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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rowth 크라우드 투스텝 펀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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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해킹 공격 89% 급증...평균 침입 시간 29분"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280개 이상의 공격 세력을 추적 및 분석한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AI가 공격을 가속하고 기업의 공격 표면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사이버 범죄 평균 침입 시간은 29분으로 단축됐다. 가장 빠른 공격 시간은 27초에 불과했다. 공격자들은 AI 시스템 자체를 새로운 공격 표적으로 삼아 90개 이상의 조직에서 생성형 AI 도구에 악성 프롬프트를 삽입했고, AI 개발 플랫폼까지 침투 경로로 활용했다. 혁신이 가속할수록 공격자의 악용 또한 뒤따른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AI 기반 공격 활동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공격자들은 정찰, 자격 증명 탈취, 탐지 회피 전반에 걸쳐 AI를 무기화했다. 회사는 "침입은 이제 신뢰된 계정, SaaS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며 겉으로는 정상 활동처럼 보인다. 그만큼 보안팀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AI는 공격을 가속하는 요인이자 동시에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새로운 공격 표면, 프롬프트는 새로운 악성코드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90개 이상 조직에서 합법적인 생성형 AI 도구에 악성 프롬프트를 주입해 자격 증명과 가상자산 탈취 명령을 생성했다. 또 AI 개발 플랫폼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 내 지속성을 확보하고 랜섬웨어를 배포했으며, 신뢰된 서비스를 가장한 악성 AI 서버를 운영해 기밀 데이터를 가로챘다. 역대 최단 침입 기록...2024년 보다 65% 빨라져 AI가 공격을 가속하면서 사이버 범죄 평균 침입 시간은 2024년 대비 65% 더 빨라져 29분으로 단축됐다. 가장 빠른 공격은 단 27초 만에 발생했으며, 한 침입 사례에서는 최초 접근 후 4분 만에 데이터 유출이 시작됐다. AI 기반 공격 확대로 국가 배후 위협과 사이버 범죄 가속 AI 기반 공격은 89% 증가했다. 러시아 연계 공격 세력인 팬시 베어(FANCY BEAR)는 LLM 기반 악성코드(Lamehug)를 배포해 정찰 및 문서 수집을 자동화했다. 사이버 범죄 그룹 펑크 스파이더(PUNK SPIDER)는 AI 생성 스크립트를 활용해 자격 증명 유출을 가속하고 포렌식 증거를 삭제했으며, 북한 연계 공격 세력인 페이머스 천리마(FAMOUS CHOLLIMA)는 AI로 생성한 가상 인물을 활용해 내부자 공격을 확대했다. 중국 및 북한 연계 공격 급증 2025년 중국 연계 공격은 38% 증가했다. 특히 물류 산업을 겨냥한 공격이 85%나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중국 연계 공격자들이 악용한 전체 취약점 중 67%는 즉각적인 시스템 접근으로 이어졌고, 40%는 인터넷에 노출된 엣지 장비를 표적으로 삼았다. 북한 연계 공격은 페이머스 천리마의 활동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130% 이상 급증했다. 프레셔 천리마(PRESSURE CHOLLIMA)의 14억 6천만 달러(약 2조 1천억 원) 규모 가상자산 탈취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금융 범죄 사건으로 기록됐다. 제로데이 및 클라우드 악용 증가 공격자들이 초기 접근, 원격 코드 실행, 권한 상승을 위해 제로데이를 무기화하면서 취약점의 42%가 공개 전 악용됐다. 클라우드 환경을 노린 침입은 전체적으로 37% 증가했으며,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국가 연계 위협 행위자의 활동은 266% 증가했다.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 작전 총괄은 “현 상황은 AI 군비 경쟁을 방불케 한다”며 “침입 시간 단축은 공격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지표다. 공격자들은 초기 접근 이후 내부 확산까지 단 몇 분 만에 진행하고 있다. AI는 공격 의도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AI 시스템을 공격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보안팀이 우위를 확보하려면 공격자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이번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기업의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워크로드, 신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현대 보안을 재정의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큐리티 클라우드(CrowdStrike Security Cloud)와 AI를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CrowdStrike Falcon) 플랫폼은 실시간 공격 지표, 위협 인텔리전스, 진화하는 적의 전술 및 기업 전체에서 얻은 풍부한 원격 측정으로 매우 정확한 탐지, 자동화된 보호 및 복구, 위협 헌팅, 취약점 우선 관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클라우드 내에서 단일 경량 에이전트 아키텍처로 구축한 팔콘 플랫폼은 신속하고 확장 가능한 배포, 우수한 보호 및 성능, 복잡성 감소 등 즉각적인 가치 실현을 제공한다.

