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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 데이터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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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HBM4 동작속도 10Gbps 이상 구현...마이크론 발등에 불?

SK하이닉스가 12일 내년 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첫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발표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로, 동작속도 역시 업계 표준을 웃도는 10Gbps 이상을 구현한 것도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 지속을 위한 긍정 신호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최근 HBM4에 필요한 동작속도 요구치를 올린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HBM의 동작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베이스 다이'의 성능이 중요한데, 마이크론의 경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비 공정의 기술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마이크론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진행하는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발표에서 어떠한 대응책을 제시할 지 주목하고 있다. HBM4 동작속도 10Gbps 이상 구현…개발 속도 올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메모리다. HBM4는 6세대 제품으로,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최신 AI 가속기인 '루빈' 칩에 채택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HBM4 개발 완료 발표는 업계의 예상을 앞서는 수준이다. 당초 엔비디아 측이 메모리사와 논의한 공식적인 퀄(품질) 테스트 시점은 내년 초쯤이다. 이에 따라 각 메모리 기업들은 올 3분기 엔비디아에 샘플을 대량으로 공급하며 개발 일정을 소화해 왔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와 별개로 최근까지 HBM4에 대한 내부 인증을 마무리 수순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완료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HBM4에 구현한 동작속도도 눈에 띈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10Gbps(초당 10기가비트) 이상의 동작속도를 구현했는데, JEDEC(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의 표준 동작 속도인 8Gbps를 크게 뛰어 넘은 성과다. SK하이닉스가 동작속도를 강조한 이유는 바로 엔비디아에 있다. HBM4는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할 AI 가속기 '루빈(Rubin)' 칩에 채택될 예정이다. 당초 엔비디아는 HBM4에 8~9Gbps 수준의 동작속도를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기준을 10Gbps 이상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 다이서 '열위' 평가 받는 마이크론…실적 발표서 대응 주목 HBM의 동작 속도 향상을 위해서는 HBM의 베이스(로직) 다이 성능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로직 다이는 HBM을 적층한 코어 다이의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을 담당하는 칩으로, HBM과 GPU 등의 시스템반도체를 PHY(물리계층)으로 연결한다. SK하이닉스는 이전까지 HBM의 로직 다이를 D램 공정에서 제조해 왔다. 그러나 HBM4부터는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의 12나노미터(nm) 공정에 로직다이 양산을 맡겼다. 삼성전자도 자사 파운드리 사업부의 4나노 공정을 활용해, 성능 우위를 꾀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론은 HBM4에서도 D램 공정에서 로직 다이를 자체 제작하는 방안을 고수하기로 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비 엔비디아의 HBM4 동작속도 요구치에 부합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 경우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향 HBM4 공급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의 공식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보다 한 달 앞서 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는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2025.09.12 13:29장경윤

SK하이닉스, HBM4 개발 완료…'세계 최초' 양산 체제 구축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개발을 이끈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Time to Market)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의 전력 효율 확보가 고객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Solution)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롭게 양산 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천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한 것이다. 이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줄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회사는 또 이 제품에 10Gbps(초당 10기가비트)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해, HBM4의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 동작 속도인 8Gbps를 크게 뛰어 넘었다. 회사는 HBM4 개발에 시장에서 안정성이 검증된 자사 고유의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적용해 양산 과정의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 대비 공정이 효율적이고,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 발표한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제품”이라며 “당사는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2 08:51장경윤

'국가AI컴퓨팅센터' 3차 공모 돌입…민간 자율성 키워 재도전

정부가 두 차례 유찰된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간 참여 확대와 조건 완화를 내세우며 다시 도전에 나섰다. 초대형 연산 인프라를 2028년까지 마련해 국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주요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설명회'를 열고 3차 공모의 주요 조건과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학계·산업계·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서 1·2차 공모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연이어 무산되자 정부는 지분 구조를 대폭 완화하고 매수청구권과 국산 AI 반도체 의무 도입 등 핵심 조항을 삭제해 민간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의 핵심이자 우리나라의 AI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두 차례 유찰을 겪은 만큼 관계부처와 논의해 요건을 보강했고 기업과 지자체 모두 관심이 큰 만큼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김광년 AI컴퓨팅팀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초지능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이라며 "정부가 마중물 투자를 하고 민간 투자를 촉발해 2028년까지 GPU 1만5천 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GPU 1만3천 장, 내년에 1만5천장을 추가 확보하고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9천 장을 더해 총 5만 장 이상의 GPU를 조기 확보함으로써 2030년까지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확충을 이어가며 국가 차원의 초대형 AI 연산 인프라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조건은 앞선 1·2차 공모와 비교해 대폭 조정됐다. 기존에는 공공 51%, 민간 49% 구조의 SPC 지분율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이에 공공 지분은 30% 미만으로 줄이고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민간 주도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다. 국산 AI 반도체 도입 의무도 삭제됐다. 다만 정부는 국산 반도체 활성화를 위한 전용존과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제공 등 지원책을 병행한다. 사업 부지는 비수도권으로 제한되며 2028년 이전 개소가 필수다. 다만 2027년 이전 조기 서비스 개시 기업에는 평가 우대가 주어진다. 전력계통영향평가의 신속한 처리도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력을 활용할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공모에서는 단일 기업보다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통신사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가점을 줄 방침이다. 또 정부는 센터 구축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정책금융 대출과 민간 출자 등 총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같은 변화로 업계의 관심도 확인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같은 날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5'에서 "국가AI데이터센터 2차 공모 정식 지침서를 오늘 오전에 전달받아 세부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목표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삼성SDS·LG CNS·현대오토에버·신세계아이앤씨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외에도 지자체 관계자와 함께 쿠팡과 삼성물산 관계자들도 설명회장을 찾았다. 정부는 다음 달 2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1단계 기술·정책 평가와 2단계 금융심사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SPC 설립과 자본금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착수한다는 목표다. NIPA 이병묵 팀장은 "이번 공모에서는 기업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고자 조건을 많이 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지분을 70% 이상으로 확대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지만, SPC가 민간 자율로만 운영되면 정책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GPU 자원 확보나 국내 AI 생태계 지원과 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는 협력·성과 관리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11 16:52한정호

