금지되고 무엇이 허용되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몇 가지 관점만 이해해도 생각보다 훨씬 명확하게 보인다. 먼저 짚어야 할 점은,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인정보처리자'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법이라는 사실이다. 이 법은 모든 사람의 일상적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개인정보를 업무 목적 아래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주체에게 법적 의무를 부과한다. 예를 들어, 학원 원장이 수강생의 이름과 연락처 명단을 관리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고객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저장해 배송에 활용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개인정보를 특정한 목적에 따라 지속적· 체계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한다. 이러한 법 구조를 전제로 보면 일반적으로 개인이 가족이나 지인과 사적으로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정도의 행위에 대해서는 개인정보처리자에게 부과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법적 의무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각종 의무의 핵심적 부담 주체는 원칙적으로 업무를 목적으로 개인정보파일을 운용하는 개인정보처리자로 설정되어 있고 단순한 사적 주소록 관리는 보통 그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곧바로 “법의 규율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처리자를 규율하지만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는 개인정보처리자가 아니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법에서 말하는 개인정보의 '처리'에는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저장해 두는 행위까지 포함되므로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행위 역시 형식적으로는 개인정보 처리에 해당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사적 저장이나 이용이 곧바로 위법이나 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해당 전화번호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취득되었거나 업무 목적에 따라 이용된 경우에는 개인정보처리자 여부와 관계없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동창회나 동호회처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단체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법은 이를 전형적인 영리·업무 목적의 개인정보 처리와는 구별해 일부 규정의 적용을 배제하고 있다. 이는 해당 주체가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처리 목적과 그로 인한 침해 위험의 정도를 고려해 법적 의무의 범위를 조정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될까?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번호를 전달해도 되는지 먼저 물어볼게요.” 이 한 문장은 상대방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법적 위험을 동시에 줄여 준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를 가진 사람을 통제하려는 법이 아니라 그 정보의 당사자인 정보주체에게 통제권을 보장하려는 법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전화번호를 알려줘도 되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한 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다. 그 점만 분명히 인식한다면 우리는 법을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도 가볍게 여길 필요도 없다.

2026.02.06 15:03안정민 컬럼니스트

동성케미컬, 대상과 전분 활용 친환경 포장재 개발 착수

유럽연합(EU)의 포장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동성케미컬과 대상이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추진한다. 동성케미컬은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전분계 컴포스터블 소재 및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2027년까지 열가소성 전분(TPS) 기반 퇴비화 가능한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가소성 전분은 자연 유래 소재로,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대상은 열가소성 전분 기반의 컴포스터블 소재 개발을 맡는다. 대상의 패키지 개발 부서가 실제 제품 포장 공정에서 컴포스터블 포장재의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대상은 전분 제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가소성 전분의 고품질·고강도화 연구에 힘써왔다. 동성케미컬은 대상에서 열가소성 전분 기반 컴포스터블 소재를 공급받아 물류용 에어캡, 식품 포장용 필름을 개발한다. 동성케미컬은 포장재 용도에 따라 다른 물성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 컴파운딩·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 한 포장재를 대상의 물류센터와 일부 조미료, 가공식품 패키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 포장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 시장 적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은 이물질이 묻어 재활용이 어려운 일부 포장재에 대해 인증된 컴포스터블 소재 적용을 허용하고 있다. 조성원 동성케미컬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전분계 컴포스터블 포장재는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대상과의 협력은 양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외 지속 가능한 패키징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갑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옥수수 전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전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발돋움이 될 것”이라며 “대상의 소재 생산 노하우와 동성케미컬의 가공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패키징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양사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성케미컬은 울산공장에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개발 센터인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를 오픈하고 컴포스터블 포장재를 식품, 화장품, 의료, 제약, 문화예술,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물류에 적용해 나가고 있다.