2026.03.16 22:19방은주 기자

바이낸스, 삼전·하이닉스 담은 '국내주식 ETF 선물' 출시한다

다음주부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국내 주요 상장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코리아(EWY)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 계약 'EWYUSDT'를 상장한다고 13일 공시했다. EWY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로,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주요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형주와 중형주 90여 종목을 추종한다. 최대 10배 레버리지 설정이 가능하며, 거래와 정산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T를 통해 이뤄진다. 또 무기한 선물 구조로 설계돼 만기일이 없어 투자자가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바이낸스의 한국 주식 ETF 기반 선물 출시로 외국인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경로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는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거래소는 금 선물, 주가지수, ETF 기반 파생상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통 금융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026.03.13 11:20홍하나 기자

더존비즈온, 투자자 EQT 인사 이사회 합류 추진

더존비즈온이 회사를 인수한 글로벌 사모펀드 EQT 측 인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오는 26일 진행되는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요나스 마르틴 고란 페르손 EQT 시니어 어드바이저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요나스 페르손은 EQT에서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로,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될 경우 더존비즈온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상근 임원이 아닌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해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해 자문과 감독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이번 인사는 EQT의 더존비즈온 투자 이후 이사회에 투자자 측 인사가 합류하는 첫 사례다. 앞서 EQT는 더존비즈온 최대주주인 김용우 회장 및 주요 주주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QT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다. 기업 인수 후 사업 구조 재편과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선 EQT 투자 이후 더존비즈온의 이사회 구조가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의 네트워크와 경영 자문 역량을 이사회에 반영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장근배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회계학 교수 ▲이춘수 법무법인 LX 대표변호사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시니어 어드바이저 등 3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은 공시를 통해 "의안 및 주요 내용은 이사회에서 결의된 사항으로, 향후 주주총회 결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결정 시 정정공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12 09:52한정호 기자

SBVA, 얀 르쿤 설립 'AMI'에 500억원 투자

에스비브이에이(SBVA)가 얀 르쿤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프론티어 랩 'AMI'의 시드 라운드에 약 500억원(3천만 유로)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그레이크로프트 파트너스, 캐세이 이노베이션, 히로 캐피털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엔비디아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 글로벌 IT 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들도 자금을 보탰다. 이번 투자는 SBVA의 기존 '2023 알파 코리아 펀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와 더불어 새롭게 결성된 '알파 AI 아키텍처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이번 펀드에는 쿠팡, 두산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 및 기관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해, 차세대 AI 아키텍처의 산업 확장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AMI를 이끄는 얀 르쿤은 메타의 Facebook AI Research(FAIR) 설립자이자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 ACM 튜링상 등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을 수상한 현대 딥러닝의 근간을 만든 인물이다. AMI는 자기지도학습과 공동 임베딩 기반 예측 아키텍처(JEPA)를 중심으로 한 '월드 모델'을 개발해, AI가 인간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실천적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SBVA는 AMI와 아시아 산업 생태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대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실증(PoC)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로보틱스·제조·AI 분야 등 다양한 피투자사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차세대 월드 모델 아키텍처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MI 관계자는 “SBVA의 지원과 장기적인 과학 연구에 대한 의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SBVA가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아시아 생태계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하게 된 것은 AMI의 글로벌 비전과 도전적 목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진 SBVA 상무는 “AMI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AI의 패러다임이 '피지컬 AI'로 전환되는 변곡점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산업 생태계가 차세대 AI 기술과 전략적으로 결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11 08:48백봉삼 기자

신한자산운용, 한·미·중 AI-기술 ETF 투자 상품 출시

신한자산운용은 한국·미국·중국의 핵심 인공지능(AI), 테크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신한G3AI테크EMP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7% 목표 수익률을 달성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 상품이다. 국내외 주식·ETF와 국내 단기채권형 ETF 등에 분산 투자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다. 특히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 한·미·중 3개국 AI산업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신한G3AI테크EMP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 관련 자산을 50% 미만으로 투자하면서 각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AI 업종 ETF 및 개별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지역별 모멘텀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변화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채권 부문은 국내 단기채권 ETF에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미국·중국의 주요 ETF와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올해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로봇 기업 등 과창판, 창업판 상장이 예상되는 기업은 개인의 직접투자가 제한적인 만큼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카카오뱅크, 미래에셋증권, LS증권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모집 기간을 거쳐 17일 설정 예정이다.