AI 시대 인재·성장·협업 모든 것 'HR테크 리더스 데이 4' 열린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확 달라진 인재·성장·협업에 관한 전략을 찾고 해법을 나누는 하반기 최대 HR 축제가 열린다. HR 전문가와 현직 리더, 테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기업·기관 리더급 대상의 프리미엄 인적자원(HR) 컨퍼런스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4'가 10월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에서 열린다. 또 이와 연계된 HR테크 전시·상담 부스도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코엑스A홀에서 운영된다. IT 전문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와 HR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함께 준비한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AI 기반 인재 확보 전략과 HR 솔루션 전시·상담 ▲컨퍼런스와 네트워킹을 결합한 종합 HR 행사다. 크게 '전시·상담'과, '강연·네트워킹'으로 이뤄졌다. HR 현재 분석하고 미래 전략 탐색하는 고품격 강연 행사 전체를 관통하는 슬로건은 'HR, 현재를 바로 아는 통찰(Insight)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Foresight)로'다. AI 시대를 맞아 치열한 인재 경쟁 속에서 HR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컨퍼런스 행사는 'Insight Day'(10월1일)와 'Foresight Day'(10월2일)로 이틀 간 나뉘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참여(유료)는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온라인 생중계 시청은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먼저 Insight Day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링글 이성파 공동창업자 ▲더파운더즈 피플실 김선 리더 ▲아모레퍼시픽 손소희 시니어 매니저 ▲콜마홀딩스 이홍석 부장 ▲LG전자 최수린 책임 ▲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대표 ▲CJ ENM 이현주 팀장 ▲서강대 백서현 교수가 강연 무대에 오른다. Foresight Day에서는 ▲사람인 AI LAB 김정길 실장 ▲에이블런 박진아 대표 ▲MERCER Korea 김지수 상무 ▲코너스톤 박동준 대표 ▲벨빈코리아 채홍미 대표 ▲렛서 최혜린 총괄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 ▲에스앤에이 김호동 부장 ▲루트컨설팅 김태균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HR테크 전시·상담, 하반기 최대 테크 행사인 'AI 페스타'와 동시 진행 이번 행사는 하반기 국내 최대 AI 전시회인 'AI 페스타'와 동시에 열려, 참가자들은 HR 강연과 솔루션 체험뿐 아니라 대한민국 AI 기술 현황과 글로벌 트렌드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 페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며, KT·카카오·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AI 페스타와 함께 'HR테크존'이 코엑스A홀에서 운영되며, 이곳에서 참관객들은 최신 HR 솔루션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HR 관련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도 마련돼 각계 전문가들과 심층 상담 및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HR테크 전시·상담 부스를 마련하는 기업 및 기관으로는 스트리밍하우스·마이다스인·헤세드릿지(달램)·팀스파르타·셀파스·캐노피·렛서·현대벤디스(식권대장)·위버스마인드(뇌새김)·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있다. 행사 주최 측은 “AI 페스타와 함께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HR 전략과 AI 산업 발전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AI 시대를 맞아 핵심 인재 채용, 성장, 협업, 평가, 보상 등에 고민이 커진 직장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HR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찾는 모든 리더들에게 최적화된 행사다. 채용, 성장, 조직문화, 복지, 평가 등 모든 HR테크 분야가 집약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참관객은 [☞사전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9.11 15:27백봉삼

오픈AI·오라클, 417조원 클라우드 계약…사상 최대 규모

오픈AI가 2027년부터 5년간 오라클로부터 3천억 달러(약 417조원)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구매한다. 이번 계약은 클라우드 사상 최대 규모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 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인 오픈AI 연간 매출의 30배에 달하는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지출하는 초대형 투자다. 계약 규모만큼 전력 수요도 막대하다. 오픈AI가 확보하는 데이터센터는 4.5기가와트(GW) 전력 용량을 필요로 한다. 이는 후버댐 2개 이상에 해당하거나 미국 내 약 400만 가구가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오라클은 크루소에너지 등과 협력해 와이오밍·펜실베이니아·텍사스·미시간·뉴멕시코 등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적인 컴퓨팅 지원을 받아왔으나 공급 부족 문제를 겪어 왔고 이에 올해 들어 오라클을 비롯한 새로운 공급업체 확보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도전적이다. 오픈AI가 지난 6월 공개한 연간매출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이다. 그런데 이번 계약으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은 매년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한다. 2029년까지 440억 달러(약 61조원)의 누적 손실을 예상하면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컴퓨팅 확보가 불가피한 상태다. 오라클 역시 대규모 고객 의존과 고비용 AI 칩 확보 부담으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3천170억 달러(약 440조원)의 신규 계약 잔고를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오픈AI 계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 이후 오라클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43% 급등했다. 오픈AI 측은 "이번 계약은 거대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오라클과의 협력은 '스타게이트' 전략의 일부"라며 "4.5GW 용량의 데이터센터 자원이 미국 내 여러 지역에 걸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1 13:14한정호

