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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거인들 텔아비브 모인다…이스라엘 '사이버위크' 9일 개막

[텔아비브(이스라엘)=박광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당국 수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모여 AI 시대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AI 에이전트를 해커로부터 지키는 기술을 앞다퉈 사들였던 체크포인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텔아비브대,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INCD), 이스라엘 외교부가 9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텔아비브대에서 공동 주최하는 '사이버위크 2026'에서 각자 의견을 공유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 연사들은 사람 대신 일하는 AI 비서인 AI 에이전트를 악의적인 공격에서 보호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 사이버보안 기술, 생태계 동향을 직접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는다. 아이작 벤 이스라엘 사이버위크 의장은 2015년 국가 사이버 기구 설립 결정으로 이어진 총리실 태스크포스를 이끈 예비역 소장이다. 요시 카라디 INCD 국장과 닉 앤더슨 미국 사이버보안 인프라보안국(CISA) 국장 대행은 10일 본회의 핵심 세션에 함께 나선다. 조나단 장거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와 다니엘 버나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사업책임자도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발표한다. 체크포인트는 올해 2월 사이아타와 사이클롭스 시큐리티를 사들이고 로테이트의 인력을 영입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월 SGNL 인수를 마쳤고, 3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를 살피는 피들러AI와 AI의 허점을 시험하는 드레드노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샬레브 훌리오 드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대담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공동창업한 드림은 6월 2억 6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받아 기업가치가 30억 달러(약 4조 700억원)로 뛰었다. 정부가 자국 데이터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AI를 쓰게 돕는 플랫폼이 주력이다. AI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빈틈을 스스로 찾아 고치게 하는 아일(AISLE)의 자야 발루 최고운영책임자도 연사로 나선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아일 인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안 책임자 5명이 평가하는 '파이어 피치'에는 에이전트 제로, 블룸 시큐리티, 스파이커즈 시큐리티가 나선다. 11일에는 AI 공격 시연과 방어법을 다루는 '인공지능과 사이버가 만날 때'가 열린다. AI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이 이미 벌어지고 있다는 전제에서 폭주하는 AI 에이전트, 백도어 공격, 문맥 오염, 프롬프트 주입 공격, 공급망 위험을 다룬다. 인튜이트의 야엘 마토프 AI 보안 연구원은 문맥 오염 공격 시연을 선보인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캡슐 시큐리티는 폭주하는 AI 에이전트를 막는 기술을 소개한다. 12일 '퀀텀 데이'에서는 양자컴퓨터 시대의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논의한다. 양자 계산의 진화, 안전한 양자 통신, 양자 센서가 주제다. '양자 시대의 사이버보안' 세션의 위협 대응 패널에는 타미르 고렌 INCD 전략프로그램 국장과 마이클 유 마스터카드 보안 및 신뢰 컨설팅 부사장이 오른다. '양자 시대의 능동 방어' 패널에는 벤 볼코프 QIZ시큐리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나선다. QIZ시큐리티는 기업이 쓰는 암호를 찾아내 양자컴퓨터에 뚫릴 위험을 점검하고, 양자컴퓨터에도 안전한 암호로 바꾸는 과정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든다.

2026.11.08 09:44박광하 기자

토스 "탐지룰, '빠른 제작'서 '검증 운영'으로 변화 중"

서종찬 토스 보안 엔지니어가 6일 "탐지룰을 빠르게 만드는 것에서 검증된 상태로 운영하는 것으로 넘어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엔지니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보안 콘퍼런스 '가디언즈 26' 트랙 A 첫 세션에서 탐지룰을 코드로 관리하고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바이브 디텍션' 경험을 공유했다. 바이브 디텍션은 사람이 무엇을 잡을지 의도를 말하면 AI가 탐지룰을 만들어 배포하는 방식이다. 사람은 위험의 본질을 이해하고 탐지 대상과 룰의 의도를 정한다. 탐지 소스 선택, 알럿 구성, 공격 기법 매핑, 배포 전 테스트와 오탐 조정은 AI가 맡는다. 토스는 룰 생성 도구, 룰 원본 저장소, 자동 배포 구성을 나눠 모두 코드로 관리한다. 도입 배경은 수작업의 한계였다. 분석가가 탐지 쿼리를 직접 쓰고 보안 관제 시스템(SIEM) 콘솔에서 바로 고쳐 배포하다 보니 실제 배포된 룰이 무엇인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었다. 작성자마다 필드명이 달라 자동화 도구와 분석가가 룰을 소비하기도 어려웠다. 지금은 룰 변경이 모두 병합 요청(PR) 단위로 남는다. 룰 원본이 병합되면 배포 PR이 자동으로 올라오고, 검증 결과와 변경된 설정이 함께 붙는다. AI 코드 리뷰는 오탐 가능성과 다른 룰과의 일관성을 짚는다. 사람은 확인한 뒤 병합만 하고, 배포가 실패하면 자동으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다. 서 엔지니어는 "과거에는 새로운 탐지룰을 하나 만드는 것이 큰 결정이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탐지가 아주 싼 실험이 됐다"고 말했다.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레드팀이 취약점을 제보하면 악용 징후에 집중한 임시 룰이 자동 배포되고, 개발자가 패치하면 알아서 내려간다. 탐지룰이 정형화된 티켓으로 나가면 분류 에이전트와 대응 에이전트가 처리한다. 정탐과 오탐 판정은 다시 룰 튜닝 PR로 돌아가 같은 배포 체계에서 룰이 개선된다. 토스는 마이터 어택, 마이터 아틀라스, 내부자 위협, 로그 모니터링 등 4개 매트릭스에 배포된 룰을 올려 한눈에 본다. 커버리지가 보이자 다음에 만들 룰과 정리할 룰이 드러났다. 콘솔에서 직접 고치던 시절과 달리 변경 방식, 리뷰 이력, 실패 시 복구 절차, 사후 확인이 자동으로 챙겨진다. 서 엔지니어는 덕분에 변경을 더 자주, 더 작게,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룰 하나를 배포하는 데 명령어가 8개 넘게 필요했지만, 지금은 한 명령으로 검증부터 PR 생성까지 끝난다. 운영 수치도 공개했다. 지금까지 배포 형상 변경은 1500건이 넘고, 운영 중인 탐지룰은 980여 개다. 룰 작성 규칙은 200개, 룰 생성 도구 버전은 40을 넘었다. 연동한 센서는 46개 이상이며 마이터 어택 기법 49개를 커버한다. 서 엔지니어는 시행착오에서 얻은 교훈 세 가지를 꼽았다. ▲AI 품질은 구조에서 나온다 ▲사람이 볼 지점을 정해야 한다 ▲사람이 관리하는 순간 형상이 틀어진다는 것이다. 의도 결정과 리뷰에 사람이 집중하고, AI 산출물에는 평가 지표를 계속 만들어 룰 품질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프롬프트를 다듬기보다 소스 정보, 작성 규칙, 컴파일러를 먼저 갖추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이라고 했다. 룰 배포 상태를 사람이 직접 맞추던 지점은 자동화해야 AI가 작업해도 형상이 깨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네 가지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훈련과 인시던트 로그를 보관해 재생하는 탐지 검증 자동화 ▲특정 관제 시스템에 묶이지 않는 백엔드 중립 룰 ▲에이전트의 격리, 차단 대응 자동화 ▲커버리지 기반 우선순위 등이다. 백엔드 중립 룰은 하나의 설정 파일을 스플렁크, 클릭하우스, 스노우플레이크에서 모두 쓰게 하는 구조다. 공격 기법 매트릭스의 빈칸은 신규 룰 작업 목록으로 자동 전환한다. 서 엔지니어는 "탐지룰은 이제 코드가 됐고 AI는 그 코드를 함께 쓰는 동료가 됐다"고 말했다.