2026.03.09 10:00홍하나 기자

미국 사모대출 리스크 번질라…금감원, 증권사 모니터링 강화

최근 미국 사모대출 시장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하며 금융 위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내 리스크 전이 가능성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이 보유한 내부 데이터와 증권사가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 상황을 점검 중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미국 사모대출에 투자한 국내 금융기관의 손실 가능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전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된 사례처럼, 이번 사태 역시 비슷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소비자피해예방국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정보 불투명성과 위험 과소평가 가능성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대출을 취급하는 해외 사모대출펀드 특성상 차주의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비시장성 자산의 특성상 위험 측정 방식에도 한계가 있어 수익 대비 위험이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가령, 유동성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가격 변동성 중심으로 위험을 평가하거나, 가격 변동성 자체도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품이 '중위험·중수익'으로 왜곡돼 인식될 소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금융사의 통제권이 제한적인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일반적으로 재간접 형태로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대출채권 선별이나 위기 대응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국내 금융사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일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 간담회를 열고 주요 증권사 임원들에게 펀드 설계와 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욱배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과 중동 상황 등 글로벌 정세로 시장 불확실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2026.03.06 15:38홍하나 기자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 지원 대상에 제주올레 등 3곳 선정

에어비앤비는 올해 '커뮤니티 펀드' 국내 지원 대상으로 제주올레,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한국해비타트 등 3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 사회 내 여성의 경제적 기반 강화와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는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올레는 제주 올레 길 27개 코스를 운영·관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번 15만 달러(약 2억2187만원) 상당의 기부금은 제주올레가 제주 시니어 여성들과 추진해 온 '할망숙소'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할망숙소'는 올레길 인근 마을 할머니(할망)들이 쓰지 않는 빈방을 여행자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형태로, 제주올레와 에어비앤비는 시니어 호스트의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인근의 숙련된 호스트가 숙소 운영을 돕는 에어비앤비 '공동 호스트 네트워크'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올레는 지난 5일 에어비앤비가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제주 서귀포시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지역에 머물게 하는 공간·콘텐츠·사람' 비전 포럼 현장에서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해당 행사에는 수학 선생님 출신의 제주 해녀 김순희 호스트를 포함해, 새롭게 '할망숙소'를 운영하게 될 시니어 여성들이 참석했다. 또한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이번 기금을 통해 여성, 청년,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및 공익 단체들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여성 한부모 가정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두 단체는 지역 호스트 클럽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으며, 각각 4만 달러(약 5916만원)의 기금을 지원받는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는 "에어비앤비와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 여성 호스트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하며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할망숙소가 단순한 숙소를 넘어 여행자가 지역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끼는 '머무는 여행'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제주 여행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이번 기금은 우리 사회 고용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공익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안전한 보금자리는 자립을 향한 첫 단추"라며 "이번 에어비앤비의 지원이 여성 한부모 가정이 삶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경제적 기반과 지역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파트너들과 커뮤니티 펀드의 뜻을 함께 나누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지원이 여성 등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지역사회의 포용적 발전을 이끄는(또는 일구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펀드는 에어비앤비가 거둔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에 개설된 기금이다. 2030년까지 총 1억 달러(약 1479억3000만원) 기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개국, 640개 이상의 단체를 지원했다. 매년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호스트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하고 수혜 단체를 지원한다. 전 세계 호스트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자문 위원회'가 매년 지원 분야를 선정하며, 수혜 대상에는 지역 호스트들이 추천한 지역사회 기반 비영리 단체들이 포함된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커뮤니티 펀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국 130여 개 단체에 약 1000만 달러(147억9600만원)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핵심 지원 분야는 경제적 역량 강화, 지속가능 관광 및 지역 관광, 환경 지속가능성, 학대 및 착취 근절 등이다.