AI 시대, HR이 길을 잃으면 기업이 길을 잃는다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이홍석 팀장은 'AX로 촉발되는 HRD의 변화'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올해 국내 한 중견기업 A사는 AI를 도입해 신입사원 채용 기간을 3개월에서 2주로 단축했다. 인사팀은 AI가 처리한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자의 역량을 심층 검증하고 우수 인재에게 조직의 비전을 설득하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우수 인재 확보율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반면, 동종업계 B사는 "AI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전통적 방식을 고수했다. 하지만 시장의 우수 인재들은 지루한 채용 프로세스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두 기업의 명암을 가른 것은 단순히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었다.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기회로 인식했는가, 아니면 언젠가 닥쳐올 과제로 미뤄두었는가 하는 전략적 관점의 차이였다. A사의 HR은 스스로를 변화의 주체로 정의했고, B사의 HR은 변화의 관찰자로 남아있었다. AI 투자의 성패, 왜 HR에 달렸는가 수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그 막대한 투자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쓸모없는 소프트웨어로 전락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기술 자체가 아니다. 주요 리서치 기관들은 AI 프로젝트 실패 요인의 70% 이상이 기술이 아닌 사람과 조직 문화의 장벽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과 조직의 수용성을 넘어서는 가치를 만들 수는 없다. 이 지점에서 HR은 단순한 지원 부서가 아닌, AI 투자의 성공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가 된다. IT 부서가 최고의 엔진을 가져온다 해도, 조직이라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운영체제, 즉 문화와 사람, 제도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결코 달릴 수 없다. 직원들의 변화 수용성을 높이고, 인간과 AI의 협업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이 운영체제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가는 조직 내에서 HR이 유일하다. 관리자가 아닌 설계자로 전환 AI 시대의 HR은 더 이상 정해진 규정을 운영하는 관리자가 아니다. 미래의 조직을 능동적으로 구축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 이 새로운 설계자의 역할은 다음 세 가지로 구체화할 수 있다. 1. 전략적 소통 전문가 HR은 IT 부서의 기술적 가능성과 현업 부서의 실질적 필요를 연결하는 소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부서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AI 기술이 필요한가?"를 명확히 정의하고, 기술 도입의 실질적 효과를 조직 전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소통하는 역할이다. 2. 조직 경험 설계자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새로운 조직의 경험 전체를 디자인해야 한다. AI가 처리할 업무와 인간이 집중할 고부가가치 업무를 재정의하고, 사람과 AI의 협업 업무 절차를 구축하며,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역량 모델과 공정한 평가, 보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3. 윤리적 위험 관리자 AI의 결정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편향과 법적, 윤리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채용 알고리즘의 공정성을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AI의 결정에 구성원이 이의를 제기하고 인간이 재검토하는 투명한 절차를 마련하여 기술에 대한 조직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증명으로 시작하라: HR의 실행 로드맵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한 첫걸음과 그것을 통한 증명이다. 단순한 시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사업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년 실시하는 직원 만족도 조사의 수천 개 주관식 답변을 분석하는 데 몇 주가 걸리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보라. 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긍정, 부정 감성을 파악하고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3주에서 단 하루로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불투명한 성장 경로'와 '핵심 인재 이탈'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와 같이 측정 가능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바로 경영진을 설득하고, 더 큰 변화를 위한 예산과 지원을 확보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작은 성공의 증거들이 모일 때, HR은 더 이상 AI라는 변화의 파도에 떠밀려가는 방관자가 아니라, 조직의 항해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다. AI 시대 HR의 가치는 더 이상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지 않다. 데이터 기반의 성과로 변화를 주도하고, 조직의 미래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의해 재정의될 것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데이터로 증명하는 HR,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HR이 있을 때, 기업은 비로소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2025.09.11 08:30이홍석