2026.02.05 08:51류은주 기자

"팔아도 남는 게 없다"…식품업계, 원가·환율 변수에 울상

최근 주요 식품사들의 수익성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줄어드는 흐름이 반복되면서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환율 변동성과 관세 등 통상 변수, 내수 부진 속 판촉 경쟁까지 겹치며 비용 압박이 더 커졌다고 설명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빙그레·풀무원·대상 등은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거나, 영업이익이 늘었더라도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관세 변수에 비용 더 붙어…이익 방어 쉽지 않다” 업계는 최근 수익성 둔화의 배경으로 환율 변동성과 통상 환경 변화를 함께 지목한다. 수입 원부자재와 포장재, 에너지·물류 등 비용이 환율에 민감한 데다 관세 등 통상 변수까지 겹치면 조달·운영 비용이 동시다발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이 안정되는 듯해도 환율이 흔들리면 원가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며 “관세 같은 변수까지 더해지면 기업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곧 비용으로 전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늘어도 현지 판매가를 환율만큼 즉각 반영하기 어렵고, 설비나 투자비처럼 달러로 집행되는 항목이 많아 환율이 오르면 부담이 커진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판촉 경쟁까지 겹친 내수 시장에서 이익 방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대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4016억원으로 전년(4조2551억원)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06억원으로 전년(1769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회사는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고, 경기 둔화로 주류·음료 등 주요 전분당 거래처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32억원으로 1.5%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으로 61.9% 급감했다. 회사는 성장세에도 전기 대비 외화환산 이익 감소와 전기 법인세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 변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에 판촉비 부담까지…“가격 올리기도 눈치” 내수 둔화에 따른 판촉 경쟁 또한 수익성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꼽힌다. 소비가 위축된 국면에선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커져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기업은 할인이나 묶음 판매 등 판촉을 늘려 매출을 방어하는데, 이 과정에서 판관비가 불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 4896억 원으로 전년(1조 4633억 원)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 원으로 전년(1313억 원) 대비 3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69억 원으로 전년(1032억 원) 대비 44.9% 줄었다. 회사는 내수 둔화로 전반적인 소비 침체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이 겹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내수 부진과 판매 채널 축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97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672억 원으로 9.6% 줄었다. 회사는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에 음료와 주류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으며, 4분기에는 희망퇴직과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선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 판촉으로 판매량을 유지하려는 압박이 커진다”며 “결국 매출은 버티더라도 판촉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도 마케팅·판촉을 무작정 늘리기보단 효율화에 초점을 두고 있어, 비용 구조를 다잡는 구간만 지나면 실적은 점진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6.02.04 18:31류승현 기자

"올해 보안예산 증액 37%"...CONCERT, '2026 보고서' 발간

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회장 원유재, CONCERT, 콘서트로 발음)가 국내 기업 보안담당자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한 해 사업계획을 분석한 'CONCERT FORECAST 2026: 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07년 첫 발간 이후 올해가 스무 번째다. 특히 정보보호 수요자(기업)의 고민을 공급자(보안업계)에 전달,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사용자-공급자 간 상생을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정보보호 예산과 관련해 33%가 증가, 54%가 유지라고 답했다. 감소도 13%에 달했다. 또 정보보호 인력과 관련해서는 50%가 유지, 37%가 증가, 13%가 감소라고 응답했다. 협의회는 올해 보고서 핵심 화두가 '보안의 역할과 책임 범위의 재정립'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방어 체계는 갖췄으나, 실제 사고 발생 시 '우리가 어디까지 통제하고 책임져야 하는가'에 대한 내부적 합의와 구조적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점이 현장의 최대 최대 취약점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제 새로운 솔루션 도입만으로는 보안 리스크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ONCERT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보고서를 △계획 △고민 △올해 핫(HOT) 할 솔루션 △정책 당국에 바랍니다' 네 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객관식 문항을 신설해 응답 분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심층 인터뷰를 강화해 수치 뒤에 숨겨진 보안담당자들의 '맥락'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주요 섹션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계획: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이 증가하기보다 '유지'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주요 추진 사업 역시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 통제 시스템을 보완·확장하는 방향이 주를 이뤘다. ▲고민: 침해사고 대응에 대한 확신 부족과 행정 부담이 반복되는 원인을 기술적 한계보다는 조직 구조와 책임 체계의 모호함에서 찾았다. ▲올해 HOT 할 솔루션: EDR/XDR, 접근기록 모니터링, 내부자 위협 대응 솔루션 등이 주목받았다. 이는 완전한 차단보다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 과정과 판단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가시성 확보' 중심의 현장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 정책 당국에 바랍니다: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되는 보안 기준을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선택지와 가이드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았다. 사고 이후의 문책보다 사전 준비 단계에서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CONCERT 심상현 사무국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업 정보보호 조직이 마주한 생생한 고민의 기록”이라며 “향후 대응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 정보보호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유효한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CONCERT 홈페이지 (http://concert.or.kr) 공지사항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편, CONCERT는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다음달 20일(금)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CONCERT FORECAST 2026-기업 정보보호 이슈 전망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6.02.04 16:39방은주 기자