2026.11.06 14:39박광하 기자

삼양사 서브큐 잠봉, 식품기술대상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삼양사의 식자재 유통 브랜드 서브큐가 선보인 프랑스식 햄 '서브큐 잠봉'이 원육의 조직감과 풍미를 살린 가공 기술로 식품기술대상을 받았다. 삼양사는 서브큐 잠봉이 '2026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술대상'에서 최고 상격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주최하는 식품기술대상은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발굴하는 상이다. 국내에서 생산·출시되는 가공식품과 음료, 건강기능성식품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기술성·신뢰성·시장성·기호도를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총 11개 제품이 수상했다. 서브큐 잠봉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96.38% 사용한 프랑스식 햄이다. 고기를 분쇄하지 않고 통살 상태로 가공하는 '홀머슬' 공법을 적용해 근육 조직과 고기의 결을 유지했다. 여기에 100시간 이상 저온 숙성하는 공정을 더해 돼지고기의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을 살렸다. 제품은 1.2㎜ 두께로 얇게 썰어 판매한다. 서브큐 잠봉은 지난 6월 독일농업협회(DLG)가 주최한 '2026 독일 DLG 국제 식품 품평회'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향과 맛, 질감, 식감, 보존성 등의 평가에서 감점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윤병각 삼양사 유통PU장은 “이번 수상은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식재료 개발로 고객의 메뉴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5 10:12김민아 기자

'트럼프 관세' 돌려받는 식품기업들…농심은 미환급금 회수 소송

미국 정부의 '트럼프 관세' 환급 절차가 진행되면서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납부한 관세를 잇달아 돌려받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 오뚜기 등이 환급을 마친 가운데 농심은 대부분의 관세를 돌려받았지만 일부 미환급액을 회수하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입 물량의 관세 최종 정산 여부가 환급 절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 부과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일부 기업은 이미 환급을 마쳤으며, 최종 정산이 완료된 수입 건에 미환급액이 남은 경우 별도 법적 절차를 밟기도 한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환급 시스템은 수입 물량의 관세 정산 상태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같은 관세를 납부했더라도 수입 신고 시점과 정산 완료 여부에 따라 환급 절차가 달라질 수 있다.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완제품 수출 중심 기업보다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美 대법원 위법 판결에 관세 환급…최종 정산 여부가 변수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IEEPA를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해당 법률이 대통령에게 독자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부여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관련 관세 징수를 중단하고 이미 납부한 관세를 돌려주는 절차를 마련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4월 20일부터 관세 환급을 위한 전자 시스템인 CAPE(Consolidated Administration and Processing of Entries)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초기 환급 대상에는 관세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수입 건과 정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나지 않은 수입 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미 통관을 마치고 관세액이 최종 확정된 일부 수입 물량은 일반 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관세당국은 수입 물품에 부과된 관세를 최종 확정하는 '리퀴데이션(Liquidation)'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절차가 종료된 일부 물량은 행정적으로 환급받는 데 제약이 있어 별도 소송을 통해 환급 권리를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가 최종 정산분에 대한 일괄 환급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환급 범위를 둘러싼 법적 다툼도 이어졌다. CBP는 지난달부터 법원의 재정산 명령을 받은 일부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최종 정산된 수입 건에 대한 환급 처리도 시작했다. 이 같은 절차에 따라 기업별 환급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수입 신고 시점과 관세액 확정 여부, 미환급 금액의 존재 여부 등이 실제 환급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또 미국 현지 생산 비중에 따라 기업들이 부담한 관세 규모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은 완제품에 대한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반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출 중심 기업에 비해 관세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았지만 관세 부담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상·풀무원 등 환급 마무리…농심은 남은 7만 달러 회수 추진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은 관세 환급 절차를 통해 납부한 관세를 돌려받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 오뚜기 등은 별도 소송 없이 환급을 마쳤으며 LG생활건강도 기납부 관세를 환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관세는 이미 환급받았다"며 "추가로 소송을 진행하거나 별도 절차를 밟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환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농심 역시 납부한 관세 대부분을 돌려받았다. 다만 일부 수입 물량의 관세 정산이 최종 확정되면서 남은 미환급액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에 나섰다. 농심 미국법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미국 정부와 CBP 등을 상대로 관세 환급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법인으로 보낸 물량에 부과된 관세 약 40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환급받았지만, 최종 정산된 일부 수입 건에 해당하는 약 7만 달러(약 9371만원)는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농심 관계자는 "관세는 거의 다 돌려받았지만 일부 받지 못한 금액에 대한 기한이 끝난 상황"이라며 "남은 7만 달러를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의 이번 소송은 일반적인 행정 환급 절차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돌려받기 위한 조치다. 미국 정부 측은 오는 12월 28일까지 해당 소송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생산 중심의 사업 구조로 인해 관세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라면 업체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지만 당사는 미국 현지 생산이 사업의 중심"이라며 "내부적으로 확인했을 당시에도 관세 관련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세 환급을 위해 소송을 검토하는 등의 움직임도 없었다"며 "다양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전략을 추진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관세 환급과 관련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구체적인 환급 규모와 진행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6.11.05 10:08류승현 기자