바다 35km내 MIoT로 30개 단말 동시 접속 첫 검증

국내 연구진이 해양 사물인터넷(MIoT) 통신망으로 30개 단말을 최대 35km까지 동시 접속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처음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선박과 항만, 해양 시설에 센서와 통신 장치를 설치해 해양 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 관리와 환경 감시에 활용할 수 있는 해양 사물인터넷(MIoT) 통신망을 서해와 남해에서 세계 처음 검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신거리는 최대 35km, 단말은 30개를 동시에 붙였다. 위성통신연구본부 오성민 공간무선네트워킹연구실장은 "이번 성과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서 정의한 사물인터넷 국제표준 기술을 실제 바다에서 시험해 검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6월 여수 오동도 등대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시험 등부표 등 6개 지점에 30기의 단말을 배치해 실제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으며, 8월에는 군산 말도 등대에 기지국을 구축하고 군산항과 비응항, 장항항, 격포항 등대에 단말을 배치해 통신 상태를 실증했다. 오동도 기지국과 낭도항 단말 간에는 27km 통신이, 말도 기지국과 장항항 단말 간에는 35km 통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오성민 실장은 "배치된 단말들은 네트워크에 접속한 뒤 GPS 위치, 등명기 점등 상태, 충격 감지, 배터리 잔량 등을 3분 주기로 전송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수와 군산 지역 항로표지에 설치된 30기의 단말이 동시에 접속하는 데 성공했으며, 상용 시험 장비를 통해 최대 1,000기의 단말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이 기술은 해양수산부가 2023년에 확보한 450MHz 대역 공공 전용 주파수를 활용해 기지국, 단말, 코어망, 응용 서비스가 연계된 독립형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기존 육상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과 달리 독립망 방식으로 구축한다. 해상 환경에 최적화된 저전력 송수신 기술과 안전 서비스용 메시지 우선 처리 기능을 적용했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LTE-M과 달리 저전력·저비용 단말에 맞춘 통신망으로, 기존 해상 통신망과 상호 보완해 육상과 유사한 수준의 촘촘한 해양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오 실장은 "해양 기상, 생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공공기관과 공유하는 빅데이터 체계 구축에 활용 가능하다. 항로표지, 어구, 양식시설, 무인도서 관리 등 해양 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소형 선박이나 구명조끼, 해양 부유물 추적 등에도 쓸 수있다"고 부연설명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동·서·남해 3개 권역에 MIoT 시범망을 구축하고, 2030년 이후에는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제 책임자인 조성철 책임연구원은 "국제항로표지기구(IALA)는 이미 해양 IoT 기술의 국제표준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정부도 '제3차 항로표지 기본계획(2025~2029)'과'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2025.4)'을 수립해 전국 단위의 해양 IoT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표준화 대응뿐 아니라 '항로표지 국제협력센터' 국내 유치, 해외 기술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 이문식 본부장은 “공공주파수를 확보해 실제 해상에서 독립형 해양 IoT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스마트 항로표지 기반 해양 IoT 통신망을 실증한 것은 국내 최초이자 국제적으로도 이례적인 성과로,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 안전관리 및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스마트항로표지 현장시설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립해양측위정보원, 항로표지기술원등과 국내 통신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2025.09.10 23:06박희범

[현장]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사람·솔루션·데이터가 삼각축"

굿모닝아이텍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굿모닝아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런 앤 다인 IT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굿모닝아이텍이 주최하는 대표 기술 세미나로, 스노우플레이크·디노도·빔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IT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은 스노우플레이크 조동규 상무가 연사로 나서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문제를 정의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행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이 세 요소 중 하나라도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상무는 "좋은 인재를 뽑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없고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결국 비즈니스는 정체된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나 온프레미스 기반 환경을 넘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기반으로 SQL 쿼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조 상무는 "데이터는 단순히 많다고 끝이 아니라, 퀄리티와 실시간성이 중요하다"며 증권·부동산·커머스·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와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디노도 김세준 상무는 'AI와 셀프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지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만 다룰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도는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나 형식과 상관없이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고 대시보드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연동해 쓸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시맨틱 레이어'와 '디노도 어시스턴트'다. 디노도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한다. 약어로 돼 있거나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도 자연어를 통해 설명을 붙이고 태깅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소비자가 기술 의존도 없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김 상무는 디노도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원천 데이터를 가상화 방식으로 연결해 제공하면서도 조직별 권한 통제, 개인정보 마스킹, 접근 이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실제 디노도 플랫폼을 데이터 허브로 구축하고 AI 챗봇,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을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및 제조사 사례들이 소개됐다. 기존 20~30% 수준이었던 데이터 재사용률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이제는 AI에 앞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노도는 그 준비 과정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빔소프트웨어 성광일 이사는 데이터 보호와 재해복구(DR)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서비스 복구 속도를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백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서 기존의 단순 감염을 넘어 해커가 루트 권한을 확보해 백업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빔은 이미지 기반 백업을 통해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통합 백업하고 장애 발생 시 5~10분 내 전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레거시 솔루션과 달리 OS 재설치 없이도 복구가 가능해 복구 시간 목표(RTO)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백업 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자동 체크하고 루트 계정이라도 삭제할 수 없는 불변 저장 기술을 적용했다. OS까지 하드닝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해 백업 인프라 전반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성 이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R 환경도 소개했다. 별도 DR 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클라우드에 소산된 백업본을 10분 내 복구할 수 있는 즉시 복구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지원도 예정돼 있다. 또 새로운 지속 데이터 보호(CDP) 기능을 통해 백업 주기를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원대 DR 인프라 대신 백업 솔루션만으로도 실시간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이사는 "빔은 고객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데이터 손실과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0 18:50한정호