2026.03.06 08:00박서린 기자

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 절차 2개월 연장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3월 4일에서 5월 4일로 연장했다. 법원은 대주주이자 관리인인 MBK파트너스가 우선 투입할 긴급 운영 자금(DIP) 1000억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고 폐지될 경우 MBK가 1000억원에 대한 상환 청구권을 포기한다고 밝힌 만큼, 가결 기한을 연장해도 회생채권자 등 다른 이해관계인에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다수의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인수의향서 제출 여부 등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연장 배경으로 꼽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 회생절차를 개시한 이후 5차례에 걸쳐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했고 지난해 12월 29일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제출된 회생계획안에는 DIP 금융을 통해 3000억원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자가 점포 매각을 통한 운영 자금 확보 및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분리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구조혁신을 거친 뒤 인가 후 M&A 절차를 병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 기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운영·긴급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MBK는 지난 2일 법원에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신청서를, 전날에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일까지 500억원, 11일까지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되지 않아 절차가 폐지될 경우 1000억원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법원은 이번 주 중으로 채무자와 주주, 채권자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경영 정상화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3.03 14:24김민아 기자

[현장] "전차 이미지부터 총소리까지"…국방 데이터랩, AI 데이터 갈증 해소 나서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부족' 해소 방안이 공개됐다. 군 데이터를 보안 통제 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방 데이터랩'을 통해 군 보안 장벽을 유지하면서도 산, 학, 연 전문성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국방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균관대학교는 27일 경기도 판교캠퍼스에서 국방 데이터랩 운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대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방 데이터랩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방 AI 및 무인 체계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경무 성균관대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장은 "보안이 생명인 국방 분야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갈증'이 매우 심각한 영역"이라며,"이번에 마련된 데이터랩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산·학·연·관·군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실을 맺는 지속 가능한 '윈윈(Win-Win) 네트워크'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포문을 열었다. "철저한 보안 속 군 데이터 개방"… 방산 AI 연구의 산실 된 '국방 데이터랩'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데이터랩 성과 및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 4월 판교에 개소한 제2국방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강구된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다. 현재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철저한 보안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없이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러시아 T80U 전차 이미지를 비롯한 군 장비 기동 영상, 밀리터리 이미지넷,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등 총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 다급 보안 처리 데이터가 구비되어 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데이터랩을 활용해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동시 수용 인원은 약 10명 규모로 향후 공간 확대 및 GPU 서버급 장비 확충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피지컬 AI 실증랩 구상도 공개됐다. 다음 달 중 공개 예정인 실증랩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종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OTA 기반 원격 업데이트, 군 표준 DDS 통신 지원, 센서 데이터 보안 전송, VLA 기반 명령 생성 기능 등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된 명령과 실제 물리 환경에서의 동작 데이터를 비교 및 학습해 고도화하는 체계도 포함된다. 美 국방부 '데이터 전략 자산화'…"국내도 국방 데이터 팩토리 절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 관점에서 국방 AI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 대표는 "미국 국방부는 전통 방산 업체에서 최근 팔란티어, 스케일 AI 등 데이터 및 신생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전투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을 '데이터'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K1, K2 전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드론을 띄워 촬영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디오라마와 3D 모델링을 활용해 데이터를 구축했던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중국 등 해외에서는 원격조작을 통해 로봇 수천 대의 '피지컬 AI' 데이터를 쏟아내는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우리 군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시뮬레이터와 실물 데이터를 결합한 군내 데이터 팩토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규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방 데이터랩의 1차적인 데이터 개방 성과를 넘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의 청사진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방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5:45남혁우 기자

하나증권, 2000억 규모 '민간벤처모펀드' 결성

하나증권은 민간벤처모펀드(민간재간접벤처투자조합)를 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민간벤처모펀드를 통해 자기자본을 활용해 전략 산업과 혁신기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모펀드는 1분기 내 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적 금융 영역에 투입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하나증권은 국내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자펀드에 출자하는 재간접 구조로 모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올 1분기 결성 이후 단계적으로 자펀드 출자를 집행해 민간 출자 기반을 확대하고, 성장 단계별 투자 생태계 전반에 자금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모펀드 운용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전문 심사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정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 우주항공·해양,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로봇, 미래모빌리티, 양자기술, 첨단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직결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전략기술 분야 전문 운용사를 선별해 자펀드에 출자하고, 기술 상용화 및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 아울러 수도권 중심의 투자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지역 거점 대학,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비수도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자펀드 출자를 병행함으로써 지역 균형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최영수 글로벌PE사업본부장은 “발행어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금융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민간 주도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통해 벤처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11:13홍하나 기자