이스라엘 보안기업 7곳 한국서 '피칭'…AI에이전트 등 소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7곳이 3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이스라엘-한국 사이버보안 포럼 2026'에 참가했다. 이들은 국가 사이버 방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보안, 양자안전 통신, 클라우드 보안, 아이덴티티 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 보안 원격접속, 기밀 컴퓨팅 등 저마다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도입, 공동 사업, 개념검증(PoC),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드림, 소버린 AI 앞세워 국가 사이버 방어 제안 드림은 정부와 핵심 인프라 운영기관을 겨냥한 소버린 AI와 국가 사이버 방어 플랫폼을 소개했다. 민감한 데이터와 AI 인프라의 통제권을 유지한 채 국가 차원의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력 제품은 ▲정부 민감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는 '아틀라스' ▲국가 공격 표면을 통합해 보여 주는 '스피어'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는 에이전트형 보안 도구 '히어로'다. 히어로는 악성코드 역분석과 포렌식 조사, 선별부터 조치까지 이어지는 검증 과정을 자동화한다. 아틀라스는 흩어진 국가 데이터를 구조화된 지식으로 바꾸고, 정부가 통제하는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한다. 국가 정보, 재정, 보건, 공급망 분야에 사용된다. 온프레미스와 망분리 환경에서 운영해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의존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 정보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외국의 통제도 받지 않는다. 국가 사이버보안 당국, 침해사고대응팀, 국방 기관이 주요 활용 분야다. 발표에 나선 알마 샬레브 솔루션 엔지니어는 최근 확인한 'PHP2셸(PHP2shell)' 공격 사례를 소개했다. PHP2셸은 PHP 자체의 원격코드실행 취약점으로, 팔로알토네트웍스 방화벽 운영체제(PAN-OS)의 관리 화면을 노린 공격에 쓰였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취약점이 공개되고 사흘 만에 미국, 일본, 대만, 한국을 겨냥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공격자 도구에서는 중국산 거대언어모델(LLM) 두 종과 중국어 흔적이 나왔다고 짚었다. 이 공격 활동을 처음 보고한 곳은 드림그룹 소속 드림 리서치다. 드림은 자체 플랫폼 히어로를 이 연구에 썼다고 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도 공격 도구와 결과를 독립적으로 확인했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방화벽이 뚫리면 내부망까지 위험해진다며, 패치만으로는 부족하고 침해 흔적을 능동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공격 준비 시간을 크게 줄인 만큼 AI 기반 방어로 맞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헤카 시큐리티, 광섬유망 위에 양자통신 구현 헤카 시큐리티는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오버레이를 결합한 양자 안전 통신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광섬유망으로 통신 구간에 암호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통신 데이터를 먼저 탈취하고 훗날 양자컴퓨터로 푸는 'HNDL(Harvest Now, Decrypt Later)' 위협에 대비하는 게 목표다. 지점 간 통신과 다중 사이트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셉터' 제품군을 갖췄고, 허브 한 곳에서 여러 거점에 키를 공급하는 구성도 가능하다. 양자키분배 송신기와 수신기, PQC 오버레이, 키 관리 시스템을 1U 장비 하나에 담은 제품도 내놨다. 다크 파이버나 파장분할다중화(DWDM) 광섬유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PQC 오버레이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기준에 맞췄고, 데이터 전송 경로를 건드리지 않는 대역 외 방식이다. 키 가용성이 99.99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암호화 장비를 대체하지 않고도 호환되는 시스템에 키를 공급할 수 있다. 통신사, 금융기관, 정부와 국방 기관이 주요 활용 분야다. 데이터센터, 보험사, 핵심 기반시설,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이 타겟이다. 헤카 시큐리티는 2018년 설립됐다. 지난해 6월에는 KT와 QKD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 통신사급 제품을 공급해 KT 인프라에 통합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국내 파트너로는 한우머티리얼즈와 진인프라가 참여하고 있다. 2024년 2월에는 A 라운드에서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유치했고, 4월에는 이스라엘 통신사 베제크와 광섬유망 양자 보안 강화에 합의했다. 현재 국내 파트너와 기술 평가, 시험, 인증 절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리오, 처리 중인 데이터까지 암호화 유지 모델리오는 데이터를 계산하는 도중에도 암호로 잠근 상태를 유지하는 '기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설명했다. 2024년 설립했고 직원은 약 30명이다. 20건 이상의 특허와 특허 출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는 저장하거나 보낼 때만 암호로 잠그고, 계산할 때는 풀어야 한다. 이때 해킹 위험이 생긴다. 모델리오는 이 빈틈을 막는 기술을 내놨다. 플랫폼은 장비 안에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는 별도 공간을 만들어 데이터를 처리한다. 여기에 원격 증명이라는 기능을 더해, 승인된 장비와 프로그램만 쓰이는지 수학적 방법으로 확인한다. 데이터를 잠그는 암호키는 고객이 직접 관리한다. 클라우드 운영자는 물론 모델리오도 이 공간을 들여다볼 수 없다. 검증은 60초 간격으로 이어지고, 이상이 감지되면 작업을 자동으로 다른 곳으로 옮긴다. 암호키는 고객이 자체 하드웨어보안모듈(HSM)이나 키 관리 서비스에 두며, 클라우드 사업자와 모델리오는 키를 갖지 않는다. 보호 범위는 프로그램 실행을 관리하는 도구인 쿠버네티스, 데이터베이스, 저장 공간, 네트워크 등이다.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갖춘 AI용 특수 칩인 기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지원되는 환경에서는 비공개 AI 추론도 할 수 있다. AI를 목적에 맞게 추가로 가르치는 미세 조정도 같은 환경에서 돌릴 수 있다. 기존에 쓰던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정부나 기관이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회사가 자기 서버실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에도 설치하도록 설계했다. 같은 환경을 여러 곳에 동시에 배포해 장애에 대비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회사가 기본으로 주는 기밀 가상머신과 달리,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모든 단계를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대상은 법과 규정이 엄격한 산업의 기업과 소버린 환경이다. 