지도반출 논란..."데이터센터 설립 무관" 구글 논리 맞을까

구글이 한국 정부에 또 다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정부가 내건 조건 가운데 '위성 사진 가림 처리'와 '좌표 제외'는 수용했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기술적 제약을 이유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 설립 역시 충분히 구현 가능한 사안이라며 구글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지도 반출 시 국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는 구글 측 주장은 표본이 적어 일반화하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냈다. 10일 구글에 따르면 전날 구글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의 우려에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월 구글은 2011년과 201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한국 정부에 신청했다. 기존 대비 세밀한 지도를 활용해 '길찾기' 등 보다 완전한 지도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이 요청한 지도는 1대 5천 축적으로, 그간 한국 정부는 국가 안보상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현재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도는 1대 2만5천 축적으로, 한국의 도보 경로, 자전거 경로, 실시간 경로, 길 찾기 등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제한된 기능만 제공해왔다. 그러나 구글이 요구한 지도를 활용하면 보다 정교한 길찾기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대 5천 축적의 지도는 50m 거리를 지도상 1cm로 표현해 건물·도로·지형까지 세부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한데다가, 대다수의 길 찾기 기능은 해당 축적의 지도를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설립 외 위성 사진 가림 처리·좌표 제외 수용” 간담회 현장에서 구글은 한국 정부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승인을 두고 내건 세 가지 조건 중 일부 조건만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와 무관하지만,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 가림 처리와 함께 지도 서비스 내에서 한국의 좌표 정보를 제외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문 부사장은 “현행 구글 지도상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위치 공유를 선택하면 그 지점에 위도와 경도, 좌표가 표시된다”며 “하지만 구글 지도 반출 신청이 승인되면 이 정보를 표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책임자를 두고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 시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 승인된 이미지를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날 유영석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1대5천 정도 지도의 프로세싱을 다른 나라 영토 아래서 할 때 국가로부터 허락받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韓 독자 데이터센터 설립 가능…다만, 끊김 현상 발생할 수도 취재 결과, 이같은 주장은 1대 5천 축적의 지도를 갖춘 국가가 많지 않아 일반화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일본, 대만,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일부에 불과하다. 실제로 일본, 프랑스, 호주는 구글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했다가 자국 지도 플랫폼이 경쟁력을 잃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최진무 지리학과 교수는 “1대 5천 축척의 지도를 구축한 국가가 많지 않으니 국가로부터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수 없는 주된 이유를 '기술적 제약'으로 꼽았다. 유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설립하더라도 여전히 프로세싱은 해외에서 할 수 밖에 없는 기술적 제약 조건이 있다”며 “구글 지도는 전 세계 2억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한다. 이런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분산된 데이터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프로세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은 일부는 사실이지만, 일부는 틀린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는 “구글 맵 서비스의 경우 본사에서 총괄해서 운영하고 지도가 여러 군데 중첩돼 있어도 하나의 프로세스로 돌아간다”며 “만약에 한국 지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만 두라고 하면 외국에 있는 프로그램부터 모든 지도에 관한 서비스를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 단독으로 풀셋을 갖추면)비용도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한국 것만 별도 서버로 두게 되면 한국 지도에 접근할 때는 한국으로 (이용자가) 몰리게 된다. 서비스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끊기는 단절 현상이 일어나거나 대기하는 시간이 존재하게 돼 불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도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주장하는 해외 서버에서의 프로세싱 등은 한국에 데이터센터가 설치된다면 충분히 로컬에서도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며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것과 해외 서버와의 프로세싱 연동이 기술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님에도 한국 데이터센터 설치를 거부하는 것은 법인세 회피 등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거나 좌표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해당 조치만으로는 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좌표를 알려줘야 블러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지도를 줘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한국이 갑이 아니라 을”이라며 “(가림처리한 사진을 구입하는 것도)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무의미한 작업이다. 가림처리를 해주겠다는 것도 신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법적 의무가 아닌데 (구글이)하겠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2025.09.10 18:36박서린