얼어붙은 PE 시장, AI는 예외…아태 자금 흐름 바뀌나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PE) 투자 규모가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 분야에는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위축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투자가 선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삼정KPMG가 발간한 '2026 아시아태평양 PE 투자 트렌드와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아태 지역 PE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거래 건수는 2024년 하반기 대비 4%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다. 해당 섹터는 전체 거래 규모의 31%, 거래 건수의 47%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확산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PE 시장 전반에서도 관찰된다. 딜로이트의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연감(Asia Pacific Private Equity Almanac)'은 최근 아태 사모펀드(PE) 시장에서 TMT와 디지털 전환 관련 산업이 핵심 투자 섹터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AI 및 관련 인프라가 향후 주요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술·디지털 역량이 단순 성장 스토리를 넘어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자금 여력은 유지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펀드 조성액은 954억 달러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운용사들이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할 '대기 자본(dry powder)'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평균 거래 규모는 2024년 하반기 7200만 달러에서 2025년 상반기 5000만 달러로 감소하며 밸류에이션이 안정화됐다. 1500만~5억 달러 규모의 미드마켓 딜 비중은 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대형 거래보다는 운영 개선과 성장 전략을 적용하기 용이한 중간 규모 기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강화 영향으로 중국(177억 달러)과 동남아(36억 달러)의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일본(140억 달러), 인도(137억 달러), 한국(85억 달러)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은 기술 기반 산업 경쟁력과 소비시장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회수(Exit) 시장에서는 IPO 위축이 지속되며 전략적 매각이 주요 수단으로 활용됐다. 지난해 상반기 회수 금액 기준 트레이드세일이 59%를 차지했고, PE 세컨더리 엑시트(30%), IPO(6%)가 뒤를 이었다. 삼정KPMG 김진원 부대표는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중장기 잠재력과 일본·호주·한국의 안정성, 인도·동남아의 성장성 등 아태 시장은 다양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에 따른 투자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라며 "한국은 안정적인 소비시장과 기술 기반 산업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6 14:58장유미 기자

K-미디어 콘텐츠는 국가전략산업…"1조 펀드·통합 거버넌스 필요"

위기에 놓인 미디어 시장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켜, 대규모 재원을 조성하고 통합 거버넌스 기구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며, 미디어 산업이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자산이라는 이유에서다. 25일 국회서 열린 'K-미디어 콘텐츠 국가전략 산업화' 토론회에서 이상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글로벌 히트작이 한국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국가 브랜드를 구축해 경제 성과를 창출한다”며 “미디어 산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지정 기준인 성장 잠재력, 미래 혁신성 등과 연결되기에 국가 전략 사업으로 정책적 지위를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한 세금 공제와 대규모 재원 조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미디어가 국가 전략 산업이 된다면 세액 공제 상시화, 세제 지원 공제율 상향, 한시적 일몰 규정 폐지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1조 이상의 미디어콘텐츠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며 “이 재원은 콘텐츠 IP 확보와 보호, 유통 등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원 조달 방법으론 정부-민간 합동 펀드를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천혜선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미디어는 투자 실패 리스크가 높은 고위험 산업”이라며 “제작사, 플랫폼 투자 매력도를 높일 인센티브 설계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투자자들에게 투자 금액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 리베이트 제도를 도입하면 투자를 유인하고 산업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IP 주권을 확보해 콘텐츠 투자가 재투자로 이어지고, 콘텐츠 수익이 국내 미디어 산업에 환류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제작사에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며, IP를 독점하는 '정액 수익 구조'가 정착됐다. 가령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 제작사에 사전에 정해진 제작비만 주고, 콘텐츠가 흥행했을 때의 굿즈, 게임 등 2차(부가) 수익에 대한 비용은 지급하지 않는다. 이 교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 구조를 방치한다면 콘텐츠 수익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익을 조금이라도 환류해서 제작사가 그 수익으로 콘텐츠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하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현재 분산된 미디어 거버넌스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혁의 구심점이 될 국무총리 직속 민관합동위원회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미디어 기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3개로 나뉘어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합한 새로운 규제 체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국무총리실과 연계된 'K-미디어전략위원회'를 신설해야 정치권에서 미디어 산업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2.25 17:51홍지후 기자