오카 시큐리티, 에이전트 없이 멀티클라우드 위험 파악 오카 시큐리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의 보안 위험을 한곳에 모아 보여 주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에 관해 발표했다. 사이드스캐닝 기술로 워크로드에 에이전트를 깔지 않고 자산, 설정 오류, 취약점, 계정 권한, 민감 데이터를 살핀다. 연결된 공격 경로를 분석해 악용 가능성이 큰 위험부터 조치하도록 돕는다. AI 자산과 서비스를 식별하는 AI 보안 기능과 활동 정보를 더하는 런타임 센서도 갖췄다. 주요 활용 분야는 멀티클라우드를 운영하는 대기업과 보안관제 조직이다. 미국 연방정부 클라우드 보안 인증(FedRAMP) 중간 등급 인가와 SOC 2 타입 2 인증을 받았다. 길 게론 최고경영자(CEO)와 아비 슈아 최고혁신책임자가 공동 창업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이 6억 3000만 달러(약 8410억원)에 육박하고, 기업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 4030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오라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 올해 3월 AWS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위협 조사 에이전트와 런타임 AI 위협 탐지 기능을 공개했다. 5월에는 노터블 캐피털의 '라이징 인 사이버 2026'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7월에는 AI로 만든 앱을 찾아내는 보안 기능과 AI 코드 보안 감사 도구를, 9월에는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과 AI 기반 파트너 성공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다. 스크린스톱, 웹캠으로 화면 촬영·엿보기 실시간 감지 스크린스톱은 컴퓨터 화면으로 새는 정보를 막는 화면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을 소개했다. 일반 웹캠과 단말 내 AI로 화면을 향한 스마트폰, 어깨너머로 엿보는 사람, 자리를 비운 PC를 감지한다. 위험을 감지하면 화면을 흐리게 하거나 잠그고 이벤트를 기록한다.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자리에 앉거나 카메라를 가리면 감지하고, 보호 프로그램을 끄면 화면을 잠근 뒤 자동으로 다시 켠다. 윈도와 맥OS에서 별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작동하며, 영상은 단말 안에서만 처리한다. 관리 콘솔로는 이벤트 발생 시각과 위협 유형만 보낸다. 증빙 화면은 관리자가 켠 경우에만 저장한다. 스마트폰 감지, 얼굴 인식, 어깨너머 엿보기, 자리 비움 감지를 에이전트 하나로 처리하는 4중 구조다. 기존 데이터 유출 방지 제품을 대체하지 않고 보완하는 게 목적이다. 콜센터와 업무 위탁(BPO), 금융 서비스가 주요 활용 분야다. 정책은 부서별로 감지 감도, 대응 방식(조용한 경보나 즉시 잠금), 주기적 화면 저장 여부를 달리 정할 수 있다. 이벤트는 쉼표로 구분된 값(CSV) 파일로 내보내거나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에 연동한다. 의료, 행정, 국방, 법률, 회계, 외주 개발 분야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정부와 국방용으로는 망분리 환경에서 클라우드 없이 쓰는 구내 관리 콘솔을 제공한다. ISO 27001, 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법(GDPR),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 결제카드 데이터 보안 표준(PCI DSS)에 대응한다. 실버포트, 접근 요청 순간 AI 에이전트까지 차단 2016년 설립된 실버포트는 사람, 머신, AI 에이전트가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순간 그 계정이 정당한지 확인해 비정상 접근을 막는 '런타임 아이덴티티 보안 플랫폼'을 소개했다. 전 세계 1000개 이상 조직이 이 플랫폼을 쓴다. 회사는 계정 탈취와 권한 상승, 측면 이동을 접근 요청 시점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특허 기술인 런타임 접근 보호는 기존 인증 경로에서 접근 요청을 확인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시점에 정책을 집행한다. 추가 인증, 적시 접근, 조건부 접근, 아이덴티티 방화벽 가운데 방식을 고를 수 있다. 첫 보호 적용까지 24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관리자 비밀번호를 따로 보관하는 보관소 없이도 막강한 권한을 가진 관리자 계정을 보호할 수 있다. 기업이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관리 시스템인 액티브 디렉터리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연계 도구를 도입하는 조직도 활용 대상이다. AI 에이전트 보안 기능은 신원 관리 서비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서비스(SaaS)에 읽기 전용으로 연결해 승인받지 않은 에이전트까지 찾아 목록을 만든다. 에이전트마다 담당 직원과 접근 권한 경로를 이어 위험 점수를 매긴다. MCP 클라이언트를 실버포트 게이트웨이로 돌려 세션마다 사람과 묶고, 도구 호출을 하나씩 검사해 막거나 통과시킨다. 구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에이전트에는 실행 전에 동작을 검사하는 통제를 적용하며, 민감한 작업은 사람의 승인을 받게 할 수 있다. 공동 창업자인 헤드 코베츠가 최고경영자(CEO), 야론 카스너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이 2억 2200만 달러(약 2960억원)이고, 하루 100억 건의 인증을 처리한다. 실버포트는 4월 센티넬원과 AI 시대의 아이덴티티 보호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같은 달 AI 기반 의사결정 엔진을 만드는 텔아비브 스타트업 팹릭스 시큐리티를 인수했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로 만든 AI 에이전트에 실시간 신원 통제 기능을 붙였다. 제로포트, IP 연결 없이 하드웨어로 원격접속 격리 제로포트는 내부망과 원격 사용자 사이에 인터넷 프로토콜(IP) 연결을 만들지 않는 하드웨어 기반 원격접속 솔루션을 선보였다. 보통 원격 접속은 인터넷 길을 열어 두는데, 해커도 그 길로 들어올 수 있다. 제로포트는 길 자체를 없애는 쪽을 택했다. 제로포트 하드웨어 기반 원격접속 솔루션을 지나는 정보는 키보드와 마우스 입력, 출력 화면 영상뿐이다. 파일은 오갈 수 없다. 원격 접속자는 장비 너머 컴퓨터를 화면 영상으로만 보면서 조작한다. '팬텀 엔터프라이즈'는 핵심 칩 '팬텀 코어'를 쓴다. 한 대가 접속(세션) 수백 개를 동시에 처리하고, 장비를 쌓는 선반(랙) 하나에는 수천 개까지 담는다. 고장에 대비한 예비 장치(이중화)가 있고, 전원을 끄지 않고 부품을 바꿀 수 있다. 여러 대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접속 한 건마다 팬텀 코어 하나가 전용 통로를 맡는다. 통로끼리 이어진 길이 없어서 다른 접속을 엿보거나 옆으로 넘어갈 수 없다. '팬텀 엣지'는 접속 통로가 몇 개뿐이다. 변전소, 시추 설비, 의원, 공장 제어반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 두는 제품이다. 사람의 원격 작업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시스템 접속에 같은 보호 장치를 쓴다. 접속 녹화와 감사 로그도 제공한다. 지연시간 목표를 50밀리초(0.05초) 미만으로 제시한다. 공동 창업자인 조지프 거츠가 최고경영자(CEO), 라비 프리드먼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2024년 중반 이스라엘 헤르츨리야에서 설립됐다. 올해 1월 시드 투자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유치했다.