[미래의료] AI 시대 가치 급부상 의료데이터…정부 주도 표준화 노력 눈길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고품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표준화와 확산, 활용 여부에 골몰하고 있다. 일단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데이터 환경은 '우수'하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은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 도입 현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EMR시스템 도입 현황 조사에 참여한 총 1천985개 의료기관 도입률은 92.1%에 달한다. 치과를 제외할 시 95%의 의료기관에서 EMR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었다. EMR은 환자가 내원하였을 때 발생하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전자적인 형태로 내원진료기록 단위로 기록한 것을 말한다. EMR을 통해 확보된 막대한 진료 및 검진 결과 등 자체를 고품질의 빅데이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는 갱도에 돌멩이와 다이아몬드 원석이 뒤섞인 상태와 다름없다. 무작위로 쌓인 건강정보를 가치 있는 데이터로 바뀌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데이터 표준화' 과정이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KHIS) 원장은 “EMR 도입으로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엄청난 보건의료 데이터가 있지만 품질이 보증된 표준화된 정보가 미흡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었다”라고 언급했다. 권애경 KHIS 보건의료표준화사업단장도 “의료기관 간 임상 및 진료 데이터 교류도 원활하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표준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은 국가 차원에서 의료데이터 표준화 거버넌스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데이터 관리 정책 및 이를 관리하는 별개의 조직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의료데이터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염민섭 원장도 “KHIS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전체 의료기관을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연결하고 있다”라며 “인공지능(AI)의 시대에 데이터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EMR 인증제'나 '진료정보교류사업', '마이헬스웨이 시스템' 등은 국내에서 시행 중인 표준화 관련 정책 및 유관 사업들이다. 하지만 의료데이터와 관련해 유사 사업별 개별 표준화 적용으로 국가 단위 표준화는 부재해 표준화를 통한 활용 기반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한 데이터를 만드는 정부 주도의 국민 참여 사업으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모으고, 안전한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며, 자격 있는 연구자들이 정보를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 9년의 사업 과정에서 현재는 1단계다. 내년부터 유전체 데이터가 순차적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앞선 사업으로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를 확보,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염민섭 원장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현재 구축 단계로써, 내년 하반기부터 활용이 예상된다”라며 “유전체‧검진‧임상 등 모든 정보가 모여 훗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플랫폼은 희귀난치성, 중증, 일반 등으로 타깃해서 추진되며 이는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선진적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뛰어난 의료 연구자를 보유하고 있어, 후발주자이지만 기반이 구축되면 빠른 속도로 해외를 따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시대 개인 건강정보 활용 긍정 인식 늘어”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여건은 완화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정보통신법 개정에 이어 같은 해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일명 데이터 3법이 통과했다. 이후 2022년 디지털헬스케어법이, 지난해에는 디지털헬스케어진흥법을 발의됐다. 물론 이견도 존재한다. 의료데이터 활용에 반대하는 쪽은 과거 아이슬란드의 데이터 활용 실패 사례를 든다. 아이슬란드는 1998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추진해 왔고, 관련 법안도 일사천리로 마련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을 '디코드'라는 민간 기업에 맡겼는데, 디코드는 데이터 활용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국 파산해 버렸다. 간과한 것은 디코드가 관리하던 보건의료데이터였다. 디코드는 다국적 제약기업에 14만 명분의 빅데이터를 팔아넘겼다. 염 원장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으로 개인정보의 활용보다는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내 정보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등 사회적 기여에 필요하다면 제공하겠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라며 “국가통합빅데이터통합플랫폼에도 자발적인 국민 동의로 진행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 빅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라며 “(민간 활용과 관련) 유럽에서도 보험가입 제한 등 악용될 소지가 있을 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어 우리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보안을 신뢰할 수 있는 연구 환경에서 민간 연구자들이 분석하는 만큼 재식별 등의 위험 요소는 극히 낮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3:12김양균

현신균號 LG CNS, AI·로봇에 오픈소스까지…국내외 사업 다각화 '가속'

LG CNS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이후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미들웨어 플랫폼 '레나 오픈에디션'을 출시하며 오픈소스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해외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로보틱스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며 글로벌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한 에이전틱 AI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IPO 당시 현신균 사장이 강조했던 글로벌 사업 확대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자체 개발한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EB/WAS) 솔루션의 오픈소스 버전인 '레나 오픈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국제 표준 자카르타 EE 사양을 지원하며 서버 통합 제어, 실시간 복제, 자원 모니터링 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상용 버전 레나와 동일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유료 고객에게는 별도 비용 없는 기술 지원도 제공된다. LG CNS는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미들웨어 생태계 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LG CNS는 한국 시스템 통합(SI) 업계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센터를 설립했다. 동부 법인을 글로벌 사업 전초기지로 삼은 데 이어 서부 실리콘밸리는 차세대 기술 확보와 협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새 R&D센터는 에이전틱 AI 연구와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양대 축으로 운영되며 현신균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학습데이터 생성, 시뮬레이션 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현지 인재 채용과 유망 기업과의 조기 제휴를 통해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열린 AX 미디어데이에서는 에이전틱 AI 전략을 발표하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이날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와 임직원 공통 업무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빌더·스튜디오·지식저장소 등 6개 모듈로 구성된 풀스택 플랫폼으로, 개발자뿐 아니라 일반 직원도 노코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동돼 채용·재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이엑스씽크는 일정 관리, 회의 통번역, 보고서 자동 작성 등 7종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 환경 전반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AX 워크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신균 사장은 AX 미디어데이에서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이 비록 당장은 작은 비중일지라도 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솔루션 기술 사업뿐만 아니라 네이버클라우드와 수천억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도 체결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해외 구축 사업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입증 중이다. 이처럼 올해 초 IPO 이후 불과 8개월여 만에 미국 R&D센터 설립, 에이전틱 AI 전략 발표, 오픈소스 시장 진출 등 굵직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LG CNS의 IPO 당시 포부가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IPO 기자간담회 당시 현 사장은 "IPO가 LG CNS를 글로벌 무대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0 12:04한정호