와디즈 밋업 도쿄 성료…일본 기업에 한국 시장 진출 전략 제시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글로벌 시장에서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펀딩 설명회 '와디즈 밋업 도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한 와디즈는 2026년 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의 약 40%가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약 200여 개국에서 유입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와디즈는 스타트업 및 혁신 브랜드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확인하고 초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디즈 밋업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와디즈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및 브랜드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7일에 진행된 와디즈 밋업 도쿄는 일본 혁신 브랜드를 대상으로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아시아 크라우드펀딩 트렌드 공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무 전략 ▲Q&A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와디즈 카테고리 오너가 연사로 나서 수만 건의 펀딩 데이터를 분석한 크라우드펀딩 트렌드와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와디즈는 올 상반기 내 중국 심천에서도 밋업을 개최할 계획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 현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일본의 혁신 브랜드들이 글로벌 진출의 핵심 판로로 한국 시장과 와디즈를 주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의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0 08:54백봉삼 기자

KB금융, 첨단산업 육성 '마중물'…1조원 규모 펀드 결성

KB금융그룹이 약 1조원 규모로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없는 환매금지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통해 관련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춤으로써, 대규모 펀드의 장기 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했다. 해당 펀드 구조는 금융위원회와 회계기준원 등에서 지난해 8월 회계기준을 명확히했다고 KB 측은 설명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SOC(교통·환경·사회적 인프라, MICE 산업 등) ▲디지털 인프라(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 ▲에너지 인프라(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등) ▲재생에너지 대전환(태양광·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편입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독보적인 인프라투자 노하우와 주요 계열사가 시장에서 증명해 온 투자·운용 역량을 결집하여, 1조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본 펀드가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첨단 전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방과 중소기업,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의 본질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30년까지 총 93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며,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 영역으로 전환한다. 투자금융부문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로 나뉘며, 투자금융부문 25조원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되고, 기업대출부문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 등에 공급된다.

2026.02.19 12:53손희연 기자

사우디 사비게임즈, 中 바이트댄스 산하 '문톤' 60억 달러에 인수 임박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사비 게임즈 그룹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게임 개발사인 '문톤' 인수를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션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약 60억 달러(약 8조 66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건은 중국 게임 기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 사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문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스포츠 부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모바일 레전드: 뱅뱅'의 개발사다. 바이트댄스는 2021년 텐센트와의 경쟁을 위해 약 40억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문톤을 인수했으나, 최근 게임 사업 부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매각을 추진해 왔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를 통해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게임 및 스포츠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양측 협상은 진전된 단계에 있으나, 아직 최종 계약 체결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딜이 성사될 경우, 사우디가 아시아 시장 내 강력한 이스포츠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2026.02.14 11:46진성우 기자

"국민성장펀드, K-제약바이오 키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공공기관장 등 금융권 주요 관계자들이 충북 오송 대웅제약 스마트 공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인하고,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민성장펀드'는 민관 합동으로 총 150조 원 규모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이날 방문단이 시찰한 오송 스마트 공장은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하다. 모든 공정 기록을 실시간 자동 생성·저장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품질 기준에서 단 0.01%라도 벗어나면 시스템이 다음 공정 진행이 즉시 중단된다. 이곳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이 요구하는 데이터 무결점성(Data Integrity) 기준도 충족한다. 또한 회사는 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에만 국내 바이오텍 9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예방·진단·관리 등 전주기 혁신 모델도 발굴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자체적인 혁신 역량과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국산 혁신 신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엔블로와 펙수클루, 그리고 FDA 승인으로 입증된 나보타의 성공 사례를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가 혁신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고,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국민성장펀드는 제약·바이오와 같이 장기간 호흡과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첨단 산업에 있어 필수 마중물”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국가적 대업을 완수하는 중요한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도 “대웅제약은 생산 인프라에만 누적 1조 원을 투입했고, 지난해에도 2200억 원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했다”라며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4 10:16김양균 기자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아태·일본 부사장에 조너선 딕슨 선임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 버카다(Verkada) 일본·아태 부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 조너선 딕슨(Jonathon Dixon)을 아태·일본(JAPAC) 부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에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딕슨 부사장은 25년 이상 사이버보안·IT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 플랫폼 도입을 가속화하고, 아태·일본 지역에 걸쳐 AI 기반 사이버보안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는 아태·일본 전역에서 매출 성장, 시장 규모 확대, 생태계 확장을 이끌어온 검증된 사이버보안·IT 리더다. 최근까지 버카다(Verkada)의 일본·아태 부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로 재직하며 시장 진출과 운영 팀을 이끌고 지역 내 버카다의 시장 입지를 확대했다. 버카다 합류 전에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에서 아태·일본·중국 부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를 역임하며, 해당 지역을 회사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시장으로 이끌었다. 또 AWS, 시스코(Cisco), IBM 등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역 비즈니스를 이끌며, 시장 진출 전략 전문성, 채널 개발, 운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매출 성장을 주도해왔다. 마이클 센토나스(Michael Sentona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사장은 “아태·일본 전역에서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딕슨 부사장을 영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딕슨 부사장은 지역적 통찰력과 비즈니스 확장 경험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리더로, 아태·일본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조직들이 보안을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아태 지역은 핵심적인 성장 무대다. 기존 보안 접근 방식이 오늘날의 위협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딕슨 부사장의 리더십 아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역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 많은 조직들이 보안 태세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딕슨 부사장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선도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아태 전역의 조직들이 필요로 하는 게임 체인저 기술을 제공한다”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사이버보안 혁신을 지속하고 AI 네이티브 플랫폼 보호를 정의해 나가는 과정에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리더 기업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기업의 엔드포인트, 클라우드 워크로드, 신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현대 보안을 재정의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시큐리티 클라우드(CrowdStrike Security Cloud)와 AI를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콘(CrowdStrike Falcon®) 플랫폼은 실시간 공격 지표, 위협 인텔리전스, 진화하는 적의 전술 및 기업 전체에서 얻은 풍부한 원격 측정으로 매우 정확한 탐지, 자동화된 보호 및 복구, 위협 헌팅, 취약점 우선 관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내에서 단일 경량 에이전트 아키텍처로 구축된 팔콘 플랫폼은 신속하고 확장 가능한 배포, 우수한 보호 및 성능, 복잡성 감소 등 즉각적인 가치 실현을 제공한다.