2026.11.03 21:49박광하 기자

드림 "AI로 공격 예측해 방어…타사 보안 솔루션과 '찰떡' 연동"

이스라엘 보안 기업 드림그룹의 알마 샬레브 솔루션 엔지니어가 3일 "드림의 솔루션은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공격자를 예측하는 데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 사후 대응과는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드림은 창업한 지 4년이 채 안 된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와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계 인사인 샬레브 훌리오가 함께 세웠다. 국가와 핵심 인프라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소버린 AI 솔루션이 목표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드림그룹의 기술, 솔루션, 사업 현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 보완하는 '히어로', 국가 공격 표면을 통합해 보여 주는 '스피어', 정부 민감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하는 '아틀라스' 등 3가지 제품군을 갖췄다. 온프레미스와 망분리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어 외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샬레브 엔지니어는 "아시아태평양과 한국에서 사업 활동을 넓히기 위해서"라며 "행사에서 잠재적인 협력 기회와 고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드림은 자사 솔루션이 타사 보안 솔루션과 원활하게 연동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솔루션은 모두 조직이 이미 운영 중인 다른 어떤 것과도 통합되도록 만들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지 특정 벤더를 대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 연계 가상자산 해킹 같은 금융권 위협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전 예측'을 앞세웠다. 그는 "국가 배후 조직과 자동화된 사이버 행위자 같은 공격 집단을 대상으로 자율 AI 기반 연구를 하는 도구가 있다"며 "네트워크 안팎의 가시성을 제공하고 실시간 탐지로 피해가 생기기 전에 공격자를 가려낸다"고 언급했다. 예측 방어로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예로 든 제품이 히어로다. 그는 "히어로는 아직 공개되지도, 발견되지도 않은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도록 만든 전용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드림은 이 플랫폼을 'PHP2셸(PHP2shell)' 연구에 썼다. PHP2셸은 PHP 자체의 원격코드실행 취약점 두 건에 붙은 이름이다. PAN-OS 관리 웹 화면도 일부 PHP 스크립트로 동작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유닛42는 이 취약점이 인터넷에 노출된 PAN-OS 관리 인터페이스에서 악용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리눅스 커널 권한 상승 취약점까지 엮어 루트 권한을 얻었다. 이 공격 활동을 처음 보고한 곳은 드림그룹 소속 드림 리서치다. PHP2셸 취약점에 노출된 국내 기업, 기관에 대해서도 권고를 내놨다. 샬레브 엔지니어는 "PHP에 의존하는 시스템, 서비스가 있다면 노출 여부를 점검하고, 이 취약점이 네트워크의 다른 어디에 연결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피해 사실이 없더라도) 이미 침해됐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드림이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인력 구성에 관해 "연구개발(R&D)은 대부분 이스라엘에서 이뤄진다"면서 "회사 성장 속도가 빨라 구성원이 매우 빠르게 바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아부다비에 사무실을 두고 아시아, 유럽, 중동 조직과 일한다. 드림은 올해 6월18일 2억 6000만 달러(약 3470억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50억원)로 알려졌다. 앞으로 국내에 소버린 AI 기반 솔루션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한국시장 '노크'한 이스라엘 보안기업들…양국 협력 강조

카르니 싸기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가 3일 "이스라엘과 한국처럼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춘 국가 간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문지식과 기술의 교류, 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회복탄력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사 내정자가 소개한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기업 7곳은 국내 진출과 파트너십 형성을 모색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이스라엘수출공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이스라엘-코리아 사이버보안 포럼 2026'을 공동 개최했다. 인공지능(AI) 보안, 국가 사이버 회복탄력성, 미래 사이버 방어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드림, 헤카 시큐리티, 모델리오, 오카 시큐리티, 스크린스톱, 실버포트, 제로포트 등 이스라엘 기업 7곳이 발표에 참가했다. 이들은 국가 사이버 방어, AI 에이전트 보안, 양자안전 통신, 클라우드 보안, 아이덴티티 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 보안 원격접속, 기밀 컴퓨팅 기술을 소개했다. 싸기 내정자는 "AI의 급속한 발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사이버 위협의 속도, 규모, 복잡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사이버보안이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안보, 핵심 인프라, 경제와 사회 전반의 회복탄력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사이버보안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타마르 코셔 마론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인프라, 첨단 제조업, 기술 도입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40년에 걸쳐 쌓은 실전 기반의 사이버보안 혁신 역량과 역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의 산업적 강점과 이스라엘의 전문적인 사이버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단순한 유익함을 넘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더욱 정교해지는 가운데, 국가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국내 보안기업들이 이스라엘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배우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퓨처 오브 사이버(Future of Cyber)' 세미나에는 이스라엘과 해외 전문가의 영상 발표를 진행했다. 단 사도트 벤구리온대학교 교수는 양자컴퓨팅과 포토닉스 기술 발전이 기존 암호체계와 국가 핵심 통신망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이에 대응할 차세대 광통신과 양자안전 보안 기술도 소개했다. 세미나와 함께 이스라엘 참가 기업과 국내 기업, 기관의 기업 간(B2B) 미팅도 활발했다. 참가 기업은 한국 파트너와 기술 도입, 공동 사업, 개념검증(PoC), 현지 파트너십,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무역투자대표부는 AI 보안, 클라우드 보안, 핵심 인프라 보호, 양자안전 통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2026.11.03 16:00박광하 기자

게임대상 표심 잡기 나선 게임사들…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게임사가 대국민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본상과 인기게임상 수상작 선정에 대국민 투표 결과가 직접 반영되는 만큼, 자사 게임 후보 선정 소식을 알리고 이용자 표심을 모으려는 행보다. 이번 온라인 투표는 게임대상 향방을 가를 핵심 평가 요소다. 본상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온라인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특히 인기게임상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비중이 80%에 달해 이용자 참여도가 당락을 좌우한다. 게임사들이 단순 후보 등록 안내를 넘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이유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 '미메시스',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톤에이지 키우기',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주요 후보작 서비스사는 공식 홈페이지,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투표 안내를 시작했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가 공식 채널에서 두드러진 반응을 얻고 있다. 공식 포럼 내 투표 독려 게시물 조회수는 2만건을 넘어섰다. 대다수 후보작 관련 게시물이 1000회 안팎의 조회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제우스' 역시 세 자릿수 이상 조회수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최상위권 경쟁작으로, 실제 흥행 성과와 팬덤 결집력이 투표 독려 반응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고유의 설화와 전통 설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과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과금 부담을 대폭 낮춘 비즈니스 모델(BM)과 개발진의 밀착형 라이브 소통을 앞세워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충성 팬덤이 형성된 만큼 공식 채널을 통한 투표 참여 화력도 한층 거세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제우스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방대한 서사와 고품질 그래픽, 화려한 액션 연출을 강점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다. 신화 속 신들과 맞서는 몰입감 높은 전투 콘텐츠와 대규모 경쟁 요소를 앞세워 코어 게이머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다만 공식 채널 게시물 조회수가 실제 투표 수와 직결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를 단정적인 수상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용자들의 표심이 실제 수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026.11.03 11:01진성우 기자