식품사 지난해 실적, 이번에도 '글로벌'에서 갈렸다

식품업계의 지난해 실적이 해외 시장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삼양식품처럼 해외 판매를 키운 기업은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 반면,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은 소비 둔화와 비용 상승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31일 식품업계는 지난해 성적표가 보여준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출 전략을 체계화한 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올해 실적이 단순히 해외 판매를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본다. 관세와 환율, 물류비 등 대외 변수가 커진 만큼, 현지 유통망과 운영 방안, 생산 능력까지 포함한 수출 체계를 갖춘 기업이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둔화, 비용 압박… 내수 위주 기업에 직격 지난해 내수 경기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고, 2025년 연간 성장률도 전년 대비 1.0%에 그쳤다. 이런 환경에서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의 수익성은 크게 줄었다. 빙그레는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2024년 1,312억원 대비 429억원(32.7%) 감소했다. 매출은 1조 4,896억원으로 1.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69억원으로 44.9% 줄었다. 빙그레는 내수 소비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이 겹쳤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도 내수 부진 영향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2조 4,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1억원으로 17.3% 줄었다. 회사는 주류시장 규모 축소에도 매출 감소폭을 제한했지만, 외형 축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할인 경쟁이 일상화돼 있고, 제품 차별화가 약한 품목은 가격을 올리거나 판촉을 줄이기도 어렵다”며 “결국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일수록 수익 구조를 바꿀 여지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확장 효과 엇갈려…삼양은 '점프', 대상은 이익 감소 반면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의 실적은 확연히 달랐다. 삼양식품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이 2조 3,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239억원으로 52% 늘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판매가 확대됐고, 생산 인프라도 늘리면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대상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4조 4,015억원으로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06억원으로 3.6% 감소했다. 대상은 국내 식품사업이 개선되고 고부가 바이오 제품 실적도 좋아졌지만,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요인과 경기 둔화에 따른 일부 거래처 수요 감소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수출 여건이 나쁘지 않더라도 과정에서의 변수가 판매 확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 관세나 운임이 오르면 물량이 늘어도 단가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계약 시점과 정산 구조에 따라 실적 반영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출 수요가 유지되는 품목을 가진 기업은 성장 여지가 남아 있지만, 관세나 운임 등 변수에 대비한 운영 설계가 없으면 성과가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국제 정세나 무역 이슈로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환율 변동성도 큰 만큼, 수출을 한다고 해서 모두 이익이 남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품질관리 체계와 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별로 가격·물량을 조정할 수 있는 기업이 올해도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1 13:35류승현 기자

한컴이노스트림, 이노시큐리티와 정보보호 사업 확대 '맞손'

한컴이노스트림이 정보보호 분야 사업 확장과 서비스 경쟁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이노스트림은 이노시큐리티와 정보보호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술 전문성과 영업 역량을 연계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진단을 포함한 정보보호 서비스 전반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기반시설 및 웹·앱 대상 보안 취약점 진단 용역 수행, 정보보호 서비스 관련 공동 영업과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컴이노스트림은 공공·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IT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사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사업 수행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보보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관련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노시큐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으로, 정보보안 취약점 진단과 보안 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 높은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보보호 서비스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보보호 시장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향후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30 16:37한정호 기자

두핸즈 품고, 국제 정보보호 인증 'ISO/IEC 27001' 획득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대표 박찬재)가 국제 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IEC 27001'을 글로벌 ISO 인증기관 DQS코리아로부터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ISO/IEC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분야의 국제표준 인증이다. 정보보호 관리 체계 수립부터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되며, 조직적∙인적∙물리적∙기술적 영역의 93개 통제 항목을 충족한 기업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은 품고의 물류센터와 서비스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고는 ▲물류센터 물리적 보안 ▲정보보호 관리체계 ▲데이터 전송∙관리 등 전 영역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최근 물류산업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고도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보보호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인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내부 운영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하며 보안 체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인증을 통해 품고는 대규모 주문 데이터를 처리하는 브랜드사들에 보안 신뢰성을 확보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글로벌 표준 인증 확보를 계기로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와 서비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두핸즈의 문성수 CISO는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와 시스템 운영을 위해서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이번 ISO/IEC 27001 인증은 기본 보안 체계를 외부로부터 검증받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점검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장과 더불어 보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9 16:56백봉삼 기자

대상, 작년 영업이익 3.6%↓..."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대상은 지난해 건강식과 바이오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이 성장했지만,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29일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천16억원으로 전년(4조2천551억원)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706억원으로 전년(1천769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4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6억원) 대비 0.5% 늘었다. 반면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333억원) 대비 34.9% 줄었다. 회사는 국내 식품 사업에서 건강식, 소스류, 신선식품 매출이 늘며 매출이 소폭 늘었고, 히스티딘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 실적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김, 소스류, 편의식 등 주요 품목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상호관세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고, 경기 둔화로 주류·음료 등 주요 전분당 거래처 수요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대상은 앞으로 비핵심·저효율 카테고리를 정리하고, 주력 사업과 성장 카테고리 중심으로 인력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천연조미소재, 알룰로스 등 핵심 성장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하이엔드 아미노산 고부가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미국·중국·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 B2B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러시아·캐나다·중동·중남미 등 신시장 진입도 추진한다.

2026.01.29 16:05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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