2026.02.12 23:09방은주 기자

우리금융, 금융권 최초 국민성장펀드에 2천억 투자

우리금융그룹이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국민성장펀드는 총 7조원 규모의 간접투자 자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5조5000억원을 민간금융서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5년간 국민성장펀드 민간금융에 10조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그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선제적으로 조성해 국민성장펀드 참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우리금융캐피탈·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펀드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은 국민성장펀드에서 재정출자금 관리와 산업은행과 협력해 자펀드 운용사 선정 역할을 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재정 모펀드 위탁운용사(GP) 모집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우리PE와 우리벤처파트너스 등도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지원할 예정으로 신속한 매칭 투자를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여 펀드 결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혜빈 우리은행 생산적금융투자부 팀장은 “이번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는 정부 주도의 국민성장펀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마중물을 붓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우리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로 대한민국 미래 전략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1 10:11손희연 기자

새 주인 찾는 중고플랫폼 1세대...매력 떨어졌나

국내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번개장터가 새 주인을 찾는다. 기존 투자사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기가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잇따른 영업손실로 중고거래 플랫폼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반대로 매출은 커진만큼, 지금이 투자금 회수에 최적의 시점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번개장터 경영권을 매각하고자 최근 씨티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프랙시스가 보유한 지분 44%에 투자자 지분(FI)도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된 번개장터의 몸값은 7500억원 수준이다. 중고나라 지분 대다수를 보유한 롯데쇼핑 컨소시엄도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회사 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유진자산운용,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NH투자증권PE가 포함된다. 롯데쇼핑은 중고나라 인수 당시 3년 내 FI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는데, 지난해 이를 포기한 바 있다. 투자금 회수 시기 돌아왔다…매출↑·영업익↓ '온도차' 양 사의 매각이 가시화된 것은 투자금 회수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후 3~5년 내에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취한다. 번개장터는 프랙시스가 2020년 기업 가치를 약 1500억원으로 산정해 구주 80%를, 중고나라는 롯데쇼핑 컨소시엄이 2021년 1100억원을 들여 지분 93.9%를 인수했다. 여기에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가치는 올라갔지만, 적자가 지속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번개장터의 매출은 인수된 2020년 140억원으로 시작해 2023년 341억원, 2024년 449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2020년 135억원에서 2021년 393억원으로 늘었다가 2024년 196억원으로 감소했다. 중고나라도 2021년 매출 87억원에서 2023년 112억원, 2024년 118억원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1년 12억원에서 2023년 38억원, 2024년 21억원으로 계속되고 있다. 당근마켓에 밀린 중고나라·번개장터, 매각 부추겼나 이외에도 당근마켓이 업계 선두주자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꼽힌다. 중고나라는 카페 중심의 사업 모델에서 사용자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또 중고나라는 회사 규모 대비 높은 인건비에 최근 조직 개편 및 효율화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팀이 없어지거나 직무가 바뀌면서 10명 안팎의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동안 중고나라가 업계 1위였으나 스마트폰이 생활화되고, 신뢰도 문제로 인해 시장을 확대하기보다는 점유율을 빼앗기는 양상이 됐다”며 “당근마켓이 올라오면서 사실상 업계에서 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이 되면 중고거래가 늘어나는데, 수익을 낼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중고플랫폼이 메리트가 별로 없다는 판단이 들었을 것”이라며 “또 시장이 커지면 매출이 커진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켓쉐어(점유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2.09 18:08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속 타는 삼성SDS, 국가AI컴퓨팅센터 금융심사 '병목'에 한숨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사업이 금융심사 단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정부가 내세운 'AI 고속도로' 구상이 출범 초기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금융심사 이후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산업은행 금융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전체 일정의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자'인 삼성SDS 컨소시엄과 여전히 금융심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과기정통부의 계획은 지난해 말 금융심사를 완료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것이었지만, 산업은행의 더딘 움직임으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펀드 150조원으로, 향후 5년간 AI,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다. 공공과 민간이 각각 75조원씩 분담하며 산업은행이 펀드 운용과 정책금융 집행의 역할을 맡는다.