보안 인증 땄다면 '벤처나라'로…KISA가 추천해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26년 11차 정보보호 인증제품 조달청 벤처나라 추천'을 희망하는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정보보호 제품인증을 취득한 초기 기업의 공공판로를 지원해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조달청의 창업, 벤처, 청년, 사회적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인 벤처나라에 상품을 등록할 수 있도록 KISA가 기관추천을 해 준다. 금전 지원이 아닌 벤처나라 등록 상품 지정을 위한 기관추천 성격이다. 추천은 추천일(공문 접수일)로부터 6개월간 유효하다. 추천 대상은 벤처기업, 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창업기업, 대표자가 39세 이하인 청년기업,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에는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마을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 포함된다. 추천 인증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물리보안 성능시험인증,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신속확인제,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정 제품 등 5종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지정심사 월의 첫날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아야 한다. 해외에서 제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은 지정신청이 불가능하며, 조달청 고시상 신청 제외 대상도 추천받을 수 없다. 신청은 2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벤처나라 제도 관려 문의는 조달청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로 연락하면 된다. 벤처나라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기준을 채우지 못한 창업, 벤처기업의 초기 공공판로를 열어 주고자 조달청이 2016년 구축한 쇼핑몰이다. 조달청은 5월 12일 '벤처나라 등록 물품·서비스 지정 관리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평가위원의 기술, 품질평가를 생략하고, 나라장터 기업정보로 확인되는 서류는 제출을 면제했다. 신청 마감 뒤 결과 발표 기간은 14일에서 7일 이내로 줄였다. 등록 대상은 창업, 벤처기업에서 청년기업과 사회적기업까지 넓어졌다. 동일 세부품명 기준 6년이던 지정기간 제한도 풀려 만료 뒤 재지정이 가능해졌다. 국가기관, 지방정부 등 39개 기관인 추천기관은 민간 협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5월 과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oT 보안인증은 연평균 90건에 그쳤고, 가전 분야는 5년간 10건에 불과했다.

2026.11.02 11:34박광하 기자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과 최우수상 향방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대상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판매 성과와 작품성을 고려하면 경쟁작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반면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나머지 본상 부문은 여러 장르의 작품이 후보에 오르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26일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 12종을 공개하고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올해 후보에는 대형 게임사 신작부터 중소 개발사의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상으로 유력한 작품은 펄어비스 '붉은사막'으로 꼽힌다. 지난 3월 20일 출시된 이 작품은 출시 당일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83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한국산 PC·콘솔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두드러진다. 엔씨 '아이온2'도 주요 경쟁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된 이 작품은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엔씨의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10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첫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넘겼고, 스팀 주간 글로벌 매출 차트 1위에도 올랐다. 다만 대상 외 부문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후보작마다 장르와 흥행 성과, 작품 지향점이 다른 만큼 심사위원 평가와 이용자·미디어 투표가 수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후보작 가운데 모바일 MMORPG 분야에서는 슈퍼캣의 '도깨비의세계', 엔픽셀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에이버튼의 '제우스: 오만의 신'으로 시선이 모인다.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세계관과 그래픽을 앞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감성을 녹인 세계관을,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내세웠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자회사들이 개발한 3개 작품을 후보에 올렸다. 넷마블몬스터의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몬스터 수집 요소를 결합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전투와 캐릭터 수집 경험을 제공한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글로벌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RPG다.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장수 IP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세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2026 올해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서브컬처와 전략 RPG 분야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가 경쟁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로그라이트 RPG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브 더 위치는 턴제 전투와 분기형 성장 구조를 결합한 로그라이트 전략 RPG로,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소 개발사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도 후보에 포함됐다.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4인 협동 공포 작품이다. 이용자의 음성을 모방하는 AI 기반 적을 활용해 협동 플레이에 긴장감을 더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으며 해외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올해 본상 후보는 MMORPG와 오픈월드 RPG부터 전략·로그라이트, 협동 공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글로벌 판매 성과가 두드러진 붉은사막이 대상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장르별 특성과 흥행 성과가 다른 작품들이 맞붙는 만큼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평가 50%, 대국민 온라인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합산해 결정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다음달 1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18일 오후 4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26.11.01 08:40진성우 기자

KIAT, 이사회서 '리더 퍼스트'로 책임·투명경영 서약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책임·투명경영을 위해 'KIAT 이사회 신뢰+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KIAT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진행한 서약식은 이사회가 직접 모범을 보여(Leader First),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향상으로 신뢰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됐다. KIAT 이사회는 이번 서약을 통해 ▲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 ▲인공지능(AI) 윤리 준수 ▲반부패·청렴 실천 등 내부통제·위험예방 핵심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책임성을 발휘할 것을 다짐했다. 이사회 의장인 전윤종 KIAT 원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사결정권자부터 솔선수범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며 “이번 서약을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이번 책임경영 실천 서약을 시작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한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공공 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6.10.28 13:22주문정 기자

AI 도움 10분 받았는데…혼자 문제 풀 때 포기 더 빨랐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풀면 당장은 정답을 맞힐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AI 없이 혼자 문제를 풀어야 할 때는 오히려 쉽게 포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약 10분간 AI를 사용한 뒤에도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UC버클리 등 공동 연구진은 AI 사용이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려는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총 1222명을 대상으로 수학과 독해 문제를 활용한 세 차례의 무작위 대조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AI 도움을 받는 집단과 도움 없이 문제를 푸는 집단으로 나누고, 이후 AI 사용을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비교했다. 첫 번째 실험에는 35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총 15개의 기초 분수 문제를 풀었으며, 일부는 챗GPT를 이용해 풀이 방법이나 정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 초반에는 AI를 이용한 참가자들의 정답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12번째 문제 이후 AI 사용을 중단하자 정답률이 빠르게 떨어졌다. 반면 처음부터 AI 없이 문제를 풀었던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667명이 참여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AI를 사용하던 참가자들은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자 문제를 틀리거나 아예 풀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늘었다. 연구진은 201명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입학시험(SAT) 유형의 독해 문제를 활용한 세 번째 실험도 진행했다. 이 역시 AI 지원이 사라진 뒤 참가자들의 정답률과 문제 해결 지속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AI로부터 정답을 직접 제공받는 데 의존했던 참가자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AI가 즉각적으로 답을 제공하는 환경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움을 견디는 경험이 줄어들면서 AI 없이 과제를 수행할 때 쉽게 포기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브라이언 크리스천 UC버클리 연구원은 AI가 이용자를 돕도록 설계됐지만, 그 도움의 방식이 장기적으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AI가 정답을 즉시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단계적으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기간 AI 사용에 따른 변화를 분석한 것으로, AI 이용이 장기적으로 지능이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2026.10.28 09:12안희정 기자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 12종 공개…대상 레이스 돌입

