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10월 상장 후 동남아 인플루언서 시장 집중"
“상장 후에는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는 레뷰 같은 플랫폼이 별로 없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세 개 국가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상장 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국가 진출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 '레뷰'를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필리핀, 중국에서 레뷰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기존 진출국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미국, 일본 등 신규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사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중국에서 왕홍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는데, 동남아도 지금 왕홍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작년에 중국 탑 왕홍 매니지먼트 회사와 협업해 한국 소비재를 직구로 중국에서 판매하는 레이블코퍼레이션이라는 왕홍 에이전시를 인수했고, 이제 동남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사업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동남아에 우리 같은 플랫폼이 없다. 소비재가 많고, 젊은층이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레뷰 회원 수는 95만명으로, 100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레뷰의 현 수익 모델은 브랜드가 레뷰에 인플루언서 모집 공고를 신청할 때 받는 공고비다. 장 대표에 따르면, 캠페인 하나당 단가 평균이 17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또 높은 등급의 인플루언서만 모집할 수 있는 프리미어 캠페인의 경우 공고비 평균값이 3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레뷰에서는 1만9천개 캠페인이 진행됐다. 장 대표는 “우리같은 서비스가 전국 50여개 있다. 레뷰는 2~3위와 규모 차이 크고, 4~5위권이랑은 스무배 넘는 규모 차이가 난다”며 “1년 6개월 내에 캠페인 수를 3~5만개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렇게 되면 매출과 영업이익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레뷰는 올해 하반기 CS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명의 담당자가 캠페인 월 약 1천건을 담당할 만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복안이다. 또 레뷰는 지난해 카이스트 교수 팀과 추천 알고리즘도 공동 개발했으며, 이 알고리즘을 계속해서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처음에는 해외 진출을 파트너십 관계로 해당 국가에 있는 에이전시한테 우리 플랫폼 운영을 맡기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진출했고, 코로나19 이후에는 직접 진출로 방식을 바꿨다”면서 “이를 통해 연결 이익을 받아올 수 있고, 본격적으로 해당 국가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우리가 대만 회사(메이트 IM)를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파트너사(PT.DBJ)에는 25%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태국에는 현재 직접 진출을 위한 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어, 곧 태국 100% 자회사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레뷰코퍼레이션은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올렸다. 한편, 회사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19일과 20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10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224만 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천500원~1만3천2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57억6천만원~295억7천만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