게임문화재단 GXG 2025, 클라우드&AI 조망하는 '넥스트 플레이' 컨퍼런스 예고

게임문화재단은 'GXG 컨퍼런스 NEXT PLAY with Microsoft Cloud & AI(이하 GXG 컨퍼런스 넥스트 플레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9일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스페이스 볼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게임 및 IT업계 관계자 및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GXG 컨퍼런스 넥스트 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AMD, GitHub 소속 전문가를 비롯해 엔씨 AI, 넷마블 잼팟, SYLO의 리더십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미래 게임 산업을 선도할 게임 AI 인사이트를 심도 있게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관심 있는 세션을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트랙은 ▲TRACK A: 게임 개발을 위한 생성형 AI와 인프라 ▲TRACK B: 현업 게임사의 생성형 AI 도입 사례 ▲TRACK C: 현대 시각예술 대중문화 토크 세션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세션이 종료되면 업계 전문가들과 직접적인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스페셜 세션인 TRACK C는 게임제너레이션(GG)이 주관하는 토크 세션으로 'CROSS-CULTURE: VIEW 시각예술 콘텐츠의 오늘과 미래'라는 주제의 문화대담회가 진행된다. 문화대담회에는 ▲개그맨 김경식(영화) ▲작가 이종범(웹툰) ▲큐레이터 권태현(미술) ▲게임제너레이션 편집장 이경혁(게임)이 패널로 참여해 시각 매체를 기반으로 한 대중문화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이의준)과 게임문화재단(이사장 유병한)이 주관하는 'GXG 2025'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판교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5.09.10 11:00정진성

데이터브릭스, 연매출 40억 달러 전망…"기록적 성장 '자신'"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기록적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브릭스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동안 연간 매출 런레이트가 40억 달러(약 5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AI 제품군 매출 런레이트가 최근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런레이트는 현재 수익 증가 속도 기준으로 1년간 매출을 추정한 수치다. 이번 40억 달러는 2분기 실적 속도가 앞으로 1년간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추정치다. 경기 상황이나 신규 계약, 투자 여부에 따라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12개월 동안 긍정적 자유현금흐름을 달성했고 순매출 유지율(NRR) 140% 이상을 이어갔다는 점도 알렸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만 650곳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는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K 투자를 마무리 중이며 이로써 기업가치는 1천억 달러(약 138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센 호로위츠와 인사이트 파트너스, MGX, 스라이브 캐피털, WCM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공동 주도했다. 신규 자금은 AI 전략 가속화에 활용될 방침이다. 특히 '에이전트 브릭스' 확장과 '레이크베이스' 출시를 추진하고 글로벌 성장 자원 확보에 집중한다. 레이크베이스는 오픈소스 포스트그레 기반 차세대 운영형 데이터베이스(DB)로 AI 에이전트 구동에 특화됐다. 데이터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클라우드, 앤트로픽, SAP, 팔란티어 등과 협력 관계를 확대했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서니베일에 신규 사무실을 임대해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들이 향후 수십 년간 의존할 수 있는 데이터·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에이전트 브릭스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AI 에이전트를 위한 DB를 재설계하는 새로운 레이크베이스 카테고리를 출시하는 등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0:55김미정

삼성서 SK하이닉스로 갈아탄 네이버, 차세대 AI 솔루션 개발 가속

한 때 삼성전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마하'를 개발하다 중단했던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엔 메모리 반도체 1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와 협업에 나선다. '제2의 HBM(고대역폭메모리)'로 불리는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으로, 양사 덕에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의 상용화가 빨라질 지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와 AI 서비스 성능과 효율 혁신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사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SK하이닉스의 최신 하드웨어를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병행함으로써 AI 서비스 응답 속도 향상과 서비스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의 CXL, PIM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실제 AI 서비스에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효율을 높이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CXL은 컴퓨팅 시스템 내 중앙처리장치(CPU)와 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설루션이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AI와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GDDR(그래픽 D램)에 PIM을 접목한 'GDDR6-AiM'을 선보이고 PIM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서비스 운영 비용 절감과 응답 속도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GPU 성능을 뒷받침하는 메모리·스토리지 효율은 AI 경쟁력의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다.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공동 연구, 특허 출원, 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리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 Chief Development Officer)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고객들과의 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0:12장유미

SK하이닉스, 네이버클라우드와 CXL·PIM 등 'AI 메모리' 협력 추진

SK하이닉스가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솔루션 제품은 인공지능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제품군을 뜻한다. 양사는 전날(9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과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윈-윈(Win-Win)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장은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고객들과의 기술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10:02장경윤

본작, 글로벌 팁스 선정...AI로 개인 맞춤 향 추천 고도화

프랑스 헤리티지 기반 프래그런스 브랜드 '셀바티코(Selvatico)'를 운영하는 본작(대표 배형진)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팁스 연구개발(R&D) 부문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반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작은 인공지능(AI) 향기 큐레이션 플랫폼 개발을 통해 향기 커머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 과제의 혁신성과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본작이 추진하는 AI 향기 큐레이션 플랫폼은 글로벌 조향 기업 로베르테(Robertet)와 프랑스 문화유산 장인과의 협업으로 수집한 약 5천건의 향 성분 및 향료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고도화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향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로베르테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 가능한 향기 커머스 기술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본작은 이번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AI 향기 큐레이션 플랫폼 과제를 본격 수행해 글로벌 향기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형진 본작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 혁신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향기 데이터 커뮤니티 기업으로 도약해 럭셔리·뷰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0 09:48안희정