올 한 해 국내 게임 산업을 결산하는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작이 확정됐다. 업계 관심은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에 쏠린다. 올해는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낸 패키지 타이틀과 라이브 서비스 지표를 확보한 대형 MMORPG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선정 방식은 본상 심사위원회 심사 50%에 대국민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를 더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유력 후보 중 하나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자체 개발 엔진 '블랙스페이스' 기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지난 3월 글로벌 PC·콘솔 시장에 출시됐으며,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기록했다. 한국 패키지 게임으로써 북미·유럽 시장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의 PC MMORPG '아이온2'도 주요 경쟁작으로 거론된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그래픽과 이용자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BM) 개편을 내세워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약 40만명에 근접하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20만명 대의 이용자 수를 유지하며 탄탄한 흥행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 타이틀도 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스톤에이지 키우기' 등 3개 작품을 후보에 올렸다. 스마일게이트는 서브컬처 전략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로 심사에 나선다.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시스템에 적용한 점을 앞세웠다. 에이버튼 '제우스: 오만의 신', 엔픽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슈퍼캣 '도깨비의세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조이시티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등도 본상 후보 명단에 올랐다. 본상 대비 대국민 투표 비율이 높은 인기게임상과 인기성우상 후보도 정해졌다. 특히 심사를 제외한 투표만으로 최종작이 선정되는 만큼 온라인 투표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인기게임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부문에는 펄어비스 '붉은사막', 엔씨 '아이온2', 슈퍼캣 '도깨비의세계', 넷마블몬스터 '몬길: 스타다이브', 에어캡 '아가타 키우기', 엔픽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레드징코게임즈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에이버튼 '제우스: 오만의 신',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등 총 9개 작품이 투표(대국민 80%+미디어 20%) 경쟁을 펼친다. 인기성우상 부문에는 '몬길: 스타다이브' 클라우드역의 남도형 성우, '붉은사막' 클리프역의 이재현(이현) 성우와 '임진왜란: 조선의 반격' 이순신역의 목소리를 담은 이장원 성우가 포함됐다. 최종작은 대국민 50%, 미디어 50%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을 종합 심사해 한 해 동안 국산 게임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가린다. 온라인 투표는 본상 후보가 공개된 오늘 오후 2시부터 다음달 16일 오후 5시까지 대한민국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온라인 투표 결과와 본상 2차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가려내며,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발표된다.

2026.10.26 14:25진성우 기자

"우리 회사도 보안 공시 대상?"…상장사·ISMS 의무기업, 준비 서둘러야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를 앞두고 기업들이 보안 투자와 인력 현황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규모가 작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던 상장사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의무자까지 대상이 넓어지면서 공시 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관리할 내부 체계를 갖추는 일이 과제로 떠올랐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22일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와 관련한 분석 자료를 통해 공시 대상 확대와 이용자 수 산정기준 변경, 소기업 적용 유예 등 기업들이 확인해야 할 주요 내용을 안내했다. 지난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기업의 보안 투자와 인력, 관련 인증 현황 등을 공개해야 하는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기존에 공시 의무가 없었던 기업도 새롭게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업이 우선 확인할 사항은 상장 여부다. 기존에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의무가 있는 기업 중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에 공시 의무가 적용됐다. 개정안은 이 두 요건을 삭제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법인 전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종전에는 매출액 규모 또는 CISO 지정·신고 의무 여부에 따라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장법인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하게 된다"며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내부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사가 아닌 기업도 ISMS 인증의무자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ISMS 인증의무자를 정보보호 공시 대상으로 추가했기 때문이다. 주요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매출액·이용자 수 등 법령상 기준을 충족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때 확인할 기준은 ISMS 인증 보유 여부가 아니라 법에 따른 인증 의무 여부다. 태평양은 기존 ISMS 인증의무자도 정보보호 현황 공시를 위한 별도의 이행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인증 대응과 함께 투자·인력 등 공시 항목을 관리하고 공개할 준비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공시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업은 산정 기간을 바꿔야 한다. 기존에는 전년도 마지막 3개월간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의 일일평균 이용자 수를 적용했지만, 개정안은 전년도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일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이라는 기준은 유지된다. 기존 방식으로 공시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던 기업도 연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일부 전자금융업자도 공시 대상 여부를 재점검해야 한다. 개정안은 이들에 대한 공시 의무 적용 제외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이나 기업은 상장 여부, ISMS 인증 의무 등 시행령상 공시 대상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기업은 적용 시점을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에는 오는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가 적용된다. 적용 유예 여부를 판단하려면 법령상 소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이후 공시 대상 요건 충족 여부를 살펴야 한다. 공시 대상 여부를 확인한 기업은 정보보호 투자·인력과 관련 인증 현황 등 공개 항목을 관리할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새롭게 의무를 부담하는 기업은 공시 자료 확보와 작성에 필요한 내부 업무 절차를 정비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기존에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새롭게 공시의무를 부담할 수 있다"며 "개정 시행령안에 따른 공시의무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정보보호 현황의 관리 및 공시를 위한 내부 체계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10.22 16:08장유미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대상 맞손…지역 아동·자립청년·소상공인 상생 협력

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 자립청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식료품과 식사 지원 사업이 전개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대상주식회사가 기부한 식품과 식사권을 사각지대 아동·청소년에게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대상은 희망스튜디오의 미등록 아동·청소년 보호 통합 지원 플랫폼 '스마일하우스' 10곳과 아동복지 생활시설, 청년 시설에 '청정원' 스파게티 소스 3종과 간식 2종 등 제품 총 1200개를 전달한다. 아울러 대상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인 '청춘의밥'과 연계한 식사권 700장도 함께 지급한다. '청춘의밥'은 대학가 영세식당의 환경과 메뉴 개선, 홍보를 지원해 지속 가능한 운영을 돕는 대상대학생봉사단 참여 상생 프로젝트다. 기부 활동의 계기는 지난 4월 공개된 희망스튜디오의 영상 콘텐츠 '아임 파인 다이닝'이다. 요리를 매개로 기부자와 수혜자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된 해당 영상에서 김훈 셰프가 대상 '청정원' 파스타 소스를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대상 측이 사각지대 지원에 동참했다. 희망스튜디오는 향후에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부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기부자가 함께 만든 현장의 변화를 담은 공감 콘텐츠가 또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라며 "사회공헌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과 함께 긍정적인 소셜 임팩트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3:40진성우 기자