이 과정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역시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지원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삼성SDS는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에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과 함께 대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예정으로, 이를 세울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AI 데이터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 장 규모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학계·스타트업·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할 예정이다.이정 한국산업은행 팀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 정기 조찬포럼'에 참석해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을 위해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측과 2조원가량의 펀드를 투입할 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저리 대출(50조원)이나 인프라 부문(40조원)에 할당된 자금으로 2026년쯤부터 지원이 될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심사가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우선대상협상자 선정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선 복잡한 출자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지만, 실제 지연은 금융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자 구조가 복잡해 금융심사가 지연된 것은 아니다"며 "금융기관에서 출자나 대출을 집행할 때 사업이 잘 굴러갈 수 있는지, 회수 가능성은 어떤지를 다각도로 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은행 입장과 컨소시엄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조율점을 찾아 빠른 시일 내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조성된 고금리 환경은 컨소시엄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컨소시엄에 1%대 우대금리 지원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현재 금리 수준과 자금 조달 조건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양측의 협의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공모 조건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사업 조건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금융심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정책금융과 민간 자금이 함께 투입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금융기관의 심사 강도가 높아져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 주체로 참여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대출 조건뿐 아니라 펀드 자금 투입 방식과 리스크 분담 구조까지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대출 관련 조건 협의가 병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은행 때문에 늦어진다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그러나 사업 추진의 실질적 출발점인 SPC 설립이 금융심사 완료 이후로 미뤄지면서 민간 컨소시엄의 일정 압박은 커지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지분 투자자 역할을 맡지만, 센터 구축과 운영의 실체는 SPC가 담당한다. 이 탓에 금융심사가 마무리돼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협약 체결, SPC 출범이 연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SPC 지분은 삼성SDS가 25%, 네이버클라우드가 25%씩, KT·카카오 등은 20% 이내에서 각각 지분을 나눠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이 집행돼야 공사비 투입이 가능해지는데, 금리 조건이 정리되지 않으면 금융심사도 매듭지어지기 어렵다"며 "조 단위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0.1%포인트(p)라도 금리가 오르면 민간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선 분위기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2월 SPC 설립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는 3월 SPC를 설립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금융심사만 마무리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자동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올해 1월 들어 실시협약 관련 준비도 미리 진행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특성상 착공이 늦어질 경우 구조적으로 일정이 밀릴 수밖에 없어 컨소시엄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인허가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고, 냉각 시스템과 비상 전력 설비,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추가 공정이 필수다. 전력계통영향평가와 송전망 확보 여부도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일단 정부는 공식적으로 2028년 개소 목표에는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심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첫 국가 AI 인프라 사업이 '지연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12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려고 했던 당초 계획이 무리한 일정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금융심사는 통상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라며 "통과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AI컴퓨팅센터는 중장기 사업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올해 GPU 1만5천 장을 추가 확보하는 등 별도 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며 "정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변화가 생긴다면 그때 새로운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금리 조건 하나를 두고 원칙만 반복하면서 행정 절차가 멈춰 있는 모양새"라며 "결국 실행력을 보여줘야 할 국가 AI 인프라 사업이 행정 편의에 발목 잡히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2026.02.02 11:2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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