아모레퍼시픽, AI기반 피부자극 자동진단기술 발표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연구 논문은 지난 8월, 유럽접촉피부염학회(ESCD) 공식 학술지인 'Contact Dermatiti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에 발표한 연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최신 딥러닝 기술인 YOLOv5x 객체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해, 패치 테스트(Patch Test) 이미지에서 피부 자극 반응을 자동 진단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AI 진단 모델은 전문가가 0~4점의 자극 점수를 부여한 총 8만3천629건의 피부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1천312건의 평가 데이터와 1천536건의 검증 데이터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 이렇게 개발한 AI 모델은 24시간 및 48시간 시점 모두에서 98.3%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고, 자극 점수 0(무자극)에 대한 민감도는 99.7%로 매우 높은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소 아모레퍼시픽 R&I센터 품질안전연구소장은 “이번에 의미 있는 국제 저널을 통해 발표한 AI 기반 피부 자극 자동 진단 기술은 진단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킨 혁신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피부 안전성 평가 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 고객에게 신뢰받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0 09:16김민아

AI로 무장한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소셜 데이터 분석 새판 짠다

피처링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브랜드 일관성 강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피처링은 기존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이펙트'를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로 리브랜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브랜딩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서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모듈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연어 분석 등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업과 브랜드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SI) 제품 특성도 강조한다는 목표다.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여러 SNS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업 비즈니스 목적에 맞춰 분석·시각화하는 대시보드 구축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전략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체 데이터 엔진인 '피처링 A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는 국내외 1천800만 개 인플루언서 채널과 4억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교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피처링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 CJ제일제당 한국마케팅본부는 급변하는 식품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얼리 트렌드 캐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셜 콘텐츠 및 F&B 신상품 모니터링을 자동화했으며 기존 대비 약 65% 이상의 효율화를 달성했다. 또 데이터 수집·분석 로직을 고도화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정교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냈다. 이 외에도 피처링은 제일기획·카카오·신세계 등 대기업은 물론 패션·뷰티·여행·엔터테인먼트 분야의 1만5천 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마케팅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피처링은 향후 피처링 엔터프라이즈에 소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실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기능 접목을 통해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LM 기반 지능형 소셜 탐색 인프라 구축과 멀티모달 기술을 접목한 피처링 AI 엔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피처링 최화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셜 빅데이터는 실제 소비자의 긍·부정 반응과 트렌드 변화를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핵심 경영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데이터 분석 노하우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고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4한정호

클루커스, 공공기관에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도입 길 열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득한 구글 클라우드의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클루커스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등록은 구글 클라우드가 획득한 CSAP 하 등급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클루커스는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구글 클라우드 도입 제안을 본격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등록은 클루커스의 기술력과 공공 제안 역량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기반의 생성형 AI 기술, 빅쿼리를 중심으로 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 중이다. 이는 민원 응대 자동화, 정책 문서 요약, 콘텐츠 분류 등 공공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활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클루커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공인 프리미어 파트너로, 데이터·AI·보안·운영 최적화 등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국내 기관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화된 AI 활용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기술검증(PoC)부터 검토·도입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루커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엔터프라이즈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및 생성형 AI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클루커스는 보안·비용 최적화·운영 자동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서울 본사를 중심으로 부산 지사와 말레이시아·미국·일본 지사를 운영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 중이다.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는 "이번 등록으로 공공기관도 제미나이 기반 생성형 AI 등 구글 클라우드 기술의 실무 적용을 폭넓게 검토해 볼 수 있게 됐다"며 "클루커스는 기관별 기술 환경과 과업 목적에 맞춰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전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9 16:53한정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AI 시대 보안은 '능동·예측' 핵심"

"인공지능(AI)은 능동적이고 예측적인 보안 체계를 통해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9일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사이버안보 행사인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원장은 이날 개회식 이후 기조 연설에 나서 'AI 시대의 사이버안보'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이날 AI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 각 종류별 AI마다 보안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장 원장 발표에 따르면 AI는 ▲판단형 ▲생성형 ▲행동형(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으로 구분된다. 입력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정해진 값을 도출해내는 판단형 AI의 경우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데이터와 로그 분석을 통한 이상 징후 조기 탐지, 네트워크 흐름 분석으로 침입 시도 예측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장 원장은 "주로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 판단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면서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판단형 AI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챗GPT 등 생성형 AI는 보안 분야에서 공격 시나리오를 모의 실험하고,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 등의 형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원장은 "생성형 AI는 문서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특화돼 있는데, 보안 담당자가 제작해야 하는 매뉴얼이나 보고서, 콘텐츠 등에 대해서도 생성형 AI가 자동으로 제작하고 문서화하게 되면 보안 담당자의 업무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행동형 AI도 스스로 의사결정하고 자율적인 행동 및 전략을 짜주는 데 특화돼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침해사고 대응 시나리오 등을 자동화하거나, 위협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시스템을 복구하는 형식의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지컬 AI 세계에서는 사이버 보안은 물론 물리 보안까지도 AI가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실제 상황에서 무언가를 감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경비로봇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장 원장은 "지능형 보안 로봇이나 사이버 물류 시스템과 결합한 핵심 시설 물리 로봇 배치 등 물리적인 보완을 AI가 수행하는 등 피지컬 AI 시대에서는 물리보안도 AI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처럼 보안 분야에서 AI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선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AI시대에 사이버 안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AI를 적극 활용해 국제적인 역할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CSK 2025 행사는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 주최한 행사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사이버보안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09 16:08김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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