최휘영 문체부 장관, 올해 지스타 참석…게임대상·개막식 찾는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에 참석한다. 21일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 장관은 다음 달 18일 부산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인 19일 오전 지스타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전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게임 분과 제3차 회의에서 지스타 참석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 장관은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일정으로 지스타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많이들 실망하셨던 것 같다"며 "게임에 관심이 없냐는 지적에 억울했었는데, 올해는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현장을 방문해 국내 게임업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지스타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중요한 게임 전시회"라며 전시회 활성화와 확장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문체부 장·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게임산업 홀대 논란이 제기됐다. 올해 최 장관의 참석으로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스타 2026은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2026.10.21 11:16이선민 기자

정보보호 공시 의무, 내년 전체 상장사(2648곳)로 확대

정보보호 공시 의무대상을 확대한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829곳)와 코스닥 상장사(1819곳) 합쳐 총 2648곳이 내년 1월부터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이 됐다. 올해는 693곳이였다. 정보보호 공시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비롯해 관련 인증·평가·점검 및 활동 현황을 공개하는 제도다. 2022년부터 사업분야, 매출액 및 이용자 수 등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정은 연이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공시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기업이 정보보호를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입법예고와 공청회, 주요 이해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전문가 및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이번 시행령의 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 삭제...SPAC는 제외 우선, 상장기업에 적용하던 '매출액 3000억 이상' 요건을 삭제해 매출액 규모와 관계없이 유가증권시장(KOSPI,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KOSDAQ, 코스닥) 전체 상장법인을 공시 의무대상에 포함했다. 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는 제외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829곳, 코스닥 상장사는 1819곳에 달한다. 또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대상자를 공시 의무대상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그동안 의무대상에서 제외한 공공기관, 소기업, 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 등에 대한 예외 규정도 삭제했다. 단,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소기업은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해 2년 후인 2029년 1월 1일부터 공시 의무를 적용한다. 이용자 수 산정 기준도 기존 전년도 말 직전 3개월간 일일평균 이용자 수에서 전년도 전체 일일평균 이용자 수로 변경했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의무 대상 기업은 693곳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출 3000억 이상 사업자가 526곳, ISP 60곳, 상급종합병원 35곳, 일 평균 이용자 100만명 이상인 사업자 33곳, IDC사업자 28곳, IaaS사업자 11곳 이다. 전체 숫자가 전년 대비 27곳 증가했다. ■ 신규 의무대상 기업, 공시 이행 지원 과기정통부는 신규 의무대상 기업의 공시 이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정 내용을 반영한 '정보보호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공시 이해도 제고를 위해 온라인 상시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역 순회 방문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보보호 공시는 국민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투자를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이번 의무대상 확대를 계기로 정보보호 투자가 더욱 활성화하고 국가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0 15:33방은주 기자

사람인, 다우기술·CJ와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람인이 관계사인 다우기술, CJ 등과 결성한 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람인은 자사 및 자사 관계사인 다우기술과 CJ 등이 결성한 컨소시엄이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뒤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본입찰에는 다우키움·CJ컨소시엄,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숏리스트 6곳이 참여했다. 다우키움·CJ컨소시엄에는 신세계도 참여한다. 신세계는 “CJ와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공동 참여한다”며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인수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며, 컨소시엄 내 지분율을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우키움이 50%, CJ와 신세계를 더해 50%를 책임지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다우키움·CJ컨소시엄은 중앙일보의 3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CJ는 이미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사람인의 커리어 사업 노하우와 중앙일보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5:01박서린 기자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다우키움·CJ 컨소시엄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전에서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이 손잡은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금액은 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19일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평가해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다우키움그룹은 당초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본입찰을 앞두고 C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는 인수 가격과 자금 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고용 안정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번 거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주식을 사들이는 대신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하는 구조로, 납입 대금은 중앙일보에 유입돼 채무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고 워크아웃을 종료한다는 목표다.

2026.10.20 09:29박수형 기자

샌즈랩, 싱가포르서 온디바이스 얼굴 위변조 탐지·분석 기술 소개

AI 보안 전문 기업 샌즈랩이 싱가포르에서 온디바이스 기반 AI 역기능 탐지·분석 기술을 소개하고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샌즈랩은 지난달 29~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테크 위크 싱가포르 2026'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테크 위크 싱가포르는 아시아 대표 ICT 전시회다. 클라우드·AI 인프라, 데브옵스, 사이버보안, 빅데이터·AI, 데이터센터 등 AI와 밀접한 5개 분야 전시가 함께 열린다. 샌즈랩은 빅데이터·AI 분야 전시에서 해외 참관객에게 AI 역기능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 샌즈랩은 기존 AI 역기능 대응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분석 기능을 사용자 기기 안에서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개발·고도화해 왔다. 전시에서는 이를 적용한 '페이크체크(Fakecheck)'를 통해 PC 브라우저와 휴대전화에서 이미지를 분석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원본 이미지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와 사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기술의 특징을 소개했다. 페이크체크는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징후를 분석하고 얼굴의 어느 부분을 살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도 설명한다. 사용자는 의심 징후와 판단 근거를 함께 확인하고 최종 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 PC에서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웹페이지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검사하고 의심 항목을 목록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시연했다. 목록에서 항목을 선택하면 해당 이미지가 있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어 웹 탐색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이미지를 찾아 검토하는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앱에서는 사진 한 장의 위·변조 징후와 판정 근거를 확인하는 기능과 함께 '라이브 화면 감지'를 소개했다. 다른 앱을 사용하는 중에도 화면에 표시된 얼굴을 분석하고, 위·변조가 의심되는 얼굴 위에 노란 박스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준비된 이미지 앨범을 넘기는 시연으로 참관객이 화면 속 의심 영역을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샌즈랩은 분석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동작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영어·중국어를 지원해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기능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얼굴 이미지를 대상으로 하는 탐지 범위를 넓히기 위한 영상 판정 기능도 개발 중이다. 행사 참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6년 AI 역기능 대응 기술 실증·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딥페이크가 해외 플랫폼에서 유통되면서 각종 사회적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국회에서는 이런 문제를 포함해 AI의 부작용 방지를 위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 여러 건이 심사 중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딥페이크 및 허위조작정보의 표시 및 유통에 대한 규제가 도입·시행 중이기도 하다.

2026.10.19 11:04박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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